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9일에 시행한 국가지 9급 공무원 시험 한국사 기출문제입니다.


문  1. 고구려 고분에 그려진 벽화의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흰 수염의 노인이 호랑이를 탄 채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
② 무명옷을 입고 목화밭을 일구는 여인의 모습
③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모습
④ 초가지붕 옆에서 감자, 고추 등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모습


☞답 ③

이 문제는 정말 고구려의 고분 벽화의 내용을 알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대의 생활상을 물어보는 문제로 공무원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이다. 역대 농업사만 체계적으로 정리해 암기하면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이다.

①담배, ④고추는 왜란 당시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 작물이고, ②의 목화는 고려말, ④ 감자는 19세기 청에서 들어온 구황작물이다.



☞답 ③

고구려 혹은 삼국시대와 관련된 내용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제시된 보기에 공통적으로 나와 있는 농업작물의 등장을 시대별로 파악한다면 고구려의 고분 벽화의 내용까지 파악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① 담배는 임진왜란이후 일본을 통해 전래되었다는 설이 있고, 조선후기 중요 상품작물이었다.

②의 목화는 고려 말 문익점을 통해 전래되었고, ④고추는 담배와 마찬가지로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해, 감자는 19세기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작물이다.

③ 5세기,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평안남도강서군덕흥리)에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앞에는 견우, 뒤에는 개를 데리고있는 직녀가 그려진 벽화가 있다.

문  2. 다음 의학 이론을 담고 있는 서적은?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으로 구분하여 치료하는 체질 의학 이론으로, 오늘날까지도 한의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① 동의보감
② 방약합편
③ 마과회통
④ 동의수세보원


☞답④

지문은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서 제시한 사상의학 이론으로 단순 지식을 물어보는 문제이다.



☞답④
의학서적에 관한 문제로서 간단한 시대별 과학사(의학사) 정리를 통해서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제시된 자료는 종래의 한의학과 달리 사람의 체질을 4단으로 나누어 정리한 체질의학서로서 조선후기,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의 내용입니다. 특히, 보기의 서적은 모두 실제적인 치료방법 개선의 노력이 엿보였던 ‘조선후기 의학서’들입니다.

① 동의보감(조선후기, 허균):
질병(증상)에 따른항·목정리 통해 자세한 처방을 하였고, 실제 이용에 편리했음.

② 방약합편(조선후기, 황도연):
고종의 의원이었던 그의 책은 그 동안의 의방과 약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지금도 한의원에서 사용.

③ 마과회통(조선후기, 정약용):
종두법 연구서로 유명한 이 책은 천주교를 통해 공부한 E.제너의 ‘우두법’을 소개.

문  3. 다음 자료와 관련된 설명으로 옳은 것은?
공동위원회의 역할은 조선인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진보와 민주주의 발전 및 조선 독립 국가 수립을 도와줄 방안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조선 임시 정부 및 조선 민주주의 단체를 참여시키도록 한다. 공동위원회는 미․영․소․중 4국 정부가 최고 5년 기간의 4개국 통치 협약을 작성하는 데 공동으로 참작할 수 있는 제안을 조선 임시 정부와 협의하여 제출해야 한다.
① 카이로 선언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에서 나온 것이다.
② 미국의 즉각적인 독립안과 소련의 신탁통치안이 대립하면서 나온 절충안이었다.
③ 공동위원회에서 소련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모든 단체의 회담 참여를 주장하였다.
④ 한반도 내의 좌익 세력은 좌우합작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의 결과를 총체적으로 지지하였다.


☞답 ①

지문은 한반도에 임시정부 수립을 준비하기 위해 설치된 (미소)공동위원회에 대한 내용이다. 카이로 회담에서 미국, 영국, 중국의 수뇌들이 한국의 독립을 처음으로 약속하였다. 해방 이후 이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모스크바삼상회담이 열렸고 최고 5개년간 한국을 미ㆍ영ㆍ중ㆍ소 4개국의 신탁 통치 아래 두는 것을 원칙으로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하였다.

② 모스크바삼상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인 참여가 제한된 5년간의 신탁통치안을 제안하였고, 소련은 민주적 임시정부 수립과 신탁통치를 5년 이내로 한정할 것을 제안하였다.

③ 공동위원회에서 소련은 모스크바삼상화담을 찬성하는 단체들로 정부 수립을 할 것을 주장하였다.

④ 좌우합작위원회는1차미소공동위원회 결렬 이후 이승만이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정읍발언)하자 우익과 좌익의 극한 대립 상황을 막기위해 구성하게 되었다.



☞답 ①

사료: 조선에 관한 모스크바 3국 외무장관 회의 결정서(1945.12)의 세번째 내용이다. 최대 5년간의 신탁통치를 결의한 내용이며, 이외에 한국의 임시 민주 정부수립과 이를 위한 미·소공동위원회 설치를 결의하였다. 좌익과 우익이 극심하게 찬대와 반대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게 되는 부분이다.

