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5일에 시행한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밑줄 친 부분이 한글 맞춤법에 맞는 것은? 
① 약속을 번번히 어긴다.
② 그는 의젓이 행동한다.
곰곰히 생각에 잠기었다.
딱이 갈 만한 곳도 없다.

[정답] ②

[정답 풀이]
어근이 ㅅ으로 끝난 파생부사 : 접미사 ‘-이’를 붙인 형태가 맞는 표기이다.
예)  의젓이, 지긋이, 깨끗이, 남짓이, 따뜻이, 반듯이, 번듯이, 버젓이, 

[오답 풀이]
① 번번히(X) → 번번이(O)
ㆍ번번이(番番-이):매 때마다, 매번, 매양 예) 약속을 번번이 어기다.

 구별) ‘번번히’:구김살이나 울퉁불퉁한 데가 없이 펀펀하고 번듯하게.
  예) 농지 정리를 하여 논 전체를 번번히 골랐다.

※ 어근이 명사 첩어인 파생부사 : 접미사 ‘-이’
예) 번번이(番番-이), 집집이, 샅샅이, 곳곳이, 앞앞이, 땀땀이, 몫몫이, 틈틈이, 줄줄이, 일일이

③ 곰곰히(X) → 곰곰이(O)
※ 어근이 원래 부사인 파생부사 : 접미사 ‘-이’
예) 곰곰(부사) - 곰곰이(부사), 일찍(부사) - 일찍이(부사), 해죽(부사) - 해죽이(부사)

④ 딱이(X) → 딱히(O)
※ ‘-하다’로 끝나는 용언의 어근을 어근으로 하는 파생부사 : 접미사 ‘-히’
예) 딱히, 급히, 솔직히, 꼼꼼히, 튼튼히, 익숙히, 특별히, 톡톡히, 넉넉히, 똑똑히

2.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집밖에∨나가서∨놀지∨않을래?
② 길동이는∨잘난체∨하는∨것도∨밉지가∨않아.
③ 음식은∨각자∨먹을만큼만∨접시에∨담아∨가세요.
④ 자료를∨검토한바∨몇∨가지∨미비한∨사항이∨발견되었다.

[정답] ④ 

[정답 풀이]
‘검토한바’의 ‘-ㄴ바’는 ‘연결어미’이므로 붙여 쓴 것이 맞다.

* -는바/-ㄴ바/-은바/-던바 : (문어체로)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예) 그는 나와 동창인바 그를 잘 알고 있다./너의 죄가 큰바 응당 벌을 받아야 한다.

[오답 풀이]
① 집밖(X) → 집∨밖(O) : 무엇에 의하여 둘러싸이지 않은 공간이나 그쪽의 뜻인 ‘밖’은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쓰기해야 한다.
  구별) 한 단어로 굳어진 합성어
   예) ‘꿈밖’, ‘창밖’, ‘문밖’, ‘뜻밖’

  구별) 조사 ‘밖에’
   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② 잘난체∨하다(X)  → 잘난∨체하다(O) : 본용언 ‘잘나다’와 보조용언 ‘체하다’는 각각의 단어이므로 띄어쓰기하는 것이 원칙이되,

→ 잘난체하다(O) : ‘체하다, 듯하다’ 등과 같은 보조용언은 본용언과 붙여서 쓸 수도 있다.

→ 잘난∨체를∨하다(O) : 단 조사가 끼어들면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맞춤법통일안 47항)

③ 먹을만큼만(X) → 먹을∨만큼만(O) : 먹을(동사), 만큼(의존명사), 만(보조사)
: 관형사형전성어미 뒤에 이어지는 ‘만큼’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쓰기해야 한다.
  예) 노력한∨만큼 대가를 얻다. / 내가 주었던∨만큼 다시 받았다.

구별) 조사 ‘만큼’ : (체언 뒤에 붙어)비슷한 정도(비교)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조사.
 예) 그는 집을 대궐만큼 크게 지었다.

3.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옳지 않은 것은?
① 설악 Seolak
② 속리산 Songnisan
③ 양주시 Yangju-si
④ 독립문 Dongnimmun

[정답] ① 

[정답 풀이]
Seolak (X) → Seork (O) : 모음 앞의 ‘ㄹ’은 ‘r’로 표기해야 한다.

