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11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글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적당하지 않은 것은?
경포대 해수모래는 서로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이 모래들은 서로 얼마나 다른가? 모래에 이름을 지어준 적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서로 같다고 생각하고 살아 왔을 것이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포대 해수욕장의 모래는 서로 같다고 생각하고 살아왔거나, 더 정직하게 말하면 그런 것에 대해 아직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사물에 대해 우리의 분별 개념을 적용할 때에만 서로 다름을 느낀다.
 ① 우리는 소의 부위를 말할 때 등심, 안심, 양지머리 등으로 하고 아랍국가는 그냥 소라고만 한다.
 ② 에스키모인은 눈을 내리는 눈, 쌓이는 눈, 집 짓는데 쓰이는 눈 등으로 여러 가지 단어로 쓰인다.
 ③ 한국에서는 쌀이 모-벼-쌀-밥으로 쓰이지만 영어로는 모두 rice로 쓰인다.
 ④ 영어의 green과 Blue를 우리말로 모두 푸르다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분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 문제 유형 :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 찾기(자료의 적절성)

· 해결 과정 : 지문의 핵심 내용은 사물에 대해 우리의 분별 개념을 적용할 때 서로 다름을느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분별 개념의 적용 기준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①은 소를 식용하는 우리와 그렇지 않은 아랍의 경우 음식 문화의 차이, ②에서는 에스키모인들의 눈문화,  ③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농경 문화와 영어권의 차이에서 각각 분별 개념을  적용시킬 수 있으며 이때 서로 다름을 느낀다. 그러므로 ①, ②, ③은 인용 지문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적절하다.

우리 국어에서는 초록, 청색, 남색을 모두 푸르다고 한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흔히 이 세가지 색을 혼동하고 구별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분명히 다른 색인데도 한 가지 말을 쓰기 때문에 그 구별이 잘 안된다는 것은, 말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뜻이 된다. 이런 점에 비추어 ④는 인용 지문의 적절한 논거가 될 수 없다.

 2. 다음 작품을 시간적 순서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 女僧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佛經처럼 서러워졌다.
㈁ 平安道의 어늬 山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女人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女人은 나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十年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 山꿩도 설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山절의 마당귀에 女人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① ㈁-㈂-㈃-㈀
 ② ㈂-㈁-㈃-㈀
 ③ ㈀-㈁-㈂-㈃
 ④ ㈁-㈃-㈀-㈂


· 문제 유형 : 시상 전개 방식

· 해결 과정 : 윗시는 역전적 구성(㈁-㈂-㈃-㈀)으로 시상을 전개시킨 백석의 ‘여승’이다. 이 미 2001년 9급에 기출된 문제이다.

 글의 전개 방식, 논지 전개 방식, 글의 진술 방식 등과 일맥 통하는 유형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각각 구분하여 문제에 적절하게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3. 밑줄 친 한자를 바르게 바꾼 것은?
 ① 국제 여자 역전(驛傳) 경주 → 驛前
 ② 난상(亂床)토론 → 爛商
 ③ 단란(團欒)한 가정 → 緞欄
 ④ 이모작(二毛作) 농법 → 二耗作


· 문제 유형 : 어휘 능력(한자어)

· 해결 과정 :
① 역전(驛傳) 경주 : 장거리를 계주(繼走)하는 경기.
② 난상(爛商) 토론 : 낱낱이 들어 충분히 토론함.
③ 단란(團欒) : 매우 원만하고 친밀함.
④ 이모작(二毛作) : 같은 경작지에서 1년에 두 번 곡물을 수확하는 토지의 이용법.

4. 한자가 틀린 것은?
 ① 비밀이 누설(漏泄)되었다.
 ② 아군이 패배(敗北)하였다.
 ③ 공약을 유세(遊世)
 ④ 군더더기를 생략(省略)하는 것이다.


