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상남도(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제1] 발음 표시가 맞게 된 것은?
① 밟다 [발:다]
② 맑다 [말따]
③ 옷이 [오디]
④ 밭 아래 [바다래]
⑤ 값있는 [갑신는]

①의 밟다는 [밥:따]로 ‘밟-‘은 자음 앞에서는 [밥-]으로 발음하는데, [밥:쏘], [밥:찌], [밥:꼬],...등이 있고  ’넓-’은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만 [넙-]으로 발음한다.
②는 [막따]로 발음하는데 ‘ㄺ, ㄼ, ㄿ 등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 선 [ㄱ, ㅁ , ㅂ ]으로 발음한다.
③의 옷이는[오시]로 깍아[까까], 있어[이써], 꽂아[꼬자], 꽃을[꼬츨]...,
④의 ’밭 아래‘는 [바다래]로 젖어미[저더미], 겉옷[거돋], 헛웃음[허두슴], 꽃위[꼬뒤], 다만, 맛있다와 멋있다는 원래는 [마딛따]와 [머딛따]이지만,  [마싣따]와 [머싣따]로 발음 할 수도 있다.
⑤는 [가빈는]으로, 겹받침은 그 중에서 하나만 옮겨서 발음 하는데 넋 없다[너겁따], 닭 앞에[다가페], 값어치[가버치]등으로 값있는[가빈는]으로 발음해야 옳다.

문제2] 다음 지문에 이어질 글의 전개 방식은?
 시조와 가사는 4․4조 또는 3․4조, 4음보 따위의 형식상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가사는 내용상 시조와 상이한 점도있다.
① 대조
② 비교
③ 정의
④ 유추
⑤ 예시

이어질 글을 가사와 시조의 상이점에 대한 서술이 이어져야 하므로, 차이점 위주로 설명하는 대조가 와야 한다. ②의 비교는 유사한 점을 들어 설명하는 것으로 대조와 혼돈하여서는 안 된다.

문제3] 다음 시 중에서 시대 순으로 가장 빠른 것은?
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② 진달래 꽃 - 김소월
③ 국화옆에서 - 서정주
④ 나그네 - 박목월
⑤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①빼앗긴~1926년 6월
②진달래꽃은 시는 1922년, 시집은 1925년
③국화 옆에서는 1947년,
④나그네는 1946년,
⑤모란이~1934년,  그러므로 가장 빠른 것은 ②의 진달래꽃이다.

문제4] 중세 후기 국어현상에 맞지 않은 것은?
① 두음법칙은 현대에까지 이어져왔다.
② 파열음의 받침소리는 모두 대표음으로 발음된다.
③ 음상의 차이는 뜻을 변화시킨다.
④ 모음조화는 현대에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⑤ 모음조화는 발음의 편의적으로 돕기 위한 것이다.

③ 음상의 차이는 의미(뜻)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느낌의 변화만을 가져온다.

문제5] 개념 정의가 가장 잘 된 것은?
① 독이란 유독성이 있는 물질을 가리킨다.
② 일각수는 말과 비슷하지만 머리에 뿔이 하나 있는 동물을 가리킨다.
③ 사람은 깃털 없는 두 발 달린 동물이다.
④ 여대생은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젊은 여자들을 말한다.
⑤ 축구는 스포츠의 일종이다.

정의란 반드시 종차 개념이 있어야 하고, 또 역이 성립되어야 한다. 종차 개념은 그 종개념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을 잘 설명하는 것이어야 한다.
①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 순환식 정의는 좋지 않고
②번이 가장 옳다. 일각수가 종개념이고 끝에 동물이다가 류개념이고, 가운데의 (말과 비슷하지만 머리에 뿔이 하나 있는)이 종차 개념이다.
③과④는 역이 성립하지 않는다.
⑤는 정의항이 너무 범위가 넓다.

