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4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중 표준어로만 되어 있는 것은?
① 강냉이, 아지랑이, 셋째, 깡총깡총
② 상추, 멋쟁이, 아니꼬와, 오순도순
③ 무, 네째, 했습니다, 아둥바둥
④ 반가워요, 같습니다, 설거지, 쌔근쌔근


① 깡총깡총 → 깡충깡충
② 아니꼬와 → 아니꼬워
③ 네째 → 넷째, 아둥바둥 → 아등바등

2. 다음 중 밑줄 친 낱말의 뜻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그 사람들도 선걸음으로 그리 내달았다 - 이미 내디뎌 걷고 있는 그대로의 걸음.
② 그 일을 하고 나니 삭신이 쑤셨다 - 몸의 근육과 뼈마디.
③ 그것은 겨울 동안 갈무리를 했던 토란이다 -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함.
④ 구석에 앉은 소년은 오금이 저리는지 자세를 바꾸었다 - 발의 뒤쪽


④ 오금 : 무릎이 구부러지는, 다리의 뒤쪽 부분. 뒷무릎.
‘발의 뒤쪽’은 ‘발꿈치’이다.

3. 다음 중 언어 예절에 맞는 것은?
① 이제부터 장관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② 저희 아버님께서는 저희 어머님께 항상 존댓말을 하십니다.
③ 저희 회사에서 이번에 새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④ 저희 나라는 미국, 일본에 비해 노동 생산성이 낮습니다.


① 계시겠습니다. → 있겠습니다.
② 자신의 살아계신 부모에게는 각각을 지칭할 때 ‘님’을 붙이지 않으며, ‘저희’보다는 ‘제’를 쓰는 것이 옳다.
④ 나라, 민족 등은 어느 것과 비교해서 낮출 대상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옳다.

4.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쓰임이 옳은 것은 무엇인가?
① 오늘 내로 산 너머 먼 길을 떠나야 한다.
② 그 이야기를 듣자 웬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③ 원고에 가끔 오자(誤字)가 눈에 띈다.
④ 비가 옴으로써 외출하지 않는다.


① '넘어'는 "산을 넘어 간다"처럼 동작을 나타내지만 ‘너머’는 공간이나 공간의 위치를 나타낸다. 여기서는 산의 저편의 먼 길을 떠난다는 뜻의 문장으로 ‘너머’가 옳다.
② '왠지'는 '왜인지'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왠지'로 써야 한다. '웬지'를 쓰는 것은 잘못이다. ‘왠’은 ‘왠지’에서만 쓰인다. 따라서 이외의 다른 표현에는 모두 ‘웬’을 쓴다.
④ 비가 오기 때문에 외물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오므로’가 옳다.

5. 다음 문장에서 밑줄 친 단어의 한자를 바르게 표기한 것은?
① 서울에서 천안까지 전철이 개통(改通)되었다.
② 요즘 중국과 일본에서 우리 역사(歷事) 교과서를 왜곡하고 있다.
③ 지난번 방화(防火)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④ 주어의 어떤 움직임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단어의 부류를 동사(動詞)라고 한다.


① 改 → 開 ‘열다’의 뜻으로 쓰임.
② 事 → 史 ‘역사’의 뜻으로 쓰임.
③ 防火 : 화재를 미리 막다. → ‘放火 : 불을 놓다.’가 옳다.

6.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표준어 규정에 의거하여 ‘넓다’는 [널따], ‘밟다’는 [밥:따], ‘밟고’는 [밥:꼬], ‘값을’은 [갑쓸]로 발음한다.
②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하여 ‘cake’는 ‘케잌’, ‘boat’는 ‘보우트’, ‘juice’는 ‘쥬스’, ‘alcohol’은 ‘알콜’로 쓴다.
③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ㄱ’의 이름은 ‘기역’, ‘ㄷ’의 이름은 ‘디귿’, ‘ㅅ’의 이름은 ‘시옷’, ‘ㅌ’의 이름은 ‘티읕’이다.
④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규정에 의거하여 ‘광희문’은 ‘Gwanghuimun’, ‘호법’은 ‘Hobeop’, ‘종로’는 ‘Jongno’, ‘독도’는 ‘Dokdo’로 적는다.


