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8일에 시행한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의미가 다른 것은?
① 겨울철에는 고구마가 간식으로 제격이다.
② 너는 웬 소리가 그렇게도 많니
③ 맛있는 음식 때문에 침이 돈다.
불에 밥 짓기.


[정답] ①

[정답 풀이]
① ‘군고구마’와 ‘군밤, 군감자’의 ‘군’은 동사 ‘굽다’에서 비롯된 표현인 ‘구운’에서 변화한 형태이며, ‘군고구마, 군밤, 군감자’라는 합성어의 한 어근이다.

[오답 풀이]
②, ③, ④의 ‘군-’은 모두 ‘쓸데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다.
 예) 군것/군글자/군기침/군말/군살/군침/군불.



[형태론-접두사와 어근의 구분]
접두사 ‘군’은 ‘쓸데없는’ 또는 ‘가외로 더한’, ‘덧붙은’의 뜻을 더하여, ‘군소리, 군침, 군불’ 등의 형태로 쓰인다. 그런데 ‘군고구마’의 ‘군’은 ‘굽다’의 활용형인 ‘구운’을 줄여 쓴 경우이다. 정확한 의미로는 ‘불에 구워 익힌 고구마’로 보아야 하므로 합성어에 해당한다.

2. 다음 예문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너는 학생이므로 그 위험한 일에서 한발 비켜서야 한다.
① ‘너’와 ‘그’는 문장 성분은 다르지만 품사는 같다.
② 이 문장은 11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③ ‘한발’은 ‘한∨발’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
④ ‘위험한’과 같은 품사의 예로, ‘헌 물건’의 ‘헌’을 들 수 있다.


[정답] ②

[정답 풀이]
띄어쓰기를 통해 단어의 개수를 파악할 수 있다. 우리말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한글맞춤법 제2항). 다만 단어 중에서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제41항). 예문에서 조사에 해당하는 것은 ‘는(보조사)’, ‘이므로(서술격 조사 ‘이다’)’, ‘에서(격조사)’이다. 이에 따라 예문을 분석해보면 총 11개의 단어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너 (1) / 는 (2) ∨ 학생 (3) / 이므로 (4) ∨ 그 (5) ∨ 위험한 (6) ∨ 일 (7) / 에서 (8) ∨ 한발 (9) ∨ 비켜서야 (10) ∨ 한다 (11) .

→ 너(대명사), 는(조사), 학생(명사), 이므로(조사 ‘이다’), 그(관형사), 위험한(형용사 ‘위험하다’), 일(명사), 에서(조사), 한발(부사), 비켜서야(동사 ‘비켜서다’), 한다(동사 ‘하다’)

[오답 풀이]
① ‘너’의 품사는 ‘대명사’이고, 서술어 ‘힉생이다’의 주체가 되는 ‘너는’의 문장성분은 ‘주어’이다. ‘그’의 품사는 ‘관형사’이고, 명사 ‘일’을 수식하는 역할을 한다. ‘그’의 문장성분은 ‘관형어’이다.

③ ‘한발’은 그 자체로 하나의 단어(합성부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 한발(부사) : 어떤 동작이나 행동이 다른 동작이나 행동보다 시간ㆍ위치상으로 약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④ ‘위험한’의 품사는 ‘형용사’이며, 문장성분은 ‘관형어’이다. ‘위험하고, 위험하며, 위험하니, 위험하게, 위험하지, 위험한, 위험하였다, 위험해……’ 등으로 활용하는 말이므로, 용언의 범주에 들어가며 현재시제어미의 제약이 있으므로 ‘형용사’에 해당된다. ‘위험한’은 형용사 ‘위험하다’의 어간에 관형사형전성어미 ‘ㄴ’이 결합한 형태(체언을 꾸미기 위한 활용 형태)이다. ‘헌 물건’의 ‘헌’의 품사는 ‘관형사’이다. 관형사는 활용되어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헌’의 품사는 관형사이고, 문장성분은 ‘관형어’이다.



[품사론-단어와 품사의 파악]
조사는 단어로 처리하지만, 어미는 단어로 처리하지 않는다. 이 문제에서 관건은 ‘한발’이었다. ‘한발’은 “어떤 동작이나 행동이 다른 동작이나 행동보다 시간ㆍ위치상으로 약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인 부사이다. (만일 “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다.”와 같은 문장이었다면 답이 달라지게 된다. 이때 ‘발’이 의존명사로 쓰여 ‘한’과 띄어야 하는 경우는 ‘조사’가 붙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따라서 ‘한발’은 합성어로 하나의 단어로 처리되어야 옳다. 단어를 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 너/는/ 학생/이므로/ 그/ 위험한/ 일/에서/ 한발/ 비켜서야/ 한다./  (11개의 단어로 이루어졌다.)

<오답 피하기>
① ‘너’는 조사가 붙는 대명사이고, ‘그’는 체언을 수식하는 지시 관형사이다.
③ ‘한발’은 합성어로 쓰인 부사이다.(부사는 일반적으로 용언을 수식한다.)
④ ‘위험한’은 ‘위험하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형용사이고, ‘헌’은 여기에서 ‘새’와 반대말로 쓰이는 관형사이다.

3. 다음 예문에서 밑줄 친 문장 성분을 잘못 파악한 것은?
○ 그녀는 ㉠ 아름다운 꽃을 품에 ㉡ 가득 안고 왔다.
○ 하루 종일 ㉢ 비가 왔다. ㉣ 다행히도 마음만은 즐거웠다.
① ㉠ : 관형어
② ㉡ : 부사어
③ ㉢ : 주어
④ ㉣ : 독립어


[정답] ④

[정답 풀이]
㉣ 은 부사어이다. ‘다행히’는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게’라는 뜻을 지닌 부사이며, ‘다행히도’는 부사 ‘다행히’에 놀라움이나 감탄, 실망 따위의 감정을 강조하는 데 쓰이는 보조사 ‘도’가 결합한 표현이다. ‘부사’는 문장 속에서 ‘부사어’ 역할을 한다.

