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2일에 시행한 사회복지직 9급 지방공무원 시험 한국사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서적들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해동고승전』은 삼국시대 이래 고려시대까지 승려 30여 명의 계통을 밝힌 책이다.

② 『동명왕편』은 이규보가 쓴 것으로 고구려 건국 영웅인 동명왕의 업적을 칭송한 서사시이다.

③ 『제왕운기』는 우리 역사의 서술을 단군부터 시작하여 중국의 역사만큼 유구하다고 보았다.

④ 『동국통감』은 고조선부터 고려 말까지의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하였다.

정답 : ①

① 『해동고승전』은 교종 승려 각훈이 삼국시대 승려 30여 명의 전기를 수록한 서적이다.

②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고구려 건국 영웅인 동명왕의 업적을 칭송한 영웅 서사시(5언시)이다.

③ 이승휴의 『제왕운기』에서는 우리 역사를 단군조선에서부터 서술하면서, 우리 역사를 중국사와 대등하게 파악하는 자주성을 나타내었다.

④ 조선 성종 때 서거정, 이극돈 등에 의해 편찬된 『동국통감』은 고조선부터 고려에 걸친 역사를 서술한 편년체 역사서이다.

2. 밑줄 친 ‘이 단체’의 운동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이 단체는 본격적으로 자신을 수호하는 운동을 벌이기에 앞서 정부로부터의 허가 과정에서 유배에 처해진 회장의 유배 해체를 주장하는 강경한 상소를 올렸다. 정부의 반응이 소극적이자 이 단체는 독립협회의 민권운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그들의 운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이 단체는 독립협회가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노륙법과 연좌법의 부활 저지운동에 적극 참가하였다.
① 대한매일신보, 만세보 등의 언론기관이 참여하였다.
② 시전 상인들이 경제적 특권 회복을 요구하였다.
③ 대한자강회 등의 애국계몽운동 단체가 참여하였다.
④ 통감부는 양기탁을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등 탄압하였다.

정답 : ②

밑줄 친 이 단체는 '황국중앙총상회(1898)'이다. 황국중앙총상회는 시전상인들이 결성한 상권수호운동단체로 독립협회의 노륙법(孥戮法)및 연좌법 부활저지, 자강개혁내각 수립요구, 독립협회지도자 17인 석방운동, 독립협회 복설운동, 황국협회와의 투쟁 등 모든 자주민권자강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였다.

이러한 운동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자 1898년 10월에 독립협회와 함께 외국상인의 침투를 저지하는 상권수호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12월에 독립협회와 함께 수구파 정부에 의해 탄압, 해산당하여 상권수호운동은 중도에서 좌절하게 되었다.

① 국채보상운동(1907)에 대한 설명으로 이 운동에 대한매일신보와 만세보가 적극가담하였다.

③ 대한자강회(1906)는 윤효정, 장지연등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애국계몽운동단체로서 갑신정변과 독립협회의 정신이 계승된 단체였으나 고종의 강제퇴위 반대운동을 전개하다가 해체된 집단이다. 노륙법, 연좌법 반대 시위가 전개된 이후에 결성된 단체이므로 옳지 않다.

④ 통감부는 제시된 독립협회의 민권운동(노륙법, 연좌법 반대시위, 1898) 이후에 설치(1906)되었으므로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 또한 양기탁이 공금횡령문제로 탄압받은 시기는 국채보상운동 (1907) 전개당시이므로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

3.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의 전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3·1운동을 계기로 운동 이념상 복벽주의는 점차 청산되었다.
② 1920년대에는 민족주의운동과 사회주의운동으로 분화되었다.
③ 1920년대 중엽에는 신간회가 해소되고 혁명적 농민조합운동이 격렬하게 전개되었다.
④ 1930년대 후반에는 통일전선운동과 무장투쟁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정답 : ③

신간회의 해소는 1931년의 사실이며, 혁명적 농민조합운동이 전개된 시점은 1930년대의 사실로 옳지 않다.

① 복벽주의는 전제군주정인 대한제국으로의 복귀를 추구하는 것으로, 1912년 독립의군부가 복벽주의를 주장했던 대표적인 단체이다. 이와 같은 복벽주의는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점차 사라졌다.

