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0월 12일에 시행한 서울시(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수필에 대한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은?
① 수필은 운문 문학이다.
② 수필은 철학적 관조의 문학이다.
③ 수필은 개성의 문학이다.
④ 수필은 자유로운 형식의 문학이다.


수필은 인생과 사물에 대한 개인의 사색과 느낌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쓴 산문 문학이다.

 2. 서사적 구성이 알맞은 문학 장르는?
① 전기문
② 서간문
③ 설명문
④ 논설문


①:전기문은 소설과 같이 줄거리가 있으며, 인물, 사건, 배경을 구성 요소로 하여 서사적으로 전개된다.
②:‘서두-사연-결말’의 기본 형식을 취한다.
③․④:논리적 구성 중 단계식(처음-중간-끝, 서론-본론-결론) 구성에 해당한다.

 3. “언어의 기호와 의미는 서로 다르다.”는 언어의 어떠한 특성과 관계 있는가?
① 자의성
② 필연성
③ 객관성
④ 표현성


① 자의성:언어 기호의 내용과 형식 사이에는 아무런 필연적 관계가 없다.

자의성의 근거
1. 동일한 내용에 대해 각 언어마다 형식이 다르다.
2. 동음어와 동의어가 있다. 예) 동음어:말[言], 말[馬), 말[斗]
동의어:죽다-숨지다-사망하다
3. 언어의 형식과 내용의 변화가 따로따로 일어난다. 예) 말소리만 변한 경우(더품>거품), 의미만 변한 경우(어리다:愚 ⇨ 幼)
4. 의성어․의태어도 자의적 관계에서 본질적으로 벗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4. 사교적 기능에 해당하는 것은?
① (어머니께) 안녕히 주무셨어요?
② 제가 주차를 해도 될까요?
③ 여보 밥 있소.
④ 우리 얘기 좀 해 보자. (선생님이 학생에게)


사교적 기능:화자와 청자 간의 유대 관계를 확보․확인하는 기능으로 말의 의미보다 발화 자체가 중시되며, 대부분의 인사말이 이에 해당된다.

②:표현적 기능
③․④:감화적(지령적) 기능.
③은 ‘밥을 달라’는 의미로 해석되며,
④는 청유형의 직설적인 지령적 언어이다.

 5. 연결이 잘못된 것은?
① 김승옥 - 서울, 1964년 겨울
② 김정한 - 사하촌
③ 전광용 - 태평천하
④ 채만식 - 치숙


전광용:꺼삐딴 리, 흑산도
채만식:태평천하, 레디 메이드 인생, 탁류, 치숙

 6. 밑줄 친 구름이 의미하는 것은?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① 세속
② 간신
③ 자연
④ 시련


‘구름’은 세속의 부귀영화를 뜻한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자연 친화적 삶의 자세가 형상화된 김상용의 대표적인 전원시. 소박하고 겸손하며 친근한 회화조로, 우리 시에서 어조를 가장 잘 살린 작품 중의 하나이며, 전원에서 안분지족하는 삶의 태도, 훈훈한 인정, 달관의 모습을 넉넉하게 보여 주고 있다.

 7. 작가의 심리 표현 중 가장 가까운 것은?
제비는 물을 차고, 기러기 무리져서 거지 중천(居之中天)에 높이 떠서 두 나래 훨씬 펴고, 펄펄펄 백운 간(白雲間)에 높이 떠서 천리 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 운다.
원산(遠山)은 첩첩(疊疊), 태산(泰山)은 주춤하여, 기암(奇岩)은 층층(層層), 장송(長松)은 낙락(落落), 에이구부러져 광풍(狂風)에 흥을 겨워 우쭐우쭐 춤을 춘다.
층암 절벽상(層岩絶壁上)의 폭포수(瀑布水)는 콸콸, 수정렴(水晶簾) 드리운 듯, 이 골 물이 주루루룩, 저 골 물이 œXœX, 열에 열 골 물이 한데 합수(合水)하여 천방져 지방져 소쿠라지고 펑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저 건너 병풍석(屛風石)으로 으르렁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銀玉)같이 흩어지니, 소부 허유(巢父許由) 문답하던 기산 영수(箕山潁水)가 예 아니냐.
① 유흥적
② 도피적
③ 비판적
④ 허무적


유산가(遊山歌):아름다운 봄 경치의 완상(玩賞)을 노래한 조선 후기의 잡가로, 향락적․유흥적․심미적․감각적․묘사적․자연 예찬적이다.

