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2일에 시행한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다음 문장들 가운데 어법에 맞는 것은?
  (ㄱ)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농경을 지어 왔다. 그래서 소는 경작을 위한 중요한 필수품이지 식용 동물로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육질 섭취 수단으로 동네에 돌아다니는 개가 선택된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우리처럼 농경 생활을 했었음에 틀림없지만 그것보다는 그들이 정착하기 전에는 오랜 기간 수렵을 했었기 때문에 개가 우리의 소처럼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당연히 수렵한 결과인 소 등의 동물로 육질을 섭취했던 것이다. (ㄴ) 일반적으로 서유럽의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 대해 혐오감을 나타낸다. 그들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그러나 인도의 힌두교도들이 보면, (ㄷ) 힌두교도들 역시 쇠고기를 먹는 서유럽 사람들을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ㄹ) 이슬람, 유대교도들 또한 서유럽의 돼지고기를 먹는 식생활에 거부감이 느낄 것이다.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ㄹ)

[정답] ②

[정답 풀이]
②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 대해’ : 어법에 바른 표현이다.

 * ‘대하다’의 쓰임 【…에】((‘대한’, ‘대하여’ ‘대해’ 꼴로 쓰여))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예) 신탁 통치안에 대한 우리 민족의 반대 운동은 전국적이었다.
     이 문제에 대하여 토론해 보자.
     장관이 이 사건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사임하였다.

(ㄴ) 일반적으로 서유럽의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 대해 혐오감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부사어), 사람들은 (주어), ~ 문화에 대해서(부사어-종속절이 안긴문장의 형태가 되면 부사절로 볼 수 있음), 혐오감을(목적어), 나타낸다(서술어).

[오답 풀이]
① 농경(X)→농사(O)
‘농경(農耕)’은 ‘논밭을 갈아 농사를 지음’이란 뜻으로 ‘농경을 지어 왔다’는 의미가 중복된 표현이므로 ‘농경’을 ‘농사’로 고쳐야 한다.
* 농사(農事) : 곡류, 과채류 따위의 씨나 모종을 심어 기르고 거두는 따위의 일.

사람들을(X)→사람들에게(O)
또는 (ㄴ)의 문장과 같은 형식으로 고치면, “힌두교도들 역시 서유럽 사람들에 대해 혐오감을 나타낼 것이다.”

거부감이(X)→식생활에 거부감을(O)
또는 (ㄴ)의 문장과 같은 형식으로 고치면, “이슬람, 유대교도들 또한 서유럽의 돼지고기를 먹는 식생활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낼 것이다.”



정답 : ②

해설 : 동사 ‘대하다’는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의 뜻으로 ‘∼에 대한’, ‘∼에 대하여’ 꼴로 쓰여 ‘문화에 대하여’처럼 쓸 수 있는 말이다.

① ‘농경(農耕)’은 ‘논밭을 갈아 농사를 짓다’는 뜻으로 ‘농경’에 이미 ‘짓다’의 뜻이 들어있어서, 이대로 두면 의미 중복이 된다. 그러므로 ‘농경이 발달했다’ 정도로 고쳐야 한다. ‘농사(農事)’는 ‘곡류, 과채류 따위의 씨나 모종을 심어 기르고 거두는 따위의 일’을 뜻하는 말로 ‘농사를 짓다’ 정도로 쓸 수 있다.

③은 조사의 사용에 관한 문제이다. 유정 체언일 경우 ‘-에게’를 써야 하므로 ‘사람들에게(누구에게) 혐오감을(무엇을) 느끼다’의 형태로 고쳐야 한다.

④는 조사와 서술어의 호응에 관한 문제이다. ‘느끼다’는 ‘마음속으로 어떤 감정 따위를 체험하고 맛보다.’는 뜻으로 목적격조사 ‘…을’을 수반한다. 그러므로 ‘거부감을 느끼다’로 고쳐야 어법에 맞는 표현이 된다.

문 2. 다음 글이 들어가야 할 부분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린 때때로 말 한마디 없이 서로의 눈빛만으로 상대방의 싶은 속대를 읽어내기도 한고 자신의 깊은 마음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또 사람들은 어떻게 상대방의 얼굴 표정이나 눈빛, 자세, 제스처, 등을 해석하고 반응하는가? 이 글에서는 바로 이러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한다.
① 글의 서론 부분
② 글의 결론 부분
③ 글의 본론 부분
④ 예를 드는 부분

[정답] ①

[해설]
위 글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해 다루고자 하는 도입부분으로 화제를 제시하여 글의 방향을 소개하고 있는 서론 부분이다. 마지막 문장 ‘이 글에서는 바로 이러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한다.’ 부분을 참고하여 풀면 된다.



정답 : ①

해설 : 글의 논리적 구성에 관한 유형의 문제로, 이러한 문제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선택된 화제가 처음-중간-끝의 단계 중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를 파악해야 해결할 수 있다. 제시문의 네 번째 문장인 ‘이 글에서는 ∼ 탐구를 목적으로 한다.’에 글에서 지향하는 목표가 나타나 있다. 논리적인 글에서 ‘다룰 문제의 목표나 문제점, 범위’ 등은 글의 첫 부분에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이 제시문은 글의 서론 부분에 두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문 3.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에게 진짜 불행을 가져다 준 것은 어쩌면 8.15 광복이라고나 해야 할는지도 모른다. 조국의 광복은 우선 내조부를 몰락시켰다. 그의 위엄은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져서 헌 짚신짝처럼 짓밟혔고, 근동 세 마을을 먹여 살린다던 그 많던 가산들도 온통 거덜이 나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까지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세상 탓으로 돌릴 수 있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에는 (     )이기는 할지언정 그의 앞에선 감히 얼굴조차 바로 쳐들지 못하던 소작인이며 하인배들에게 급기야는 가혹한 조리돌림까지 당해야 했던 그는 마지막 임종의 순간까지도 그날의 수모를 삭히지 못한 채 그들이 자신의 상여 메는 것조차 유언으로 거부했던 터였다.
- 이동하, ‘파편'중에서-
① 곡학아세 (曲學阿世)
② 면정복배 (面從腹背)
③ 부화뇌동 (附和雷同)
④ 허장성세 (虛穽聲勢)

[정답] ②

[정답 풀이] ‘전에는 ( )이기는 할지언정 그의 앞에선 감히 얼굴조차 바로 쳐들지 못하던 소작인’의 부분을 참고하여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 위 글에 따르면 ‘8.15 광복’ 이후에 소작인과 하인배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하고 있다. ‘~(     )이기는 할지언정’을 통해 드러난 행동과 마음이 달랐다는 의미가 되므로 ‘면종복배’가 정답이다.
* 면종복배(面從腹背) :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함.

[오답 풀이]
① 곡학아세(曲學阿世) : 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함.
③ 부화뇌동(附和雷同) :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
④ 허장성세(虛張聲勢) :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림.