② 사회주의 사상은 1920년대를 기점으로 조선에 유입되었고, 이후의 운동은 사회주의와 민족주의계열로 나뉘어 전개되었다.

④ 1930년대 후반에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계열로 분산된 독립운동이 통합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 운동으로 결성된 대표적인 집단이 '조선민족혁명당(1935)'이다. 또한 국외에서 항일 무장투쟁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4. 고려시대 음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른 것은?
ㄱ. 공신의 후손을 위한 음서도 있었다.
ㄴ. 음서출신자는 5품 이상의 고위 관직에 오를 수 없었다.
ㄷ. 10세 미만이 음직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ㄹ. 왕의 즉위와 같은 특별한 시기에만 주어졌다.
① ㄱ, ㄷ
② ㄱ, ㄴ
③ ㄴ, ㄹ
④ ㄷ, ㄹ

정답 : ①

ㄱ. 고려시대 음서는 왕족의 후예와 공신의 후손, 5품 이상의 고위 관료의 자손에게 부여되었던 특권이다.

ㄷ. 고려시대 음서의 수음자들은 대부분 15세 전후에 음서의 혜택을 받았으며, 적게는 10세 미만에 음직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ㄴ. 고려시대 음서 출신자들에게는 한품제(限品制)와 같은 제약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서 출신자들은 5품 이상의 고위 관직에 오를 수 있었다.

ㄹ. 고려시대 음서 중 5품 이상 문무 관리의 자손을 대상으로 시행된 음서는 연중 어느 때나 제수되었으며, 이외의 다른 음서의 경우에는 대부분 국왕의 즉위 및 복위, 태후 ․ 태자의 책봉 같은 국가의 경사가 있었을 때 부정기적으로 시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5. 우리 문화와 관련된 서적과 그 분야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① 『자산어보』 - 의학
② 『연조귀감』 - 역사학
③ 『색경』 - 지리학
④ 『벽온신방』 - 양명학

정답 : ②

② 『연조귀감』은 이진흥이 영조 때 간행한 향리에 대한 역사서로 그의 손자 이명구에 의해 헌종 14년(1848)에 간행되었다.

①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흑산도 근해 155종의 어류를 직접 채집 ․ 연구한 저술이다.

③ 숙종 2년(1676)에 박세당이 지은 농서인 『색경』은 상, 하권으로 나누어 졌다. 상권에서는 토질에 따른 재배 품종, 토질의 특징과 수확을 늘리는 방법 등 총론적 내용이 실려 있고, 하권에서는 뽕나무의 종류와 재배법과 누에 기르는 법, 실을 뽑는 법에 이르기까지 양잠과 관련된 사항, 12개월 동안 월별 농사일, 천문과 기상, 가축 사육 방법, 양봉술 제조법 등 농가에서의 필수적인 상식을 정리하였다.

④ 『벽온신방』은 1653년(효종 4)에 안경창이 편찬한 온역(瘟疫)의 치료에 관한 의서이다.

6. 다음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족보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족보의 기재 방식을 설명한 것이다. 이 족보가 편찬되었을 무렵의 가족제도에 대한 추론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 자녀는 출생 순서에 따라 기재하였다.
○ 딸이 재혼하였을 경우 후부(後夫)라 하여 재혼한 남편의 성명을 기재하였다.
○ 자녀가 없는 사람은 무후(無後)라 기재하였고, 양자를 들인 사례는 거의 없다.
< 보 기 >
ㄱ. 적서의 차별이 없었을 것이다.
ㄴ. 친영제도가 일반화되었을 것이다.
ㄷ. 형제가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냈을 것이다.
ㄹ. 재산 상속에서 아들과 딸의 차별이 없었을 것이다.
① ㄱ, ㄴ
② ㄱ, ㄹ
③ ㄴ, ㄷ
④ ㄷ, ㄹ

정답 : ④

자녀를 출생 순으로 기록하거나, 딸이 재혼했을 경우 재혼한 남편의 성명을 기록한 것이나, 양자를 들이지 않았던 모습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족보와 관련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ㄷ. 고려시대에 제사는 형제가 돌아가면서 지냈고, 아들이 없을 때는 양자를 들이지 않고 딸이 제사를 지냈다.

