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4월 25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소설에서 극적 방법으로 인물율 제시할 때, 필요한 요소는?
① 분석, 설명
② 행동, 대화
③ 요약, 논평
④ 묘사, 서술


소설에서 인물 제시 방법은 곧 성격 창조 방법이다. 인물 제시 유형은 그 구성 요소에 따라, 행동과 대화 중심인 극적 제시(장면 제시, 상황제시) 방법과 서술 중심인 요약적 제시(분석적 제시, 직접적 제시, 해설적 제시)가 있다.

[문 2] 판소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전문 예술가인 광대가 부르는 구비 서사시이다.
② 창과 아니리를 번갈아 가면서 부른다.
③ 판소리 장단 중 가장 느린 장단은 진양조이다.
④ 고종 때 신재효는 12마당 중 5마당을 정리했다.


신재효의 업적(순조~고종) - 판소리 12마당을 6마당으로 정리
6마당- 춘향가 , 심청가, 박타령(흥부가), 토별가(수궁가), 적벽가, 가루지기 타령(변강쇠 타령)

[문 3] 다음 글 줄 회화적이고 시각적인 심상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시들끼리 짝지어진 것은?
(가) ‘마돈나’ 오려무냐. 네집에는 눈으로 유전하던 진주는 다 두고 봄만 오 너라. 빨리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덴지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

(나)구름은
보라빛 색지(色紙)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薔薇)
목장(牧場)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울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다)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바람은 넘실 천(千)이량 만(萬)이랑
이랑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수컷이라쫓을뿐,
황금빛 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디로 가련?

(라)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 머 산 너머셔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셔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 고, 이글이들 애탄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① (가)-(나)
② (나)-(다)
③ (다)-(라)
④ (라)-(가) 


(가) 「나의 침실로」 이상화  성격 - 관능적, 퇴폐적, 낭만적, 관념적
(나) 「데생」 김광균 성격 - 회화적 이미지즘의 시
(다) 「오월」김영랑 성격 - 회화적, 감각적
(라) 「해」박두진 성격 - 상징적 산문시

[문 4] 언어의 일반성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언어의 내면에는 사상이 포함되어 였다.
② 언어의 형식은 음성이다.
③ 언어에는 사회성(社會性)이 있다.
④ 언어는 국가(國家)를 배경으로 한다.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언어의 성질은 개별성이고, 한 국가의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은 개별언어학이라 한다.

[문 5] 다음 글은 소설의 技法 중 어느 것에 해당되는가?
작가가 독자에게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인식하는 대신 변죽만 올려서 그 진의를 전달하는 침묵의 기법이다.
① 暗示
② 想像
③ 逆轉
④ 反語


변죽 - 사물의 가장 자리라는 뜻으로 문맥적의미는 간접적, 즉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표현함 → 암시 (暗示)

[문 6] 다음 시의 주제로 알맞은 것은?
水國秋光暮   驚寒雁陣高
憂心輾轉夜   殘月照弓刀
① 思親
② 憂國
③ 戀情
④ 鄕愁


한산도 야음(閑山島夜吟) :
㉠ 작자 - 이순신
㉡ 주제 - 우심(憂心), 우국(憂國)
㉢ 형식 - 5언 절구(五言絶句)

[문 7] 다음 글의 주제로 알맞은 것은?
① 預言
② 頌祝
③ 勸戒
④ 祝願


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제125장. 본장은 계왕훈(戒王訓)으로서 주제는 후대 왕에 대해 권계(勸戒)이며, 핵심어는 경천근민(敬天勤民)이다.

[문 8]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그것이 드물다 하면, 이즈음의 도토리, 벼들, 또는 임간(林間)이 있는 이름 없는 이 풀 저 풀을 보라. 그의 청신한 자색(姿色), 그의 보드라운 감 촉, 그리고 그의 그유하고 아담한 향훈, 참으로 놀랄만한 자연의 극치의 하나가 아니며 또 우리가 충심으로 찬미하고 감사를 드릴 만한 자연의 아름다운 혜택의 하나가 아닌가?
① 감각적 표현이 두드러지게 쓰였다.
② 명령 · 열거 · 설의볍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③ 5월의 신록에 대한 예찬이다.
④ 사물에 대한 분석적 · 논리적 태도로써 나간 지적인 경향을 지녔다.


