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8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다음 중 로마자 표기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영동[Yeongdong]
② 종로[Jongno]
③ 신라[Silla]
④ 여의도[Yeoido]



해설: ‘의’는 ‘ㅣ’로 소리가 나더라도 'ui'로 적는다.
2006년 국가직 대비 마무리 특강 시간, 2005년 기출문제 풀이단과에서 언급
정답  ④ 여의도 Yeoido -> Yeouido

∣풀이∣ 로마자표기
④ ‘여의도’는 ‘Yeouido’로 표기해야 한다.
∣정답∣ ④

출제유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해 설: ④여의도, Yeouido 가 바른 표기다. ‘의’는 ‘이’로 소리나더라도 ‘ i ’가 아닌 ‘ ui ’로
적어야 한다. 또 ‘여의도’의 ‘도’는 행정구역이 아닌 섬이기 때문에 붙임표를 쓰지 말아
야 한다. 즉, Yeoui-do로 표기하면 안된다.

문 2. 다음 중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① 임금님의 귀가 당나귀의 귀와 비슷하다.
② 가을엔 쪽빛 하늘과 황금빛 들판이 맞닿는다.
③ 나는 눈이 큰 진영이의 언니를 선생님께 소개해 드렸다.
④ 일상 생활에서도 관용적인 표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설: 구조적 중의성: 눈이 큰 진영이의 언니(눈이 큰 진영이, 눈이 큰 언니)
정답  ③

∣풀이∣ 모호한 표현
③ 수식구문의 모호성이 나타난다. 즉, ‘눈이 큰’ 것이 ‘진영이’인지, ‘진영이의 언니’인지 모호하다.
∣정답∣ ③

출제유형: 모호한 문장 고르기
해 설: ③‘눈이 큰 ’사람의 수식을 받는 피수식어(진영이, 언니)가 둘이므로 그 의미가 모호하다.

<지나쌤>
[정답] ③ 눈이 큰 사람이 진영이일 수도 있고, 진영의 언니일 수도 있습니다.
반점을 사용하여 의미를 분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다음의 말을 꾸미지 않을 때 반점을 사용하여 표현하면 의미를 분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① 나는 눈이 큰, 진영이의 언니를~ : 눈이 큰 사람은 진영이의 언니
② 나는 눈이 큰 진영이의, 언니를~ : 눈이 큰 사람은 진영이

문 3. 다음 글에서 맞춤법, 표준어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사글셋방에 살고 있는 철수 어머니는 다음 날 ㉡셋째 장날 ㉢수퇘지를 팔아 ㉣가스렌지를 사서 친정어머니 회갑 잔치에 가기로 하였다.
① 사글셋방
② 셋째
③ 수퇘지
④ 가스렌지


해설: 외래어 표기법 규정상 전자렌지 -> 전자레인지
사견(私見): 국립국어연구원 제공 맞춤법과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사글셋방이 맞는 표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금성출판사 국어대사전과 한글맞춤법 관련 해설 자료 등에는 사글세방이 맞는 표기로 되어 있다.

* ‘사글셋방’이냐? 사글세방이냐?
‘사글세’는 ‘삭월세(朔月貰)’에서 나온 말로 한자어이다. 따라서 ‘사글세+ 방’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한글맞춤법 30항에 의거 한자어끼리 합성된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혹자는 우리말로 익어진 말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넣어야 한다고 해설하고 있으나 ‘사글세’는 [사글쎄]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연거푸 ‘방’을 된소리로 발음하면 ‘사글쎄빵’이 된다. 발음의 경제성에 어긋난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정답  ④ 가스렌지 -> 가스레인지

∣풀이∣ 맞춤법과 표준어에 어긋난 표기
㉣은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가스레인지’로 표기해야 한다.
∣정답∣ ④

출제유형: 규범적 지식(외래어 표기법)
해 설: ④가스레인지(gas range)가 바른 표기이다. 특히 ㉠은 ‘사글세’의 본말이다. ‘사글세+방’으로 결합된 합성어이고, [사글세빵]으로 발음되므로 ‘사글셋방’으로 표기해야 한다.

문 4. 다음 중 한자표기가 모두 맞는 것은?
  국어사전(國語 ㄱ)  백과사전(百科ㄴ)
①       辭典                 事典
②       辭典                 辭典
③       事典                 辭典
④       事典                 事典


해설 國語辭典(국어사전)  百科事典(백과사전)
정답  ①

∣풀이∣ 한자어 쓰기
㉠ 국어사전(國語辭典)은 ‘국어의 낱말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주석 및 어원(語源)·품사·다른 말과의 관계 등을 밝히고 풀이한 책’이이다. 즉, ‘말’을 담은 책이므로 ‘말 사(辭)’가 와야 한다.
㉡ 백과사전(百科事典)은 ‘학술,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사항을 사전 형식으로 분류 배열하고 풀이해 놓은 책’이다. 즉, ‘여러 가지 사실’을 담은 책이므로, ‘일 사(事)’자가 와야 한다.
∣정답∣ ①

출제유형: 한자어의 이해
해 설: ‘사전(辭典)’은 언어에 관한 책, ‘사전(事典)’은 학술, 예술,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일을 언급한 책을 의미한다.

