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9일에 시행한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중 표준어로만 묶인 것은?
① 꼭둑각시, 우렁쉥이, 자두, 멋쟁이
② 꼭두각시, 우렁쉥이, 오얏, 멋쟁이
③ 애벌레, 주책없다, 매만지다, 부스러기
④ 어린벌레, 주책이다. 매만지다, 부스러기


정답 : ③
해설 : ① 꼭두각시→꼭두각시 ② 오얏→자두 ④ 어린벌레→애벌레, 주책이다→주책없다

2. 밑줄 친 ㉠~㉣ 중 띄어쓰기가 바르게 된 것은?
  천문학적인 돈을 기부한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의 선행이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자가 된 뒤 부를 사회에 내놓는 ㉠것 만도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돈을 만지면서도 애초부터 그 돈이 "내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던 사람이 있었다. 부도 직위도 자신이 잠시 맡고 있다고 여기며 조금도 집착하지 않았던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 선생(1894~1971)이었다.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엔 유한킴벌리와 ㉡한국얀센등 작지만 큰 기업들의 모체가 된 붉은 벽돌의 옛 유한양행 사옥이 그대로 남아있다. 선생이 그곳을 내려다보며 깊은 묵상에 잠겨 있다가 영면에 든 언덕 위의 집터에 지금의 신사옥이 들어섰다. 빌딩에 들어서니 ㉢무엇 보다도 먼저 유일한의 흉상이 반긴다.
  유한양행 사장을 지낸 연만희 고문(77)은 1963년 이 회사에 입사해 총무부장 등으로 유일한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그는 69년 선생이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외아들과 조카에게 회사를 ㉣그만두게 했을 때 '특별한 잘못이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일한 선생은 "내가 죽고 나면 그들로 인해 파벌이 조성되고, 그렇게 되면 공정하게 회사가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① ㉠
② ㉡
③ ㉢
④ ㉣


정답 : ④
해설 : ④ ‘그만두다’는 ‘하던 일을 그치고 안 하다’는 뜻의 합성동사이므로 한 단어이다.
① ‘것’은 의존명사, ‘만’, ‘도’는 조사이므로 붙여쓴다. ② ‘등’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쓴다.
③ ‘보다’, ‘도’는 조사이므로 붙여쓴다.

3. 아래 문장 중에서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은 것은?
① 오랜만에 귀를 후비니 귀청이 많이 나오네.
② 나는 너와 틀려.
③ 오늘의 여당과 야당의 공조는 동상이몽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④ 그는 이웃 사람들과 발길을 일절 끊고 산다.


정답 : ④
해설 : ④ ‘일절’이 부사로 쓰일 때는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흔히 사물을 부인하거나 행위를 금지할 때에 쓰는 말. ① 귀청→귀지, ② 틀려→달라, ③ ‘지나다’가 동사이므로 ‘않다’도 동사이다. 따라서 ‘않는’이 옳다.

4. 다음 한자어 가운데 한자와 독음이 잘못 짝지어진 것은?
① 보리수 (菩提樹)
② 지리산 (智異山)
③ 통찰력 (洞察力)
④ 희노애락 (喜怒哀樂)


정답 : ④
해설 : ④ 희노애락→희로애락

5. 다음의 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단락을 순서대로 가장 잘 배열한 것은?
가. 많이 고쳐졌다고는 하나, 병사들이 고된 훈련보다 비인간적인 내무반 생활을 더 고달파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민주화한 사회 분위기에서 성장한 신세대 병사들이 알아서 적응해주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병사 개개인의 인권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서는 이제 병사들 사이의 결속력을 키우고 군의 사기를 높이기가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나. 군 당국 발표대로라면 참극을 일으킨 병사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석이 많다. 그는 동료들한테 무차별 총격을 하는 등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도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 근무에 적격자가 아닌 듯한데, 미리 걸러내지 못한 원인을 잘 따져봐야 한다. 그러나 개인의 문제점에 모든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 현재 군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병사가 열에 한 명꼴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낡은 병영문화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뜻한다.

다.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03년 8월 각종 가혹행위를 금지한 군 당국의 조처가 나온 뒤 전역한 이들 가운데도 절반 이상이 가혹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 참극이 일어난 소초에서도 마음에 큰 상처가 될 언어폭력은 여전했다. 군 지휘부가 그동안 가혹행위 금지 조처를 일방적으로 하달하기만 했을 뿐, 새로운 규범과 행동양식을 마련하는 일은 소홀히 한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또 다른 참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라. 그제 한 전방소초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참극은 병영 생활이 여전히 비인간적이고 자칫 어이없는 죽음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국민들 사이에 깊게 심었다. 가뜩이나 널리 퍼져 있는 병역기피 심리를 더욱 키우지 않을까 우려된다. 병사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을 것이다.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다.
① 다-가-라-나
② 다-라-나-가
③ 라-나-가-다
④ 라-가-나-다


