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1일에 시행한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밑줄 친 ‘마’의 뜻이 다른 하나는?
이동풍
② 주간산
③ 천고
④ 절차탁


[정답풀이]
‘마이동풍, 주마간산, 천고마비’의 ‘마’는 ‘馬’이고, ‘절차탁마’의 ‘마’는 ‘磨’이다.

▣ 절차탁마(切磋琢磨) -  切 [끊을 (절)], 磋 [갈·닦을 (차)], 啄 [쫄·다듬을 (탁)], 磨 [갈·문지를 (마)]
: 옥이나 돌 따위를 갈고 닦아서 빛을 낸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학문과 덕행을 닦음을 이름.

[오답풀이]
▣ 마이동풍(馬耳東風) - 馬 [말 (마)], 耳 [귀 (이)], 東 [동녘 (동)], 風 [바람 (풍)]
: 동풍이 말의 귀를 스쳐 간다는 뜻으로,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지나쳐 흘려버림을 이름.

▣ 주마간산(走馬看山) - 走 [달릴 (주)], 馬 [말 (마)], 看 [볼 (간)], 山 [뫼 (산)]
: 말을 타고 달리며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자세히 살피지 아니하고 대충대충 보고 지나감을 이름.

▣ 天高馬肥(천고마비) [天 : 하늘 천, 高 : 높을 고, 馬 : 말 마, 肥 : 살찔 비]
: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하늘이 맑아 높푸르게 보이고 온갖 곡식이 익는 가을철을 이름.

문 2. 외래어 표기가 모두 맞는 것은?
① 리포트, 서비스, 워크숍, 콤플렉스
② 색소폰, 쥬스, 텔레비전, 판타지
③ 심포지엄, 로케트, 앙케트, 타월
④ 난센스, 리더십, 싸인, 파일


[정답풀이]
① 리포트 (O), 서비스 (O), 워크숍 (O), 콤플렉스 (O) : 모두 바른 표기임.

[오답풀이]
② 쥬스 (X) → 주스 (O)
‘색소폰 (O), 텔레비전 (O), 판타지 (O)’는 바른 표기임.

③ 로케트 (X) → 로켓 (O)
‘심포지엄 (O), 앙케트 (O), 타월 (O)’은 바른 표기임.

④ 싸인 (X) → 사인 (O)
‘난센스 (O), 리더십 (O), 파일 (O)’은 바른 표기임.

문 3. 밑줄 친 부분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보기>
농악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배어 있다.
① 욕이 입에 배어 큰일이다.
② 그는 속이 너무 배어 큰 인물은 못 된다.
③ 갓난아이 몸에는 항상 젖내가 배어 있다.
④ 이 책에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고민과 애정이 배어 있다.


[정답풀이]
<보기>의 ‘배다’와 ④의 ‘배다’는 ‘배다01’의 「4」 ‘느낌, 생각 따위가 깊이 느껴지거나 오래 남아 있다.’는 뜻으로 쓰였다.

[오답풀이]
① 배다01의 ‘「2」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의 뜻으로 쓰였다.
② 배다03의 ‘「2」생각이나 안목이 매우 좁다.’의 뜻으로 쓰였다.
③ 배다01의 ‘「3」냄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 있다.’의 뜻으로 쓰였다.

▣ 배다01 : 「동사」
 「1」스며들거나 스며 나오다.
    예) 옷에 땀이 배다/종이에 기름이 배다/웃음이 배어 나오다/그의 표정에는 장난기가 배어 있다.
 「2」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예) 일이 손에 배다/욕이 입에 배다/게으름이 몸에 배다.
 「3」냄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 있다.
    예) 담배 냄새가 옷에 배었다.
 「4」느낌, 생각 따위가 깊이 느껴지거나 오래 남아 있다.
    예) 농악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배어 있다.

▣ 배다02「동사」
[1] 배 속에 아이나 새끼를 가지다. 예) 아이를 배다.
[2]「1」식물의 줄기 속에 이삭이 생기다. 또는 이삭을 가지다. 예) 벼 포기에 이삭이 벌써 배었다.
   「2」((‘알’과 함께 쓰여)) 물고기 따위의 배 속에 알이 들다. 또는 알을 가지다. 예) 잡은 물고기에 알이 배어 있었다.
[3] ((‘알’과 함께 쓰여)) 사람의 근육에 뭉친 것과 같은 것이 생기다. 예) 다리에 알이 뱄다.