정답 : ②

해설 : ‘그의 앞에선  얼굴조차 바로 쳐들지 못하던 소작인들이 나중에는 조리돌림 (형벌의 일종으로서 수치심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고의로 망신을 주는 행위)까지’ 하게 한 정황으로 보아,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함’의 뜻을 가진 ‘면종복배(面從腹背)’가 문맥적으로 어울리는 한자성어이다.

① 곡학아세(曲學阿世)는 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한다는 뜻을 지니는 한자성어이다.

③ 부화뇌동(附和雷同)은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인다는 뜻을 가지는 한자성어이며,

④ 허장성세(虛張聲勢)는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린다는 뜻의 한자성어이다.

문 4. 밑줄 친 용언의 활용형을 잘못 고친 것은?
① 아름다운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 살렵니다.
② 우리 부부는 둘 다 돈을 벌으므로 여유가 있습니다. →  므로
③ 그는 땀에 작업복을 갈아입었다. → 절은
④ 모두 힘을 모아 차를 밀읍시다. → 밉시다.

[정답] ③

[정답 풀이]
어간의 끝이 ‘ㄹ’로 끝나는 용언은 다음의 어미 앞에서 ‘ㄹ’이 탈락된다.
 ‘-ㄴ(받침 ㄴ이든 초성 ㄴ이든 상관없이)’
‘-ㄹ(ㄹ받침으로 시작하는 어미만 해당됨)’
‘-ㅂ, -시-, -오’의 어미와 만나면 어간의 ‘ㄹ’이 탈락된다.

: 어간의 끝이 ‘ㄹ’로 끝나는 모든 용언은 ‘특정 어미 [ -ㄴ , -ㄹ(받침‘ㄹ’), -ㅂ, -ㅅ, -오 ]’ 앞에서 어간의 ‘ㄹ’이 탈락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ㄴ -ㄴ다 -는 -네 -ㄹ
살다 산다. 사는 사네.
-ㄹ수록 -ㅂ니다 -십시오 -오
-시-오
살다 살수록 삽니다. 사십시오 사오
사시오

 * 그 외 어미와 결합 시, 어간의 ‘ㄹ’이 탈락되지 않는다.
-고 -지 -던 -며 -므로
살다 살고 살지 살던 살며 살므로
-려고
(초성‘ㄹ’)
-러 -어/아 -아요/
-어요/
살다 살려고 -살러 살아 살아요.

※ 주의 1 :‘ㄹ’탈락 용언은 매개모음 ‘으’를 넣지 않는다.
 예) 거칠은(X) → 거친 (O), 낯설은(X) → 낯선(O), 울은 사람(X)→운 사람(O)

※ 주의 2 : 명사형어미 ‘ㅁ’과 이어질 때  : 어간이 ‘-ㄹ’로 끝나는 용언은 매개모음 ‘으’와 결합하지 않고,
  ‘ㄹ’ 옆에 명사형어미 ‘ㅁ’을 쓰며, ‘ㄹ’이 탈락되지 않는다.
 예) 오늘은 문을 안 엶. 나는 그가 선행을 베풂을 본 적이 있어.

따라서 ③ ‘전’은 기본형 ‘절다’에 관형사형 전성어미 ‘-ㄴ’과 만나 ‘전’이 된 형태이므로 ‘절은’으로 고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의 형태가 맞다.

[오답 풀이]
① ‘-렵니다’는 ‘-려고 합니다’ 준말임.
(기본형 ‘살다’) 살+려고 : 살려고 (O)
(초성 ‘ㄹ’ 앞에서는 어간의 ‘ㄹ’이 탈락되지 않으며, ‘ㄹ’탈락 용언은 매개모음 ‘으’를 넣지 않는다.)
[구별] 가려고, 먹으려고, 살려고

② (기본형 ‘벌다’) 벌+므로 : 벌므로 (O)
(‘ㅁ’ 앞에서는 어간의 ‘ㄹ’이 탈락되지 않으며, ‘ㄹ’탈락 용언은 매개모음 ‘으’를 넣지 않는다.)
[구별] 가므로, 먹으므로, 벌므로

④ (기본형 ‘밀다’) 밀+ㅂ시다 : 밉시다(O)
(‘ㅂ’ 앞에서는 어간의 ‘ㄹ’이 탈락되며, ‘ㄹ’탈락 용언은 매개모음 ‘으’를 넣지 않는다.)
[구별] 갑시다, 먹읍시다, 밉시다



정답 : ③

해설 : 용언의 어간 말음이 ‘ㄹ’인 어휘들은 그 뒤에 ‘ㄴ, ㄹ, ㅂ, 오, 시’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ㄹ’이 탈락하는 규칙성을 보인다. ‘절다’의 경우 어간 말음이 ‘ㄹ’이고 어간(절-) 뒤에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ㄴ)가 붙을 때 ‘ㄹ’이 탈락하는 것이 규칙이므로 ‘전’과 같이 적어야 한다.

① 어미 ‘-(으)렵니다’는 어간의 말음이 ‘ㄹ’ 이외의 자음이면 ‘먹으렵니다’와 같이 쓰고, 어간 말음이 모음이거나 ‘ㄹ’이면 ‘가렵니다, 살렵니다’와 같이 쓴다.

② 어미 ‘-(으)므로’는 어간 말음이 ‘ㄹ’ 이외의 자음이면 ‘먹으므로’와 같이 쓰고, 어간 말음이 모음이거나 ‘ㄹ’이면 ‘가므로, 벌므로’와 같이 쓴다.

④ 어미 ‘-(으)ㅂ시다’도 어간 말음이 ‘ㄹ’ 이외의 자음이면 ‘먹읍시다’와 같이 쓰고 ,어간 말음이 모음이거나 ‘ㄹ’이면 ‘갑시다, 밉시다’와 같이 쓴다.

문 5.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분노는 공격과 복수의 행동을 유발한다. 분노 감정의 처리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이 적용된다.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싶은 공격 충동이 일어난다. 동물의 경우, 분노를 느끼면 이빨을 드러내게 되고 발톱을 세우는 등 공격을 위한 준비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사람의 경우에도 분노를 느끼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고 눈매가 사나워지며 이를 꽉 깨물고 주먹을 불끈 쥐는 등 공격 행위와 관련된 행동들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분노 감정이 강하고 상대방이 약할수록 공격 충동은 행동화되는 경향이 있다.
① 공격을 유발하게 되는 원인
② 분노가 야기하는 행동의 변화
③ 탈리오 법칙의 정의와 실제 사례
④ 동물과 인간의 분노 감정의 차이

[정답] ②

[정답 풀이]
위 글의 중심 문장은 첫 번째 문장인 ‘분노는 공격과 복수의 행동을 유발한다.’이다. 중심 문장 뒤에 분노가 어떤 행동을 유발하는지가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분노가 야기하는 행동의 변화’가 이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바람직하다.



