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7일에 시행한 선관위 7급 겸 지방직 7급 2차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중 외래어 표기법과 로마자 표기법에 맞는 것으로만 묶인 것은?
①화운데이션, Dongdaemun-gu(동대문구)
②부르주아, Seoraksan(설악산)
③재즈, Jeonlabuk-do(전라북도)
④쥬스, Miryang(밀양)


1.정답: ②

해설:
①‘파운데이션’으로 표기해야 한다. [f]와 가까운 국어의 소리는 'ㅍ'과 'ㅎ'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형태를 모두 허용하게 되면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는 기본 원칙과 어긋나게 되므로  ‘foundation’은 ‘파운데이션’으로 쓰는 것이 맞다.

③ Jeollabuk-do(전라북도)로 표기해야 한다. ‘전라북도’를 소리 나는 대로 읽으면 ‘ㄴ'은 'ㄹ'앞에서 'ㄹ'로 발음된다는 규정에 근거하여 ‘절라북-’이 되는 것이고 ‘Jeollabuk-’으로 표기 한다. 또 행정 구역 단위는  붙임표(-)로 구분하므로 ‘Jeollabuk-do’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④‘주스’가 맞다. ‘쥬스’를 ‘주스’와 같이 표기하는 것은 국어에서는 ‘쟈, 져, 죠, 쥬, 챠, 쳐, 쵸, 츄’ 등이 ‘자, 조, 주, 차, 처, 초, 추’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또 ‘ㅈ, ㅊ’ 다음에는 ‘ㅑ, ㅕ, ㅛ, ㅠ’와 같은 이중 모음을 쓰지 않는다.

2. 밑줄 친 부분의 맞춤법이 옳은 것은?
①여름이라 더워서 머리를 싹뚝 잘랐다.
②어머니께서는 깍둑썰기를 참 잘하셨다.
③거리에는 사람들이 북쩍거렸다.
④잔치라 그 곳은 왁짜지껄하였다.


2.정답:②

해설:
한글맞춤법 제5항에 의하면,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는 단서 조항에 의하여 ‘①싹둑, ③북적거렸다, ④왁자지껄하였다.’로 각각 표기해야 한다.

3. 다음 속담 중 의미가 다른 하나는?
①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②앞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
③싸전에 가서 밥 달라고 한다.
④콩밭에 가서 두부 찾는다.


3. 정답:②

해설:
②의 ‘앞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는 남은 생각지도 않는데 자기 혼자 지레짐작으로 믿고만 있다가 낭패를 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①,③,④는 몹시 성급하게 서두르는 행위를 이르는 말로 모든 일에는 질서와 차례가 있는 법인데 일의 순서도 모르고 성급하게 덤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4.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올 여름에는 날씨가 푹해서 선풍기 수요가 급증하였다.
②괜히 쓸데없는 짓을 해서 형에게 애먼 소리를 들었다.
③우리 반장은 생각이 웅숭깊어서 늘 믿음이 간다.
④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굽히지 않고 산소리를 잘하는 편이다.


4.  정답:①

해설:
① ‘푹하다’는 ‘겨울 날씨가 퍽 따뜻하다.’는 뜻이므로 앞에 제시된 ‘여름’과 의미상 충돌이 발생한다. ‘날씨가 더워서’ 정도로 고쳐야 한다.

② ‘애먼’은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또는 엉뚱하게 느껴지는.’의 뜻으로 이 문장에서는 적절한 표현이다. 흔히 ‘애먼’을 ‘엄한’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

③ ‘웅숭깊다’는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다.’의 뜻이므로 문맥상 적절하다.

④ ‘산소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을 이른다.

