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2일에 시행한 경기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아버지에 대한 소개글이다. 이에 대한 비판으로 바른 것은?
우리 아버지는 나에게 매우 엄격하시다. 짧은 치마와 같이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 못하게 하시고, 저녁 귀가 시간을 꼭 지키도록 하신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아버지는 인자하게 생겼다.
① 뒷받침 문장이 없이 중심문장만 있다.
②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이 모호하다.
③ 문장이 주제에 대한 초점을 잃고 있다.
④ 통일성이 없다.


‘아버지의 엄격함’을 주제로 쓴 글. 마지막 문장에서 ‘아버지의 외모’에 대한 진술을 함으로 인해 글 전체의 통일성이 없게 되었다.

2. 맞춤법이 맞게 쓰인 것은?
① 강낭콩, 쪽밤, 봉숭화, 암캉아지, 으레, 웃기
② 케케묵다, 오뉘, 점장이, 수꿩, 멋쟁이, 사글세
③ 초가삼칸, 늙다리, 주춧돌, 아지랑이, 웃돈, 상추
④ 숫염소, 깡충깡충, 부조(扶助), 오뚝이, 쌍둥이, 침쟁이


④ 수컷을 나타낼 때는 이를 나타내는 접두사 ‘수-’를 앞에 쓴다.
‘숫염소, 숫쥐, 숫양’ 세 가지는 ‘수-’가 아닌 ‘숫-’을 쓰는 예외이다.

① 봉숭화 → 봉숭아/봉선화
② 점장이 → 점쟁이
③ 초가삼칸 → 초가삼간

3. 10구체 향가가 아닌 것은?
① 祭亡妹歌
② 慕竹旨郞歌
③ 讚耆婆郞歌
④ 安民歌


① 제망매가, ③ 찬기파랑가, ④ 안민가는 10구체 향가이다.
② 모죽지랑가는 죽지랑을 추모하는 노래로 최초의 8구체 향가이다.

4. 밑줄 친 부분과 유사한 것은?
고갯길에 다다랐다. 이 고개는 해방 전전 해 성삼이가 삼팔 이남 천태 부근으로 이사가기까지 덕재와 더불어 늘쌍 꼴 베러 넘나들던 고개다.
성삼이는 와락 저도 모를 화가 치밀어 고함을 질렀다. "하여튼, 피하지 않구 남아 있는 건 수상하지 않아?" "이 자식아, 그동안 사람을 몇이나 죽였냐?"
그제야 덕재가 힐끗 이쪽을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거둔다. "이 자식아, 사람 몇이나 죽였어?"
덕재가 다시 고개를 이리로 돌린다. 그러고는 성삼이를 쏘아본다. 그 눈이 점점 빛을 더해가며 제법 수염발 잡힌 입안저리가 실룩거리더니,
"그래 너는 사람을 그렇게 죽여봤니?" "이 자식이!"
그러면서도 성삼이의 가슴 한복판이 환해짐을 느낀다.
① (영회가 답을 몰라서) 이거 답 뭐니?
② 놀이공원 같이 가지 않을래?
③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④ (다른사람에게) 너는 정말 한번도 실수 안했냐?


※ 황순원 「학」
밑줄 친 부분은 ‘반문’을 통해 자신은 그렇지 않음을 나타냄. ④는 반문을 통해 누구나 한 번은 실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자신의 실수를 무마하려는 표현이다.

5. 다음 글의 본론에 들어갈 내용으로 질문으로 틀린 것은?
서론 -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현상 때문에 응용과학만 발전하고 있다.
본론 - (                )
결론 - 기초과학이 발달해야 응용과학도 발전할 수 있다.
①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관계에 대해 말한다.
② 기초과학이 발달해야 응용과학도 발전할 수 있다.
③ 응용과학이 산업발달에 기여한 사례를 든다.
④ 응용과학만이 발달하는 배경을 확인한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나타내려는 글로 응용과학이 산업발달에 기여한 사례는 적절하지 않다.

6. 다음 글을 읽고 할 수 있는 질문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현대 우리나라의 문화는, 소비 위주의 문화이며 향락 추구의 문화이다. 돈이 가치 체계의 정상을 차지하는 풍토 속에서 사람들은 소비 생활을 통한 향락 추구에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는 일은 소홀히 하 는 경향이 있다. 돈벌이에 여념이 없는 상인들이 만들어서 제공하는 상품을 소비하고 즐기는 것을 삶의 보람 으로 여기는 가치 풍토 속에서, 사람들은 자아의 실현을 중심으로 삼는 보다 높은 삶의 보람을 포기한다. 앞 으로 한국의 문화는 소비 위주의 문화에서 인간 계발의 문화로 방향을 바꾸어야 할 것이며, 소질이 탁월한 소 수의 업적을 대중이 바라보며 찬양하는 문화 풍토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소질을 계발하는 가운데에 서 삶의 보람을 찾는 문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① 과연 소질 계발이 삶의 보람을 주는가?
② 향락을 추구 한다고 해서 문화계발에 소홀하다고 볼 수 있는가?
③ 소질을 계발하지 않고 그냥 살 수는 없는가?
④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문화를 발전시키는가?