정답 : ②

해설 : 이 글의 화제는 ‘분노와 행동화’이다.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 공격 충동이 일어나는데, 이를 동물과 사람의 경우로 나누어서 분노가 어떻게 행동화 되는지를 상술하고 있으므로 ‘분노가 야기하는 행동의 변화’가 이 글의 중심 내용이 된다.

문 6. 다음 글의 내용과 관련된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 토박이말이 있는데도 그것을 쓰지 않고 외국에서 들여온 말을 쓰는 버릇이 생겼다. ‘가람’이 옛날부터 있는데도 중국에서 ‘강(江)’이 들어오더니 ‘가람’을 물리쳤고 ‘뫼’가 있는데도 굳이 ‘산(山)’이 그 자리에 올라 앉고 말았다. (중략)
 원래 ‘외래어’란, 우리말로는 적당하게 표현할 말이 없을 때에 마지못해 외국말에서 빌려다 쓰다가 보니 이제 완전히 우리말과 똑같이 되어 버린 것을 말한다. ‘학교, 선생, 비행기, 가족계획’ 등등의 무수한 한자어가 그것이며, ‘버스, 빌딩, 커피, 뉴스’ 등등 서양에서 들여온 외국어가 그것이다.
–허웅, ‘한글과 민족문화’ 중에서’
①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②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
③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④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정답] ②

[정답 풀이]
위 글은 우리 토박이말이 있는데도 한자어와 외국어가 들어와 쓰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원래 있어야 할 것이 토박이말이고 그 자리에 한자어와 외국어가 들어와 쓰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라는 속담이 가장 잘 어울린다.
*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 : 외부에서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오래전부터 있던 사람을 내쫓거나 해치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굴러 온 돌한테 발등 다친다.

[오답 풀이]

① *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 말은 비록 발이 없지만 천 리 밖까지도 순식간에 퍼진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 아무도 안 듣는 데서라도 말조심해야 한다는 말.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다.
   ㉡ 아무리 비밀히 한 말이라도 반드시 남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는 말

④ *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 마땅히 할 말은 해야 한다는 말.



정답 : ②

해설 : 토박이말이 있는데도 굳이 외국에서 들여온 말을 쓰는 버릇 때문에 ‘뫼’를 대신해서 ‘산(山)’이 그 자리에 올라앉고 말았다는 상황을 참고하면, ‘외부에서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오래전부터 있던 사람을 내쫓거나 해치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속담이 문맥상 가장 적절하다.

①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속담은 비록 발이 없지만 천 리 밖까지도 순식간에 퍼진다는 뜻으로, 말을 삼가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③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은 아무도 안 듣는 데서라도 말조심해야 한다는 말이고,

④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는 속담은 마땅히 할 말은 해야 한다는 말이다.

문 7. 다음 중 어법에 맞는 문장은?
① 두 집이 친하게 지낸 것은 최근의 일로써 그전에는 사이가 아주 나빴다.

② 홍 교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대칭구조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③ 위에서 제시된 여러 근거를 종합해 보면 김 교수의 몽고에 대한 연구가 원 세조 등장 이후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위적이다.

④ 그는 바깥 풍경이 잘 보이게 열심히 창문을 닦았다.

[정답] ④

[정답 풀이]
그는 바깥 풍경이 잘 보이게 열심히 창문을 닦았다.
                 ↳ (부사절)
부사절 : 하나의 문장이 용언을 꾸미는 절로 다른 문장 속에 들어가 안기는 절.
           [주의] 절 뒤에 부사격조사가 붙는 것은 명사절로 볼 것.
① 용언의 활용형태가 ‘-게’인 경우, 반드시 전체 문장의 주어 외에 또 다른 주어가 있어야 ‘절’로 인정함.
 예) 미술관은 그림이 매우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주어-부사절-서술어 : 부사절을 안은 겹문장)
철수가 바람이 잘 통하게 창문을 열었다.

② 용언의 활용 형태가 들어가지 않고, ‘-이’ 형태의 파생부사가 용언을 대체하여 절을 이끄는 형태.
그는 자금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사람들의 행렬이 끝이 없이 이어졌다.
그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같이 시험에 합격했다.
여러분, 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따라하세요.
그는 품행이 형과는 달리 좋지 않다.
머리모양을 바꾸니 사람이 예전과 달리 보인다.

③ 종속적 연결어미가 붙어 있더라도 전체 문장의 가운데에 들어가 안긴 형태를 부사절로 인정함.
앞의 절과 뒤의 절이 나란히 연결되어 있으면 이어진 문장으로 보면 됨.
바람이 잘 통하도록(앞 절) 철수가 창문을 열었다.(뒤 절) :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철수가 창문을 바람이 잘 통하도록(부사절) 열었다. : (부사절을 안은문장)

비가 온 뒤에 죽순이 돋듯이(앞 절) 상점들이 마구 생겼다.(뒤 절) :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상점들이 비가 온 뒤에 죽순이 돋듯이(부사절) 마구 생겼다.


[오답 풀이]
① (바르게 고친 두 문장)
→ 두 집은 최근에 친하게 지냈으나 그전에는 사이가 아주 나빴다. (O)
→ 두 집이 친하게 지낸 것은 최근의 일이나 그전에는 아주 나쁜 사이였다. (O)

단순히 ‘로써’를 ‘로’로 고치는 것은 어법에 맞지 않다. ‘일로’로 쓰게 되면, 부사어가 되는데 뒤 절의 내용에 앞 절의 내용이 부사어 역할을 하는 내용이 아니다. 앞 절의 내용과 뒤 절의 내용이 대등한 내용이므로, 대등하게 이어주는 연결어미를 넣어 이어진 문장의 형식으로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 절의 내용 : 두 집이 친하게 지낸 것은 최근의 일이다.
                (=두 집은 최근에 친하게 지냈다. )

* 서술격조사 ‘이다’의 용법
: 나는 오늘 아침에 친구와 영화를 봤다. (=내가 친구와 영화를 본 것은 오늘 아침이다.)
뒤 절의 내용 : 그전에는 사이가 아주 나빴다.

[참고] 위 두 절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고치면 또 어법에 틀린 문장이 된다.
(어법에 틀린 문장) 두 집이 친하게 지낸 것은 최근의 일이고, 그전에는 사이가 아주 나빴다. (X) :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에서 앞 절의 서술어 형태가 ‘체언+이다’으로 되어 있으면, 뒤 절의 서술어 형태도 용언이 아닌 ‘체언+이다’의 형태로 되어 있어야 한다.
  (예) 나는 1등이고, 영희는 2등을 했다. (어법에 틀린 문장)
  (예) ‘나는 1등이고, 영희는 2등이다.’ (O) 또는 ‘나는 1등을 했고, 영희는 2등을 했다.'(O)

② 안 된다라고 → 안 된다고(O)
: ‘라고’는 직접인용격조사, ‘고’는 간접인용격조사이다. 제시된 문장은 직접인용절이 아니라 간접인용절이므로 ‘고’로 쓰는 것이 맞다.

