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25일에 시행한 경기도 소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글의 밑줄 친 속담과 같은 의미의 한자성어는 어느 것인가?
‘모자이크’라는 웹 브라우저가 소개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인터넷과 웹은 더 이 상 특수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 상의 도구로 변모했다. 웹의 대중화가 불러온 다양한 변화 중에서 가장 쉽게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인터넷 검색과 전자상거래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도서관에 가서 하루 종일 책과 씨 름해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앉은 자리에서 컴퓨터에 검색어를 입력, 한 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건을 사는 데 있어 서도 브라우저를 통해 상품을 고르고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그 자리에 상품 배달까지 해주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일상을 살펴보면 ‘손도 안 대고 코 풀려고 한다.’라는 옛 속담이 떠 오른다. 이 속담처럼 현재의 인터넷과 웹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를 잘 표현한 말도 흔 치 않을 것이다. 한없이 편해지고자 하는 인간의 속성으로 인터넷이나 웹 같은 기술의 발전도 가능했다고 본다. - 강희성, ‘웹 서비스와 시멘트 웹’
① 교각살우(矯角殺牛)
② 수주대토(守株待兎)
③ 오비이락(烏飛梨落)
④ 감탄고토(甘呑苦吐)


[해설]
본문, 강희성, ‘웹 서비스와 시멘트 웹’
‘수주대토(守株待兎)’는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국 송나라의 한 농부가 우연히 나무 그루터기에 토끼가 부딪쳐 죽은 것을 잡은 후, 또 그와 같이 토끼를 잡을까 하여 일도 하지 않고 그루터기만 지키고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한비자>의 ‘오두편’에 나오는 말이다. 본문에서 말하는 ‘손도 안 대고 코풀려고 한다.’는 수고는 조금도 하지 않고 큰 이득을 얻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수주대토(守株待兎)’와 같은 의미이다.

[오답 피하기]
① 교각살우(矯角殺牛): 뿔 뽑으려고 했다 소를 죽였다는 의미로 잘못된 것을 고치려다 그 방법이 너무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을 이르는 말.
③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즉 엉뚱한 일로 말미암아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씀을 이르는 말.
④ 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즉 신의나 지조를 돌보지 않고 자기에게 이로우면 잘 사귀어 쓰나 필요치 않게 되면 배척한다는 말.

2. 다음 중 사이시옷의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댓가
② 나룻배
③ 횟수
④ 아랫니


[해설]
‘대가(代價)’로 써야 한다.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쓸 수 없다.
[예외규정]
그런데, 다음의 여섯 단어는 반드시 사이시옷을 써야 한다.
- 곳간(庫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숫자(數字), 셋방(貰房), 찻잔(茶盞)

[문제 3 ~ 4]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지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 신경림, ‘목계장터’
3. 위 시에서 시어들이 의미하는 바가 같은 것끼리 짝지어진 것은?
① 구름 - 잔돌
② 구름 - 바람
③ 방물장수 - 들꽃
④ 들꽃 - 떠돌이


신경림, ‘목계장터’

이 시는 신경림의 떠돌이 장사꾼들의 삶의 공간인 ‘목계 장터’를 중심 제재로 하여 민중들(떠돌이 장사꾼들)의 삶과 애환을 토속적 언어로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남한강 유역의 나루터였던 목계를 중심으로 한강 마을 사람들의 억센 생명력을 고도의 상징과 비유를 통해 형상화시키고 있다.

[시어 정리]
구름, 바람, 방물장수 → ‘유랑’의 이미지
들꽃, 잔돌 → ‘정착’의 이미지

[작품의 이해]
성격: 비유적, 상징적, 관념적
운율: 민요적인 리듬(4음보)
표현상의 특징: 1인칭 화자의 독백체
제재: 민중들이 삶
주제: 민중들의 삶의 갈등과 그 극복 의지.
(정착의 삶이 소망되지 않는 데서 오는 민중의 삶의 애환 = 방랑과 정착 사이의 갈등)

[해설]
‘구름’, ‘바람’, ‘방물장수’ : 유랑의 이미지
‘들꽃’, ‘잔돌’: 정착의 이미지

4. 위 시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전통적인 어휘구사
② 1인칭의 고백적 표현
③ 대칭구조의 형태
④ 3음보의 민요시


[해설]
4음보의 리듬이다. (하늘은/날더러/구름이/되라하고), 그러나, 7.5조는 3음보이다.