소비위주, 향락추구의 문화를 비판하며 이를 통해 개개인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할 것을 말하고 있을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

7. 다음은 소설 ‘동백꽃’의 일부분이다. 문법적으로 옳지 않은 것은?
그런데 고약한 그 꼴을 하고 가더니 그 뒤로는 나를 보면 잡아먹으려고 기를 복복 쓰는 것이다.
설혹 주는 감자를 안 받아먹는 것이 실례라 하면, 주면 그냥 주었지 ‘느 집엔 이거 없지.‘는 다 뭐냐. ① 렇잖아도 저희는 마름이고 우리는 그 손에서 배재를 얻어 땅을 ② 부치므로 일상 ③ 굽신거린다. 우리가 이 마을에 처음 들어와 집이 없어서 곤란으로 지낼 제, 집터를 빌리고 그 위에 집을 또 짓도록 마련해 준 것도 점순네의 호의였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농사 때 양식이 딸리면 점순네한테 가서 부지런히 ④ 꾸어먹으면서 인품 그런 집은 다시없으리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곤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열일곱씩이나 된 것들이 수군수군하고 붙어 다니면 동리의 소문이 사납다고 주의를 시켜준 것도 또 어머니였다. 왜냐하면 내가 점순이하고 일을 저질렀다가는 점순네가 노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땅도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하지 않으면 안되는 까닭이었다.
① 그렇잖아도
② 부치므로
③ 굽신거린다
④ 꾸어다


[복수정답]
① ‘그렇잖아도’ → ‘그러잖아도’로 ‘그러지 않아도’의 준말이다.
③ ‘굽신거리다’ → ‘굽실거리다’

8. 사자성어 같은 것끼리 묶이지 않은 것은?
① 魚魯不辨 - 目不識丁
② 坐井觀天 - 井底之蛙
③ 累卵之勢 - 百尺竿頭
④ 昏定晨省 - 謝恩肅拜


④ ┎혼정신성(昏定晨省) : 부모를 잘 섬기고 효성을 다함.
    ┖사은숙배(謝恩肅拜) : 임금을 은혜를 감사하며 공손하게 절을 올림.
① ‘아주 무식함’
② ‘견문이 좁음’
③ ‘위태로운 상황’

9. 다음 글의 설명으로 맞는 것은?
전통은 물론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말한다. 이 전통은 대체로 그 사회 및 그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의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전통은 우리의 현실에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 나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무턱대고 모두 전통이라고 한다면, 인습(因襲)이라는 것과는 구별이 서지 않을 것 이다. 우리는 인습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 리는,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객관화하고, 이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 비판을 통해 서 현재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우리는 전통이라 단순한 유물과도 구별되어야 한 다. 현재의 문화를 창조하는 일과 관계가 없는 것을 우리는 문화적 전통이라고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①비교-지정
②유추-묘사
③정의-대조
④비교-묘사


┎‘전통은 물론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말한다.’ - 지정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무턱대로 모두 전통이라고 한다면, 인습(因襲)이라는 것과 구별이 서지 않을 것이다.’- 비교(구분)

10. 다음 한시의 내용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不能舍己從人 學者之大病 天下之義理無窮 豈可是己而非人
① 我執
② 虛勢
③ 巧言
④ 誇示


※ 퇴계 이황 「퇴계집」中
‘불능사기종인 학자지대병 천하지의리무궁 기가시기이비인’
→ 자신을 버리고 남을 따르지 못하는 것은 배우는 자의 큰 병이라.
천하의 옳은 이치는 무궁한데 어찌 자신만을 옳다하고 남을 그르다고 할 수 있는가?
① 아집(我執) : 자기 중심적의 소견 또는 그것에 사로잡힌 고집

11. 다음의 공통점으로 틀린 것은?
ㆍ국순전 ㆍ국선생전 ㆍ공방전
① 가전체 작품이다.
②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켰다.
③ 사람의 일대기 형식으로 쓰되 마지막엔 작가의 평을 덧붙였다.
④ 열전의 형식으로 가상 인물의 일대기를 그렸다.


국순전, 공방전은 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으나, 국선생전은 술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함.

12. 한시의 뜻풀이 중 틀린 것은?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① 雨歇 - 비가 내리다
② 送君 - 임을 보내다
③ 何時盡 - 언제 다 마르겠는가?
④ 添綠波 - 푸른 물결에 더하네


※ 정지상 「송인」
‘비 갠 뒤의 긴 언덕에 풀빛이 짙어 오는데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은 그 언제 다할 것인가 이별은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을 더하는 것을’

① 우헐(雨歇) - 비가 잠깐 그치다, 비가 개다.