정답 : ③
해설 : 라(사실의 전달)-나(문제의 제기)-가(상술)-다(해결방안)

6. '초·중등학교에서 한자 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에 대하여 사회자의 진행으로 각 전문가나 대표자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공동의 결론을 이끌어내고자 할 경우에 가장 효과적인 회의 방식은?
① 토론
② 심포지엄
③ 패널 토의
④ 원탁 토의


정답 : ③
해설 : ‘사회자의 진행으로 각 전문가나 대표자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공동의 결론을 이끌어내고자’에서 착안한다. ‘초·중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이라는 주제가 학술적인 주제라고 하기는 어려우므로 ‘심포지엄’보다 ‘패널 토의’가 더 적절한 것이다.

7. <보기>에서 언급된 의문문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의문문 중에는 화자가 이미 알고 있거나 믿고 있으면서 그것을 청자의 동의를 구하여 확인하기 위한 의문문이나, 형태상으로는 의문문이지만 의미상으로는 긍정이나 부정을 단언(斷言)하는 의문문도 있다.
① 윤태가 나쁜 짓을 보고 가만히 있을 것 같아?
② 우리 여름에 유럽 여행 가서 정말로 재미있었지?
③ 아까 중국 음식점에 짬뽕하고 군만두 시키셨어요?
④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저씨가 널 안 도와주겠니?


정답 : ③
해설 : <보기>는 수사(반어) 의문문에 대한 설명이다. ③은 ‘예/아니오’의 답을 바라는 판정의문문이다.

8. 다음 중 '본말'과 '준말'의 관계가 바르지 않은 것은?
① 적지 않은 : 적잖은
② 생각하다 못해 : 생각다 못해
③ 발을 잘못 디디어 : 발을 잘못 딛어
④ 깨끗하지 : 깨끗지


정답 : ③
해설 : ③ ‘디디다’의 준말이 ‘딛다’이지만, 준말의 어간 다음에 모음어미와 결합된 꼴은 인정되지 않으므로 ‘디디어’만 쓰일 뿐, ‘딛어’는 쓰일 수 없다.

9. 다음 글의 내용과 관련된 漢字 成語는?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몸 어디엔가 먹물을 묻히게 되고, 농사를 짓는 농부의 몸에서는 흙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해서 운수(雲水) 행각(行脚)을 즐기는 승려들은 깊은 산골, 물 맑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가 마음을 가다듬고자 한다.
① 十匙一飯
② 近墨者黑
③ 曲學阿世
④ 南柯一夢


정답 : ②
해설 : '근묵자흑(近墨者黑)‘은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쁜 버릇에 물들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0. 밑줄 친 ㉠~㉣의 문장 중 높임 표현이 바르게 쓰이지 못한 것은?
최민수 조교 : 김 조교, ㉠이진숙 교수님께서 빨리 연구실로 오라고 하시더라.
김영임 조교 : 그래, 알았어. 바로 가 볼게.
(이진숙 교수 연구실)
김영임 조교 :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진숙 교수 : 어서 오게, 김 조교. 점심 식사는 했는가?
김영임 조교 : 네, 먹었습니다. ㉡최 조교가 그러시는데, 저를 무척 찾았다고 하던데요.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세요?
이진숙 교수 : ㉢내가 자네한테 학술진흥재단에 제출할 연구계획서 작성을 부탁하려고 하네.
김영임 조교 : 예, 알겠습니다. 기꺼이 도와 드리죠.
이진숙 교수 : 그래 고맙네. 일주일 안으로 좀 작성해 주게.
김영임 조교 : ㉣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히 계세요.
① ㉠
② ㉡
③ ㉢
④ ㉣


정답 : ②
해설 : 김 조교가 이진숙 교수 앞에서 동년배인 최 조교에 대한 얘기를 하는 상황이므로, “최 조교가 그러는데, 저를 무척 찾으셨다고 하던데요. 무슨 말씀 하시려고 그러세요?”로 해야 옳다.

11.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표기가 바르게 된 것은?
번번히 실패했다.
② 산 넘어 산천에는
③ 편지를 붙인다.
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


정답 : ④
해설 : ④ ‘선택’적 상화이므로 ‘가든지 말든지’가 옳다. ① ‘번번(番番)’은 첩어이므로 ‘번번이’가 옳다. ② ‘산(의)’라는 관형어의 수식을 받으므로 명사인 ‘너머’가 옳다. ③ ‘발송하다’는 의미인 ‘부친다’가 옳다.