① 회의는 카이로 회담(1943)에서 미국, 영국, 중국의 수뇌들이 한국의 독립을 처음으로 약속한 이후, 이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열린 비상회담이었다.

② 한반도에 대한 미, 영, 중, 소 4개국이 참여하는 직접지배방식의 신탁통치를 주장한 것은미국이었고, 영국은 이를 지지하는입장이었다. 그리고 오히려 소련은 한반도의 즉각적인 독립 및 민주주의절차를 통한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을 바꾸어서 동아일보가 오보하여 좌, 우익의 찬반 논쟁이 거세게 일어난다.

③ 소련은 모스크바 3상회의를 찬성하는 단체들로만 임시 정부를 수립을 할 것을 주장하였다. 위의 내용은 미국 측의 주장이었다.

④ 좌우합작위원회는 1차 미소공동위원회 결렬 이후 더욱 거세진 좌우대립을 해결 및 협력을 모색할 필요에서 미군정의 지원 아래, 좌익의 여운형과 우익의 김규식을 중심으로 개최하였다. 이들은 모스크바 3상 회의 결정에 따른 임시정부 수립 등, 미.소공동위원회 참가 후신탁 통치 문제 등을 합의하였다. 좌익 세력이 구성했다는 점에서 틀렸다.

문  4. 다음 제시문의 수취제도가 만들어질 당시의 농업 발달 특징으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각 도의 수전(水田), 한전(旱田)의 소출 다소를 자세히 알 수가 없으니, 공법(貢法)에서의 수세액을 규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부터는 전척(田尺)으로 측량한 매 1결에 대하여, 상상(上上)의 수전에는 몇 석을 파종하고 한전에서는 무슨 곡종 몇 두를 파종하여, 상상년에는 수전은 몇 석, 한전은 몇 두를 수확하며, 하하년에는 수전은 몇 석, 한전은 몇 석을 수확하는지, … 각 관의 관둔전에서도 과거 5년간의 파종 및 수확의 다소를 위와 같이 조사하여 보고하도록 합니다.
ㄱ. 쌀의 수요가 늘면서 밭을 논으로 바꾸는 현상이 활발하였다.
ㄴ. 신속은 '농가집성'을 펴내 벼농사 중심의 농법을 소개하였다.
ㄷ. 남부지방에서 모내기가 보급되어 일부 지역은 벼와 보리의 이모작이 가능해졌다.
ㄹ. 시비법의 발달로 경작지를 묵히지 않고 계속 농사지을 수 있게 되었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ㄷ, ㄹ
④ ㄱ, ㄷ, ㄹ


☞답 ③

사료는  15세기 세종의 공법, 즉 전분6등법과 연분9등법에 대한 내용이다.

ㄱ,ㄴ은 조선 후기 상황이다.



☞답 ③

사료 : 토지(수전, 한전 = 논, 밭)에 대한 세금을 차등적인 정액제로 실시하여 보다 합리적인 재정확보 및 민생안정을 추구하였던 세종의 공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토지의 비옥도(전분 6등법:상상上上-下下)와 풍흉(연분9등법上上年-下下年)을 기준으로 세액을 차등적으로 결정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조선전기와 후기의 농업 경제활동을 비교할 수 있으면, 조선전기의 농업 특징을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습니다.

ㄱ: 조선후기, 모내기의 보급으로 농업생산력이 급증하고, 쌀의 상품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밭을 논으로 바꾸는 현상이 나타났다.

ㄴ: 신속은 조선후기(17세기) 농가집성을 집대성하여, 조선전기 조사직설, 금양잡록 등을 다시 엮어, 벼농사 및 목화재배 등을 작성함. 조선전기 농사직설과 비교할 것.

ㄷ,ㄹ: 조선전기에는 시비법의 발달로 이모작이 가능해지고, 16세기에는 윤작이 일반화되었다. 모내기는 수리시설의 미비로 경상도, 전라도 등 남부지방에서만 시행하였다.

문  5.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역사연구 활동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안재홍은 우리나라 역사를 통사 형식으로 쓴 '조선사연구'를 편찬하였다.
② 백남운 등의 사회경제사학자들은 민족주의 사학자들의 정신사관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③ 신채호는 '조선상고문화사'를 저술하여 대종교와 연결되는 전통적 민간신앙에 관심을 보였다.
④ 정인보는 광개토왕릉 비문을 연구하여 일본 학자의 고대사 왜곡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였다.


☞답①

① 「조선사연구」는 정인보의 저술이다.



☞답①

일제시대 식민 사관 및 이에 대항한 우리나라의 역사학자들의 사관에 대한 정리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1) 우리나라 역사를 통사 형식으로 쓴 ‘조선사연구’는 정인보의 저서이다. 안재홍은 ‘조선상고사감’을 저술하였고, 이는 고대사 관련 논문을 모아놓은 책이다.