ㄹ. 자녀를 출생 순으로 기재하였던 고려시대에는 아들과 딸의 차별이 없었으며, 이는 재산 상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ㄱ. 고려시대에는 조선시대처럼 적서의 차별이 심했던 시기는 아니지만, 제시된 내용을 통해서는 적서의 차별이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을 추론할 수 없다. 

ㄴ. 여자가 혼인 후에 곧바로 남자 집에 가서 생활하는 친영 제도가 일반화된 시기는 조선 후기이다. 고려시대에는 남귀여가혼이 성행하였다.

7. 밑줄 친 ‘그의 사상’과 관련된 설명으로 옳은 것은?
그의 사상은 돈오점수와 정혜쌍수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마음이 곧 부처라는 사실을 깨닫고(선 돈오) 이를 바탕으로 수련을 계속해야 하며(후 점수) 그 수행에 있어서는 정과 혜를 함께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① 고려 무신정권의 비호 아래 천태종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② 왕권 우위의 중앙집권적 귀족사회에 적합한 이념 체계를 제공하였다.
③ 고려 말 신진사대부들의 성장에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④ 고려 후기의 불교계를 선종 중심으로 혁신하려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정답 : ④

돈오점수와 정혜쌍수를 주장했던 승려는 고려시대 승려인 보조국사 지눌이다.

④ 지눌의 수선사 결사 운동은 선종 중심의 불교 개혁 운동이었으며, 승려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예불 독경과 선 수행, 노동에 고루 힘쓰자고 주장하였다.

① 지눌의 사상은 조계종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② 왕권 우위의 중앙 집권적 귀족 사회에 적합한 이념 체계를 제공하였던 것은 의천의 사상이다.

③ 고려 말 신진사대부들의 성장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던 것은 성리학이다.

8. 남북국시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 옛 지배층에게 관등을 주어 포용하였다.

② 신라의 6두품 출신들은 학문과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진출을 활발하게 하였다.

③ 발해의 주민 중 다수는 말갈인이었는데 이들은 지배층에 편입되지 못하였다.

④ 발해는 당의 제도와 문화를 받아들였으나 고구려와 말갈의 전통을 유지하였다.

정답 : ③

발해 주민 중 다수는 말갈족이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발해의 피지배층을 형성하였지만 일부는 지배층이 되거나 자신이 거주하는 촌락의 우두머리가 되어 국가 행정을 보조하였다.

① 신라는 통일 과정에서 백제와 고구려의 옛 지배층에게 신라 관등을 주어 포용하였다.

② 신라 중대에 왕권이 강화되면서 신라의 6두품 출신들은 국왕의 조언자 역할을 하면 정치적 진출을 활발히 하였다.

④ 발해는 전통적인 고구려의 문화의 토대 위에 당의 문화를 흡수하여 재구성하였으며 저변에 소박한 말갈 문화가 광범위하게 분포하였다.

9.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가) 시기에 일어난 사실이 아닌 것은?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 개최 (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
①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되었다.
② 반민족행위처벌법이 제정되었다.
③ 김구, 김규식 등이 남북 협상을 추진하였다.
④ 5·10 총선거가 실시되었다.

정답 : ②

모스크바 3상회의는 1945년 12월에 개최되었고 대한민국정부수립 선포는 1948년 8월 15일의 사실이다. (가)에 해당하지 않는 사건은 반민족행위처벌법으로 이 법의 제정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인 1948년 9월의 사실이다.

① 미소공동위원회는 2차례에 걸쳐 전개되었는데, 1차는 1946년 3월~4월, 2차는 1947년 5월~10월에 개최되었다.

③ 남북협상은 1948년 4월 27일~4월 30일까지 전개되었다.

④ 5.10 총선거는 1948년 5월 10일, 정부수립 직전의 사실이다.

10. 신라의 돌무지덧널무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돌로 방을 만들고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하였다.
② 황남대총, 장군총, 천마총 등의 사례가 있다.
③ 무덤 안에 벽돌로 널방을 만들고 그 안에 돌로 덧널을 설치하였다.
④ 무덤 안에서 많은 부장품이 출토되었는데 서봉총 등의 사례가 있다.

