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2일에 시행한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학교 문법을 기준으로 할 때 겹문장이 아닌 것은?
① 한강의 다리는 그 당시 몇 개 되지 않았다.
② 그는 아는 것도 없이 학교를 떠났다.
③ 나는 학교에 가고 동생은 유치원에 갔다.
④ 나는 그림 그리기가 어릴 적부터 취미였다.

1. [정답] ①

[정답 풀이]
한강의(관형어), 다리는(주어), 그(관형어), 당시에(부사어), 몇(관형어), 개가(보어), 되지 않았다.(서술어)

[오답 풀이]
② 부사절을 안은문장
그는(주어), [아는 것도 없이]-부사절, 학교를(목적어), 떠났다(서술어)

③ 앞 절과 뒤 절로 이어진 문장
나는(주어), 학교에(부사어), 가고(서술어) -앞 절
동생은(주어), 유치원에(부사어), 갔다(서술어) - 뒤 절

④ 명사절을 안은문장 : [나는 그림을 그리기]-명사절

2. 밑줄 친 의존명사가 나타내는 수량이 잘못 제시된 것은?
① 김 1-100장
② 바늘 1-24개
③ 마른오징어 1-50마리
④ 한약 1-20첩

2. [정답] ③

[정답 풀이]
‘축’은 오징어를 묶어 세는 단위로 한 축은 오징어 스무 마리를 이른다.

[오답 풀이]
① ‘톳’은 김을 묶어 세는 단위로 한 톳은 김 100장을 이른다.

② ‘쌈’은 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로 한 쌈은 바늘 스물네 개를 이른다.

④ ‘제’는 한약의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한 제는 탕약(湯藥) 스무 첩. 또는 그만한 분량으로 지은 환약(丸藥) 따위를 이른다.

[참고] 단위성 명사
기와 한 우리 : 기와 2000장
배추 한 접 : 100개(마늘, 무, 과일)
김 한 톳 : 100장
바늘 한 쌈 : 24개
오징어 한 축 : 20마리
북어 한 쾌 : 20마리
굴비 한 두름 : 20마리
연필 한 타 : 12자루
버선 한 죽 : 10켤레
그릇 한 죽 : 10벌
가락지 한 쌍 : 2개
장작 한 강다리 : 쪼갠 장작 100개비
한약 한 제 : 20첩
조기 한 뭇 : 생선 10마리, 미역 10장
오이 한 거리 : 50개
청어 한 갓 : 10마리
고등어 한 손 : 2마리
배추 한 손 : 배추 2포기(2통)

3. 어휘의 쓰임이 정확한 문장은?
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② 배를 안으로 당기면 상대적으로 횡격막이 올라가게 된다.
③ 지갑을 잃어버려서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마침 친구를 만났다.
④ 결정권자의 제가가 없는 문서는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

3. [정답] ②
[정답 풀이]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의 의미인 ‘당기다’를 사용하여 바른 문장이다.

* 당기다 :
[1]【…이】
 「1」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
  (예) 마음이 당기다/나는 그 얘기를 듣고 호기심이 당겼다.
 「2」입맛이 돋우어지다.
  (예) 입맛이 당기는 계절/식욕이 당기다.

[2]【…을】
 「1」물건 따위를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
  (예) 그물을 당기다/방아쇠를 당기다/고삐를 당기다/낚싯줄을 당기다/의자를 바싹 당겨 앉다
스커트 자락을 당겨 올리다/그 둘은 서로 밀고 당기며 옥신각신했다./턱을 아래로 당기고 가슴을 펴라.
 「2」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이다.
  (예) 귀가 시간을 당기다/6월로 잡았던 결혼 날짜를 5월로 당겼다.

[오답 풀이]
①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하여 따르다’의 의미인 ‘빌리다’를 사용하여야 한다.
  ⇨ 바르게 고친 문장 :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③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의 의미의 단어는 ‘안절부절못하다’이다.
  ⇨ 바르게 고친 문장 : 지갑을 잃어버려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데 마침 친구를 만났다.