4. 밑줄 친 부분이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것은?
① 강좌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거리에 걸려 있다.
② 달콤한 초콜렛을 먹으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③ 지도자에게는 강한 리더쉽이 필요하다.
④ 다양한 기능의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정답] ④

[정답 풀이]
로봇’이 맞는 표기이다. ‘로보트’는 틀린 표기이다.

[오답 풀이]
플랭카드(X) → 플래카드(O),
초콜렛(X) → 초콜릿(O),
리더쉽(X) → 리더십(O)

5. 표준 발음이 아닌 것으로만 짝지어진 것은?
① 끝을[끄츨], 피읖에[피으페], 닭 앞에[달가페]
② 헛웃음[허두슴], 휘발유[휘발뉴], 밭 아래[바다래]
③ 넓다[넙따],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④ 결단력[결딴녁], 상견례[상견녜], 서울역[서울녁]

[정답] ①

[정답 풀이]
발음이 모두 틀림 : → 끝을[끄틀], 피읖에[피으베], 닭 앞에[다가페]

[오답 풀이]
‘휘발유’의 발음만 틀림. : → 휘발유[휘발류]
‘넓다’의 발음만 틀림 : → 넓다[널따]
‘서울역’의 발음만 틀림 : → 서울역[서울력]

6.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부적절한 것은?
초성, 곧 ( ㉠ )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떴음을 알 수 있으니, 이는 곧 ( ㉡ )의 원리이다. 아음인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설음인 ㄴ은 혀가 윗잇몸과 닿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 그것이다. 이처럼 모양을 본떠서 만든 초성은 ㄱ, ㄴ, ㅁ, ㅅ, ㅇ의 다섯 글자이다. 이 다섯을 기본자로 삼고 기본자에 획을 더해 가는 방식을 취하였으니, 이는 곧 ( ㉢ )의 원리이다. ㄱ에 획을 더하여 ㅋ을, ㄴ에 획을 더하여 ㄷ을, ㄷ에 획을 더하여 ㅌ을 만든 것이 그것이다. 한편, ‘ㆁ’, ‘△’, ‘ㄹ’은 ( ㉣ )라고 한다.
① ㉠ : 자음
② ㉡ : 상형
③ ㉢ : 병서
④ ㉣ : 이체자

[정답] ③

[정답 풀이] 기본자에 획을 더해 가는 방식은 ‘가획의 원리’이다.

명 칭 기본자
(상형의 원리)
가획자 이체자
아음 (牙音) ㆁ(옛이응)
설음 (舌音) ㄷ, ㅌ ㄹ(반설음)
순음 (脣音) ㅂ, ㅍ
치음 (齒音) ㅈ, ㅊ ㅿ(반치음)
후음 (喉音) ㆆ(여린히읗), ㅎ


7.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와 (나)는 모두 민요조의 율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② (가)와 (다)는 모두 참요(讖謠)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③ (나)와 (다)는 모두 향토적 소재를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④ (가), (나), (다)의 화자는 모두 이별로 인한 쓰라림을 느끼고 있다.

[정답] ④

[정답 풀이]
세 작품 모두 작품의 동기는 ‘이별’이다.

[오답 풀이]
① (가)는 한역(漢譯) 시가이다. 한역되어 전해지는 작품은 그 원래의 우리말 노래의 율격을 알 수 없다.

② (가)와 (다)는 둘 다 참요가 아니다. 참요(讖謠)는 시대적 상황이나 정치적 징후 따위를 암시하는 민요.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건국을 암시한 <계림요>, 조선의 건국을 암시한 <목자요(木子謠)>, 미나리와 장다리로 인현 왕후와 장 희빈을 관련지어 노래한 <미나리요> 따위가 여기에 속한다.

③ (나)에는 향토적 소재가 나타나지 않는다.

