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9일에 시행한 법원직 9급 (법원서기보직)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1-2】
거지반 집에 다 내려와서 나는 호드기 소리를 듣고 발이 딱 멈추었다. 산기슭에 널려 있는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꽃이 소보록하니 깔리었다. 그 틈에 끼여 앉아서 점순이가 청승맞게스리 호드기를 불고 있는 것이다. 그보다도 더 놀란 것은, 고 앞에서 또 푸드득 푸드득 하고 들리는 닭의 횃소리다. 필연코 요년이 나의 약을 올리느라고 또 닭을 집어 내다가 내가 내려올 길목에다 쌈을 시켜 놓고, 저는 그 앞에 앉아서 천연스레 호드기를 불고 있음에 틀림없으리라. 나는 약이 오를 대로 다 올라서, 두 눈에서 불과 함께 눈물이 퍽 쏟아졌다. 나뭇지게도 놀 새 없이 그대로 내동댕이치고는 지게 막대기를 뻗치고 허둥지둥 달려들었다.
 가까이 와 보니, 과연 나의 짐작대로 ㉡우리 수탉이 피를 흘리고 거의 빈사지경에 이르렀다. 닭도 닭이려니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 없이 고대로 앉아서 호드기만 부는 그 꼴에 더욱 치가 떨린다. 동네에서 소문이 났거니와, 나도 한때는 걱실걱실히 일 잘 하고 얼굴 예쁜 계집인 줄 알았더니, 시방 보니까 그 눈깔이 꼭 여우새끼 같다.
 나는 대뜸 달겨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었다. 닭은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 하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홉뜨고 닥치는 바람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그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하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도 스럽고, 또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땅이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해야 될는지 모른다.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나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그럼, 너 이담부터 안 그럴 테냐?”
하고 물을 때에야 비로소 살 길을 찾은 듯싶었다. 나는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
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
 “닭 죽은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문 1】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에 의한 사회 의식이 드러난 것은?
① ㉠
② ㉡
③ ㉢
④ ㉣


<정 답> ③
<해 설> 제시된 작품은 김유정의 <동백꽃>으로 , 이 소설은 1936년 5월 ‘조광’지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은 마름인 점순이네와 소작인 인자기집 처지를 떠올리며 ‘나’가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

【문 2】 이 글의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남녀의 순박한 사랑
② 사회 계층의 위화감
③ 향토적 서정성
④ 해학적 어조


<정 답> ②
<해 설> 이 소설은 신분이나 계층 (마름과 소작인의 자식)을 넘어 사춘기의 두 남녀가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작가 특유의 서정성과 해학성으로 밀도있게 다루어 낸 농촌소설이다 . 사회 계층의 위화감은 이 작품에서 주된 소설적 배경이나 장치로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3-4】

【문 3】 ㉠의 시적 자아가 추구하는 삶과 가장 유사한 것은?



<정 답> ①
<해 설> (가) 정철의 <관동별곡> , (나) 정극인의 <상춘곡>, (다) 송순의 <면앙정가>, (라) 정철의 <사미인곡>.
㉠ 은 작자의 자연 친화적 삶의 태도나 은둔사상, 그리고 천석고황(泉石膏肓)이 드러난 어구이다.
① 은 송순의 한정가(閑情歌)로 자연친화와 안분지족(安分知足), 안빈낙도(安貧樂道)를 노래하고 있어 ㉠과 연결된다 .
② 생육신의 한 사람인 원호의 절의가(絶義歌)로, 단종에 대한 연군(戀君)의 정과 그 충정을 드러내고 있다 .
③ 원천석의 시조로 어떤 억압에도 굽히지 않겠다는 자신의 굳은 의지와 절개를 대나무에 비유해 드러내고 있다 .
④ 황희의 농촌 한정가로, 가을 농촌의 풍요로움과 흥취를 노래하고 있다.

【문 4】 조선시대 사대부 가사 문학의 효시가 되는 작품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정 답> ②
<해 설> (나) 정극인의 <상춘곡>은 15세기 성종때 창작되어 18세기 정조 때 간행된 가사작품으로, 상춘(賞春)과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즐거움을 담고 있다. 가사 문학의 첫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① (가)는 금강산과 관동팔경의 아름다움과 감흥을 다룬 기행가사로 16세기 선조 때 창작하였다.
③ (다)는 작자가 전라도 담양의 제월봉 아래에 면앙정을 짓고, 자신의 은일생활과 자연에서 얻어진 흥취를 노래했다. 16세기 중종 때 창작했다.
④ (라) 정철의 <사미인곡>은 작자가 조정에서 물러나 전라도 창평에서 불우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의 처지를 노래한 것으로,  16세기 선조 때 창작하였다.