문 5. 다음 보기의 단위성 의존명사의 합은?
고등어 한 손=( ) 마리
한약 한 재=( ) 첩
바늘 한 쌈=( ) 개
김 한 톳=( ) 장
배추 한 접=( ) 포기
북어 한 쾌=( ) 마리
① 182
② 186
③ 262
④ 266


해설: 단위성 의존명사의 수량을 파악하는 문제
한 손: 2마리, 한 제:탕약 20첩, 한 쌈: 24개, 한 톳: 100장, 40장
한 접: 100포기, 한 쾌: 20
답: ④ 266

∣풀이∣ 단위성 의존명사의 이해
고등어 한 손은 2마리, 한약 한 제는 20첩, 바늘 한 쌈은 24개, 김 한 톳은 100장, 배추 한 접은 100포기, 북어 한 쾌는 20마리이다.
따라서 2+20+24+100+100+20=166이다.
∣정답∣ ④

출제유형: 단위어의 이해
해 설: ④가 옳다. 한 손(2마리), 한 제(한약 20첩), 한 쌈(24개), 한 톳(100장), 한 접(100개), 한 쾌(20마리)를 모두 합한 수치는 ‘266’이다.

문 6. 문장구조와 어법이 올바른 것은?
①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난 현재도 사고 지역 주변 30Km 내에서의 재거주(再居住)는 주변에 방사선 물질이 존재하고 있고, 주변 지하수의 오염문제 등으로 아직도 어려운 상태이다.
② 근대화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제국주의에 의한 예속상만 깊어져 갔다.
③ 대도시에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상업․교육 등의 서비스업이 발달함에 따라 더 많은 농어촌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④ 여름에 지내는 마룻방과 대청은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겨울에 외풍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병풍을 쳤다.


해설  ①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이기 때문에 선행문장과 후행문장이 통사,의미적으로 유사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
~방사선 물질의 존재와 주변 지하수의 오염으로 사고 지역 30Km 내에서의 재거주는 아직은 어려운 상태이다.
②,④ 선행 문장이 능동이면 후행문장도 능동이 나와야 한다. 또한 후행문장은 주어도 없다.
정답  ③

∣풀이∣ 어법에 맞는 문장 찾기
① [잉여적 표현] ‘주변’이라는 단어를 3번 사용하였고, ‘현재도’와 ‘아직도’를 중복 사용하였다.
[성분 간의 잘못된 호응] 내용상 ‘방사선 물질의 존재, 지하수의 오염’이 원인이고, ‘거주 불가능’이 결과이므로,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났으나, 방사선물질이 존재하고, 지하수가 오염되어 사고지역주변 30km 내의 재거주는 아직도 어려운 상태이다.’로 고친다.
② [잘못된 주술호응] 주어 ‘근대화는’과 서술어 ‘예속성만 깊어져 갔다’의 호응이 안 됨
[불필요한 피동표현] ‘깊어져 갔다’를 ‘깊어 갔다’로 고친다.
④ [부사어의 지나친 생략] ‘쳤다’는 ‘주어, 목적어, 부사어’를 요구하는 3자리 서술어이다. 따라서 부사어가 지나치게 생략된 표현이다.
∣정답∣ ③

출제유형: 어법에 맞는 문장(구조적 측면 고려)
해 설: ③이 올바른 문장이다. 앞의 두 문장이 대등 구조로 연결되어 마지막 문장의 종속절이 되고 있다.
①대등 구조의 동질성을 따져 볼 때 ‘~고, ~’의 앞뒤 문장 성분이 고르지 않다. 곧, ‘~재거주(주어)는 ~주변에 방사선 물질의 잔존 문제와 ~’처럼 앞 부분을 고쳐도 되고, ‘~재거주는 ~고, 지하수가 오염되어 있어서’, 처럼 뒷 부분을 고치면 된다.
②앞 문장은 능동, 뒷 문장은 피동 표현으로 외래어법(~에 의한)이다.
④뒷문장의 주어가 빠져 있다.(필수 성분의 확인)

<지나쌤>
★ 관형어구나 부사어구를 제외하라! - 찾아낸 관형어구나 부사어구가 어법이 맞으면 과감히 제외하고 주성분을 찾아 밑줄 그어 보자. 긴 문장은 수식어를 제외하고 주성분만 따로 떼어서 보는 것이 전체 문장 구조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 서술어를 찾으라. - 주어보다는 서술어를 먼저 찾아내도록 하십시오. 주어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술어를 찾고 나면, 그 서술어와 호응하는 주어를 찾으십시오.

①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난 현재도, 지역 주변 30km 내에서의’, - 제외하고 보면,
‘재거주는 주변에 방사선 물질이 존재하고 있고, 지하수의 오염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태이다.’
서술어 ‘상태이다’의 주어는 ‘재거주는’이다. ---> 재거주는 ~ 어려운 상태이다. 주술 구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등적 연결구조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앞의 절과 그 뒤의 절의 문장 형식이 같아야 합니다.
(고친 문장) ---> 방사선 물질이 존재하고 있고, 지하수가 오염되어 있어서

② 근대화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제국주의에 의한 예속성만 깊어져 갔다.
능동과 피동 표현은 앞절과 뒷절이 같아야 합니다. 또한 뒷절의 주어가 없습니다.
(고친 문장) --->근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그들은 제국주의에 의하여 예속성만 깊어져 갔다.

③ 대도시에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상업 ․ 교육 등의 서비스업이 발달함에 따라 더 많은 농어촌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이 문장을 세 개의 홑문장으로 나누어보면, ①공장이 들어서다. ②상업·교육 등의 서비스업이 발달하다. ③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맞습니다.
다음은 앞뒤 문맥에 맞게 연결어미가 바르게 연결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인 경우 문장구조가 일치하는 보아야합니다. 둘 다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바른 표현입니다.

④ 여름에 지내는 마룻방과 대청은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겨울에 외풍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병풍을 쳤다.
뒷절에는 주어가 없습니다. 또한 앞절은 피동표현이고, 뒷절은 능동표현이므로 어느 한쪽으로 같게 하여야 합니다.
(고친 문장) 겨울에 (우리가 주로) 지내는 안방은 외풍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병풍이 쳐져있다.