▣ 배다03 : 「형용사」
  「1」물건의 사이가 비좁거나 촘촘하다.
    예) 그물코가 배다/모를 배게 심다/물건이 창고에 배게 들어찼다.
  「2」생각이나 안목이 매우 좁다.
    예) 그는 속이 너무 배서 큰 인물은 못 되겠다.

문 4. 밑줄 친 단어 중 명사를 모두 고른 것은?
(가) 십 년 만에 그 친구를 만남으로써 갈등이 다소 해결되었다.
(나) 가능한 깨끗하게 청소하여라.
(다) 그녀는 웃을 말이 없었다.
(라) 나를 보기 위해 왔니?
① 만남, 한, 뿐
② 한, 뿐
③ 한, 뿐, 보기
④ 만남, 보기


[정답풀이]
(나) 가능한 한(限) 깨끗하게 청소해라.
: ‘가능한’은 형용사 ‘가능하다(可能하다)’의 어간 ‘가능하-’에다가 관형사형 전성어미 ‘-ㄴ’을 붙여 활용한 형태이다. 용언의 관형사형은 뒤에 이어지는 체언을 수식하므로 ‘가능한’ 뒤의 ‘한(限)’이 명사임을 알 수 있다.

▣ 한(限) : 「명사」
「1」((주로 ‘없다’, ‘있다’와 함께 쓰여)) 시간, 공간, 수량, 정도 따위의 끝을 나타내는 말.
  예) 사람의 욕망은 한이 없다./기다리고 참는 데에도 한이 있다.
「2」((‘-기(가) 한이 없다’ 구성으로 쓰여)) 앞에 쓰인 형용사의 정도가 매우 심함을 나타내는 말.
  예) 우승을 놓쳐서 억울하기가 한이 없다.
「3」((‘-는 한이 있더라도’ 또는 ‘-는 한이 있어도’ 구성으로 쓰여))
어떤 일을 위하여 희생하거나 무릅써야 할 극단적 상황을 나타내는 말.
  예) 집을 파는 한이 있어도 학업은 계속하겠다./설령 죽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싸우겠다.
「4」((주로 ‘-는 한’ 구성으로 쓰여)) 조건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예) 가능한 한 일을 빨리 처리해라./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다) 그녀는 웃을 말이 없었다.
: ‘뿐’은 체언 뒤에서는 조사이고, 용언 뒤에서는 의존명사이다. 용언 ‘웃을’ 뒤에 이어진 ‘뿐’은 의존명사이다.

▣ 뿐 「의존명사」
 「1」((어미 ‘-을’ 뒤에 쓰여))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그는 웃고만 있을 뿐이지 싫다 좋다 말이 없다.
 「2」((‘-다 뿐이지’ 구성으로 쓰여))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
   예) 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다./시간만 보냈다 뿐이지 한 일은 없다.

<구별>
▣ 뿐 「조사」((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우리 민족의 염원은 통일뿐이다./그 아이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였다.

[오답풀이]
(가) {십 년 만에 그 친구를 만남}으로써 갈등이 다소 해결되었다.
: {  }는 명사절이고, 명사절 끝의 ‘만남’은 목적어 ‘친구를’과 호응을 이루는 서술어임을 알 수 있다. 서술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 동사 ‘만나다’임을 알 수 있다.
두 문장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내가) 십 년 만에 그 친구를 만나다.
  (2) 갈등이 { }으로써 다소 해결되었다.

(라) {나를 보기}(를) 위해 왔니?
: {   }는 명사절이고, 명사절 끝의 ‘보기’는 목적어 ‘나를’과 호응을 이루는 서술어임을 알 수 있다. 서술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 동사 ‘보다’임을 알 수 있다.
세 문장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주어 생략) 나를 보다.
  (2) (주어 생략) { }를 위하다.
  (3) (주어 생략) 왔니?