신록예찬
㉠ 작자 -이양하
㉡ 갈래 - 경수필, 주정적 수필

[문 9] 다음 밑줄친 부분이 나타내고자 하는 뜻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단풍 든 시절의 한국의 산은, 보고 있으변 동심(童心)으로 돌아가, 산 꼭대기부터 옆으로 누워 데굴데굴 굴러 보고 싶은 그러한 산이다.
① 부드럽다
② 다정하다.
③ 신비하다
④ 친근하다


밑줄 친 부분은 동심(童心)의 구체화, 감각화이다.

[문 10] ㉠에 들어 있는 감정은?
① 원망
② 회한
③ 실망
④ 분노


㉠ 평시조, 연모가
㉡ 작가 - 황진이
㉢ 주제 - 이별의 정한
㉣ 어져 - 회한을 의미하는 감탄사

[문 11] 다음 중에서 수필문의 특성이 될 수 없는 것은?
① 지성과 높은 학식을 필요로 하는 글 
② 가장 개성을 펼요로 하는 글
③ 해학과 기지가 필요한 글
④ 원숙한 인생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글


수필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 비전문적인 글이다.

[문 12] 다음 문장 줄 중의적(重義的) 해석이 가능한 것은?
① 영회는 산수와 과학을 좋아한다.
② 길수는 영희와 민수를 때렸다.
③ 우리 학교는 배구와 축구를 잘한다
④ 저 가게에는 공책과 연필이 많다


구조적 중의성 - 구조 ㉠ - 길수는 영희와 함께 민수를 때렸다. ㉡ - 길수가 때린 사람은 영희와 민수이다.

[문 13] 다음과 갈은 종류의 글을 쓰는 목적은?
화랑도(花郞道)란, 신라 때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과 몸을 닦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려던, 우리 고유의 정선적 흐름을 말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를 화랑도(花郞徒)라 한다. 그 사회의 중심 인물이 되기 위하여 마음과 몸을 단련하고, 올바른 사회 생활의 규범을 익히며,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처할 때 싸움터에서 목숨을 바치려는 기풍온 고구려나 백제에도 있었지만, 특히 신라에서 가장 활발하였다.
① 感 動
② 說 得
③ 主 張
④ 理 解


화랑도 (花郞道)의 정의 (正義)와 수련 방법을 설명한 설명문이다.

[문 14]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게 된 것은?
이심전심(以心傳心)이었을까? 이 절 주지만은 오늘까지 내가 화필을 잡지 못한 까닭을 알고 있었구나. 담징은 그지없이 고마왔다. 주지의 뒷그림 자를 멜리 바라다보며 그는 꿇어 앉아 합장한 채 일어서질 않았다.
벌겋게게 물든 동녘 하늘의 아침 기운이 울창한 수목들을 물들이고 있었다. 목탁 소리도 끊어졌다 볼상 앞으로 돌아온 담징은, 떨어뜨렸던 염주를 주워들고 다시 합장 배례를 했다. 아침 이슬이 풀잎을 굴러 뿌리로 흐르듯 염주 한 알 한 알이 그의 엄지손가락을 타고 마음 속으로 굴러들었다.
① 과거 회상 수법을 썼다.
② 요약적으로 진술했다.
③ 시간의 복선이 나타나 있다.
④ 시점의 이동이 보인다.


시점의 변화 - 1인칭 주인공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문 15] 다음 중 논설문의 요건으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견해가 합리 적이어야 한다
② 어휘가 함축적이어야 한다.
③ 논거 가 타당해야 핸다.
④ 용어가 정확해야 한다


논설문의 요건
㉠ 단어는 지시적 의미를 사용한다.
㉡ 주장이 뚜렷해야 한다.
㉢ 논거가 타당해야 한다.
㉣ 논지의 전개가 논리적 이어야 한다.
㉤ 용어가 정확해야 한다.

