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20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시의 주제와 상통하는 한자 성어는?
벌레 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丹靑), 풍경 소리 날아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 쳤다. 큰 나라 섬기다 거미줄 친 옥좌(玉座) 위엔 여의주(如意珠) 희롱하는 쌍룡(雙龍) 대신에 두 마리 봉황(鳳凰)새를 틀어 올렸다. 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랴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甃石)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佩玉) 소리도 없었다. 품석(品石)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구품(從九品) 어느 줄에도 나의 몸 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 호곡(呼哭)하리라.
① 맥수지탄(麥秀之嘆)
② 은인자중(隱忍自重)
③ 전전반측(輾轉反側)
④ 새옹지마(塞翁之馬)


작품은 조지훈의 ‘봉황수’로 퇴락한 고궁에 가서 망국의 한(恨)을 노래한 작품이다. 관련되는 한자성어는 나라를 잃은 탄식을 뜻하는 ‘麥秀之嘆(맥수지탄)’이다.

2. 다음 시의 ( ) 안에 알맞은 시어는?
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아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平安道) 정주(定州)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 씨(氏)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 씨(氏)를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   )이라며 수염을 쓸는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다시 넌지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① 수구초심(首邱初心)
② 막역지간(莫逆之間)
③ 인지상정(人之常情)
④ 유유상종(類類相從)


이 시는 백석의 ‘고향’이라는 작품으로 타향인 북관을 혼자 떠돌다 병이 든 ‘나’가 아버지뻘 되는 의원을 만나는데 그 의원이 고향을 묻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가 아버지의 친구임을 확인하고 그 일을 통해 육친(肉親)과 고향을 그리워하게 된 이야기 시이다.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莫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쓴다.’에서 의원은 ‘아무개 씨’인 그분과 아주 허물없는 친구라고 말하고 있다.

3. 다음 시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재구성했을 때 맨 마지막에 올 수 있는 연은?
(가) 여승은 합장을 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나)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라)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
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이 작품은 해금작가인 백석의 시로 여승의 비극적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 비극은 곧 가족 공동체의 상실을 의미한다. 이 시는 역행적 구성 방법으로 시상을 전개시키고 있는데, 1연은 여승의 현재 모습이며, 2~4연은 그녀가 여승이 되기까지의 삶의 궤적을 더듬고 있는 부분이다. 거의 모든 시행을 하나의 문장으로 배치함으로써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짧은 작품 구조로써 그녀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표현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비록 불교에 귀의한 여인이지만, 화자인 ‘나’의 눈에 비추어진 여승의 모습은 여전히 현실적 고뇌를 극복하지 못한 서글픈 모습으로, 마지막 두 시행에서 보여 주고 있는 ‘섧게 우는 산꿩’이나 ‘눈물 방울과 같이 떨어진 여인의 머리오리’가 바로 그녀의 내면 세계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 다음 작품에서 ‘폭포’의 의미에서 연상될 수 있는 인물로 가장 가까운 것은?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① 자신의 이익만 좇아 색깔을 바꾸는 ‘꺼삐딴 리’의 이인국
② 장돌뱅이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메밀꽃 필 무렵’의 허 생원
③ 꿈을 통해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 불도에 정진하는 ‘구운몽’의 성진
④ 일제 치하에서 끝까지 지조를 지키다 죽는 ‘수라도’의 오봉 선생


작품은 김수영의 ‘폭포’라는 작품이다. 폭포는 부정적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소시민적 삶에 안주하지 않는 지사적 인간형을 의미하고, 이 작품을 쓴 작가의 의도는 그러한 지사적 인간형이 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폭포’에서 연상되는 인물은 ④ 일제 치하에서 끝까지 지조를 지키다 죽는 ‘수라도’의 오봉 선생이다.

5. 다음 글의 진술 방식은?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① 설 명
② 묘 사
③ 논 증
④ 서 사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으로 예문은 달밤의 배경을 묘사의 기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6. 다음 소설의 지문에서 서술자의 시점이 다른 하나는?
① 왕 서방은 와들와들 떨었다. 왕 서방은 복녀의 손을 뿌리쳤다. 복녀는 쓰러졌다. 그러나 곧 다시 일어섰다.
② 인제 설렁탕을 사 줄 수도 있다. 어미 곁에서 보채는 개똥이에게 죽을 사 줄 수도 있다. 팔십 전을 손에 쥔 김 첨지의 마음은 흐뭇하였다.
③ 순이는 저녁밥을 짓는 불을 다 때고 나서, 부지껭이로 닫힌 부엌문을 탕 열러 젖히며, 눈아래 언덕길을 내려다 보았다. 그러나 아래로 뻗은 길에는 사람은커녕 개새끼 하나 얼씬하는 것이 없었다.
④ 고 서방은 궁둥이를 툭툭 털면서 일어나섰다. 담배 한 대 재어 물 여가도 없이 곧바로 허리춤을 졸라 매고 이 주사댁 논을 매러 막 집을 나서려고 할 즈음에 뜻밖에도 주재소 순사 하나가 게딱지만한 뜰안에 썩 들어섰다.