문 5.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예술에 해당하는 ‘아트(art)’는 ‘조립하다’, ‘고안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의 ‘아르스(ars)’에서 비롯되었고, 예술을 의미하는 독일어 ‘쿤스트(Kunst)’는 ‘알고 있다’, ‘할 수 있다’라는 의미의 ‘쾬넨(konnen)’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의미 모두 일정한 목적을 가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 용어는 예술뿐만 아니라 수공이나 기타 실용적인 기술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적인 의미로 한정해서 쓰이는 예술의 개념은 18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예술을 일반적인 기술과 구별하기 위하여 특별히 ‘미적 기술(영어: fine arts, 프랑스어: beaux-arts)’이라고 하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생활에 유용한 것을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기술과 구별되는 좁은 의미의 예술은 조형 예술에 국한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조형 예술 이외의 음악, 문예, 연극, 무용 등을 포함한 미적 가치의 실현을 본래의 목적으로 하는 기술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① ‘예술’과 ‘기술’의 차이
② ‘예술’의 변천과 그 원인
③ ‘예술’의 속성과 종류
④ ‘예술’의 어원과 그 의미의 변화


[정답풀이]
* 예술의 어원 : ‘아트(art)’는 라틴어의 ‘아르스(ars)’에서 비롯되었고, ‘쿤스트(Kunst)’는 ‘쾬넨(konnen)’에서 비롯되었다.

* 예술의 의미 변화 : 일정한 목적을 가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 용어는 예술뿐만 아니라 수공이나 기타 실용적인 기술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8세기에 들어와서야 미적인 의미로 한정해서 쓰이는 예술의 개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예술을 일반적인 기술과 구별하기 위하여 특별히 ‘미적 기술(영어: fine arts, 프랑스어: beaux-arts)’이라고 하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문 6. 형태소의 개수가 가장 많은 것은?
① 남겨진 적도 물리쳤겠네.
② 너를 위해서 땀을 흘렸어.
③ 훔쳐 갔을 수도 있겠군요.
④ 단팥죽이라도 가져와야지.


[정답풀이]
① 12개
“남-기-어-지-ㄴ-적-도-물리-치-었-겠-네.”

‘남기다’는 ‘남다’에 사동접미사 ‘-기-’가 결합된 형태이다. (남-기-다)

‘남겨지다’는 ‘남기어(남-기-어)’와 ‘지다(지-다)’의 결합이다. (남-기-어-지-다)

‘물리치다’는 ㈀ ‘물리다’에 ‘치다(치-다)’의 결합이다. (물리-치-다)

단, ‘물리치다’의 ‘물리다’를 어원적으로 ㈁ ‘무르다’에 ‘-이’가 결합된 형태로 본다면, ‘무르-이-치-다’로도 볼 수 있다.

㈀으로 분석하면, 총 형태소 개수가 12개이고, ㈁으로 분석하면, 총 형태소 개수가 13개이다. 이러나저러나 나머지 선택지의 형태소 개수가 12개보다 적으므로 정답은 ①번으로 봐야 한다.

[오답풀이]
② 11개
“너-를-위-하-아서-땀-을-흐르-이-었-어.”

‘위해서’는 ‘위-하-다’의 어간 ‘위-하-’에다가 어미 ‘-아서’가 결합된 형태로, 불규칙 활용을 하여 ‘아서’가 ‘여서’로 바뀐 것이다. [위-하-아서 → 위-하-여서]

‘위해서’는 ‘위하여서’의 준말이다. 

‘흘리다’는 ‘흐르다’의 어간 ‘흐르-’에다가 접사 ‘-이-’가 결합된 형태인데, 불규칙 활용을 하여 ‘흘리다’의 형태가 된 것이다. 

③ 11개
“훔치-어-가-았-을-수-도-있-겠-군-요.”

: ‘훔치다’는 ‘훔-’과 ‘치다’로 분석할 수 없다. 왜냐하면 ‘훔다’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훔치-’ 2음절이 형태소 한 개이다. ‘가-았-을’의 ‘-았-’은 시제어미이고, ‘-을’은 관형사형어미이다. ‘수’는 의존명사이고, ‘도’는 보조사이다. ‘있-겠-군-요’의 ‘-겠-’은 추측 및 시제 어미이고, ‘군-’은 감탄형어미이며, ‘요’는 높임조사이다.