· 문제 유형 : 어휘 능력(한자어)

· 해결 과정 :
③ 유세(遊說) : 자기 의견 또는 소속 정당의 주장을 선전하며 돌아다님.
  (說 : 말씀 설, 달랠 세, 기쁠 열)

 5. 아래 밑줄 친 한자어와 같은 의미로 쓰일 수 있는 말은?
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사례를 식혜에서 찾아본다. 식혜는 가공할 만한 콜라를 뛰어넘으면서 예측불허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식혜가 ‘깡통’을 차용했을 때, 개벽이 일어났다. 식혜라는 ‘전략’은 깡통이라는 ‘전술’을 구사하면서, 고정관념의 ‘빈틈 찌르기’에 성공했다.
그래서 나는 식혜의 성공을 “청말의 변법자강책(變法自强策)이 우리 식(食)문화에 와서야 성공하였다”고 농을 던지곤 한다. 석굴암을 자랑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전세계에 석굴암을 세울 수는 없는 일. 그러나 김치를 전세계 집집마다 냉장고에 들여놓을 수는 있을 것이다. 우리의 ‘고리타분’한 민족문화관을 완전히 바꿀 때, 어떠한 결과가 초래할 것인가를 식혜는 충실히 보여준 셈이다. 이제 문화는 전략적 무기이며, 문화는 곧바로 정치요, 경제다.
서풍(西風)에 맞설 동풍(東風)을 불러 일으키자! 옛것을 새롭게 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이야말로 세계화의 지름길이다! 새로운 문화파동을 준비하자 !
 ① 溫故知新
 ② 日新又日新
 ③ 百年河淸
 ④ 捲土重來


· 문제 유형 : 유사 한자 성어(어휘 능력)

· 해결 과정 :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자세와 태도를   의미한다. 조선 후기 박지원은 과거의 문화 유산은 계승하되 결코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새로운 시대에는 거기에 걸맞는 현실과 내용을 갖춘 새로운 문학이 창조되어야 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문학관을 주장한 인물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6~7)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來(내)하도다. 過去(과거) 全世紀(전세기)에 鍊磨長養(연마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神(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을 人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萬物(만물)의 回蘇(회소)를 ㉢催促하는도다. 凍氷寒雪(동빙한설)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彼一時(피일시)의 勢(세)라 하면 和風暖陽(화풍난양)에 氣脈(기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일시)의 勢(세)이니, 天地(천지)의 復運(복운)에 際(제)하고 世界(세계)의 變潮(변조)를 乘(승)한 吾人(오인)은 아모 ㉣躊躇할 것 없으며, 아모 忌憚(기탄)할 것 없도다. 我(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의 樂(낙)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我(아)의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대계)에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를 結紐(결뉴)할지로다
6. 밑줄친 ㉠~㉣의 한자음이 바른 것은?
 ① ㉠목전
 ② ㉡서광
 ③ ㉢재촉
 ④ ㉣수저


· 문제 유형 : 한자어의 독음

· 해결 과정 :
㉠안전 ㉢최촉 ㉣주저, ㉡서광(曙光) :  새벽에 동이 틀 무렵의 빛, 일의 전도에 미치는 기대나 희망.

7. 위글에서 밑줄친 신천지의 도래를 노래하고 있는 시는?
 ① 꽃 한송이 피어낼 지구도 없고 / 새 한 마리 울어 줄 지구도 없고  / 노루 새끼 한 마 리 뛰어 다닐 지구도 없다.
 ②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 열 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 길들인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③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 한강물이 뒤 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④ 날로 밤으로  / 왕거미 줄치기에 분주한 집 / 마을서 흉집이라고 꺼리는 집 / 이집에 살았다는 백성들은 / 대대손손에 물려줄 온동곳도 산호관자도 갖지 못했니라.