5. 다음 중 글의 줄거리를 구성하는 방식이 특수화의 순서에 따라 이루어진 것은?
가.주제:존댓말은 변하나 없어지지 않는다.
1.들머리
2.존댓말은 변한다.
3.존댓말은 없어지지 않는다.
1)존댓말의 사회적 기능
2)사회적 기능의 영원성
4.마무리
나.1.나라 일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
2.나라 일을 알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3.나라의 모든 잘잘못은 공개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4.최선의 의견들이 교류되어야 한다.
5.언로가 막히는 것은 혈맥이 막히는 것이다.
주제:(결론)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심장이다.
다.주제:예술적 지식의 사회적 유용성
1.교양을 높임
2.정서를 순화함
3.생활을 즐겁게 함
4.예술 문화의 발전
라.주제:여성의 취업 여건은 향상되고 있다.
1.1)직장 여성에 대한 편견
2)그것은 감소될 추세
2.1) 여성의 생리적 불리점
2)의지력과 지적 능력으로 극복
3.1)여성의 사업상 여행의 어려움
2)점차 극복되고 있음
4.1)여성의 사무 능력 부족
2)여성 특유의 분야 선택으로극복
①가
②나
③다
④라


5. 정답:③

해설:
논리적 순서에 따르는 글의 구성법은 글을 이루는 자료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바탕으로 줄거리를 엮는 것을 말한다. 즉 제재들의 자연적인 순서에 상관없이 쓰는 이의 의도대로 논리적인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배열하는 방법으로, 시간이나 공간적 구성에 따르는 배열법 이외의 대부분의 경우를 이른다. 논리적 순서는 특수화의 순서 ,일반화의 순서, 찬반의 순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특수화의 순서는, 글을 쓸 때 일반 사항을 앞부분에 제시하고 그것을 관련된 세부 사항으로 나누어서 줄거리를 서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선택지③의  ‘다’는 ‘예술적 지식의 사회적 유용성’이라는 주제를 먼저 제시하고 이를 통해 ‘교양을 높이고 정서를 순화한다.’는 등의 세부 사항을 배열하고 있어 ‘특수화’에 해당한다.

‘①-가‘는 ‘찬반의 순서’에 해당하는데, 이는 서로 엇갈리는 내용을 절충하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앞부분에서 존댓말이 변하고 있음을 제시한 다음에 뒷부분에 가서 그것이 불멸의 성질을 지녔음을 제시하여 존댓말의 특성을 주제로 내세우고 있다.

‘②-나’는 '일반화의 순서'에 따르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글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 일반 사항을 순리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앞부분에서 그 바탕을 마련하는 방식을 말한다.1항에서 5항에 이르는 동안 주제와의 관련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④-라’도 ‘찬반의 순서’에 의한 방식으로 각 항의 ‘1)’은 주제와 어긋나는 조건을 제시하고, 각 항의 ‘2)’는 주제와 일치하는 조건을 제시하여 둘 사이의 논박을 통해 주제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6. 다음 중 문법적으로나 문체적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①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동물에게서도 인간의 지적인 작용이나 사고 작용에 비길 만한 것이 많이 발견된다.
②사회의 계층화란 재화가 불평등하게 분배되고 이에 따라 개인과 집단을 서열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③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의 눈에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던 것이다.
④상대적으로 느끼는 행복이 물질적 조건에서 오는 행복이라면 절대적으로 느끼는 행복은 정신적 조건이라 할 수 있다.


6.  정답:①

해설:
② ‘서열화’ 뒤에, ‘사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시키다’가 붙은 ‘서열화시키다’를 쓰면, 주체가 제3의 대상에게 동작이나 행동을 하게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의계층화’ 가 ‘서열화’를 하도록 시킨 것이 아니고 ,그것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므로 ‘개인과 집단이 서열화되는 ’으로 바꾸어야 한다.

③‘그의 눈에는’ 과 ‘압도되었던 것이다.’가 서로 호응하지 않아서 어색한 문장이 되었다. ‘압도되었던 것이다’와 호응하는 주어 ‘그는’ 을 앞부분에 제시하면 옳은 문장이 된다. 즉 ‘그는 ∼ 압도되었던 것이다.’로 고쳐야 한다.

④ 문법상 대등한 구조에 어긋난 경우의 문장이다. 문장을 이을 때는 양쪽 문장의 구조가 같아야 하므로 ‘ ∼ 물질적 조건에서 온다.’와 대등하게 ‘∼정신적 조건에서 온다.’로 고친 후에 문장을 자연스럽게 배열하면, ‘정신적 조건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가 된다.