② juice → 주스 : ‘ㅈ,ㅊ’ 뒤에는 단모음만 인정한다.
cake → 케이크,
boat → 보트,
alcohol → 알코올

7. 다음 글에서 설명한 내용의 예(例)로 옳지 않은 것은?
우리말은 여러 가지 변천을 겪어 왔다. 그 변천 유형에는 음운 변화와 유추, 차용이 있다. 먼저 음운 변화 중 에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화(同化)를 들 수 있다. 동화란 어떤 음의 영향으로 다른 음이 그와 닮아지는 음운 의 변화를 말한다. 동화에는 앞의 음의 영향으로 뒤의 음이 변하는 순행(順行) 동화와 그 반대인 역행(逆行) 동화가 있다. 자연적 음운 과정의 대부분은 동화이지만 축약이나 생략, 첨가, 이화(異化) 등도 자주 일어난다. 이 중에서 이화는 동화와 반대로 한 음운을 다른 소리로 바꾸어 표현하는 음운의 변화이다. 이화에는 자음이 바뀌는 자음 이화와 모음이 바뀌는 모음 이화가 있다.
① ‘어미>에미(母)’는 ‘어’와 ‘미’의 모음의 비슷하여 ‘어’의 모음을 바꾼 것이므로 모음 이화에 속한다.
② 근대 국어의 ‘잡히다>잽히다’에서 ‘잡’의 ‘ㅏ’가 ‘ㅐ’로 바뀐 것은 ‘히’의 ‘l’ 때문이므로 역행 동화이다.
③ 옛날에는 ‘거붑’으로 사용되던 것이 오늘날 ‘거북’으로 변화된 것은 자음 이화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④ ‘믈>물(水)’에서 모음 ‘ㅡ’가 ‘ㅜ’로 바뀐 것은 ‘입술소리’인 ‘ㅁ’ 아래에서 일어난 것이므로 순행 동화이다.


① 모음이화가 아닌 ‘ㅣ’모음 역행동화이다.
이화 : 한 단어 안에 자음 혹은 모음이 비슷한 음운이 둘 이상 겹쳐 있을 때 한 음운을 바꾸어 보다 명료하게 바꾸는 음운 현상.

8. 다음 상황을 비판할 때 사용하기에 가장 옳은 한자성어는?
학문에 진리 탐구 이외의 다른 목적이 개입할 때, 그 학문은 자유를 잃고 왜곡될 염려가 있다. 학문을 악용하 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못한 일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진리 이외의 것을 목적으로 할 때, 그 학문은 한때의 신기루와 같아 우선은 찬연함을 자랑할 수 있을지 모르나, 과연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부터가 문제다.
① 곡학아세(曲學阿世)
② 구절양장(九折羊腸)
③ 학수고대(鶴首苦待)
④ 다기망양(多岐亡羊)


※ 박종홍 「학문의 목적」
글쓴이는 지문에서 학문의 본래의 바른 방향을 벗어남을 우려하고 있다.
① 곡학아세 : 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함.
② 구절양장 : 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꼬불꼬불하며 험한 산길을 이르는 말
③ 학수고대 : 학 의 목처럼 목을 길게 빼고 간절히 기다림
④ 다기망양 : (1) 달아난 양을 찾으려 할 때 갈림길이 많아 끝내는 양을 잃는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진리를 얻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2) 방침이 많아서 도리어 갈 바를 모름.

9. 한자성어(漢字成語)에 대응될 수 있는 우리말 관용어가 잘못 짝지어진 것은?
① 糊口之策 : 내가 회사를 그만두면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워진다.
② 拔本塞源 : 지금 두 집안 갈등의 뿌리를 캐어 내려가 보면 조선 시대의 당쟁에까지 이른다.
③ 主客顚倒 : 구두 고치는 데 만원이 들지만 재고품 구두한 켤레가 일이만원이니,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지요?
④ 袖手傍觀 : 이곳 분위기는 지금 우리도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② 발본색원 : 폐단의 근본 원인을 아주 없앰.
① 호구지책,
③ 주객전도,
④ 수수방관

10. 밑줄 친 외래어에 대한 국어 순화 표현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우리나라도 인터넷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짜야한다. - 세부 계획
② 이 제품은 정상제품인 것처럼 가짜 라벨이 붙어 있었다. - 상표
③ 이것이 사회지도층에서 기대하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아닐까. -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④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화재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 - 모의실험


‘마스터플랜’은 기본계획, 종합계획을 말한다.