13. 다음의 소주제문들을 포괄하는 주제로 가장 타당한 것은?
ㄱ.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ㄴ. 성공의 점에서 사람들은 희열보다는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ㄷ. 더 이상 도전할 목표가 없을 때 삶의 정열과 보람도 사라진다.
ㄹ. 가난하지만 하루하루 미래의 청사진을 마음에 품고 사는 가정은 행복하다.
① 이상이 실현된 후의 허탈감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어떤 이상을 지니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이 결정된다.
③ 인생의 참다운 가치는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 속에 있다.
④ 꿈이 성취되어야 행복하다.


③ : 모두를 포괄하기에 적당하다. 소중한 꿈을 가지고 살아가며 이를 꿈꾸는 과정에서 삶의 보람과 정열을 느낀다. 성공의 정점에서 느끼는 허탈감은 도전할 목표가 없어져서 삶의 정열과 보람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생의 참다운 가치는 이상의 달성이 아니라 이상을 추구하는 그 과정에 있는 것이다.

14. 밑줄 친 부분에서 님에게 하고 싶은 말의 내용으로 알맞은 것은?


※ 정서 「정과정」 향가계 여요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 → 돌려 들으시어 사랑해 주소서.
역모에 가담했단 죄명으로 귀양간 작가가 자신의 무고함을 말하는 부분으로 ③이 적당하다.

15. 다음 시조의 분위기?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요 개갓치 얄믜오랴
뮈온 님 오며는 꼬리를 홰홰 치며 치뛰락 나리뛰락 반겨서 내닷고,
고온 님 오며는 뒷발을 버동버동 므르락 나으락 캉캉 즈져서 도라가게 한다,
쉰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너 먹일 줄이 이시랴
① 우아미
② 골계미
③ 비장미
④ 숭고미


※ 사설시조 작자미상.
개 때문에 임이 오지 않는다는 과장되면서 해학적인 상황 설정으로 골계미가 두드러진 작품.
골계미 : 풍자, 해학 등의 수법에 의해 우스꽝스러운 상황 연출.

16. 다음 밑줄 친 설명으로 맞는 것은?
덕수궁(德壽宮) 박물관에 청자 연적이 하나 있었다. 내가 본 그 연적(硯滴)은 연꽃 모양으로 된 것으로, 똑같 이 생긴 꽃잎들이 정연(整然)히 달려 있었는데, 다만 그 중에 꽃잎 하나만이 약간 옆으로 꼬부라졌었다. 이 형(均衡) 속에있는, 눈에거슬리지않는파격(破格)이 수필인가 한다. 한 조각 연꽃 잎을 옆으로 꼬부라지게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餘裕)를 필요로 한다.
① 전통한복을 개량해서 입었다.
② 수세식 변기를 비데로 바꾸었다.
③ 영화 감독을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하였다.
④ 다른 차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차를 전체적으로 개조하였다.


※ 피천득 「수필」
① ‘기존의 것에 조화를 이룬 변화’를 말하는 부분으로 옳다.
②, ③, ④ : 기존의 것을 대체하는 것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을 말한다.

17. 사회화와 관련된 시로 틀린 것은?
①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②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③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넓은 사랑,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 묻은 그리움
④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② 서정주 「국화 옆에서」로 개인의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도달한 삶의 경지를 말한 시로
사회화와는 무관하다.
① 이육사 「교목」
③ 이성부 「벼」
④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8. 다음 중 틀린 것은?
① 걷잡다 - 그는 걷잡아서 키가 190cm이다.
    겉잡다 - 불이 겉잡을 수 없이 번졌다.
② 다치다 - 손을 다쳤다.
    닫혔다 - 문이 저절로 닫혔다.
③ 벌리다 - 팔을 벌렸다.
    벌이다 - 장사하기위해 물건들을 벌여 놓았다.
④ 바치다 - 나라에 목숨을 바쳤다.
    받치다 - 우산을 받치고 길을 걸었다.


┎걷잡다 : ‘없다, 못하다’와 함께 쓰여 이미 치우친 형세를 어떻게 하지 못함을 의미.
┖겉잡다 : 겉으로 보고 대강 헤아려 짐작함을 의미.
①에서는 서로 반대로 쓰였다.

19. 판소리의 구성 중 잘못 연결된 것은?
① 광대 - 노래를 부르는 사람
② 발림 - 노래를 부르며 하는 몸동작
③ 고수 - 북을 치며 장단을 맞추는 사람
④ 아니리 - 고수나 청중들이 흥에 겨워 내는 탄성


‘아니리’는 노래 도중 창자가 하는 말로 고수나 청중들이 흥에 겨워 내는 탄성은 ‘추임새’이다.

20. 문맥 중 밑줄 친 부분의 단어와 같은 쓰임은? 자신이 어떤 임무를 맡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① 보따리를 맡아 두었다.
② 허가를 맡은 후에 처리하자.
맡은 일 잘해라
④ 주문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맡다’의 의미상 쓰임
1)일이나 책임을 넘겨 받아 자기가 담당하다.
2) 면허, 증명, 허가 등을 얻어 받다.
3) 어떤 물건을 받아 보관하다.
4) 차지하다.
5) 주문 따위를 받다.





전체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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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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