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8일에 시행한 대전시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중 로마자 표기법이 맞는 것은?
① 대전 Daejon /  충청남도 Chungchongnam-do
② 대전 Daejon /  충청남도 Chungchungnam-do
③ 대전 Daejeon / 충청남도 Chungcheongnam-do
④ 대전 Daejeon / 충청남도 Chungchongnam-do


[정답] ③
‘ㅓ’는 'eo'가 맞음.

2. 다음 밑줄 친 부분이 부속성분이 아닌 것은? 맞는 것은? 주성분이 아닌 것은?
여기서부터가 대전입니다.
② 이 산에는 참나무가 많구나.
③ 그는 학자가 아니다.
④ 엄마가 아기를 곱게 안아 올렸다.


[정답] ④
복원이 잘못된 듯합니다. 부속성분인 것을 묻거나 주성분이 아닌 것을 묻는 문제인 듯합니다. ①은 주어, ②는 서술어, ③은 보어, ④는 부사어입니다. 즉 ①②③은 주성분이고, ④는 부속성분입니다. 주성분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를 말합니다.

3. 다음 중 한자성어의 뜻이 잘못된 것은?
① 邯鄲之步 - 한가로이 걸어서 도착할 수 없는 거리.
② 刮目相對 - 놀랄 정도로 급성장함
③ 南柯一夢 - 헛된 꿈
④ 伯牙絶絃 - 매우 절친한 사이


[정답] ①
복원이 미흡합니다.
① 한단지보 - 함부로 자기 본분을 버리고 남의 행위를 따라 하면 두 가지 모두 잃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 어떤 사람이 한단이란 도시에 가서 그곳의 걸음걸이를 배우려다 미처 배우지 못하고, 본래의 걸음걸이도 잊어버려 기어서 돌아왔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장자(莊子)의 《추수(秋水)》에서 나온 말이다.

② 괄목상대 - 눈을 비비고 상대편을 본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랄 만큼 부쩍 늚을 이르는 말.

③ 남가일몽 -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영화를 이르는 말. 인생의 덧없음과 부귀영화의 헛됨. 중국 당나라의 순우분(淳于棼)이 술에 취하여 홰나무의 남쪽으로 뻗은 가지 밑에서 잠이 들었는데 괴안국(槐安國)으로부터 영접을 받아 20년 동안 영화를 누리는 꿈을 꾸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인생무상. 중국의 소설 ‘남가태수전’에서 유래. 이 외에도 ‘침중기’도 꿈속의 부귀영화를 다룬 중국 소설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시대 김만중이 지은 ‘구운몽’이 있다.
南柯一夢(남가일몽)=邯鄲之夢(한단지몽), 盧生之夢(노생지몽), 呂翁枕(여옹침), 一炊之夢(일취지몽)

④ 백아절현 - 자기를 알아주는 참다운 벗의 죽음을 슬퍼함. 중국 춘추 시대에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매우 잘 탔고 그의 벗 종자기(鍾子期)는 그 거문고 소리를 잘 들었는데, 종자기가 죽어 그 거문고 소리를 들을 사람이 없게 되자 백아가 절망하여 거문고 줄을 끊어 버리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참고 - ‘知音(지음)’

4. 시나리오 용어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O.L : 앞의 화면에 다음 화면이 겹치는...
② F.O : 화면이 점점 어두워짐.
③ D.E : 이중 효과음
④ C.U : 배우와 화면의 확대


[정답] ③
O.L(over lap) : 한 화면이 없어지기 전에 다음 화면이 천천히 나타남. 하나의 장면 위에 다른 장면이 겹치면서 장면이 전환되는 것

D.E(double exposure) : 하나의 화면에 다른 화면이 겹쳐서 동시에 나타남. 이중노출. 문자 그대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영상을 필름 위에 이중 인화하는 것.

