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9일에 시행한 충청북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글에 대한 설명이 잘못된 것은?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분(枌)고개로 형님 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뗍데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唐椒) 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박 식기(食器) 밥 담기도 어렵더라.
도리도리 도리 소반(小盤) 수저 놓기 더 어렵더라.
오 리(五里) 물을 길어다가 십 리(十里) 방아 찧어다가,
아홉 솥에 불을 때고 열 두 방에 자리 걷고,
외나무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님같이 어려우랴?
나뭇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보다 더 푸르랴?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① 가부장적인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②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교훈적인 내용이다.
③ 민중에 의해 창작되어 전승되어 온 구비 문학이다.
④ 시집살이의 고통을 해학적으로 형상화하였다.


2. 다음에 제시된 한자 중 독음이 맞는 것은?
애로 - 누설 - 파탄 - 쇄도
① 哀路 - 漏設 - 派綻 - 殺到
② 隘路 - 漏設 - 破綻 - 殺到
③ 哀路 - 漏泄 - 破綻 - 殺到
④ 隘路 - 漏泄 - 破綻 - 殺到


3. 다음 글의 ( ) 안에 들어갈 적당한 말은?
곰 치 : 으디를 쏴댕겨?
구포댁 : (여전히 갓난애의 얼굴에 눈길을 박은 채) 모실 갔다 왔소! 곰 치 : 모실? 아니 믄 청승에 모실이여?
구포댁 : (하늘을 쳐다보며) 그냥 구경하고 댕겼제 머……. 곰 치 : 슬슬이 년은 으디 갔어?
구포댁 : (고개를 살래살래 내젓는다.)
곰 치 : (마루 위에 벌렁 드러누워 버리며) 이고, 도삼아아~. 구포댁 : (무표정한 얼굴)
곰 치 : (드러운 채) 아무 말도 아니여! ( ) 그래 뱃놈은 물 속에서 죽어사 쓰는 법이여……. 그것 이 팔짜니라아~ (열을 올려) 나는 안 죽어! 그여코 배를 부리고 말 것이여! 돛 달 때마다 만선으로 배가 터지는 때가 반다시 있고 말고!
① 처절하게
② 낭랑하게
③ 경쾌하게
④ 아름답게


4. 다음 사설시조의 밑줄 친 ‘쟝사’에게 어울리는 사자 성어는?
宅(댁)들에 동난지이 사오. 져 쟝사야, 네 황후 긔 무서시라 웨난다. 사쟈.
外骨內肉(외골내육), 兩目(양목)이 上天(상천), 前行(전행) 後行(후행), 小(소)아리 八足(팔족) 大(대)아리 二足(이족), 淸醬(청장) 아스슥하난 동난지이 사오. 쟝사야, 하 거복이 웨지 말고 게젓이라 하렴은.
① 虛張聲勢(허장성세)
② 炎凉世態(염량세태)
③ 附和雷同(부화뇌동)
④ 能小能大(능소능대)


5. 다음 중 같은 것끼리 묶인 문학 장르는?
① 동동 - 가시리 - 하여가 - 쌍화점
② 청림별곡 - 한림별곡 - 가시리 - 정석가
③ 청산별곡 - 유구곡 - 쌍화점 - 정석가
④ 관동별곡 - 한림별곡 - 서경별곡 - 죽계별곡


6. 다음 중 단어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삼팔선을 너머 남으로 내려왔다.
② 남의 눈에 잘 띄는 행동을 하지 말라. / 붉은 빛을 저녁노을
③ 동생과 나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 국어 시험에서 정답이 하나 틀렸다.
④ 아프고 나더니 몸이 많이 야위였다. / 이번 사고로 그는 아버지는 여의었다.


7. 다음 중 단어의 표준 발음으로 옳은 것은?
① 옷 한 벌[오탄벌]
② 밭 아래[받아래]
③ 늙지[늘찌]
④ 피읖에[피으페]


8. 다음 맞춤법이 옳은 것은?
① 삯월세 - 하늬바람 - 지푸라기- 농간
② 깍두기 - 페품 - 실패율 - 반짇고리
③ 지게꾼 - 뒤꿈치 - 깨끗이 - 닁큼
④ 나루터 - 휴계실 - 툇마루 - 고름


9. 다음은 소설 ‘임꺽정’에 나오는 ‘밥’에 대한 지문들이다. ‘밥’의 뜻이 옳지 않은 것은?
ㆍ유복이가 우티골 와서 어느 농가에서 사잇밥을 얻어먹고 왔다.
ㆍ병인이 개춘이 되며 부터 조금조금 나아서 중둥밥까지 달게 먹게 되었다.
ㆍ이애가 저녁을 안 먹었다는데 먹일 밥이 있겠나?"
숫밥은 없지만 상제님 얼마 안 잡수신 대궁이 그대로 있습니다.”
① 사잇밥 - 끼니 밖에 참참이 먹는 음식
② 중둥밥 - 식은 밥에 물을 조금 넣고 다시 무르게 끓인 밥
③ 숫 밥 - 산모가 애를 낳고 먹는 밥과 미역국
④ 대 궁 - 먹다 남은 밥


10. 다음 중 ‘공방전’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작가의 비판 의식이 나타나 있다.
② 동전(엽전)을 의인화한 가전체이다.
③ 계세징인을 목적으로 한 교훈적인 글이다.
④ 역사적 사실(事實)을 중심으로 사건이 진행된다.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11~12)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 ㉠ 외로운황홀한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 아아, 늬는 산(山)ㅅ새처럼 날아갔구나.
11. 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아들을 잃은 슬픈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② 유리창은 이승과 저승의 매개체 이중적인 역할을 한다.
③ 시각적인 이미지를 즐겨 썼다.
④ 정지용은 구인회의 회원이었다.