문제6] 고려속요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① 평민이 향수 했던 시가양식이다.
② 작품으로 청산별곡, 서경별곡, 한림별곡이 있다.
③ 진솔하고 소박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④ 구전되다가 훈민정음 창제이후 문자로 기록되었다.
⑤ 대부분 3음보 율격의 분절체로 후렴구가 있다.

② 서경별곡과 청산별곡은 고려속요이나,  한림별곡은 경기체가이다. 고려속요는 평민이, 이에 반하여 경기체가는 한림제유들이 향유했던 양반들의 시가양식이다.

문제7] 다음 중 '오르다'에 대한 한자가 들어 있는 것은?
① 沸騰
② 成熟
③ 緊縮
④ 隨伴
⑤ 疾走

①비등이 액체가 끓어오르다.
②성숙 ③긴축 ④수반 ⑤질주

문제8] 다음 말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우리말의 오염현상, 말은 인식의 `체'로서 역할 수행
① 외래문화의 주체적 수용
② 국어의 반작용을 막고 순화함.
③ 국민의 문화수준 향상
④ 국민의 일체감 고양
⑤ 민족의 자존의식 함양

②에서처럼 우리말의 오염 현상을 막기 위해서 국어를 순화해야 하며,
①말의 반작용을 막고,
②인식의 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도,
③말은 민족적 세계상을 반영하므로 국어를 순화해서 사용해야 한다.

문제9] 조선 전기 시조에 대한 설명은?
① 사설시조가 발달했다.
② 강호가도가 확립되었다.
③ 작자의 계층이 다양했다.
④ 대표작가로 윤선도, 박인로, 안민영, 김수장 등이 있었다.
⑤ 평민층도 향유계층에 참여했다.

①③④⑤는 모두 조선 후기에 관한 설명이고, ②는 조선 전기 시조에 관한 설명이다.

문제10] 다음 글을 가지고 글을 쓸 때 적합한 주제는?
 가랑잎이 솔잎보고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자기 얼굴 더러운 줄 모르고 거울만 나무란다.
① 남을 탓함
② 관용적 자세
③ 자기성찰
④ 준비하는 마음

③자기 탓 인줄 모르고 남에게만 탓을 하는 그런 사람에게 충고의 글이 되려면 모든 게 내 탓이오 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자기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글을 써야 하겠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제11] 위 지문의 주제는?
① 절의
② 호기
③ 연군
④ 풍류
⑤ 연정

④추수가 끝난 늦가을 농촌의 한가로운 경치와 풍류를 노래한 황희의 시조이다. [대추가 발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까지 익어 뚝뚝 떨어지며, 벼를 벤 그루에  게까지 어찌 나와 다니는가?  마침 술이 잘 익어 있는데 체 장수가 체를 팔고 돌아가니 술을 걸러서 먹지 않고 어쩌리.]

문제12] 다음 글의 문장 종결 유형은?
 天下義理無窮 기가시기而非人
① 의문문
② 평서문
③ 비유문
④ 감탄문
⑤ 반어문

④천하에 의리를 다하지 않고, 어찌 ............사람이 아니겠는가?

문제13] 논리적 구성이 아닌 것은?
① 시간적 구성
② 단계적 구성
③ 점층적 구성
④ 인과적 구성
⑤ 열거적 구성

①의 시간적, 공간적 구성은 논리적 구성과 자연적 구성 중에서 자연적 구성에 들어가고, 논리적 구성을 달리 인과적 구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속에는 단계적 구성, 점층적 구성, 포괄적 구성, 열거적 구성......등이 있다.

문제14] 밑줄 부분이 주변적 의미로 쓰인 것은?
① 여름에는 온도가 높다.
② 서점에 가서 책을 샀다.
③ 과일을 많이 먹어야겠다.
④ 밥을 많이 먹어서 힘이 든다.
⑤ 모든 사람은 죽는다.