[ 문 16] 다음 熟語의 뜻이 서로 관계 없는 것끼리 연결된 것은?
① 莫上莫下 : 難兄難弟
② 吳越同舟 : 弱肉强食
③ 目不識丁 : 一字無識
④ 張三李四 : 甲男乙女


[문 17] 다음 글에서 우리 민족이 갖추어야 할 점에 대해 강조한 것은?
우리는 대체로 머리끝에서 발 밑까지를 서양식(西洋式)으로 꾸미고 있다. ‘목은 잘라도 머리털은 못 자른다"고 하던 구한말(舊韓末)의 비분강개(悲憤慷慨)를 잊은 지 오래다. 외양(外樣)뿐 아니라 우리가 신봉(信奉) 하는 종교(宗敎), 우리가 따르는 사상(思想), 우리가 즐기는 예술(藝術), 이 모든 것이 대체로 서양적(西洋的)인 것이다. 우리가 연구하는 학문(學問)이 또한 예외가 아니다. 피와 뼈와 살을 조상(祖上)에게서 물려받았을 뿐, 문화(文化)라고 일컬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서양(西洋)에서 받아 들인 것들인 양 싶다. 이러한 현실(現實)을 앞에 놓고서 민족문화(民族文化)의 전통(傳統)을 찾고 이를 계승(繼承)하자고 한다면, 이것은 편협(偏狹)한 배타주의(排他主義)냐 국수주의(國粹主義)로 오인(誤認)되기에 알 맞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그러면, 민족문화의 전통을 말하는 것은 반드시 보수적(保守的)이라는 멍에를 메어야만 하는 것일까? 이 문제(問題)에 대한 올바른 해답(解答)을 얻기 위해서는, 전통이란 어떤 것이며, 또 그것은 어떻게 계승되어 왔는가 를 살펴야 할 것이다.
① 보수성
② 주체성
③ 배타성
④ 포용성


필자가 반박하는 것은 ‘ 민족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자’는 주장에 대해 ‘배타주의 보수성, 국수주의’라고 비난 하는 관점이다.

[문 18] 국어의 특질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성분 배열의 특정은 피수식어가 수식어 앞에 놓이는 것이다.
② 말 첫머리의 자음이 제한되는 일이 었다.
③ 매개모음과 매개자음이 었다
④ 문볍적 기능은 조사나 어미가 주로 한다.


① 국어의 어순은 ‘주어+목적어+서술어’ 이므로 뒤에서 수식하는 경우가 없다.
② 두음법칙
③ 자음과 자음, 모음과 모음이 충돌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탈락되거나 매개모음이나 매개 자음을 넣는다.
④ 국어는 첨가어이므로 ‘체언+조사, 어간+어미, 어근+접사’등 첨가적 성질을 갖는다.

[문 19] 다음 두 문장을 하나로 연결할 때 가장 적당한 것은?
철수는 산골에서 태어났다.
혁이는 그 철수에게 언제나 바다 이야기를 하였다.
① 철수는 산골에서 태어났으며, 혁이는 언제나, 바다 이야기를 하였다.
② 혁이는 산골에서 태어난 철수에게 언제나 바다 이야기를 하였다.
③ 혁이는 언제나 철수가 산골에시 태어난 일과 바다 이야기를 하였다.
④ 철수는 언제나 바다 이야기를 하는 혁이에게 산골에서 태어났다고 하였다.


아래 문장의 관형어 ‘그’(지시 관형사)를 윗 문장을 관계 관형절로 된 관형어로 대치한다. 철수는 산골에서 태어났다. → 산골에서 태어난 철수(반복된 주어 생략)

[문 20] 다음 내용과 관계 있는 시문학상의 유파는?
정치적 목적의식은 전연없다. 정서의 투명한 순화와 언어의 본연의 미감 (美感)이 반짝일 뿐이다.
① 주지시파
② 생명파
③ 시문학파
④ 낭만주의시파


언어의 조탁, 세련된 기교, 츰악성 등을 추구한 유파는 시문학파(詩文學派)이다. 시문학파는 KAPF(예맹파)에 대립하였으며 동인으로는 김영랑, 박용철, 이하윤, 정지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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