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17일에 시행한 경상남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1920년대의 3대 동인지 중 하나인 ‘폐허’의 동인이 아닌 사람은?
① 김억
② 황석우
③ 염상섭
④ 오상순
⑤ 노자영


노자영은 최초의 시 전문지인 ‘장미촌’의 동인이다.

2. 다음 중 발음이 잘못된 것은?
① ㅅ:[시옷]
② ㅈ:[지읒]
③ ㅌ:[티긑]
④ ㅋ:[키읔]
⑤ ㅎ:[히읗]


③ ㅌ:[티읕]

3. 다음 시조집에서 발간 연대가 가장 늦은 것은?
① 병와가곡집
② 청구영언
③ 해동가요
④ 가곡원류
⑤ 고금가곡


청구영언(영조 4년) ⇨ 해동가요(영조 39년) ⇨ 고금가곡(영조 40년) ⇨ 병와가곡집(정조) ⇨ 가곡원류(고종 13년)

4. ‘阿諂’의 독음으로 맞는 것은?
① 아첨
② 아부
③ 가첨
④ 아류
⑤ 아구


阿諂:아첨

5. ‘수난 이대’에서 부자 인물이 상징하는 것은?
① 개인적 상처
② 우리 민족의 수난사
③ 인간고의 승화
④ 본능적 유랑 의식
⑤ 부자 간의 혈육 확인


‘수난 이대’는 일제의 징용으로 팔을 잃은 아버지와 6․25에 참전하여 다리를 잃은 아들 부자 이대의 연속되는 수난을 통해 우리 민족이 겪어온 역사적 수난의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6. 다음 작품에서 밑줄 친 부분의 원관념은?
① 하늘
② 햇볕
③ 파도
④ 바다
⑤ 백설


제시된 지문에서는 성난 파도의 모습을 ‘고래, 은산, 셜’에 비유하여 묘사하고 있다.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7. 이치에 어긋나거나 모순된 진술은?
① 대조
② 비유
③ 역설
④ 상징
⑤ 언어 유희


역설법:겉으로 보기에 이치에 어긋나거나 모순되는 진술을 통하여 표현하는 방법으로, 모순 어법, 또는 모순 형용이라고도 한다.

예) ∙시를 쓰면 이미 시가 아니다. (작위성이 강한 시를 쓰면 이미 본질적인 시가 아니다. ⇨ 시의 작위성을 경계한 말)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다.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날과 밤으로 흐르고 흐르는 남강은 가지 않습니다.
∙두 볼에 흐르는 빛이 /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 / 처럼

8. 다음 중 ‘표준어-비표준어’로 짝지어지지 않은 것은?
① 아지랑이-아지랭이
② 허위대-허우대
③ 끄나풀-끄나불
④ 호루라기-호루루기
⑤ 주책-주착


② ‘허우대’가 표준어이다.

9. 서포 김만중이 정철의 작품 가운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였다고 극찬한 작품은?
① 속미인곡
② 사미인곡
③ 관동별곡
④ 청산별곡
⑤ 가시리


自古左海眞文章 只此三篇 又就三篇而論之 則後美人尤高 關東及前美人 猶借文字語 以飾其色耳:자고로 우리 나라의 참된 문장은 관동별곡, 전미인곡(사미인곡), 후미인곡(속미인곡)뿐이다. 그러나 이 세 편을 가지고 논한다면 후미인곡이 가장 높고, 관동별곡과 전미인곡은 그래도 한자어를 빌려서 수식을 했다. ⇨ 김만중은 ‘속미인곡’이 순수 국어로 표현되었다고 하여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했다.

10. 다음 중 ( ) 안에 들어갈 시어는?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 )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鐘路)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鼓)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行列)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① 백두산
② 지리산
③ 도봉산
④ 삼각산
⑤ 금강산


심훈의 ‘그 날이 오면’:의기가 넘치는 강건한 남성적 어조로, 조국 광복에의 간절한 염원을 읊은 시다. 격렬한 감정에 휩싸여 시적 균형성을 잃고 있는 측면도 있으나, 민족 해방을 향한 강렬한 애국적 열정이 호소력 있게 전달된다. 이 시는 서로 대응하는 두 개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연의 ‘그 날이 오면(가정적 미래)’이 2연에서 ‘그 날이 와서(가정적 현재)’로 변화되고, 1연의 ‘삼각산’과 ‘인경’이 2연에서 ‘육조’와 ‘북’으로 변화되고 있다.

11. 다음 중 합성어가 아닌 것은?
① 맏아들
② 집안
③ 늦잠
④ 춘추
⑤ 소나무


① ‘맏아들’은 ‘맏(접두사)+아들(명사) ⇨ 맏아들(파생 명사)’로 파생어이다.
②는 ‘집+안’, ③은 ‘늦(다)+잠’, ④는 ‘춘(春)+추(秋)’, ⑤는 ‘솔+나무’로 모두 합성어이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2~13)
한 민족의 전통은 고유한 것이다.
그러나 고유하다, 고유하지 않다 하는 것도 상대적 개념이다. 어느 민족의 어느 사상(事象)도 완전히 동일한 것이 없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고유하다고 할 수 있다. 한 종교나 사상이나 정치 제도가 다른 나라에 도입된다 하더라도, 꼭 동일한 양상으로 발전되는 법은 없으며, 문화, 예술은 물론이고 과학 기술조차도 완전히 동일한 발전을 한다고는 볼 수 없다.
이런 점에서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모든 유산이 다 고유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또 한편, 한 민족이 창조하고 계승한 문화나 관습이나 물건이 완전히 고유하여, 다른 민족의 문화 내지 전통과 유사점을 전연 찾을 수 없고, 상호의 영향이 전연 없는 그런 독특한 것은, 극히 원시 시대의 몇몇 관습 외에는 없다고 할 것이다.
12. 윗글의 주제는?
① 전통 계승의 방법
② 전통 계승의 목적
③ 전통의 의의
④ 전통의 재구성
⑤ 전통의 본질