④ 9개
“달-ㄴ-팥-죽-이라도-가지-어-오-아야지.”
: ‘단’은 형용사 ‘달다’의 활용형이다. 어간 ‘달-’ 뒤에 관형사형어미 ‘-ㄴ’을 붙인 형태인데, 어간의 ‘ㄹ’이 탈락되어 ‘단’의 형태로 된 것이다. ‘이라도’는 조사인데, ‘라도’와 같은 조사이다. 받침 없는 말 뒤에서는 ‘라도’로 쓰이고, 받침 있는 말 뒤에서는 ‘이라도’로 쓰인다. 이런 형태의 조사로 ‘(이)랑’, ‘(이)나’, ‘(이)든지’ 등이 있다. 이때 매개모음은 형태소로 따로 세지 않는다. 동사 ‘오다’의 어간 ‘오-’ 뒤의 ‘-아야지’는 어미이다.
▣ 이라도「조사」((받침 있는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1」그것이 썩 좋은 것은 아니나 그런대로 괜찮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그것이 최선의 것이 아니라 차선의 것임을 나타냄.
   예)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렴./밥이 없으면 라면이라도 주세요.
 「2」다른 경우들과 마찬가지임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모르는 것이 있다.

▣ -아야지/어야지 「어미」
 「1」상대편에서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동의를 구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예) 네가 형이니까 네가 참아야지./늦으면 늦는다고 연락이라도 줬어야지.
 「2」독백 투로,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예) 이 홍시는 어머니를 위해 남겨 두어야지./내가 창문을 닫아야지.

문 7.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상품 생산자, 즉 판매자는 화폐를 얻기 위해 자신의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하지만 생산자가 만들어 낸 상품이 시장에 들어서서 다른 상품이나 화폐와 관계를 맺게 되면, 이제 그 상품은 주인에게 복종하기를 멈추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나) 이처럼 상품이나 시장 법칙은 인간에 의해 산출된 것이지만, 이제 거꾸로 상품이나 시장 법칙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이때 인간 및 인간들 간의 관계가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다) 상품은 그것을 만들어 낸 생산자의 분신이지만, 시장 안에서는 상품이 곧 독자적인 인격체가 된다. 사람이 주체가 아니라 상품이 주체가 된다.

(라) 또한 사람들이 상품들을 생산하여 교환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경제 법칙을 만들어 냈지만, 이제 거꾸로 상품들은 인간의 손을 떠나 시장 법칙에 따라 교환된다. 이런 시장 법칙의 지배 아래에서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상품과 상품, 상품과 화폐 등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된다.
① (가)-(다)-(나)-(라)
② (가)-(다)-(라)-(나)
③ (다)-(라)-(가)-(나)
④ (다)-(라)-(나)-(가)


[정답풀이]
(가) 상품이 시장에서 다른 상품이나 화폐와 관계를 맺게 되면, ~ 자립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다) 상품은 ~ 시장 안에서는 상품이 곧 독자적인 인격체가 된다. 사람이 주체가 아니라 상품이 주체가 된다.

(라) 또한 ~ 이제 거꾸로 상품들은 ~ 시장 법칙에 따라 교환된다. 이런 시장 법칙의 지배 아래에서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 보이지 않게 된다.

(나) 이처럼 상품이나 시장 법칙은 ~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이때 인간 및 인간들 간의 관계가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문 8. 다음은 연설문의 일부이다. 화자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우리의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먼저 조금 귀찮더라도 일회용 물품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가 잠깐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물품들 중에는 앞으로 오백 년 동안 지구를 괴롭히게 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조금 귀찮겠지만 평소에 일회용 도시락과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우리들이 어렵지 않게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① 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②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③ 문제 해결을 위한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④ 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정답풀이]
이 글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문장 : 우리의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2문장 : 일회용 물품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시다.
4문장 앞 절 : 일회용 도시락과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
4문장 뒤 절 : 우리들이 어렵지 않게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문 9.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책은 인간이 가진 그 독특한 네 가지 능력의 유지, 심화, 계발에 도움을 주는 유효한 매체이다. 하지만, 문자를 고안하고 책을 만들고 책을 읽는 일은 결코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니다. 인간의 뇌는 애초부터 책을 읽으라고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자가 등장한 역사는 6천 년, 지금과 같은 형태의 책이 등장한 역사 또한 6백여 년에 불과하다. 책을 쓰고 읽는 기능은 생존에 필요한 다른 기능들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뇌 건축물의 부수적 파생 효과 가운데 하나이다. 말하자면 그 능력은 덤으로 얻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덤’이 참으로 중요하다. 책이 없이도 인간은 기억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기는 하나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이 이 능력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차이를 낳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는 문화와 책을 읽지 않는 문화는 기억, 사유, 상상, 표현의 층위에서 상당한 질적 차이를 가진 사회적 주체들을 생산한다. 그렇기는 해도 모든 사람이 맹목적인 책 예찬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간을 더욱 인간적이게 하는 소중한 능력들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책은 결코 희생할 수 없는 매체라는 사실이다. 그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책 읽기는 결코 손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 읽기에는 상당량의 정신 에너지와 훈련이 요구되며,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습관 또한 요구된다.
① 책 읽기는 별다른 훈련이나 노력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② 책을 쓰고 읽는 기능은 인간 뇌의 본래적 기능은 아니다.
③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의 기억, 사유, 상상 등과 관련된 능력을 키우는 데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④ 독서 문화는 특정 층위에서 사회적 주체들의 질적 차이를 유발한다.


