1996년 9월 1일에 시행한 총무처(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부분의 뜻이 잘못 풀이된 것은?
A.  ㉠-까닭으로
B.  ㉡-어리석은
G.  ㉢-바야흐로
M.  ㉣-많으니라


2.  밑줄 친 부분의 뜻풀이가 잘못된 것은?
A.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남이 탄 말을 몰기 위하여 잡은 고삐
B.  서울이 이라니까 과천서부터 긴다.-낭떠러지
G.  선불 맞은 호랑이 뛰듯-불 붙은 몽둥이
M.  벙거지 시울 만지는 소리-가장자리

G.선불:설맞은 총알
※시울:①(눈이나 입 따위의) 가장자리 ②활시위, 줄

3.  신문학 초기를 ‘2인 문단 시대’라고 부를 경우 2인은 누구인가?
A.  이광수와 김동인
B.  김동인과 최남선
G.  김동인과 염상섭
M.  이광수와 최남선

2인 문단 시대(二人文壇時代):국문학이 개화기의 과도기적 성격에서 벗어나 근대적인 문학으로 접어든 1910년대 문단을 일컫는 말로, 최남선, 이광수에 의해 언문 일치의 문체가 일반화되고 계몽주의적 문학이 싹튼다. 특히 육당 최남선의 신체시와 춘원 이광수의 최초의 현대 소설 ‘무정(無情)’(1917, 매일 신보)이 등장하는 등, 근대적인 신문학이 개화한다.

4.  작가와 작품의 연결이 옳지 않은 것은?
A.  안국선-금수회의록
B.  김동리-독 짓는 늙은이
G.  김동인-운현궁의 봄
M.  최인훈-광장

동리:무녀도, 바위, 황토기, 화랑의 후예, 역마, 혈거 부족, 귀환 장정 등
황순원:독 짓는 늙은이, 목넘이 마을의 개, 별, 소나기 등

5.  다음은 시적 경향이 유사한 시인끼리 짝지은 것이다. 가장 관련이 적은 것은?
A.  서정주-유치환
B.  정지용-김기림
G.  이용악-김영랑
M.  임화-권환

이용악(李庸岳, 1914~ ):우리의 토착적 현실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시인. ‘북쪽’, ‘두메산골’, ‘오랑캐 꽃’ 등
김영랑(金永郞, 1903~1950):순수시를 지향한 ‘시문학’의 동인으로, 언어의 기교, 순수한 정서를 중시함. ‘모란이 피기까지는’, ‘끝 없는 강물이 흐르네’ 등
A:생명파 시인
B:모더니즘 시인
M:카프 계열의 프로 시인

6.  뜻이 같은 말끼리 묶이지 않은 것은?
A.  교정보다-준보다
B.  깃저고리-배내옷
G.  돼지감자-고구마
M.  마파람-앞바람

G.돼지감자: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 감자 모양의 덩이줄기가 되는 국화과의 다년초로, 식용 및 가축의 사료나 알코올의 원료로 쓰임. ‘뚱딴지’의 복수 표준어

7.  한자음 읽기가 모두 옳은 것은?
A.  破綻․敎唆․軌道․罫紙:파탄․교사․궤도․괘지
B.  內人․難澁․改悛․漏泄:나인․난삽․개준․누설
G.  淘汰․遁甲․拇印․反駁:도태․둔갑․날인․반박
M.  不穩․焚香․羨望․辛辣:불온․분향․선망․신속

破綻(파탄):일이 그릇됨. *綻:솔기터질 탄
敎唆(교사):남을 부추겨 못된 일을 하게 함.
*唆:부추길 사
軌道(궤도):기차․전차의 선로. 천체가 운행하는 길
*軌:바퀴사이․법․좇을 궤
罫紙(괘지):괘선이 그어져 있는 종이
*罫:줄 괘
B:改悛(개준⇨개전)  *悛:고칠 전
G:拇印(날인⇨무인)  *拇:엄지손가락 무
M:辛辣(신속⇨신랄)  *辣:매울 랄

8.  성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A.  敬而遠之-겉으로 공경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멸시함.
B.  九牛一毛-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것
G.  九折羊腸-때에 따라 변하는 책략
M.  南柯一夢-한 때의 헛된 부귀영화

G.九折羊腸(구절양장):일이나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고 험함.
A.敬而遠之(경이원지):공경하되 가까이 하지 않음.
B.九牛一毛(구우일모):소 아홉 마리에서 털 하나가 빠진 정도의 극히 작은 것 ⇨ 滄海一粟(창해일속)
M.南柯一夢(남가일몽):덧없는 꿈, 또는 허무한 한 때의 부귀영화

9.  “得天下英才而敎育之”에서 ‘之’의 용법은?
A.  접속사
B.  대명사
G.  비교격 조사
M.  주격 조사

得天下英才而敎育之(득천하영재이교육지):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이를 교육하는 것  *‘之’는 지시 대명사로 앞에 나온 ‘天下英才’를 가리키며, 타동사(敎育)의 목적어가 된다.(맹자의 ‘君子三樂’에서)

10.  밑줄 친 부분에 가장 알맞은 한자는?
仰不傀於天, 俯不   於人.
A.  忙
B.  恃
G.  懼
M.  怍

仰不傀於天 俯不怍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아니하며, 굽어보아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아니하다.(맹자의 ‘君子三樂’ 중 二樂)
*傀:부끄러울 괴  俯:굽어볼 부
M. 怍:부끄러울 작 A. 忙:바쁠 망
B. 恃:믿을 시 G. 懼:두려워할 구