8. 다음 <보기>의 문장이 들어갈 곳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보 기 >
 그것은 내가 그리워해 온 선대인은 어머니나 아버지, 그리고 동기간들이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 ㉠ ) 시골을 다녀오되 성묘가 목적이기는 근년으로 드문 일이었다. 더욱이 양력 정초에 몸소 그런 예모(禮貌)를 찾고 스스로 치름은 낳고 첫 겪음이기도 했다. 물론 귀성열차를 끊어 앉고부터 “숭헌······. 뉘라 양력슬두 슬이라 이른다더냐, 상것들이나 왜놈 세력(歲曆)을 아는 벱여······.” 세모가 되면 한두 군데서 들어오던 세찬을 놓고 으레껏 꾸중이시던 할아버지 말씀이 자주 되살아나 마음 한켠이 걸리지 않은 바도 아니었지만, 시절이 이러매 신정 연휴를 빌미할 수밖에 없음을 달리 어쩌랴 하며 견딘 거였다. 그러나 할아버지한테 결례(불효)를 저지르고 있다는 느낌을 나 자신에게까지 속일 수는 없었다. ( ㉡ ) 아주 어려서부터 이렇게 되기까지, 우리 가문을 지킨 모든 선인 조상들의 심상은 오로지 단 한 분, 할아버지 그분의 인상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 ㉢ ) 고색창연한 이조인(李朝人)이었던 할아버지, 오직 그분 한 분만이 진실로 육친이요 조상의 얼이란 느낌을 지워 버릴 수 없는 거였고, 또 앞으로도 길래 그럴 것같이 여겨진다는 것이다. 받은 사랑이며 가는 정으로야 어찌 어머니 위에 다시 있다 감히 장담할 수 있을까마는, 그럼에도 삼가 할아버지 한 분만으로 조상의 넋을 가늠하되, 당신 생전에 받은 가르침이야말로 진실로 받들고 싶도록 값지게 여겨지는 터임에, 거듭 할아버지의 존재와 추억의 조각들을 모든 것의 으뜸으로 믿을 수밖에 없던 것이다. ( ㉣ )
-이문구, ‘관촌수필’ 중에서-
① ㉠
② ㉡
③ ㉢
④ ㉣

[정답] ③

[정답 풀이]
<보기>의 내용인 들어갈 부분은 “우리 가문을 지킨 선인 조상들의 심상은 오로지 할아버지 한 분의 인상뿐이었다.”의 뒤에 들어가야 하고, “할아버지 오직 그분 한 분만이 진실로 육친이요,~” 앞에 들어가야 한다.

선인 조상들의 심상은 오로지 할아버지 한 분의 인상뿐이었다.
“내가 그리워해 온 선대인은 어머니나 아버지가 아니었다.” 
오직 그분 한 분만이 진실로 육친이다.


9. 다음 글에서 보여 주는 설명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지금 지구 상공에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돌고 있다. 인공위성은 크게 군사용 위성과 평화용 위성으로 나뉜다. 첩보 위성, 위성 파괴 위성 등은 전자에 속하고, 통신 위성, 기상 관측 위성, 지구 자원 탐사 위성 등은 후자에 속한다.
① 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반면, 형용사는 주어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낸다.

② 표준 발음법은 총칙, 자음과 모음, 음의 길이, 받침의 발음, 음의 동화, 경음화, 음의 첨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③ 여닫다, 우짖다, 검푸르다, 검붉다, 뛰놀다, 설익다, 부슬비 등은 일반적인 우리말의 통사적 구성 방법과 어긋나게 형성된 낱말의 예라 할 수 있다.

④ 자음은 조음 위치 및 조음 방법에 따라 다시 나뉜다. 양순음, 치조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후음 등은 조음 위치에 따라 자음을 하위 갈래로 나눈 것이고,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 비음, 유음 등은 조음 방법에 따라 자음을 하위 갈래로 나눈 것이다.

[정답] ④

<보기>는 ‘분류(구분)’ : 인공위성(상위어) - 군사용 위성(하위어), 평화용 위성(하위어)

군사용 위성(상위어) - 첩보 위성(하위어), 위성 파괴 위성(하위어)

평화용 위성(상위어) - 통신 위성(하위어), 기상 관측 위성(하위어), 지구 자원 탐사 위성(하위어)

④의 방법도 ‘분류(구분)’
㉠ 조음 위치에 따라 : 자음(상위어) - 양순음(하위어), 치조음(하위어), 경구개음(하위어), 연구개음(하위어), 후음(하위어)

㉡ 조음 방법에 따라 : 자음(상위어) - 파열음(하위어), 파찰음(하위어), 마찰음(하위어), 비음(하위어), 유음(하위어)

[오답 풀이]
① 두 대상 간의 차이점을 나타내는 방식 : ‘대조’
② 어떤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요소를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 : ‘분석’
③ 주제와 관련된 사항을 알기 쉬운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방식 : ‘예시’

10. 어법에 맞는 표현은?
① (면접을 마친 후 면접관에게) 면접관님, 수고하십시오.
② (문상을 가서 상주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③ (점원이 손님에게) 손님께서 찾으시는 물건은 품절이십니다.
④ (아내가 남편에게) 오빠, 외식하러 가요.