2) 민족주의 사관이 민족정신을 즉, 한국사의 특수성을 강조하였다면, 백남운 등의 사회경제사학은 우리 역사를 마르크스 역사관 곧 세계사적인 보편 역사 발전 법칙에 맞추어 서술하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한국사의 보편성을 강조하였다.

3) 신채호의 조선상고문화사는 1910년대 후반 조선일보에 연재된 것으로 보이는데, 대종교적인 분위기가 짙게 나타나는 책으로 잘 알려져있다. 실제로 그는 대종교인이었다.

4) 일본은 광개토대왕 비문의 '신묘년' 조를 '왜가 바다를 건너와 백제와 신라를 신민으로 삼았다'라고 해석하였고, 이것을 통해 <일본서기>의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정인보 선생은 이것을 고구려를 주체로 '왜가 신묘년에 오니, 고구려가 바다를건너가서 백제를 치고, 신라를 신민으로 삼았다'라고 재해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의 고대사 왜곡을 바로잡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임나일본부설: 4세기경 왜의 야마토 조정에서 가야에 진출하여 임나일본부라는 통치기관을 세우고, 백제와 신라를 지배했다는 주장.)

문  6. 밑줄 친 ‘이 신문’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신문으로는 여러 가지 신문이 있었으나, 제일 환영을 받기는 영국인 베델이 경영하는 이 신문이었다. 관 쓴 노인도 사랑방에 앉아서 이 신문을 보면서 혀를 툭툭 차고 각 학교 학생들은 주먹을 치고 통론하였다.
-유광열, '별건곤'-
① 국민의 힘으로 국채를 갚아야 한다는 운동을 주도하였다.
② 고종은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폭로하는 친서를 발표하였다.
③ 양기탁이 신민회를 조직하면서 신민회의 기관지 역할을 하였다.
④ 을사조약 체결을 비판하는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사설이 발표되었다.


☞답  ④

지문은 대한매일신보이다. ④는 황성신문 내용이다.



☞답 ④

사료 : 영국인 베델이 경영한 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이다. 영국인 베델은 1904년 양기탁(梁起鐸) 등 민족진영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 신문을 창간하게 된다. 대한매일신보는 발행인이 영국인이었기 때문에 검열을 받지 않았고, 당시 가장 발행부수가 많은 영향력 있는 언론기관이 되었다. 논설진으로 양기탁 외에 박은식과 신채호가 있다. 이들은 일제의 한국침략정책(을사조약)을 정면으로 반박하였고, 국채보상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일제는 결국 배델과 양기탁을 체포하였고, 1909년 베델이 죽고 난 후, 국권피탈이 되면서 대한매일신보는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하였다.

① 대한매일신보는 국채보상운동을 앞장서서 전개하여 모금운동을 벌인다. 그러나 일제는 이를 탄압하기 위해 사장인 양기탁을 국채보상운동의 연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씌워 체포하고, 운동도 중단되게 된다.

② 대한매일신보는 1905년 을사조약의 무효를 주장하고, 고종의 친서를 게재하고, ‘런던 트리뷴지’에도 게재하는 등 나라 안팎에 일본의 침략행위를 폭로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일본은 베델을 추방하는 데 힘을 기울이게 된다.

③ 양기탁은 1907년 안창호 등과 항일비밀결사조직으로 신민회를 조직하는데, 대한매일신보의 사장으로서도 역임하였기에 두 기관은 밀접하게 관련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④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오늘목놓아 통곡한다)은 장지연이 을사늑약을 부당성에 분노하여 ‘황성신문’(1898~1905)에 게재한 것이다.

문  7. 다음 지방행정 제도를 시기 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ㄱ. 전국을 8도로 나누고 도 아래에는 부․목․군․현을 두었다.
ㄴ. 전국을 5도와 양계, 경기로 나누었다.
ㄷ. 9주 5소경의 지방제도를 마련하였다.
ㄹ. 전국을 23부 337군으로 개편하였다.
① ㄱ→ㄴ→ㄷ→ㄹ
② ㄴ→ㄷ→ㄹ→ㄱ
③ ㄷ→ㄴ→ㄱ→ㄹ
④ ㄹ→ㄷ→ㄴ→ㄱ


☞답 ③

ㄷ. 통일신라 →ㄴ. 고려 →ㄱ. 조선 → ㄹ. 갑오개혁



☞답 ③

ㄷ. 통일신라 →ㄴ. 고려 →ㄱ. 조선 → ㄹ. 근대 :
갑오개혁지방행정 제도의 시대별 주요 특징을 이해합니다.

ㄷ. 통일신라 :
치우쳐 있는 수도(경주)의 기능을 보완 및 사회 통합적성격의 5소경.

ㄴ. 고려 :
일반 행정 구역이 5도 외에 거란 등의 이민족의 침략을 막고자 군사행정구역인 양계를 설치하여 이원적인 성격.

ㄱ. 조선 :
전국 8도를 중심으로 일원적인 성격의 성숙한 지방제도.