④ ‘안건을 결재하여 허가하다’의 의미의 단어는 ‘재가’이다.
  ⇨ 바르게 고친 문장 : 결정권자의 재가가 없는 문서는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
* 재가(裁可) : 안건을 결재하여 허가함.
(예) 재가를 얻다/그런 계획은 사장의 재가를 받기 어렵다./나의 재가가 없는 한 어떠한 일도 해서는 안 된다.

4. 밑줄 친 부분을 한자로 적을 때 그 한자가 다른 하나는?
① 그는 무언의 박을 당하고 있었다.
② 경기는 우리의 승으로 끝났습니다.
정으로 벽에 그림 조각을 꽂아 보았다.
④ 새로 개발한 축 장비를 도난당했다.

4. [정답] ③

[정답 풀이]
‘押(압)’의 뜻 : 누르다, 수결(手決), 문서의 증명이나 확인을 위해서 자기 이름을 일정한 서체로 서명한 것, 감독하다, 관리하다 등.
 (예) 압정(押釘), 압류(押留), 압수(押收), 차압(差押)

[오답 풀이]
① 압박(壓迫), ② 압승(壓勝), ③ 압축(壓縮)
‘壓(압)’의 뜻 : 누르다, 억압하다, 무너뜨리다, 막다 등.
 (예) 압력(壓力), 억압(抑壓), 압도(壓倒), 강압(强壓), 압박(壓迫), 압승(壓勝), 압축(壓縮)

5. 밑줄 친 부분 중 표준어 사용이 잘못된 것은?
① 아이가 여간 까탈스러운 게 아니야.
귀이개를 가져다 아버지께 드려라.
③ 어미는 아이만 보면 그 이야기를 되뇐다.
④ 그 잔치에는 내로라하는 연예인이 모두 왔다.

5. [정답] ①

[정답 풀이]
‘까탈스럽다’는 비표준어이다. ‘까다롭다’가 맞는 표현이다.

6. 중의성이 드러나지 않는 문장은?
①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번 문제를 축소하고 은폐하려 하였다.
② 멀리서 온 영수와 친구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③ 이번 수사에서 불법적인 자금의 거래가 포착되었다.
④ 사람들이 많은 도시를 다녀보면 재미있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6. [정답] ①

[정답 풀이] ①은 중의성이 없다.

[오답 풀이]
② 관형절인 ‘멀리서 온’이 수식하는 말이 ‘영수’만인지 ‘영수와 친구들’을 모두 수식하는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다.

③ 관형절인 ‘불법적인’이 수식하는 말이 ‘자금’만인지 ‘자금의 거래’인지가 분명하지 않아서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④ ‘도시’를 꾸며 주는 관형절이 ‘사람들이 많은’인지 ‘많은’만인지 분명하지 않아서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즉 다음의 두 문장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 도시에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도시를 다녀보면~
  ㉡ 도시가 많다. 사람들이 많은(여러) 도시를 다녀보면~

7. 외래어의 표기가 잘못된 것은?
①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라 나와 동생은 용돈을 아껴 고급 케이크를 사 가지고 왔다.
② 이 드라마는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릴 넘치는 장면이 많았다.
③ 로브스터 먹어 봤어? 난 바닷가재가 그런 맛인 줄 처음 알았다.
④ 우리들 모두 중국의 정치가 하면 마오저뚱을 먼저 떠올린다.

7. [정답] ④

[정답 풀이]
‘마오저뚱(X)’은 ‘마오쩌둥(Mao Zedong[毛澤東])(O)’으로 표기해야 한다.

8.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① 한글은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② 한글은 개 짖는 소리, 학 우는 소리까지도 완벽하게 적을 수 있다.
③ 우리말을 로마자로 적을 때는 한글맞춤법의 규정에 따른다.
④ 현재 우리말에는 과거 몽골로부터 유입된 외래어도 포함되어 있다.