[참고] 독립어
1. ‘감탄사’가 독립어인 경우
예) 에구머니나, 당신 때문에 놀랐잖아요.
‘감탄사 - 독립어’
2. ‘체언 + 호격조사’의 형태인 경우
예) 민호야, 함께 영화를 보자.
‘명사+ 조사=독립어’

[오답 풀이]
① 아름다운 - 품사 : 형용사, 문장성분 : 관형어
② 가득 - 품사 : 부사, 문장성분 : 부사어
③ 비가 - 품사 : 비(명사)/가(주격조사), 문장성분 : 주어



[문장론- 문장성분의 파악]
부사에는 보조사가 붙을 수 있다. ‘다행히’라는 문장 전체를 수식하고 있는 부사에 보조사 ‘도’가 붙어 쓰인 것이다. 독립어는 ‘철수야’와 같이 체언에 호격 조사 ‘야, 여’가 붙어서, 또는 ‘아야!’와 같이 감탄사 형태로 이루어진다.

<오답 피하기>
① 관형어는 ‘어떤’ 자리에 쓰인다.
② 부사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등 참 다양한 자리에 쓰인다. 여기서는 ‘어떻게’ 자리에 쓰였다.
③ 주격 조사 ‘가’ 붙은 주어이다.

4.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모두 바른 것은?
① 꽃잎이 한잎∨두잎 강물에 떠내려가∨버렸다.
이곳에서 주문할 물품의 개수는 스물내지∨서른 정도입니다.
부장∨겸∨대외협력실장을 맡고 계신 김부장님을 모셨습니다.
김∨동식∨박사께서는 열심히 노력하신∨만큼 큰 상을 받게 되셨다.


[정답] ①

[정답 풀이]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예) 한∨잎∨두∨잎 (원칙 표기) / 한잎 ∨두잎(허용 표기).
보조 용언은 경우에 따라 본용언 뒤에 붙여 씀도 허용되지만 본용언이 합성 동사인 경우에는 붙여 써야 한다. 본용언  ‘떠-내려가다’는 ‘뜨다’와 ‘내려가다’가 결합한 합성 동사이므로  뒤의 보조용언과는 띄어쓰기해야 한다.

[오답 풀이]
② ‘이곳’은 합성어이므로 붙여 쓰는 게 맞다. ‘내지’와 같은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써야 하므로 ‘스물∨내지∨서른’으로 써야 한다.
예) 국장 겸 과장 / 열 내지 스물 / 청군 대 백군 / 책상, 걸상 등이 있다. / 이사장 및 이사들 / 사과, 배, 귤 등등 / 사과, 배 등속 / 부산, 광주 등지

③, ④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따라서 ③은 ‘김∨부장님’, ④는 ‘김동식∨박사’로 써야 한다. 또 의존명사 ‘만큼’은 띄어 쓰고, 조사 ‘만큼’은 붙여 써야 한다.
· 의존명사 ‘만큼’ 예) 노력한∨만큼 대가를 얻다. / 까다롭게 검사하는∨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조사 ‘만큼’ 예) 집을 대궐만큼 크게 짓다. / 나도 당신만큼 이 일을 할 수 있다.



[한글맞춤법-띄어쓰기]
*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한∨잎∨두∨잎’이라고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한잎∨두잎’도 허용된다.
*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결합이긴 하되, ‘떠내려가’가 합성 동사인 까닭에 ‘떠내려가∨버렸다’를 붙여 써서는 안 된다.

<오답 피하기>
‘이곳’은 합성어로 인정되어 붙여 써야 옳다. *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스물∨내지∨서른’이라 써야 옳다.

③ 성명 또는 성이나 이름 뒤에 붙는 호칭어나 관직명(官職名) 등은 고유 명사와 별개의 단위이므로 띄어 쓴다. 호나 자 등이 성명 앞에 놓이는 경우도 띄어 쓴다. 따라서 ‘부장∨겸∨대외협력실장’이라 쓰고, ‘김∨부장님’이라 써야 옳다.

④ 성과 이름은 붙여 써야 하고, 호칭어나 관직명은 띄어 써야 하므로 ‘김동식∨박사’라고 써야 옳다. ‘노력하신∨만큼’은 의존명사의 띄어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5. 밑줄 친 관용 표현 중 사용이 적절치 않은 것은?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데, 계속 노력하면 꼭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야.
② 아이고, 너같이 느려서야 뭘 하겠니? 갓 쓰고 나가자 파장하겠다.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으라는데, 무슨 일이든 마음 놓지 말고 확실하게 하렴.
설 쇤 무 같이 야무지고 똑똑하기가 아주 비할 데가 없어.


[정답] ④

[정답 풀이]
‘설 쇤 무’란 가을에 뽑아 둔 무가 해를 넘기면 속이 비고 맛이 없다는 뜻으로 한창때가 지나 볼 것이 없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오답 풀이]
①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갓 쓰고 나가자 파장한다 : 과장에 나가는 준비를 하는 데에 동작이 느려서 과장에 갔을 때에는 이미 파장이 되겠다는 뜻으로 행동이 매우 굼뜰 때에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구운 게도 다리를 때고 먹다 : ≒구운 게도 매어 먹어라
  ㉠ 구운 게라도 혹시 물지 모르므로 다리를 떼고 먹는다는 뜻으로, 틀림없을 듯하더라도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낭패가 없음을 이르는 말.
  ㉡ 겁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어휘론-관용어]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할 때는 제시된 표현의 상황을 추리해 보면 답을 찾아내기 쉽다. ‘설 쇤 무’를 생각해 보자. 가을에 뽑아 둔 무가 해를 넘겨 속이 비고 맛이 없어지게 된 것이 ‘설 쇤 무’이다. 그래서 “한창때를 지나 볼품없게 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오답 피하기>
①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 작은 힘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말.
<비슷한 표현>돌도 십 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솔개도 오래면 꿩을 잡는다.

