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7일에 시행한 경상북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중 높임말 성격이 다른 것은?
①말씀
②주무시다
③진지
④약주


<호호>
답은 ②입니다. 주체 직접높임과 간접높임을 구별하는 말입니다.
①③④는 주제높임에서 간접높임으로 쓰이는 어휘들입니다.
①말 - 말씀
③밥 - 진지
④술 - 약주

<참고>
직접높임: 계시다,주무시다,잡수시다
간접높임: 댁,약주,치아,따님,아드님,진지

2. 다음 중 적합하지 않은 것은?
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기둥을 받쳤다.
② 고개를 넘어 가면/산 너머에 희망이 있다.
③ 세금이 잘 걷힌다./갑사를 거쳐 어디로 간다.
④ 논을 붙였다./흥정을 부쳤다.


 <호호>
답은 ④입니다. 소작하다는 의미로는 ‘논을 부쳤다’이고, 흥정은 ‘붙이다’(붙게 하다)입니다.

3. 다음 문장 중 보기와 같이 전환하기 어려운 것은?
문이 바람에 열렸다.-----> 바람이 문을 열었다.
①그에게 머리가 받혔다.
②그는 냉혹한 현실에 부딪혔다.
③못이 벽에 단단히 박혔다.
④그 소문이 나에게 들렸다.


<호호>
답은 ②입니다. 피동문을 능동문으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②는 ‘현실이 그를 부딛었다’으로 바꿀 수 있는데, 어색한 문장이 된다.
①은 ‘그가 머리를 받았다’란 문장으로 바꿀 수 있다.  / ③(내가) 못을 벽에 단단히 박았다. ④ 내가 소문을 들었다.

4. 단위어가 틀린 것은?
① 바늘 한 쌈 - 24개
② 오징어 한 축-20마리
③ 배추 한 접 - 20포기
④ 고등어 한 손-2마리


<호호>
답은 ③입니다. 배추 한 접은 100포기를 말합니다.

5. 외래어 표기법 옳은 것은?
① 초콜릿
② 수퍼마켓
③ 오렌지쥬스
④ 텔레비젼


<호호>
답은 ①입니다. / ②슈퍼마켓  ③오렌지 주스  ④텔레비전

6. 다음 중 문법에 맞게 단어가 사용된 것은 ?
①최근 시험에서는 객관식의 비중이 얕아지고 있다
②이번 헌법의 개정은 국민의 선거를 통해서 확정된다
③기상대는 눈이 그치는 주말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④그 학자는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한다 라고 말했다


<호호>
답은 ③입니다. / ①‘비중’이란 말은 ‘높다,낮다’와 호응된다. 바르게 고치면, ‘객관식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②‘국민의 선거’로 헌법 개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투표’로 확정된다고 바꿔야 한다. ④ 부사어가 지나치게 생략된 문장이어서 틀렸다. 고치면,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고 하고 자연에 복종하기도 한다.’이다.

7. 다음은 정지용 시인의 호수이다. 이 시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푹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湖水만 하니/눈 감을밖에
①시각적 심상이 떠오른다.
②글쓴이의 그리움이 간절하다.
③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④호수의 함축적 의미는 크고 넓다는 것이다


<호호>
답은 ③입니다. 감정을 오히려 절제하고 있는 시입니다.

8.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실재하는 형상들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이것은 누가 언제 어디서 보든 똑같은 보편타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실험 등으로 이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이것이 과학자의 일이다.
①법칙의 객관성
②법칙의 통속성
③법칙의 동시성
④법칙의 특수성


<호호>
답은 ①입니다. 일정한 법칙, 보편타당한 것에서 답을 고르면 됩니다.

9. 금오신화 작품이 아닌것은?
①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②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③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④전등신화(剪燈新話)


<호호>
답은 ④입니다. 전등신화는 금오신화에 영향을 준 작품이지, 금오신화 속에 포함된 작품이 아니지요. / 이 외에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등이 있습니다.

10. 한자 어휘 틀린 것은?
①高踏的
② 國醉主義
③ 隨意契約
④典型的


<호호>
답은 ②입니다. 醉는 ‘술 취할 취’입니다. 이경우는 국수주의라 해서, ‘순수할 수’가 들어가야 합니다. ‘순수(純粹)’의 ‘수(粹)’입니다./  독음을 달자면, ①고답적  ②국수주의 ③수의계약 ④전형적.입니다.


11. 소설의 특징 중 다음 설명에 해당하는 것은?
소설은 꾸며낸 이야기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나 존재할 만한 인물을 그린다. 즉 그럴 듯하다고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①허구성
②개연성
③진실성
④서사성


<호호>
답은 ② 개연성입니다. 허구이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게 개연성의 의미입니다. /①허구성이란 실재하지 않는 이야기  ③진실성이란 소설이 인생의 참된 가치를 탐구하는 것 ④서사성은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란 것.이다.