5. 다음 중 속담에 대한 해석으로 틀린 것은?
① 쇠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다.
②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
: 황소처럼 매우 느리면서 답답하게 일한다.
③ 가루는 치면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하면 할수록 거칠어진다.
: 말이 많으면 해되는 일만 많으니, 말을 삼가야 한다.
④ 들 적 며느리, 날 적 송아지
: 소는 태어나면서 일해야 하는 운명이듯이, 며느리 또한 출가한 이후에 시집살이를 해 야 하는 운명이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은 빨리 하려 하지 않고 착실하게 꾸준히 하는 것이 믿음직스럽다는 뜻이다.

6. 다음 예문 중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알맞은 단어는? (단, ※표시의 의미에 부합할 것)
허위적거릴수록 몸을 걷잡을 수 없어 동이가 소리를 치며 가까이 왔을 때에는 벌써 퍽으나 흘렀었다. 옷째 쫄딱 젖으니 물에 젖은 개보다도 참혹한 꼴이었다. 동이는 물 속에서 어른을 해깝게 업을 수 있었다. 젖었다고는 하여도 여윈 몸이라 장정 등에는 오히려 가벼웠다.
“이렇게까지 해서 안됐네. 내 오늘은 정신이 빠진 모양이야.” “염려하실 것 없어요.”
“그래 모친은 아비를 찾지는 않는 눈치지?” “늘 한번 만나고 싶다고는 하는데요.”
“지금 어디 계신가?”
“의부와도 갈라져 제천에 있죠. 가을에는 봉평에 모셔오려고 생각 중인데요. 이를 물 고 벌면 이럭저럭 살아갈 수 있겠죠.”
“아무렴, 기특한 생각이야. 가을이랬다?”
동이의 ( ) 등어리가 뼈에 사무쳐 따뜻하다. 물을 다 건넜을 때에는 도리어 서글 픈 생각에 좀 더 업혔으면도 하였다.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 ( ) : 모양이나 태도가 보기 좋아 마음에 흡족한

① 탐탁한
② 옹골진
③ 암팡진
④ 흐드러진


[해설]
‘탐탁한’은 ‘모양이나 태도, 또는 어떤 일 따위가 마음에 들어 만족한’의 의미인데, 긍정적인 형태로는 사용하지 않고 ‘아니하다’ 등의 부정어와 결합하여 사용하는 단어이다.
<예문> 네가 새로 사귄 친구가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던데.

[오답 피하기]
② 옹골진: 실속이 있게 속이 꽉 찬.
③ 암팡진: 몸은 작아도 힘차고 다부진.
④ 흐드러진: 매우 탐스럽거나 한창 성한.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글의 짜임]
‘발단-전개-절정-결말’ 4단 구성

[핵심정리]
작품의 구조: 공간 - 봉평에서 대화까지 70리길, 시간 - 해가 많이 기울어진 저녁 ~ 밤

주제:
① 자연과 동양적인 운명적 인연을 매개로 한 한국적 무상(􈂚􈊩) 의식의 밑바닥에 깔린 인간 본연의 애정의 향수.
② 장돌뱅이의 인생 유전과 원죄적 인연
③ 떠돌이의 삶을 통해 본 인간 본연의 애정

[작품의 특징]
*간결하면서도 박진감이 넘치는 문체를 구사
*상징성을 띤 공간적 배경이 사건을 순수하게 미화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사건이 서술됨
*장면 묘사를 통하여 배경과 상황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사건의 필연성을 따라 시간적 순차성이 무시됨
*상황에 따라 등장인물에 대해 거리를 가까이, 멀리 두고 있다.
*서술자는 인물과 사건에 대해 깊이 개입함
*암시와 복선을 통해 구성의 긴밀성을 높여 사건의 진실성을 더함