문 7. 다음은 국어의 발음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적절한 예라고 할수 없는 것은?
국어에서 음절의 끝에서 발음되는 자음은 ㄱ,ㄴ,ㄷ,ㄹ,ㅁ,ㅂ,ㅇ 일곱 개뿐이다. 따라서 음절 끝에 이 일곱 소리 이외의 자음이 오면 이 일곱 자음 중의 하나로 바꾸어 발음한다. 이러한 음운 교체 현상을 '음절 끝소리 규칙'이라고 한다. 가령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낟,낫,낮,낯,낱과 같은 단어들을 읽어 보라고 하면 다 똑같이 [낟]이라고 발음한다 꽃 위[꼬뒤]처럼 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오면 위 규칙을 따른다 그러나 다시 이 단어들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낫으로[나스로]'와 같이 앞 단어의 받침에 있던 소리들을 살려낸다.
① 무릎이 [무르피]
② 늪앞 [느밥]
③ 흙위 [흐귀]
④ 몇월 [며둴]


해설: 실질형태소 + 형식 형태소가 오면 연음법칙이, 실질형태소 + 실질형태소가 오면 절음법칙을 적용합니다. 이 문제는 후자의 내용에 속하지 않는 것을 찾는 문제니 정답이 ①이다.  ②③④는 후자의 내용의 예이다.
정답  ①

∣풀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
① 연음법칙이 적용되는 예로, 음운변화가 아니다. ②③④는 모두 ‘절음 연음법칙’에 따라 다음과 같이 끝소리규칙이 적용된다. 끝소리규칙을 ‘중화’라고도 한다.
② 늪 앞→[늡+앞](중화)→[느밮](연음)→[느밥](중화)
③ 흙 위→[흑+위](중화)→[흐귀](연음)
④ 몇 월→[멷+월](중화)→[며둴](연음)
∣정답∣ ①

출제유형: 표준 발음법(음절 끝소리 규칙)
해 설: ①의 경우는 ‘ㅍ’이 연음된 경우의 발음이다. 홑받침과 쌍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조사, 접미사가 올 경우 받침을 그대로 옮겨 발음한다.(표준 발음법 제13항)이 경우 음절 끝소리 규칙과는 무관하다.
②, ③, ④는 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될 경우,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하는 경우이다.(표준 발음법 제15항)

<지나쌤>
① 무릎 + 이(조사, 형식형태소) --> [무르피]
형식형태소가 오면 앞 단어의 받침에 있던 소리를 살려냅니다. 즉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르지 않는 예에 해당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실질 형태소가 오는 경우이며,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르는 예에 해당합니다.
② 늪 + 앞(명사, 실질형태소) --> [늡]+[압] --> [느밥]
③ 흙 + 위(명사, 실질형태소) --> [흑]+[위] --> [흐귀]
④ 몇 + 월(명사, 실질형태소) --> [멷]+[월] --> [며둴]

②③④의 단어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를 붙이면, 늪이[느피], 흙이[흘기], 몇이[며치]로 발음합니다.
* (참고) 몇(관형사) + 월(명사) --> ‘몇 월’이라는 표현은 있지만, 몇(관형사) + 일(명사) --> ‘몇 일’이란 표현은 없습니다.
표준어는 ‘며칠’만 인정합니다.
 ‘며칠’만 인정하는 근거 : ‘몇 일’을 ‘몇 월’과 같은 짜임으로 본다면, [며둴]로 발음하는 것처럼 ‘몇 일’을 [멷닐->면닐]로 발음해야 합니다. 그러나 [며칠]로 발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8. 재난 상황에 직면한 공무원이 방송한 내용이다. 어법에 맞고 의미가 분명한 것은?
① 사람들이 위험한 건물에서 대피해야 하므로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찰의 협조를 얻어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② 특히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빵과 우유 일만개를 준비해 주십시오.
③ 구급차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잠시 주차중인 차량과 운전자들에게 방송을 통해 협조를 구해주십시오
④ 담당공무원들은 주민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구호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해설  ①  ->사람들이 위험한 건물에서 대피할 때 혼란에 따른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② ->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 : 중의적 표현
③ -> 잠시 주차중인 차량과 운전자~ 차량은 주차할 수 없다. 또한 차량에게 협조를 구할 수도 없다.
④ 담당 공무원들은 ~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 전달해 주십시오. 주어와 서술어 간의 호응이 맞다.
정답  ④

∣풀이∣ 어법에 맞고 의미가 분명한 문장
① [외래어법의 사용] ‘만전(萬全)을 기하다’는 순화된 말인 ‘빈틈없이 하다, 틀림없이 하다’로 써야 한다.
② [수식구문의 모호성]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에서 ‘약한’이 꾸미는 말이 ‘어린이’인지, ‘어린이와 노약자’인지 알 수 없다.
[잘못된 주술호응] 주어 ‘노약자들이’와 서술어 ‘준비해 주십시오’가 의미상 호응하지 않는다. ‘노약들의’로 고친다.
③ [잘못된 부사어-서술어호응] ‘주차중인 차량’의 서술어가 지나치게 생략되었다. ‘잠시’는 생략하고, ‘∼주차중인 차량의 운전자들에게∼’로 고친다.
∣정답∣ ④

출제유형: 어법에 맞는 문장
해 설: 주술관계와 대등 구조적 측면에서 볼 때 ④가 올바른 문장이다.
①은 첫째 문장 말미에서 ‘혼란이 예상됩니다’(피동 표현)와, 둘째 문장에서 주어가 빠진 것이 문제이다. ‘혼란스러울 것입니다.’로 ‘여러분들께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로 바꾸면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
②‘건강 유지를 위해’는 명사화 구성이므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빵과 우유~’로 풀어 쓰면 자연스럽다.
④‘주차 중인 차량과 운전자들에게~’를 ‘주차 중인 차량 운전자들에게’로 바꾸어야 한다.

