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9일에 시행한 경찰직 공무원 (순경공채, 101단, 경행· 학교전담특채) 3차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1. 국어의 특성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국어는 ‘아름다운 고향’과 같이 수식어가 피수식어 앞에 오는 특징이 있다.

② 일반적으로 국어의 단모음은 ‘ㅣ, ㅔ, ㅐ, ㅏ, ㅓ, ㅗ, ㅜ, ㅡ, ㅚ, ㅟ’ 열 개가 인정되고 있다.

③ 국어는 단어 형성법이 발달되어‘작은집, 벗어나다’등과 같은 파생어와‘군소리, 날고기’등과 같은 합성어가 많다.

④ 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높임법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데, 크게 주체를 높이는 주체 높임법, 상대방을 높이는 상대 높임법, 문장의 객체를 높이는 객체 높임법으로 구분된다.

[국어의 일반적 지식] (난이도: 중)

정답: ③

[정답풀이]
③ 국어가 단어 형성법이 발달되었다는 것은 맞는 서술이지만, 파생어와 합성어의 예가 적절치 않다. ‘작은-집’, ‘벗어-나다‘는 어근과 어근이 결합된 합성어이고 ‘군-소리, 날-고기’는 접두사(군-, 날-)가 결합된 파생어이다.

[오답풀이]
① 국어의 수식관계에 따른 어순은 ‘관형어+체언’, ‘부사어+용언’ 구조이다. 예시는 전자의 구조이다.

②,④의 경우도 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이다.

2. ㈎~㈐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주원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었다.
그가 성실한 사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 영희는 아는 것도 없이 잘난 척을 한다.
① ㈎의 밑줄 친 부분에는 주어 ‘주원’이 생략되어 있다.
② ㈏에서는 밑줄 친 부분뿐 아니라 ‘그가 성실한’도 안긴문장이다.
③ ㈐에서 밑줄 친 부분은 부사어 구실을 하고 있다.
④ 위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은 모두 문장 속에 안긴문장이다.

[문장의 짜임새 이해] (난이도: 중)

정답: ①

[정답풀이]
(가)의 ‘(땀이) 이마에 흐르는’은 관계관형절이다. 생략된 주어는 수식을 받고 있는 체언인 ‘땀이’이다.

[오답풀이]
② (나)의 밑줄 친 부분은 명사절이다. 그리고 명사절 내부에 있는 ‘그가 성실한’도 관형절이다.

③ 서술어가 ‘없이, 같이, 달리’ 등으로 이루어진 절은 부사절이며 전체 속에서 문장 성분은 부사어가 된다.

3. 문장의 의미가 가장 명확한 것은?
① 그가 걸음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② 어머니께서 사과와 귤을 두 개씩 주셨다.
③ 커피 한 잔은 되지만 한 잔 이상 마시면 해롭습니다.
④ 그 판매원은 웃으면서 들어오는 손님에게 인사를 건넸다.

[모호한 문장의 이해] (난이도: 하)

정답: ②

[정답풀이]
②는 중의적 표현에서 벗어났다. ②도 만일 ‘어머니께서 사과와 귤 두 개를 주셨다’고 하면 중의성을 띤다. ‘사과 한 개와 귤 두 개’, ‘사과 한 개와 귤 한 개’의 두 가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오답풀이]
① ‘의존명사 ‘것’ 구문의 모호성’이 나타난다. 즉 ‘것’이 행위인지, 사실을 내포하는지 모호하다. ‘평소와 다른 걸음걸이’와 ‘걸을 리가 없는데 걷는다는 사실’의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③ 어휘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여 활용한, 모순된 표현이다. ‘이상(以上)’은 그 수량이 포함되면서 그 위인 경우를 가리킨다. ‘한 잔 이상’을 ‘두 잔 이상’으로 바꾸면 무난해진다.

④ 행위 주체가 모호하여 중의성을 띠는 문장이다. ‘웃으면서’의 주체가 판매원인지 손님인지 애매하다.