[정답풀이]
① 책 읽기는 별다른 훈련이나 노력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X)
: 2문단 마지막 문장 “책 읽기에는 상당량의 정신 에너지와 훈련이 요구되며~”라고 하였으므로 책 읽기가 별다른 훈련이 없이 가능하다는 말은 윗글의 내용에 부합되지 않는다.

[오답풀이]
② 책을 쓰고 읽는 기능은 인간 뇌의 본래적 기능은 아니다. (O)
1문단의 2문장 : “문자를 고안하고 책을 만들고 책을 읽는 일은 결코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니다. 인간의 뇌는 애초부터 책을 읽으라고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③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의 기억, 사유, 상상 등과 관련된 능력을 키우는 데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O)
1문단 1문장 : “책은 인간이 가진 그 독특한 네 가지 능력(기억, 사유 상상, 표현)의 유지, 심화, 계발에 도움을 주는 유효한 매체이다.”
2문단 2문장 :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이 이 능력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차이를 낳는다.

④ 독서 문화는 특정 층위에서 사회적 주체들의 질적 차이를 유발한다.
2문단 2문장 : “또한 책을 읽는 문화와 책을 읽지 않는 문화는 기억, 사유, 상상, 표현의 층위에서 상당한 질적 차이를 가진 사회적 주체들을 생산한다.”

문 10.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할 때 당신은 마음에게 흩어지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집중과는 정반대 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마음이 분열되는 상황에 처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도록,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히도록, 문제들을 안고 낑낑거리도록, 강박이나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때가 그런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읽으면서 동시에 먹을 때 마음의 일부는 읽는 데 가 있고, 일부는 먹는 데 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어느 활동에서도 최상의 것을 얻지 못합니다. 다음과 같은 부처의 가르침을 명심하세요. ‘걷고 있을 때는 걸어라.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어라. 갈팡질팡하지 마라.’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당신의 온전한 주의를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단지 부분적인 주의를 받을 가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진정으로 할 가치가 있는지 자문하세요. 어떤 활동이 사소해 보이더라도, 당신은 마음을 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①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사소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는 습관을 기르라.
②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라.
③ 자신이 하는 일에 전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라.
④ 과거나 미래가 주는 교훈에 귀를 기울이라.


[정답풀이]
‘좋은 성과를 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집중’,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당신의 온전한 주의를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를 통해 “자신이 하는 일에 전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라.”라고 하는 것이 중심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문 11. 다음 문장과 관련된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그 동네에 있는 레스토랑의 음식은 보기와는 달리 너무 맛이 없었어.
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② 볶은 콩에 싹이 날까?
③ 빛 좋은 개살구
④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정답풀이]
음식이 겉보기에는 그럴듯한데 음식 맛은 없다고 하였으므로,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빛 좋은 개살구’가 <보기>의 내용에 가장 적절한 속담이라고 볼 수 있다.

▣ 빛 좋은 개살구 :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지만 맛은 없는 개살구라는 뜻으로,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를 빗대어 이름.

[오답풀이]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1」내용이 좋으면 겉모양도 반반함을 비유함.
「2」겉모양새를 잘 꾸미는 것도 필요함을 비유함.

▣ 볶은 콩에 싹이 날까 ≒ 볶은 콩에 꽃이 피랴.
: 불에다 볶은 콩은 싹이 날 리가 없다는 뜻으로, 아주 가망이 없음을 비유하여 이름.

▣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 꾸러미에 단 장 들었다ㆍ장독보다 장맛이 좋다.
: 겉모양은 보잘것없으나 내용은 훨씬 훌륭함을 이름.