<지나쌤>
[정답] ④
① ‘대피해야 하므로’가 어색하다. ‘-(으)므로’는 '-기 때문에'란 까닭의 의미를 나타내고, '-ㅁ으로(써)'는 '-는 것으로(써)'란 수단 또는 방법의 의미를 나타낸다.' 또한 ‘~해야 한다’는 표현도 맞지 않다. 건물에서 대피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하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다. 혼란이 예상되는 이유는 ‘대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피하느냐의 문제에 있는 것.
(고친 문장) 사람들이 위험한 건물에서 대피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대피함으로써 혼란이 예상된다.
‘만전을 기하다’는 표현은 어법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다’라고 순화하는 것이 낫다.

② ‘약한’이 꾸미는 말이 ‘어린이’도 되고, ‘노약자’도 될 수 있다.
또한 ‘빵과 우유 일만 개’의 의미가 불분명하다. 빵과 우유를 모두 합하여 일만 개일 수도 있고, 각각 빵 일만 개와 우유 일만 개  합하여 이만 개일 수도 있다.

③ 주차 중인 차량 - 차량이 주차를 할 수는 없다.
‘주차’의 의미를, 특히 도로 교통법에서는 자동차가 승객을 기다리거나 화물을 싣거나 고장 따위로 정지하여 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고 해도 뒤에 이어지는 서술어와 호응도 맞지 않다.
차량과 운전자들에게 협조를 구해주십시오. --> 차량에게 협조를 구할 수는 없다.

④ 공무원들은 (주민을) 안내하고, 구호품을 이재민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 문장성분들 사이의 호응관계가 모두 맞습니다.

문 9. 다음 중 우리말의 언어예절과 맞지 않은 것은?
① 어르신 이쪽으로 앉으세요 제가 깜박 딴 생각을 하느라고 서 계신것을 몰랐습니다.
② 나 아버지 대학후밴데, 저녁에 아버지 들어오시면 내일 오후 여섯시에 맛나식당에서 동창회가 있다고 꼭 전해주게
③ 민수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민수친구 영훈이 엄마입니다. 민수 엄마 댁에 계세요?
④ 누나, 항상 내 곁에 머물러 있을것 같았는데 며칠후면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니 섭섭해.
해설:  답지 상황을 보면 이웃간에 일면식이 있는 관계이다. 이런 경우 압존법을 적용해서 말하는 것이 언어예절에 맞다고 본다.


③ 민수 할아버지 ~민수 엄마 댁에 있으세요(있습니까?)
정답  ③

∣풀이∣ 언어 예절
③ 아들 친구의 할아버지 앞에서 아들 친구의 어머니는 낮추어야 한다. 따라서 “∼민수 업마 댁에 있어요?”라고 말한다.
∣정답∣ ③

출제유형: 언어 예절
해 설: ③‘~민수 엄마 댁에 있습니까?’가 바른 물음이다. 청자가 민수 엄마의 시아버지로 주체인 민수 엄마의 손윗사람이다. 압존법이 적용되는 상황이다.

문10. 다음은 관동별곡 중 일부이다. 밑줄친 것이 묘사하는 것은?
① 은하수
② 폭포
③ 옷고름
④ 파도


해설 : 만폭동 폭포를 묘사한 부분이다.
정답  ②

∣풀이∣ 작품의 이해
이 대목은 직유, 은유, 대구, 대조, 과장, 복합감각, 역동적 감각, 원근법 등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만폭동 폭포’의 장관을 묘사한 부분이다.
∣정답∣ ②

출제유형: 표현과 발상
해 설: 「관동별곡」에서 만폭동 폭포의 장관을 묘사한 대목이다. 여기에서 ‘무지게, 용의 초리, 우레, 눈’은 폭포의 보조 관념들이다.

<지나쌤>
관동별곡은 꼼꼼히 봐 두어야 합니다. 관동별곡에서 폭포를 묘사한 부분은 두 곳입니다.
하나는 <보기>의 지문에 해당하는 ‘만폭동 폭포’이고, 다른 하나는 ‘십이폭포’입니다.


문11. 다음 독음이 옳지 않은 것은?
외국인고용허가제가 ①施行된다. 외국인 노동자의 도입과 취업 ②斡旋업무는 국가 또는 공공기관이 직접맡고 5월이나 내년 3월로 출국기간이 ③猶豫된 불법체류자 중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외국인 노동자는 2년의 고용허가를 받게 된다. 정부는 29일 국무조정실 ④主宰로 차관회의를 열고~~
① 시행
② 주선
③ 유예
④ 주재


해설 : 斡旋-> 알선
정답  ②

∣풀이∣ 한자어 독음
②는 ‘알선’으로 읽는다.
∣정답∣ ②

출제유형: 실용 한자어
해 설: ②斡旋-‘알선’으로 읽어야 한다. 남의 일이 잘 되도록 마련해 준다는 의미. ‘주선(周旋)과 뜻이 유사하다.