【문 5】 다음 중 어법에 맞고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① 말은 미쁘게 하고, 행실은 착실히 하며 삼가라.
② 사람들이 많은 도시를 다녀보면 재미있는 일이 많을 것이다.
③ 휴가 기간 동안에 일광욕을 실컷 했다.
④ 순희는 남편보다 영화를 더 좋아한다.


<정 답> ①
<해 설> ① ‘미덥다’는 사람 전체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할 때 쓰고, ‘미쁘다’는 개별적 행위나 인상 등을 말할 때 쓰므로 맞게 되어 있다. ‘삼가다’도 적절한 쓰임이다 .
② ‘많다 ’는 것이 사람들이 많은 건지 , 도시가 많다는 건지 모호한 중의적 표현이다.
③ ‘기간’에 ‘동안’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잉여적 표현이다.
④ 순희가 남편과 영화 중에서 영화를 더 좋아한다는 것인지, 남편이 영화를 좋아하는 것보다 순희가 더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6-7】
언어는 일종의 약속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만약에 이 규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의사 소통이 어려워진다.
 글을 쓰는 데 꼭 지켜야 할 표기의 규칙은 주로 어법과 관계된 것들이다. 단어의 표기를 바르게 하고, 문장을 문법에 맞게 쓰는 일이 그것이다. 곧, 띄어쓰기와 ㉠철자법에 맞게 하고, 문장 부호를 맞게 쓰고, 문법적인 문장을 쓰며, 문단을 시작할 때는 한 글자 들여 쓰는 등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 표기의 규칙이다. 이러한 표기의 규칙에 어긋나면 그 뜻을 바르게 전달하기 어렵다. 그러나 표기의 규칙이 고정 불변의 법칙은 아니다. ㉡특별한 효과를 내기 위하여 일부러 지키지 않기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기도 한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규칙을 지켜서 글을 써야만 글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 규칙을 익혀서 바르게 글을 쓰려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문 6】 다음 밑줄 친 낱말 중, ㉠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다수의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쓸 때는 주관적인 표현을 삼가며, 특정 독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전문 용어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② 나는 하굣길에 국립중앙도서관을 갔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도서관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소장된 도서가 많음에 놀랐다.
③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④ 지난 여름에 등반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한라산은 가파라서 보통 사람은 오르기 어려운 산이었다.


<정 답> ④
<해 설> ④ ‘가파르다’는 ‘르’ 불규칙 활용을 하는 형용사이다. 따라서 ‘가파라서’가 아니라 ‘가팔라서’가 맞는 표현이다.
‘르’ 불규칙이란 어간의 끝소리 ‘르’가 모음 앞에서 탈락하면서 ‘ㄹㄹ’이 덧생기는 활용을 말한다.

【문 7】 다음 밑줄 친 시어 중, ㉡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 돈다.
-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에서

② 포도는 달빛이 스며 고웁다.
포도는 달빛을 머금고 익는다.
- 장만영, <달․포도․잎사귀>에서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에서

④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 김억, <봄은 간다>에서


<정 답> ①
<해 설> 시에서는 특별한 효과를 내기 위하여 일부러 문법을 지키지 않기도 하는데, 이를 ‘시적허용’이라고 한다 . ① ‘새파란’은 ‘매우파란’의 의미로 표준어를 구사하였다. ② ‘고웁다’는 ‘곱다’, ③ ‘새악시’는 ‘새색시’, ④ ‘아득이는데’는 ‘아득한데’의 시적허용이다.

【문 8】 다음 밑줄 친 단어의 발음으로 옳은 것은?
① 날씨는 마치 최점수의 출옥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맑다[말따].
② 오지랖이 넓다[널따].
③ 보호 받을 값어치[갑서치]가 없는 인권은 없다.
늙지[늘찌] 않는 사람은 없다.