5. 다음 <보기>에서 맞춤법이 맞는 것끼리 묶은 것은?
㉠ 돌멩이, 출산율, 관자놀이, 등쌀
㉡ 맨날, 핼쓱하다
㉢ 쉽상이다. 
㉣ 허접쓰레기, 머리말, 구렛나루
① ㉠
② ㉡, ㉢
③ ㉡, ㉢, ㉣
④ ㉠, ㉡, ㉢, ㉣


[정답] ①
㉠ 모두 맞음.
㉡ 만날(萬-날) - 매일같이 계속하여서
  핼쑥하다 -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 십상이다 - ‘십상’은 ‘十常八九(십상팔구)’의 준말.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
㉣ 허섭스레기 -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
  구레나룻 - ‘나룻’은 수염의 옛말.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

6. 다음 중 틀린 것은?
① 외래어를 표기할 때에 받침에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을 사용한다.


④ 'ㄷ'으로 받침을 쓸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ㅅ'으로 쓴다.


[정답] ①
복원이 미흡합니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에서 받침에‘ㄷ’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복원한 대로 본다면, ①이 정답입니다.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항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다음은 외래어 표기 규정 기본원칙입니다.

④는 한글맞춤법 규정 중에 제7항에 해당되는 설명인 듯합니다.
 “'ㄷ' 소리로 나는 받침 중에서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은 'ㅅ'으로 적는다.”
덧저고리 돗자리 엇셈 웃어른 핫옷 무릇 사뭇 얼핏 자칫하면 뭇[衆] 옛 첫 헛

7. 다음 <보기>와 표현기법이 다른 것은?
크게 버리는 사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① 이 어둠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환희(歡喜)인가?
②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③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④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정답] ②
<보기>의 표현법은 ‘역설법’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순되어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하지만 그 이면에 또 다른 진리를 지니고 있는 표현입니다.
②는 ‘반어법’입니다. 마음속의 뜻과 겉으로 드러난 표현이 정반대인 경우입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는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등이 대표적인 예.

8. 단어와 단어가 합성하여 전혀 새로운 의미를 갖는 단어가 있는 경우는?
① 겨울비
② ~~~~~~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였다.
③ **와 ##는 눈싸움을 하였다.
④ 담배를 피우며, 들길을 걷는다.


[정답] ②
융합 합성어에 대한 문제입니다.
먼저 합성어를 찾아보면, ① 겨울비 ② 벼락치기 ③ 눈싸움 ④ 들길
이 중에서  ‘벼락치기’는 벼락이 친다는 뜻이 아니라 ‘임박하여 급히 서둘러 일을 하는 방식’의 새로운 뜻이 형성된 융합합성어이며, 나머지는 모두 유속합성어입니다.

<합성어를 의미에 따라 구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병렬 합성어 - 어근과 어근이 서로 대등하게 결합. 두 어근이 어우러져 한 낱말을 이룸에 있어, 각각 제 뜻을 지님.
(예) 마소(말과 소), 손발(손과 발), 남녀(남자와 여자), 형제(형과 아우), 오르내리다(오르고 내려가다)

유속 합성어 - 수식관계
감나무, 돌다리, 시냇물, 새마을

융합 합성어 - 두 어근이 모두 본디 뜻을 버리고, 다른 새로운 뜻을 지님. 제3의 의미 형성.
돌아가시다 (가다-->죽다), 밤낮(밤과 낮-->늘, 항상), 춘추(봄과 가을-->연세), 일월(해와 달-->세월), 광음(시간, 세월), 사직(토지신과 곡식신-->조정, 국가), 모순(창과 방패-->자가당착)

단어의 쓰임에 따라 병렬 합성어일 수도 있고, 융합 합성어일 수도 있습니다.
(예) 손발
① 병렬 - 손과 발을 아울러 이르는 말. /범인의 손발을 꽁꽁 묶었다.
② 융합 - 자기의 손이나 발처럼 마음대로 부리는 사람/ 노마님이 몸져눕자 몸종인 그녀는 늘 곁에 쫄쫄 붙어 다니며 손발 노릇을 해 왔다.