ㄹ. 근대 :
갑오개혁(2차) 당시, 청일전쟁에서 승세를 장악한 일본의 더커진 영향력 아래서 지방제도를 일본식의 23부제로 개편 및 부,목,군,현을 군으로 통합.

문  8. 고려시대 향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지방의 중심 세력으로 사심관에 임명되었다.
②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은 속현이나 부곡의 실질적인 지배층이었다.
③ 읍사(邑司)를 구성하여 지방 행정의 실무를 담당하였다.
④ 고려초 토성(土姓)을 분정받아 그 근거지를 본관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답①

① 사심관은 중앙 고관을 자기 출신지에 임명한 것으로 그 지방의 호족과 함께 연대책임을 지게 하였다.



☞답①

고려 지방제도에 있어서 향리는 아래와 같이 중요한 역사성을 갖는다. 제시된 보기들의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답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공무원 시험’ 문제라는 것을 주지한다면, 고려 시대 향리에 대한 정리는 필수적이다.

<고려시대 향리>
향리는 고려전기 지방 호족 세력을 통제한다는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정비 되는데, 향리직을 9단계 서열로 정하고, 공복을 마련하였으며 ,최고 향리를 호장, 다음을 부호장이라고 하였다. 호장은 ‘읍사’를 구성하여 실제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였다. 향직은 세습이 가능하고, 국가로부터 대가를 제공받기도 하였다.

① 사심관은 고려 태조 때, 호족을 견제하기 위해 중앙 고위 관직으로 올라온 지방 세력을 출신 지역의 사심관으로 임명하여 지방을 통제하기 위해 임명한 특수한 지방관이다. 사심관은 아래에 상층 향리인 부호장 이하를 거느리며, 지방을 통제하였다.

② 고려시대 지방행정제도 특징은 중앙에서 지방관을 파견하지 못한 속현 혹은 특수행정구역이 많다는 것이다. 이 곳의 실제적인 지방 행정의 중심 세력이 바로 ‘향리’였다.

③ 향리직의 우두머리인 호장은 ‘읍사’를 구성하여 실제적인 행정 업무 (호적관장, 세금징수, 역역징발 등)의 업무를 추진하였다.

④ 고려 초, 태조는 호족통합정책의 일환으로 토성분정(土姓分定)을 실시하였다. 이는 국가 창업의 공이 있는 호족들에게 중국식의 성씨와 출신지를 본관으로 지정해 주어 새로운 정치,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이 호족 세력들이 이후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은 지역의호장(최고위 향리)으로 편성되어 지방사회의 실직적 지배자가 되었다.

문  9. 다음 정책을 추진한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소격서 폐지
○ 위훈삭제
○ 방납의 폐단 시정
① 경연을 강화하고 언론활동을 활성화하였다.
② 갑자사화를 주도하여 훈구세력을 몰아내었다.
③ 소수서원을 설립하여 유교윤리를 보급하였다.
④ 관리들에게 ‘신언패(愼言牌)’를 차고 다니게 하였다.


☞답 ①

지문은 조광조의 주장이다. 2010년도 국가직에 조광조의 절명시가 나와 그의 업적을 물어본 문제와 결국 똑같은 문제이다.



☞답 ①

제시문은 16세기 사림세력의 대표적인 급진적 개혁가 조광조의 개혁정치의 예시들이다. 2010년에도 출제된 바 있으며, 훈구와 사림과의 갈등 상황 아래서 추진된 조광조의 개혁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조광조의 개혁>
1) 도교 행사기관 소격서 폐지,
2) 훈구 대신들의 거짓된 공훈 삭제,
3) 방납의 폐단 시정함으로서 훈구 대신의 불법적인 경제기반 축소,
4)성리학적 도덕정치 실현을 위해 경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언론활동 강화

② 연산군
③ 이황
④ 연산군이 ‘관리들에게 말을 삼가도록 하기 위해 차게 한 패(牌)’를 차고 다니게 함.

문 10. 다음 고려시대 조서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중앙에 있는 문신은 매달 시 3편․부 1편을, 지방관은 매년 시 30편․부 1편씩을 바치도록 하라.
① 국자감 설치
② 제술업 시행
③ 음서제 시행
④ 수서원 설립


☞답 ③

지문은 고려 성종의 교육제도 중 하나인 문신월과법으로 관리의 재교육제도이다. 국자감, 제술업(한문학 시험), 서경에 설치한 수서원 모두 교육(학문)과 관련된 제도이다. 음서제도는 과거제도를 거치지 않고 관리가 되는 제도로 문벌귀족 세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였다.



☞답 ③

성종의 유학진흥책 중 하나인 문신월과법이다. 문신관리들이 본업인 제술에 소홀할 것을 경계하여 시행한 것이다. 성종은 최승로의 시무28조를 받아들여 유교 정치 이념의 통치체제를 정비하였는데, 이를 통해 고려의 문치주의 전통이 수립되었고, 이전 사회보다 개인의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로 진일보 할 수 있었다. 흔히, 고려사회는 이와 같은 관료제적 성격과 귀족적 성격이 혼재되었다고 한다. 양자를 비교할 수 있다면 쉽게 답을 고를 수 있다.