[참고 자료]
1. 이효석의 작품 세계
이효석의 소설은 초기에는 동반자적 경향(같이 동반자작가로 인정받았던 이는 유진오이다.)의 작품을 발표하다가 중반 이후에는 자연과 성(􈌴)의 세계로 이행한다. 그의 데뷔작인 ‘도시와 유령’ 이래 단편집 ‘노령근해’, ‘북극사신’을 낼 때까지 계급투쟁의 이념을 문제삼는 ‘동반자 작가’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들 작품에서의 공간은 주로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음울하고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반면에 그가 자연과 성의 세계로 전환한 이후의 작품에서는 순수한 자연과 건강한 성을 문제 삼고 있다. ‘들’, ‘메밀꽃 필 무렵’, ‘개살구’, ‘장미 병들다’, ‘화분’, ‘돈(豚)’에서 보이고 있는 순수와 서정의 자연의 세계와 순박한 시골 생활, 그리고 그 속에서 자아의 성적 욕구의 순수성을 보여 준다. 이와 같은 자연과 성의 추구는 시류에 순응하여 극단적으로 자연과 성을 추구했다는 부정적인 평을 받기도 하지만, 작가의 소설 세계는 인간과 자연의 친화, 본능적 욕구의 순수성을 서정적인 세계와 문체를 통해 한국 소설의 한 획을 확실히 긋고 있다.

2. 메밀꽃 필 무렵의 이미지
이효석은 산문 속의 이미지 처리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이고 있다. 달밤을이 ‘신비로운 색채’와 ‘일종의 독특한 향기를 품는 존재’로 묘사하는 구절에서 우리는 달밤이라는 시각적 이미지와 후각적으로도 수용되고 있음을 본다. 또 ‘돌을 던지면 개금알같이 오드득 깨어질 듯한 맑은 하늘, 물고기 등같이 푸르다’라는 구절에서는 시각적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청각 혹은 촉각의 이미지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달밤 아래 흐드러진 메밀밭’은 엄청난 복합감각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부분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은 달밤의 메밀꽃 풍경이므로 기본적으로는 시각적 이미지이다. 그러나 이효석은 독자들로 하여금 ‘달의 숨소리’와 ‘나귀의 방울소리’를 듣게 하고, 손으로 달빛을 잡거나 달빛 때문에 숨이 막히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가 하면, 소금맛을 상상하게 하고, 메밀의 붉은 대궁을 향기로 환원하여 맡을 수 있게 한다. 즉 독자들은 모든 감각을 통해서 달빛과 메밀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7. 다음 중 맞춤법이 잘못된 것은?
① 달이다: 순이는 정성스럽게 약을 달였다. 다리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의 옷을 다리셨다.
② 바치다: 이 글을 부모님께 바칩니다.
받치다: 학생들은 공책에 책받침을 받쳐서 쓴다.
③ 벌리다: 철수와 영이는 싸움을 벌였다.
벌이다: 시험 중에는 학생들의 책상 사이를 벌려 놓았다.
④ 부치다: 봉투에 우표를 부쳤다. 붙이다: 집으로 편지를 붙였다.


[해설]
‘부치다’는 ‘편지 등을 일정한 수단을 써서 보내다’의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편지를 집으로 부쳤다.’로 활용된다. 그리고 ‘붙이다’는 ‘붙다’의 사동사로 ‘우표를 붙이다.’로 활용된다.

8. 나이와 관련된 표현으로 잘못 연결된 것은?
① 15세 - 지학
② 40세 - 불혹
③ 50세 - 지천명
④ 60세 - 종심


[해설]
‘종심(從心)’은 원래 공자가 말한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에서 나온 말로 70세를
의미한다.