<정 답> ②
<해 설> ② 겹받침 ‘ᆲ’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ㄹ]으로 발음한다. (표준발음법 제10항 참조). ① 맑다 [막따], ③ 값어치 [가버치], ④ 늙지 [늑찌].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9-10】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참아 이 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季節)이 피여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 나리고
 매화 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문 9】 위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아의 대립에 의한 갈등 구조
② 시간의 흐름에 따른 추보식 구성
③ 눈과 매화의 대조를 통해 현실 극복 의지를 표현
④ 명령형 어미를 사용하여 시적 화자의 의지를 강조


<정 답> ①
<해 설> 제시된 작품은 이육사의 <광야(曠野)>이다.
① 자아의 내면적 대립에 의한 갈등이 나타나 있지 않다.
② ‘과거 (1연 ~ 3연) - 현재 (4연) - 미래(5연)’로 시간순서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였다.
③ ‘눈 ’은 시련, 고난 혹은 일제치하의 암울한 상황’을 상징하고, ‘매화향기’는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절개와 고고한 정신’을 상징한다.
④ ‘노래의 씨를 뿌려라.’,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등 명령형 어미를 사용하여 화자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문10】 다음 보기 시의 ⓐ ~ ⓓ 중, 위 시의 밑줄 친 ㉠의 의미와 거리가 먼 것은?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랴.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① ⓐ
② ⓑ
③ ⓒ
④ ⓓ


<정 답> ②
<해 설> <보기>의 작품은 이육사의 <교목(喬木)>으로, 굽힐 수 없는 조국광복의 의지를 ‘교목(喬木)’에 의탁하여 표현한 시이다.
② ㉠ ‘눈’은 ⓐ, ⓒ, ⓓ 등과 더불어 ‘시련과 고난을 의미한다. 하지만 ⓑ는 ‘자유, 해방 또는 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의 과정’을 뜻하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시어이다.

【문11】 다음 (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성어는?
말하기를 위한 인체 기관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성대(聲帶)이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이 생물학적 기관은 오로지 발성(發聲)을 하기 위해서만 존재할 뿐, 다른 기능은 담당하고 있지 않다. 소리를 낼 수 있는 동물은 많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대와 유사한 구조의 발성 기관을 가지고 있는 동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입술, 혀, 목구멍, 코 등의 주기능이 무엇이냐 하는 점을 두고서는 혹시 (     )이(가) 가능할지 몰라도, 성대에 관해서만은 그런 일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① 견강부회(牽强附會)
② 자가당착(自家撞着)
③ 설왕설래(說往說來)
④ 아전인수(我田引水)


<정 답> ③
<해 설> 괄호의 내용은 문맥상 여러 견해나 논쟁을 의미하므로 ③ ‘설왕설래(說往說來, 서로 변론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함. 또는 말이 오고감.)’가 적당하다.
① ‘견강부회(牽强附會)’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을 가리키고, ② ‘자가당착(自家撞着)’은 모순됨을 뜻한다. 그리고 ④ ‘아전인수(我田引水)’는 내 논에 물대기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2-13】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외국인들이 사람을 식별하기 힘들어 괴로움을 겪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몽고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듯이 눈 모양이 비스듬하고 피부는 적황색을 띠고 있으나, 얼굴색만은 가무잡잡한 올리브색에서 옅은 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콧등이 넓고 콧구멍이 벌어진 뭉툭한 코를 한 사람은 물론, 반듯한 코와 매부리코를 한 사람도 있다.
입의 모양도 다양하다. 입이 크고 입술이 도톰한 경우도 있고, 작지만 윤곽이 뚜렷하거나 입술이 얇으면서 맵시 있는 경우도 있다. 전자는 평민층에 많은데, 구강이 드러나도록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후자는 특히 양반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눈은 검은 편이지만, 암갈색에서 담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광대뼈가 나와 있다. ㉠이마는 마치 유행이라도 따르듯이 대체로 높이 솟아 있어 이지적으로 보인다. ㉡는 작고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사람들의 평상시 표정은 약간 얼뜬 듯하면서도 명랑하다. 사람들의 전반적인 신체 형상은, 특히 잘생긴 사람들의 경우, 힘이나 강인한 의지력보다는 지적 총명함이 더 돋보이는 인상을 준다. 한국 사람들은 분명히 잘생긴 인종이다.
사람들의 ㉢체격도 좋다. 남자의 평균 키는 약 164센티미터이다. 여자의 평균 키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남자에 비해 걸맞지 않게 작다. 사람들의 볼품 없는 외양은 대단히 보기 흉한 ㉣옷차림 때문에 더욱 그 결함이 과장되어 땅딸막하고 펑퍼짐하게 보인다. 손과 발은 성별과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매우 작고, 희며, 아주 섬세하다. 끝이 가늘고 아몬드 모양을 한 손톱은 잘 다듬어져 있다. 남자들은 아주 힘이 세어, 짐꾼들은 45킬로그램 정도의 짐도 대수롭지 않게 나른다.