4. ㉠~㉣ 중 고친 띄어쓰기가 옳지 않은 것은?
 나에게는 고향을 ㉠떠난지 오래된 소중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뜻한것이 있어 고향을 떠나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적인 요리 대회에서 우승도 했습니다. 나에게도 그 ㉢친구처럼 나만의 꿈이 있습니다. 꿈을 위해 소중한 하루를 살고 있는 그 친구를 보면 나도 꿈을 ㉣이룰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① ㉠ 떠난지 – 떠난 지
② ㉡ 뜻한것 – 뜻한 것
③ ㉢ 친구처럼 – 친구 처럼
④ ㉣ 이룰수 – 이룰 수

[띄어쓰기 능력] (난이도: 하)

정답: ③

[정답풀이]
③ ‘처럼’은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그대로 두는 것이 바르다.

[오답풀이]
① 경과한 시간을 의미하는 ‘지’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②,④  ‘것’, ‘수’ 등도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 [5~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5. 위의 자료가 간행된 시기에 나타난국어의 특징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받침으로 7개 자음만을 적었다.
② ‘ㆍ’는 표기로는 나타나지만 점차 음가를 잃게 되었다.
③ 이 당시의 표기법은 이어적기 표기에서 끊어적기 표기로 바뀌었다.
④ 자음 ‘ㅸ’, ‘ㅿ’ 등이 음가를 잃어 표기상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6. ㉠~㉣의 의미 중 옳은 것은?
① ㉠ 마음을
② ㉡ 깊이 스며드는구나
③ ㉢ 한 서린 병  
④ ㉣ 조그만

[고전문 어휘 의미] (난이도: 중)

정답: ④

[정답풀이]
㉣의 사전적 의미는 ‘조그만’이고, 내포적 의미는 ‘미천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오답풀이]
① ㉠ 마음을→마을을
② ㉡ 깊이 스며드는구나→그윽하고 깊도다/고요하고 한가하도다
③ ㉢ 한 서린 병→많은 병

7. 단어의 형성 방법이 서로 다른 것끼리 묶인 것은?
① 늦잠 – 밤낮
② 앞뒤 – 똥오줌 
③ 힘들다 – 앞서다
④ 맛있다 – 힘차다

[파생어 합성어 구분] (난이도: 중)

정답: ①

[정답풀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늦-’을 접두사로 보아 이와 결합된 어휘를 파생어로 보고 있고, 교과서에서는 합성어로 보고 있다. 선택지에 있는 다른 어휘들은 모두 어근과 어근이 결합된 합성어이기 때문에 ‘늦잠’을 파생어로 보아 ①을 정답으로 삼을 수 있다.
만일 ‘늦잠’을 합성어로 본다고 하더라도 어미 ‘-은’이 생략된 비통사적 합성어, 나머지 어휘들은 우리말 단어 배열법에 일치하고 조사가 생략되었으므로 통사적 합성어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런 관점으로 보아도 정답은 달라지지 않는다.

[오답풀이]
① 늦+(은)+잠, 밤+(과)+낮
② 앞+(과)+뒤, 똥+(과)+오줌 
③ 힘+(이)+들다, 앞+(에)+서다       
④ 맛+(이)+있다, 힘+(이)+차다

8. 문장 부호의 용법 설명 중 옳은 것은?
제목: 3 / 4 분기 경력사원 모집에 대한 안내

1. 분야: 총무 관리
2. 대상: 남ㆍ여, 나이[年齡] 제한 없음
3. 기한: 2015. 9. 19
4. 인원: ○명
5. 조건: 근무 경력에 따라 연봉 결정
① 쌍점은 앞말과 뒷말을 각각 띄어 써야 한다.
② ‘3 / 4 분기’에서 빗금의 띄어쓰기는 옳게 사용된 것이다.
③ ‘나이[年齡]’에서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를 보일 때에는 대괄호를 사용한다.
④ ‘2015.9.19’에서 연월일을 숫자로만 쓸 때에는 마지막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개정 문장부호 이해] (난이도: 중)
정답: ③

[정답풀이]
③ 대괄호는 선지와 같이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를 함께 보일 때나,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나 논평 등을 덧붙일 때 쓴다.

[오답풀이]
① 쌍점의 앞은 붙여 쓰고 뒤는 띄어 쓴다. 다만 시와 분, 장과 절 등을 구별할 때나 의존명사 ‘대’가 쓰일 자리에서는 쌍점의 앞뒤를 붙여 쓴다.