문12. 다음 글의 주제로 알맞은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무시한다는 것은 지나친 자기 학대에서 나오는 편견에 지나지않을 것이다. 따라서, 첫머리에서 제기한 것과 같이, 민족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자는 것이 국수주의나 배타주의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왕성한 창조적 정신은 선진 문화 섭취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새로운 민족문화의 창조가 단순한 과거의 묵수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또 단순한 외래 문화의 모방도 아닐 것임은 스스로 명백한 일이다. 외래 문화도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뜻이있는 것이고, 그러함으로써 비로소 민족 문화의 전통을 더욱 빛낼 수가 있는 것이다.
① 민족문화 전통 계승의 정당성
② 민족문화 전통 계승의 부당성
③ 외래문화 수용의 부당성
④ 외래문화 수용의 정당성


해설: 이글은 ‘민족문화의 전통과 계승’이라는 글에서 발췌된 내용이다. 인용된 글은 크게 두 딘락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락은 ‘이러한 의미에서~인색하지 않을 것이다’까지이고(주지, 전통 계승의 정당성), 두 번째 단락은 다만~ 이하이다.(부연, 외래 문화의 올바른 수용 자세) 
 주제는 주지 단락에서 찾아야 한다.
 정답  ①

∣풀이∣ 글의 주제 파악
이 글은 ‘주지-부연’으로 짜인 글이다.
[주지] 1∼3문장(이러한∼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민족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자는 것은 선진문화 섭취에 인색하지 않다.
[부연] 4∼5문장(다만∼끝)
외래문화도 새 문화 창조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민족문화의 전통이 될 수 있다.
∣정답∣ ①

<지나쌤>
제시된 지문은 고등 국어 하 4단원(1) 민족문화의 전통과 계승 -(이기백)입니다.
<보기>의 지문은 두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이러한~않을 것이다.(주지) / ②다만, ~.(부연)
‘주지’단락에서 주제를 찾아야 합니다. ‘부연’은 앞 단락에 덧붙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연단락의 내용은 주제가 아닙니다.
즉 정답은 ‘전통 계승의 정당성’입니다.
②‘다만.....’이하는 앞 단락의 부연입니다.  외래문화를 수용하는 올바른 자세

첫 단락 - 이 글 전체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전통 계승의 정당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이 국수주의, 배타주의가 되는 것은 아닌가?’ - 서론에서 제기한 문제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전통 계승의 바탕이 되는 창조적 정신은 오히려 외국의 발달한 문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민족 문화를 창조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 전통 계승의 정당성.

문13. 다음 글로 보아 연암 박지원에 대한 설명중 틀린 것은?
연암 박지원은 너무도 유명한 영∙정조 시대 북학파의 대표적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지은 ‘열하일기’나 ‘방경각외전’에 실려 있는 소설이, 몰락양반 사회에 대한 실랄한 풍자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장이 또한 길하여, 그는 당대의 허다한 문사들 중에서도 최고봉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추앙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문학은 패관 기서를 따르고 고문을 본받지 않다았다 하여, 하마터면 ‘열하일기’가 촛불의 재로 화할 뻔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 말하자면, 연암은 고문파에 대한 반항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한 것이다.
① 당대에 문화를 따르지 않았다
②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③ 인습을 타파해야 한다
④ 당시에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해설: 연암 박지원은 정조 때 문체반정 운동을 벌일 만큼 진보적인 성향의 작가였다.  따라서 그의 문학 작품은 그러한 상향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기에 세인들의 이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당시에 이목을 끌지 못했다는 말은 틀렸다.
 정답 ④ 

출제유형: 미루어 짐작(유추)하기
해 설: 지문의 본론 앞부분에 ‘연암의 문학’이 예시로 제시되어 있다. 이 글 전체의 주제-민족 문화 전통의 계승과 창조적 정신-를 상기해 볼 때 ①, ②, ③은 연암의 문학을 언급한 근거가 되겠지만 ④는 그렇지 않다. 현재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 전통의 본질이라고 한 점에서 당시에 이목을 끌지 못했다는 것은 적절한 근거가 못된다.

<지나쌤>
풀이 - 패관기서(稗官奇書)- 패관이 민간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채집하여 만든, 내용이 고상하지 못하고 저속한 글이나 책
‘열하일기’가 촛불의 재로 화(化)할 뻔한 아슬아슬한 장면 - 순정문학이 고문을 다르지 않았다고 비판을 받자 그의 증손이 열하일기를 불태우려다 다른 자손의 만류로 위기를 면한 사실을 두고 한 말이다.-정조의 문체 반정)
古文派-중국의 문장을 숭상해 온 재래의 한문학파
고문파(古文派)에 대한 반항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한 것 - 새로운 민족 문화를 창조하는 데에 이바지하였다는 뜻.

<열하일기〉는 다채로운 표현양식과 독특한 문체를 구사해 당시의 화제작이었습니다.
박지원의 문체는 독특해 연암체(燕巖體)라고 불렸는데요, 연암체의 특징은 소설식 문체와 해학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통 고문에 구애되지 않고, 소위 패사소품체라고 불리던 소설식의 표현방법을 과감히 도입해 쓰고 현실의 생동하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시어의 사용이나 고답적(高踏的)인 용사(用事)는 쓰지 않았습니다. * 용사 - 한시를 지을 때, 옛날의 뛰어난 글들에서 표현을 이끌어 쓰는 일.