9. 다음 중 의미가 정확한 문장은?
① 아름다운 고향의 하늘을 사랑한다.
② 이것은 우리 아버지의 그림입니다.
③ 손님이 거의 다 가버렸다.
④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바꾸려니 쉽지 않다.


[정답] ③
① ‘아름다운’이 꾸미는 말이 ‘고향’인지 ‘하늘’인지 모호하다. 즉 고향이 아름답다는 의미와 고향의 하늘이 아름답다는 의미 둘 다 된다. 이 경우 반점을 넣어서 중의성을 해소할 수 있다.
아름다운, 고향의 하늘 - 고향의 하늘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고향의, 하늘 - 고향이 아름답다.

② 아버지의 그림 - 아버지를 그린 초상화, 아버지가 직접 그린 그림, 아버지가 소장한 그림

④ 바꾸려는 대상이 정확이 무엇인지 모호하다. 글 쓰는 자체를 바꾸어 다른 일을 하겠다는 것, 글을 쓰긴 하는데 이제는 자필이 아니라 컴퓨터 워드 작업을 하겠다는 것 등.

10. 다음 높임표현이 정확하게 된 것은?
① 과장님 제 말씀 좀 들어 보십시오.
② 할머니께서 병 때문에 입원하였다.
③ 이번 주 금요일 사장님실에서 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④ 지금부터 회장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⑤ 철수는 과장님에게 책을 드렸다.


[정답] ①
‘말씀’은 낮춤말도 되고, 높임말도 되는 낱말입니다. (예) ‘제 말씀(낮춤말)’/ 선생님 말씀(높임말)
[풀이] ② 병-> 병환 ③ 사장님실 -> 사장실  ④ 계시겠습니다 -> 있으시겠습니다. ⑤ 과장님에게 -> 과장님께

11. 다음 중 밑줄 친 말이 맞춤법에 맞는 것은?
① 떡 한 접시를 금새 먹어 치웠다.
② 그는 중요한 임무를 띄고 밤에 떠났다.
③ 이 일은 어제 한 일보다 몇 갑절 힘이 든다.
④ 서두르지 말고 누긋하게 결과를 기다립시다.
⑤ 모두 비슷해서 학생들의 실력을 가름 할 수 있다.


[정답] ④
‘느긋하다’와 ‘누긋하다’ 모두 표준어이다.
* 누긋하다 : ㉠ 메마르지 않고 좀 눅눅하다. (예) 비가 내려서 메말랐던 땅이 누긋하다. ㉡ 성질이나 태도가 좀 부드럽고 순하다. (예) 누긋하게 참고 기다려라. ㉢ 추위가 약간 풀리다. (예) 누긋한 날씨.
* 느긋하다 : 마음에 흡족하여 여유가 있고 넉넉하다. (예)느긋한 기분/느긋한 성격/느긋하게 생각해라

[풀이]
① 금새 --> 금세/ ‘금세’는 ‘지금 바로’의 뜻으로,  ‘금시에’의 준말.

② 임무를 띄다 --> 띠다

③ 몇 갑절 --> 몇 곱절 : ‘갑절’은 수 관형사나 수 관련 명사의 꾸밈을 받을 수 없다.

* <'갑절’과 ‘곱절’의 구별>
-갑절
: 어떤 수량을 두 번 합친 것. ‘두 배’라는 뜻만 가지고 있으므로 ‘몇 배’라는 뜻으로는 쓸 수 없다. 단독으로 쓰이며 수 관형사나 수 관련 명사의 꾸밈을 받을 수 없다.
(예) 올해 쌀 수확량이 갑절이나(O) 늘었다./ 그 집은 우리 집보다 몇 갑절(X)이나 비싸다.