【문12】 위 글은 외국인의 눈에 비친 19세기 말의 한국인의 모습을 서술한 글이다. 이 글에 대한 비평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구체적인 수치를 인용하여 정확성과 신뢰성을 획득하고 있다.
② 일관성의 부족으로 인해 글 전체의 흐름이 유기성을 해치고 있다.
③ 대상에 대해 선입관이나 편견을 버리고 있어서 공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④ 의견에 대해 관찰과 묘사로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여 적절성을 획득하고 있다.


<정 답> ③
<해 설> 제시문은 영국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19세기 한국인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사실적으로 기록한 글이다.
필자는 양반과 평민의 얼굴모습을 비교하면서, 일정정도 계층적 선입견에 의해 판단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볼품없는 외양’, ‘보기 흉한 옷차림 등에서 서구인의 선입관이나 편견이 나타나 있으므로, ③ 의 서술처럼 대상을 공정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문13】 ㉠ ~ ㉣ 중, 서구인의 미적 기준으로 평가한 것은?
① ㉠ 이마
② ㉡ 귀
③ ㉢ 체격
④ ㉣ 옷차림


<정 답> ④
<해 설> 필자는 ㉣을 보기 흉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서구인으로서 한국인의 옷(한복)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속에서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문14】 다음 밑줄 친 단어 중 맞춤법에 맞게 사용된 것은?
위층에 올라가면 더 잘 보일거야.
② 나는 어제 황소에게 받쳤어.
③ 가을에는 나뭇닢이 노랗고 붉게 물들지.
④ 문상을 가기 전에 부주금을 걷자.


<정 답> ①
<해 설> ① 된소리나 거센 소리 앞에서는 ‘윗 -’이 아니라 ‘위 -’를 쓰므로 맞게 사용되었다.
② 여기서는 당함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피동접사가 결합된 ‘받혔어’가 맞다. ③은 ‘나뭇잎 ’, ④는 ‘부조금(扶助金)’이 맞다 .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5-16】

【문15】 문맥상 ㉠ ~ ㉢에 들어갈 말이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정 답> ②
<해 설> 이 노래는 독립신문에 발표된 대표적 개화기 애국가사 가운데 하나이다.
㉠ 은 ‘애국’, ‘정부’, ‘군민’, ㉡ 은 ‘남의 천대 받지 말고 진보하세.’, ㉢ 은 ‘입학하여 세계 학식 배워보세.’ 등을 통해 추리해 보면 된다.

【문16】 이 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바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애국, 자유 사상
② 반외세, 반봉건 사상
③ 산업 부흥, 개화 사상
④ 부국 강병, 세계 진출


<정 답> ④
<해 설> 작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④가 가장 부합된다. 각 연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자주독립국가의 역설 (자주독립)
(나) 충군애국의 정신 (충군애국)
(다) 개화와 각 성에 의한 부국강병 (부국강병)
(라) 대동단결에 의한 반외세와 근대화 (직무에 충실)
(마) 교육을 통한 개화 (개화)
(바) 자주 독립과 국위 선양 (세계로 진출)

【문17】 다음 글의 필자가 설정하고 있는 예상 독자로 적합한 것은?
백인의 문명이 감각의 문명인 반면, 황인의 문명은 초감각의 문명이다. 백인과 황인의 자연에 대한 수용 태세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두 문명의 이 같은 질적 차이는, 각각 상반되는 득과 실을 가져왔다. 자연과 대립하고 이것을 정복의 대상으로 본 백인은, 과학과 부와 편리한 생활 환경과 본능의 충족을 얻었다. 그 반면, 대우주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무한의 세계를 잃었던 것이다. 자연과 동화하고 여기에 귀의한 황인은 물질의 혜택을 잃은 대신, 우주의 대진리를 직시할 수 있는 넓고 깊은 정신의 세계를 얻었다.
감각의 세계는 유한하고, 초감각의 세계는 무한하다. 유럽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네들의 물질 문명이 막바지에 이른 것을 깨닫고 있다. 그들은 철학도 끝났고 예술도 끝났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는 과학도 그 한계가 가까워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들은 동양 문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벼랑에 부딪힌 자기네 문명의 돌파구를 황인의 정신 세계에서 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① 백인 문명에 대한 우월 의식을 지니고 있는 유럽 사람들
② 우리 문화를 가볍게 여기고 백인 문명을 좇는 우리 나라 사람들
③ 물질 문명의 한계를 인식하고 황인의 정신 문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유럽 사람들
④ 동양 문명에 대한 우월 의식을 지니고 백인 문명의 가치를 인 정하지 않으려는 우리 나라 사람들