8. [정답] ④

[정답 풀이]
④ 현재 우리말에는 과거 몽골로부터 유입된 외래어도 포함되어 있다.
(예) 가라말 : 몽고에서 유입된 말로 털빛이 온통 검은 말.

[오답 풀이]
① 한글은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훈민정음’이다.

② 한글은 개 짖는 소리, 학 우는 소리까지도 완벽하게 적을 수 있다.
: 완벽하게 적을 수 없다.

③ 우리말을 로마자로 적을 때는 한글맞춤법의 규정에 따른다.
: 로마자표기법 규정에 따라 적는다.

9.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당한 것은?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그 시대의 의미를 모두 똑같이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현재의 시대를 파악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만, 지나간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다. 가령, 우리나라의 일제시대를 식민지 시대나 반봉건(半封建) 시대로 보는 사관이 있는가 하면, 근대화와 자본주의적 산업화가 이루어진 시대로 보는 사관도 있다. 심지어, 일본의 국수주의적 사가(史家)들은 일제의 점령기를 한국의 경제 발전과 교육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던 시기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려고까지 한다.
  여기서 우리는 같은 시대의 의미를 파악할 때도 민족주의자의 눈과 제국주의자의 눈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본다. 따라서 오늘의 시대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어떤 사람의 눈으로 파악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역사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누가 보는 역사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런 점에서 역사의식은 곧 (     )이라고 할 수 있다.
① 주체의식
② 저항의식
③ 근대의식
④ 시민의식

9. [정답] ①

[정답 풀이]
글쓴이는 누가 역사를 보느냐에 따라, 즉 역사를 보는 개인이 현실과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역사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도 달라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은 세상이 어떤 것인지 인식하는 주관적 자아와 관련 있는 ‘주체의식’이다.

10. 다음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다. 중심 생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학문에 뜻을 두지 않으면 독서를 할 수 없으며, 학문에 뜻을 둔다고 했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오직 효제(孝悌)가 그것이다. 먼저 반드시 효제를 힘써 실천함으로써 근본을 확립해야 하고, 근본이 확립되고 나면 학문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들고 넉넉해진다. 학문이 이미 몸에 배어들고 넉넉해지면 특별히 순서에 따른 독서의 단계를 강구하지 않아도 괜찮다.
  또한, 나는 천지간에 의지할 곳 없이 외롭게 서 있는지라 마음 붙여 살아갈 곳은 글과 붓이 있을 뿐이다. 문득 한 구절이나 한 편 정도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났을 때 다만 혼자서 읊조리거나 감상하다가 이윽고 생각하길 이 세상에서는 오직 너희들에게나 보여 줄 수 있겠다 여기는데, 너희들 생각은 독서에서 이미 연(燕)나라나 월(越)나라처럼 멀리 떨어져 나가서 문자를 쓸데없는 물건 보듯 하는구나. 몇 년의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가, 그 동안 너희들은 나이가 들어 신체는 커지고 또한 수염까지 덥수룩한 그 모습을 대한다면 밉상스럽게 되어 있을 텐데 어찌 나의 책을 읽으려고 하겠느냐. 내가 보기에는 천하의 불효자였던 한(漢)나라의 조괄은 그가 아버지의 글을 잘 읽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어진 아들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너희들이 참말로 독서를 하고자 않는다면 내 저서는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내 저서가 쓸모없다면 나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마음의 눈을 닫고 흙으로 빚은 사람처럼 될 뿐 아니라 열흘이 못 가서 병이 날 것이고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약도 없을 것인즉 너희들이 독서하는 것은 내 목숨을 살려 주는 것이다. 너희들은 이런 이치를 생각해 보거라.
① 건강의 중요성
② 실천의 중요성
③ 독서의 중요성
④ 경험의 중요성