7. 다음 중 높임 표현이 바르게 사용된 것은?
①자네, 이 원고 교정 좀 봐 주겠소?
②할아버지는 평소에 자기 생각을 잘 말하세요.
③아버님, 방금 그이 들어오셨어요.
④영희야, 서울에 가면 김 선생님을 꼭 뵙고 와야 한다.


7. 정답:④

해설:
④는 객체 높임법을 실현하여 목적어인 ‘김 선생님’을 높여 “뵙다‘를 썼으므로 높임 표현이 바르게 사용된 문장이다.

① 상대 높임법은 듣는 이의 지위, 신분, 나이에 따라 일정한 종결 어미를 사용하는 높임법으로 청자인 ‘자네’와 호응할 수 있는 상대높임법으로는 ‘하게체'를 들 수 있다. 하게체는 예사낮춤에 해당하므로 ‘자네, 이 원고 교정 좀 봐 주겠나?’로 고쳐야 한다.

②는 주어가 ‘할아버지’이므로 주체 높임법 중에서 직접 높임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주체 높임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어말 어미 ‘-시-’,  조사‘-께서’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또  재귀대명사의 경우 주어가 높임의 대상일 때는 ‘당신’을 써야한다. ‘말’의 높임말도  ‘말씀’이니, 이를 유의하여 문장을 고치면 ‘할아버지께서는 평소에 당신 생각을 잘 말씀하세요.’가 된다.

③압존법은 문장의 주체가 화자보다는 높지만 청자보다는 낮아, 그 주체를 높이지 못하는 어법으로  ‘할아버지, 아버지가 아직 안 왔습니다.’라고 하는 것 따위를 말한다. ‘들어오셨어요’를 고쳐서 ‘들어왔어요.’라고 해야 옳은 문장이 된다..

8. 다음의 대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언어 기능은?
 철  수: 아저씨, 안녕하셔요? 어디 가셔요?
 아저씨: 응, 철수로구나. 학교 갔다 오니?
①정보적 기능
②시적 기능
③명령적 기능
④친교적 기능


8.정답: ④

친교적 기능이란 단순히 친교적인 기능만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일을 말한다. 즉, 언어에 의해 청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는 행위이며 또한 관습적(표면적)인 의미의 내용보다는 발화를 했다는 행위 자체에 중요한 의미를 두기도 한다. 친교적 기능의 예로는 ‘안녕히 주무셨습니까?,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와 같은 인사말이 가장 일반적이다.( ‘안냐세엽? 안녕하긔?’ 이건 아니라고 본다. --;;; )

9. 다음은 토론 참여자들에 대한 토론 운영 안내문이다. 토론의 성격에 비추어 다음 안내문을 검토한 것 중 옳지 않은 것은?
안녕하십니까?
이번 토론의 운영을 맡은 홍○○입니다.
토론의 운영과 관련하여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공지해 드립니다.
 1. 토론 일시 : 2008. 9. 29. 14:00 ~ 16:00
 2. 토론 장소 : ○○교육청 대회의실
 3. 토론 주제 : 사교육 대책 이대로 안 된다.
 4. 주요 토론 순서

 <참고 사항>
 1.토론은 원칙적으로 구두로 진행합니다.
 2.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도를 견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①토론은 구두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②논제는 하나의 주장만 포함하는 긍정 명제이어야 하므로, 이 토론의 주제 설정은 잘못된 것이다.
③이 토론처럼 발언 순서, 시간을 미리 정해두면 토론의 역동성이 떨어지므로 미리 정하지 말아야 한다.
④토론은 바람직한 의사 결정을 통하여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


9.정답 :③
토론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대립하는 두 조가 주어진 논제에 관하여 논거에 따른 주장과 이에 대한 검증, 의논을 되풀이함으로써 이성에 충실한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다. 토론 운영 안내문  <참고사항>에 ①‘토론은 원칙적으로 구두로 진행함’과 ④‘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도’는 제시되어 있다. 논제는 하나의 주장만 포함하는 긍정 명제이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 선택지 ②도 맞는 말이다. 그런데 공평한 진행을 위해 발언 순서와 시간에 대한 토론의 규칙은 필요함에도 이의 불필요함에 대해 말한 선택지 ③은 옳은 검토라 할 수 없다.