② 갓 쓰고 나가자 파장 하겠다. : 몹시 행동이 굼뜨다는 뜻과 게으르면 무슨 일이나 성공하기 어렵다.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어라. : 게에 관한 설화에서 비롯된 속담이다. 어떤 효자가 ‘시묘살이’를 하는데, 그 효행이 알려져 사또가 포상상신을 하려고 아전들에게 내사를 시켰다 한다. 그런데 마침 효자가 게를 얻어 구워먹다가 발각이 되어 포상을 받지 못했다 한다.  묘막에 가려면 개울을 건너야 되는데 이 개울에 놓인 다리를 떼어놓고 게를 구워먹었다면 발각되지 않고 효자로서 이름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여 매사에 방비를 잘하라는 뜻이다. ‘다리’가 ‘게의 다리’가 아닌 겁니다.


6. 다음 시에 드러난 화자의 태도로 적절한 것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봄 길’-
① 딱 잘라서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태도가 드러난다.
② 부정적인 상황에 한탄하지 않고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③ 바라볼 것이 없게 되어 모든 희망을 끊어 버리는 태도가 드러난다.
④ 사소한 사물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을 벗어나 활달한 태도가 드러난다.


[정답] ②

[정답 풀이]
위 시에서는 ‘길이 끝나는’ 상황에도 ‘길이 /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라는 부정적 상황을 제시한 후, 다시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끝’으로 대변되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길 / 사랑’이 있고, 스스로 그렇게 되고, 끝없이 / 한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끝’이라는 부정적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의 이해-정서의 파악]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고,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강물과 새가 멈추고 돌아오지 않으며, 꽃잎이 흩어지는 부정적인 상황이 되어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이들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이를 잘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 “부정적인 상황에 한탄하지 않고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가 드러난다.”임은 명확하다. 정서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물은 것이다.


7. 번역 투의 표현이 아닌 문장으로만 짝지은 것은?
① ○ 나는 부모님에 의해 예의 바르고 친절한 아이로 자랐다.
    ○ 그에게 있어서 가정이란 자고 나가는 곳 외에 아무 의미가 없다.
② ○ 이번 방학에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학내 폭력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에게는 자숙하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③ ○ 내 고향에는 아직도 많은 친척들이 살고 있다.
    ○ 이런 짓은 사회 질서를 깨뜨리는 일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④ ○ 이런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오늘 조회 시간에는 학교 문제에 대한 교장 선생님의 솔직한 해명이 있었다.


[정답] ③

[정답 풀이]
③ 의 문장은 번역 투가 아닌 우리말식 표현으로 문장이 바르게 구성되었다.
· 고향에 친척들이 살고 있다 : 조사의 쓰임이 맞고, ‘~고 있다’는 진행상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보조용언의 쓰임이 맞게 쓰였다.
· 이런 짓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 어색한 표현이 없이 호응이 바른 문장이다.

[참고]
· ‘되다’의 쓰임 : ‘~아서/어서’ 다음에 ‘되다’가 쓰여 ‘어떤 일이 허락될 수 없음을 나타냄.
예) 형인 네가 동생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 형인 네가 동생에게 그렇게 해서 되겠니?

· ‘되다’의 쓰임 : ‘~아도/어도’ 다음에 ‘되다’가 쓰여 ‘어떤 일이 가능하거나 허락될 수 있음을 나타냄.
예) 이제 너는 가도 된다. / 이것은 먹어도 된다.

[오답 풀이]
①  ‘~에 의해’ ‘~에게 있어(서)’는 번역 투 표현이다.
②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적절한 서술어 대신 ‘~를 가지다’를 남용하는 경우이다.
시간을 필요로 한다 : 우리말에서 ‘필요로 하다’ 형태는 부자연스러운 형태이다. 우리말에서는 ‘필요하다/필요가 있다’ 등의 형태가 쓰인다. 여기서는 의미상 ‘자숙할 시간이 필요하다’ 정도로 고쳐주어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아무리 ~해도 ~하지 않다’는 번역 투 표현이다.
교장 선생님의 솔직한 해명이 있었다 : 문장의 실제 주어인 ‘교장 선생님’(사람)이 아닌 ‘(교장 선생님의) 해명’이 주어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영문에서 나타나는 문장 구조로, 우리말의 일반적 구조라고는 볼 수 없다. 예) 오늘 조회 시간에는 교장 선생님께서 학교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하셨다.



[어법-번역 투 표현의 파악]
“나의 살던 고향에 나의 친척이 아직도 있다.”라고 하여 관형격 조사 ‘의’를 잘못 쓰는 경우를 고쳐 놓은 꼴이다. 그리고 뒤의 문장은 ‘절대로’라는 부사어에 걸맞지 않게 ‘해야 한다’와 같은 꼴로 잘못 쓸 수 있는 문장이다.

<오답 피하기>
① ‘-에 의해’와 ‘-에게 있어서’가 번역 투 표현이다.
② ‘계획을 가지고 있다’를 ‘계획이 있다.(계획이다.)’로, ‘시간을 필요로로 한다.’를 ‘시간이 필요하다.’로 고치는 것이 좋다.
④ ‘강조해야 한다.’와 ‘학교 문제에 대해 교장 선생님이 솔직하게 해명했다.’로 고치는 것이 좋겠다.


8. 한글 맞춤법에 따라 바르게 표기된 것만 나열된 것은?
① 웃니, 찻집, 두렛일
② 굵직하다, 넓직하다, 높다랗다
③ 그렇잖다, 만만찮다, 적잖다
④ 양심(良心), 유행(流行), 성공율(成功率)


[정답] ③

[정답 풀이]
‘그렇잖다, 만만찮다, 적잖다’는 모두 표기에 맞다.