10. [정답] ③

[정답 풀이]
정약용은 이 글에서 ‘독서’라는 화제를 반복적으로 제시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1. 다음 시에 쓰인 단어들은 몇 가지 품사로 분류되는가? (단, 학교 문법의 9품사를 기준으로 하되, 중복된 품사는 하나로 친다)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물 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① 5
② 6
③ 7
④ 8

11. [정답] ②

[정답 풀이] 수사, 감탄사, 부사는 없다.
겨울(명사) 바다(명사)에(조사) 가(동사) 보았지.(보조동사)
미지(명사)의(조사) 새(명사)
보고(동사) 싶던(형용사) 새들(명사)은(조사) 죽고(동사) 없었네.(형용사)

그대(대명사) 생각(명사)을(조사) 했건만도(동사+조사)
매운(형용사) 해풍(명사)에(조사)
그(관형사) 진실(명사)마저(조사) 눈물져(동사) 얼어(동사) 버리고(보조동사)

허무(명사)의(조사)
불(명사)
물(명사) 이랑(명사) 위(명사)에(조사) 불(명사) 붙어(동사) 있었네.(보조동사)

따라서 9품사 중, 위 지문에는 명사, 대명사, 조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6개의 품사만 쓰였다.

12. 띄어쓰기가 바르게 된 문장은?
① 이 일은 세상 사람 모두가 깜짝 놀랄 만큼 엄청난 결과를 낳을 듯 싶다.
② 내가 어렸을 때는 밖에 나가 노는 것 밖에는 해야 할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
③ 이번 시험에서는 100점은커녕 50점 받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④ 열 내지 열 한명 정도의 학생들이 교실 안에 남아 있는 듯하다.

12. [정답] ③

[정답 풀이]
③ ‘은’과 ‘커녕’은 둘 모두 보조사이므로 앞 말 체언에 모두 붙여 쓰는 것이 맞다.

[오답 풀이]
① 이 일은 세상 사람 모두가 깜짝 놀랄 만큼 엄청난 결과를 낳을 듯 싶다.
: ‘듯’ 뒤에 조사가 결합되어 쓰이지 않을 때는 ‘듯’과 ‘싶다’를 붙여 쓰는 것이 맞다.
즉 다음의 3가지로 쓸 수 있다.
  ㉠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각각의 단어이므로 띄어쓰기한다. (예) ‘낳을∨듯싶다’
  ㉡ 조사가 끼어들 적에는 반드시 띄어쓰기한다. (예) ‘낳을∨듯도∨싶다’
  ㉢ 한글맞춤법47항 규정에 의해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한다. (예) ‘낳을듯싶다’

② 내가 어렸을 때는 밖에 나가 노는 것 밖에는 해야 할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
: ‘것’과 ‘밖에는’을 붙여 써야 한다. 뒤에 ‘없다’나 ‘않다’와 같은 부정표현이 따르는 ‘밖에’는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이므로 앞 말 체언에 붙여 써야 한다. 앞 절의 ‘밖에 나가 노는’의 ‘밖’은 ‘바깥의 뜻을 나타내는 명사이므로 앞 말과 띄어쓰기한 것이 맞다. 

④ 열 내지 열 한명 정도의 학생들이 교실 안에 남아 있는 듯하다.
: ‘한’은 수관형사이고, ‘명’은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다. 즉 ‘명’은 조사도 접미사도 아니므로 앞 단어와 띄어쓰기하는 것이 맞다.

13. 사자성어의 풀이로 알맞은 것은?
① 見蚊拔劍 : 비록 사소한 상대라도 최선을 다해야 함을 이르는 말
② 肝膽相照 : 이웃에 살면서 서로 불화하고 시기함을 이르는 말
③ 中原逐鹿 : 대업(大業)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함을 이르는 말
④ 羊頭狗肉 : 훌륭해 보이는 겉과는 달리 속은 변변찮음을 이르는 말

13. [정답] ④

[정답 풀이]
‘羊頭狗肉(양두구육)’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속은 변변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이므로 알맞은 풀이이다.

