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1일에 시행한 전라북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의 밑줄 친 경우에 해당하는 단어로 보기 어려운 것은?
파생은 극히 생산적인 조어법이다. 어근이나 기타 기성 의 단어 또는 어간에 파생 접사가 결합하여 새로운 단어 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파생 접사는 단어를 파생시키는 접사이며 구어에는 접두사와 접미사가 있다.
접두사에 의한 파생의 경우 접두사는 뒤에 오는 형식의 의미를 한정하지만 품사를 전성시키지 않는다.
명사 파생 : 맨-발, 홑-이불, 참-느릅나물
동사 파생 : 들-볶다, 엿-보다, 치-솟다 형용사 파생 : 드-높다, 새-빨갛다, 얄-밉다
접두사 ‘홀’과 같은 것은 명사 또는 관형사와 잘 구별되지 않는다. 실제로 어떤 것을 접두사로 보느냐 하는 것 은 어려운 일이다. 접미사에 의한 파생의 경우는 품사가 그대로 유지되기도 하고 전성되기도 한다.
① 울다 → 울리다
② 높다 → 높이다
③ 읽다 → 읽히다
④ 돋다 → 돋우다
⑤ 안다 → 안기다


①③④는 ‘동사’가 모두 ‘동사’로 파생되었으나, ②는 ‘형용사’가 ‘동사’로 파생되었다.

2. 기사문 작성에 대한 다음 설명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표제(대제목) : 독자의 흥미 유발, 기사의 핵심 내용 소개
② 부제(소제목) : 표제와는 다른 관점을 제공하여 다양한 시각을 부각
③ 전문 : 기사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
④ 본문 : 전문에 포함한 내용에 기초하여 구체적인 정보 의 제공
⑤ 사진 : 기사에 대한 집중력 및 관심 유발, 신뢰성 증대


②부제는 보조 제목으로 내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짧은 제목인데, 가사에 따라 생략되기도 한다.

3. 다음 중 문서 작성 요령으로 틀린 것은?
① 문서는 쉽고 간명하게 한글로 작성하되, 한글맞춤법에 따라 가로로 쓴다. 다만, 학적관계 문서, 연구문서, 법 규문서 및 계약서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는 한자 또는 외래어를 사용할 수 있다.
② 용어는 불손한 감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경어 를 생략한다.
③ 문서에 쓰는 날짜와 시간의 표기는 숫자 다음에 년, 월, 일, 시, 분의 글자를 붙여 명확히 구분한다. (예:2004년 8월 15일 14시 30분)
④ 문서에 쓰는 숫자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와 하고는 아라비아숫자로 쓴다. 다만, 금액의 표시는 아라비아숫자로 표시한 후 괄호( )를 하고 한글로 표기 한다.
⑤ 문서의 작성에 쓰이는 용지는 학적부, 시험지, 도면, 통계표, 증명류, 기타 특별한 형식의 문서를 제외하고는 A4 용지(가로 210mm, 세로 297mm)를 세워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문서에 쓰는 날짜는 온점을 찍어서 1919. 3. 1과 같이 써도 좋다.

4. 현대 시조의 특징을 설명한 것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 개성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
② 구별 배행 시조 및 연시조가 많다.
③ 고시조에 비해 음수의 가감이 자유롭다.
④ 고유어를 많이 사용하고, 제목이 있다.
⑤ 전통적인 생활의 천착(穿鑿)과 고유한 정서의 계발을 지향한다.


현대 시조는 율격면에서 고시조의 율격을 그대로 계승했으나, 음절 수에 파격을 보이고 있으며, 형태면에서 구별(句別) 배행 시조와 연시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내용면에서 유교적 윤리를 다루던 고시조와는 달리, 현대 시조는 개성과 이미지, 개인의 생활 감정 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 시조는 고시조에 없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5. 다음 중 사이시옷을 잘못 받친 것은?
① 너는 킷값도 못하고, 도대체 어쩌자는 것이냐?
② 찬물만 들어가면 이가 시리니 칫과에 가 봐야겠다.
③ 일이 하도 많아 밤샘 작업이 예삿일로 되어 버렸다.
④ 그 녀석의 속마음은 우렁잇속 같아서 뭐가 뭔지 알 수 가 없다.
⑤ 자릿세 내며 저자에서 팔 것이 아니라 동네 방네 이고 다니며 판다면…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사이시옷을 써서는 안 되므로 →「치과」

6. 다음 중 문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보아 가장 타당한 문장 은?
① 우리 회사는 정화시킨 오염 폐수만을 내보낸다.
② 우리 고장의 이 학교와 저 학교는 설립 연대가 아주 틀리다.
③ 이 옷에는 회색으로 화사하게 무늬를 넣어야 한다.
④ 인간은 신을 숭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신에 도전하기 도 한다.
⑤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①→ 우리 회사는 오염된 폐수를 정화하여 내 보낸다.
②틀리다 → 다르다
③‘회색’은 ‘화사한 색’이 아니므로 논리에 어긋난다.
⑤→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7. 다음 중 높임법이 바르게 사용된 문장은?
① 선생님, 어서 드십시오. 저도 들겠습니다.
② 할아버지, 아버지가 퇴근했어요
③ 할아버지는 요즘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시나요?
④ 선생님, 오늘 오후에 시간이 계십시까?
⑤ 선생님, 선배님이 가 보라고 하셔서 왔습니다.