② 빗금의 앞뒤는 붙여 쓴다. ‘3/4 분기’로 쓰는 것이 바르다. 다만 시의 행이 바뀌는 부분임을 나타낼 때는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한다.

④ ‘2015.9.19.’처럼끝에도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9. 어법에 맞는 것은?
① 6시가 안되서 일어났다.
② 어디를 가든지 자기 하기 나름이다.
③ 지금부터 주례 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④ 이 배는 사람이나 짐을 싣고 하루에 다섯 번씩 운행한다.

[규범에 맞는 어휘와 문장] (난이도: 중)

정답: ②

[정답풀이]
② 선택이나 무관에 쓰이는 어미 ‘-든지’의 쓰임도 맞고, ‘-기 나름이다’의 의존명사 ‘나름’의 구조도 바르다.

[오답풀이]
① 안되서→안 돼서: ‘되다’의 상대 개념이고 ‘되어서/돼서’의 형태이다.
③ 계시겠습니다.→있으시겠습니다.: 간접적인 주체 높임에서는 ‘계시다’를 쓰지 않는다.
④ 사람이나 짐을 싣고→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싣고: 병렬구문에서 서술어를 잘못 공유하였다.

10. ㈎~㈑의 문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우린 정처 없이 떠나가고 있네.
㈏ 어서 먹어라.
㈐ 영선이가 철이에게 꽃을 주었어요.
㈑ “참 재미있었다.”라고 말할까?
① ㈎의‘떠나가고 있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을 표현한동작상 표현이다.
② ㈏는 명령문으로 주로‘예쁘다, 귀엽다, 착하다’와 같은어휘들이 서술어로 사용된다.
③ ㈐는 세 자리 서술어가 쓰인 문장으로 ‘철이에게’는 보어이다.
④ ㈑를간접인용표현으로바꾸면‘참재미있었다라고말할까?’가 된다.

[문장의 구조와 표현] (난이도: 중)

정답: ①

[정답풀이]
(가)의 ‘-고 있다’는 현재 진행상의 서술 구조이다. 바르게 설명하였다.

[오답풀이]
② ‘예쁘다, 귀엽다, 착하다’ 등은 형용사이다. 형용사는 명령형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③ (다) 문장의 ‘주다’는 세 자리 서술어에 해당된다. 하지만 ‘철이에게’는 보어가 아니라 (필수) 부사어이다. 국어에서 보어와 호응되는 서술어는 ‘되다’, ‘아니다’이다.

④ 직접 인용은 ‘라고’, 간접 인용은 ‘고’를 쓴다. ‘참 재미있었다고 말할까?’로 바꿔야 한다.

11. 괄호에 들어갈 한자어로 옳은 것은?
① 子規
② 細雨
③ 陰雨
④ 錦繡

[고전문의 한자 어휘] (난이도: 상)

정답: ①

[정답풀이]
봄밤의 애상적 정서를 주제로 한, 고려 말 이조년의 시조 「다정가(多情歌)」이다. 소쩍새의 이칭인 ‘자규(子規)’가 ( )에 들어간다.
처음 접하는 시조라면, 더구나 국한혼용으로 표기된 글이어서 정답추리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고전 문제이자 한자 문제이다. 다만 이 시조는 서정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고려 말 대표적인 시조이다.

[현대어 해석]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하수)이 삼경인 제 / 일지춘심(나뭇가지에 서린 봄의 정서)을 자규야 알랴마난 / 다정(여러 생각과 감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오답풀이]
② ‘細雨(세우)’는 가랑비, ③ ‘陰雨(음우)’는 몹시 음산하게 오는 비, 혹은 오래 내리는 궂은비, ④ ‘錦繡(금수)’는 수를 놓은 비단을 뜻하는 말이다.

12. 한시의 정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洞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錄波
① 心心相印
② 敎外別傳
③ 麥秀之嘆
④ 戀戀不忘

[한시의 이해와 사자성어] (난이도: 상)

정답: ④

[정답풀이]
 이 작품은 칠언절구 한시 정지상의 「송인(送人)」이다. 대동강을 배경으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시로, 임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애달픈 정서가 나타나 있다. 이러한 정서와 가장 통하는 것은 그리워서 잊지 못한다는 말인 ④의 ‘연연불망(戀戀不忘)’이다.