* 정조의 문체반정(文體反正) - 한문의 문장 체제를 순정고문으로 회복하자는 주장.
조선 후기 박지원을 비롯한 진보적 문인들이 정통적인 문체를 벗어나 패사소품체(稗史小品體)를 구사해 글을 쓰자 정조(正祖)가 이를 바로잡으려 한 것을 말한다.
문체반정은 당시 사상의 발전과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억압하는 보수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시대의 흐름을 되돌리려 한 문화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문14. 다음 밑줄 친 부분은 같은 뜻의 다른 용어로 순화한 것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 [비상변->비상 버튼(또는 비상밸브)]은 중대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것이므로 평상시에는 손대지 마십시오.
② 전동스쿠터 이용자가 이 리프트를 타실 때에는 답승 전에 안전 고리를 스쿠터 앞에 [체결->연결]하시고 안전 로프를 허리에 매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③ 규정을 어기고 경비를 과다 지출한 [시말서->경위서]를 오늘 중으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④ 해당 부서에서는 [마스터플랜->조감도]를 이달 말까지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설: 마스터플랜 -> 기본 계획
정답  ④

∣풀이∣ 국어 순화
④ ‘마스터플랜(master plan)’은 전체의 기본이 되는 설계도. 기본 계획. 기본 설계를 말한다.
∣정답∣ ④

출제유형: 국어 순화어의 이해
해 설: ④마스터 플랜(master plan)은 ‘기본 계획’으로 순화시켜야 한다. 작년(2005년) 국가직 문제 중 2번 선택지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조감도(鳥瞰圖)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그린 그림을 뜻한다.

문15.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과 진술 방식이 유사한 것은?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호체계이다. 모든 기호가 그렇듯이 언어도 전달하고자 하는내용과 그것을 실어나르는 형식의 두 가지 요소로 구분된다. 언어의 내용은 의미이며 형식은 음성이다. 이러한 의미와 음성의 관계는 마치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이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언어라고 할 수 없게 된다. 즉 음성만 있고 의미가 없다거나 의미만 있고 음성이 없다면 언어로서 성립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① 인간이라면 누구나 태어나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②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두드러진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③ 언어의 습득은 인종이나 지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비슷한 수준으로 이루어진다.
④ 언어 기호란 하나의 언어 사회에서 어떤 개념을 특정한 소리를 사용하여 지시하자는 약속이다.


해설 : 정의를 묻는 문제이다. 정의적 형식에 맞는 것은 ④이다.
정답 : ④

∣풀이∣ 설명의 방식
밑줄 친 부분은 ‘언어’를 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은 ④이다. ④도 ‘언어 기호’를 ‘하나의 언어 사회에서 어떤 개념을 특정한 소리를 사용하여 지시하자는 약속’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①②③은 특별한 진술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적 진술들이다.
∣정답∣ ④

출제유형: 글의 설명 방식
해 설: 인용 지문에서 밑줄 친 문장의 설명 방식은 ‘정의’이다. 정의는 사물의 의미를 정확
하게 밝혀 내는 설명 방식이다. ④가 적절하다.

<지나쌤>
[정답] ④ ‘정의’방식을 찾는 문제입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기호체계이다.
① 인간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②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요소이다.
③ 언어의 습득은 누구에게나 비슷한 수준으로 이루어진다.
언어 기호란 개념을 소리를 사용하여 지시하자는 약속이다.

문16. 양극화 해소라는 화제로 글을 쓰고자 할 때 계획하기 단계에서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① 어떤 방향으로 써야 할지 주제와 목적을 정한다.
② 구체적인 표현에 맞는 적절한 어휘와 수사법을 정한다.
③ 생생한 아이디어들을글의 조직 원리에 맞게 배열한다.
④ 상황과 독자를 고려하여 주제와 관련되는 자료의 종류와 수집 방법을 정한다.


해설: 구체적인 표현에 맞는 적절한 어휘와 수사법을 정하는 것은 집필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이다.
정답: ②

∣풀이∣ 글쓰기의 단계
②는 집필하기 단계에서 고려할 사항이다.
∣정답∣ ②

출제유형: 작문의 구상(계획하기)
해 설: ②는 본격적인 집필 단계에서 필요한 사항이다.

<지나쌤>
[정답] ②/ 어떤 어휘를 쓰는 것이 적당한가? 같은 의미라도 어떤 수사법을 쓰는 것이 적당한가? --> 글쓰기 즉 집필할 때의 과정입니다. 표현하기 단계에서 고려하는 것.

문17. 제시된 낱말을 활용하여 만든 문장이 잘못된 것은?
① 너비:사고가 나서 경찰이 도로의 너비를 재고 있다.
   넓이:그 농장은 넓이가 3만 평이나 된다.
② 한참:담장을 따라 한참을 가니 그 집이 나왔다.
   한창:요즘 놀이공원은 사람들로 한창 붐빈다.
③ 있다가:지금은 바쁘니까 있다가 만나자
   이따가:조금만 누워 이따가 일어나마
④ 째:그는 사과를 껍질째 먹어 버렸다
   채:양복을 입은 채 잠이 들었다


해설 : ① 너비: 폭, 기로 퍼진 길이
넓이: 면적
② 한참: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한창: 가장 성하고 활기가 있을 때
③ 이따가: 부사로 시간적 개념
있다가: 형용사로 공간적 개념
④ 체언+ 째, 관형사형+채(상태의 지속)
‘체’: 그럴 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 ‘척’과 대체할 수 있다.
정답  ③

∣풀이∣ 구별해야 할 형태
③ ‘있다가’는 ‘있는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의 뜻이고, ‘이따가’는 ‘조금 지난 후에’의 뜻이므로, 아래 위의 사례가 바뀌었다.
∣정답∣ ③

출제유형: 유사형 이의어의 구별(한글 맞춤법 제57항)
해 설: ③이 잘못 사용되었다. ‘있다가’는 ‘존재하다가’의 뜻, ‘이따가’는 시간적 의미로 ‘나중에’의 뜻이므로 바뀌어 사용되었다.