[오답 풀이]
① 見蚊拔劍(견문발검) :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크게 성내어 덤빔을 이르는 말.
② 肝膽相照(간담상조) :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친하게 사귐.
③ 中原逐鹿(중원촉록) : 군웅이 제왕의 지위를 얻기 위해 다투는 일(중원을 천하에, 사슴을 제왕의 지위에 비유)로 서로 경쟁하여 어떤 지위를 얻으려고 하는 일.

14. 밑줄 친 단어의 발음이 옳지 않은 것은?
①집 안은 따뜻하니 겉옷[거돋]은 벗으려무나.
②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참 늙지[늑찌] 않는다.
③그 액체는 묽고[물꼬] 짙은 정도에 따라 농도를 따진다.
④나야 그 사람이 그렇게 하라니 그렇게 할밖에[할바께].

14. [정답] ④

[정답 풀이]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표준발음법 제27항)
제27항 관형사형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할 것을[할꺼슬]  갈 데가[갈떼가] 할 바를[할빠를] 할 수는[할쑤는] 할 적에[할쩌게]
 갈 곳[갈꼳] 할 도리[할또리] 만날 사람[만날싸람]
다만, 끊어서 말할 적에는 예사소리로 발음한다.

[붙임]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할걸[할껄] 할밖에[할빠께] 할세라[할쎄라] 할수록[할쑤록] 할지라도[할찌라도]
할지언정[할찌언정] 할진대[할찐대]

[오답 풀이]
① 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표준 발음법 제15항)

②, ③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표준발음법 제11항)
[참고] <겹받침 ㄳ / ㄵ ㄶ / ㄺ ㄻ ㄼ ㄽ ㄾ ㄿ ㅀ / ㅄ 발음>
① ㄳ, ㄵ, ㅄ - 앞의 자음으로 발음. (예) 넋[넉], 앉다[안따], 없다[업따]
② ㄼ, ㄽ, ㄾ - 앞의 자음 [ㄹ]로 발음. (예) 넓다[널따], 외곬[외골], 핥다[할따]
‘밟다, 넓죽하다, 넓둥글다’ [밥따][넙쭈카다][넙뚱글다]는 예외
③ ㄺ, ㄻ, ㄿ - 뒤의 자음으로 발음. (예) 늙다[늑따], 젊다[점따], 읊다[읍따]
‘ㄺ’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ㄱ’이 아니라 앞의 소리 ‘ㄹ’로 발음한다.
‘맑다’는 [막따], ‘맑고, 맑게’는 [말꼬, 말께]
④ ㄶ, ㅀ - 앞의 자음. [ㄴ][ㄹ]으로 발음하되, ‘ㅎ’은 뒤의 자음과 합치거나 발음하지 않음.
(예) 많고[만코], 않다[안타], 않네[안네], 닳아[다라]
⑤ 모음으로 시작된 형식 형태소와 결합하는 경우 : 뒤의 음절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예) 닭이[달기], 넋이[넉씨]
⑥ 모음으로 시작된 실질 형태소와 결합하는 경우 :
(예))닭 앞에[닥+아페 ⇨モ다가페], 값있는[갑+인는 ⇨가빈는]