[오답풀이]
① ‘심심상인(心心相印)’과 ② ‘교외별전(敎外別傳)’은 유의어로, 말없이 마음과 마음으로 뜻을 전한다는 말이다.

③ ‘맥수지탄(麥秀之嘆)’은 고국의 멸망을 한탄한다는 말이다.

[작품 해석]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 (起)비 개인 긴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 (承)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 (轉)대동강 물은 그 언제 마를 것인가,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 (結)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

13.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어휘로 옳은 것은?
 요즘 청년들은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취직 준비를 한다. 그런데 면접관들은 그 청년들 중에서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 온갖 어려움을 겪은 아주 야무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외국어와 컴퓨터 능력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위기나 어려움에도 그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회사에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① 가납사니  
② 간살쟁이
③ 고삭부리  
④ 대갈마치

[순우리말의 의미] (난이도: 상)

정답: ④

[정답풀이]
‘대갈마치’란 말은 본래 말굽에 대갈(징)을 박을 때 쓰는 작은 마치를 가리키던 말인데, 온갖 어려운 일을 겪어서 아주 야무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인다.

[오답풀이]
① 가납사니: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사람, 혹은 말다툼을 잘하는 사람.

② 간살쟁이: 간사스럽게 몹시 아양을 떠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③ 고삭부리: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 또는 몸이 약하여서 늘 병치레를 하는 사람.

14. 밑줄 친 속담 중 사용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절에 간 색시처럼 남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 내 처지가 정말 싫다.

실없는 말이 송사 간다는데 무심하게 한 말이 큰 소동이 될 수도 있으니 말과 행동을 항상 조심해라.

③ 우리 과장님 속으로는 딴마음이 있으면서 오늘도 점잖은 척 시치미를 떼고 계시네. 우리 과장님은 아니 먹은 최 보살 같아.

④ 오늘 억지로 사람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온 사람이 몸은 왜소하고 얼굴은 생기도 없어서 꼭 씻은 배추 줄기처럼 많이 아파 보이더라.

[속담의 의미 이해] (난이도: 상)

정답: ④

[정답풀이]
④의 ‘씻은 배추 줄기 같다’는 말은 얼굴이 희고 키가 헌칠한 모습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속담이므로,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다. 나머지는 모두 문맥에 부합되는 속담들이다.

[오답풀이]
① 절에 간 색시: 남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는 사람, 또는 아무리 싫어도 남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지 아니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속담.

② 실없는 말이 송사 간다: 무심하게 한 말 때문에 큰 소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말.

③ 아니 먹은 최 보살: 무슨 일을 하거나 속으로 딴마음을 먹고 있으면서 시치미를 떼고 점잖은 척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15. ㉠~㉣의 단어 표기가 옳은 것은?
 ㉠머리기름을 바르고 나타난 서울 손님은 음료수를 마시자마자 마을에 ㉡전셋집 나온 곳이 있는지 물었다. 마침 김 씨네에 나온 빈 방이 있어 함께 가 보았다. 김 씨는 어디에 갔는지 ㉢콧배기도 보이지 않았다. 주인 없는 집에 ㉣암닭들은 서울에서 온 손님이 신기한 듯 서울 손님에게로 모여들었다.
① ㉠
② ㉡
③ ㉢
④ ㉣

[규범에 맞는 어휘] (난이도: 하)

정답: ②

[정답풀이]
㉡의 ‘전셋집’은 한자어 ‘전세(傳貰)’와 순우리말 ‘집’이 결합되었고 ‘집’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므로 사이시옷을 넣는다.

[오답풀이]
① 머리기름→머릿기름: 머리(순우리말)+기름(순우리말), 된소리 발음.

③ 코빼기→코빼기: 비하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빼기’를 쓴다. 그리고 된소리 거센소리 앞에서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④ 암탉→암탉: 접두사 ‘수/암’과 결합하는 단어 중에 ‘개, 강아지, 것, 기와, 닭, 돼지, 당나귀, 돌쩌귀, 병아리’는 첫소리를 거센소리로 표기한다.