12. 다음 중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것은?
①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이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즉 이성은 인간을 동물로부터 구별시켜 주는 능력인 것이다.
②산업사회에서는 인간 조정의 가능성이 인간 운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발달된 과학과 기술이 인간을 조정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③사람들은 시각에 의해 색깔을 보고, 청각에 의해 소리를 듣는다. 그에 반해 후각은 냄새를 맡게 해 주고 미각은 음식을 맛보게 해 준다.
④무속신앙은 우리 민족의 무의식과 결합되어 현실적으로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늘날 교회와 사찰이 도심 곳곳에 들어서는 가운데도 산 속에 남아있는 성황당이 이 점을 잘 말해준다.


<호호>
답은 ②이다. 첫문장이 주제문이고 뒷문장이 뒷받침 문장인데, 산업사회에서 인간조정 가능성이 인간운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근거가 뒷문제에서 제시되고 있어서 답이다. / ①은 앞뒤 문장이 똑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③ 앞문장은 ‘시각,청각’인데, 그에 대한 뒷받침 문장이 아예 없고, 뒷문장이 후각,미각으로 산만하게 열거되어 있을 뿐이다. ④중심문장이 ‘무속신앙의 막대한 영향력’인데, 뒷받침 문장은 산 속에 남아있는 성황당만 언급되었을 뿐, 어떻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13. 다음 글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인물제시 방법으로 옳지 않은 것은?
나이 좀 처지는 축으로는 장구 멘, 하얀 베수건 어깨에 걸고 싱긋이 웃으며 큰 귀를 점잖게 가누어 맴을 도는 이용(李龍)이다. 그는 누구니 누구니 해도 마을에선 제일 풍신 좋고 , 인물 잘난 사나이, 마음의 응어리를 웃음으로 풀며 장단을 치고 있다.
①극적제시
②분석적 제시
③해설적 제시
④직접적 제시


<호호>
답은 ①입니다. 극적 제시란 인물의 행동,대화,배경묘사 등으로 인물의 성격 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간접적 제시라고도 합니다./ ②③④는 ‘말하기’ 방식이라 해서, 서술자가 직접 등장인물의 성격을 해설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14. 다음 한시를 읽고 주제가 압축적으로 제시된 구(句)와 관련성이 높은 고려가요로 적합하게 짝지어진 것은?
비 갠 긴 언덕에 풀빛이 진한데
남포로 임보내니 노랫가락 구슬퍼라
대동강 물이 어느 때에나 다하겠는가.
해마다 이별 눈물만 푸른 물결에 더하거니
① 기 - 청산별곡
② 승 - 서경별곡
③ 전 - 사모곡
④ 결 - 동동


<호호>
답은 ②입니다. 본문은 정지상의 <송인>인데, 이별가입니다. 이별의 내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서경별곡입니다.

15. 다음 이제현의 '사리화'의 주제로 바른 것은?
黃雀何方來去飛  황작하방래거비
一年農事不曾知  일년농사부증지
鰥翁獨自耕耘了  환옹독자경운료
耗盡田中禾黍爲  모진전중화서위
①농촌 생활의 풍요로움과 흥겨움을 노래
②지난 역사의 회고와 고려 국운회복의 희망
③한가로운 자연속에 누리는 삶에 대한 만족
④권력자들의 농민수탈에 대한 비판


<호호>
답은 ④입니다. 고려 말기 익재 선생의 <사리화>입니다. 가렴주구(苛斂誅求)를 풍자한 내용입니다. 참새는 관리를 나타내고, 환옹(홀아비)는 백성을 가리키지요/

16. 다음 예문 중 우리말 화법에 맞는 것은?
①남편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 부하 직원에게 남편을 바꾸어 달라고 할 때
→"과장님 좀 바꿔 주시겠습니까?"
 ②직장 상사에게 점심인사를 할 때
→"부장님, 식사하셨어요?"
 ③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업무부 홍길동 과장입니다."
 ④상사에게 꾸지람을 받았음을 말할 때
→"오늘 김 부장님한테 야단들었어"


<호호>
답은 ①입니다.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남편의 부하직원인 경우, ‘과장님’이라 해서 ‘님’자를 붙일 수 있다. 부하직원이 아닌 경우는 ‘***씨’ 혹은 ‘***과장’이라고 하는 것이 원칙이다. / ② 이건 약간 ‘점심하셨어요?’ ③남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는 자신의 직함을 앞으로 한다. ‘업무부 과장 홍길동입니다’ ④ ‘야단맞다,야단듣다’는 어른한테는 쓰지 않는다. 바르게 고치면 ‘꾸지람 들었어’혹은 ‘꾸중 들었어’가 적당하다.