11. ‘틈새 공략을 통한 중소기업의 불황 극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려고 할 때, 다음 중 그 내용이 주제와 가장 동떨어진 것은?
최근의 경기 불황과 맞물려 유통이 다변화되고 있고 제품도 세분화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시장이 잘게 쪼개 지면서 어느 때보다 시장대응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자본 투자와 오랜 연구 개발 기간이 걸리는 기술 개발 보다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거나, 시장을 선점 하는 등의 틈새시장 전략에 총 력을 기울이며 이를 마케팅의 화두로 삼고 있다.
① 기술 집약 사업에 관련된 중소기업인 모기업은 고급화 전략을 위해 최신의 DVD를 개발한다.
② 중소기업인 모기업은 ‘비싸야 잘 팔린다’는 화장품 시장의 상식을 깨트리고 초저가 브랜드 숍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③ 향토기업인 모기업은 지역문화와 연계한 농 ․ 특산물의 패키지 상품화 전략을 마련한다.
④ 중소기업들인 모기업은 기존의 메이저 기업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작지만 효과적인 시장을 찾아내고 진입한다.


지문에서 틈새시장에의 전략은 막대한 자본 투자와 오랜 연구 개발 기간이 걸리는 기술 개발과는 거리가 멀다. ①의 최신의 DVD 개발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틈새시장에 대한 전략과는 이질적이다.

12. <보기>의 글쓴이가 추구하는 삶의 자세가 잘 나타난 것은?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恍惚)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는 이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授受)되고, 그들의 기쁨의 노래가 금시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 들을 흔들 듯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나는 곁에 비록 친한 동무가 있고, 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연에 곁눈을 팔지 않을 수 없으며, 그의 기쁨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 사람이란 세속에 얽매여, 머리 위에 푸른 하늘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주머니의 돈을 세고, 지위를 생각하고, 명예를 생각하는데 여념이 없거나, 또는 오욕 칠정(五慾 七情)에 사로잡혀,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는데 마음에 영일(寧日)을 가지지 못하는 우리 사람이란, 어떻게 비소(卑小)하고 어떻게 저속한 것인지, 결국은 이 대자연의 거룩하고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조화를 깨뜨리는 한 오점(汚點) 또한 한 잡음(雜音)밖에 되어 보이지 아니하여, 될 수 있으면 이러한 때를 타서, 잠깐 동안이나마 사람을 떠나, 사람의 일을 잊고, 풀과 나무와 하늘과 바람과 한가지로 숨쉬고 느끼고 노래하 고 싶은 마음을 억제 할 수가 없다.
① 두류산(頭流山) 양단수(兩端水)를 녜 듯고 이제 보니,
도화(桃花) 쓴 맑은 물에 산영(山影)조차 잠겨셰라.
아희야 무릉(武陵)이 어디매오 나는 옌가 하노라.

② 고인(古人)도 날 몯 보고 나도 고인(古人) 몯 뵈.
고인(古人)을 몯 뵈도 녀던 길 알패 잇내.
녀던 길 알패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③ 간 밤에 우뎐 여흘 슬피 우러 지내여다.
이제야 생각하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져 물이 거스리 흐르고져 나도 우러 녜리라.

④ 대쵸 볼 불근 골에 밤은 어이 쁫드르며,
벼 뷘 그르헤 게난 어이 나리난고.
술 닉쟈 쳬쟝사 도라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신록예찬」은 번잡한 세상에서 떠나 순수하고 밝은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다는 글쓴이의 삷의 방식이 묻어있는 글이다. 이는 지리산 양단수를 무릉도원 삼아 자신이 그곳에 있음을 노래한 ①과 삶의 방식이 같다.

13. 다음 예시문에 가장 부합하는 진술은?
여행을 뜻하는 서구어의 옛 뜻에 고역이란 뜻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시사하듯이 여행은 금리생활자들의 관광 처럼 속 편한 것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생스러운 여행이 보편적인 심성에 호소하는 것은 일상의 권태로부터의 탈출과 해방의 이미지를 대동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은 ‘고약한 생존의 치욕에 대한 변명’ 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치욕으로부터의 자발적 잠정적 탈출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가볍고 소소한 일이 아니다. 직업적 나그네와는 달리 보통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참 여하고 잔류하면서 해방의 순간을 간접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 삶의 난경은,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을 생 존의 치욕을 견디게 할 수 있는 매혹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는 것이다.
① 여행은 고생으로부터의 해방이다.
② 금리생활자들이 여행을 하는 것은 고약한 생존의 치욕에 대한 변명을 위해서이다.
③ 위에서 ‘보편적인 심성’이라는 말은 문맥으로 보아 여행은 고생스럽다는 생각을 가리키는 것이다.
④ 사람들은 여행에서 일시적인 해방을 맛본다.