10. 다음 밑줄 친 부분과 의미상 거리가 먼 한자성어는?
강연을 할 때 그는 언제나 자신의 시행착오와 작은 성공담에 대해 먼저 말했다. 과장하거나 거짓을 말하는 일은 없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①虛張聲勢
②朝令暮改
③指鹿爲馬
④針小棒大


10. 정답: ②

해설:
② 朝令暮改(조령모개)는 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다시 고친다는 뜻으로, 과장하거나 거짓을 말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①虛張聲勢(허장성세)는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린다는 뜻으로, 과장된 말이나 행동을 이를 때 쓰는 말한다.

③指鹿爲馬(지록위마)는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을 이르는 말로 거짓으로 꾸며서 하는 행위와 관계가 있다.

④針小棒大(침소봉대)는 작은 일을 크게 불리어 떠벌린다는 뜻으로 과장됨을 이르는 한자 성어이다.

11. 다음 문장들을 하나의 단락으로 재구성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배열순서는?
ㄱ. 또한, 이번 열차 운행은 한반도 전체를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중국 횡단철도와 연결시키는 첫걸음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ㄴ. 경의선 화물열차는 우선 남북 사이 물자 수송의 단가와 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다.
ㄷ. 이는 남쪽 기업들의 개성공단 입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ㄹ. 지난 수십 년 북쪽 육로가 끊겨 섬과 같았던 우리나라가 다시 대륙국가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조건을 갖춰가는 셈이다.
①ㄴ-ㄷ-ㄱ-ㄹ
②ㄹ-ㄴ-ㄷ-ㄱ
③ㄱ-ㄴ-ㄷ-ㄹ
④ㄴ-ㄱ-ㄷ-ㄹ


11. 정답:①

해설:
문장을 논리적으로 배열하기 위해서는 서두에 나머지 문장을 포괄할 수 있는 일반적 진술을 제시하거나 글을 쓰는 의의에 대해 밝히는 것이 먼저이다. 그 이후 문장의 접속어에 유의하면서 논리적 일관성을 찾아가면 이런 문제 유형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 (ㄴ)의  ‘경의선 화물열차 개통의 경제적 효과’는 문장의 첫머리로 적당하다. (ㄷ)의 ‘이는’이 지시하는 것은 '경의선 화물 열차 '이므로 앞 문장에 대해 부연하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ㄱ)의 접속어 ‘또한’은 앞에 나왔던 내용에 대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진술을 덧붙이는 첨가의 의미를 갖는 문장인데, 남북 관계로부터 바탕이 마련된 열차 운행의 효과가 시베리아, 중국까지 영역이 확대되어 그 의미가 더욱 커져 결국 (ㄹ) '대륙국가로서의 정체성 강화' 라는 궁극적 효과를 가진다는 순서로 이어 나가면 된다.

12. 다음은 문학작품에 대한 비평문을 읽은 후 중요한 사항을 요약문 형식으로 메모한 글이다. 이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아리랑’에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떠나는 임에 대한 저주와 원망을 나타낸다. 임에 대한 저주는 화자의 약해진 마음 탓에 발병 정도의 순화된 악담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비해 ‘진달래꽃’의 화자는 임을 “꽃을 뿌리며 보내겠다.”고 한다. ‘보내겠다’는 미래시제로 보아 떠나고 싶을 때는 막지 않겠지만, 있는 동안 마음 놓고 사랑해달라는 뜻으로 보인다. 또한 임이 떠나는 고통을 내면화함으로써 그것을 달래보고자 하는 위안의 방식으로 보이기도 한다.
①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거리
②삶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식
③임을 보내는 태도의 차이점
④우리 문학에서 사랑의 양상


12. 정답:③

해설:
제목을 정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내용을 압축적으로 풀어 쓴 제목을 붙이는 것으로, 이는 글의 내용을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해서 풀어 씀으로써 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하기 위해서는 핵심어를 찾아야 하는데 이 지문의 경우 '아리랑, 진달래꽃, 임에 대한 태도'등을 들 수 있다. 아리랑과 진달래꽃의 예를 통해 떠나는 임에 대한 화자의 대응 방식이 서로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으므로 '임을 보내는 태도의 차이점' 정도를 제목으로 붙일 수 있다.