17. 다음 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그네뛰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그네를 탈 때에는 그넷줄을 놓치지 않으려면 판에 계속 힘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좀더 높이 차오르기 위해서는 온몸의 탄력을 이용하여 빠르고 힘차게 발을 굴려야 한다. 그네뛰기는 예로부터 주로 여성들이 즐겨 온 대표적인 민속놀이 중 하나이다. 이처럼 그네뛰기는 근육을 강화하고 민첩성을 기르는 데 적합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① 필요한 문장 성분을 빠트렸다.
② 문장의 호흡이 너무 길어 산만하다.
③ 동일한 의미를 지닌 구절이 중복되었다.
④ 내용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호호>
답은 ④입니다. 이 글의 핵심은 ‘그네뛰기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네뛰기가 대표적인 민속놀이라’는 문장은 생략해야 적절하다.

18. (가)를 (나)와 같이 창의적으로 바꾸어 썼다고 할 때,그 효과를 평가한 것으로 옳은 것은?
(가) 시어마님 며늘아기 낫바 벽 바닥을 구르지 마오
빗에 바든 며느린가 갑세 쳐 온 며느린가.
밤 나모 셕은 등걸에 휘초리 나니갓치 앙살?신
쉬아버님, 볏 뵌 쇳똥 갓치 되죵고신 쉬어마님,
삼년 겨론 망태에 새 송곳부리갓치 뾰족하신 
쉬누의님, 당(唐)피 가론 밧퇴 돌피 나니 갓치 쇠노란
외곳 갓튼 피똥누는 아들 하나두고,
건밧퇴 메곳 갓탄 며느리를 어듸를 낫바 하시난고
 (나) 외나무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니같이 어려우랴?
나무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 보다 더 푸르랴?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새하나할림새요 시누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남편하나 미련새요
자식하난 우는새요나 하나만 썩는샐세
귀 먹어서 삼년이요눈 어두워 삼년이요,
말  못해서 삼년이요석 삼년을 살고나니 
배꽃간던 요내얼굴 호박꽃이 다 되었네
① 음보율을 3음보로 변형시켜 리듬감을 살리고 있다.
② 청자가 독자에서 남편으로 변하여 훨씬 생동감이 넘친다.
③ 시댁 식구에 대한 비판적 어조가 자조적 어조로 변했다.
④ 풍자의 대상이 비유로 좀 더 구체화 되었고 범위가 좁혀졌다.


<호호> 답은 ③입니다./ ①(가)는 4음보의 사설시조, (나)는 4음보의 민요이다. ②(나)의 청자는 남편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다. ④풍자의 대상 범위가 좁혀진 것이 아니다. (가)는 시아버님,시어머님,시누이,남편이 풍자의 대상이고, (나)는 동서,시아주버니로 넓혀졌다.

19.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1) 나는 고기와 과일을 좋아한다.
(2) 현재의 컴퓨터는 계산기와 완전히 다른 기계다.
나. (1) 그렇게 천천히 걷다가는 지각하겠다.
 (2) 그는 종일 하늘에 떠가는 구름만 보고 있다.
① 가(1)의 문장은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② 가(2)의 ‘와’는 비교의 기능을 하는 조사이다.
③ 나(1)의 ‘는’은 관형사형 어미
④ 나(2)의 ‘는’을 통해 ‘떠가다’라는 어휘를 ‘구름’을 꾸밀 수 있게 되었다 .


<호호>
답은 ③입니다. ‘걷다가는’의 ‘는’는 보조사입니다. 관형사형 어미는 동사,형용사 뒤에 붙는 ‘는,ㄴ,ㄹ’ 같은 것을 말한다. 주로 뒤에 오는 체언(명사,대명사)를 수식하는 역할을 한다. 예) 가다 - 가는/갈/간 , 먹는/먹을, 본/볼/보는

20. 다음의 내용과 어울리는 한자성어는?
천하(天下)의 성군(聖君)으로 꼽히는 요임금이 천하를 통치한 지 50여년이 지난 어느날 , 자신의 통치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평복으로 거리에 나섰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자 어린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임금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① 금의환향(錦衣還鄕)
② 제행무상(諸行無常)
③ 고복격양(鼓腹擊壤)
④ 수적천석(水滴穿石)


<호호> 답은 ③입니다.배불리 먹고 흙덩이를 던지면서 논다는 말인데, 태평성대를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격양가(擊壤歌)’‘함포고복(含哺鼓腹)’도 같은 말입니다.
<오답풀이> ①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가다: 출세해서 돌아감 ②불교적 용어인데,우주만물이 돌고 변하여 머물러 있지 않다는 말 ④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말로, 노력하면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비슷한 말에 ‘마부작침(磨斧作針)’우공이산(愚公移山) 같은 고사성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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