· 문제 유형 : 시의 함축적 의미

· 해결 과정 : ‘신천지’는 ‘도의의 시대’와 함께 ‘조국 광복의 날’을 의미하는 은유법이 쓰였다.
③의 ‘그 날’은 조국 광복의 날을 의미한다.
①은 ‘슬픈구도(신석정)’로 일제치하의 암담한 상황을
②는 ‘유리창(정지용)’으로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④는 ‘낡은집(이용악)’으로 일제하의 유랑민의 비애를 각각 노래하고 있다.

8. 다음 인사말에서 국민을 대하는 자세나 높임법이 바른 것은?
 ① 본인을 선출하여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② 저를 선출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③ 저에게 중책의 임무를 맡겨주신 대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④ 나에게 중책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 문제 유형 : 당선 사례 인사말(언어예절)

· 해결 과정 :
① 본인 → 저를, 에게 → 께
③ 국민 여러분에게 → 께
④ 나에게 → 저에게

9. 다음은 국어의 음운 특질에 대해 설명한 글의 일부이다. 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외국인이 '콩'과 '공'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 중 어떤 음운 특질과 관련되는가?
㉠ 국어에는 다른 언어에서도 사용되는 음운이 있는가 하면 국어에서만 독특하게 사용되는 음운이 있기도 하다. /ㄱ,ㄲ,ㅋ/, /ㄷ,ㄸ,ㅌ/, /ㅂ,ㅃ,ㅍ/, /ㅈ,ㅉ,ㅊ/처럼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가 셋씩 짝을 이루어 분화되어 있는 것은 국어 자음의 주요한 특징이다. ㉡ 아울러 음절끝 위치에서 자음들이 모두 파열되지 않는 것도 국어 자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또한 다른 언어에서는 쓰이지만 국어에서는 쓰이지 않는 음운도 있다. 예를 들어, 국어에는 국제 음성기호[f,v]로 표시하는 순치 마찰음과 같은 자음은 없으며 유성음과 무성음이 변별되지 않는다. ㉣ 국어의 음운에는 자음이나 모음뿐만 아니라 말소리의 길이나 높이도 있다.
 ① ㉠
 ② ㉡
 ③ ㉢
 ④ ㉣


· 문제 유형 : 국어의 음운론적 특징

· 해결 과정 :
우리 한국인들은 예사소리와 된소리, 그리고 거센소리의 다름을 바로 알아들을 수 있다. 이것은 평음, 경음, 격음의 대립(삼지적 상관속)이 뜻을 구별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도-유럽어 계통의 언어를 쓰고 있은 서양 사람들은 이 다름을 바로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그 사람들이 바로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의 다름을 우리는 바로 구별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우리말과 그들 말의 ‘소리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10. 다음 글에서 서사의 표현은?
 ① 귀뚜라미의 오른쪽 날개는 왼쪽 날개 위에 포개져 거의 몸을 뒤덮고 있다. 이 두 날개 는 그 모양이 똑같이 생겼다. 오른쪽 날개는 등 위에서 거의 똑바르게 나있고, 옆구리 위에서 거의 직각으로 꺽이고 얇게 되어 몸통을 덮고 있다.

 ② 노처녀인 그의 주름잡히고 훨렁 벗어진 이마라든지, 숱이 적어서 법대로 틀어올리지 못 하고 엉성하게 그냥 빗어 넘긴 머리 꼬리가 뒤통수에 염소똥만하게 붙은 것이라든지, 벌써 늙어가는 자취가 완연했다. 뾰족한 입을 앙다물고 돋보기 너머로 쌀쌀한 눈이 노 려볼 때에는 보는 이들이 오싹하고 몸서리칠 만큼 매서웠다.

 ③ 젊은 시절에는 알뜰하게 벌어 돈푼이나 모아본 적도 있기는 있었으나, 읍내에 백중이 열린 해 호탕스럽게 놀고 투전을 하고 하여 사흘 동안에 다 털어 버렸다. 나귀까지 팔 게 된 판이었으나 애끓는 정분에 그것만은 이를 물고 단념하였다. 결국 도로아미타불로 장돌림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부터 입에 풀칠을 하러 장에서 장으로 돌 아다녔다.