-곱절
: 어떤 수량을 몇 번이고 합친 것. ‘세 곱절, 네 곱절’ 등과 같이 배수를 세는 단위로 사용되며, ‘두 배’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수 관형사의 꾸밈을 받을 수 있으며, 단독으로 쓰일 수도 있다.
(예) 세 곱절/다섯 곱절/몇 곱절/그동안 안정됐던 물가가 여러 곱절이나 올랐다.

⑤ 가름 --> 가늠
* 가름 : 따로따로 나누는 일. 또는 사물이나 상황을 구별하거나 분별하는 일
* 가늠 :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또는 헤아려 보는 목표나 기준. 또는 일이 되어 가는 모양이나 형편을 살펴서 얻은 짐작.
* 갈음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

12. 다음 노래의 배경설화와 관련지어 보았을 때 이 노래의 성격은?
① 참요
② 노동요
③ 의식요
④ 유희요
⑤ 주술요


[정답] ① 참요
[풀이]
참요란, 주로 예언이나 은어(隱語)의 형식으로 나타낸 노래로, 시대적 상황이나 정치적 징후 따위를 암시하는 민요를 말한다.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건국을 암시한 〈계림요〉, 조선의 건국을 암시한 〈목자요(木子謠)〉, 미나리와 장다리로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관련지어 노래한 〈미나리요〉 따위가 여기에 속한다.

* 서동요의 배경설화 : 이 동요가 장안에 퍼져 궁중까지 알려지니 모든 신하들이 탄핵하여 공주를 시골로 유배시킨다. 공주가 떠나려 할 때 왕후가 순금 한 말을 주어 보냈다. 공주가 귀양 가는 길에 서동이 나와서 절을 하고 모시고 가겠다고 하였다. 공주는 그가 어디에서 온 사람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공연히 미덥고 즐거웠다. 그래서 따라가다가 서로 정을 통하게 되었다. 그런 뒤에 선화공주는 서동의 이름을 알고 그 노래가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13. 다음 내용으로 보아 알맞은 내용은 ?
병아리가 알 속에서 나오려면 먼저 스스로 알을 깨기 위해 부리로 알을 쪼아야 한다. 그러면 알을 품던 어미닭이 소리를 알아듣고 동시에 밖에서 알을 쪼아 안팎에서 서로 쪼아댄다. 여기서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이고,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다.
 새끼와 어미가 동시에 알을 쪼지만, 그렇다고 어미가 새끼를 나오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미는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새끼 자신이다. 이 말은 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만 제시할 뿐이고, 나머지는 제자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깨달음에도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도 들어 있다.
① 적소성대(積小成大)
② 자업자득(自業自得)
③ 절차탁마(切磋琢磨)
④ 지기상합(志氣相合)
⑤ 줄탁동기(啐啄同機)


[정답] ⑤ 줄탁동기
[풀이]
① 적소성대(積小成大): 작은 것도 쌓이면 많아짐. ≒적진성산(積塵成山)˙적토성산(積土成山)
② 자업자득(自業自得): 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자기가 받음.
③ 절차탁마(切磋琢磨): 옥이나 돌 따위를 갈고 닦아서 빛을 낸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학문과 덕행을 닦음을 이르는 말.
④ 지기상합(志氣相合):=지기투합(志氣投合) 두 사람 사이의 의지와 기개가 서로 잘 맞음.=의기상합(意氣相合)=의기투합(意氣投合)

14. 외래어 표기법이 맞는 것은?
① Chart 챠트
② After service 애프터써비스
③ Window 윈도우
④ catholic 가톨릭
⑤ scrap 스크랲