① 성종은 최고 유학 교육 기관인 국자감을 정비하였고, 이를 통해 많은 문신 관리를 등용하고자 하였다.
② 과거시험은 문신 관리를 뽑기 위해 제술업(문학적 재능과 정책 시험)을 시행하였다.
③ 성종은 서경에 수서원이라는 도서관을 설치하여, 유생들의 강학을 돕고자 하였다.
④ 음서제도는 5품 이상 관리의 자손 등이 과거를 거치지 않고도 관리가 될 수 있는 제도로 고려 관료체제의 귀족적 특성을 보여준다.

문 11. 다음 제도가 시행된 이후 나타난 변화로 옳지 않은 것은?
각 도의 공물은 이제 미포(米布)로 상납한다. 공인으로 삼은 사람에게 그 가격을 넉넉히 계산해 주어 관청 수요에 미리 준비하게 한다. 그러나 본래 정해진 공물 그대로를 상납하는 이는 제때 내야 한다.
① 공물을 각종 현물 대신 쌀․베․동전으로 징수하였다.
② 각 고을에서 가호(家戶)를 기준으로 공물을 부과하였다.
③ 토지가 없거나 적은 농민은 공물 부담이 경감되었다.
④ 물품의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면서 상품화폐경제가 발전하였다.


☞답②

지문은 민호를 단위로 현물로 내게 하던 공납을, 토지결수에 따라 쌀이나 포, 돈으로 내게 한 대동법에 대한 내용이다.

②는 대동법 실시 이전의 공납에 대한 내용이다.



☞답②

조선후기, 공물(공납)을 토지결수에 따라 쌀이나 포, 돈으로 내게 한 대동법이다.

②,③는 대동법은 한 마디로 공납을 전세화 한 제도이다. 본래 각 가호마다 토산물을 부과한 것이 방납의 폐단으로 농민 부담이 커지자, 토지의 결수를 기준삼아 미, 포, 전 으로 징수한 것이다.

④ 국가의 토산물을 조달하는 ‘공인’이 관수품으로 많은 물품을 시장에서 구매하게 되므로서 상품화폐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문 12. 갑오개혁과 동학농민운동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된 개혁안으로 옳은 것은?
① 과부가 된 여성의 개가를 허용한다.
② 각 도의 각종 세금은 화폐로 내게 한다.
③ 죄인 자신 이외의 모든 연좌율을 폐지한다.
④ 공채이든 사채이든 기왕의 것은 모두 무효로 한다.


☞답 ①

근대사회의 개혁안 비교하는 문제는 이 단원에서 정말 자주 출제되는 문제유형이다.

②와 ③은 갑오개혁, ④는 동학농민운동 개혁안이다.



☞답 ①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은 같은 시기 일어난 사건들로서 공통점을 묻는 질문은 자주 출제될 수 있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의 폐정개혁안이 갑오개혁 때 시행되었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의 폐정개혁안>
1. 반외세 - 일본 반대 “일본인과 내통한자는 엄히 징벌한다.”
2. 반봉건 - 신분제폐지를 비롯한 각종 억압 폐지 : 여성 차별, 재혼 문제, 노비문제 등
3. 반봉건 및 반부패 - 탐관오리 척결
4. 토지제도 개혁 : 평균분작을 요구

이 중에서 갑오개혁 때 정부가 시행한 것은 2번째의 반봉건적인 신분제를 비롯한 각종 악습의 폐지입니다. 갑오개혁은 일본이 주도하여 내각을 구성하여 시행한 것이기에 1번은이루어질 수 없었고, 탐관오리 척결 등 토지제도 개혁은 농민들의 가장 큰 열망이었을 뿐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던 갑오개혁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문 13. 20세기 초 종교계의 민족운동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한용운은 일본 불교계의 침투에 대항하면서 민족 불교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② 손병희는 일진회가 동학 조직을 흡수하려 하자, 천도교를 창설하고 정통성을 지키려 하였다.
③ 박은식은 '유교구신론'을 지어 유교가 민주적이고 평등한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④ 김택영은 전국의 유림들과 더불어 대동학회를 결성한 후 유교를 통한 애국계몽운동을 펼쳐나갔다.


☞답 ④

④ 대동학회는 한말 대표적인 친일 유교단체이다. 이 문제는 대동학회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나머지 보기지문에 나오는 민족 종교들의 내용에서 쉽게 답을 찾아야 한다.



☞답 ④

한말 종교계는 대종교와 기독교까지 포함하여 주요 활동 별로 정리가 필요합니다. 항일종교단체와 친일종교단체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① 불교는 개항 후 일본 불교가 침투하고, 을사늑약 후 통감부의 종교탄압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한용운은 ‘조선불교유신론’을 통해 일본 불교에 예속된 조선 불교의 자주성을 회복하고, 미신적 요소를 없애는 등 철저히 개혁할 것을 주장한다.