 ④ 황진이가 남긴 시가(詩歌)의 특징은 한(恨)이다. 조선조 5백년 동안 여성의 역사는 한마 디로 한(恨)의 연속이다. 개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한(恨)은 더욱 깊었을 것이다. 그러므 로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문필가(文筆家)였던 황진이의 시가(詩歌)가 한스러움을 드러내 는 것은 당연하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비슷한 시기의 허난설헌의 작품 역시 한(恨)을 주제로 하고 있음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문제 유형 : 글의 진술 방식

· 해결 과정 : ‘서사’는 일정한 시간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행동의 전개에 따르는 행위에 초점을 두고 전개하는 방법으로 어떤 특정한 사실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③은 ‘허생원의 고달픈 삶’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1. 아래 글이 설명하는 국어의 특질 중 음운상 맞는 법칙은?
자음이 음절 끝에 올 때에 터지지 아니하고 닫힌 상태로 발음되는 현상을 이른다. 따라서, 이들 끝소리는 단독으로 발음되거나 자음과 연결될 때, 또는 모음으로 시작되더라도 자립 형태소가 이어질 때에는 제 음가(音價)대로 발음되지 아니하고 대표음으로 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ㄳ, ㅄ, ㄺ' 등과 같은 두 개의 자음이 음절 끝에 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넋, 값과, 흙 위'가 '[넉, 갑과, 흐귀]로 발음되는 것이 그것이다.
 ① 두음법칙
 ② 자음동화
 ③ 모음조화
 ④ 음절 끝소리 법칙


· 문제 유형 : 국어의 음운상 특징(음운 현상)

· 해결 과정 : 국어는 발음상 종성(받침)에서 7개의 대표음으로 발음된다. 표준 발음법 제8 장~제16항에 걸쳐 여기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인용 지문은 ‘국어의 특질(제6 차 교과서 지문)’에서 발췌되었다.

12. 다음 글의 목적은?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① 작가 자신의 체험을 전달
 ② 독자의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 촉구
 ③ 독자에게 정서적 감동
 ④ 독자에게 지식과 정보의 전달


· 문제 유형 : 문종의 유형

· 해결 과정 : 윗글은 김구의 ‘나의 소원’으로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여 강한 설득력과 호 소력을 보여주는 설득적 논설문이다. 논설문의 목적이 독자의 생각 변화, 행동 촉구 등에 있음을 유념하자.

13. 밑줄 친 단어에서 한글 맞춤법이 바른 것은?
 ① 문을 잘 잠구고 왔는지 생각이 안나네.
 ② 미리 담가 놓은 과실주입니다.
 ③ 김장김치를 참 맛있게 잘 담았네.
 ④ 어서 문을 잠그어라.


· 문제 유형 : 한글 맞춤법

· 해결 과정 :
- 잠그다(O) : 잠그니, 잠가 등으로 활용. 잠구다(X)
- 담그다 ① 액체 속에 넣다 ② 술․김치․장․젓갈 등을 만들어 익히다. 담가, 담갔다 등으로 활용
- 담다 ① 물건을 그릇에 담다 ② 욕설을 입에 올리다