④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일시적 해방감을 갖고 다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는다. 이를 글쓴이는 ‘보통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참여하고 잔류하면서 해방의 순간을 간접 경험하는 것이다.’라고 표현하였다.
① 여행은 일상의 권태로부터의 해방이고, 또 여행은 고생스럽다고 말한다.
② 금리생활자는 이에 해당하지 않고 속 편하다고 말한다.
③ ‘보편적인 심성’은 일상의 권태로부터의 탈출과 해방을 가리키는 것이다.

14. 다음의 글을 고쳐 다시 쓰고자 한다. 옳지 않은 것은?
여성학이란, 여성 문제를 이론적으로 체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 ㉠ ) 여성학은 여성 문제의 현상이나 그 원인 또는 구조적 특질 등을 이론적으로 ㉡ 표명하고 그 해결 전망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여 성 문제란 여성들이 생물학적 성을 이유로 가정과 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 제도적, 이데올로기적, 성적으로 차별과 억압을 받는 현실을 말한다. 그러나 여성학적 연구가 다만 여성에 ‘관한’ 연구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여성에 관한 연구가 진정으로 여성을 ‘위한’ 연구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 해방적 시각이 ㉢ 전제된다. 여성해방적 시각이란 여성 해방을 지향하는 가치와 신념으로서 여성을 엄연한 인간으로서 존중하며, 여성의 인간적 존엄성과 권리를 왜곡하는 모든 문화적 편견을 거부하고, 그러한 억압의 조건들을 ㉣ 변화시키려는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다.
① ㉠의 자리에 ‘다시 말해서’라는 말을 넣는다.
② ㉡을 ‘해명하고’로 바꾼다.
③ ㉢을 ‘전제되어야 한다’로 고친다.
④ ㉣을 ‘변화시킨다’로 고친다.


④ ‘변화시킨다’로 고치면 ‘여성 해방적 시각이란 ~ 변화시킨다’로 주어, 서술어 간의 호응이 되지 않고 ‘견지’는 ‘관점’과 유사한 뜻이므로 굳이 쓸 필요없다. → ‘변화시키려는 관점이다.’라 고치는 것이 옳다.

15. 다음 중 단어 선택과 문장 구성이 가장 바르게 된 것은?
① 이 농업 경영 방법은 생태계를 파괴시키지 않으면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② 허스팅스에서 시작하여 커즌에 이르기까지 인도에서 영국 식민교육정책을 주도하였던 사람들은 영국의 인도통 치의 영구화를 결코 믿었다는 점이다.
③ 사람에게는 암세포가 하루에 2~3개 생긴다. 이렇게 생긴 암세포가 2만개가 모이면 암이 된다고 하는데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매일 웃는 것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④ 19세기 말 김홍집 내각의 주도로 정치 사회 경제 등 제반 분야에 걸쳐서 대대적인 개혁 운동이 전개 되었다. 이 때 일본은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국제적 범죄를 자행하였다. 이로 인해 백성들의 반일 의식은 사건을 기만적으 로 처리한 김홍집 내각에 대한 불신은 깊어져 갔다.


② ‘결코’는 ‘~않았다’의 부정과 호응하고 ‘~는 점이다’는 빠져야 한다.
→ 허스팅스에서 시작하여 커즌에 이르기까지 인도에서 영국 신민교육정책을 주도하였던 사람들은 영국의 인도통치의 영구화를 절대적으로 믿었다.
③ ‘사람에게는’ → ‘사람의 몸에는’
④ ‘반일 의식은’에 대한 서술어가 없다.
→ ‘반일 의식은 사건을 기만적으로 처리한 김홍집 내각에 대한 불신에 의해 깊어져 갔다.’