[정답] ②

[정답 풀이]
* 조의(弔意) : 남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

[오답 풀이]
① <표준 화법 해설(국립국어원, 1992)>에 따르면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십시오.’라는 표현이 윗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고, 동년배나 아랫사람에게는 쓸 수 있다고 하고 있다.

③ ㉠ 관형절 : 손님께서 물건을 찾으시다. (O)
   ㉡ 전체문장 : 이 물건은 품절이십니다. (X)이 물건은 품절입니다.(O) 

④ 남편을 부르는 호칭으로 ‘오빠’는 적절하지 않다.

11. 밑줄 친 부분이 문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이미 늦은 것 아니오? 
아니요, 제가 안 그랬어요.
③ 다음 물음에 ‘예’, ‘아니오’로 답하시오. 
④ 어렸을 때부터 한집에서 살아온 우리는 친구가 아니요, 형제랍니다.

[정답] ③

[정답 풀이]
감탄사 ‘네/예’의 반대어는 감탄사 ‘아니요’이다.
‘아니오’는 형용사 ‘아니다’의 활용형인데, 감탄사 ‘아니요’와 혼동되어 쓰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형용사인지 감탄사인지 구별하는 방법 :  주어와 보어를 취하는 말이 형용사이며, ‘네/예’로 대답할 수 있는 자리에 쓰이는 ‘아니요’는 감탄사이다.

제시된 선택지 중에서 ①번과 ④번의 ‘아니오’, ‘아니요’는 형용사이며, ②번과 ③번은 감탄사 ‘아니요’이다.

① “(주어 생략) 늦은 것이(보어) 아니오.(서술어)”
: 서술어 역할을 하고 있는 ‘아니오’는 형용사 ‘아니다’의 활용형이며, 어간 ‘아니-’ 뒤에 하오체 종결어미 ‘-오’를 붙인 형태로 어법에 맞는 표기이다.

② “아니요, 제가 안 그랬어요.”
: 위 문장의 ‘아니요’는 서술성이 없는 부정의 대답으로 감탄사이다. 감탄사는 활용하는 말이 아니므로 사전에는 ‘아니요’로 등재되어 있다. 감탄사 ‘네/예’의 반대어이다.

④ 우리는(주어) 친구가(보어) 아니요(서술어), (주어 생략-‘우리는’) 형제랍니다(서술어).
: 서술어 역할을 하고 있는 ‘아니요’는 형용사 ‘아니다’의 활용형이며, 어간 ‘아니-’ 뒤에 연결어미 ‘-요’를 붙인 형태로 어법에 맞는 표기이다.

12. 다음은 국어사전에 수록된 ‘막-’의 풀이이다. 밑줄 친 부분의 예시어로 적절한 것은? 
- 접사 ((일부 명사 앞에 붙어))
① ‘거친’, ‘품질이 낮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닥치는 대로 하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③ ((일부 동사 앞에 붙어)) ‘주저없이’,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① 막벌이
② 막국수
③ 막담배
④ 막고무신

[정답] ①

[정답 풀이]
* 막벌이 : 아무 일이든지 닥치는 대로 해서 돈을 버는 일.

[오답 풀이]
② 막국수 : 겉껍질만 벗겨 낸 거친 메밀가루로 굵게 뽑아 만든 거무스름한 빛깔의 국수.

③ 막담배 : 품질이 좋지 아니한 담배.

④ 막고무신 : 마구 생긴 고무신. 넓적하게 생긴 고무신을 코고무신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13. 호칭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아내의 여동생의 남편에게-자부
② 누나의 남편에게-매부
③ 남편의 남동생의 아내에게-동서
④ 며느리나 사위의 조부모에게-사장 어른

[정답] ①

[정답 풀이]
아내의 여동생(처제)의 남편에게는 ‘동서’, ‘O 서방’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자부(子婦)’는 며느리를 이르는 말이다. 