문 12. 사전 등재 순서에 맞게 배열된 것은?
① 두다, 뒤켠, 뒤뜰, 따뜻하다
② 냠냠, 네모, 넘기다, 늴리리
③ 얇다, 앳되다, 여름, 에누리
④ 괴롭다, 교실, 구름, 귀엽다


[정답풀이]
자  음: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  음: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ㅚ → ㅛ → ㅜ → ㅝ → ㅞ →
괴롭다, 교실, 구름, 귀엽다
괴 → 교 → 구 → 귀

[오답풀이]
① 두다 → 뒤뜰 → 뒤켠 → 따뜻하다
 ‘쌍디귿’은 ‘디귿’의 예제가 다 나오고 난 뒤에 나오게 되므로 ‘따뜻하다’가 가장 뒤에 놓인다.
‘뒤’보다 ‘두’가 먼저 나오므로 ‘두다’가 가장 앞에 놓인다. ‘뒤뜰’의 ‘뜰’과 ‘뒤켠’의 ‘켠’을 비교하면 쌍디귿이 키읔보다 먼저 나와야 하므로 ‘뒤뜰’이 ‘뒤켠’보다 먼저 앞에 놓인다.
(* ‘뒤켠’은 표준어가 아니므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다. ‘뒤편’이 표준어이다.)

② 냠냠 → 넘기다 → 네모 → 늴리리
모  음:ㅏ, ㅐ, , ㅒ, , ,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 ㅣ

③ 앳되다 → 얇다 → 에누리 → 여름
모  음:ㅏ, , , ㅒ, ㅓ, , ,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문 13.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② 사람들의 후원금이 방송국에 답지하고 있다.
③ 빙산이 바다 위를 부상하는 것은 온난화 때문이다.
④ 세입자에게 밀린 집세를 너무 자주 채근하지 마라.


[정답풀이]
부상하다(浮上--) → 부유하다(浮遊/浮游--)

▣ 부유하다(浮遊/浮游-하다)
 「1」물 위나 물속, 또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
   예) 부화된 유생들이 연못 속을 부유하다가 부착 생활로 들어가게 된다.
 「2」행선지를 정하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
   예) 삼촌은 이곳저곳으로 부유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결혼을 하였다.

▣ 부상하다(浮上-하다)
 「1」물 위로 떠오르다. 예) 잠수함이 물 위로 부상하다.
 「2」어떤 현상이 관심의 대상이 되거나 어떤 사람이 훨씬 좋은 위치로 올라서다.  예) 그의 소설이 일약 베스트셀러로 부상하였다.

[오답풀이]
▣ 개발(開發) :
「1」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유용하게 만듦. 예) 유전 개발/수자원 개발
「2」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예) 자신의 능력을 개발
「3」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예) 산업 개발
「4」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생각을 내어놓음.  예) 신제품 개발/핵무기 개발/프로그램 개발

▣ 답지하다(遝至--) : 한군데로 몰려들거나 몰려오다.
예) 방송국에 성금이 답지하다/모금함에 온정의 물결이 답지하다/세력가의 집에 선물이 답지하다.

▣ 채근하다(採根--) :
[1] 식물의 뿌리를 캐내다.
[2] 어떤 일의 내용, 원인, 근원 따위를 캐어 알아내다. 예) 그의 부채 규모를 채근해 보니 수억 대에 이르렀다.
[3]「1」어떻게 행동하기를 따지어 독촉하다.
      예) 그는 인부들에게 그 일을 빨리 할 것을 채근하고 돌아갔다./우리는 그에게 돌아오기를 채근했다.
    「2」남에게 받을 것을 달라고 독촉하다. 
      예) 세입자들에게 밀린 집세를 채근하는 일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문 14. 다음 글의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는 대체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를 서양식(西洋式)으로 꾸미고 있다. “목은 잘라도 머리털은 못 자른다.”라고 하던 구한말(舊韓末)의 비분강개(悲憤慷慨)를 잊은 지 오래다. 외양(外樣)뿐 아니라, 우리가 신봉(信奉)하는 종교(宗敎), 우리가 따르는 사상(思想), 우리가 즐기는 예술(藝術), 이 모든 것이 대체로 서양적(西洋的)인 것이다.
우리가 연구하는 학문(學問) 또한 예외가 아니다. 피와 뼈와 살을 조상(祖上)에게서 물려받았을 뿐, 문화(文化)라고 일컬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서양(西洋)에서 받아들인 것들인 듯싶다. 이러한 현실(現實)을 앞에 놓고서 민족 문화(民族文化)의 전통(傳統)을 찾고 이를 계승(繼承)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편협(偏狹)한 배타주의(排他主義)나 국수주의(國粹主義)로 오인(誤認)되기에 알맞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그러면 민족 문화의 전통을 말하는 것이 반드시 보수적(保守的)이라는 멍에를 메어야만 하는 것일까? 이 문제(問題)에 대한 올바른 해답(解答)을 얻기 위해서는, 전통이란 어떤 것이며, 또 (        )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① 전통은 서구 문화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② 전통은 어떻게 계승되어 왔는가
③ 전통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
④ 전통은 서구 문화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정답풀이]
2문단의 “이러한 현실(現實)을 앞에 놓고서 민족 문화(民族文化)의 전통(傳統)을 찾고 이를 계승(繼承)하고자 한다면,”이란 내용이 있으므로 뒤에 이어질 내용이 ‘전통은 어떻게 계승되어 왔는가’임을 알 수 있다.