[오답 풀이]
① 웃니(×) → 윗니(○) : ‘웃’은 아래위의 대립이 없는 몇몇 명사 앞에 붙어 쓰이며, ‘아래’와 ‘위’의 대립이 있는 명사 앞에는 ‘윗’을 써야 한다. 따라서 ‘윗니, 아랫니’로 써야 한다.

② 넓직하다(×) → 널찍하다(○) :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21항).
(구별) ‘ㄹㅂ’받침인 예 : 넓적하다, 넓적다리, 넓둥글다, 넓죽하다

④ 성공율(×) → 성공률(○) :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한자음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11항). 그러나 그 외의 받침 뒤의 한자음 ‘렬, 률’은 본음 그대로 ‘렬, 률’로 적는다.
(예) 합격률, 기각률, 인상률, 경쟁률, 법률, 출석률, 결석률, 외형률, 확률, 결렬, 격렬
출산율, 백분율, 인하율, 응시율, 규율, 비율, 운율, 내재율, 비열, 나열



‘하다’를 붙일 수 없거나, 안울림소리로 끝나는 경우는 ‘잖다’를 쓰고, 두 부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는 ‘찮다’를 쓴다.

<오답 피하기>
① ‘윗니’라고 써야 옳다. ‘위, 아래’로 구분이 되는 경우는 ‘윗’으로 쓰고, 치아를 뜻하는 ‘이’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 ‘니’로 쓴다.
② ‘널찍하다’라고 써야 옳다. ‘ㄹ’로 발음되는 ‘널찍하다, 얄따랗다’와 같은 경우이다.
④ ‘성공률’이라 써야 옳다. ‘모음’이나 ‘ㄴ’ 받침으로 쓴 끝난 경우에 ‘율, 열’을 쓴다.

9. 예문의 밑줄 친 부분과 그 수사(修辭)적 유형이 같은 것은?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김동명, ‘내 마음은’ 중에서-
① 아랫목에 모인
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굴욕(屈辱)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② 님의 사랑은 뜨거워
근심 산(山)을 태우고 한(恨) 바다를 말리는데

③ 가려다 오고 오려다 가는 것은 나에게 목숨을 빼앗고 죽음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정답] ②

[정답 풀이]
예문에 드러난 표현법은 사물의 상태나 움직임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수사법인 은유법이다. 같은 은유법이 사용된 것은 ② ‘근심 산’, ‘한 바다’이다. ‘마음은 호수다’와 같은 문장 형태가 아닌, 축약된 명사 형태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예문이 ‘마음=호수’ 관계가 성립하는 것처럼 ‘근심=산’, ‘한=바다’ 관계가 성립한다.

[오답 풀이]
① 은 비유법 중 직유법에 해당한다.
③ 은 역설법을 사용한 예로 볼 수 있다. 목숨을 빼앗으면 곧 죽는 것인데, 이는 ‘죽음도 주지 않는 것’이라는 표현과 모순된다.
④ 는 영탄법을 사용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감탄사나 감탄 조사 따위를 이용하여 기쁨․슬픔 ․ 놀라움과 같은 감정을 강하게 나타내는 수사법이다.



[시의 이해 - 표현기법]
제시된 표현은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나란히 제시하고 있는 은유법이다. 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근심’을 원관념으로 한 보조관념 ‘산’을, ‘한’을 원관념으로 한 보조관념 ‘바다’를 보여주고 있는 ②이다. 은유법에서 원관념이 작품의 어딘가에는 나타나 있다. 만일 나타나지 않으면 상징이 된다.

<오답 피하기>
① 직유법, ③ 역설법(목숨을 빼앗았는데 죽음을 주지 않는다고 했으니 모순되지요.), ④ 돈호법


10. 다음 글을 문맥에 맞게 배열한 것은?
(가) 그뿐 아니라, 자신을 알아주는 이, 즉 지기자(知己者)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전부를 버릴 수 있어야 하며, 더불어 은혜는 은혜대로, 원수는 원수대로 자신이 받은 만큼 되갚기 위해 진력하여야 한다.

(나) 무공이 높다고 하여 반드시 협객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원칙에 위배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협이란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정신에 입각하여 살신성명(殺身成名)의 의지를 실천하는 것, 또는 그러한 실천을 기꺼이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다) 협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절개와 의리를 숭상하여야 하며, 개인의 존엄을 중시하고 간악함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신의(信義)를 목숨보다도 중히 여길 것도 강조되는데, 여기서의 신의란 상대방을 향한 것인 동시에 스스로에게 해당되는 것이기도 하다.

(라) 무와 더불어 보다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 ‘협’의 개념이다. 무협 소설에서 문제가 되는 협이란 무덕(武德), 즉 무인으로서의 덕망이나 인격과 관계가 되는 것으로, 이는 곧 무공 사용의 전제가 되는 기준 내지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① (라)-(가)-(다)-(나)
② (라)-(다)-(가)-(나)
③ (나)-(다)-(라)-(가)
④ (나)-(다)-(가)-(라)


[정답] ②

[정답 풀이]
글 전체의 제재는 ‘협’의 개념이다. 따라서 ‘협’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정의하고 있는 (라)가 가장 먼저 나와야 한다. 다음으로는 ‘협’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을 소개하고 있는 (가)와 (다)가 와야 한다. 이 중 ‘협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이라는 논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다)가 먼저 제시되어야 하며, ‘그뿐 아니라’라는 표현에서 이전의 논지를 확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가)가 그 다음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협’의 개념을 정리, 요약하고 있는 (나)가 맨 마지막에 위치해야 한다.
또한 (가)의 ‘그뿐 아니라’, (나)의 ‘바로 이런 원칙’ 등의 표현에서도 사전에 어떤 문맥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 ‘협’ 개념 소개(화제 제시) → (다) 협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 1 → (가) 협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 2 → (나) ‘협’ 개념 정리, 요약