16. 다음 글의 내용상 밑줄 친 곳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한국 전통 춤이 가진 특성의 하나를 단적으로 일러주는 것으로서 “손 하나만 들어도 춤이 된다.”는 말이 있 다. 겉으로는 동작이 거의 없는 듯하면서도 그 속에 잠겨 흐르는 미묘한 움직임이 있다. 이를 흔히 _______(이) 라고 한다. 그것은 수많은 움직임을 하나의 움직임으로 집중하여 완결시킨 경지이다. 가장 간소한 형태로써 가장 많은 의미를 담아내고,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써 가장 적극적은 것을 전개하는 그것은 불필요한 것이나 잡다한 에피소드를 없애 나가서 드디어 사상(事象)의 본질만을 드러내는 춤이다.
① 思無邪 (사무사)
② 靜中動 (정중동)
③ 歸去來 (귀거래)
④ 不世出 (불세출)


② 정중동(靜中動) : 조 용한 가운데 어떠한 움직임이 있음.
① 사무사(思無邪) : 시 속에 담긴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
③ 귀거래(歸去來) :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감. 중국 진(晉)나라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말이다.
④ 불세출(不世出) :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아니할 만큼 뛰어남. '매우 뛰어남'으로 순화.

17. 다음 글의 논지 전개 방식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법치주의는 법의 지배를 말한다. 권력자가 자기 마음대로 국민을 지배해서는 안 되고 국회에서 통과시킨 법률 에 따라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정치적 원칙이다. 절대 군주제나 독재체제에서는 왕이나 권력자의 말이 곧 법이었다. 설사 법이 있다 하더라도 통치자의 의사에 따라 아무 쓸모가 없는 물건으로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에는 대통령이 헌법 기능을 중지시킬 수조차 있었다. 대통령은 헌법을 초월하는 최 고 기관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법 대신 사람이 지배하는 것이므로 법치주의라 부를 수 없다. 법치주의 국가에 서는 어떤 경우든지 오직 법에 의해서만 국민을 통치할 수 있다.
① 용어의 개념을 규정하면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② 필자의 주장과 상반된 여러 사례를 제시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③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일상적인 예를 들어 핵심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④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하여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법치주의란 법의 지배’라는 주제를 사람에 의한 지배의 예를 들어 법치주의가 법에 의해서만 지배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8. 다음 글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상은?
근대 산업 문명은 사람들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끊임없이 이기심을 자극하며, 금전과 물건의 노예로 타락시킬 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평화와 명상의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로 인해 유럽의 노동 계급과 빈민에게 사회는 지옥이 되고, 비서구 지역의 수많은 민중은 제국주의의 침탈에 밑에서 허덕이게 되었다. 여기에서 간디는 모든 인도 사람들이 매일 한두 시간만이라도 물레질을 할 것은 권유하였다. 물레질의 가치는 경제적 필요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① 일에 쫓겨 살아가고 있지만, 생계에 불편함을 겪지 않은 사람
② 내면의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일에서 보람을 찾는 사람
③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므로 정신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④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


내면의 평화와 명상의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정신적 가치가 물질적 가치보다 더욱 앞서는 가치라 말하고 있다. 이에 가장 가까운 것은 ②이다.

19. 다음 중 가장 자연스럽고 어법에 맞는 문장은?
① 몇 년 사이에 세상이 바뀌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조그마한 노력만 기울여도 빚 걱정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 낼 수 있었다.
② 단풍이 물든 산에 접어들자 계곡을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나의 온 몸으로 스며들어 내 마음속을 깨끗하게 정화 하고 싶었다.
③ 분명한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친일파들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뉘우친다면 장래에 훌륭한 국민으 로 거듭날 것은 확실하다.
④ 넓은 잔디밭에서 축하 잔치가 있었다. 배우들은 다음 공연을 위해 여행을 떠났고, 얼마 뒤에 귀빈들이 본관 안 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시작되었다.


② 깨끗하게 정화하고 싶었다. → 깨끗하게 씻어주길 바랐다.
③ 분명한 것은 ~ 확실하다. → 분명한 것은 ~ 확실하다는 점이다.
④ 자리를 옮기면서 시작되었다. → 자리를 옮기면서 축하잔치가 시작되었다.

20.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돌아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승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① 소박하면서도 고단한 고향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② 토속적인 심상에 의해 고향의 모습들을 병렬로 전개하고 있다.
③ 후렴구의 반복으로 나열된 정경들을 유기적으로 결합 시키고 있다.
④ 감각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어린 시절의 회상을 격정적으로 읊고 있다.


④ ‘격정적’은 ‘감정이 세차게 일어나는’이란 뜻으로 이 시는 소박했던 그리운 어린 시절의 고향을 서정적으로 읊고 있다. ‘격정적’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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