16. ㈎~㈑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우리는 언어를 수단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산다.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매일매일 자기의 생각을 주고받는데, 실제 언어 사용에서 항상 동일한 문장을 발화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사람일지라도 상황 맥락에 따라 다양한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 심지어 아직 어린아이일지라도 문장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익히고 연습하여 발화하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어휘를 자원으로 하여 문장의 틀에 적용하거나 혹은 틀을 조금씩 변형하여 새로운 문장을 계속해서 만들어 낸다. 어린 시절에 흔히 부르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등으로 이어지는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이 노래는 꼬리 따기 노래의 일종으로, 동일한 문장 구조이지만 각기 다른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이 끝없이 생산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 언어의 기호가 다른 기호와 차이점이 있다면 ‘의미’인 내용이 ‘말소리’라는 형식에 의해 실현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 기호에서 내용과 형식이 필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아니다. 우리말에서 ‘사과’라는 언어 형식은 우리가 맛있게 먹는 과일 사과라는 의미와 결합되어 있다. 그런데 먹는 과일 사과를 두고 한국 사람들은 ‘사과’라고 하지만, 영국 사람들은 ‘Apple(애플)’이라고 하며, 독일 사람들은 ‘Apfel(압펠)’이라고 하고, 중국 사람들은 ‘苹果(핑궈)’라고 한다. 먹는 사과를 나타내는 내용과 형식의 관계가 반드시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증거이다. 이와 같이 언어의 형식과 내용 사이에는 필연적 관련이 없다.

㈐ 한 언어 공동체에 속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여 서로 의사소통하므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재미로 서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거나, 세상의 사물 이름을 달리 붙여 말해 보는 놀이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서로 이름을 달리 부르면서 깔깔대며 웃거나, 사물의 이름을 바꾸어 부르기 놀이를 통해 서로의 기억력이 얼마나 좋나 내기를 하면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느낌을 받았던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언어로 하는 놀이였을 뿐이다. 놀이가 끝나고 나면, 다시금 원래대로 이름을 부르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는 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공동체 안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 조선 시대에 간행된 책을 보면, 우선 표기법이 현대와 달라서 읽기에 생소하고 단어의 뜻도 많이 다르며, 문장의 구성 방식도 현대와는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반도라는 공간 안에서 시간차를 두고 한국어라는 언어가 서서히 변화해 왔음을 보여 준다. 과거를 향해 시간을 되돌릴수록 지금과의 시간적 거리만큼 언어의 변화 정도도 커지게 마련이다. ‘ㅿ’은 옛날에는 쓰였지만 지금은 소리도 남지 않고, 표기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 현재 ‘짠지’ 등에 쓰이는 ‘지’는 김치를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 과정을 거친 끝에 ‘디히>지히>지’가 된 것이다.
① ㈎ 언어의 사회성  
② ㈏ 언어의 자의성
③ ㈐ 언어의 역사성  
④ ㈑ 언어의 창조성

[언어의 특성 이해] (난이도: 하)

정답: ②

[정답풀이]
동일한 의미 내용이나 대상에 대해 언어 사회마다 다른 음성 형식이 결합된다는 설명과 그 예시는 자의성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②는 적절하게 정리하였다.

[오답풀이]
① ㈎는 무한한 언어 생성 능력에 관한 내용이므로 언어의 개방성, 또는 창조성에 해당된다.

③ 언어는 언중 간의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임의대로 바꿔 쓸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는 언어의 사회성과 관련된다.

④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언어가 변화된다는 내용이므로 ㈑는 언어의 역사성에 해당된다.