② 개항 이후 동학의 반침략, 반봉건적 성격을 아는 이용구 등의 일본앞잡이들은 일진회에 참여하여 동학을 흡수하려 한다. 이에 제3대 교주 손병희는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하면서 (1905) 동학의 정통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 후, 천도교는 ‘만세보’를 창간하여 언론활동을 통한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선다.

③ 불교와 마찬가지로 유교계에서도 진보적인 유학자인 박은식이 ‘유교 구신론’을 써서 종래 지배층 중심의 유교를 민중 중심의 유교로 만들고자 한다.

④ 대동학회는 통감 이토히로부미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여 유교계를 일제의 어용기관으로 만들고자 이완용 등의 친일파를 시켜 만든 유교학회이다. 김택영은 애국계몽운동 활동을 했던 유학자이자, 역사학자였다.

문 14. 다음 내용의 직접적 계기가 된 사건으로 옳은 것은?
한국의 독립 운동에 냉담하던 중국인이 한국 독립 운동을 주목하게 되었고, 이후 중국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중국 영토 내에서 우리 민족의 무장 독립 활동을 승인함으로써 한국 광복군이 탄생할 수 있었다.
① 파리 강화 회의에서 김규식의 활동
② 윤봉길의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
③ 홍범도, 최진동 연합부대의 봉오동 전투
④ 만주사변 이후 한․중 연합 작전의 전개


☞답 ②

이 문제도 자주 기출된 문제여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답 ②

한국의 독립운동에 관심없던 중국인이 임시정부를 지원하여 한국 광복군(1940)을 창설하게 된 이유를 찾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1932)가 정답입니다. 윤봉길은 1932년 한인애국단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한인애국단은 1923년 국민대표회의가 결렬된 후 침체된 임시정부를 다시 부각시키기 위해 김구가 1931년에 조직한 단체입니다.

1932년 이와 관련된 사건 한인애국단의 활동을 정리하면,
이봉창의거 → 상하이사변(일본의중국침략) → 윤봉길의거→ 중국 국민당의 임시정부 지원

① 김규식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직을 맡아 파리강화회의에 전권대사로 참석하여 일본의 한국침략을 규탄하였다.

② 윤봉길은 일본이 일으킨 상하이사변의 전승을 축하하기 위해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축하식을 거행하였는데, 여기에서 윤봉길이 폭탄을 투척하여, 많은 사상자를 낸다. 이것이 중국의 국민당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계기가 되어, 1940년 한국광복군을 창설하기에 이른다.

③ 3.1운동이후 만주 지역에서 활발히 국내 진공작전을 펼치던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은 일본군의 토벌이 심해지자 그지역 최진동의 부대 등과 봉오동에서 집결하여 일본군과 싸워 많은 큰 피해를 입힌다.

④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일본에 항거하기 위해 중국군과 독립군이 연합합니다. 북만주의 한국 독립군, 남만주의 조선혁명군을 만든다.

문 15. 다음 유물이 최초로 사용되던 시기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가락바퀴
○ 뼈바늘
○ 돌보습
① 부족은 혈연을 바탕으로 한 씨족을 기본 구성 단위로 하였다.
② 움집 중앙에 있던 화덕은 한쪽 벽으로 옮겨지고, 저장 구덩도 따로 설치하였다.
③ 미송리식 토기를 널리 사용하였다.
④ 일부 저습지에서는 벼농사를 지었다.


☞답①

지문은 신석이다.
 ② ③ ④ 청동기에 대한 내용이다.



☞답①

농경 생활의 시작을 알려주는 돌보습과 의복생활의 유무와 관련된 가락바퀴와 뼈바늘을 통해 신석기 시대임을 알 수 있다.

① 신석기시대, 모여있는 움집의 모습(서울 암사동 유적지 등) 통해 씨족을 기본으로 한 부족사회의 시작을 짐작할 수 있다.

② 보다 발전된 정방형 구조의 움집과 ③고조선의 영역과 관련된 미송리식 토기 ④ 벼농사의 시작은 모두 청동기에 대한 내용이다.

문 16. 다음 제시어와 관련 있는 우리 나라 초기 국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사자, 조의
○ 서옥제
○ 동맹
① 관직명으로 상․대부․박사․장군 등이 있었다.
② 남의 물건을 훔쳤을 때 물건 값의 12배로 배상하고, 간음한 자는 사형에 처했다.
③ 중대한 범죄자가 있으면 제가 회의를 통해 사형에 처하고, 그 가족을 노비로 삼았다.
④ 제사장인 천군은 신성 지역인 소도에서 농경과 종교에 대한 의례를 주관하였다.


☞답③

지문은 초기국가 고구려이다.
① 고조선 ② 부여 ④ 삼한에 대한 내용이다.