14. 논지 전개상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전통문화는 근대화의 과정에서 해체되는 것인가, 아니면 급격한 사회 변동의 과정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 전통문화의 연속성과 재창조는 왜 필요하며,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외래문화의 토착화(土着化), 한국화(韓國化)는 사회 변동과 문화 변화의 과정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상과 같은 의문들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입장에 따라 상당한 견해 차이도 드러내고 있다. 전통의 유지와 변화에 대한 견해 차이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단순하게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차이로 이해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한국 사회의 근대화는 이미 한 세기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광범하고 심대(深大)한 사회 구조적 변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전통문화의 변질을 어느 정도 수긍하지 않을 수 없는가 하면, 사회 변동의 강력한 추진 세력 또한 문화적 전통의 확립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한국 사회에서 전통문화의 변화에 관한 논의는 단순히 외래문화이냐 전통문화이냐의 양자택일적인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도 명백하다. 근대화는 전통문화의 연속성과 변화를 다 같이 필요로 하며, 외래문화의 수용과 그 토착화 등을 다 같이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통을 계승하고 외래문화를 수용할 때에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이냐 하는 문제도 단순히 문화의 보편성(普遍性)과 특수성(特殊性)이라고 하는 기준에서만 다룰 수 없다. 근대화라고 하는 사회 구조적 변동이 문화 변화를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에, 전통문화의 변화 문제를 (      )에서 다루어 보는 분석이 매우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① 보수주의의 시각
② 진보주의의 시각
③ 사회 변동의 시각
④ 보편성과 특수성의 시각

[정답] ③

[정답 풀이]
괄호 앞의 절에서 ‘사회 구조적 변동’이 문화 변화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사회 변동의 시각’이 적절하다.

“단순히 문화의 보편성(普遍性)과 특수성(特殊性)이라고 하는 기준에서만 다룰 수 없다. 근대화라고 하는 사회 구조적 변동이 문화 변화를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에, 전통문화의 변화 문제를 (사회 변동의 시각)에서 다루어 보는 분석이 매우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15. 밑줄 친 부분이 의미상 문맥에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① 새우젓은 곰삭아야 제 맛이 난다.
② 주인이 놀라는 척하며 능갈치는 소리가 들려 왔다.
③ 돈이 없어서 막걸리도 푼푼이 못 마신다.
④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꾸중을 들어도 하릴없는 일이다.

[정답] ③

[정답 풀이]
 ‘푼푼이’를 ‘푼푼히’로 고쳐야 문맥에 맞다.

[오답 풀이]
① 곰삭다 : 젓갈 따위가 오래되어서 푹 삭다.
② 능갈치다 : 교묘하게 잘 둘러대다.
  * 푼푼이 : 한 푼씩 한 푼씩. 
  * 푼푼히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게. 
  * 푼푼하다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④ 하릴없다
 : 어찌할 도리가 없다. 조금도 틀림이 없다.

16. 다음은 한자 성어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한자가 모두 바르게 된 것은?
○ 進退維(  )
○ 送(  )迎新
○ 目不(  )見
○ (  )故知新
① 容, 旭, 引, 溫
② 谷, 舊, 忍, 溫
③ 谷, 荒, 仁, 顯
④ 俗, 舊, 仁, 瘟

[정답] ②

[정답 풀이]
谷[골짜기 (곡)],
舊[예․옛날․오래될 (구)],
忍[참을 (인)],
溫[따뜻할․익힐 (온)],

* 진퇴유곡(進退維谷)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꼼짝할 수 없는 궁지.

* 송구영신(送舊迎新)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

* 목불인견(目不忍見)
: 눈앞에 벌어진 상황 따위를 눈 뜨고 보기가 참기 어려움. 즉 눈 뜨고 차마 볼 수가 없음.

* 온고지신(溫故知新)
: 옛것을 익히어 새것을 앎.