[나이 관련 용어 확인하기]
10세 - 이때부터를 유년(幼年)이라고 하며, 학문을 배우기 시작한다.
15세 - 지학(志學), 학문에 뜻을 두다.
16세(여자) - 과년(瓜年), 보통 혼기(婚期)에 이른 여자의 나이.
16세(여자) - 파과지년(破瓜之年): (파과(破瓜) - 오이를 깨뜨린다는 뜻)
20세(여자) - 방년, 방령, 묘년, 묘령과 같은 뜻이다. ‘방(芳)’은 ‘꽃답다’는 뜻으로 스물을 전후한 무렵의 젊은 나이를 통칭하는 용어로, ‘방년 18세’, ‘방년의 꽃다운 처녀’와 같은 형태로 쓰인다.
20세(남자) - 약관, 갓[冠]을 쓰는 나이, 약년(弱年/若年)·약령(弱齡)이라고도 한다.
30세 - 이립(而立, 학문의 기초가 확립됨. 이때부터를 장년(將年)이라 하고 집을 가진다.
40세 - 불혹(不惑), 이때부터를 강년(强年)이라 하며 벼슬을 하는 나이다.
41세 - 망오(望五:41세)를 쓰면 건방지다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다. 잘 부르지는 않는다.
50세 -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
50세 - 애(艾)년(年)이라 하며 관정(官政)을 맡는다.
51세 - 망륙(望六:51세)이라 하며, 장수(長壽)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표현.
60세 - 이순 (耳順), 이 시기부터를 기년(耆年)이라 하는데, 남을 지시하고 부린다.
61세 - 망칠(望七:61세), 장수(長壽)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표현
61세 - 환갑(還甲), 회갑(回甲), 화갑(華甲/花甲), 주갑(周甲). 그 잔치를 수연(壽宴)이라 함.
62세 - 진갑(進甲), 환갑의 다음해인 62세 때의 생일.
64세(남자) - 파과지년(破瓜之年), 즉 파과(破瓜)라 하는데, 오이를 깨뜨린다는 뜻으로 여자와는 달리 남자가 관직에서 물러날 나이를 뜻한다.
66세 - 미수(美壽)
70세 - 종심(從心). 70세를 이르는 말에 ‘칠순(七旬)’과 ‘고희(古稀)’도 있다. 그리고, 이 때부터를 ‘노년(老年)’이라 하는데 이쯤 되면 자식 또는 후진에게 전한다.
71세 - 망팔(望八), 여든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장수(長壽)의 의미가 함축
77세 - 희수(喜壽), 기쁠 희(喜)희자축(喜字祝)이라고 하여 장수를 축하하는 뜻으로 쓰인다.
80세 - 산수傘壽 산(傘)'을 파자(破字)하면'팔(八)+십(十)'이 되므로 80세가 됨.
81세 - 망구(望九:81세), 장수(長壽)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표현
88세 - 미수(米壽), 쌀 미(米)'를 파자하면 '팔(八)+팔(八)'이 되어 이를 합치면 88이 되기 때문
90세 - 졸수 卒壽, 구순(九旬), 아흔살, 동리(凍梨)-'언[凍]배[梨]'라는 뜻으로 얼굴에 반점이나
검버섯이 생겨 마치 언 배 껍질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붙었다. 이때부터를 ‘모
년’이라고 하는데, 모는 도(悼:7세를 가리키는 말)와 마찬가지로 죄가 있어도 형벌을 더하
지 않는다.
91세 - 망백(望百:91세), 백세(百歲)를 바라본다는 뜻. 장수(長壽)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표현.
99세 - 백수 白壽 (흰백(白)은 '일백 백(百)'에서 '한 일(一)'을 뺀 것.
100세 - 백수(百壽)라고 한다. 이때부터를 기년(期年)이라 하고 기린다.

9. 다음 중 표준어 표기가 올바른 것들로 묶인 것은?
① 부주, 삼촌, 사돈
② 재떨이, 강낭콩, 사글세
③ 멋장이, 뚝배기, 한 살박이
④ 설거지, 덩쿨, 봉선화


[해설]
‘재떨이(재털이 ×)’, ‘강낭콩(강 남콩 ×)’, ‘사글세(삭월세 ×)’가 맞다.