문 15. 밑줄 친 단어의 표기가 옳은 것은?
① 어제 선생님을 뵜습니다.
② 오늘따라 피아노가 잘 안 쳐져요.
③ 삼촌이 그러는데요, 민희가 무척 예뻐졌데요.
④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두 아이는 쌍둥이에요.


[정답풀이]
‘쳐지다’는 타동사 ‘치다(치어)’에다가 피동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용언 ‘지다’가 결합된 형태이다.
▣ 쳐져요 : 치+어+지+어+요

[오답풀이]
① 뵜습니다 (X) → 뵀습니다 (O)

▣ 뵀습니다 : 뵈+었+습니다
‘보다’의 높임동사 ‘뵈다’의 어간 ‘뵈-’에 과거시제어미 ‘-었-’, 종결어미 ‘-습니다’가 결합된 형태는 ‘뵈었습니다’가 맞으며, ‘ㅚ+어’의 준말은 ‘ㅙ’이므로 ‘뵈었습니다’의 준말은 ‘뵀습니다’로 쓰는 게 맞다.

③ 삼촌이 그러는데, 민희가 예뻐졌데. (X)
→ 누군가에게서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말이라면 “~ 예뻐졌대.” (O)
→ 내가 직접 경험하고 본 내용이라면 “~ 예뻐졌데.” (O)

(1) 종결어미인 ‘-데’
 -① ‘-더라’의 의미로 과거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예) 이제 보니, 그 사람 말을 아주 잘하데.(=잘하더라.)
어제 결혼식장에서 보니, 그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리데.(=잘 어울리더라.)
지난 주말에 고향에 가보니, 고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데.(=변하지 않았더라.)
어제 보니까 혜정이가 참 예쁘데.(=참 예쁘더라.)
곁에서 보니 참 훌륭한 신랑감이데.(=훌륭한 신랑감이더라.)
 -② ‘-던가’의 의미로 과거의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예) 신부가 그렇게 예쁘데?(=예쁘던가?)/ 그 사람 키가 크데?(=크던가?)
밖에 누가 왔데?(=왔던가?)/ 모인 사람이 얼마나 되데?(=되던가?)

(2) 종결어미인 ‘-대/-ㄴ대/-는대’:간접적 경험 또는 전해들은 것을 표현. 또는 물음의 의미도 표현함. ‘-다고 해’의 준말임.

ㆍ‘-다고 해’의 준말=‘-대’
예) 사람들이 그러는데 지수가 예쁘대.(=예쁘다고 해.)
그가 그러는데 그 사람이 아주 똑똑하댔어.(=똑똑하다고 했어.)
영희야, 철수도 오겠대?(=오겠다고 해?)

ㆍ‘-ㄴ다고 해’의 준말=‘-ㄴ대’
예) 영희가 그러는데 그는 몸이 아파서 못 온대.(=못 온다고 해.)
그가 내일 모임에 참석한댔어?(참석한다고 했어?)

ㆍ‘-는다고 해’의 준말=‘-는대’ 예) 서양 사람들도 김치를 잘 먹는대.(먹는다고 해.)