12. 다음 (ㄱ)~(ㄹ) 중에서 중심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ㄱ)20세기 초 세계의 전력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나갔다. (ㄴ)당시 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었던 독일을 예로 들어 보자. (ㄷ) 독일 최대의 전력 공급 회사인 라인란트-베스트팔렌 전력주식회사는 1890년 설립 당시 2백7십만 kWh를 공급하고 있었다. (ㄹ)하지만 라인강변을 따라 전력공급망을 급속도로 확대해 나간 이 회사의 전력 공급량은 1910년에는 1억 2천만 kWh, 1915년에는 3억 9천만 kWh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
①(ㄱ)
②(ㄴ)
③(ㄷ)
④(ㄹ)


정답 : ①
해설 : (ㄱ)이 단락의 중심 내용을 포함하고, (ㄴ)이하가 예시의 방법으로 된 구체적 진술 문장이다.

13. 다음 <예문>이 들어갈 위치는?
[예문]
첫째, 아날로그 정보는 즉각적인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전략정보)단계를 갖출 때에야 시장성을 가질 것이다.
둘째, 책의 생산에 있어 ‘사이클 타임’(책의 기획에서 판매를 끝낼 때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셋째, 시각적 이미지를 키워야 한다.
넷째, 음성화에 적응하는 책 만들기이다.
(가) 2000년대에 들어선 지금 출판시장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 안정된 매출을 이루고 있는 출판사들은 점점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 반면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한 많은 출판사들은 한없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틈새시장 또한 사라지고 있다.

(나) 물론 명명백백한 사실은 미래에는 두 가지 형태의 책, 즉 종이책과 전자책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적어도 아직까지 사전류를 제외하고는 전자책이 시장성을 가진 경우는 없었다. 그럼에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종이책의 발간을 중지한다는 발표를 하자마자 이것이 마치 종이책의 종말을 알리는 서막인 것처럼 언론은 호들갑을 떨었다.

(다) 그렇지만 우리는 새로운 세기에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는 새로운 양상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러한 양식에 부합하는 책 만들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한다.

(라) 디지털이 갖는 장점은 정보전달 속도의 신속성, 정보를 아무리 사용해도 양과 질이 변하지 않는 재생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쌍방향성, 방대한 양의 정보의 저장이 가능한 저장성 등일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하여 종이책이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① (가) 다음
② (나) 다음
③ (다) 다음
④ (라) 다음


정답 : ④
해설 : <예문>은 디지털의 대척점에 있는 아날로그(종이책)의 생존 전략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된 것은 (라)이므로 <예문>은 (라) 다음에 들어가야 한다.

14. 다음은 각각 신라시대 ‘처용가(處容歌)’와 고려시대 ‘처용가’의 한 대목이다. 이 두 구절의 밑줄 친 부분에서 나타나는 의미의 차이를 잘못 설명한 것은?
(가) 둘은 내 해였고, 둘은 누구 핸고.
본디 내 해다마는 빼앗은 것을 어찌 하리오.
(나) 아으 둘흔 내해어니와 둘흔 뉘해어니오.
이런저귀 處容아비옷 보시면
熱病大神(열병대신)이아 膾(회)ㅅ가시로다
……(중 략)
산이여 매히여 千里外예
處容아비를 어여려거져
아으 熱病大神의 發願(발원)이샷다.

* 어여려거져 : 비켜가고저
         ㉠           ㉡
① 체념(諦念) 단죄(斷罪)
② 비극(悲劇) 희극(喜劇)
③ 초월(超越) 대결(對決)
④ 외유(外柔) 내강(內剛)


정답 : ④
해설 : 고려속요 ‘처용가’가 향가 ‘처용가’와 가장 다른 것은, 향가 ‘처용가’에서 역신(疫神)을 관용과 체념의 대상으로 그려냈다면, 속요 ‘처용가’에서의 역신은 희화화되어 분노의 대상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다. ‘외유’와 ‘내강’으로 양자의 차이점을 읽어낼 수는 없다.

15. 밑줄 친 부분의 문맥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날 밤 그 창고에 불이 났다. 순식간에 홈싹 타버렸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어린애가 둘 타 죽었다고 했다. 다행이랄까 밖에 있었던 그들은 피해가 없었다.
가마니 더미 밑에서마저 쫓겨난 그들은 소방대 펌프가 퍼부은 물이 번질번질 얼은 한길 가에서 밤을 새워야 했다.
“해가 뜨기를 그날 밤처럼 간절히 기다려본 일은 없습니다.”
해만 뜨면 그래도 얼어죽기는 면하려니 하는 사이 마침내 긴 겨울밤은 새기 시작했다. 훤히 동쪽이 밝아왔다. 이제는 또 어디고 의지할 곳을 찾아야 했다.
그가 막 골목을 빠져나가려 할 때였다. 간밤에 아들을 태워 죽여 버렸다는 의사가 안경을 벗은 눈을 찌푸리고 마주 섰다.
“이 사람입니다.”
의사는 뒤에 선 청년을 돌아보았다. 아내에게 연락을 할 겨를도 없었다. 그는 수갑을 채운 두 팔을 앞에 읍하고 경찰서로 끌려갔다. 눈앞에서 반짝반짝 불꽃이 튀었다.
쫓겨난 분풀이로 창고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었다.
사흘 만에야 놓여났다.
-이범선, ‘몸 전체로’에서
① 경찰에게 자신의 무죄를 격렬하게 주장했다.
② 누명 때문에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복받쳤다.
③ 무고(誣告)한 사람에 대해 강한 증오심을 품었다.
④ 어떻게든 결백을 증명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정답 : ②
해설 : 앞뒤에 “간밤에 아들을 태워 죽여 버렸다는 의사”라는 표현이 있고, “쫓겨난 분풀이로 창고에 불을 질렀다는 것”라는 표현을 보면, 청년은 창고를 방화(放火)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읽어낼 수 있다.