14. 다음 글에서 서술한 정보 기기의 혜택을 가장 적절하게 요약한 것은?
우선 정보 기기는 인간을 잡노동에서 해방시켜준다. 즉, '편하게'해 준다. 컴퓨터와 전화를 이용하여 쇼핑과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은행을 직접 찾아가는 수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한 '해방'은 인간에게, 적어도 잠재적으로는, 좀더 고차원적인 정신 활동, 좀더 심오한 지적 모험, 좀더 수준 높은 예술적 탐구에 젖어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준다.
편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정보 기기는 우리의 경험 세계를 시간의 제약, 공간의 제약, 사회의 제약에서도 벗어나게 해 준다. 미국에 가 있는 아들에게 거는 장거리 전화는 태평양이라는 공간을 초월 하게 해 주고, 그것은 배 또는 비행기를 타고 건너가야 할 시간을 초월하게 해 준다. 컴퓨터는, 수 년 거릴 계산을 그야말로 전광 석화(電光石火)의 속도로 해치운다.
그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은 사람들을 여러 가지 제약에서 벗어나게 한다 텔레비전은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공연하게 헤쳐 놓는다 .가난한 사람들도 텔레비전을 통하여 재벌들의 생활을 볼 수 있다 .또, 남자에겐 여자의 신비가 깨지고, 여자에겐 남자의 신비가 허물어진다. 이 모든 정보는 텔레비전 이전에는 여러 사회 집단이 각기의 벽 속에 깊이 감추어 두고 있던 것들이다. 또 하나의 의미에서 개방 사회(開放社會)가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① 편리와 여유
 ② 해방과 개방
 ③ 경험과 문화
 ④ 평등과 개방


· 문제 유형 : 중심 내용 파악

· 해결 과정 : 윗글은 ‘정보 사회와 인간 생활(정범모)’ 가운데 본문의 내용이다. 정보 테크놀로지는 각종 제약에서 인간을 해방시키고 자아 실현의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셋째 문단은 개방 사회의 출현을 텔레비전의 이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15. 다음 작품에 대한 내재적 비평으로 맞는 것은?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① 甲 : 3행씩 3연으로 압축되어 시조를 연상케 해.
 ② 乙 : 시인 자신을 교목에 비유한 것을 보면 독립 운동가다운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생각해.
 ③ 丙 : 이 시는 독자들에게 저항성을 일깨워 주는 것 같아. 우리도 사회 현실이 부정적일 때 맞서 싸워야 겠어.
 ④ 丁 :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호수 속에 깊이 거꾸러지겠다는 표현을 통해 일제 치하의 현실이 얼마나 가혹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 문제 유형 : 작품 해석의 방법과 관점

· 해결 과정 : 내재적 비평(방법)은 작품 자체의 분석에 초점을 둔다. 작품 자체를 유기적 존 재로 파악하고 자족적 세계, 언어 등을 중시한 절대주의적 관점이 그것이다. 이 방법은 작품 외적 요소-작가, 독자, 현실 등을 배제한 채 작품만을 평가의 절대적 기준으로 파악해 낸다.
 인용시 ‘교목(이육사)’은 의지를 굽히지 않는 시인의 강인함을 활엽수 ‘교목’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①이 답이다. ② 표현론 ③ 효용론 ④ 반영론에 의한 평가이다.

16. 다음 글을 내용에 따라 두 문단으로 나눌 때 두 번째 단락이 시작되는 부분은?
황국(黃菊) 단풍이 어느덧 무르녹아 달 맑고 서리 찬밤 울어 예는 기러기도 오늘 내일에 볼 것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늘 높고 바람 급한 적에 호마(胡馬)가 길이 소리쳐 장부의 팔이 부르르 떨치면서 넌지시 만리(萬里)의 뜻을 품은 것은 가을의 정감이다. ㉡그러하매 옛 사람이 가을밤 벽상(壁上)에 장검을 걸고 홀로 병서(兵書)를 읽었다고 하니 가을의 숙살(肅殺)한 기운이 무한정진(無限征進)의 의도를 충동일 제 그 기(機)와 경(境)이 알맞게 의도를 펼 수 없는 것이 인생의 상사(常事) 인고로 걸린 장검에서 그 의도가 식지 않고 읽어 가는 병서에서는 더욱 천하의 뜻이 굽닐어 나아가는 것이니 독서의 의의와 영감이 여기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가을이 아니니 언제나 독서는 자아인 이생을 객관의 경(境)에서 새로 발견하는 것이요, 고인의 자취에서 ㉣병서(兵書), 오로지 독서자의 경륜의 투합(投合)할 바 아니니 무릇 사회 백가(百家)의 서(書)와 과학 제문(諸門)의 술(述)을 각각 그 취미와 공용(功用)에 따라 자재하게 선택할 것이다.
 ① ㉠
 ② ㉡
 ③ ㉢
 ④ ㉣