13. 한자어의 독음(讀音)이 모두 옳은 것은?
①猥褻, 濫用, 破綻, 曇天-외설, 남용, 피정, 담천
②撞着, 攪亂, 繃帶, 矜恤-당착, 각란, 붕대, 긍휼
③羨望, 辛辣, 復活, 匡正-야망, 신랄, 부활, 광정
④反駁, 悽慘, 淘汰, 羈縻-반박, 처참, 도태, 기미


13. 정답:④

해설:
④ 反駁(반박) : 어떤 의견, 주장, 논설 따위에 반대하여 말함.
悽慘(처참) : 몸서리 칠 정도로 슬프고 끔찍함.
淘汰(도태) : 여럿 중에서 불필요하거나 부적당한 것을 줄여 없앰.
羈縻(기미) : 말이나 소 따위를 부리기 위하여 머리와 목에서 고삐에 걸쳐 얽어매는 줄. 굴레.

①破綻(파탄):일이나 계획 따위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중도에서 잘못됨.

②攪亂(교란): 마음이나 상황 따위를 뒤흔들어서 어지럽고 혼란하게 함.

③羨望(선망) :부러워하여 바람.

14. 다음 각 시어의 풀이가 잘못된 것은?
秋風唯苦吟  世路少知音  窓外三更雨  燈前萬里心
-  최치원의 「秋夜雨中」 -
①苦吟:뒤척이는 소리
②知音:내 마음을 알아주는 벗
③三更雨:한밤중에 내리는 비
④萬里心:먼 곳을 향하는 마음


14. 정답:①

해설:
최치원의 ‘추야우중(秋夜雨中)’이라는 한시이다. ①의 ‘苦吟(고음)’은 ‘괴로이 읊조리다'의 뜻으로 해석한다.
秋風唯苦吟(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가을 바람에 괴로이 읊조리나,
세상에 알아 주는 이 없네.
창밖엔 밤 깊도록 비만 내리는데,
등불 앞의 마음은 만 리 밖을 내닫네.

15.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전주 중앙회관의 비빔밥은 맛이 있기로 유명하다. 이 회관은 전주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음식점으로 13년 전부터 비빔밥을 전문으로 내놓고 있다. 이 집의 주인은 본디 전주역전의 오거리 ‘명동집’에서 콩나물 비빔밥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끌었다. 그 뒤에 이곳에 큰 건물을 짓고 본격적으로 독특한 비빔밥을 만들어 뭇사람의 미각을 돋우고 있다. 이 집의 이층 별실에 자리하여 벽면의 고서화를 감상하노라면, 주방 부인이 손수 마련한다는 비빔밥이 상 위에 놓인다. 바가지만한 곱돌 그릇에 담긴 비빔밥은 철따라 다른 재료가 눈에 띄기도 하거니와 얼른 살펴보아도 아끼바리 쌀로 지은 밥, 쇠고기 육회, 콩나물, 청포묵, 고추장이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있다. 그밖에도 시금치, 고사리 등등도 있다. 그런데 이들 재료들은 주방 부인의 각별한 정성으로 제철에 사들여 마련해 두었다가 쓰인다. 간장만 하더라도 5년 이상 묵혀 쓴 겹장이며, 참기름, 깨소금도 시장에서 파는 것을 바로 사다가 쓰는 것이 아니고, 제철에 상품의 깨를 사두었다가 잘 이루고 말려 기름집에 가서 직접 짜온 기름이요, 또한 자기 손으로 빻은 깨소금이라는 것이다. 이윽고 수저를 들어 한 수저 내기를 잘 공글려서 입안에 덥석 넣어 씹기를 시작해 본다. 이 맛이라니! 어찌 한 마디로 표현할 수가 있으랴.
①공간적 순서에 따른 묘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②시간적 순서에 따른 묘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③소주제문이 뒤에 나오고 앞의 이야기들은 그것을 뒷받침한다.
④감상적 설명의 방법이 쓰이고 있다.