[쓰기- 단락의 연결]
(라)에서 “협이란 무덕(武德), 즉 무인으로서의 덕망이나 인격과 관계가 되는 것”이라 했다. 덕망이나 인격과 관련된 진술은 (다) 글로 이어져 ‘절개와 의리’와 같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 글이 신의를 강조하였고, (가) 글에서 ‘그뿐 아니라’라고 하여 ‘지기자’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전부를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 글은 “무공이 높다고 하여 반드시 협객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원칙에 위배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라 하여 앞의 진술들을 총괄하고 있어 마지막에 놓이는 것이 합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11. 다음 고사성어와 그 뜻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 姑息之計 : 멀리 보고 심사숙고한 계책
② 不刊之書 : 영구히 전하여 없어지지 않을 만한 좋은 책
③ 十日之菊 : 국화가 최고로 개화한 상황으로 어떤 일의 절정
④ 浮雲之志 : 하늘에 떠도는 구름처럼 얽매임 없이 자유로운 마음


[정답] ②

[정답 풀이]
바르게 설명한 것은 ‘불간지서(不刊之書)’이다.
* 불간지서(不刊之書) : 길이길이 전할 불후의 양서.

[오답 풀이]
① 고식지계(姑息之計) : 우선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꾀나 방법. 한때의 안정을 얻기 위하여 임시로 둘러맞추어 처리하거나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 내는 계책.

③ 십일지국(十日之菊) : 한창때인 9월 9일이 지난 9월 10일의 국화라는 뜻으로, 이미 때가 늦은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부운지지(浮雲之志) : 뜬구름과 같은 일시적인 부귀공명을 바라는 마음.



‘불간지서’는 다시는 간행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어 영구히 전하여 없어지지 않을 만한 좋은 책을 말하게 된다.

<오답 피하기>
① 고식지계: 임시방편을 뜻하는 한자성어.
③ 십일지국: 한창때인 9월 9일이 지난 9월 10일의 국화라는 뜻으로, 이미 때가 늦은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부운지지: 뜬구름과 같은 뜻이다. 뜬구름과 같은 한때의 부귀공명을 바라는 마음.

12. 다음 예문들을 문맥이 통하도록 배열한 것은?
ㄱ. 하지만 덴마크의 왕 프레데릭 3세는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 그것을 세 번 반복해 달라고 요청했다.

ㄴ. 어쨌든 여기서 우리는 이 새로운 매체의 효과가 ‘공포’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ㄷ. 발겐슈텐이 코펜하겐에서 ‘마술 환등’을 시연했을 때의 일이다.

ㄹ. 신하들 앞에서 군왕으로서 용기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다.

ㅁ. 어둠 속에서 갑자기 해골이 등장하는 모습에 모두 겁을 집어 먹었다.
① ㄷ-ㅁ-ㄱ-ㄹ-ㄴ
② ㄷ-ㄹ-ㅁ-ㄴ-ㄱ
③ ㅁ-ㄷ-ㄹ-ㄱ-ㄴ
④ ㅁ-ㄷ-ㄴ-ㄹ-ㄱ


[정답] ①

[정답 풀이]
일화를 제시하여 독자의 관심을 끈 후,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논지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글이다. 일화를 소개하는 도입부인 ‘ㄷ’이 가장 먼저 와야 한다. 다음으로는 사건의 내용인 ㅁ과, 그에 대한 반응과 해설인 ㄱ과 ㄹ 순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필자의 논지가 제시되는 ㄴ이 와야 한다.

ㄱ의 ‘하지만’, ㄴ의 ‘어쨌든’ ‘이 (새로운 매체)’ 등의 표현에서도 사전에 어떤 문맥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ㄱ의 ‘덴마크의 왕’과 ㄹ의 ‘군왕으로서…’라는 언급을 볼 때, ‘덴마크의 왕’이라는 구체적 대상을 제시한 후 ‘군왕(≒임금)’이라는 일반적인 언급으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우므로 ㄱ은 ㄹ보다 앞에 위치해야 함을 짐작할 수 있다.

㉢ 일화 소개(첫머리) → ㉤ 사건 내용 → ㉠ (사건에 대한) 왕의 반응 → ㉣ 왕의 반응에 대한 설명 → ㉡ 필자의 논지 제시(마무리)



[쓰기 - 문장의 연결]
각 문장의 핵심어들을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ㄷ. ‘마술 환등’의 시연 → ㅁ. ‘모두 겁을 집어 먹었다.’ → ㄱ. ‘프레데릭 3세’는 태연한 척하면서 반복을 요청. → ㄹ. 용기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 → ㄴ. 새로운 매체의 효과가 ‘공포’에 있었음.

13. 다음 중 차별적 언어표현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① 그것은 학교에서 학부형들에게 직접 설명해야 할 일인 것 같군요.
② 이 소설은 작가의 처녀작으로, 당시 문단의 호응이 매우 컸던 작품입니다.
③ 살구 색 옷은 잘못 입으면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키므로, 주의해서 입어야 합니다.
④ 복지 정책이 날로 더 발전하고 있으니, 미망인의 문제도 곧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정답] ③

[정답 풀이]
‘살구색’은 차별적 언어표현이 아니다. 만약 ‘살색’으로 제시되었다면, ‘살색’은  차별적 언어표현이다. 백인종, 흑인종, 황인종의 살의 색이 다르다. 즉 우리나라에서 ‘살색’은 황인종의 입장에서 본 색깔로 차별적 언어 표현이다. 그러나 ‘살색’을 대체하여 표현한 ‘살구색’은 차별적 언어표현이 아니다.

[오답 풀이]
① 학부형 → 학부모. 학부형은 ‘학생[學]의 아버지[父]나 형[兄]’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는 말이지만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② 처녀작 → 첫 작품. 여성의 성적·신체적 측면을 이용한 차별적 언어표현이다.