①‘들다’는 ‘먹다’의 높임말이므로 나에게는 쓸 수 없는 말이다. ‘→ 선생님, 어서 드십시오. 저도 먹겠습니다.’
③→ 할아버지께서는∼
④→ 계십니까? → 있으십니까?
⑤→ 선생님, 선배가 가 뵈라고 해서 왔습니다.(사제지간에는 압존법이 적용된다.)

8. 우리말의 특징을 잘못 설명한 것은?
①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② 감각적인 어휘가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다.
③ 소리, 동작, 형태를 모사한 상징어가 발달되어 어휘를 풍성하게 한다.
④ 높임법이 발달한 것은 상하 관계가 중시된 사회 구조의 영향 때문이다.
⑤ 국어는 서술어가 끝에 와 청자를 끝까지 붙들어 두는 긴장감이 부족하다.


⑤우리 국어는 서술어가 맨 마지막에 와서 결론을 늦게 내리는 까닭에 청자를 끝까지 붙들어 두는 속성이 강하다.

9. 다음 중 외래어의 표기가 바른 것은?
① 써클
② 캐비닛
③ 로보트
④ 수퍼마켓
⑤ 오렌지 쥬스


①서클
③로봇
④슈퍼마켓
⑤오렌지주스

10. 다음 글과 표현 기법이 같은 것은?
두 볼에 흐르는 빛이 /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조지훈, ‘승무’)
①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 굴에 눈멀었습니다.(한용운, ‘님의 침묵’)
② 거룩한 분노는 / 종교보다도 깊고 / 불붙는 정열은 / 사랑보다도 강하다. (변영로, ‘논개’)
③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 기침을 하자.(김수영, ‘눈’)
④ 교외의 쓰레기 처리장에서는 / 장미가, 연못에서는 / 연꽃이 썩는다./ 내 눈동자로 썩어들어 간다. (최두석, ‘장화홍련’)
⑤ 해와 하늘빛이 / 문둥이는 서러워 / 보리밭에 달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서정주, ‘문둥이’)


‘-고와서 서러워라 : 역설법
①모순 형용의「역설법」,
②대구법, 비교법. ‘거룩한 분노’는 부분적으로는 ‘역설법’이기도 하나 ①이 더 역설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므로 ①이 정답.
③‘눈’은 ‘순수’ ‘淨化’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상징법’
④‘장미, 연꽃’은 ‘우리가 잃어가는 소중한 것들’을 의미하는 대유법
⑤꽃처럼 붉은 울음 : ‘청각의 시각화’는 공감각적 표현

11. 다음 글을 읽고 ㉠~㉤의 규정을 바르게 지적하지 못한 것은?
① ㉠ - 연서 규정
② ㉡ - 횡서 규정
③ ㉢ - 부서 규정
④ ㉣ - 음절(성음) 규정
⑤ ㉤ - 방점 규정


②‘연서’ 즉 ‘나란히쓰기’의 규정

12. 방송 매체 언어의 특성으로 적절하지 않는 것은?
① 문자와 소리, 영상 등이 복합적 관계를 맺으면서 정보 를 제공한다.
② 발신자와 수신자의 관계는 일방향적이다.
③ 뉴스,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④ 광고는 문자와 영상과 소리가 융합된 이미지를 형성시 킨다.
⑤ 다양한 사고의 인간형을 육성시키는 언어적 특성을 갖 고 있다.


⑤음성 언어에 비해 인쇄 매체나 방송 매체는 일방향성이 아주 강하고, 수용자의 능동적 인식을 차단한다는 데에 큰 문제가 있다.