[오답 풀이]
① 容[얼굴․담을용서할 (용)],
    旭[해 돋을 (욱)],
    引[끌어당길 (인)],
    溫[따뜻할․익힐 (온)]

③ 谷[골짜기 (곡)],
    荒[거칠 (황)],
    仁[어질 (인)],
    顯[나타날․드러낼 (현)],

④ 俗[풍속 (속)],
    舊[예․옛날․오래될 (구)], 
    仁[어질 (인)],
    瘟[염병․아플 (온)]

17. 밑줄 친 단어의 한자로 알맞은 것은?
 왜 인간에게는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별도로 태어나는 것일까? 외형은 분명히 의사 비대칭을 취하고 있되, 기능은 의사 비대칭 차원을 벗어나서 완벽한 비대칭을 취한다. 모습만 유사했지 기능은 절대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① 儗事
② 擬似
③ 蟻邪
④ 疑寫

[정답] ②

[정답 풀이]
‘외형은 분명히 의사 비대칭을 취하고 있되’라고 한 내용과 뒤의 문장의 ‘모습만 유사(類似)했지’의 내용은 같은 내용이다. ‘유사(類似)’의 ‘사’는 비슷하다는 뜻의 한자이다. 따라서 ‘비슷할 사’ 한자가 들어있는 ②번이 정답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 의사(擬似) [본뜰․모방할 (의), 비슷할 (사)]
  : 실제와 비슷함.

* 유사(類似) [무리․비슷할 (류/유), 비슷할 (사)]
  : 서로 비슷함.

18. <보기>의 글이 완전한 글이 되도록 (가)~(라)를 논리적 순서로 가장 적절히 배열한 것은?
< 보 기 >
애를 낳으면 엄마는 정신이 없어지고 지적 능력이 감퇴한다는 것이 일반 여성들의 고정관념이었다. 그런데 올봄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캐서린 엘리슨이 ‘엄마의 뇌:엄마가 된다는 것이 우리의 뇌를 얼마나 영리하게 하는가.’라는 책을 써서 뉴욕타임즈 등의 기사가 되고, CBS, NBC, BBS 등의 기사가 된 바 있다.
엘리슨이 그런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은 1999년의 신경과학자 크레이그 킹슬리 등의 연구 결과를 접하고서였는데, 엄마가 되면 머리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른 신경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남을 확인했던 것이다.
최근 보스톤 글로브지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킹슬리 박사 팀은 몇 개의 실험을 통하여 위의 결과를 지지하는 흥미 있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쥐를 대상으로 한 그들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엄마 쥐는 처녀 쥐보다 인지 능력이 급격히 증가하여 냄새와 시각 능력이 급증하고 먹잇감을 처녀 쥐보다 세 배나 더 빨리 찾았다. 엄마 쥐 뇌의 해마(기억 및 학습 담당)의 신경 통로가 새롭게 재구성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엄마 쥐가 되면 엄마의 두뇌는 에스트로겐,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에 의해 마치 흠뻑 목욕을 하듯 된다.
(가) 그 결과 A 집단 임신 여성들이 B 집단보다 과제 수행 점수가 상당히 낮았다. A 집단은 임신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아 헤어나지 못한 것이다.

(나) 그러면 인간은 어떨까. 대개 엄마가 되면 너무 힘들고 일에 부대껴서 결국은 머리가 젤리처럼 말랑말랑해져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어미 혼자 내적으로 두뇌의 변화가 오는 것만 아니라 새끼와 상호 작용하는 것이 두뇌 변화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새끼를 젖 먹이고 다루고 하는 과정에서 감각적으로 민감해지는 것과 같은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인지적 능력 역시 향상한다.

(라)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일부분 참일 수는 있지만, 상당 부분 사회공동체적 자기 암시에 걸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하이오 신경심리학자 줄리에 수어의 연구에 의하면, 임신한 여성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A 집단에게는 ‘임신이 기억과 과제 수행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검사를 한다.’고 하고 B 집단에게는 설명 없이 그 과제를 주었다.

-이정모, ‘고정관념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중에서
① (가)-(나)-(다)-(라)
② (가)-(다)-(라)-(나)
③ (다)-(가)-(라)-(나)
④ (다)-(나)-(라)-(가)

[정답] ④

[정답 풀이]
<보기> 글의 문단의 중심 내용
: 엄마가 되면 머리가 더 좋아진다. 엄마 쥐는 인지 능력이 급격히 증가한다.

<보기> 뒤에 이어질 내용은 (다) “더 흥미로운 것은 새끼와의 상호 작용으로 인한 인지 능력이 향상한다.”