<정 답> ②
<해 설> 이 글은 동양문명 혹은 황인의 정신세계가 가진 가치와 우수성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문화를 가볍게 여기고 자긍심을 갖지 못한 채, 무비판적으로 서양문명에 경도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깨움을 주려고 쓴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제시문은 오지호의 <한국의 자연과 예술>이란 글의 일부이다.

【문18】 다음 글을 올바로 이해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이야기를 다 마치고 외할머니는 불씨가 담긴 그릇을 헤집었다. 그 위에 할머니의 흰 머리를 올려놓자 지글지글 끓는 소리를 내면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단백질을 태우는 노린내가 멀리까지 진동했다. 그러자 눈앞에서 벌어지는 그야말로 희한한 광경에 놀라 사람들은 저마다 탄성을 올렸다. 외할머니가 아무리 타일러도 그때까지 움쩍도 하지 않고 그토록 오랜 시간을 버티던 그것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감나무 가지를 친친 감았던 몸뚱이가 스르르 풀리면서 구렁이는 땅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떨어진 자리에서 잠시 머뭇거린 다음 구렁이는 꿈틀꿈틀 기어 외할머니 앞으로 다가왔다. 외할머니가 한쪽으로 비켜 서면서 길을 터주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대로 뒤를 따라가며 외할머니는 연신 소리를 질렀다. 새막에서 참새떼를 쫓을 때처럼
 “숴이! 숴이!”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손뼉까지 쳤다. 누런 비늘가죽을 번들번들 뒤틀면서 그것은 소리 없이 땅바닥을 기었다. 안방에 있던 식구들도 마루로 몰려나와 마당 한복판을 가로질러 오는 기다란 그것을 모두 질린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꼬리를 잔뜩 사려 가랑이 사이에 감춘 워리란 놈이 그래도 꼴값을 하느라고 마루 밑에서 다 죽어 가는 소리로 짖어 대고 있었다. 몸뚱이의 움직임과는 여전히 따로 노는 꼬리 부분을 왼쪽으로 삐딱하게 흔들거리면서 그것은 방향을 바꾸어 헛간과 부엌 사이 공지를 천천히 지나갔다.
 “숴이! 숴어이!”
 외할머니의 쉰 목청을 뒤로 받으며 그것은 우물 곁을 거쳐 넓은 뒤란을 어느덧 완전히 통과했다. 다음은 숲이 우거진 대밭이었다.
“고맙네, 이 사람! 집안일은 죄다 성님한티 쓩璲?자네 혼자 몸띵이나 지발 성혀서 먼 걸음 펜안히 가소. 뒷일은 아모 염려 말고 그저 펜안히 가소. 증말 고맙네, 이 사람아.”
장마철에 무성히 돋아난 죽순과 대나무 사이로 모습을 완전히 감추기까지 외할머니는 우물 곁에 서서 마지막 당부의 말로 구렁이를 배웅하고 있었다.
 이웃 마을 용상리까지 가서 진구네 아버지가 의원을 모시고 왔다. 졸도한 지 서너 시간 만에야 겨우 할머니는 의식을 회복 할 수 있었다. 그 서너 시간이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서너 달에 해당되는 먼 여행이었던 듯 할머니는 방 안을 휘이 둘러보면서 정말 오래간만에 집에 돌아온 사람 같은 표정을 지었다.
 “갔냐?”
 이것이 맑은 정신을 되찾고 나서 맨 처음 할머니가 꺼낸 말이었다. 고모가 말뜻을 재빨리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인제는 안심했다는 듯이 할머니는 눈을 지그시 내리깔았다. 할머니가 까무러친 후에 일어났던 일들을 고모가 조용히 설명해 주었다.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태워 감나무에서 내려오게 한 이야기, 대밭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시종일관 행동을 같이 하면서 바래다 준 이야기……. 간혹가다 한 대목씩 빠지거나 약간 모자란다 싶은 이야기는 어머니가 옆에서 상세히 설명을 보충해 놓았다. 할머니는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두 눈에서 하염없이 솟는 눈물방울이 홀쭉한 볼고랑을 타고 베갯잇으로 줄줄 흘러내렸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할머니는 사돈을 큰방으로 모셔 오도록 아버지한테 분부했다. 사랑채에서 쉬고 있던 외할머니가 아버지 뒤를 따라 큰방으로 건너왔다. 외할머니로서는 벌써 오래 전에 할머니하고 한 다래끼 단단히 벌인 이후로 처음 있는 큰방 출입이었다.
“고맙소”
 정기가 꺼진 우묵한 눈을 치켜 간신히 외할머니를 올려다보면서 할머니는 목이 꽉 메었다.
 “사분도 별시런 말씀을 다…….”
 외할머니도 말끝을 마무르지 못했다.
① 이데올로기 대립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샤머니즘이라는 미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해.
② 두 할머니가 다 같이 가지게 된 피해자로서의 '한'이 갈등 해소에 중요한 몫을 하는 것 같아.
③ 이념의 대립이 인간애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렵지.
④ 이 글은 소설의 전개 과정상 ‘위기’에 속해.