13. 다음 중 혼동하여 쓰이기 쉬운 단어의 예문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문제오류)
① 가늠하다 : 아무 것도 가늠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뛰어 들다니 어이가 없구나.
가름하다 : 귀사(貴社)의 사업이 번창하기를 빌면서 이 만 인사에 가름합니다.
② 갑절 : 값을 갑절로 쳐준다고 해도 선조의 유품을 팔 생각은 없다더군요.
곱절 : 수입이 2년 전에 비해 몇 곱절로 늘어났다고 하더군요.
③ 받치다 : 책받침에 받쳐 글씨를 써야 희미하지 않지.
받히다 : 요즘도 쇠뿔에 받혀서 입원하는 농부도 있니?
밭치다 : 진달래술은 며칠 숙성시킨 다음 체에 밭쳐 걸러낸 다음 보관해야 한다.
④ 부수다 : 멸치를 햇볕에 바짝 말려 잘게 부수어 놓아라.
부시다 : 민지는 설거지할 때 그릇을 깨끗이 부시지 않아 엄마가 싫어 하셔
⑤ 웬 : 웬 놈들이 이 밤중까지 골목에서 어슬렁거리지?
왠 : 오늘은 왠 수선들인지 아침부터 집안이 시끌시끌하구먼


①여기서는 ‘가름합니다. → 갈음합니다’로 고쳐야 옳다.
⑤‘웬 수선들’이 옳음 따라서 ①⑤모두 정답이 되므로 문제 출제가 잘못되었음.

14. 다음 중 구조나 의미 전달 면에서 가장 정확한 문장은?
① 좋은 하루가 되십시오.
② 아버지는 어머니보다 나를 더 좋아하신다.
③ 길을 걷다가 우연치 않게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④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⑤ 이 지역은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의거하여 무단 입산자를 처벌하는 곳입니다.


①→ 좋은 하루를 보내십시오.
② 비교 대상의 모호함에 따른 중의성
③ 우연치 않게 → 우연히
④∼ 인간에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15. 로마자 표기인 ‘Jeollabuk-do'에 적용된 규정으로 생략해도 좋은 것은?
① 발음상 혼동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음절 사이에 붙임 표(-)를 쓸 수 있다.
②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③ ‘ㄱ, ㄷ, ㅂ’은 모음 앞에서는 ‘g, d, b'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k, t, p'로 적는다.
④ ‘ㄹ’은 모음 앞에서는 ‘r'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l' 로 적는다. 단, ‘ᄙ’은 ‘ll'로 적는다.
⑤ ‘ㄷ, 시…’등의 행정 구역 단위와 ‘가’는 각각 ‘do, si…ga'등으로 적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16. 밑줄 친 단어 중 표준어의 표기가 바른 것은?
① 오랜만에 고기국을 먹으니 속이 든든하다.
② 퇴근할 때는 책상 위를 깨끗히 치워야 한다.
③ 우리 부부는 돈이 없어 삭월세로 방 하나를 얻어 신접 살림을 시작했다.
④ 종식이 아내가 얼마나 다급했던지 된장을 손에다 한 웅큼 쥐고 온다.
⑤ 나이 어린 사람에게 예, 예 하기가 아니꼬웠지만 직장 상사라 어쩔 수 없다.


①→ 고깃국
②→ 깨끗이
③→ 사글세
④→ 움큼

17. 다음 중 고유어로만 이뤄진 것은?
① 먹으로 그린 새가 하늘로 가네.
② 너는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걸 모르니?
③ 그 조그만 아이가 붓으로 글씨를 쓴단 말이냐?
④ 그래 너 보니까 옛날 생각난다. 요즈음 어떻게 먹고 사니?
⑤ 그 거머리들은 까만 고무신을 신은 발로 짓이겨도 좀 처럼 죽지 않았다.


①‘먹’
②‘고추’
③‘붓’
⑤‘고무’ 등이 모두 ‘외래어임

18. 다음 중 맞춤법에 맞는 표기만으로 묶인 것은?
① 비율(比率), 전율(戰慄), 찬성율(贊成率)
② 경노석(敬老席), 공염불(空念佛), 열역학(熱力學)
③ (문을)잠가, (시험을)치뤄, (김치를) 담가
④ 몇일, 붓뚜껑, 날짜
⑤ 할꼬, 할쏘냐, 할게


①찬성률
②경로석
③치러
④며칠

19. 다음 속담 중 그 의미하는 바가 이질적인 것은?
① 혀 아래 도끼 들었다.
② 실없는 말이 송사 건다.
③ 웃느라고 한 말에 초상난다.
④ 말 죽은 데 체 장수 모이듯 한다.
⑤ 범은 가죽을 아끼고 군자는 입을 아낀다.


①②③ 말 조심하라는 의미
④쳇불로 쓸 말총을 구하기 위하여, 말이 죽은 집에 체장수가 모인다는 뜻으로 남의 불행은 아랑곳없이 제 이익만 채우려고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것을 이르는 말.

20. 우리나라 시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음악적 특징은?
① 음성률
② 음보율
③ 음수율
④ 음위율
⑤ 강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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