단어의 의미에는 중심적 의미와 주변적 의미가 있는데, 중심적 의미란 그 단어의 가장 핵심적 의미가 되고, 주변적 의미란 그 문맥 상황에 따라서 파악되는 의미를 말한다. ①의 높다는 어떤 지점으로부터 위로 길이가 멀리있다가 중심적 의미가 된다. ②③④⑤는 모두가 중심적 의미로 옳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舊時代의 遺物인  侵略主義 , 强權主義의 犧牲을 作하야 有史以來 累千年에 처음으로 異 民族 箝制의 痛苦를 嘗한지 今에 十年을 過한지라.
문제15] 위 지문에서 밑줄 부분과 바꾸어 쓸 수 있는 말은?
① 질곡(桎梏)
② 발본색원(拔本塞源)
③ 임시방편(臨時方便)
④ 자유(自由)
⑤ 굴곡(屈曲)

①의 ‘질곡’은 ’어디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보기의 ’이민족 겸제의 통고‘를 상한지라면, 은 일본에게 얽매어서 고통을 맞본지가 지금은 10년을 지났는지라.는 뜻이다.

문제16] 다음 두 시조가 주는 공통된 표현상 느낌은?
① 작자의 의지와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② 자연을 찬양하고 있다.
③ 학문의 수양과 관계된다.
④ 임금에게 충성을 다짐한다.

가) 시조는 정몽주의 단심가이며, 나) 시조는 이황의 도산12곡 중에서 11번 째 수로 학문수양에의 정진을 다루었다. ①의 두 작품 모두 다 자신들의 강한 의지와 정서가 반영되어 있다.

문제17] [자연 속에서 야기(惹起)되는 여러 가지 신비로운 현상을 우리는 눈으로 직접 목격하기도 한다]에서 밑줄 부분과 바꾸어 쓰기에 가장 적합한 낱말은?
① 펼쳐지는
② 발생하는
③ 일어나는
④ 일으키는
⑤ 벌어지는

①②③④⑤의 모든 것을 포괄 할 수 있는 것이  답은 ③의 일어나는 이다. 서술어 ‘야기되는’의 주체는? 여러 가지 신비로운 현상들이, 어디에서?  자연 속에서, 어찌한다? 우리 눈으로 목격하기도 한다.  

문제18] 다음 문장의 표현상 알맞지 않는 것은?
①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② 마음이 초조하여 안절부절했다.
③ 친구의 살인을 방조하여
④ 명예를 훼손했다.

②의 마음이 초조하여 안절부절 했다가 아니고 안절부절 못 했다가 옳다.

문제19] 다음 글의 내용에서 빚어지는 오류로서 적당한 것은?
 ○○구단에서 △△△라는 핸드볼 선수가 있는데, 그 여자는 개인기가 뛰어나다. 그래서 올해 선수권 대회에서는 ○○구단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분으로 전체를 파악한 데서 생긴 오류
② 전체로써 부분을 파악한 오류
③ 잘못된 인과관계에서 생긴 오류
④ 논점을 벗어난 데서 빚어진 오류

①처럼 부분이 뛰어나다고 전체가 뛰어 나는 것은 아닌데 오류를 범했으니, 이를 결합의 오류라고 한다. ②는 ①과는 정 반대로 분할의 오류가 된다. ③은 잘못된 인과 관계의 오류이고, ④는 논점 일탈의 오류이다. ⑤는 잘 모르겠다.

문제20]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에 드러난 공통점이 아닌 것은?
연암의 문학은 바로 그러한 예이다. 비단, 연암의 문학만이 아니다. 우리가 현재민족문화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준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의 모두가 그러한 것이다. 신라의 향가, 고려의 가요, 조선시대의 사설시조, 백자, 풍속화 같은 것이 다 그러한 것이다.
① 서민들이 향유한 예술
② 현재 문화 창조에 이바지
③ 당대보다 후세에 더 높은 평가
④ 부단한 창조정신의 산물
⑤ 민족문화의 전통 형성에 기여

①위의 지문은 연암의 문학이 그렇다고 했지만 연암은 서민이 아닌 양반이고, 신라의 향가는 주로 지배층의 노래였다.②③④⑤는 모두가 ③번처럼 평가받는 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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