④ 미망인 → (고인인 ~의) 부인. ‘아직[未] 따라 죽지[亡] 못한 사람[人]’이라는 봉건시대적인 가치관이 숨어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어휘론-차별적 언어표현]
언어표현에서 인종 차별이나 남녀 차별 따위를 드러내고 있지 않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이다. ‘살구 색’을 ‘살색’으로 표현하는 것은 인종 차별을 드러내는 것이다.

<오답 피하기>
① ‘학부형(學父兄)’이라는 표현에서 남녀 차별을 보여주고 있다.
② ‘처녀작(處女作)’이라는 표현에서 남녀 차별이 드러난다.
④ ‘미망인(未亡人)’이라는 표현은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이라 번역되어 남편을 잃은 여인은 따라 죽었어야 할 인간으로 말하고 있는 꼴이다.

14. 다음 예문에서 (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고양이는 영리한 편이지만 지능적으로 기억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아 썩 머리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개와 더불어 고양이가 오랫동안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   ) 때문이다. 주인이 슬퍼하면 고양이는 위로하듯이 응석을 부리고, 싸움이 나면 겁에 질려 걱정하고, 주인이 기뻐하면 함께 기뻐한다. 고양이는 인간의 말을 음성의 고저 등으로 이해한다. 말은 못하지만 고양이만큼 주인 마음에 민감한 동물도 없다. 어차피 동물이라 모를 거라고 무시했다가 큰코다칠 수 있다.
① 말귀를 잘 알아듣기
② 행동의 실천을 바로 하기
③ 감정의 이해가 아주 빠르기
④ 주인에게 충성하기


[정답] ③

[정답 풀이]
예문에는 ‘주인이 슬퍼하거나 싸움이 나거나 기뻐하면 고양이 또한 반응한다’와 ‘주인 마음에 민감한 동물’이라는 언급이 나타나 있다. 글의 전개상 괄호 안에는 위의 내용들을 아우를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슬픔, 분노(혹은 격앙), 기쁨, 마음 등을 아우를 수 있는 개념은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쓰기-문맥에 맞는 표현]
(  ) 뒤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주인의 슬픔, 싸움, 기쁨 등을 느끼고, 마음에 민감한 동물이라 했으니 “감정의 이해가 아주 빠르기” 때문이라 보는 것이 적절하다.

15. 다음 작품에서 화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모습은?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응헤야 소리 내며 발맞추어 두드리니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마당에 가득하네.
주고받는 노랫가락 점점 높아지는데
보이느니 지붕 위에 보리 티끌뿐이로다.
그 기색 살펴보니 즐겁기 짝이 없어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낙원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닌데
무엇하러 벼슬길에 헤매고 있으리오.
-정약용, ‘보리타작(打麥行)’-
① 농촌에서 노동하는 삶
② 벼슬을 하는 지식인의 삶
③ 육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룬 삶
④ 모두가 하나 되는 공동체적인 삶


[정답] ③

[정답 풀이]
정약용의 한시를 번역한 것이다. 먼저 농민들이 보리타작하는 모습을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이 느끼거나 뜻하는 바를 제시, 구체화하고 있다(선경후정). 화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모습은 특히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라는 구절에서 축약되어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정답은 ③이다.

[오답 풀이]
①, ④ 화자는 농민들이 노동하는 모습을 시의 제재로 삼고 또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 표현하는 ‘대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화자 자신과 대상 사이의 일체성을 주장하는 것은 서로 별개의 영역이다. 이 시에서 화자 자신이 직접 노동을 하고자 한다거나, 지식인/농민을 초월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추측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② ‘무엇하러 벼슬길에 헤매고 있으리오’라는 부분에서 벼슬을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드러나고 있다.



[고전문학- 시의 내용 파악]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낙원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닌데/ 무엇하러 벼슬길에 헤매고 있으리오.”라는 표현을 통해 육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룬 삶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성 : 기, 승, 전, 결의 4단 구성.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시상 전개
   기(1-4행) - 노동하는 농민의 건강한 삶의 모습
   승(5-8행) - 보리 타작하는 마당의 정경
   전(9-10행) - 정신과 육체가 합일된 노동의 기쁨
   결(11-12행) - 관직에 몸담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
*성격: 사실적, 반성적, 평민적
*배경 사상 : 실사구시의 실학사상
*주제: 농민들의 보리타작의 모습을 보고, 그 노동에서 얻는 즐거움을 보고 자신의 삶을 반성 혹은 노동에서 얻는 즐거움, 농민들의 보리 타작과 거기서 얻는 즐거움
* 의의 : 사실성과 현장성이 평민적인 시어의 구사와 함께 잘 어울리는 조선 후기 한시의 전형이다. 다산(茶山)의 중농(重農) 사상과 현실주의 시 정신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다.

16. 다음 예문의 내용을 고려할 때 우리말다운 표현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글 속의 문장이 제대로 되었는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우선이 되는 것은 문장 내에서 서로 호응하는 성분 간의 관계가 적절한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① 철수는 지금 당장 유학을 가려고 했지만, 자신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결정이었다.

② 문화 결손은 교육학에서, 어린이가 자라면서 어떤 문화적인 환경에 접하지 못한 데서 빚어지는 잘못이다.

③ 2년 전 당산의 나무를 건드린 이 마을 사람 하나는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고, 올해에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④ 보안과 관계된 사항에는 각종 비문뿐만 아니라 부대 위치 및 지휘관의 신상, 활동 등도 포함된다.


[정답] ④

[정답 풀이]
‘뿐만 아니라’ 구성 앞의 체언과 ‘뿐만 아니라’ 구성 뒤의 체언은 같은 문장성분이어야 하며, 서술어와 호응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④의 문장에 ‘각종 비문’은 서술어 ‘포함되다’와 호응을 이루며, ‘부대 위치’, ‘지휘관의 신상, 활동’도 서술어 ‘포함되다’와 호응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문장성분상의 호응 관계가 모두 바르다.
보안과 관계된 사항에 각종 비문이 포함된다.
보안과 관계된 사항에 부대 위치가 포함된다.
보안과 관계된 사항에 지휘관의 신상과 활동이 포함된다.