※ [17~1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7. ㈎~㈔를 글의 순서에 따라 올바르게 배열한 것은?
① ㈏ - ㈒ - ㈓ - ㈔ - ㈑ - ㈎ - ㈐
② ㈏ - ㈒ - ㈑ - ㈔ - ㈓ - ㈎ - ㈐
③ ㈏ - ㈎ - ㈔ - ㈑ - ㈒ - ㈓ - ㈐
④ ㈏ - ㈎ - ㈒ - ㈑ - ㈓ - ㈔ - ㈐

[고전 시가의 서사적 순서] (난이도: 상)

정답: ④

[정답풀이]
기행가사이므로 여정에 따라 서사의 순서를 이해하는 문제이다. 「관동별곡(關東別曲)」은 ‘관찰사 부임과 관내 순력 - 내금강 유람 - 관동팔경 유람’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기본 구성을 알고 있으면 해결이 가능하다. 금강산 유람과 동해의 관동팔경 유람을 구분하여 접근하면 된다.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서사 첫 대목으로, 관찰사 제수 받고 성은에 감복함.
㈎ 진헐대에서 망고대와 혈망봉을 바라봄.
㈒ 개심대에서 봉우리를 조망하며 우국충절을 드러냄.
㈑ 화룡소에서 선정의 포부를 드러냄.
㈓ 동해로 가는 감회와 물아일체.
㈔ 망양정에서 파도를 조망함.
㈐ 꿈을 깨고 명월을 감상함. 결사 끝 대목.

18. ㈎~㈔ 중에서 금강산에 대하여 표현한 것은?
① ㈎, ㈏, ㈑
② ㈎, ㈏, ㈒
③ ㈎, ㈑, ㈒
④ ㈎, ㈑, ㈓

[고전 시가의 제재 파악] (난이도: 하)

정답: ③

[정답풀이]
위 문제의 해설에서 정리한 것처럼 ㈏는 서사, ㈎-㈒-㈑는 금강산, ㈓-㈔-㈐는 관동팔경,  아울러 ㈐는 결사이다.


※ [19~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김수영, 「폭포」 중에서-

㈐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향수」 중에서-

㈑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유치환, 「행복」 중에서-

19. ㈎~㈑에 대한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의 1연과 2연은 문장 구조와 시어의 대구를 통해 통일성 있는 주제를 나타내고 있다.

② ㈏는 폭포의 모습을 통해 양심의 자세를 비유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③ ㈐는 고향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선명한 이미지로 보여 준다.

④ ㈑에서‘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을 넘어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으로 태어나는 사랑의 의미와 행복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잘 보여 준다.

[현대시의 종합적 이해] (난이도: 중)

정답: ①

[정답풀이]
㈎는 평범하고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사물도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여다보면 본연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되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주제 의식을 짧은 시형에 담아낸 시이다.

①을 정답으로 발표하였다. 그런데 온전히 잘못된 서술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대구보다는 유사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내용의 열거란 말이 더 어울리고, 주제연이 3연이라고 본다면, 다른 선택지가 온전한 서술 내용이므로 정답을 ①로 둔다.

[오답풀이]
② ㈏는 폭포의 모습을 통해 올바른 삶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드러낸 시이다.

③ ㈐에서 꿈과 동경을 찾아 헤매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시각적 촉각적 이미지로 담아내고 있다.

④ 고달픈 시련을 극복하고 피어난 인연과 사랑의 가치를 꽃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20.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은 1, 2연의 내용을 의미하는 대용 표현이다.
② ㉡은 ‘인격 또는 학식 따위가 높고 빼어나다’는 의미이다.
③ ㉢은 ‘함초롬’의 방언이다.
④ ㉣은 ‘애틋하게 그리운’을 나타낸다.

[현대시의 표현과 의미] (난이도: 중)
정답: ②

[정답풀이]
② ㉡은 ‘나태(懶怠)’와 뜻이 같은 말로, 부정한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결여한 채 안주하며 소시민적으로 사는 삶의 태도를 말한 것이다.

[오답풀이]
① ㉠은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본연의 가치를 알 수 있다는 의미로, 앞에서 말한 시구 내용의 반복을 피하고 대신한 지시어이다.

③ ㉢은 ‘함초롬’의 사투리이고, 젖거나 서려 있는 모습이 가지런하고 차분한 모양을 의미한다.

④ ㉣의 ‘연연하다(戀戀-)’는 본래 ‘집착하여 미련을 갖다’는 뜻의 동사와, ‘애틋하게 그립다’는 뜻의 형용사로 쓰인다. 문맥에 부합되는 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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