[오답 피하기]
① 부주, 삼촌, 사돈 → 부조(扶助), 삼촌(三寸), 사돈(査頓)
③ 멋장이, 뚝배기, 한 살박이 → 멋쟁이, 뚝배기, 한 살배기
④ 설거지, 덩쿨, 봉선화 → 설거지, 덩굴 / 넝쿨, 봉숭아 / 봉선화

10. 다음이 설명하는 언어의 특성은?
언어의 소리와 표현 사이에는 절대적이거나 필연적인 관계가 없다. 예를 들어, 우리말 ‘사람[sa:ram]’에 해당하는 뜻을 지닌 것으로 중국에서는 ‘人[ren]’, 미국에서는 ‘man[maen]’이라는 음성이 결합된다.
① 언어의 자의성
② 언어의 사회성
③ 언어의 역사성
④ 언어의 체계성


[해설]
언어의 소리가 표현과는 절대적인 관계가 없고 나라마다 자의적이라는 설명을 통해 ‘언어의 자의성’임을 알 수 있다.

11. 다음 중 ‘향가’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①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로 표기하는 방식이었다.
② 10구체 형식이 향가 중에서 가장 정제된 형식이었다.
③ 현존하는 향가는 ‘삼국유사’에 주로 실려 있다.
④ 사용계층이 다양하지 못해서, 주로 화랑이나 승려들의 전유물이었다.


[해설]
창작 계층은 화랑이나 승려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향유계층은 서민들이었다. 곧 향가는 신라를 대표하는 국민가요였다.

[향가란 무엇인가]
신라시대부터 고려 초기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되어 이두나 향찰로 표기된 시가. 다른 말로 신라가요, 신라시가, 사뇌가라고도 한다. 중국의 시나 불교의 범패에 대해 ‘우리 고유의 시가’, ‘시골노래’라는 개념으로 향가라고 했다. 신라인들은 향가를 숭상했는데,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킨 향가도 많았다. 일반인들이 유희와 오락으로 삼는 도구였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대중포교의 수단으로 사용했다. 통일신라시대말 진성여왕대에 향가집 <삼대목>이 편찬되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다. 현재 가사가 전하고 있는 것은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로, 모두 25수이다. 문헌상의 창작시기를 기준으로 할 때 최초의 작품은 진평왕(579~631)때의 ‘서동요’, ‘혜성가’이며, 마지막 작품은 고려 광종(917~973) 때의 ‘보현십원가’로 보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가장 성행했다. ‘보현십원가’ 이후로 고려조에는 향가가 더 이상 창작되지 않았으며 예종이 1120년에 지은 ‘도이장가’를 향가의 잔존 형태로 보고 있다. 순수한 우리글이 없었던 때에 우리말로 된 노래를 기록해야 했기 때문에, 향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서 쓰는 향찰로 표기되어 전한다. 향가의 해독은 관련 자료가 부족하여 매우 어렵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향가는 모두 ‘배경설화’를 가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시의 진술내용은 대체로 서정적이지만 설화 문맥 내에서 작품을 해석해볼 때 불교적이면서 주술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작가]
작자층은 왕, 장안 사녀, 노인, 부녀자, 화랑, 승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화랑은 신체단련뿐만 아니라 예능도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들의 정신적·종교적 지도자로 승려들이 있었다. 따라서 화랑과 승려는 향가의 주 작가층이었다. 작가가 화랑이자 승려인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형식]
향가는 그 의미 분절을 기준으로 하여 4구체·8구체·10구체로 나누어진다. 4구체는 ‘서동요’·‘풍요’·‘헌화가’·‘도솔가’ 등 4수, 8구체는 ‘모죽지랑가’·‘처용가’ 등 2수, 10구체는 ‘혜성가’·‘원왕생가’·‘원가’·‘찬기파랑가’·‘안민가’·‘도천수대비가’·‘제망매가’·‘우적가’·‘보현십원가’ 등 11수를 포함한 19수이다.

12. 다음 글과 관련된 주제로 옳은 것은?
영화는 스크린이라는 일정한 공간 위에 시간적으로 흐르는 예술이며, 연극 또한 무대라는 제한된 공감 위에서 시간적으로 형상화 되는 예술이다. 이 두 예술이 다함께 시 간과 공간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다른 부분의 예술에 비하여 보다 가까운 위치에 놓여 있음을 알겠다. 이 두 예술이 문학이나 미술처럼 한 사람의 창조적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개인 예술이 아니고, 여러 부분의 예술이 종합되어 비로소 완성되는 종합 예술이라는 점에서도 서로 공통된다.
① 종합예술의 문화적 기능
② 연극과 영화의 공통점
③ 개인예술로서의 문학
④ 연극과 영화의 차이점


[해설]
본문은 ‘연극’과 ‘영화’의 공통점을 설명하고 있다.