15.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고전 시대의 수사학자들은 여러 종류의 아이러니를 구별하는 데 능하였고, 바로크 시인들과 비평가들은 아이러니를 의식적으로 개발하여 18세기 작가들에게 전달해 주었는데 슐레겔과 티크 등 독일 낭만주의자들은 아이러니를 실제의 역설적(逆說的) 본질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파악하였다.
  이후 아이러니의 현대적 논의에서는 두 개의 주요한 유형인 말의 아이러니(verbal irony)와 극적 아이러니(dramatic irony)가 강조되고 있다. 말의 아이러니는 하나의 의미가 진술되고 정반대의 다른 의미가 의도되는 말하기의 한 형태이다. 반면에 극적 아이러니는 플롯 장치의 하나인데, 주로 등장인물이 적절하고 현명한 방법과는 반대로 반응하거나 등장인물과 상황들이 반어적 효과를 위해서 비교되거나 대조되는 경우를 지칭한다.
① 아이러니와 수사학의 정체성
② 아이러니의 역사와 유형
③ 아이러니의 내용과 창작
④ 아이러니의 현대적 계승과 사례

15. [정답] ②

[정답 풀이]
고전 시대→바로크 시대→18세기(독일 낭만주의)→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아이러니’라는 개념이 어떤 식으로 논의되었는지를 소개하고, 다시 현대적 논의에서 구분하고 있는 아이러니의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므로 ②가 가장 적절하다.


16. 다음 글은 어느 청중의 질문에 대한 답변의 일부이다. 질문의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좋은 컴퓨터란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컴퓨터입니다. 자신에게 적당한 컴퓨터를 선택하여 그 기능을 100% 활용하는 것이 사용자에게 좋은 일입니다. 돈이 있다고 해서 여러 가지 기능이 첨가된 비싼 컴퓨터를 들여 놓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낭비일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하나씩 배워서 새로운 기능들을 첨가하고 늘려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는 방법은 컴퓨터 매장에서 상담을 하거나 아니면 컴퓨터를 잘 아는 주위 사람에게 부탁을 할 때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컴퓨터를 구입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는 돈에 맞춰서 얼마든지 만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와 부품의 종류는 요지경 속이라서 신문 광고나 잡지 광고에 나오는 컴퓨터가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①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는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습니까?
②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③ 좋은 컴퓨터를 싸게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④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려면 어디에서 해야 합니까?

16. [정답] ②

[정답 풀이]
첫 번째 문단에서는 ‘좋은 컴퓨터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개념을 설정)하고 있고, 두 번째 문단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질문의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이 답변의 중심 내용이자 두 번째 문단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는 방법’이다.

17. (가)의 내용에 이어지는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영국인 사회언어학자 피터 트럿길은 자신의 고향 노리지를 포함한 여러 영어사용지역을 조사한 끝에 여성화자의 언어가 남성화자의 언어보다 대체로 더 규범지향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문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간주되는 중복부정문은 영어 사용자들의 일상 회화에서 흔히 들리지만, 모든 계급에 걸쳐서 이런 식 표현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덜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나) 영어화자들을 대상으로 한 트럿길의 이러한 관찰은 한국어화자들에게도 뜻을 지니는 것 같다. 지방 출신 서울 거주자 가운데 서울말을 능숙하게 쓰는 여성은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훨씬 많다. 다시 말해 여성화자들은 남성화자들에 견주어 더 쉽게 자신의 방언을 버리고 표준어에 동화/순응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에 살아본 적이 없는 지방 사람들도 서울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여성이다. 교육 받은 서울내기도 특정한 맥락에서 부러 방언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개 남성이다.

(다) 그래서 표준적 규범언어가 사용되는 지역과 위세가 약한 방언이 사용되는 지역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뒤바뀐다. 표준어가 사용되는 지역에서는 여성이 이 규범언어에 집착한다는 점에서 보수적이다. 반면에 위세가 약한 방언이 사용되는 지역에서는 남성이 그 방언에 집착한다는 점에서 보수적이다.