[오답 풀이]
① 서술어 ‘결정이었다’에 호응해야 할 주어가 생략되었다.
 예) 철수는 … 했지만, 이것은 자신의 … 결정이었다.

② ‘에서’는 앞말이 어떤 일의 출처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문화 결손’이라는 개념의 출처가 ‘교육학’인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며, 쉼표를 이용해 뒷부분의 내용과 분리해주고 있으므로 [교육학에서,]라는 표현 자체는 잘못된 표현이라고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부사어 ‘교육학에서’에 호응하는 성분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문화 결손은=잘못이다’라는 주어와 술어의 호응도 문제가 있다. ‘문화 결손’은 ‘교육학’이라는 출처에서 가져와 소개하고 있는 개념이다. 따라서 위 문장은 두 개의 부분, 예컨대 [교육학에서 말한다. / 문화결손이란 무엇무엇이다]를 하나의 문장으로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해당하는 논리적, 문장 성분적 호응을 갖출 필요가 있다.
 예) 문화 결손이란 어린이가 자라면서 … 빚어지는 잘못을 말한다.

③ ‘이 마을 사람 하나’에 호응하는 것은 ‘목숨을 잃었고’이다. ‘교통사고를 당했다’에 호응하는 주체가 빠져있다.
 예) 2년 전 … 잃었고, 올해에는 또 다른 마을 사람 하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어법- 문장성분의 호응]
“~사항에 ~뿐만 아니라, ~도 포함된다.”라는 문장 구조로 문제가 없다.

<오답 피하기>
① ‘~유학을 가려고 했지만, ~ 하지 못했다.’라는 문장 구조를 취해야 옳다.
② ‘문화적인 환경을 접하지 못한 데서’라고 써야 옳다. ‘접하다’는 ‘~을/를’이라는 목적어를 필요로 한다.
③ ‘~마을 사람 하나는 ~, 올해에는 또 다른 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17. 다음 예문에서 이완의 처지를 반영한 사자성어로 적절한 것은?
변 씨는 이완을 문 밖에 서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먼저 들어가서, 허생을 보고 이완이 몸소 찾아온 연유를 이야기했다. 허생은 못들은 체하고, “당신 차고 온 술병이나 어서 이리 내놓으시오.” 했다.
그리하여 즐겁게 술을 들이켜는 것이었다. 변 씨는 이완을 밖에 오래 서 있게 하는 것이 민망해서 자주 말하였으나, 허생은 대꾸도 않다가 야심해서 비로소 손을 부르게 하는 것이었다. 이완이 방에 들어와도 허생은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았다. 이완이 몸 둘 곳을 몰라 하며 나라에서 어진 인재를 구하는 뜻을 설명하자, 허생은 손을 저으며 막았다.
① 門前薄待, 坐不安席
② 狐假虎威, 威風堂堂
③ 優柔不斷, 騎虎之勢
④ 虎視耽耽, 威風堂堂


[정답] ①

[정답 풀이]
허생은 이완의 이야기를 ‘못들은 체’하고, 그를 내버려둔 채 술을 마셨으며, 야심해서야 방에 들이면서도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는’ 등 예의를 차리지 않고 홀대했다. 또 이완은 허생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며 ‘몸 둘 곳을 몰라’ 하고 있다. 이완이 당하고 있는 처지를 반영한 사자성어로 적절한 것은 ‘문전박대(門前薄待, 문 앞에서 쫓아낼 듯이 인정 없고 몹시 모질게 대함)’, ‘좌불안석(坐不安席, 앉아도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뜻으로,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서 한군데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오답 풀이]
② 호가호위(狐假虎威) :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
위풍당당(威風堂堂) : 풍채나 기세가 위엄 있고 떳떳함

③ 우유부단(優柔不斷) : 어물어물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성이 없음.
기호지세(騎虎之勢) :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라는 뜻으로,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호시탐탐(虎視眈眈) : 범이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으로,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하여 형세를 살피며 가만히 기회를 엿봄. 또는 그런 모양.



[한자성어]
이완이 찾아왔어도 늦은 시간까지 말 한마디 붙이지 않은 것에서 ‘문전박대(門前薄待)’라는 한자성어를 떠올릴 수 있고, “이완이 몸 둘 곳을 몰라 하며”라는 표현을 통해 ‘좌불안석(坐不安席)’이라는 한자성어를 떠올릴 수 있다.

<오답 피하기>
② 호가호위, 위풍당당
③ 優(넉넉할 우) 柔(부드러울 유) 不(아닌가 부{아닐 불,클 비}) 斷(끊을 단)
   기호지세(騎虎之勢) : 호랑이를 탄 기세. 내리지도 계속 타고 있을 수도 없는 형세이다.
④ 호시탐탐, 위풍당당

18. 다음 예문 중 경험에 비추어 보지 않고도 받아들일 수 있는 진술은?
ㄱ.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따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는 편이다.
ㄴ. ‘따진다’는 말은 칭찬보다는 나무람의 뜻을 담고 쓰이는 경우가 많다.
ㄷ.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척 넘어가는 사람’이 환영을 받는다.
ㄹ. 따지는 것은 이지(理智)가 하는 일이며 감정(感情)의 소관사가 아니다.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ㄹ


[정답] ④

[정답 풀이]
‘경험에 비추어 보지 않고도 받아들일 수 있는 진술’이란 ‘연역’적인 명제를 말한다.
귀납은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경험)이나 원리로부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명제 및 법칙을 유도해 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참과 거짓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경험에 비추어 추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비해 연역은 일반적인 사실이나 원리를 전제로 하여 개별적인 사실이나 보다 특수한 다른 원리를 이끌어 내는 추리이기에, 순수한 사유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제시된 예문 중 연역적인 방식에 의한 명제는 ㄹ이다. 나머지는 귀납적인 방식이다. 예컨대 ㉠의 ‘전통적으로’ ‘~편이다’, ㉡ ‘경우가 많다’라는 언급 등에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의 참/거짓을 판단하려면 판단의 기준이 될 경험이 있어야 한다.