15.정답:③

해설:
'중앙회관의 비빔밥은 맛있다'는 글의 서두에 나오는 문장이 나머지의 모든 세부 사항을 포괄할 수 있는 일반적 진술 즉 주제문이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문장들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으므로 선택지 ③이 잘못된 설명이다.

① 공간적 순서에 따른 묘사 는 글의 앞부분에 '전주 역전 오거리,  전주 시내 한복판' 등이 제시되고 있다.

② 시간적 순서에 따른 묘사는  글의 앞부분에 '3년 전부터 ,그 뒤에'등을 통해 나타난다.

④ 글의 마지막에 '어찌 한 마디로 표현할 수가 있으랴.'라는 문장은  감상적 설명의 방법이 쓰인 예문이다.

16. 다음의 글 (가)에 대해 글 (나)의 필자가 제기할 수 있는 비판으로 타당한 것은?
(가)丙子修好條規 以來 時時種種의 金石盟約을 食하얏다 하야 日本의 無信을 罪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는 講壇에서, 政治家는 實際에서, 我 祖宗世業을 植民地視하고, 我 文化民族을 土昧人遇하야, 한갓 征服者의 快를 貪할 이오, 我의 久遠한 社會基礎와 卓犖한 民族心理를 無視한다 하야 日本의 少義함을 責하려 안이 하노라.
- 「기미독립선언서」 중에서 -
(나)강도 일본이 우리의 國號(국호)를 없이하며 우리의 政權(정권)을 빼앗으며 우리의 생존적 필요 조건을 다 박탈하였다.  < 중 략 >  우리는 일본 强盜政治(강도정치), 곧 異族統治(이족통치)가 우리 조선민족 생존의 敵(적)임을 선언하는 동시에 우리는 혁명수단으로 우리 생존의 적인 강도 일본을 殺伐(살벌)함이 곧 우리의 정당한 수단임을 선언하노라
-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 중에서 -
①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잘못부터 먼저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
②우리 자신의 힘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국제 사회의 역할에 의존하는 것은 구두선에 불과해.
③독립 후에 새로 건설할 사회상이 너무 추상적이지 않은가? 좀 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겠어.
④강자를 설득해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건 너무 안이하지 않은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군.


16. 정답:④

해설:
(가)최남선의 「기미독립선언서」는 1919년(기미년) 3월 1일에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을 세계만방에 천명한 선언문이다. 독립 선언의 정당성, 독립의 필요성과 의의를 밝히고 우리 민족의 결의와 각오를 촉구하고 있는 논설문이다. 지문에서는 일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일본의 신의 없음을 단죄하려는 것도 아니고, 일본의 의리 없음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니라는 관용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나)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  단재 신채호(申采浩) 선생이 1923년 1월 의열단(義烈團)의 독립운동이념과 방략을 이론화하여 천명한 선언서로 제시된 부분은 일본을 조선의 국호와 정권과 생존을 박탈해간 강도로 규정하고 이를 타도하기 위한 혁명이 정당한 수단임을 밝히고 있는 부분이다.

(나)의 화자는 일본을 강도로 규정하여 일본을 살벌(병력으로 죽이고 들이침)하자는 주장을 하는  반면 (가)의 화자는 일본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므로, 두 화자 사이에서  ‘일제강점기’라는 동일한 상황에 대한 인식 체계의 극명한 차이를 볼  수 있다. 결국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안이한 태도를 가진 (가)의 화자에 대해 (나)의 화자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음을 비판적으로 제기할 수 있다.