11.  ‘의식(意識)의 흐름’과 가장 관계가 깊은 작가는?
A.  에밀 졸라
B.  플로베르
G.  제임스 조이스
M.  존 스타인벡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인물의 심리에 있어서 자유스러운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정상적인 구문이나 문법을 무시하고 상징적인 이야기 전개를 통해서 심리 세계를 묘사하려는 것으로, 심층 심리의 탐구에 주력한 심리주의 계열의 작가들이 주로 사용하여 현대 소설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젊은 예술가의 초상’, 말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버지니아 울프의 ‘낮과 밤’․‘세월’, 이상의 ‘날개’ 등이 대표적이다.
A:자연주의 작가 B․M:사실주의 작가

12.  시나리오의 구성 요소가 아닌 것은?
A.  해설
B.  대사
G.  지문
M.  배우

시나리오의 구성 요소
1.해설(解說):첫머리에 제시되는 지시 사항, 등장 인물, 배경 등
2.지문(地文):인물의 동작, 심리, 말투, 표정, 카메라, 조명 효과 등 지시 사항을 알리는 글
3.대사(臺詞):대화, 독백
※영화의 3요소:시나리오, 배우, 스크린
  연극의 3요소:희곡, 배우, 관객

13.  남편이 자기의 처(妻)를 소개할 때 쓰는 호칭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A.  아내
B.  집사람
G.  안사람
M.  부인

M. 부인(夫人):남을 높이어 그의 아내를 일컫는 말

14.  시가의 발생 순서가 옳게 된 것은?
A.  향가 ⇨ 속요 ⇨ 시조 ⇨ 가사
B.  향가 ⇨ 별곡 ⇨ 가사 ⇨ 시조
G.  별곡 ⇨ 향가 ⇨ 가사 ⇨ 시조
M.  속요 ⇨ 향가 ⇨ 시조 ⇨ 가사

A. 향가(鄕歌):향찰(鄕札)로 표기된 신라 시대의 노래
속요(俗謠):고려 시대 평민들이 즐겨 부르던 민요적 시가
시조(時調):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말엽에 완성되고 조선 시대에 성행한 우리 고유의 정형시(3장 6구 45자, 4음보격)
가사(歌辭):고려 말에 경기체가가 쇠퇴하면서 시조가 형태를 갖추어 갈 무렵 나타난  장르로, 조선 시대 주로 사대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창작된 3․4, 4․4조의 연속체 노래

15. 판소리 열두 마당과 관계가 없는 것은?
A.  춘향가
B.  적벽가
G.  흥부가
M.  헌화가

판소리 12마당:춘향가, 심청가, 흥부가(일명 박흥보가, 박타령), 수궁가(일명 토끼 타령), 적벽가(일명 화용도 타령), 변강쇠 타령(일명 가루지기 타령), 배비장 타령, 장끼 타령, 옹고집 타령, 강릉 매화 타령, 무숙이 타령, 숙영 낭자 타령-정노식의 「조선 창극사」에서
M.헌화가(獻花歌):실명(失名) 노인이 수로 부인에게 꽃을 꺾어 바치며 부른 민요로, 4구체 향가

16.  다음 시조의 주제로 알맞은 것은?
A.  효성
B.  청빈
G.  절개
M.  성실

1.설문:고산 윤선도의 연시조 ‘오우가(五友歌)’ 6수 중 ‘대나무(竹)’의 굳은 절개를 찬양한 수. 오우(五友)는 水, 石, 松, 竹, 月을 말함.
2. 풀이: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 곧게 자라기는 누가 시켰으며 속은 어찌하여 비었는가? / 저렇고도 사시 사철 푸른 빛을 띠고 있으니 나는 그것을 좋아하노라.

17.  표준어가 아닌 것은?
A.  서울내기
B.  깍쟁이
G.  냄비
M.  아지랭이

M:아지랭이⇨아지랑이 *‘아지랑이’는 ‘ㅣ’역행 동화가 일어나지 아니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표준어 규정 제9항 붙임1)
A․G:‘ㅣ’역행 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은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되, 다만 ‘-내기, 냄비, 동댕이치다’ 등의 단어들은 그러한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표준어 규정 제9항)
B:‘-구려, 깍쟁이, 나무라다, 바라다, 상추, 주책, 지루하다, 튀기, 허드레, 호루라기’ 등의 단어들은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표준어 규정 제11항)

18. 연결 관계가 옳은 것은?
A.  허균-홍길동전-국문 소설
B.  박인로-태평사-시조
G.  세종 대왕-석보상절-전기
M.  정철-사미인곡-사설시조

B.태평사(太平詞):조선 선조 때 박인로가 부른 전쟁 가사
G.석보상절(釋譜詳節):조선 세종 때 석가의 일대기를 수양 대군이 번역한 불경 언해
M.사미인곡(思美人曲):임을 그리는 정에 비겨 충신 연모의 뜻을 노래한 정철의 가사

19.  단위와 개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A.  달걀 한 꾸러미-10개
B.  버선 한 죽-10벌
G.  바늘 한 쌈-20개
M.  북어 한 쾌-20마리

G. 바늘 한 쌈:바늘 24개

20.  단어들이 모두 올바르게 사용된 문장은?
A.  무역 적자는 당분간 더 나빠질 가능성이 많다.
B. 남북 양측 대표들은 구면인 탓인지 비교적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상견례를 했다.
G. 그러나 남북의 응원단들은 응원 방법이 틀려 조금은 어색했다.
M. 그가 스스로 반성하고 실천하며 획득한 세계관은 냉전 이데올로기 앞에서 아무 쓸모가 없었다.

A:나빠질⇨증가할(커질)
B:구면인 탓인지⇨구면이라서, 구면인 탓에 *인지: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형 또는 종결형 서술격 조사
G:틀려⇨달라
*틀리다:어긋나거나 맞지 않다.
   다르다: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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