(라) 문법에 어긋나는 비표준 언어가 남성 일반에 스며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트럿길은 또 다른 사회언어학자 윌리엄 레이보브의 ‘은밀한 위세’ 개념을 차용했다. 이런 비표준 언어는 대체로 노동계급의 언어지만, 그 ‘거칢’의 이미지가 ‘남성다움’의 위세를 은밀히 드러내 모든 계급의 남성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친다는 것이다. 반면에 여성화자들은 남성에 견주어 사회로부터 ‘올바른’ 행동을 할 것이 더 기대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표준어 규범에 더 쉽게 순응한다는 것이다.
① (나)-(다)-(라)
② (다)-(나)-(라)
③ (다)-(라)-(나)
④ (라)-(나)-(다)

17. [정답] ④

[정답 풀이]
(가)에서는 ‘여성 화자의 언어가 남성 화자보다 규범지향적인 성향을 지닌다’는 화제를 제시하고 있다. (가) 다음에는 다른 언어 학자가 제시한 개념을 빌어 이 화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라)가 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 (나)와 (다)의 경우 이러한 발견을 한국어 화자에게 적용한 후 다시 방언/표준어 문제를 유도하고 있는 (나)와, 실제로 적용하여 해석하고 있는 (다) 순서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라)-(나)-(다) 순서가 되어야 한다.
(가) 화제 제시(피터 트럿길이 발견한 영어 사용자들의 남녀간 언어 경향 차이)
(라) 화제 심화(‘은밀한 위세’ 개념을 이용하여 이유 분석)
(나) 화제 전환(트럿길의 발견을 한국어에서의 방언/표준어 문제와 연결)
(다) 전환된 화제 전개(한국 방언/표준어와 관련된 남녀간 언어 역할 분석)

18.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되지 않는 것은?
화폐의 기원 문제를 거론할 때,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동원되는 설명 모델은 아마도 아담 스미스가 주장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아닌가 한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을 테고, 자신이 노동한 결과로 얻게 된 생산물로만 삶을 영위하는 것이 어차피 불가능하다면, 생산물 중 일부 잉여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교환을 통해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 들었을 것이다. 이때 교환 과정에서의 불편을 덜기 위한 현실적인 목적에서, 무언가 공동체 내에서 통용될 수 있는 생산물에 대한 객관적 가치 기준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등장하게 된 것이 화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껏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이런 식의 화폐 기원설에 대해, 지난 세기 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의 상당수는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의외에도, 일반적인 교환 수단으로서의 화폐가 공동체 내부의 자연스러운 필요에 의해 창출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히려 그것은 공동체의 내부가 아닌 공동체의 바깥, 좀 더 엄밀히 말한다면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거래 과정에서 파생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공동체 내부에서의 재화의 분배란 화폐와 같은 별도의 매개물이 개입되지 않더라도,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그들만의 고유한 안전장치나 질서 체계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러한 내부적 교환 규칙이나 코드 자체가 통용되지 않는 타 공동체와의 거래 시에 있어서는 문제가 전혀 다르다. 이른바 원격지 교역이나 역외 교역의 경우에는 상호 간의 서로 다른 교환 규칙을 매개해줄 수 있는 제3의 완충 장치가 요구되었는데, 그러한 필요성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화폐 거래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① 아담 스미스는 화폐란 공동체 내의 교환을 위해 등장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② 화폐는 공동체 내부보다는 외부와의 거래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다.

③ 원격지 교역이나 역외 교역이 활성화되면 화폐의 사용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④ 공동체 내부의 거래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그들만의 교환 규칙이 있었을 것이다.

18. [정답] ③

[정답 풀이]
글쓴이에 따르면 공동체 외부와의 교역, 곧 원격지 교역이나 역외 교역 과정에서 화폐의 필요성이 커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을 따른다면 타 공동체와의 교역이 활성화될수록 화폐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며, 따라서 화폐의 사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19. 다음 글의 중심 생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읽는 문화’의 실종, 그것이 바로 현대사회의 특징이다. 신문의 판매 부수가 날로 떨어져 가는 반면에 텔레비전의 시청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깨알 같은 글로 구성된 20쪽 이상의 책보다 그림과 여백이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간 만화책 같은 것이 늘어나고 있다. ‘보는 문화’가 읽는 문화를 대체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읽는 일에는 피로가 동반하지만 보는 놀이에는 휴식이 따라온다. 그러니 일을 저버리고 놀이만 좇는 문화가 범람하고 있지 않은가. 보는 놀이가 머리를 비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읽는 일이 장려되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생각 없는 사회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책의 문화는 바로 읽는 일과 직결되며, 생각하는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① 읽는 문화와 보는 문화의 차이점
② 읽는 문화의 실종으로 인한 현대사회의 문제점
③ 현대사회와 읽는 문화의 밀접한 연관성
④ 놀이에 대한 현대인들의 열망