· 문제 유형 : 단락(문단) 나누기

· 해결 과정 : 단락은 두 문장 이상(내용 단락)으로 이루어진 사고의 최소 단위이다. 하나의 단락에서 핵심 정보가 들어 있는 문장을 소주제문, 기타 정보를 담고 있는 문장을 뒷받침 문장이라 한다.
 첫 번째 단락(황국~있는 것이다)에서는 독서의 시기, 주체, 내용을 각각 가을과 장부와 병서에 두고 있지만, 둘째 단락(그러나~선택할 것이다)에서는 대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7. 다음 지문의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현대인은 너무 약다. 전체를 위하여 약은 것이 아니라 자기 중심, 자기 본위로만 약다. 백년대계를 위하여 영리한 것이 아니라 당장 눈앞의 일, 코앞의 일에만 아름아름하는 고식지계(姑息之計)에 현명하다. 염결(廉潔)에 밝은 것이 아니라 극단의 이기주의에 밝다. 이것은 실상은 현명한 것이 아니요 우매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제 꾀에 제가 빠져서 속아 넘어갈 현명이라고나 할까. 우리 현대인도 '딸깍발이'의 정신을 좀 배우자.
첫째 그 ( )를 배울 것이요, 둘째 그 강직을 배우자. 그 지나치게 청렴한 미덕은 오히려 분간을 하여 가며 배워야 할 것이다.
 ① 의기
 ② 절개
 ③ 용기
 ④ 예의


· 문제 유형 : 적절한 어휘 파악

· 해결 과정 : 현대인들은 고식지계에 현명하고 극단의 이기주의에 밝다고 전제한 이 글은   딸각발이의 의기, 강직, 청렴한 미덕을 배우고 계승하자는 이희승의 교훈적 수필이다.

18. 다음 글에서 말뚝이의 대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타내려고 한 것은?
말뚝이 : 샌님 말씀 들으시오 시대가 금전이면 그만인데, 하필 이놈을 잡아다 죽이면 뭣 하오? 돈이나 몇백냥 내라고 하야 우리끼리 노나 쓰도록 하면 샌님도 좋고 나 도 돈냥이나 벌어 쓰지 않겠소. 그러니 샌님은 못 본체하고 가만히 계시면 내 다 잘 처리하고 갈 것이니, 그리 알고 계시오.
 ① 양반의 부패상을 은근히 풍자하고 있다.
 ② 양반의 권위를 빌려 신분 상승을 꾀한다.
 ③ 자신의 한을 양반들의 권세를 이용해 풀려고 하고 있다.
 ④ 모처럼 양반인 양 행세하려 하고 있다.