<정 답> ②
<해 설> 제시문은 윤흥길의 소설 <장마>의 결말부분으로, 한 집에 기거하게 된 두 할머니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통해 분단의 비극과 그 극복을 추구한 작품이다.
빨치산이 되어 죽은 아들의 어머니인 친할머니나, 국군으로 간 아들의 전사통지서를 받아야 했던 외할머니나 모두 현실의 질곡 속에서 한을 안고 사는 민족성원들이다. 결국 서로의 한(恨)을 진심으로 이해함으로써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진 것이므로, ②가 적절한 서술이다.

【문19】 다음의 내용이 범하고 있는 오류의 종류는?
 윤동주와 송몽규는 독립 운동을 한 혐의로 일경에게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 중, 윤동주는 1945년 2월 16일에, 송몽규는 같은 해 3월 10일에 각기 옥사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이 당시에 투옥된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독립 운동에 참여했었음을 알 수 있다.
① 오도된 생생함의 오류
② 편향된 통계 자료의 오류
③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④ 태만한 귀납의 오류


<정 답> ③
<해 설> ③ 두 사례를 근거로 대다수가 그러했다는 판단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한다.
① 은 생생한 정보에 더 솔깃해 하는 심리적 경향 때문에 생기는 오류이고, ② 는 여론 조사시 편중된 표본에서 관찰한 자료에서 나타나는 오류이다. 그리고 ④ 는 ‘편향된 통계자료의 오류’의 특별한 경우로 나의 판단에 유리한 사례만 편향되게 대하는 것으로 편견을 고착화시키는 버릇에서 유발되는 오류이다.

【문20】 다음 밑줄 친 단어의 선택이 적절한 것은?
① 가족 인사로 약혼식을 갈음한다.
② 우정과 사랑은 서로 틀린 거야.
③ 그는 몇일이나 출장을 다녀왔지?
④ 장금이는 마당에서 약을 다린다.


<정 답> ①
<해 설> ① ‘갈음하다’는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다’의 뜻이므로 적절하다.
② 는 ‘같은’과 반의어인 ‘다른’으로 써야 하고, ③ ‘몇 일 ’은 ‘며칠 ’이 옳다 . ④ 다리미로 ‘다린다’로 쓰고, 약은 ‘달인다’로 써야 한다.

【문21】 다음 밑줄 친 단어 중 띄어쓰기가 바르게 된 것은?
김과장님, 잠깐 들어오시겠습니까?
그녀 만큼만 예쁘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되는 놈은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30여년 간 그토록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정 답> ③
<해 설> ① 성씨 뒤에 붙는 호칭어, 지칭어는 띄어 쓴다. ‘김 과장님 ’이 맞다.
② 체언 뒤에 나오는 ‘-만큼’은 조사이므로 붙여 쓴다.‘그녀만큼만’이 옳다.
④ ‘여 ’는 접사로 앞 말에 붙여 쓰고, ‘년’은 의존명사, ‘간’은 동안을 뜻하는 접사이므로 앞말에 붙여쓴다. ‘30여 년간’이 맞다.