정답 : ④

신라의 돌무지덧널무덤은 지상 또는 지하에 나무로 널과 덧널을 짜고 그 위에 돌을 쌓은 뒤 흙으로 봉분을 쌓는 방식의 무덤이다. 때문에 도굴이 어려워 여러 가지 형태의 부장품을 남기고 있다. 서봉총은 1926년 일제 강점기에 발굴된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세 마리 봉황이 장식된 금관이 발굴되어 서봉총이란 명칭을 붙였다.

① 굴식돌방무덤의 양식이다.

② 황남대총과 천마총은 돌무지덧널무덤이 맞지만 장군총은 고구려의 돌무지무덤 양식이다.

③ 무덤 안에 벽돌로 널방을 만든 것은 굴식돌방무덤이다.

11. (나)는 (가)의 결과이자, (다)의 원인이 되었다. (나)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가) 위만 왕조는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의 세력을 점차 확대하였다.
(나) [                           ]
(다) 한 무제의 대규모 무력 침략을 받아 마침내 왕검성이 함락되었다.
① 부왕, 준왕과 같은 강력한 왕이 등장하여 왕위를 세습하였다.
② 위만은 준왕의 신임을 얻어 서쪽 변경을 수비하는 임무를 맡았다.
③ 고조선은 요령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점차 한반도까지 발전하였다.
④ 고조선은 중국 대륙과 한반도 남부의 직접 교역을 막아 중계 무역의 이익을 독점하였다.

정답 : ④

위만 조선은 발달된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하여 동방의 예나 남방의 진이 중국의 한과 직접 교역하는 것을 막고 중계 무역을 통해 이익을 독점하였다. 이에 불안을 느낀 한의 무제가 수륙 양면으로 침략을 감행하여 왕검성이 함락되면서 위만조선은 멸망하였다.

① 위만 조선 이전 시기의 사실이다. 기원전 3세기에서 2세기의 부왕과 준왕은 왕위 부자 관계로 왕위를 세습하였다.

② 중국 전국 시대의 혼란 중 위만 등의 유이민이 대거 고조선으로 넘어왔는데 위만은 준왕의 신임을 얻어 서쪽 변경의 방어 책임관인 박사에 임명되었다. 이후 위만은 준왕을 몰아내고 스스로 왕이 되어 위만조선을 세웠다.

③ 전기 고조선에 대한 설명이다. 고조선의 중심지는 요령 지방에서 기원전 4~3세기경에 연나라 장수 진개의 침입 이후 평양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12. 한국사의 올바른 이해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였던 것은 분권적인 봉건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② 한국사는 한국인의 주체적인 역사이며 사회구성원들의 총체적인 삶의 역사이다.

③ 한국사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는 세계사 안에서 한국사를 올바르게 보는 관점을 제공한다.

④ 다양한 기준에 의거해 시대구분을 하더라도 한국사의 발전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답 : ①

왜곡된 역사 인식을 통해 조선에 대한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민사학 중 정체성론의 내용이다.

13. 다음 사실이 나타난 시기의 경제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내가 장단 적소에 있을 때 해서 면포 상인의 왕래가 끊이지 않은 것을 보았는데 길 가는 사람들이 통공 발매의 효과라 하였다. 작년 겨울 서울의 면포 가격이 이 때문에 등귀하지 않아 서울 사람들이 생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① 포구에 객주나 여각이 크게 발달하였다.
② 벽란도가 국제 무역항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③ 활구의 제작으로 은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④ 주점과 다점 등 관영 상점이 크게 늘어났다.

정답 : ①

제시된 사료에 나타난 “통공 발매의 효과”란 정조 15년(1791)에 실시했던 신해통공을 말하는 것이다. 정조 대에 실시한 신해통공은 육의전을 제외한 시전상인의 금난전권을 폐지하고, 사상(私商)의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보장해주었던 정책이다. 그러므로 조선 후기의 경제 상황으로 옳은 것을 고르면 된다.

① 조선 후기에는 포구 상업이 발달하였으며, 포구를 중심으로 선상 ․ 객주 ․ 여각 등이 활발한 상행위를 하였다. 객주나 여각은 각 지방의 선상이 물화를 싣고 포구에 들어오면 그 상품의 매매를 중개하고 부수적으로 운송 ․ 보관 ․ 숙박 ․ 금융 등의 업무를 하였던 상인이다. 