[정답] ④ ‘catholic’은 ‘가톨릭’이 맞는 표기이다. 그러나 ‘cardigan’은 ‘카디건’이 맞다.
[풀이]
① 차트 : chart[tʃɑːt]
어말 또는 자음이 뒤에 이어질 때의 [tʃ], [dʒ]는 ‘치’, ‘지’로 적는다. 그러나 모음이 뒤에 이어질 때는 ‘치, 지’가 아니라 ‘ㅊ, ㅈ’로만 표기하고 뒤의 모음과 축약하여 표기한다.
따라서 [tʃɑ]의 표기는 ‘치아=챠’가 아니라, ‘ㅊ+아=차’가 맞는 표기이다.
그러나 [ʃ]는 다르다.
어말의 [ʃ]는 ‘시’로 적고, 자음 앞의 [ʃ]는 ‘슈’로, 모음 앞의 [ʃ]는 ‘시’로 표기하되, 뒤따르는 모음과 축약하여 표기한다. 즉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적는다.

② 서비스 :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예) 까스(X)/가스(O), 꼬냑(X)/코냑(O), 빠리(X)/파리(O), 모짜르트(X)/모차르트(O)
쮜리히(X)/취리히(O), 까페(X)/카페(O), 째즈(X)/재즈(O), 꽁트(X)/콩트(O)
썬탠(X)/선탠(O), 르뽀(X)/르포, 써비스(X)/서비스(O)
◆ 된소리이지만, 관용을 존중한 예는 따로 기억합시다.(예) 빵, 껌, 삐라, 히로뽕(=필로폰), 빨치산(=파르티잔), 샤쓰(=셔츠)

③ 윈도 : 이중모음은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되,  [ou]는 ‘오’로만 표기한다.
(예) 스노보드, 옐로, 스트로, 레인보, 아이섀도, 쇼윈도

⑤ 스크랩 :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ㄷ’이 빠진다.)


15. 표기와 발음이 맞는 것을 고르시오.
㉠맑다[말따]
㉡맑게[말께]
㉢값을[가블]
㉣넓다[널따]
㉤밟다[발:따]
㉥맛있다[마싣따]
㉦흙만[흘만]
㉧젖먹이[점머기]
① ㉠, ㉡, ㉥
② ㉠, ㉢, ㉤
③ ㉡, ㉣, ㉥
④ ㉡, ㉣, ㉦, ㉧
⑤ ㉠, ㉣, ㉥, ㉧


[정답] ③ ㉡ 맑게[말께], ㉣ 넓다[널따] ㉥ 맛있다[마싣따/마딛따]
[풀이] 맑다[막따], 값을[갑쓸], 밟다[밥:따], 흙만[흑만->흥만], 젖먹이[젖+머기->전머기]


제10항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예) 넋[넉], 넋과[넉꽈], 앉다[안따],  여덟[여덜], 넓다[널따], 외곬[외골], 핥다[할따], 값[갑], 없다[업ː따]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넙]으로 발음한다.
(예) 밟다[밥ː따], 밟소[밥ː쏘], 밟지[밥ː찌],  밟게[밥ː께], 밟고[밥ː꼬], 밟는[밥ː는→밤ː는]
(예) 넓-죽하다[넙쭈카다], 넓-적하다[넙쩌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제11항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예) 맑다[막따], 늙지[늑찌], 젊다[점ː따], 읊다[읍따]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예) 맑게[말께] 늙고[늘꼬] 묽고[물꼬] 얽거나[얼꺼나]

제14항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예) 앉아[안자], 넋이[넉씨]

제15항  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예) 밭 아래[바다래]늪 앞[느밥], 젖어미[저더미]
다만, ‘맛있다[마딛따], 멋있다[머딛따]’는 [마싣따], [머싣따] 로도 발음할 수 있다.

16. 이중사동접미사 아닌 것은?* 복원이 미흡합니다.
① 아이의 잠을 재우다.
② 물을 채우다.
③ 붉은 천을 씌우다.
④ 나라를 세우다.
⑤ 밥을 먹이다.


[정답] ⑤
‘먹다’의 사동형인 ‘먹이다’는 사동접사 ‘이’만 결합된 형태.