②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로서 김 첨지의 마음을 작가가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작가가 개입한 전지적 작가 시점이고 나머지 보기는 작가가 개입하지 않고 ‘보여주기’의 방법을 사용한 3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7. 다음 글 중 ‘그(거지)’에게 있어 ‘돈’의 의미로 옳은 것은?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같은 놈에게 일 원짜릴 줍니까? 각전(角錢) 한 닢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동전 한 닢 주시는 분도 백에 한 분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한 푼 한 푼 얻은 돈으로 몇 닢씩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 마흔 여덟 닢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대양(大洋) 한 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돈을 얻느라고 여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돈을 만들었단 말이오? 그 돈으로 무엇을 하려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돈, 한 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① 부귀의 상징
② 절대적 욕망
③ 생존의 수단
④ 부정적 가치


예문은 6차 교과서 피천득의 ‘은전 한 닢’이란 수필로서 늙은 거지에게 있어서 ‘돈’은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수단이 아니라 단지 그 자체를 갖고 싶다는 ‘절대적 욕망’의 의미이다.

8. 다음 중 주제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동아리 활동은 인간 관계를 폭넓게 한다.
② 이성 사이에 우정은 과연 성립할 수 있는가?
③ 청춘은 인생에 있어서 봄이고 노년은 인생의 가을이다.
④ 통일 문제는 모든 국민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② 주제문은 의문문의 형태를 피한다. ③ 주제문은 비유적 표현을 피한다. ④ 주제문은 결국 필자의 주장 내지 생각이므로 ‘~생각한다.’의 표현은 불필요하다.

9. 밑줄 친 부분을 실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안은?
한국의 문화가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한국인 전체의 자유에 맡겨져야 하겠으나, 개인들의 자유에도 제한이 가해져야 하듯이, 문화도 민주주의의 원칙에 위배됨이 없도록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장차 한국의 문화가 민주주의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조정하는 일은 내일의 한국이 해야 할 넷째 번 과제이다.
① 소비 위주의 문화를 육성시킨다.
② 소질이 뛰어난 소수의 사람들을 육성시킨다.
③ 사회의 법 질서를 확립한다.
④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소질을 고루 계발할 수 있는 정신 풍토를 이룩해야 한다.


6차 교과서 ‘민주주의 한국의 청사진’이란 글로 예문은 미래 한국의 목적 달성을 위한 네 번째 실천 과제에 관한 내용이다. 필자는 미래 한국 사회의 바람직한 문화 풍토 조성은 민주주의 원칙이 그 전제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소질이 출중한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타고난 소질을 고루 계발할 수 있는 정신 풍토를 이룩해야 한다.

10. 다음 글의 서술상의 특징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상술하고 있다.
② 구체적인 예를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③ 대상의 개념을 제시하고 그 특징을 묘사하고 있다.
④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6차 교과서 ‘언어의 체계, 구조, 기능’이란 설명문으로, 예문은 언어 체계의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 즉  체계를 이루는 각 항목이나 범주는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 중의 하나가 변화를 입게 되면 체계 전체가 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뒷부분에서는 ‘∙’ 소멸의 예를 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글은 ‘∙’ 소멸이 원인이 되어 어떤 결과가 일어났느냐가 논의의 초점이 아니기 때문에 ①번 보기의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상술하고 있다’는 정답이 될 수 없다.

11. ‘독서와 인생’이란 제목으로 글을 쓸 때 아래 개요의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내용으로 알맞은 것은?
서론 : 인간은 이상을 추구한다.
본론 : 이상을 실현하려면 지식이 필요하다.
         ___________________.
결론 : 따라서 인생에는 독서가 필요하다.
① 지식이 함께 노력도 있어야 한다.
② 지식은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③ 지식은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④ 책은 인생에서 등불과 같은 존재이다.


예문은 6차 교과서 ‘독서와 인생’이라는 글을 간단히 정리한 개요로 서론, 본론과 결론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이다. 인생의 목적은 이상 추구에 있고,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 체험과 배움은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다. 지식을 획득하는 제3의 방법은 연구와 터득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서적이 필요하고, 서적은 인생의 지혜를 주므로 인생에는 독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12. 다음 글로 미루어 볼 때 가장 바람직한 환경문제 해결방안은?
인류는 그 동안 물질의 풍요로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여 살아 왔으며, 20세기의 과학 기술은 이러한 보편적인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물질 문명의 발달에만 그 목표를 두고 발전해 왔다. 따라서, 과학 기술자는 물질 문명의 발달에 기여한 바도 크지만, 그에 못지 않게 환경 오염 문제를 유발한 책임도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오존층의 파괴, 지구 온난화 문제 등 환경 오염의 구체적인 실상을 밝혀 낸 것도, 그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도 과학 기술자이다.
① 쓰레기 매립장 증설
② 쓰레기 분리 수거 실시
③ 환경 오염에 대한 홍보 강화
④ 무오염․저공해 기술의 개발