<지나쌤>
 (고친 문장) 지금은 바쁘니까 이따가 만나자. 조금만 누워 있다가 일어나마.
① 너비 -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
   넓이 - 일정한 평면에 걸쳐 있는 공간이나 범위의 크기.

② 한참 -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한창 -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③ 이따가 - (부사) 조금 지난 뒤에. ≒이따
   ~다가 - (어미) 어떤 동작이나 상태 따위가 중단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바뀜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④ 째 -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그릇째/뿌리째/껍질째/통째로
   채 - (의존명사) '-은/는 채로' 구성으로 쓰여,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간다./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벽에 기대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문18. 다음 시의 화자가 상황에 대해 취하고 있는 태도로 알맞은 것은?
관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닳아내리듯
주여,
용서하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륵 하직했다.
[하관 - 박목월]
① 담담한 어조로 상황을 수용하고 있다.
② 절망적 심정으로 대상을 워망하고 있다.
③ 감상에 사로잡혀 자신을 책망하고 있다.
④ 감정을 토로하면서 슬픔을 극복하고 있다.


해설: 제시된 작품은 박목월의 <하관>으로 죽은 아우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내렸다, 달아 내리듯, 하직했다’이라는 시어는 하강적 이미지이다. 이러한 시어는 시적화자의 어떠한 상황에서 갖는 슬픔과 그것의 수용적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따라서 ①이 맞다.
정답  ①

∣풀이∣ 시적 화자의 태도
이 작품은 박목월의 <하관>이다. 주어진 부분은 그 중 아우의 장례식 장면이다. ‘주여. 용납하옵소서’에서 알 수 있듯, 화자는 이제 아우의 다음 세상에서의 삶을 신에게 맡기도 있다. ‘관이 내렸다’, ‘밧줄로 달아 내리듯’, ‘좌르르 하직했다’는 모두 하강이미지로 아우의 죽음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주지적인 목소리가 작품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아우와의 사별, 장례식 등은 화자에게 엄청난 슬픔을 안겨주었을 텐데도, 화자는 음성상징어 ‘좌르르’를 사용하여 철저하게 감정을 절제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장례식 장면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의 화자의 태도로는 ①이 가장 적절하다.
∣정답∣ ①

출제유형: 서정적 자아의 정서와 태도
해 설: 죽은 아우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하관(박목월)’이다. 인용 구절은 이 시의 1연으로 아우를 땅 속에 묻는 장례의 모습이다. 아우의 육신을 담은 관은 마치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밧줄로 달아 내리는 듯 무겁게 내려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슬픔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한 마디의 말도 없다. 그것이 오히려 억제된 슬픔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속으로는 슬프지만 이를 표출하지 않고 담담함게 아우의 죽음을 수용하고 있다.

<지나쌤>
박목월 ‘하관’입니다. 이 작품은 죽은 아우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한 어조로, 감정을 절제하여 표현.

   하관

  ①관(棺)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②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납하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 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하직(下直)했다.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돌아보고
  형님 !
  불렀다.
  오오냐. 나는 전신(全身)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이제
  네 음성을
  나만 듣는 ④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너는
  어디로 갔느냐.
  그 어질고 안스럽고 다정한 눈짓을 하고.
  형님 !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다만 여기는
  ⑤㉡열매가 떨어지면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

   박목월<난, 기타>(1959)

<시어 및 시구 풀이>
(1) 주제 : 죽은 아우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함.

(2) 평범하고 쉬운 일상적 시어 속에 중의적 표현

(3) 하강(下降)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시어들
① ~내렸다 ② ~내리듯 ③ ~하직했다
④ ~눈과 비가 오는 ⑤ ~떨어지면

(4)
① 관이 내렸다 → 직접적 서술을 통해, 감정의 개입을 근본적으로 억제함.
㉠ 좌르르 - 의성어가 주는 효과
: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간접적으로 제시, 감정의 절제
③ 하직(下直)했다 - 중의적표현, 흙을 떨어뜨리다/작별하다
④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⑤ 열매가 떨어지면 툭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 - 이승
㉡ 열매 - 익으면, 떨어지는 현세의 삶의 질서, 보편적인 인간의 죽음, 삶과 죽음에 대한 화자의 달관의 태도가 집약된 시어

* 주여 / 용납하옵소서 /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주고 → 아우만을 위한 의례적인 행위임(삶의 시련과 고통을 신앙적으로 극복하고 의지하려는 노력은 엿보이지 않음)


문19. 다음 중 어법에 알맞은 표현은?
① 저희 교육원은 가장 정확한 수험정보와 높은 적중률을 제공해드립니다.
② 김 원장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 인수를 풂으로써 사회봉사를 실천합니다.
③ 태풍 '나비'로 인해 경기일대의 태풍주의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체할 전망입니다.
④ 이번 회담 결과로 앞으로 우리 나라의 대미수출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해설: ① 접속 문장에서의 지나친 서술어의 공유로 인한 어색한 문장이다.
~가장 정확한 수험 정보와 높은 적중률을 제공해 드립니다 -> 가장 정확한 수험 정보를 제공하며 높은 적중률을 자랑합니다.
③ ‘전망’이라는 단어는 동작성 명사이기 때문에 상태성 조사인 ‘이다’와 같이 쓸 수 없다.  태풍 ‘나비’로 인해 경기 일대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호우주의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전망됩니다)
④ 지나친 피동  ~ 예상되어집니다 -> 예상됩니다.