② 벽란도가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시기는 고려시대이다.

③ 활구는 고려 숙종 때 주조되었던 화폐이다.

④ 고려시대에는 다점 ․ 주점 등 관영 상점을 통해 동전의 사용을 강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주점과 다점 등의 관영 상점이 크게 늘어났다.

14. 밑줄 친 ‘이 역서’가 편찬된 시기의 농업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왕께서 학자들에게 명하여 선명력과 수시력 등 여러 역법의 차이를 비교하여 교정하도록 하였다. 또한 정인지, 정흠지, 정초 등에게 명하여 『태음통궤』와 『태양통궤』 등 중국 역서를 연구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이 역서를 편찬 하도록 하였다.
① 밭농사에 2년 3작의 윤작법이 시작되었다.
② 벼와 보리의 이모작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③ 철제 농기구가 점차 보급되고 우경이 시작되었다.
④ 농업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해 『농사직설』이 간행되었다.

정답 : ④

제시된 자료에서 말하는 ‘이 역서’는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칠정산 내 ․ 외편이다.

④ 『농사직설』은 세종 11년(1429) 정초, 변효문에 의해 편찬된 우리나라 최초의 농서이다. 이 책에서는 삼남지방 농민들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농법을 정리하였다.

① 밭농사에서 2년 3작의 윤작법이 시작된 시기는 고려 후기부터이며, 조선 전기에는 2년 3작의 윤작법이 일반화되었다.

② 벼와 보리의 이모작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시기는 이앙법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조선 후기이다.

③ 삼국시대의 농업 발달 모습이다.

15. 다음은 신라 토지제도의 전개에 대한 설명이다. ㉠~㉣에 들어갈 내용을 바르게 나열한 것은?
○ 신문왕 7년, [ ㉠ ]을 차등 있게 지급하였다.
○ 신문왕 9년, 내외관의 [ ㉡ ]을 혁파하였다.
○ 성덕왕 21년, 처음으로 백성에게 [ ㉢ ]을 지급하였다.
○ 경덕왕 16년, 다시 [ ㉣ ]을 지급하였다.
녹읍 식읍 민전 식읍
식읍 녹읍 정전 녹읍
문무관료전 녹읍 정전 녹읍
문무관료전 식읍 민전 식읍

정답 : ③

신문왕은 왕권을 강화하고 귀족들의 세력을 억제하기 위하여 문무관료전을 지급하고 녹읍을 혁파하였으며 식읍을 제한하였다. 그리고 성덕왕은 정전을 지급하여 국가의 토지 지배력을 강화하였다. 하지만 경덕왕 대 녹읍이 다시 부활하였다.

16. 다음은 조선 건국 후 법령을 집대성한 『경국대전』 서문의 일부이다. 이를 반포한 국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천지가 광대하여 만물이 덮여 있고 실려 있지 않은 것이 없으며, 사시의 운행으로 만물이 생육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성인이 제도를 만드심에 만물이 기쁘게 보이지 않은 것이 없으니, 진실로 성인이 제도를 만드심은 천지·사시와 같은 것이다.
① 직전제 실시 이후 심해진 관리들의 수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수관급제를 시행하였다.
② 법전 편찬에 심혈을 기울여 『조선경국전』, 『경제육전』 등도 간행하였다.
③ 왕권을 안정시키고 사림정치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④ 성균관에 존경각을 짓고 서적을 소장하게 하였다.

정답 : ②

『경국대전』을 반포한 왕은 조선 성종이다.

② 『조선경국전』(1394)은 조선 태조 때 정도전이 편찬한 법전이고, 『경제육전』(1397)은 조선 태조 때 조준이 편찬한 법전이다.

① 직전법 실시 이후 경제적 기반 상실을 우려한 관리들이 공법 규정액을 초과하여 거두어들이는 경우가 발생하자, 성종은 지방 관청이 관리의 수조권을 대행하는 관수관급제를 실시(1470)하였다.