잡가:조선 후기에 유흥의 자리에서 직업적 소리꾼들에 의해 가창된 노래. 지역에 따라 서도 잡가, 남도 잡가, 경기 잡가로 나뉘는데, ‘유산가’는 경기 지방의 12잡가 중 하나다. 가사에 비해 매우 통속적이며, 민요보다는 창법이 세련되어 직업적 유흥 가요라 할 수 있다.

 8. ‘矯枉過直’과 뜻이 비슷한 말은?
① 矯角殺牛
② 事必歸正
③ 衆寡不敵
④ 苛斂誅求


矯枉過直(교왕과직):
굽은 것을 바로잡으려다가 정도에 지나치게 됨.

① 矯角殺牛(교각살우):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임.
② 事必歸正(사필귀정):모든 잘잘못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옴.
③ 衆寡不敵(중과부적):적은 수로 많은 수를 당하지 못함.
④ 苛斂誅求(가렴주구):조세 따위를 가혹하게 거두어들여 백성을 못살게 함.

 9. “독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와 상통하는 한자 성어는?
① 百年河淸
② 登高自卑
③ 過猶不及
④ 昏定晨省


② 登高自卑(등고자비):‘높이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라는 뜻으로 일을 함에는 그 차례가 꼭 필요하다는 말
① 百年河淸(백년하청):아무리 기다려도 실현될 가망이 없음.
③ 過猶不及(과유불급):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음. 중용
④ 昏定晨省(혼정신성):아침저녁으로 부모의 안부를 살핌.

10. 논설문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 것은?
①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읽는다.
② 언어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한다.
③ 단락과 문맥 구성을 중심으로 한다.
④ 의견․사실로 구분한다.


논설문은 필자의 주장이나 의견을 논리 정연하게 전개하여 그 정당성을 입증하거나 독자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는 글로, 논설문을 읽을 때는 필자의 논지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논설문의 독해 요령
1. 부분과 전체와의 관계를 파악하며 읽는다.
2. 사실, 지식, 의견 등을 구별하여 읽는다.
3. 주제가 어디에 나타나 있는지 파악한다.
4. 지시어, 접속어 등을 정확히 파악하며 읽는다.
5. 논설문은 논점이 명확한 것이 특징이므로, 논지(論旨)를 파악하며 읽는다. (⇨ 가장 중요)

11. “일본군은 독립군을 ○○ 묶듯이 끌고 갔다.”에서 ○○에 들어갈 말은?
① 포승
② 모듬
③ 두름
④ 오라


③:물고기 스무 마리를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을 단위로 이르는 말
①:죄인을 묶는 끈
④:지난날 죄인을 묶던 붉고 굵은 줄

12. 표준어 원칙에 맞는 것은?
① 칠판에 글이 씌어 있다.
② 옳바르게 살아가야 한다.
③ 총뿌리를 호랑이에게 겨누었다.
④ 그녀는 멋장이다.


②:옳바르게 ⇨ 올바르게
③:총뿌리 ⇨ 총부리
④:멋장이 ⇨ 멋쟁이

13. 다음 중 글의 진술 방식이 잘못 연결된 것은?
① 연극과 영화 - 유추
② 지리산의 겨울 풍경 - 묘사
③ 인간의 육체 - 분석
④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 - 비교와 대조


①:대상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견주는 비교․대조에 적합하다.

유추(類推):일종의 확장된 비유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 설명하는 방식. 유추는 유추될 대상이 미리 알려진 것이라야 하며, 유추를 위해 끌어들인 사물의 형태나 행위 등이 원래의 것과 결정적인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유추는 원래의 사물보다 구체적이며 친밀한 것이라야 한다. 예) 인생은  마라톤이다.