12. 위 글의 밑줄 친 ㉠과 표현 방식이 비슷한 것은?
① 펜은 칼보다 강하다.
②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③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④ 향기로운 님의 목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고


13. 다음 <보기>의 ( )안에 들어갈 말로 어울리지 않은 것은?
<보기> 귀가 (                  ).
㉠ 어떤 말을 듣고 그럴 듯하게 여겨져 마음이 쏠리다.
㉡ 뜻밖의 반가운 소리를 들어 막혔던 귀가 뚫리는 것 같다.
㉢ 남이 자기에 대한 말을 하는 것 같다.
㉣ 너무 자주 들어 듣기 싫다.
㉤ 잔소리를 늘어놓아 듣기 싫다.
① 가렵다
② 솔깃하다
③ 아프다
④ 여리다


14. 다음 중 속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① 미꾸라지 모래파기 - 일을 해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②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더 낫다.
③ 일단 먹기는 곶감이 달다 - 겉으로 보기에 좋은 것이 좋음을 이르는 말
④ 소경 문고리 잡듯 - 우연히 어떤 일을 이루거나 맞히는 것을 이르는 말


15.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향가는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가 전한다.
② 경기체가는 민요적 시가로, 장가, 여요, 속요 등으로도 불린다.
③ 악장은 목적성이 강한 문학으로 귀족 계층만 향유하다가 소멸되었다.
④ 맹사성의 강호사시가는 최초의 연시조이다.


16. 다음 글의 전개방식과 유사한 방법으로 글 쓰기에 적당한 소재는?
사람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이상(理想)을 위하여 산다. 이상을 위하여 산다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特權)이다. 여타의 동물은 이상이라는 것이 없다. 다만, 현실(現實)만을 위하여 산다. 즉, 먹기 위하 여 살고, 살기 위하여 먹는다. 그러나 인생(人生)은 그렇지가 않다. 먹기도 해야 하겠지만, 먹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를 않는다. 그리하여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동물이 아니라고 하였다.
① 시나리오 희곡
② 내장산의 가을 풍경
③ 아버지의 일생
④ 환경오염의 실태


17. 토론할 때 사회자의 역할이 아닌 것은?
① 토론 장소와 토론 참가자의 자리를 미리 결정한다.
② 토론의 주제를 미리 알려 주어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다.
③ 토론자에게 사실과 의견을 명백히 구분하도록 주의를 준다.
④ 토론자들의 주장을 정리하고 거기에 따른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18. 다음 중 설명하는 단어가 ( )안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ㆍ디디고 다닐 수 있게 드문드문 놓은 평평한 돌
ㆍ마루 아래 같은 데 놓아 디디고 오르내릴 수 있게 한 돌 ㆍ문제 해결의 바탕의 비유
① 마을 어귀의 ( )에서 친구와 헤어졌다.
② 여울 얕은 곳에 ( )이 놓여 있다.
③ 지난날의 실패를 재기의 ( )으로 삼았다.
④ 할아버지가 ( )을 오르내리시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마루에 끈을 달았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19~20)
이젠 완전히 타락한 동네구나. 나는 은연중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마을의 주인(왕소나 무)이 세상 뜬 지 오래라니 오죽해졌으랴 싶기도 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더욱이 피서지로 한몫해 온 탓에,
해수욕장이 개장된 여름이면 밤낮 기적 소리가 잘 틈 없던 철로가에 서서, 그 숱한 소음과 매연을 마시다 지쳐, 영물(靈物)의 예우도 내던지고 고사(枯死)해 버린 ㉡왕소나무의 운명은,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가슴이 쓰 리고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물론 왕소나무의 비운에 대한 조상(弔喪)만으로 비감에 젖어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사실이 그랬다. 내가 살았던 ㉢옛집의 추레한 주제꼴에 한결 더 가슴이 미어지는 비감으로 뼈저 려 하고 있었으니까. 비록 얼핏 지나치는 차창 너머로 눈결에 온 것이긴 했지만, 간살이 넉넉히 열다섯 칸짜 리 꽃패집의 풍채는커녕, 읍내 어디서라도 갈머리 쪽을 바라볼 적마다 온 마을의 종가(宗家)나 되는 양 한눈 에 알겠던 집이 그렇게 변모할 수가 있을까 싶던 것이다. 그것은 왕소나무의 비운 버금으로 가슴을 저미는 아 픔이었다. 이제는 가로세로 들쑹날쑹, 꼴값하는 난봉 난 집들이 들어서며 마을을 어질러 놓아, 겨우 초가 안채 용마루만이 그럴듯할 뿐이었으며, 좌우에서 하늘자락을 치켜들며 함석 지붕 날개와 담장을 뒤덮었던 담쟁이덩 굴, 사철 푸르게 밭마당의 방풍림으로 늘어섰던 들충나무의 가지런한 맵시 따위는 찾아볼 엄두도 못 내게 ㉣ 구차스런 동네로 변해 버렸던 것이다.
19. 다음 글에 대한 설명이 맞는 것은?
① 사건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② 주인공인 ‘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것으로 주관적이다.
③ 작가의 사상과 인생관이 직접 드러나며 등장인물의 운명까지도 알 수 있다.
④ 등장인물 ‘나’의 눈에 비친 외부 세계를 다루며 주인공의 내면은 알 수 없다.


20. 위 글의 밑줄 친 ㉠ ~ ㉣ 중 이미지가 비슷한 것끼리 묶인 것은?
① ㉠, ㉡
② ㉠, ㉢
③ ㉡, ㉢
④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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