[독해 - 문장의 추리]
‘이지’는 이성적이며 지적인 일이니 따지는 일이요, ‘감정’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말하고 있다. 이는 경험에 비추어 보지 않고도 받아들일 수 있는 진술이다. 나머지는 모두 경험에 비추어 보아 그 진술이 옳음을 뒷받침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19. (   ) 안에 들어갈 한자어로 옳지 않은 것은?
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비극( ㉠ ) ‘엘렉트라’에서 “자식은 모든 어머니를 삶 가운데 붙들어 매는 닻”이라고 했다. 어머니가 살아가는 낙이 자식이라는 얘기다. 우리는 자식 앞세우는 고통을 다시없이 슬픈 참척( ㉡ ), 빛을 잃어 천지가 캄캄한 상명( ㉢ )이라 일컬었다. 시인 김현승은 자식을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이라 했다. 암에 걸린 엄마가 뱃속 아기를 살리려고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아기를 낳고 곧 세상을 뜨면서도 엄마 된 행복에 겨워한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 ㉣ )해도 모성과 부성에 대한 믿음까지 버릴 순 없다.
① ㉠ : 悲劇
② ㉡ : 慘慽
③ ㉢ : 喪命
④ ㉣ : 刻薄


[정답] ③

[정답 풀이]
‘ 아들의 죽음을 당함’이라는 뜻의 ‘상명’은 ‘喪明’으로 쓴다. 실명(失明)이라고도 쓰며, ‘빛을 잃어 천지가 캄캄한’이라는 본문의 설명에서도 유추해볼 수 있다.



19. ③
[한자- 문맥에 맞는 한자의 표기]
‘천지가 캄캄한’이라는 표현을 통해 ‘목숨 명(命)’이 부적절함을 알고 ‘喪(죽을 상) 明(밝을 명)’이 옳음을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오답 피하기>
① 비극, ② 참척(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는 슬픔을 가리킨다.), ④ 각박

20. 다음 단어들을 넣어 공문서를 작성할 경우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쓰레기 분리 수거, 재활용 폐지(弊紙), 연간 3,000억 원, 외화 낭비, 환경 보호
① 우리 국민이 모두 쓰레기 분리 수거에 적극 참여하여 재활용 폐지, 연간 3,000억 원을 수입하지 않으면 외화 낭비와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

② 전 국민이 쓰레기 분리 수거에 적극 참여하여 재활용 폐지를 연간 3,000억 원 이상씩 수입하지 않고 외화 낭비를 줄일 수 있고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다.

③ 국민 모두가 쓰레기 분리 수거에 적극 참여한다면 연간 3,000억 원의 재활용 폐지 수입을 막아 외화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환경 보호의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다.

④ 전 국민이 모두 쓰레기 분리 수거에 적극 참여한다면 연간 3,000억 원에 달하는 재활용 폐지의 수입을 막아 외화 낭비도 경감시키고 환경 보호가 된다.


[정답] ③

[정답 풀이]
주어진 단어들을 넣어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③이다. 국민 모두가 쓰레기 분리 수거에 참여하여 얻을 수 있는 효과와 향후 방향을 적절하게 제시하여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문장이다.

[오답 풀이]
① ‣ 재활용 폐지, 연간 3,000억 원을 … → 예) 연간 3,000억 원의 재활용 폐지를 …
: 두 요소 사이의 관계가 불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반점에는 ‘같은 자격의 어구를 열거’하는 쓰임이 있으므로 자칫 ‘재활용 폐지’와 ‘연간 3,000억 원’을 수입한다는 의미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둘 사이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줄 수 있게 고쳐야 한다.
 ‣ 외화 낭비와 환경 보호를 실천… → 예) 외화 낭비를 줄이고 환경 보호를 실천…
: 접속조사 ‘와/과’의 쓰임이 잘못되었다. ‘외화 낭비’는 줄여야 할 것이지 실천해야 할 것이 아니다.

② ‣ 적극 참여하여 → 예) ‘적극 참여한다면’
: 연결 관계가 잘못되었다. 어떠한 사실을 가정하여 조건으로 삼는 표현으로 바꿔야 한다.

④ ‣ 전 국민이 모두 → 예) ‘국민 모두가’, 또는 ‘전 국민이’
: 관형사 ‘전’과 부사 ‘모두’ 양쪽 모두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므로 쓸데없는 의미의 중복으로 볼 수 있다.
 ‣ 낭비도 경감시키고 환경 보호가 된다 → 예) 낭비도 줄이고 환경 보호도 할 수 있다
㉠ ‘경감하다’는 행정분야 순화 권장 용어 중 하나이다. ‘줄이다’ 등 보다 쉬운 표현으로 바꿔 쓸 필요가 있다.
㉡ 앞 절과 뒤 절의 호응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보조사 ‘도’가 둘 이상의 대상이나 사태를 똑같이 아우름을 나타내기 위해 쓰였을 경우에는 주로 ‘…도 …도’ 구성으로 쓰인다.
㉢ 앞의 내용이 가정적 조건인 점(~한다면)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을 나타내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을 할 만한 능력이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수’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쓰기 - 문장의 구성]
여러 어구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하나의 문장을 구성할 때 적절한 것을 묻고 있다. 인과적 논리 전개를 고려했어야 한다. 쓰레기 분리 수거가 3000억 원의 재활용 폐지 수입이라는 외화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이는 환경 보호까지 이르게 한다는 것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하나의 문장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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