14. “한 사람이 잘되면 주위 사람이 덕을 본다.”와 같은 속담은?
① 개천에서 용 났다.
② 수양산 그늘은 팔십 리까지도 뻗친다.
③ 남이 장에 가니까 거름을 지고 간다.
④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②:영향력이 큰 것이 먼 데까지 미침.
①:변변하지 못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남.
③:남이 한다고 무조건 쫓아 함.
④:의지할 데가 있어야 무슨 일을 할 수 있음.

15. 다음 중 중의적 표현이 아닌 것은?
① 나는 영철이에게 돈을 주었다.
② 어젯밤 이야기를 영희에게 했다.
③ 공부를 잘하는 철수와 영수는 친구이다.
④ 나는 소리치며 가는 영희를 따라갔다.


②: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고, 이야기를 한 시점이 어젯밤일 수도 있다.
③:‘공부를 잘하는’이 철수만  꾸밀 수도 있고, 철수와 영수 둘 다 꾸밀 수도 있다.
④:‘소리치며 가는’ 대상이 ‘나’일 수도 있고 ‘영희’일 수도 있다.

16. 다음 중 문장의 단위가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의 순서가 맞는 것은?
① 어절 - 단어 - 형태소
② 문장 - 어절 - 단어
③ 문장 - 형태소 - 단어
④ 단어 - 형태소 - 음절


문장의 단위:문장 > 구 > 어절 > 단어 > 형태소

-문장:하나의 완결된 의미 단위
-구:둘 이상의 어절로 이루어져 절 또는 문장의 성분이 되는 단위
-어절:문장을 이루는 마디마디. 띄어쓰기와 일치
-단어:최소의 자립 단위
-형태소:최소의 유의적 단위

음운적 단위
-음절:소리를 낼 수 있는 최소의 발음 단위
-음운: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문법의 최소 단위. 자음, 모음

17. 다음 중 비문법적인 문장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① 내키지 않는 일은 반드시 하지 않는다.
② 내일은 비가 예상됩니다.
③ 사람이라면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④ 즐거운 주말을 되십시오.


①:반드시 ⇨ 절대로
②:비가 ⇨ 비가 올 것으로
④:즐거운 주말을 보내십시오.

18. 판소리 공연 중 소리꾼의 역할이 아닌 것은?
① 너름새
② 추임새
③ 발림
④ 아니리


②:고수(북을 치는 사람)가 발하는 탄성. 흥을 돋우는 소리
①:발림과 같으나 특히 가사․소리․몸짓이 일체가 되었을 때를 말함.
③:광대가 노래를 부르면서 하는 동작
④:광대가 창 도중에 하는 이야기

19. 다음 밑줄 친 의미와 상통하는 것은?
내가 이유없이 남을 비판하는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는가?
① 푸념
② 지청구
③ 흰소리
④ 넋두리


②:아무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
①:무당이 정성들이는 사람을 꾸짖는 말, 또는 마음에 품은 불만을 말하는 일(⇨ 넋두리)
③:터무니없이 자랑하거나 희떱게 지껄임, 또는 그 말

20.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가장 잘 된 것은?
① 문체란 글 속에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개성적인 언어의 특성을 말하는 것이다.
② 시를 생활화한다는 것은 시를 짓고, 읽으며, 시를 맛본다는 것이다.
③ 그리고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내가 공부하고 싶어하던 의학 분야라는 것이다.
④ 그 집을 바라다본 순간 나는 견딜 수 없이 침울한 감정이었다.


②:시를 생활화한다는 것은 시를 짓고, 읽으며, 시를 맛보는 것을 말한다.
③:그리고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내가 공부하고 싶어하던 의학 분야이었기 때문이다.
④:그 집을 바라다본 순간 나는 견딜 수 없이 침울해졌다.


전체 정답

1. ①  2. ①  3. ①  4. ①  5. ③  6. ① 7. ①  8. ①  9. ②  10. ① 11. ③  12. ①  13. ① 14. ②  15. ①  16. ①  17. ③  18. ②  19. ②  20.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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