나머지는 모두 사동접사 ‘이+우’가 결합된 형태. 재우다(자+이+우+다)/채우다(차+이+우+다)/씌우다(쓰+이+우+다)/세우다(서+이+우+다)/ 태우다(타+이+우+다)/띄우다(뜨+이+우+다)

17. 다음에 제시된 글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이다. 계절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바른 것은?
* 후렴구는 생략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기억에 의존하여 복원한 것이므로, 제시된 지문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① (가)-(나)-(다)-(라)
② (나)-(가)-(라)-(다)
③ (나)-(가)-(다)-(라)
④ (다)-(나)-(가)-(라)
⑤ (라)-(나)-(가)-(다)


[정답] ③ 나(버들나무)-가(녀름(여름))-다(가알-가을)-라(눈)

18. 다음 중 낱말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것은?
① 그렇게 말하는 그를 보는 동료들은 모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② 김 대리는 사사건건 박 부장과 부딪혀 그 자리에서 더 버티지 못했다.
③ 바람이 심하고 풍랑이 높은 와중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잠만 잤다.
④ 여러사람의 의견이 엇갈리다 보니 나도 판단하기가 곤혹스럽기만 했다.


[정답] : ②
 부딪혀 → 부딪쳐
부딪다 : 힘있게 마주 닿다
부딪히다 : 부딪다의 피동, 부딪힘을 당하다(~가~에 부딪히다)
예)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 자전거에 부딪혔다.
냉혹한 현실에 부딪히다. 그들의 결혼은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지 못했다
자전거가 마주 오는 자동차에 부딪혔다. 배가 암초에 부딪혔다.
부딪치다 : 부딪다의 강세(~와 ~가)
예) 자전거가 빗길에 자동차와 부딪쳤다.  차와 차가 부딪쳤다.

19. 제시된 낱말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든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붙이다 : 어린 딸은 나에게 부러진 나무 인형을 붙여 달라고 말하였다.
  부치다 : 비 오는 날엔 빈대떡을 부쳐 먹는 것이 제격이다.
② 벌리다 : 두 팔을 벌려 맑은 공기를 가슴 가득 마셔 보세요.
  벌이다 : 가게 주인이 벌여 놓은 물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③ 걷잡다 : 학교에서 제일 큰 철수는 걷잡아 190 센티는 된다.
  겉잡다 : 불어오는 바람에 산불은 이미 겉잡을 수 없었다.
④ 다리다 : 주름진 옷을 내일까지 꼭 다려 놓도록 해라.
  달이다 : 약을 정성껏 달여야 효과가 있다.


[정답] : ③
[해설]
걷잡다 : 쓰러지는 것을 거두어 붙잡다,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함
예) 걷잡을 수 없는 상태.
겉잡다 : 겉가량으로 대강 어림잡음, 어림치다
예) 겉잡아서 이틀 걸릴 일, 겉잡아서 50만 명

20. 다음 설명하는 ‘이것’에 해당하는 것은?
이것은 일종의 “시치미떼기 수법”으로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용어로서 일상화되어 있는 우리의 지각이나 인식의 틀을 깨고 사물의 모습을 낯설게 하여 사물에게 본래의 모습을 찾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것은 형식을 난해하게 하고 지각에 소요되는 시간을 연장시킴으로써 표현 대상이 예술적임을 의식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양식인 셈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독자의 기대 지평을 무너뜨려 새로운 양식을 태동시키게 된다. 의미 심장한 내용을 작가가 모르는 체하며 이야기하는 수법이다.
① 역설(paradox)
② 낯설게 하기(Defamiliarization )
③ 몽타주(montage)기법
④ 패더디 (parody)


[정답] : ②
[해설] ‘낯설게 하기’에 대한 설명이다.  최인호의 '영가', 장정일의 '아담이 눈뜰 때',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 '서유기',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등의 작품이 이러한 낯설게 하기를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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