③ 점에서 → 점이  : 서술어와 호응을 이루려면 부사어가 아니라 주어여야 한다.



정답 : ④

해설 :
① ‘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고, ‘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이 문장은 두 집이 친하게 지낸 것은 최근의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문맥이므로,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로서’를 붙여야 한다.

② 주어진 문장을 그대로 직접 인용할 때는 ‘큰따옴표’를 사용하고, 조사 ‘라고’를 인용문 뒤에 붙여 표기한다. 말하는 사람의 표현으로 바꾸어서 간접 인용할 때는 ‘큰따옴표’ 없이 인용문 뒤에 ‘고’가 붙는다. {“∼안된다”라고 / 안된다고} 중 하나를 사용하면 된다.

③ ‘에서’는 앞말이 근거의 뜻을 갖는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점에서’의 앞부분을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으므로 서술어를 ‘∼라고 할 수 있다’로 고쳐야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이 적절하게 된다.

문 8.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모든 학문은 나름대로 고유한 대상영역이 있습니다. 법률을 다루는 학문이 법학이며, 경제현상을 대상으로 삼는 것이 경제학입니다. 물론 그 영역을 보다 더 세분화하고 전문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학문이란 일정 대상에 관한 보편적인 기술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보편적인 기술(記述)을 부여함으로써 그 대상을 조작, 통제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실천성만이 학문의 동기는 아니지만, 그것을 통해 학문은 사회로 향해 열려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핵심 낱말은 (     )입니다. 결국 학문이 어떤 대상의 기술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그것은 기술하는 사람의 주관에 좌우되지 않고, 원리적으로는 “누구에게도 그렇다.”라는 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를 논리적으로 누구나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하고 논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전문용어로 ‘반증가능성(falsifiability)’이라고 합니다. 즉 어떤 지(知)에 대한 설명도 같은 지(知)의 공동체에 속한 다른 연구자가 같은 절차를 밟아 그 기술과 주장을 재검토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론하고 반박하고 갱신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① 전문성
② 자의성
③ 정체성
④ 보편성

[정답] ④

[정답 풀이]
모든 학문은 고유 영역이 있으며 학문이란 일정 대상에 관한 보편적인 기술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괄호 뒤의 “누구에게도 그렇다.”라는 내용을 통해서 괄호 안에 들어갈 낱말은 보편성임을 알 수 있다.
* 보편성(普遍性) :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

[오답 풀이]

① 전문성(專門性) : 전문적인 성질. 또는 특성.

② 자의성(恣意性) : 언어에서, 소리와 의미의 관계가 사회적 약속에 의하여 임의적으로 이루어지는 특성.

③ 정체성(正體性) :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



정답 : ④

해설 : ‘간단히 말하면’이라는 말은 앞 문장을 요약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 접속어의 뒤를 살피면 핵심어를 찾을 수 있다. 제시문에서 ‘학문이란 일정 대상에 관한 보편적인 기술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으므로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보편성’이 된다. ‘보편성’이란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로 괄호 뒤의 문장 ‘누구에게도 그렇다’는 부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 9. 다음을 하나의 단락으로 올바르게 완성하기 위해 나눈 의견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ㄱ) 주남 저수지의 백조들은 우아한 기품을 자랑하고 있다. (ㄴ) 올 겨울 주남 저수지에는 약 1만여 마리의 백조가 유유히 헤엄치며 무리를 이루고 있다. (ㄷ) 보통 때엔 목을 S자로 굽히지만, 경계할 만한 대상이 나타나면 목을 곧게 세우고 한 곳으로 모여든다. (ㄹ) 주남 저수지에는 왜가리와 큰 기러기가 상당히 있으며, 희귀종으로 알려진 재두루미도 12마리나 날아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ㅁ) 백조가 한 쪽 다리로 서서 머리를 등과 깃털 사이에 넣고 잠을 자기도 하고, 긴 목을 물 속 깊숙이 넣고 수초의 뿌리를 먹는 모습이 재미있다. (ㅂ) 날개를 무겁게 퍼덕거리며 발로 차듯 뛰어가며 날아오르는 모습은 환상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① (ㄷ) 에는 ‘경계할 만한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혀 줘야겠어.
② (ㄹ) 은 단락 전체의 내용에서 벗어나니까 삭제해야 되겠어.
③ (ㅂ) 은 (ㄱ) 과 의미가 중복되니까 빼는 게 좋겠어.
④ 백조가 저수지를 떠난 뒤의 풍경을 묘사한 문장을 하나 추가하는 게 좋겠어.

[정답] ②

[정답 풀이]
위 글은 ‘주만 저수지의 백조’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ㄹ)의 ‘왜가리와 큰 기러기, 재두루미’가 있다는 내용은 글의 전체적인 흐름과 맞지 않는 내용이므로 삭제하는 것이 적절하다. 따라서 정답은 ②이다.

[오답 풀이]
① 백조의 목의 형태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경계할 대상’은 밝히지 않아도 된다.

③ (ㅂ) 은 (ㄱ)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의미가 중복되는 문장은 아니다.

④ 저수지에 백조들 무리가 모여 기품을 자랑한다는 내용이므로 백조가 저수지를 떠난 뒤의 풍경을 묘사한 문장을 추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답 : ②

해설 : 이 글의 중심 내용은 ‘백조들의 모습과 생태’인데 ㉣은 ‘백조의 종류’로 단락 전체의 내용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진술하여 통일성을 해치고 있다. ㉣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적절하다.

문 10. 다음 글의 중심 생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진(秦) 나라 재상인 상앙(商鞅)에게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진나라 재상으로 부임한 상앙은 나라의 기강이 서지 않았음을 걱정했습니다. 그는 대궐 남문 앞에 나무를 세우고 방문(榜文)을 붙였지요. “ 이 나무를 옮기는 사람에게는 백금(百金)을 하사한다.” 옮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상금을 만금(萬金)으로 인상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상금을 기대하지도 않고 밑질 것도 없으니까 장난삼아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방문에 적힌 대로 만금을 하사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백성들이 나라의 정책을 잘 따르게 되고 진나라가 부국강병에 성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① 신뢰의 중요성
② 부국강병의 가치
③ 우민화 정책의 폐해
④ 명분을 내세운 정치의 효과

[정답] ①

[정답 풀이]
위 글은 나라의 기강이 서지 않아 재상이 방문을 붙여 그대로 한 자에게 상금을 하사했더니 백성들이 나라의 정책을 잘 따르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신뢰’가 중요하다는 내용이므로 ①이 정답이다.