13. 다음의 글이 나올 수 있는 질문으로 적절한 것은?
자동차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계에 대하여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자동차의 속도 자체가 작고 세밀한 것에 대한 관심을 불가능하게 하지만, 바로 그 속도는 자동차 운전자의 심리를 자기도 모르게 공격적인 것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자동차의 속도는 이미 ‘인간적인’ 속도가 아니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키지 않으면 ‘규모’의 문제가 있다고 할 때. 자동차의 속도는 인간적으로 소화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김종철, ‘자동차문화, 폭력의 구조와 심리’
① 자동차가 인간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
② 자동차에 있어서의 ‘인간적인 속도’의 의미
③ 자동차가 사람을 공격적인 성향으로 만드는 이유
④ 자동차의 속도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


[해설]
본문은 김종철의 ‘자동차문화, 폭력의 구조와 심리’의 일부이다. 이 부분에서는 자동차의 속도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14. 다음 중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의 유기성이 떨어지는 것은?
①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새는 혀의 구조가 특이하다. 대부분의 새는 혀가 딱딱하고 가늘 어 움직임이 한정적인 것에 비해, 앵무새와 구관조의 혀는 살이 많고 유연해 움직임이 좋다. 그래서 사람의 말은 물론 개가 짖는 소리나 초인종, 전화벨 소리까지 흉내 낼 수 있다.

② 뚝배기는 우리 민족의 음식 취향이 잘 반영되어 있는 그릇이다. 뚝배기는 금속이나 유리 로 만든 서양 그릇에 비해 모양은 투박하지만, 흙으로 두껍게 빚어 열을 오래 보존한다. 그래서 뜨거운 국을 유달리 즐겨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탁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③ 경기호황 시에는 전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늘고, 투자 및 고용의 수준이 높아진다. 살 인적인 고유가 현상, 지속적인 달러 대 원화상승 등 모든 경제지표들이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불안한 상황 등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이 된다.

④ 억압 상태에 있는 사람은 세계를 허망한 의식을 갖고 경험한다. 진정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자기의 관념으로만 볼 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해설]
앞 문장에서는 경기호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문장부터 경기불황을 언급하고 있다. 문단의 유기적 통일성이 없다.

15. 다음은 영어공용어를 찬성하는 입장의 논설문이다. 이 글을 읽고 독자들이 보일 수 있 는 반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부쩍 커졌다. 나이와 직업을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어를 제대로 쓸 수 있는 능력이 요청되고, 자연히, 영어 실력은 어느 사이엔가 우리 시민들에게도 생존에 거의 필수적인 기술이 되었다. 앞으로 그런 경향은 점점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의 그런 득세는 물론 영어가 국제어의 지위를 얻었다는 사정에서 나온다. 영어가 실 질적으로 국제어의 자리를 차지한 지는 벌써 여러 해고 이제는 공식적으로도 국제어 대접을 받고 있다.

걱정스럽게도, 우리 사회에선 국제어가 나오는 과정과 국제어의 등장에 담긴 뜻들이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렇게 중요한 변화에 대응하는 길에 대한 논의도 거의 없다. ‘세계화’라는 구호가 나부낀 지 오래지만, 우리 사회에선 세계화에 가장 큰 어려움이 될 언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사람이 드물다. 분명한 것은 영어가 우리의 모국어는 아니므로, 영어의 득세는 우리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점이다.

이런 예측은 언어의 습득과 사용에 관한 생물학적 사실들에 의해 떠받쳐진다. 근년에 생물학과 심리학의 빠른 발전은 언어에 관한 종래의 생각들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았다.

먼저 지적되어야 할 것은 사람들이 지닌 언어 능력은 특정한 언어에 매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종과 관계없이, 어떤 언어나 배워서 쓸 수 있다.