∣풀이∣ 어법에 맞는 표현 찾기
① [잘못된 목술호응] ‘높은 적중률’은 제공해 드릴 대상이 될 수 없다.
‘저희 교육원은 정확한 수험정보를 제공하여, 적중률을 높여드립니다.’로 고친다.
③ [잘못된 주술호응] 주어 ‘태풍주의보가’와 서술어 ‘대체할’이 호응되지 않는다.
[잘못된 활용] ‘전망’은 동작성 명사이므로, ‘이다’와 결합할 수 없다.
‘∼대체될 전망입니다.’로 고친다.
④ [이중피동표현] ‘-되다’와 ‘-어지다’는 모두 피동표현이다. ‘예상됩니다’로 고친다.

출제유형: 어법에 맞는 문장
해 설: ②가 자연스러운 문장이다.
①은 서술어의 부당한 공유로 ‘높은 적중률을 제공해 드립니다’에서 목적어와 서술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③조사의 오용 사례로 ‘~태풍주의보가’를 ‘~태풍주의보를’로 바꾸어야 한다.
④피동의 남용이다. ‘~예상됩니다’로 고쳐야 바르다.

<지나쌤>
① 접속조사 ‘와/과’가 있을 때, 주의하여야 합니다. 홑문장으로 나누고, 생략된 서술어를 대응해서 서술어와 호응관계가 바른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 교육원은(주어) ~ 제공해 드립니다(서술어). 무엇을? ---> 정확한 수험정보와 높은 적중률을 제공하다.
‘수험정보를 제공하다’라는 것은 바른 표현이지만 ‘적중률을 제공하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고친 문장) 저희 교육원은 정확한 수험정보를 제공하며, 높은 적중률을 자랑합니다.

③ ‘~을 으로 대체하다’가 바른 표현. 따라서 ‘태풍주의보가’를 ‘태풍주의보를’로 바꿔야한다. ‘대체하다’는 ‘바꾸다’로 순화하는 것이 낫다.
(고친 문장) 경기 일대의 태풍주의보를 호우주의보로 바꿀 전망입니다.
또는 ---> 경기 일대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호우주의보로 바뀔 전망입니다.

④ 이번 회담 결과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 ‘되어지다’는 이중피동표현입니다. 이중피동표현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고친 문장)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20. 다음은 [감옥으로 부터 사색]이란 글의 일부를 손질한 것이다. 의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배열하시오.
(가) 노인들의 불만은 젊은이들은 일을 여기저기 벌여 놓기만 하고 마무리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먼저하고 나중할 일을 혼동하는가 하면, 일손을 모아서 함께 해야 할 것은 제 각각 따로따로 벌여 놓기 때문에 분산하기만 하고 진척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 농사일은 파종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일관된 노동입니다. 일의 선후가 있고 기다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생명인, 이를테면 볍시의 일생이면서 그우주를 가꾸는 일입니다. 부품을 분업생산하여 조립, 완성하는 공업 노동에서는 경허ㅁ할수 없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 노소가 함께 일하는 경우에 노인들은 흔히 젊은이에 대하여 일정한 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 이유는 주로 젊은이들의 일하는 자세 일에대한 태도때문입니다.

(라) 젊은이들의 이러한 태도가 어디서 온 것인가를 언젠가 좌상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한마디로 농사일을 해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간결하고 정곡을 찌른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마) 요즘 젊은이들은 노동을 수고스러움, 즉 귀찮은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비하여, 노인들은 거기에다 자신을 실현하고 생명을 키우는 높은 뜻을 부여합니다. 요컨데, 젊은이들은 노동을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소비, 에너지의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이점에서 노동을 생산으로 인식하는 노인들의 사고와 정면에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① 가-나-다-라-마
② 가-라-다-마-나
③ 다-가-나-라-마
④ 다-가-라-나-마


해설:  신영복이 유신정권 하에서 인혁당 사건으로 감옥에 있을 때 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실린 글입니다.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일의 자세에 대한 불만(다)-> 젊은이의 일에 대한 불만이유(가)-> 젊은이의 일에 대한 연유(라)->비유를 통한 일의 정의->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노동에 대한 인식의 차이점(마)
정답  ④ 다-가 -라- 나 - 마 

∣풀이∣ 단락의 일관성-순서 바로잡기
이러한 문제는 부분적인 순서를 먼저 잡는다.
󰂞'라'의 ‘젊은이들의 이러한 태도’에서 ‘이러한’은 지시어로 전술언급의 기능이 있다. 그리고 바로 뒤에 나오는 ‘농사일’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라'의 앞에는 ‘농사에 대한 젊은이들의 어떤 태도’가 와야 한다. 그러므로 󰂞의 앞에는 '가'󰂛가 와야 한다.
또 󰂝'다'는 ‘노인들의 젊은이들에 대한 불만’이 주된 내용인데, '가'󰂛는 '다'󰂝의 상술에 해당하므로, '다'󰂝의 뒤에는 '가'󰂛가 와야 한다.
이를 종합해 보면 ‘󰂝다-가󰂛-라󰂞’의 순서임을 알 수 있다. ①∼④ 중, ‘다󰂝-가󰂛-라󰂞’의 순서로 배치된 것은 ④이므로 ④가 답이다.
∣정답∣ ④

출제유형: 글의 일관성(순서 및 배열)
① 해 설: 인용 지문은 신영복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다. 글(단락)의 일관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시어와 접속어를 중시여겨야 하며, 곧 접속성, 연쇄성, 인접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 글은 (다), (가), (라), (나), (마)의 순서로 배열되는 것이 적절하다.
(다)는 이글의 전제(젊은이들에 대한 노인들의 불만), (가)는 (나)의 예시와 상술이다. (라)는 (가)에 대한 원인(이러한 태도-지시어 주목), (나)는 (라)의 상술(농사일의 의미), (마)는 이 글의 주제 부분으로 결론(노동에 대한 젊은이와 노인들의 인식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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