정답 : ①

해설 : 진 나라 재상인 상앙은 ‘나무를 옮기는 사람에게 만금을 하사한다’고 방문을 붙였고, 이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 약속을 지킨 상앙의 사례를 통해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신뢰의 중요성’이다.

문 11.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옳은 것은?
① 묵호 Muko
② 극락전 Geuknakjeon
③ 경포대 Gyeongphodae
④ 평창 Pyeongchang

[정답] ④

[정답 풀이]
‘ㅍ’은 ‘p’, ‘ㅕ’는 ‘yeo’, 받침 ‘ㅇ’은 ‘ng’, ‘ㅊ’은 ‘ch’, ‘ㅏ’는 ‘a’, 받침 ‘ㅇ’은 ‘ng’이므로, ‘Pyeongchang’은 표기가 옳다.

[오답 풀이]
① M u h k o
체언은 자음의 축약현상이 일어나더라도 ‘ㅎ’을 밝혀 적는다. 따라서 ‘h’가 들어간 표기가 옳다.

② 극락전[긍낙쩐] : 자음동화 일어난 소리는 표기에 반영하고, 된소리로 바뀐 소리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G e u n g n a k j e o n'으로 써야 옳다.

③ ‘ㅍ’은 ‘ph’가 아니라 ‘p’로 표기해야 하므로 ‘G y e o n g p o d a e’로 써야 옳다.



정답 : ④

해설 : ‘평창’의 표기는 ‘Pyeongchang’이 맞다. 로마자 표기법은 국어의 표준 발음을 로마자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음운 변화가 일어날 때에는 변화의 결과에 따라 적는다. 묵호[무코], 극락전[긍낙쩐], 경포대[경ː포대], 평창[평창]의 소리를 옮기는 것이다. 그런데 소리대로 적는다는 원칙에 예외가 있다. 체언에서 ‘ㄱ, ㄷ, ㅂ’ 뒤에 ‘ㅎ’이 따를 때에는 ‘ㅎ’을 밝혀 적는다는 근거에 의하여 ‘묵호’는 [묵호]를 옮겨 ‘Mukho’로 쓰고,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근거에 의하여 ‘극락전’은  [긍낙전]을 옮겨 ‘Geungnakjeon’으로 쓴다. 또 자연 지물명, 문화재명, 인공 축조물명은 붙임표(-) 없이 붙여 써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면 ‘경포대’는 ‘Gyeongpodae’로 쓰는 것이 바르다.

문 12. 밑줄 친 표현 중 올바르게 사용된 것은?
① 민주 사회는 자유와 평등을 지양(止揚)한다.
② 한 사람 때문에 모두가 도매급(都賣級)으로 욕을 먹었다.
③ 그 회사는 사건의 진상을 호도(糊塗)하려고 한다.
④ 우리 할아버지는 향년(享年) 80세이신데도 정정하시다.

[정답] ③

[정답 풀이]
* 호도(糊塗) [풀칠할 (호), 진흙·흙을 바를·칠할 (도)]
: 풀을 바른다는 뜻으로, 명확하게 결말을 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감추거나 흐지부지 덮어 버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답 풀이]
① 지양(止揚)→지향(志向)
제시된 문장의 ‘자유와 평등’은 민주 사회가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내용이므로 ‘지향’이 적절한 어휘이다.

* 지양(止揚) :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 ‘피함’, ‘하지 않음’의 뜻. (예) 지역 이기주의는 지양되어야 한다.

* 지향(志向) :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함. 또는 그 방향이나 그쪽으로 쏠리는 의지.

② 도매급(X) 비표준어임. →도매금(都賣金)(O)

*  도매금(都賣金)[--끔] : ‘도매가격’의 뜻으로, 주로 ‘도매금으로’ 꼴로 쓰여, 각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럿이 같은 무리로 취급받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잘못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모두 도매금[--끔]으로 욕을 먹었다.

④ 향년(享年) → 당년(當年)
* 향년(享年) :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 죽을 때의 나이를 말할 때 쓴다.
* 당년(當年) :
    ㉠ 일이 있는 바로 그해. (예) 그는 졸업한 당년에 사법 고시에 합격했다.
    ㉡=올해. (예) 그분은 당년[올해] 52세이시다.
    ㉢ ((‘이십’, ‘삼십’, ‘사십’ 등 십 단위 수 뒤에 쓰여)) 그 수에 해당하는 나이나 연대(年代)를 이르는 말. (예) 내 오십 당년에 이런 일은 처음 보네.



정답 : ③

해설 :
③ ‘호도(糊塗)’는  풀을 바른다는 뜻으로, 명확하게 결말을 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감추거나 흐지부지 덮어 버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문장에서는 ‘호도(糊塗)’가 사건의 진상을 덮어 버린다는 의미로 쓰였으므로 적절한 표현이다.

① ‘지양(止揚)’은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한다는 뜻이므로, 문맥상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한다는 의미의 ‘지향(志向)’을 써야 한다.

② 한 사람의 잘못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한다는 의미로 ‘도매급(都賣級)’을 쓰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문맥상으로는 ‘도매금(都賣金)’이 적절한 표현이다. ‘도매금(都賣金)’은 물건을 낱개로 넘기지 않고 죄다 한데 묶어 파는 ‘도매’와 돈의 뜻을 더하는 접사 ‘-금(金)’이 결합한 말로 ‘한데 뭉쳐 생각하거나 평가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④ ‘향년(享年)’은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를 뜻하는 말로 ‘향년 80세를 일기(一期)로 별세하다.’처럼 죽을 때의 나이를 말할 때 쓴다.

문 13. 외래어 표기법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파이팅
② 슈퍼마켓
③ 꼬냑
④ 팸플릿

[정답] ③

[정답 풀이] ‘코냑’이 맞는 표기이다.



정답 : ③

해설 : 외래어 표기에서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프랑스 어 ‘cognac’는 ‘꼬냑(×)’이 아닌 ‘코냑(○)’으로 적는다.

①‘fighting’은 [f]를 ‘ㅍ’으로 적는다는 규정에 의해 ‘파이팅’으로 적고,

②‘super’는 발음[su:-] 또는 [sju:-] 중 더 널리 쓰인다고 판단되는 ‘[sju:-]’를 기준으로 하여 ‘슈퍼’로 적으며,

④설명이나 광고, 선전 따위를 위하여 얄팍하게 맨 작은 책자를 이르는 ‘pamphlet’은 ‘팸플릿’으로 적는다.

문 14. 밑줄 친 단어를 어법에 맞게 사용한 것은?
① 아버지는 추위를 무릎쓰고 밖에 나가셨다.
② 외출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내 방에 잠깐 들르셨다.
③ 그가 미소를 얼굴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④ 내 능력 이상으로 크게 사업을 벌렸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정답] ②

[정답 풀이]
② ‘들르다’, ‘들리다’, ‘들이다’의 구별.
* 들르다 :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 (예) 친구 집에 들렀다.
‘들르다’는 ‘으 탈락’ 활용을 하는 단어. 뒤의 15번 문제의 ‘담그다’의 활용형과 같으므로 15번의 해설을 참고함.