제시된 글은 전통이 고유성을 지닌다는 전통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고병익의 ‘전통과 창조’에서)

13.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의견을 위주로 한 글
② 사실과 지식을 제재로 하는 글
③ 논지가 일관되고 뚜렷한 글
④ 글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표현한 글
⑤ 추상적 개념을 논거에 의해 증명한 글


제시된 글은 논설문에 해당하는데, ④는 감상문에 대한 설명이다.

14. 다음 중 달거리 형식의 효시작은?
① 동동
② 정과정
③ 청산별곡
④ 쌍화점
⑤ 가시리


① 월령체(달거리 형식) 노래의 효시로, 다달이 변화하는 자연과 풍습에 따라 임에 대한 사랑을 노래했다.
② 정서가 자신을 부르지 않는 의종을 연모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충신 연주지사. 유배 문학의 효시로 곡명은 ‘삼진작’이며 국문으로 표기된 10구체 향가계 고려 가요이다.
③ 현실 도피적 생활과 삶의 고뇌를 노래했다.
④ 퇴폐한 성 윤리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유녀(遊女)의 노래이다.
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정한을 노래했으며, 일명 ‘귀호곡(歸乎曲)’이라 한다.

15. 중복된 문장이 없이 바른 문장은?
① 그는 영어를 잘 하였으므로 전쟁 중 통역을 맡았다.
② 지난번에 중부 지방에는 홍수로 큰 피해를 당했다.
③ 이것저것 따지는 비판을 삼가야 한다.
④ 음식이 너무 작아서 둘로 양분할 수 없다.
⑤ 형법 법규의 적용은 소급하여 올라갈 수 없다.


②는 ‘피해’의 ‘피(被)’와 ‘당했다’의 의미가, ③은 ‘이것저것 따지는’과 ‘비판’의 의미가, ④는 ‘둘로’와 ‘양분’의 의미가, ⑤는 ‘소급하여’와 ‘올라갈’의 의미가 중복되었다.

16. 문학의 특성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① 언어의 예술
② 정서와 사상의 표현
③ 상상의 세계
④ 실제 생활의 모사(模寫)
⑤ 가치 있는 체험의 표현


문학은 현실 세계를 모사(模寫)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창조적으로 형상화하여 반영한다.

17. 다음 부사어 중 맞는 말은?
① 그런대
② 아무턴
③ 하여턴
④ 요컨대
⑤ 하마트면


① 그런대 ⇨ 그런데
② 아무턴 ⇨ 아무튼
③ 하여턴 ⇨ 하여튼
⑤ 하마트면 ⇨ 하마터면

18. 다음 중 한자어의 구조가 다른 하나는?
① 空理空論
② 勸善懲惡
③ 拔本塞源
④ 遠禍召福
⑤ 樂山樂水


① 공리공론:쓸데없는 이론과 쓸데없는 의론 ⇨ 수식 구조
② 권선징악:선을 권하고 악을 징계함. ⇨ 술목 구조
③ 발본색원:근원을 뽑아내어 근원을 막음. ⇨ 술목 구조
   (즉, 폐단의 근원을 아주 없애 버림.)
④ 원화소복:화를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임.  ⇨ 술목 구조
⑤ 요산요수: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함. ⇨ 술목 구조

19. 김남조의 ‘설일’에서 순수를 나타내는 시어는?
겨울나무와 /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 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① 돌층계
② 눈물
③ 바람
④ 하늘
⑤ 자갈밭


‘순수의 얼음꽃’과 ‘승천한 눈물’은 동격으로 ‘눈물’을 의미하는데, 이 눈물은 ‘백설’과 함께 순수의 상징이다. (김남조의 ‘설일’)

20. 다음 글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전통은 물론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말한다. 이 전통은 대체로 그 사회 및 그 사회의 구성원(構成員)인 개인(個人)의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전통은 우리의 현실에 작용(作用)하는 경우(境遇)가 있다. 그러나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무턱대고 모두 전통이라고 한다면, 인습(因襲)이라는 것과의 구별(區別)이 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인습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계승(繼承)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객관화(客觀化)하고, 이를 비판(批判)하는 입장에 서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 비판을 통해서 현재(現在)의 문화 창조(文化創造)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우리는 전통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이같이, 전통은 인습과 구별될 뿐더러, 또 단순한 유물(遺物)과도 구별되어야 한다. 현재에 있어서의 문화 창조와 관계가 없는 것을 우리는 문화적 전통이라고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① 주체성
② 창조성
③ 고유성
④ 비판성
⑤ 객관성


제시된 글은 과거로부터 이어온 것 중 현재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하는 것만을 전통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전통의 창조성에 대해 강조하고자 한다. (이기백의 ‘민족 문화의 전통과 계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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