(다) 뒤의 내용은 (나)의 “그러면 인간은 어떨까?
(나) 뒤의 내용은 (라)의 “임신한 여성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실험해 보았다.”
(라) 뒤의 내용은 (가)의 “그 결과~”

19. 다음 국어사전 정보를 참고할 때, 밑줄 친 단어의 사용이 부적절한 것은?
받다 [동사] 【…에서/에게서 …을】 ((‘…에서/에게서’ 대신에 ‘…으로부터’가 쓰이기도 한다))
 ① 다른 사람이 주거나 보내오는 물건 따위를 가지다.
 ② 다른 사람이 바치거나 내는 돈이나 물건을 책임 아래 맡아 두다.
 ③ 다른 사람이나 대상이 가하는 행동, 심리적인 작용 따위를 당하거나 입다.
 ④ 점수나 학위 따위를 따다.
 ⑤ 여러 사람에게 팔거나 대어 주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품을 사다.

받치다 [동사] 1. 【…이】
                  ①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다.
                  ② 앉거나 누운 자리가 바닥이 딴딴하게 배기다.
                 2. 【…에】 화 따위의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다.

받히다 [동사] 【…을 …에/에게】 ‘받다⑤’의 사동사.
① 그는 설움에 받쳐 울음을 터뜨렸다.
② 맨바닥에서 잠을 자려니 등이 받쳐서 잠이 오지 않는다.
③ 아침에 먹은 것이 자꾸 받쳐서 아무래도 점심은 굶어야겠다.
④ 고추가 워낙 값이 없어서 백 근을 시장 상인에게 받쳐도 변변한 옷 한 벌 사기가 힘들다.

[정답] ④

[정답 풀이]
‘받치다’를 ‘받히다’로 바꾸어야 한다.

‘받다⑤’의 뜻이 여러 사람에게 팔거나 대어 주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품을 사다.
제시된 보기의 ‘받히다’는 ‘받다⑤’의 사동사로 즉 ‘~에게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품을 사게 하다.’라는 뜻이다. ④번의 내용은 문맥적으로 보아 ‘받다’의 사동사인 ‘받히다’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

구별)
동음이의어 ‘받다’ : 머리나 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치다.
  예) 차가 다리 난간을 받고 부서졌다./소가 엉덩이를 받아 다쳤다.

동음이의어 ‘받히다’ : 머리나 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침을 당하다.
  예) 이장이 소에게 받혀 꼼짝을 못한다./노인이 승용차에 받혀 크게 다쳤다.

[오답 풀이]
① <보기>의 ‘받치다 2. 화 따위의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다.
② <보기>의 ‘받치다 1.의 ②’ 앉거나 누운 자리가 바닥이 딴딴하게 배기다.
③ <보기>의 ‘받치다 1.의 ①’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다.

20. 밑줄 친 문장의 상황에 부합하는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나는 대뜸 달겨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었다. 닭은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 하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흡뜨고 닥치는 바람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이놈아! 너, 왜 남의 닭을 때려 죽이니?”
“그럼 어때?”
하고, 일어나다가
“뭐 이 자식아! 누 집 닭인데?”
하고 복장을 떼미는 바람에 다시 벌렁 자빠졌다. 그러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하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도 스럽고, 또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땅이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해야 될는지 모른다.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다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그럼, 너, 이담부턴 안 그럴 테냐?”
하고 물을 때에야 비로소 살 길을 찾은 듯싶었다. 나는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
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
“닭 죽은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김유정, ‘동백꽃’ 중에서-
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군.
②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야.
③ 이건 울며 겨자 먹는 꼴이지 뭐야.
④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군.

[정답] ③

[정답 풀이]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땅이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해야 될는지 모른다.”라고 한 부분과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이라고 한 부분으로 보아 마지못해 대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울며 겨자 먹는 꼴’이 적절하다.

* 울며 겨자 먹기 : 맵다고 울면서도 겨자를 먹는다는 뜻으로, 싫은 일을 억지로 마지못하여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눈물 흘리면서 겨자 먹기.

[오답 풀이]
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지조 없이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다 : 애써 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남보다 뒤떨어져 어찌할 도리가 없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소 잃고 외양간 고치다 :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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