17. 다음 시에서 드러나는 시적 화자의 태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폭포소리가 산을 깨운다. 산꿩이 놀라 뛰어오르고
솔방울이 툭, 떨어진다. 다람쥐가 꼬리를 쳐드는데
오솔길이 몰래 환해진다.
와! 귀에 익은 명창의 판소리 완창이로구나.
관음산 정상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정상이란 생각이 든다.
피안이 이렇게 가깝다.
백색 정토(淨土)! 나는 늘 꿈꾸어 왔다.
무소유로 날아간 무소새들
직소포의 하얀 물방울들, 환한 수궁(水宮)을.
폭포소리가 계곡을 일으킨다. 천둥소리 같은
우레 같은 기립박수소리 같은 ― 바위들이 흔들한다.
하늘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무한천공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 와서 보니
피안이 이렇게 좋다.
나는 다시 배운다.
절창(絶唱)의 한 대목, 그의 완창을.
- 천양희의 「직소포에 들다」 중에서 -
①세속적인 번뇌로부터 벗어나려 하고 있다.
②시적 대상을 통해 자신의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③자연에 인격을 부여하여 감흥을 강조하고 있다.
④자연과 인간이 일체가 되는 경지에 접어들고 있다.


17. 정답:④

해설: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을 극복하고 긴 투쟁의 끝에 살아남은 시라는 천양희의 「직소포에 들다」는 폭포를 보면서 물소리로부터 얻은 삶에 대한 통찰을 내면적 언어로 형상화한 시이다. 폭포의 물소리를 판소리 명창의 소리에 비유하여 삶의 고통에 힘들어 하는 화자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인격체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이 시의 특징이다.

① 세속적인 번뇌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은 ‘ 여기 와서 보니 / 피안이 이렇게 좋다’에 드러나 있다. 세속적 번뇌를 극복하기 위해 직소포를 찾았고 거기서 피안(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을 보았다고 하였으므로 이는 옳은 설명이다.

②‘나는 늘 꿈꾸어 왔다’라는 시구는 시적 대상을 통해 자신의 소망을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다.

③폭포라는 자연에 인격을 부여하고 있다. 시의 화자는 폭포소리를 ‘귀에 익은 명창의 판소리 완창’이라 하여 의미를 담았고, 이 폭포소리로부터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18. 다음 글에서 묘사하고 있는 ‘딸깍발이’의 생활신조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겨울이 오니 땔나무가 있을 리 만무하다. 동지 雪上 삼척 냉돌에 변변치도 못한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으니 사뭇 뼈가 저려 올라오고, 다리 팔 마디에서 오도독 소리가 나도록 온 몸이 곧아오는 판에, 四肢를 웅크릴 대로 웅크리고 안간힘을 꽁꽁 쓰면서 이를 악물다 못해 박박 갈면서 하는 말이, “요놈, 요 괘씸한 추위란 놈 같으니, 네가 지금은 이렇게 기승을 부리지마는, 어디 내년 봄에 두고 보자.”하고 벼르더란 이야기가 전하지마는, 이것이 옛날 남산골 ‘딸깍발이’의 성격을 단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이야기이다.
事實로 졌지마는 마음으로 안 졌다는 앙큼한 자존심, 꼬장꼬장한 고지식,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는 지조, 이 몇 가지가 그들의 생활 신조였다.실상 그들은 假明人이 아니었다. 우리나라를 小中華로 만든 것도 어쭙잖은 관료들의 죄요, 그들의 허물이 아니었다. 그들은 너무 강직하였다. 목이 부러져도 굴하지 않는 기개, 사육신도 이 샌님의 부류요, 三學士도 ‘딸깍발이’의 전형인 것이다. 올라가서는 圃隱 先生도 그요, 근세로는 閔忠正도 그다.
- 이희승의 「딸깍발이」 중에서 -
①자존(自尊)
②지조(志操)
③청빈(淸貧)
④강직(剛直)


18. 정답: ③

해설:
'딸깍발이'라는 기발한 별칭으로 표현된  남산골 샌님은 실생활에는 도대체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의기와 강직, 지조를 삶의 목표로 삼고 있는 인물이다. 이 글은 작자의 인생관, 사회관, 역사관을 '선비 정신'이라는 내용으로 표출한 일종의 사회적 수필이다.
‘딸깍발이’의 생활신조는 지문의 둘째 단락에 모두 들어 있다. ①자존심, ②지조, ④강직이‘딸깍발이’의 생활신조인데, 한국 선비 정신의 표상으로 사육신, 삼학사, 포은 선생, 민충정을 의 예를 들고 있다.