· 문제 유형 : 인물의 심리적 의도

· 해결 과정 : ‘봉산 탈춤’에서 양반이 취발이에 대한 징치를 실패한 대목이다. 이 재담 가운 데 인용 지문은 표면적으로 말뚝이가 세태에 편승하여 양반들과 짜고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이면에 깔린 본질적 의도는 당시 양반들의 횡포와 부패상을 우회적으로 풍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9. 다음 소설의 갈등의 양상을 <보기>의 내용에서 고르면?
1905년 ―
을사년 겨울, 일본 군대의 포위 속에서 맺어진 '을사 보호 조약'이란 매국 조약을 계기로 소위 '조선 토지 사업'이란 것이 전국적으로서 실시되던 일, 그리고 이태 후인 정미년에 가서는 '한국 정부는 시정 개선에 관하여 통감의 지도를 수할 사'란 치욕적인 조목으로 시작된 '한일 신 협약'에 따라 더욱 그 사업을 강행하고 역둔토(驛屯土)의 대부분과 삼림 원야(森林原野)들을 모조리 국유로 편입시키는 등 교묘한 구실과 방법으로써 농밀들로부터 빼앗은 뒤, 다시 불하하는 형식으로 동척과 일인 수중에 옮겨 놓던 그 해괴 망측한 처사들이 문득 내 머리속에서도 떠올랐다.
"쥑일 놈들."
건우 할아버지는 그렇게 해서 다시 국회 의원, 다음은 하천 부지의 매립 허가를 얻은 유력자…… 이런 식으로 소유자가 둔갑되어 간 사연들을 죽 들먹거리더니,
"이 꼴이 되고 보니 선조(先祖) 때부터 둑을 맨들고 물과 싸워 가며 살아온 우리들은 대관절 우찌 되는기요?"
 그의 꺽꺽한 목소리에는, 건우가 지각을 하고 꾸중을 듣던 날 '나릿배 통학생임더' 하던 때의 그 무엇인가를 저주하듯이 감정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았다. 얼마나 그들의 땅에 대한 원한이 컸던가를 가히 짐작할 수가 있었다.
<김정한-모래톱이야기>

▼보 기
소설에는 등장 인물이 겪게 되는 대립적 관계인 갈등이 여러 유형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소설에 나타나는 갈등은 대개 ㉠한 개인의 내면적 갈등 ㉡개인대 개인의 갈등 ㉢개인대 사회의 갈등 ㉣인간(개인)대 운명의 갈등 등의 유형으로 나뉜다.
 ① 개인 내면의 갈등
 ② 개인과 개인의 갈등
 ③ 개인과 사회의 갈등
 ④ 개인과 운명과의 갈등


· 문제 유형 : 소설의 갈등 양상

· 해결 과정 : 소설은 갈등과 대립의 문학이다. 갈등은 인물이 겪는 대립적 관계를 뜻한다.  이러한 갈등 양상은 내적 갈등(개인의 심리적 갈등)과 외적 갈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씌여진 윗 소설은 소외 당한 인간의 비참한 삶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을 다룬 사실주의 소설이다. 외세의 압제와 제도의 불합리성으로 말미암아 항상 토지를 이용하면서도 한 번도 소유하지 못했던 민중들의 땅에 사무치는 원한은 핍박하는 자에 대한 갈밭새 영감의 살인 행위를 통해 극대화 된다.

20. '우리나라 교육과열의 긍정적 측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위해 작성한 개요이다. 밑줄 친 결론에 들어갈 내용으로 옳은 것은?
Ⅰ. 서론 : 인적 자원은 우리 나라의 최고의 부존 자원
1. 일본 경제 대국화의 원동력은 인적 자원
2. 한국의 높은 교육열
Ⅱ. 본론 : 일본이 크게 발전한 것은 교육과열 때문이다.
1. 교육열은 유지하되, 부작용은 최소화해야
2. 교육의 체계와 질(質) 개혁
a) 학력 우대의 사회 풍토 개선
b) 입시 위주의 교육 내용 개선
Ⅲ. 결론 :
 ① 교육과열은 경쟁심리만 조장한다.
 ② 교육과열은 학벌위주 사회를 만든다.
 ③ 교육과열은 성장발전을 저해한다.
 ④ 교육과열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자 소중한 유산이다.


· 문제 유형 : 개요에 들어갈 적절한 내용 찾기

· 해결 과정 : 일반적으로 제목은 글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특히 주장하는 글에서 는 제목이 곧 주제일 경우가 많다. 위 개요표를 통해 볼 때 결론에 들어갈 내용은 교육과열의 부정적 측면을 개선함과 동시에 교육과열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전체정답

1. ④  2. ①  3. ②  4. ③  5. ①  6. ②  7. ③  8. ②  9. ①  10. ③ 11. ④ 12. ② 13. ② 14. ② 15. ① 16. ③ 17. ① 18. ① 19. ③ 20.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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