☞답③

초기국가 고구려와 관련된 내용이다. 고구려의 정치는 왕아래 족장세력인 상가, 고추가 등의 대가가 있고, 각각의 ‘가’는 사자, 조의 등의 관리를 두고 있다. 서옥제라는 결혼제도가 있으며, 10월에 동맹이라는 제천행사를 개최한다.

① 고조선은 4세기에 부왕, 준왕과 같은 세습적 성격의 왕이 등장하며, 그 밑에 상,대부, 박사, 장군 등의 관직을 두었고, 이렇게 발전된 체제 가운데 중국의 ‘연’과 대적하기도 한다.

② 부여의 4조목 가운데 일부로서 첫번째 내용은 1책 12법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며, 나머지조항들은 고조선의 8조목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④ 삼한의 소도에 대한 내용으로 소도에서는 정치적 지배자의 권력 또한 미치지 못하기에 삼한이 제정 분리 사회임을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문 17. 삼국 시대 각국의 역사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ㄱ. 고구려의 소노부는 자체의 종묘와 사직에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ㄴ. 백제 성왕은 중앙 관청을 22부로 확대 정비하고 수도를 5부로, 지방을 5방으로 정비하였다.
ㄷ. 영일 냉수리 신라비와 울진 봉평 신라비에 의하면 왕은 소속부의 명칭을 띠고 있었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ㄱ, ㄴ, ㄷ


☞답 ④

이 문제가 고대사회에 대하여 지엽적으로 물어보는 문제여서 소노부에 대한 지문이 다소 생소하였을 것이다. 고대국가 초기 단계에서 소노부는 전(前)왕족으로 종묘를 가지고 따로 사직을 모시기도 하였다.



☞답 ④

삼국시대 ‘部의 성격’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삼국 초기 국가의 성격과 관련하여 논쟁이 많은데, 그것과 관련한 중요한 사료들입니다. 많이 다루지 않아왔던 문제라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ㄱ. 고대국가 5부족이 연맹하여 만들어진 국가였는데, 계루부가 정권을 잡은 이후에 전 왕족이었던 소노부, 왕비족인 절노부 등에게 ‘고추가’라는 존칭을 주었고, 소노부는 종묘를 가지고 따로 사직을 모시기도 하였다. 각 부가 독자적인 족적 성격을 유지할 만큼 고구려의 부는 부족적 성격이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행정적 구역으로 바뀐다.

ㄴ. 백제는 유이민 집단에 의해 지배층이 형성되고, 두 번의 천도를 겪으면서 고구려의 5부와 달리 처음부터 방위를 나타내는 행정적 성격의 5부와 5방을 만든다. 또한, 중국제도에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는 22부의 중앙 관청을 만든다.

ㄷ. 비문에 따르면, 비문에 등장하는 왕이름 앞에 신라왕경6부의 대표자격으로서 왕들을 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법흥왕이 탁부(啄部)를, 왕의 동생인 사부지갈문왕은 사탁부(沙啄部) 소속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지도로 갈문왕(지증왕)이 각 부의 7왕들과 회의를 여는 기록 등이 나와 있다. 이 두 비문은 신라가 6세기전반까지 각 부의 독자적인 단위정치체의 연립적 성격의 ‘6부체제’(부체제)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문 18. 19세기 조선 사회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ㄱ. 순조 초에 훈련도감이 벽파 세력에 의해 혁파되고, 군영 대장 후보자를 결정할 권한은 당시 권력 집단이 장악한 비변사가 가지고 있었다.

ㄴ. 중앙정치 참여층이 경화 벌열로 압축되고 중앙 관인과 재지사족 간에 존재했던 경향의 연계가 단절되면서 전통적인 사림의 공론 형성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ㄷ. 환곡은 본래 진휼책의 하나였지만, 각 아문에서 환곡의 모곡을 재정 수입의 주요 항목으로 이용하면서 부세와 다름없이 운영되었다.

ㄹ. 홍경래 난을 계기로 국가는 삼정이정청을 설치하여 삼정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각지의 사족들 또한 상소문을 올려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① ㄱ, ㄴ, ㄷ
② ㄴ, ㄷ
③ ㄴ, ㄷ, ㄹ
④ ㄷ, ㄹ


☞답②

ㄱ. 순조 초 노론 벽파들은 훈련도감을 혁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 권력 기반으로 장악하고 있었다.

ㄹ. 삼정이정청은 임술민란(1862)을 계기로 설치되었다.



☞답②

19세기 조선 후기 세도정치 및 삼정문란, 농민봉기의 상황을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ㄱ. 19세기 초, 노론 벽파들은 훈련도감을 그들의 권력 기반으로 장악하고 있었다. 훈련도감을 포함한 5영은 1882년 고종의 개화정책으로 2영으로 축소되면서, 폐지된다.

ㄹ. 삼정이정청은 홍경래의 난 이후 전국적으로 퍼진 임술민란(1862)을 계기로 설치하여 삼정의 개선을 모색하였다.