③ 성종은 훈구 세력을 견제하고 왕권을 강화시킬 목적에서 김종직, 김일손, 김굉필 등 재야의 사림파를 중앙 관직에 등용하였다. 이를 통해 유교적 정치 이념을 강화시키고, 사림정치의 기반을 조성해 나갔다.

④ 존경각은 1475년(성종 6) 성균관 안에 건립된 도서관 건물이다. 교육기관으로서의 성균관이 유생들의 학문 연구에 필요한 서적의 부족으로 교육상 많은 곤란을 겪게 되었다. 이에 한명회 등 제신들이 장서각의 필요성을 주청, 성종의 윤허를 얻어 건립되었다. 건물이 세워진 뒤 성종이 ‘존경’이라 이름하고 많은 서적을 하사하였다. 그 뒤 장서가 많을 경우에는 수만 권에 이르기도 하였다.

17. 다음 중 같은 국왕 대에 일어난 사실들로 바르게 짝지은 것은?
(가) 적극적인 북벌운동을 계획하고 어영청을 2만여 명으로 확대하였다.
(나) 서인이 송시열을 영수로 하는 노론과 윤증을 중심으로 하는 소론으로 갈라졌다.
(다) 대외적으로 명과 후금의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실리적인 외교정책을 펼쳤다.
ㄱ. 하멜이 가져온 조총의 기술을 활용하여 서양식 무기를 제조하였다.
ㄴ. 후금의 태종이 광해군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황해도 평산까지 쳐들어 왔다.
ㄷ. 대동법을 처음으로 경기도에 시행하였다.
ㄹ. 백두산정계비를 세워 서쪽으로 압록강, 동쪽으로 토문강을 경계로 삼았다.
① (가) - ㄹ
② (가) - ㄴ
③ (나) - ㄱ
④ (다) - ㄷ

정답 : ④

(가) 적극적인 북벌 운동을 계획하고, 어영창을 확대하는 등 어영청을 중심으로 북벌 운동을 전개하였던 시기는 조선 효종 때이다.

(나) 서인은 숙종 대의 경신환국(1680) 이후 남인 처리 문제와 국정 운영 방향을 둘러싸고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되었다.

(다) 명과 후금 사이에서 실리적인 외교 정책을 펼친 왕은 광해군이다.

④ 광해군은 이원익 ․ 한백겸의 주장에 따라 선혜청을 설치하고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대동법을 실시하였다(1608).

① 백두산 정계비는 조선 숙종 때인 1712년에 건립되었다.

② 후금의 태종이 광해군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조선에 침입해 온 것은 인조 때인 1627년(정묘호란)이다. 이때 철산 용골산성의 정봉수와 의주의 이립 등은 의병을 일으켜 관군과 합세하여 싸웠다.

③ 하멜이 가져온 조총의 기술을 활용하여 서양식 무기를 제조한 것은 효종 때이다. 효종은 제주도에 표류했던 하멜 일행을 훈련도감에 배속시키고 신식 조총을 제작하였다.

18. 다음 주장을 한 정치세력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우와 창은 본래 왕씨가 아니기 때문에 종사를 받들 수 없으며, 또한 천자의 명이 있으니 마땅히 가를 패하고 진을 세울 것이다. 정창군 왕요는 신종의 7대 손으로 그 족속이 가장 가까우니 마땅히 세울 것이다.
< 보 기 >
ㄱ.전제왕권 중심의 통치체제를 정비하였다.
ㄴ.이색, 정몽주, 윤소정 등을 숙청하였다.
ㄷ.전제 개혁을 추진하여 과전법을 시행하였다.
ㄹ.군제를 개혁하여 삼군도총제부를 설치하였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ㄷ, ㄹ
④ ㄴ, ㄹ

정답 : ③

제시된 사료는 이성계와 결탁한 혁명파 신진사대부가 우왕 ․ 창왕을 신돈의 자식이라 하여 잇따라 폐위한 후, 신종의 7대손인 공양왕을 옹립하여 개혁을 추진하였던 내용으로, 이를 폐가입진(廢假立眞, 1389)이라 한다.

ㄷ. 조준, 정도전 등의 신진사대부는 공사(公私) 토지 문서를 불사르고, 토지를 재조사하여 새롭게 양안을 작성한 후, 토지에 대한 수조권을 다시 조정함으로써 과전법을 실시(1391)하였다.