다음엔, 사람이 첫 언어를 배울 때 쓰는 뇌의 부분과 차후 언어들을 배울 때 쓰는 뇌의 부분은 다르다는 사실이 있다. 그래서 첫 언어로 배우는 것과 차후의 언어들을 배우는 것 사이엔 근본적 차이들이 있다. 사람들이 모국어는 아주 잘 쓰지만 커서 배운 외국어들을 쓰는 데는 근본적 한계를 지녔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안다. 각각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간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의도되지 않은 대조 실험’들의 결과도 널리 알려졌다. 중학생인 아이는 영어를 배우는 데 애를 먹지만, 초등학생인 아이는 쉽게 영어를 쓰게 된다. 근년에 미국에서 한국인 2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그런 영어 습득 능력에서 열두 살이 경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실험은 사람이 대체로 열한 살까지는 첫 언어를 배우는 뇌의 부분으로 언어를 배우지만, 열두 살부터는 차후 언어들을 배우는 뇌의 부분으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이 사실은 국제어를 모국어로 갖지 않은 사람들이 겹으로 불리하다는 점을 가리킨다.―그들은 언어 하나를 더 배워야 할 뿐 아니라, 뒤에 배우는 국제어를 제대로 쓸 수도 없다.

따라서 경제의 논리는 사람들이 차츰 국제어를 모국어로 삼게 되리라는 것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비록 자신들은 너무 늦었지만, 자식들에겐 국제어를 모국어로 배울 기회를 주려고 애쓸 것이다. 이런 사정은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언어를 아주 쉽게 바꾼다는 사정을 잘 설명한다. 미국에 이민 간 사람들이 영어를 배워 쓰는 데는 한 세대면 족하고 모국어를 잊는 데는 세 세대가 채 안 걸린다.

- 복거일,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① 모국어가 상실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② 모국어가 사라진 후에 그 공백은 어떻게 매울 것인가?
③ 영어를 못해서 손해를 본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④ 한국인에게 있어 언어란 무엇인가?


[해설]
본문은 ‘국제어인 영어’를 모국어로 대체하여 사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지금 현재 모국어와 영어를 모두 배우는 세대의 모습과 비교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은이의 모국어란 특정을 언어를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에는 영어를 못해서 손해를 본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므로 ③번의 반박을 할 수는 없다.

[참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논설문은 그 유명한 복거일의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중 ‘국제어에 대한 성찰’이다. 이 논설문을 통해 저자는 영어를 공용어화하여 우리의 한글을 대체해야 한다는 논지를 주장했는데, 이 때문에 1998년부터 3년여 동안 ‘1차 영어공용어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황소개구리와 우리말’의 저자인 최재천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 서로 찬반논쟁에 휘말려 엄청난 양의 논설문을 쏟아냈는데, 정작 이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복거일은 이후 2003년에 발표한 ‘영어공용화론’이라는 자신의 다른 저서에서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빠지는 듯한 주장을 펼쳐서 또 한번의 ‘영어공용어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6.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올바른 것은?
① 지금 내 수중에는 천 원밖에 없다.
② 그 사람은 오히려 사과는 커녕 미안한 기색마저도 보이질 않았다.
③ 제 시간에 출석한 사람은 철수 뿐이었다.
④ 그녀가 떠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해설]
‘밖’은 여기서 의존명사가 아니라 조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오답 피하기]
② 사과는 커녕 → 사과는커녕 (‘는커녕’은 조사로 붙여 쓴다.)
③ 철수 뿐이었다. → 철수뿐이었다. (‘뿐’은 조사로 쓰여서 붙여 쓴다.)
④ 그녀가 떠난지 → 그가 떠난 지 (‘지’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17. 다음 중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① 그 때의 기억이 번개처럼 내 머리에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② 도서관 이용과 관련한 열람 신청 접수가 마감되었다.
③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자연은 여전히 변함없다.
④ 평소에 착실하던 사람이 그런 무모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해설]
③번문장이 여기서는 가장 명료한 문장이다.