6차 교과서 ‘현대과학은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로 예문은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 기술자의 책임과 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 오염 문제를 과학자가 해결한다는 전제에서 가장 바람직한 환경 문제 해결 방법은 무오염․저공해 기술 개발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3~15)
우리나라 사람은 일반적으로 책에 관심이 적은 것 같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시험이란 악마(惡魔)의 위력(威力) 때문이랄까, (   )로 교과서를 파고들지만, 일단 졸업이란 영예(榮譽)의 관문을 돌파한 다음에는 대개 책과의 인연(因緣)이 멀어지는 것 같다.
옛말에 “하루 책을 읽지 아니하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라는 말이 있지만, 오늘날은 하루 책을 안 읽으면 입에 가시가 돋치는 문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처럼 생존경쟁이 격심한 마당에 있어서 하루만큼 낙오(落伍)가 되어, 열패자(劣敗者)의 고배(苦杯)와 비운을 맛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아무리 천재적인 지혜와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 할 지라도, 널리 남의 의견을 들어서 ㉠ 중지(衆智)를 모아 놓지 아니하면, 자기 ㉡ 깜냥의 ㉢ 정와(井蛙)의 편견(偏見)으로 독선(獨善)과 독단에 빠져서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옛날부터 ㉣ 비일비재(非一非再)하였다.

13. 윗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① 독서의 종류
② 독서의 과정
③ 독서의 의의
④ 독서의 필요성


예문은 6차 교과서 ‘독서와 인생’이란 글로 첫째 단락에서는 우리의 독서 현실을 비판하고 있고, 둘째, 셋째 단락에서는 독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답은 ④이다.

14. 괄호 안에 들어갈 속담으로 옳은 것은?
① 모기 보고 칼 뽑기
② 울며 겨자 먹기
③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④ 소 귀에 경 읽기


시험 때문에 억지로 책을 읽는다는 의미로 ‘울며 겨자 먹기’가 정답이다.

15. ㉠~㉣의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① ㉠ : 문맥상의 의미는 ‘널리 여론을 조사해서’이다.
② ㉡ :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③ ㉢ : ‘정저지와(井底之蛙)’를 줄인 말이다.
④ ㉣ : ‘허다(許多)’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은 ‘남의 주장이나 의견을 듣는다’는 의미로 결국 ‘독서를 하여’의 의미이다.

16. 밑줄 친 단어 중에서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이것은 일찍이 우리나라에 없었던 일이다.
아뭏든 이번 한 번만은 더 그를 믿고 일을 맡겨 봅시다.
③ 네 주장만 하지 말고 입장을 바꾸어 거꾸로 생각해 보아라.
④ 이번 일을 해결하느라 아버지로부터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아뭏든 → 아무튼

17. 다음 중 표준 발음으로 옳게 묶인 것은?
① 밝다「박따」, 끊기다「끈키다」
② 끓이다「끌히다」, 눈요기「눈뇨기」
③ 부엌을「부어글」, 원리「월리」
④ 세다「쎄다」, 월요일「월료일」


② 끓이다[끄리다], ③ 부엌을[부어클], ④ 세다[세다], 월요일[워료일]

18. 밑줄 친 단어들의 한자 표기가 바르지 않은 것은?
문화형의 존재는, 사회의 존재와 활동에 필요한 것처럼 사회의 존속에도 필요한 것이다. 사회는 그 신참자(新參者)들에게 그들이 가질 위치에 따른 문화형을 교육하고 ㉠지위(地位)를 줌으로써, 사회 구성원이 세대교체(世代交替)를 거듭해도 그 구성원의 생사(生死)와 관계 없이 그 사회가 존속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구성원 각자는 그 사회의 문화형을 배움으로써-이런 학습을 개인의 ㉡사회화(社會化)라 한다.-그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공유(公有)하는 행동양식을 습득하고, 이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사회의 ㉣일원(一員)으로 존재하고 생활하게 된다.
① ㉠
② ㉡
③ ㉢
④ ㉣


㉢‘공유(公有)’는 ‘私有(사유)’의 상대적 개념으로 ‘국가 또는 공공 단체 소유의 물건’을 의미한다. 주어진 예문에는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함께 소유한다’는 의미이므로 ‘共有(공유)’가 타당하다.

19.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의 한문장은?
① 燕雀 安知鴻鵠之志哉아
② 無是非之心이면 非人也라.
③ 適千里者는 三月聚糧이라.
④ 農夫는 餓死라도 枕厥種子라.


① 燕雀 安知鴻鵠之志哉(연작 안지홍곡지지재) → 제비와 참새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느냐?
② 無是非之心(무시비지심)이면 非人也(비인야)라 →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③ 適千里者(적천리자)는 三月聚糧(삼월취량)이라 → 천리를 가려는 사람은 3월에 식량을 구한다. 어떤 일을 하려고 미리 준비함을 이르는 말이다.
④ 農夫(농부)는 餓死(아사)라도 枕闕種子(침궐종자)라 →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사람은 죽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는 뜻. 혹은 농부에게 종자는 생명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20. 다음 중 의미가 다른 하나는?
① 미봉책(彌縫策)
② 언 발에 오줌누기(凍足放尿)
③ 조삼모사(朝三暮四)
④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下石上臺)


①, ②, ④는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의 의미이고 ③은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인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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