【문22】 중세 국어의 특징으로 옳은 것은?
① 전기에는 모음조화 현상이 문란하였으나 후기에는 잘 지켜졌다.
② 된소리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③ 성조가 있었으나 전기에는 방점을 사용하지 않았다.
④ 앞 시기에 비하여 고유어의 쓰임이 증가하였다.


<정 답> ②
<해 설> ② 는 중세 국어의 특징에 해당한다.
① 전기에는 모음조화현상이 잘 지켜 졌으나, 후기에는 부분적으로 지켜지지 않았다.
③ 성조가 있었고, 그것은 방점으로 표기되었다.
④ 고유어와 한자어의 경쟁이 계속되었고, 앞 시기에 비하여 한자어의 쓰임이 증가하였다.

【문23】 다음 한자의 쓰임이 적절한 것은?
① 피카소의 그림을 感想하다.
② 그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은 寫實이다.
③ 할아버지께서 運命하셨습니다.
④ 순희는 현대 미술에 대한 造詣가 깊다.


<정 답> ④
<해 설> ④ ‘造詣(만들 조, 경지에 이를 예)’는 적절하게 쓰였다.
① 예술작품을 이해하고 즐기는 경우는 ‘鑑賞(감상)’을 써야 한다.
②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은 ‘事實(사실)’이 맞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는 것을 ‘寫實(사실)’이라고 한다.
③ 사람의 목숨이 끊어짐을 일컫는 말은 ‘殞命(운명)’이다.

【문24】 글을 쓸 때 자신의 논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주제’,‘논거’,‘예시’의 3요소가 모두 갖추어진 구성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음 중 이러한 구성에 해당되지 않은 글은?

① 우리가 진정한 21세기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민족의 과업인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민족의 통일 없이 경제적 풍요와 번영을 구가한다 할지라도 민족혼은 야위어 결국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통일을 서두르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통일을 이루는 일에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통일을 영구히 보전하는 일이기에 우리의 통일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②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일탈 행위에는 사회의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 개인은 그가 목표로 하는 가치를 한 사회에서 정상적인 수단이나 방법으로 이루기 어려울 때 일탈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는 거꾸로 이야기하면 개인의 희망을 구조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려운 사회일수록 일탈 행위가 늘어난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 경우 일탈 행위의 책임을 모두 개인에게 묻는 것은 불합리하다. 정책 실패나 경기 악화로 인해 실업률이 높은 국가에서 발생하는 청년 범죄가 이에 해당한다.

③ 가상현실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전한 시행착오를 통해 현실과 유사한 환경을 반복적으로 먼저 경험하면서 실제 현실에 낮은 비용으로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현실은 가령 현실 세계에서 겪기에는 위험한 수술, 운전, 전투 등을 모의적으로 재구성해 줌으로써 실제 수술, 운전, 전투에 대비할 수 있는 효용을 제공한다. 이렇게 현실과 유사하게 합성된 환경은 우리가 그것을 미리 경험하게 함으로써 현실에서의 실패의 비용을 낮춤으로써 사회 경제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개인 삶의 소모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④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의 많은 국면에서 민중은 부당한 정부에 저항해 왔으며, 이를 감안할 때 민중을 수동적인 존재로만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


<정 답> ①
<해 설> ① 은 ‘주제’와 ‘논거’는 있지만, ‘예시’의 서술이 빠진 글이다.

【문25】 ㉠ ~ ㉣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인체, 입체, 공간, 움직임, ……
 여러 개의 선을 그어 몸을 나누어 보고 다시 잇대어 ㉠연장시키기도 하면서 적절한 인체의 형과 선을 찾으며 생각해 보는 ㉡단어들이다.
우리 자신인 인체는 오랜 습관으로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라기보다는 시각적 구조물로서 ㉣간주되고 있다.
① ㉠은 불필요한 사동 표현이다.
② ㉡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되었다.
③ ㉢은 의미가 중복되었다.
④ ㉣은 이중 피동 표현이다.


<정 답> ④
<해 설> ④ 이중 피동표현이 아니다.
① ‘연장하기도’로 바꾼다.
② 앞 문장을 받는 대명사로서 주어를 넣어야 한다.
③ ‘자신인’을 생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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