<구별>
* 들리다 : ‘듣다’의 피동사. (예) 소리가 귀에 들리다. (과거형 : 들리었다=들렸다)
* 들리다 : ‘들다[거(擧)]’의 사동사. (예) 그는 아이의 손에 과자를 들려 집으로 보내었다.
* 들리다 : 병이 걸리다. (예) 감기가 들리다. 건망증이 들리다. 
귀신이나 넋 따위가 덮치다. (예) 귀신에 들리다. 신이 들리다.
* 들이다 : ‘들다[입(入)]’의 사동사. (예) 친구를 방에 들이다. (과거형 : 들이었다=들였다)

[오답 풀이]
① * 무릅쓰다 : 【…을】
    「1」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
     (예) 그들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식을 올렸다.
    「2」뒤집어서 머리에 덮어쓰다.
     (예) 그는 집에 오자마자 이불을 무릅쓰고 자고 있다.

<참고>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이르는 말로 ‘오지랖’의 표기는 받침이 ‘ㅂ’이 아니라 ‘ㅍ’이 맞다.

‘무릎’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무르팍’은 받침 ‘ㅍ’으로 쓰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③ ‘띠다’, ‘띄다’의 구별
* 띠다 : 용무나 직책, 사명을 지니다. (예) 임무를 띠다.
  빛깔이나 색채를 가지다. (예) 얼굴에 홍조를 띠다. 붉은 빛을 띤 장미.
  감정이나 기운을 나타내다. (예) 얼굴에 노기를 띠다. 미소를 띠다.
  어떤 성질을 가지다. (예) 이 일은 보수적 성격을 띤다.

* 띄다 : ‘뜨이다’(‘뜨다’의 피동사)의 준말.
  (예) 원고에 가끔 오자가 눈에 띄다. 빨간 지붕이 눈에 띄다.
       형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 띄다 : ‘뜨다’의 사동사인 ‘띄우다’의 준말.
  (예) 이 두 단어는 띄어야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벽돌을 띄어서 세웠다.

④ ‘벌이다’와 ‘벌리다’의 구별.

* 벌이다 :
 「1」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
  (예) 잔치를 벌이다/사업을 벌이다/고향에서 청년 운동을 벌이다
 「2」놀이판이나 노름판 따위를 차려 놓다. (예)장기판을 벌이다/투전판을 벌이다.
[2]「1」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
  (예) 책상 위에 책을 어지럽게 벌여 두고 공부를 한다./문을 연 곳은 좌판을 벌인 생선 장수들뿐이었다
  「2」가게를 차리다.
  (예) 읍내에 음식점을 벌이다/전을 벌이다.
[3] 전쟁이나 말다툼 따위를 하다. (예) 친구와 논쟁을 벌이다/전투를 벌이다/입씨름을 벌이다 

* 벌리다 : 「1」둘 사이를 넓히거나 멀게 하다.
   ¶ 줄 간격을 벌리다/다리를 벌리다/입을 벌리고 하품을 하다/두 팔을 벌리다/틈을 벌리다
• 「2」껍질 따위를 열어 젖혀서 속의 것을 드러내다.
   ¶ 생선의 배를 갈라 벌리다/밤송이를 벌리고 알밤을 꺼냈다.
• 「3」우므러진 것을 펴지거나 열리게 하다.
   ¶ 자루를 벌리다/아이는 두 손을 벌려 과자를 조심스레 받았다.



정답 : ②

해설 : ‘들르셨다’는 어법에 맞게 사용되었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는 뜻을 가진 단어는 ‘들르다’로, 어간 ‘들르-’에 선어말어미 ‘-시-’,‘-었-’과 어말어미 ‘-다’가 결합하면 ‘들르셨다’가 된다.

①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무릅쓰다’이다.

③ ‘용무, 빛깔, 감정을 지니다’의 의미를 가질 때는 ‘띠다’를 쓰므로 ‘미소를 띠다’가 옳은 표현이다.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눈에 띄게 달라졌다.’와 같은 경우에 사용한다.

④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라는 뜻으로는 ‘벌이다’를 쓰고, ‘사이를 넓히거나 연다.’는 뜻으로는 ‘벌리다’를 쓴다. 이 문장은 ‘사업을 벌였다가’로 고쳐야 한다.

문 15. 밑줄 친 표현 중 잘못 사용된 것은?
① 고향 젓갈로 담가서 그런지, 이번 김치 맛은 그야말로 고향의 맛이야!
② 한참 동안 감기를 앓았다더니, 네 눈이 정말 상큼해졌구나.
③ 이사를 하게 되자, 매일 만나지 않고는 못 배기던 우리 사이가 조금씩 상기게 되었다.
④ 날씨가 추워져서 수도꼭지를 잠궈 두었다.

[정답] ④

[정답 풀이]
잠궈(X) → 잠가 (O)
 ‘잠구다’는 비표준어이고, ‘잠그다’가 표준어이다. ‘잠그다’는 ①번의 ‘담그다’, 14번의 ②번 ‘들르다’처럼 ‘으 탈락’ 활용을 하는 단어이다.

‘으’ 탈락 (규칙 활용)
※  주의 : 어간의 끝 음절이 모음 ‘ㅡ’로 끝나는 대부분의 용언은 모음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 시, 어간의 끝 음절의 모음 ‘ㅡ’가 탈락된다.
-고 -지 -(으)/ㄴ -(으)며
뜨다 뜨고 뜨지 뜨며
크다 크고 크지 크며
쓰다 쓰고 쓰지 쓰며
담그다 담그고 담그지 담근 담그며
잠그다 잠그고 잠그지 잠근 잠그며
따르다 따르고 따르지 따른 따르며
들르다 들르고 들르지 들른 들르며
치르다 치르고 치르지 치른 치르며
우러르다 우러르고 우러르지 우러른 우러르며
다다르다 다다르고 다다르지 다다른 다다르며
-어/-아 -어서/
-아서
-어요/
-아요
-어라/
-아라
-었-다/
-았-다 
뜨다 떠서 떠요. 떠라. 떴다.
크다 커서 커요. 커라. 컸다.
쓰다 써서 써요. 써라. 썼다.
담그다 담가 담가서 담가요. 담가라. 담갔다.
잠그다 잠가 잠가서 잠가요. 잠가라. 잠갔다.
따르다 따라 따라서 따라요. 따라라. 따랐다.
들르다 들러 들러서 들러요. 들러라. 들렀다.
치르다 치러 치러서 치러요. 치러라. 치렀다.
우러르다 우러러 우러러서 우러러요. 우러러라. 우러렀다.
다다르다 다다라 다다라서 다다라요. 다다라라. 다다랐다.
[오답 풀이]
① 담가서 : ‘담그다’의 활용형으로 바른 표현이다. ‘담구다’는 비표준어이다.
바로 위의 정답 풀이의 내용을 참고함.