[오답 피하기]
① ‘번개처럼’과 ‘뇌리’는 중복된 표현이다.
② → 도서관 이용과 관련하여 열람 신청이 끝났다. (‘신청’과 ‘접수’를 동시에 쓸 수 없다.)
④ ‘믿겨지지 않았다’는 이중피동의 전형적인 예이다. ‘믿기다’가 동사 ‘믿다’의 피동형인데, ‘믿어지다’ 또한 ‘믿다’의 피동형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문장에서는 이 두 피동표현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데,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 ‘믿어지지 않았다.’가 무난하다.

18.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맞춤법이 올바른 것은?
① 모자를 벗고 그 자리에서 넙죽 절을 했다.
② 네가 그 친구와 사겨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③ 그는 거칠은 손길로 사람들을 뿌리쳤다.
④ 어머니께서는 우리들에게 부디 착한 사람이 돼라고 말씀하셨다.


[해설]
‘넙죽’은 부사이다. ‘넓죽’이라고 쓰지 않는다.

[오답 피하기]
② 네가 그 친구와 사겨서 → 사귀어서
③ 그는 거칠은 손길 → 거친
④ 부디 착한 사람이 돼라고 → 되라고 (간접인용에서는 ‘되라’에 ‘-고’만을 붙인다.)

<참고>
"할머니께서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나라의 동량이 되라'에서와 같이 명령의 의미를 가지는 '-(으)라'가 어간에 직접 결합하는 일이 있기도 한다. 이 '-(으)라'는 구어에서 청자를 앞에 두고 말할 때는 쓰지 못하고, 문어체나 간접 인용문(남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문장으로 인용했음을 나타내는 어미 '-고'와 인용 동사 '하다', '말하다' 등을 가지고 있다)에서만 사용되는 것이다.

19. 다음 중 맞춤법이 잘못된 것은?
① 며칠
② 해질 녘
③ 강낭콩
④ 삭월세


[해설]
‘사글세’가 표준어이다.

20. 다음의 두 글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적절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은?
(가) 대중매체가 인간의 자율성에 큰 위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 중매체가 어떤 자그마한 자유의 씨앗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나쁜 상황을 한층 절망적으로 만들 따름이다. 어떠한 예술형태도, 지식체계도, 또는 윤리 기준도 통속화를 견딜 만큼 튼튼하지는 못하다. 일종의 문화적 연금술이 인간을 모두 똑같은 유형으로 변형시킨다. 성스러움과 범속함, 진짜와 가짜, 고상함과 저속함이 전혀 분 간될 수 없을 만큼 철저히 뒤섞인 것은 일찍이 없었다. 그것들이 엉망진창이 된 하나 의 혼합물로 구성될 때에, 누가 그것에서 이것과 저것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 평화롭 게 포장되어 그의 영혼도 평화롭게 안식하고 있는 그런 인간의 마음속에는 저급한 신학이나 정신의학 이상의 그 무엇이 남아 있겠는가?

(나) 대중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문화과정 참여를 욕망한다. 그러나 일상은 그런 욕망을 위한 경제력, 시간여유 등을 허락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중에게 허용된 문화예술과정 에서 참여 기회는 지극히 한정적이다. 비유하자면 한 달에 한 번 하는 외식이며 거기 다 예산마저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가장 효과적인, 즉 맛있고 값싼 식당을 찾아야 한다. 문화과정 참여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문화예술 생산물에 대한 선택이 쉽지 않다. 자신의 판단에 신뢰를 가지지 못한다. 선택을 위한 감각과 판단의 훈련이 부재 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댈 곳은 소문이나 공신력 있는 매스컴이다. 따라서 병목 현상 처럼 한 곳으로 몰리는 것은 일견 부득이한 사태이며 예정된 파생상황이 된다. 대규 모 동원은 문화 선택과 수용의 평균화를 강요하는 사회의 귀착점인 것이다.
①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을 해야 한다.
② 문화에 대한 수용의 기준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보편화되어야 한다.
③ 범속하고 저속한 통속 문화를 배격해야 한다.
④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해설]
단락 (가)는 대중매체가 ‘인간 인식의 자율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단락 (나)는 인간들의 대중문화 참여가 매스컴 등에 의해 좌우되고 있어 주체적이지 못하다는 논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두 단락을 종합해 볼 때, ‘대중문화 수용에 있어 비판적인 시각을 갖자.’는 의견이 도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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