19. 다음 중 설명의 방법이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ㄱ.금강산 3고탑이란 장연사(長淵寺) 3층석탑, 신계사(神溪寺) 3층석탑, 정양사(正陽寺) 3층석탑을 말하는데 이들은 형식과 구조가 매우 비슷할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9세기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서 모두 하대신라에 개창 또는 중창되면서 세워진 것으로 보여진다. 그 특징은 아랫단이 2단으로 되어 있고 3층인 점, 탑의 몸돌이 한 장의 돌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네 모서리에 기둥을 새겨놓은 점, 각 층 처마 받침이 4단으로 구성된 점, 기단에 장식이 들어 있는 점 등이다.

ㄴ.당신은 한 사물이 지닌 속성들을 다른 사물을 변화시키는 데에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일 당신이 모터보트를 제조하고 있다면 자동차 제조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요구 사항을 검토해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차에 관해 어떤 인테리어, 디자인, 칼라, 구조, 창문의 종류, 장치를 좋아하는가? 또한 최신 정기선을 방문해볼 수도 있고, 작고 인기 있는 근교 주택들을 방문해볼 수도 있다. 차, 비행기, 배, 집의 인테리어상의 중요한 속성은 당신이 보트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사람들에게 잘 팔리도록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ㄷ.문화가 국경을 넘으면 변화한다. 이는 바둑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바둑은 일본에서 도로 격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풍도 달라졌다. 즉 중국 바둑이 세력을 중시하는 반면, 일본 바둑은 대체로 모양을 중시한다. 반면 한국 바둑은 전투력을 중시한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둑이 일본에서 잡기나 여가 놀이가 아닌 도예로 격상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창조적 수용의 예이다.

ㄹ.지난 여름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했다. 우선, 이동목욕봉사차량에 올라 팔다리가 절단된 중증 장애인들을 보고 속까지 울렁거렸던 때를 잊을 수 없다. 협소한 목욕차량에서 장애인들을 씻겨 주면서 비 오듯 쏟아지는 땀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했다. 또 한 번은 탑골공원에서 노인 무료급식 지원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동시에 내 자신의 존재 및 가치를 알게 되었다.
①ㄱ
②ㄴ
③ㄷ
④ㄹ


19.정답:①

해설:
① ㄱ: 금강산 3고탑은 장연사(長淵寺) 3층석탑, 신계사(神溪寺) 3층석탑, 정양사(正陽寺) 3층석탑의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분류> 이들은 형식과 구조가 매우 비슷하다 <비교>
나머지는 모두 <예시>의 방법이 사용되었다.

20. 다음 글의 논지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우리가 자유를 제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했을 경우에 생기게 마련인 혼란과 일반적 불이익에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한다면 서로가 서로의 길을 방해하게 될 것이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한 부자유의 고통을 받는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다. 자유의 역리(逆理)라고 부를 수 있는 이러한 모순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유의 제한이 불가피하다.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 아니라, 더 큰 악(惡)을 막기 위하여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 사실을 근거로 우리는 하나의 원칙을 얻게 된다. 자유의 제한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불가피할 경우에만 가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자유에 대한 불필요한 제한은 정당화될 수 없다. 사회의 질서와 타인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한 최대한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모든 사람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할 수는 없다.
②자유의 역리 때문에 자유가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
③자유의 제한은 더 큰 악을 막기 위해서다.
④사회의 질서와 타인의 자유를 해치지 않기 위해서 어느 정도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20. 정답: ②

해설:
‘자유의 역리(逆理)’란 ‘모든 사람들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했을 경우에 생기게 마련인 혼란과 일반적 불이익’을 말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할 수는 없다 는 것이 이글의 요지이다. 선택지 ②는 ‘자유가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는 관점으로 이 글의 전체적인 논지에서 벗어난 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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