16. 밑줄 친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심신이 지치고 육체가 피로해지는 경험을 자주 한다. 홀로 한가하게 자신을 돌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학은 일종의 보너스다. 이 한가한 틈을 타서 잠깐 동안이나마 일상에서 떠나 사람과 일을 잊고, 풀과 나무와 하늘과 바람과 더불어 호흡하고 느끼고 노래한다면 정신은 한층 풍요로워질 것이다.
① 그는 나무를 잘 탄다.
② 어둠을 타고 도망쳤다.
타는 듯한 색채를 그리다.
④ 비가 오지 않아 밀이 탄다.


정답 : ②
해설 : ‘한가한 틈을 타서’의 ‘타다’는 ‘어떤 조건이나 시간, 기회 등을 이용하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은 ②이다.

17. 다음은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흔히 보게 되는 비유의 예이다. 이 가운데 비유의 방식이 다른 하나는?
① 내 마음은 호수요.
② 사랑은 여행이다.
③ 영화계에 새얼굴이 나타났다.
④ 사장님은 지금 저기압이다.


정답 : ③
해설 : ①②④는 은유법, ③은 ‘새얼굴→새로운 배우’를 나타내는 환유법이다.

18. 다음 용례에서 '살천스럽다'의 뜻은?
㉠ 그렇게 살천스러우니까 주변에 사람이 없지.
㉡ 어둠 속에 눈을 뜬 강실이한테 무참히 끼쳐 든 것은 생전 처음 맞닥뜨린 낯섦의 살천스러운 기운이었다. - 최명희, '혼불'에서-
㉢ 김제댁은 살천스럽기가 웬만한 말에도 서릿발이 쳤으나... - 송기숙, '녹두장군'에서-
① 쌀쌀하고 매섭다.
② 미련스럽다.
③ 아둔하고 고집이 세다.
④ 의뭉스럽다.


정답 : ①
해설 : ‘살천스럽다’는 ‘쌀쌀하고 매섭다’는 뜻이다.

19. 다음 한문 문장에 들어갈 한자를 차례대로 적은 것은?
不 敢 ( ) 固 所 ( )
① 靑 - 源
② 請 - 願
③ 聽 - 遠
④ 淸 - 援


정답 : ②
해설 : '불감청(不敢請)이나 고소원(固所願)이라'는 말은 ‘차마 말은 하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진실로 바라던 말이다.’라는 뜻이다. 예) 불감청이나 고소원이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20. 다음 글의 밑줄 친 ( ) 안의 ㉠~㉢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단어는?
예술은 문명을 배경으로 하여, 다시 말하면 문명을 바탕으로 삼아 개화, 발전한다고 인식되어 있다. 곧 예술과 문명은 병행하는 것이라는 명제가 나온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주장은 문화와 예술을 분석 비판하는 지성에 의하여 懷疑에 逢着하고 있다. 그 異議는 바로 이것이다. 예술은 進步하는가? 현대에 있어서 누구나 진보에 대한 신념을 喪失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가장 支配的인 견해는 進步라는 개념은 (㉠) 이고, 그것은 역사의 기록으로서는 (㉡)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서는 (㉢)이며, 사회적 노력의 이상으로서는 허수아비라고 생각하고 있다.
     ㉠    ㉡    ㉢
① 迷信 虛僞 空虛
② 虛僞 迷信 空虛
③ 空虛迷信 虛僞
④ 虛僞 空虛 迷信


정답 : ①
해설 : “누구나 진보에 대한 신념을 喪失한 것은 아니지만…”라는 표현이 있으므로 ㉠에는 ‘아무런 과학적˙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이라는 뜻의 ‘미신(迷信)’이, 따라서 그것은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 것처럼 꾸민 것’이므로 ㉡에는 ‘허위(虛僞)’가, 또한 그것은 ‘실속이 없이 헛된 것’이므로 ㉢에는 ‘공허(空虛)’가 들어가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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