② 상큼해지다 : ‘상큼하다’의 동사형. 제시된 문장은 상큼하다 1.의 뜻.

상큼하다 1. : 까칠하고 눈이 쏙 들어가다. (예) 아파서 그런지 눈이 상큼해 보였다.

상큼하다 2. : 냄새나 맛 따위가 향기롭고 시원하다. (예) 상큼한 과일.
           보기에 시원스럽고 좋다. (예) 단발머리 밑으로 드러난 목이 상큼해 보인다.

③ 상기다 : ‘성기다’의 작은말. ‘성기다’와 ‘성글다’는 복수 표준어. ‘상기다’는 ‘성기다’보다 어감이 조금 작은 느낌이 드는 표현.
* 상기다 : 물건의 사이가 조금 뜨다. 반복되는 횟수나 도수가 조금 뜨다. 관계가 깊지 않고 조금 서먹하다.



정답 : ④

해설 : ‘잠궈(×)’는 ‘잠가(○)’의 잘못된 표현이다. ‘잠그다, 담그다’ 등과 같이 어간의 끝 음절이 ‘ㅡ’로 끝나는 동사일 경우, 뒤에 어미 ‘-아/-어’가 연결되면 ‘ㅡ’가 탈락하게 된다. 따라서 ‘잠그-+-아->잠가, 담그-+-아->담가’ 등과 같이 활용한다. 그러므로 ④는 ‘잠가’로 고쳐야 한다.

‘담그다’의 활용형인 ①의 ‘담가서’는 옳은 표현이고, ②의 ‘상큼하다’도 ‘까칠하고 눈이 쏙 들어가다.’의 뜻으로 바르게 쓰였다. ③의 ‘상기다’도 ‘관계가 깊지 않고 조금 서먹하다.’의 뜻으로 바르게 쓰였다.

문 16.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접속어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각 시대는 그 시대의 특징을 나타내는 문학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무릇 사천 년이 넘는 생활의 역사를 가진 만큼 그 발전 시기마다 각각 특색을 가진 문학이 없을 수 없고, 문학이 있었다면 그 중추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시가문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  ㉠  ) 대개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인간 사회가 성립하는 동시에 벌써 각자의 감정과 의사를 표시하려는 욕망이 생겼을 것이며, 삼라만상의 대자연은 자연 그 자체가 율동적이고 음악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생활하는 곳에는 자연적으로 시가가 발생하였다고 할 수 있다. (  ㉡  ) 사람의 지혜가 트이고 비교적 언어의 사용이 능란해짐에 따라 종합 예술제의 한 부분으로 있었던 서정문학적 요소가 분화·독립되어 제요나 노동요 따위의 시가의 원형을 이루고 다시 이 집단적 가요는 개인적 서정시로 발전하여 갔으리라 추측된다. ( ㉢  )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문학사상 시가의 지위는 상당히 중요한 몫을 지니고 있다.
         ㉠    -    ㉡    -     ㉢
① 왜냐하면 – 그리고 – 그러므로
② 그리고 – 왜냐하면 – 그러므로
③ 그러므로 – 그리고 – 왜냐하면
④ 왜냐하면 – 그러나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 ①

[정답 풀이] ① 왜냐하면 – 그리고 – 그러므로

㉠에 들어갈 말은 문장의 서술어가 ‘때문이다’로 되어 있으므로 ‘왜냐하면’이 맞다.

㉡에 들어갈 말은 앞 문장과 뒤에 이어지는 문장의 내용이 상반되는 내용이 아니라 병렬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그러나’가 아니라 ‘그리고’가 적절하다.

㉢에 들어갈 말 :  문단의 앞의 내용에 있었던 문학의 중추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시가문학이라는 말 뒤에 이유를 제시하고 결론에 도달하고 있으므로 ‘그러므로’가 적절하다.




정답 : ①

해설 :
첫 번째 괄호에는 ‘왜냐하면’이 들어가야 한다. 문장의 마지막 서술어가 ‘때문이다’이므로, 이와 호응하기 위해서는 ‘왜냐하면’을 써야 한다.

두 번째 괄호에는 ‘그리고’를 넣는 것이 적절하다. 괄호 앞의 문장의 핵심어는 ‘시가’이고 괄호 뒤의 핵심어 역시 ‘시가’이므로 순접의 관계를 나타내는 경우의 접속어가 필요하다.

마지막 괄호는 우리 문학에서 시가가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는 것에 대한 결론적 진술이므로 ‘그러므로’를 넣는 것이 적절하다.

문 17. 밑줄 친 표현을 바꿔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선거법 저촉(抵觸)(→해당) 여부를 검토하다.
② 국력 배양에 가일층(加一層)(→한층 더) 매진하다.
③ 그들은 대절(貸切)(→전세) 버스 편으로 상경했다.
④ 검찰에서는 악덕 상인들의 매점(買占)을(→사재기를) 단속하기로 했다.

[정답] ①

[정답 풀이] ‘해당’이 아니라 ‘위반(違反)’으로 고쳐야 한다.

* 저촉(抵觸)[거스를·막을 (저), 닿을 (촉)] : ㉠ 서로 부딪치거나 모순됨. ㉡ 법률이나 규칙 따위에 위반되거나 거슬림.



정답 : ①

해설 :
‘저촉(抵觸)’은 ‘법률이나 규칙 따위에 위반되거나 거슬린다.’는 뜻을 가진 어휘이므로, ‘해당’으로 바꿀 수 없다. ‘저촉(抵觸)’의 순화어로는 ‘(법에) 걸리다, 어긋나다’ 정도가 있다.

②가일층(加一層)은 ‘한층 더, 더한층’으로, ③‘대절(貸切)’은 ‘전세’로, ④매점은 ‘사재기’로 순화하였다. 순화 정도에 따라 어휘의 용법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대절’은 순화한 용어인 ‘전세’만을 쓰도록 하고 있다.

문 18.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되지 않는 것은?
1960년대 중반 생물학계에는 조지 월리엄스와 월리엄 해밀턴이 주도한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개념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이 혁명의 골자는, 어떤 개체의 행동을 결정하는 일관된 기준은 그 소속 집단이나 가족의 이익도 아니고 그 개체 자신의 이익도 아니고, 오로지 유전자의 이익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간은 또 하나의 동물일 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유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의 도구이자 일회용 노리개에 불과하다는 주장으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기적 유전자’ 혁명이 전화는 메시지는 인간이 철저하게 냉혹한 이기주의자라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정반대이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이 왜 따로 이타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잘 협력하는가를 잘 설명해 준다. 인간의 이타성과 협력이 유전자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① 인간은 유전자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

② 인간은 때로 이타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을 하기도 한다.