문 19. 일제의 식민지 정책을 시기 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ㄱ. 농촌경제의 안정화를 명분으로 농촌진흥운동을 전개하였다.
ㄴ. 학도지원병 제도를 강행하여 학생들을 전쟁터로 내몰았다.
ㄷ. 회사령을 철폐하여 일본 자본이 조선에 자유롭게 유입될 수 있게 하였다.
ㄹ. 토지의 소유권과 가격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였다.
① ㄷ→ㄹ→ㄱ→ㄴ
② ㄷ→ㄹ→ㄴ→ㄱ
③ ㄹ→ㄷ→ㄱ→ㄴ
④ ㄹ→ㄷ→ㄴ→ㄱ


☞답 ③

ㄹ. 토지조사사업(1912) → ㄷ. 회사령 철폐(1920년) → ㄱ. 농촌진흥운동(1932) → ㄴ. 학도지원병제도(1943)

일제 침략기의 일본의 정치적ㆍ경제적 침략 순서를 물어보는 문제 역시 이 단원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패턴이다.



☞답 ③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을 시대별로 정리합니다.

ㄱ. 농촌진흥운동(1932-1940)
->1929년 세계대공황의 여파로 농민층이 몰락하고, 농민들의 소작쟁의를 무마하기 위해 농민의 ‘자력갱생’을 내세운 농촌 진흥 운동을 추진하나 이것은 실상 게으르고 무지한 한국인의 민족성을 일본인처럼 개조시켜야한다는 정신운동이었다. 이를 통해 조선인 악덕지주와일본에게 저항하는 소작쟁의를 억제하고, 농촌을 통제하였다.

ㄴ. 학도지원병제(1943)
-> 중일전쟁(1937)에 이어 태평양전쟁(1941)까지 전선을 확대시킨 일본은 1938년 국가총동원령 아래 조선인 청년들을 이들 전쟁에 투입한다. 이로써 차례로 지원병제(1938), 학도지원병제(1943), 징병제(1944)를 실시한다.

ㄷ. 회사령을 실시한 것은 1910년대, 그리고 1920년에 폐지한다.

ㄹ. 토지조사사업은 1913-1918에 실시된다.

문 20.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항일 민족 운동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일부 민족주의 진영에서는 교육을 통해 실력을 양성하자는 문화운동을 전개하였다.
② 연해주의 신한촌에서는 의병과 계몽 운동가들이 힘을 모아 권업회를 조직하였다.
③ 일제는 친일파를 육성하고 민족주의 세력을 회유하여 민족운동을 분열시켰다.
④ 비타협적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세력이 연합하여 신간회를 조직하였다.


☞답 ②

 일제의 단계별 침략과 그 시기의 우리의 저항을 물어보는 문제유형으로 이 시기의 기본적인 문제 패턴이다 . 제1차세계대전(1914)이후 항일민족과 관련이 없는 것은 ② 권업회(1911) 이다.



☞답 ②

제 1 차 세계대전(1914-1918)을 기점으로 대략 1910년대와 1920년대를 나눌 수있습니다. 문제는 1920년대에 대해서묻는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10년대와 1920년대의 항일 독립 운동에 대한 내용을 구별한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① 1920년대에 3.1운동 이후 일부 지식인들은 즉각적 독립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신교육 보급 및 교육진흥, 민족 자본육성, 전근대적인 의식타파를 통해 실력양성운동을 주장한다. 대표적인 운동으로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 설립운동 및 문맹퇴치운동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일본의 식민 지배를 인정한 가운데, 민족성 개조와 자치권 획득을 추구하는 자치운동을 벌이기도 한다.(타협적민족주의) 실력양성운동은 비타협적민족주의 운동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구분된다.

② 국권피탈 이후, 연해주에는 유인석 중심의 의병연합체와 한민족이 모여 사는 신한촌이 형성되는데, 1911년 이상설 선생이 중심이 되어 독립운동단체를 만들고, 그것이 권업회이다. 연해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단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단체에서는 권업신문을 만들어서 보급하는데, 여기에서 신채호가 활동한다. 이후, 1914년 러일전쟁 10주년을 맞아 러시아내에서 반일감정이 고조되자 그 여세를 몰아 권업회에서 최초의 임시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수립한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대일관계의 악화를 우려한 러시아에 의해 권업회는 해산된다.

③ 1920년대 일제의 식민통치방식으로서 1910년대에는일본인이 무력으로 조선인을 억압하는 형식이었다면, 3.1운동의 충격을 받은 일본이 1920년대에는 통치방식도 문화통치로 바꾸면서 조선인을 분열시키는 민족분열정책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친일파들이 출현하게 된다. 또한, 민족주의 세력을 회유하여, 이 과정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인정한 가운데, 민족성 개조와 자치권 획득을 추장하는 타협적 민족주의자들이 형성되면서 민족주의운동이 타협적 민족주의운동과 비타협적 민족주의 운동으로 분열되기에 이른다.

④ ③과 연결해서 설명하면, 그래서 비타협적 민족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이 함께 이념을 떠나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민족유일당의 신간회를 조직한다.(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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