ㄹ. 고려는 건국 이래 중 ․ 전 ․ 후 ․ 좌 ․ 우의 5군 제도를 두어 전국의 군을 이에 예속시켰으나 1391년(공양왕 3) 전 ․ 후 2군을 없애고 삼군도총제부를 두어 도총제사(都摠制使: 侍中級) 1명, 총제사(省宰級) 3명, 부총제사(通憲大夫級) 3명, 단사관(斷事官: 5품 이상) 2명, 경력(經歷: 4,5품관), 도사(都事: 5,6품) 1명, 육방녹사(六房錄事) ․ 군녹사(軍錄事) 각 1명, 육방 전리(典吏) 3명을 두었다. 이 때의 삼군도총제사가 이성계로 그는 이 직을 통하여 군사권을 장악하는 데 성공, 이듬해 조선조를 개창하였다.

ㄱ. 신진사대부는 전제 왕권 중심이 아닌 사대부들에 의한 관료 정치를 추구하였다.

ㄴ. 이색, 정몽주는 고려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온건파 신진사대부의 입장이었지만, 윤소종은 정도전, 조준 등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입장에 있었다. 그러므로 혁명파 신진사대부에 의해 윤소종이 숙청되었다는 것은 잘못된 설명이다.

19. 다음 사건들이 일어난 시기 순서로 보아 (다)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은?
(가) 고구려가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천도하였다.
(나) 신라가 처음으로 연호를 사용하였다.
(다) [                 ]
(라) 백제가 일본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하였다.
① 백제가 사비성으로 천도하였다.
② 고구려가 살수에서 수나라에 크게 승리하였다.
③ 신라가 불교를 공인하였다.
④ 백제의 비유와과 신라의 눌지왕이 나제동맹을 맺었다.

정답 : ①

(가) 427년 고구려 장수왕이 남하 정책을 펼치면서 평양으로 천도하였다.

(나) 536년 신라 법흥왕 대 처음으로 건원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라) 백제 성왕 대 일본에 노리사치계를 파견하여 불경과 불상을 전달하였다.

① 백제 성왕은 적극적인 대외 진출을 위하여 538년에 도읍을 사비로 옮겼다.
② 612년 고구려 영양왕 대의 사실이다.
③ 신라 법흥왕은 이차돈의 순교를 통하여 527년에 불교를 수용하였다.
④ 433년에 고구려의 남하정책에 대항하여 나제동맹이 체결되었다.

20. 고려와 조선의 토지제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고려는 국초에 역분전을 지급하였고, 경종 때 처음으로 전시과 제도를 시행하였다.

② 전시과 체제 하의 민전은 사유지이지만, 수조권의 귀속을 기준으로 하면 공전인 경우도 있다.

③ 과전법에서는 문무 관료들에게 경기지방의 토지에 한해서 과전의 수조권을 지급하였고, 군인들에게는 군전을 지급하였다.

④ 과전법에서는 토지 수확량의 1/10을 기준으로 1결마다 30말을 거두었으나, 답험손실법을 적용하여 손실에 비례하여 공제해 주도록 하였다.

정답 : ③

③ 과전법에서는 경기 지방의 토지에 한하여 과전의 수조권을 지급하였다. 그러나 과전법 하에서 지급된 군전은 한량(閑良)에게 지급되었던 것으로, 태종 때 군자전에 편입되었다가 세조 때 직전법이 시행된 후 폐지되었다.

① 고려 태조 대에는 고려의 개국공신 등에게 역분전을 지급하였고, 경종 대에는 처음으로 시정전시과를 실시하여 최초의 전국적인 토지 분급이 이루어졌다.

② 고려시대의 토지는 소유권을 기준으로 공전과 민전, 수조권을 기준으로 공전과 사전으로 나뉘었다.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소유하였던 토지인 민전의 경우, 이 토지에 대해 국가가 직접 수조권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수조권 상으로 공전에 속하기도 하였다.

④ 과전법에서는 1결당 최대 생산량을 300두로 정하여 수확량의 1/10을 거두어들였으므로 1결당 30말을 거두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답험손실법에 따라 매년 풍흉을 조사하여 그에 따라 납부액을 조정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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