19. [정답] ②

[정답 풀이]
글쓴이는 ‘읽는 문화’의 실종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여러 가지 나쁜 영향(놀이만 좇는 문화의 범람, 생각 없는 사회가 올 가능성 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중심 화제는 ‘읽는 문화의 실종’, 중심 생각(주제)은 ‘읽는 문화의 실종으로 인한 현대사회의 문제점’이다.

20. 다음 글의 연결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갈등론자들은 이와 달리 교육을 통하여 사회 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히려 교육이 기존의 불평등 구조를 재생산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따르면, 교육은 지배 계급의 이익을 보장해 주는 장치이기 때문에 학교 교육의 기회가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결코 사회 평등의 실현에 기여할 수 없다.

(나) 특히 하류 계층에게도 능력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학교 교육을 받게 하여 능력과 학력에 의한 사회적 계층 이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학교 교육을 통하여 불평등의 세대 간 재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 학교 교육 기회가 확대되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오랫동안 학교에 다니게 되고, 학교 교육이 사회적 선발 체제로 확립되어 감에 따라서 많은 학자들이 학교 교육과 사회적 지위 획득의 관계를 설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라) 학교를 통해서 사회 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은 진보주의자 또는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신봉되어 왔다. 그들은 교육 기회의 평등한 분배를 통하여 계층 이동이 원활해지고 결과적으로 사회 평등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① (가)-(다)-(나)-(라)
② (나)-(다)-(가)-(라)
③ (다)-(라)-(나)-(가)
④ (라)-(가)-(나)-(다)

20. [정답] ③

[정답 풀이]
문장 전체의 화제를 제시하고 있는 문단을 찾아야 한다. 우선 ‘이와 달리’ ‘특히’라는, 사전에 어떤 내용과 문맥을 요구하는 표현으로 시작하고 있는 (가)와 (나)는 첫머리에 올 수 없다. (다)와 (라) 중에서는 ‘학교 교육과 사회적 지위 획득의 관계’라는 중심 화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다)가 먼저 놓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음으로는 내용상 서로 관련이 있거나 연결되는 문단들을 찾아 배치해야 한다. ‘학교를 통해서 사회 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진보/자유주의자들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는 (라)와 학교 교육을 통해 사회적 계층 이동과 불평등의 대물림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나)는 서로 관련이 깊다. 반대로 (가)는 ‘교육을 통하여 사회 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갈등론자들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으므로 내용상 구분이 된다.
(나)와 (라)의 경우, (라)에서 소개된 견해에 대해 (나)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라는 표현을 고려할 때 (라)-(나) 순으로 배치되어야 한다. 또 (가)의 경우, ‘이와 달리’라는 표현을 고려할 때 앞에 먼저 다른 견해가 제시되어야 하므로 [(라)-(나)] 다음에 배치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글 전체는 (다)-(라)-(나)-(가) 순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다) 화제 제시(학교 교육과 사회적 지위 획득의 관계)
(라) 진보/자유주의자의 견해(사회 평등 실현 가능-계층 이동 촉진)
(나) 진보/자유주의자의 견해(하류 계층에 기회 제공, 세대 간 불평등의 재생산 감소)
(가) 갈등론자의 견해(사회 평등 실현 불가능-불평등 구조 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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