③ ’이기적인 유전자’ 혁명은 인간이 유전자 때문에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한다.

④ 유전자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이타적인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

[정답] ③

[정답 풀이]
③번의 내용은 “그러나 ‘이기적 유전자’ 혁명이 전화는 메시지는 인간이 철저하게 냉혹한 이기주의자라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정반대이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이 왜 따로 이타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잘 협력하는가를 잘 설명해 준다.”라고 적힌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정답 : ③

해설 : 다섯 번째 문장의  “그러나 ‘이기적 유전자’ 혁명이 전하는 메시지는 인간이 철저하게 냉혹한 이기주의자라는 것이 아니다.”라는 부분에서 인간이 유전자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유전자의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간이 이타적이고 협력적이며, 이것이 ‘이기적인 유전자 혁명’의 핵심인 것이다.

문 19. 밑줄 친 어휘 중 잘못 사용된 것은?
① 체로 술을 받친다.
② 요즘 영수는 수영에 흥미를 붙이고 있다.
③ 이것으로 축사를 갈음합니다.
④ 고무줄을 더 늘이면 끊어질 것이다.

[정답] ①

[정답 풀이]
‘받치다’를 ‘밭치다’로 고쳐야 한다.
* 밭치다 : ‘밭다’의 강조. 건더기와 액체가 섞인 것을 체나 거르기 장치에 따라서 액체만을 따로 받아내다.
* 받치다 : 우산을 받치고 간다. / 책받침을 받친다./ 기둥 밑을 돌로 받친다./ 시옷 받침. 받침, 밑받침 /‘소’ 아래 ‘ㄴ’을 받치어 ‘손’이라 쓴다.

[오답 풀이]
* 부치다:
  힘이 부치는 일이다.(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
  편지를 부친다.(보내다)
  논밭을 부친다.(농사짓다)
  회의에 부치는 안건.(넘기어 맡기다)
  인쇄에 부치는 원고.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빈대떡을 부친다.(기름을 두르고 구워내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의견을 나타내다)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친다.(숙식을 제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다)
  비밀에 부치다(문제삼지 아니하다)
  부채를 부치다.(바람을 일으키다)

* 붙이다 :
  우표를 붙인다. 책상을 벽에 붙였다.
  흥정을 붙인다. 불을 붙인다. 감시원을 붙인다.
  조건을 붙인다. 취미를 붙인다. 별명을 붙인다.

* 갈음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

* 가름 :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 승부나 등수 따위를 서로 겨루어 정하는 일.

* 가늠 :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또는 헤아려 보는 목표나 기준. 또는 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림.

* 늘이다
  - 본디보다 길게 하다./ 엿가락을 늘이다. 고무줄을 늘이다.
  - 아래로 처지게 하다./ 밧줄을 아래로 늘여 놓다.
* 늘리다
  - ‘늘다’의 사동사. ‘줄이다’의 반대어. '크게 하거나 많게 하다'란 뜻
    예) 학생 수를 늘리다. 세력을 늘리다. 실력을 늘리다.
      살림을 늘리다. 재산을 늘리다. 시간을 늘리다. 수출량을 늘리다.



정답 : ①

해설 : ‘받치다(×)’를 ‘밭치다(○)’로 고쳐야 한다. ‘밭치다’는 ‘밭다(체 따위로 쳐서 액체만 받아내다)’에 강세를 나타내는 접미사 ‘-치-’가 결합한 형태로, ‘술을 밭쳤다’처럼 쓰인다. 이에 비해 ‘받치다’는 ‘받다’에 강세를 나타내는 접미사 ‘-치-’가 결합한 형태로 ‘우산을 받치다’처럼 쓰인다.

② ‘붙이다’는 어떤 감정이나 감각이 생겨난다는 뜻의 ‘붙다’에 사동 접미사 ‘-이-’가 붙은 말로,  ‘흥미를 붙이다’처럼 사용할 수 있다.

③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다.’는 뜻을 지니는 동사 ‘갈음하다’의 쓰임은 적절하다.

④ 신축성이 있는 물건을 잡아당겨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는 뜻으로는 ‘늘이다’를, 양이나 부피를 확장하는 경우에는 ‘늘리다’를 쓰므로, ‘고무줄을 늘이다’는 표현은 적절하다.

문 20. 다음 글의 연결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인력이 필요해서 노동력을 불렀더니 사람이 왔더라.”라는 말이 있다. 인간을 경제적 요소로만 단순하게 생각했으나, 이에 따른 인권문제, 복지문제, 내국인과 이민자와의 갈등 등이 수반된다는 말이다. 프랑스처럼 우선 급하다고 이민자를 선별하지 않고 받으면 인종갈등과 이민자의 빈곤화 등 많은 사회비용이 발생한다.

(나) 이제 다문화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한국에 들어온 다문화가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다문화 가족과 더불어 살면서 다양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상생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그리고 결혼 이민자만 다문화가족으로 볼 것이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북한 이탈 주민까지 큰 틀에서 함께 보는 것도 필요하다.

(다) 다문화 정책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첫째,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언어 배우기, 일자리, 문화 이해에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지닌 좋은 인력을 선별해서 입국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이민자가 새로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에 주력해야 하는 것이다. 해외 인구 유입 초기부터 사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라) 이미 들어온 이민자에게는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언어와 문화, 환경이 모두 낮선 이민자에게는 이민 초기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다문화 가족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하여 취약 계층이 아닌 주류층으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민자에 대한 지원 시기를 놓치거나 차별과 편견으로 내국인에게 증오감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① (라)-(나)-(다)-(가)
② (다)-(나)-(라)-(가)
③ (라)-(다)-(나)-(가)
④ (다)-(가)-(라)-(나)

[정답] ④

[정답 풀이]
(다) 좋은 인력을 선별해서 입국하도록 하는 것, 사회통합에 주력해야 하는 것을 제시함.

(가) 이민자를 선별하지 않고 받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함을 말함.

(라) 새로 들어올 이민자 선별도 중요하지만, ‘이미 들어온 이민자’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져야 함을 말함.

(나) “~해야 한다.”라는 서술어를 쓰며, 앞으로의 해결 방법에 대해 논함.



정답 : ④

해설 : 논리적인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유형의 문제이다. 이 글의 화제는 ‘다문화 정책’이므로 화제인 (다)를 맨 앞에 배치한다. 다문화 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한 것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인력의 선별 입국’이고, 두 번째는 ‘사회통합’이다. 인력의 선별 입국에 대해 제시한 단락이 (가)이고, 사회 통합에 대해 제시한 단락이 (라)이므로 이를 순서대로 배치해야 글의 유기성이 확보된다. 다문화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인 (나)를 마지막에 두면 논리적인 순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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