④ 쌍둥이에요. (X) → 쌍둥이예요. (O)
: 체언 ‘쌍둥이’ 뒤에 조사 ‘이어요/이에요’의 준말인 ‘여요/예요’가 오는 게 바른 표기이다.
쌍둥이(명사)+이다. (서술격조사)
쌍둥이(명사)+이어요/이에요. (서술격조사 ‘이다’의 활용형, 해요체)

체 언 본말(이어요.=이에요.) 준말(여요.=예요.)
받침이 없는 체언의 경우 ‘지우개’
받침이 없는 인명의 경우 ‘철수’

지우개이어요/지우개이에요
철수이어요/철수이에요

지우개여요/지우개예요
철수여요/철수예요
받침이 있는 체언의 경우 ‘꽃’
꽃이어요/꽃이에요
×
받침이 있는 인명의 경우 ‘영숙이’ ×
영숙이여요/영숙이예요

※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의 서술격조사 ‘이다’에 관한 설명
: 표준어 규정 제1부 26항에서 복수 표준어로 삼은 ‘-이에요’와 ‘-이어요’는 ‘이다’의 어간 뒤에 ‘-에요’, ‘-어요’가 붙은 말이다. ‘-이에요’와 ‘-이어요’는 체언 뒤에 붙는데 받침이 없는 체언에 붙을 때는 ‘-예요’, ‘-여요’로 줄어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우개’ 뒤에 붙은 ‘지우개이에요’, ‘지우개이어요’는 ‘지우개예요’, ‘지우개여요’로 줄어든다. 하지만 ‘연필’ 뒤에 붙은 ‘연필이에요’, ‘연필이어요’는 줄어들지 않는다. 인명일 경우, 받침이 있을 때에는 ‘-이’가 덧붙으므로(영숙→영숙이)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져서 ‘영숙이예요’, ‘영희예요’가 된다. ‘아니다’는 용언이므로 ‘-이에요’, ‘-이어요’가 결합하지 않고 어미인 ‘-에요’, -어요’만 결합하여 ‘아니에요’, ‘아니어요’가 된다. 이들은 ‘아녜요’, ‘아녀요’로 줄어든다. 흔히 ‘아니예요’를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문 16. 다음 시조에 드러난 화자의 정서와 가장 가까운 것은?
① 서리지탄(黍離之歎)
② 만시지탄(晩時之歎)
③ 망양지탄(亡羊之歎)
④ 비육지탄(髀肉之歎)


[정답풀이]
고려 말 충신이었던 ‘원천석’의 시조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었으나 치악산에 은거하며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위 시조는 고려 왕조에 대한 회고의 정을 읊은 것이다.
▣ 서리지탄(黍離之歎) : 나라가 멸망하여 옛 궁궐터에는 기장[黍(서)]만이 무성한 것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세상의 영고성쇠가 무상함을 탄식하며 이르는 말.=맥수지탄(麥秀之歎)
▣ 맥수지탄(麥秀之歎) : 나라의 멸망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 기자(箕子)가 은(殷)나라가 망한 뒤에도 보리만은 잘 자라는 것을 보고 한탄하였다는 데서 유래함.
[오답풀이]
② ▣ 만시지탄(晩時之歎) :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후시지탄(後時之嘆)
③ ▣ 망양지탄(望洋之歎) : 바다를 바라보며 탄식. 남의 위대함에 감탄하고, 자신의 미흡함에 부끄러워함. 제 힘이 모자람을 탄식함.
[구별]
▣ 망양지탄(亡羊之歎) : 갈림길이 매우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을 길이 없음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여서 한 갈래의 진리도 얻기 어려움을 이름.
④ ▣ 비육지탄(髀肉之歎) : 재능을 발휘할 때를 얻지 못하여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 ≪삼국지≫ <촉지(蜀志)>에서 중국 촉나라 유비가 오랫동안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지 못하여 넓적다리만 살찜을 한탄한 데서 유래함.


문 17. ㉠~㉣을 어법에 맞게 고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선생님과 함께 생활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한 지 반 년이 지났습니다. 전 아직도 선생님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운동도, 도시락도 먹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종례 시간마다 해 주셨던 말씀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고3 때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말은 당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 온 이후 취미를 갖게 되었는데, ㉢기악부 동아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공부에 쫓겨 엄두도 못 냈었는데 지금은 여유롭게 음악에 몰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조만간 꼭 찾아뵐게요. ㉣항상 건강 조심하십시오.
① ㉠ : ‘운동도 하고, 도시락도 먹던’으로 바꾸어 필요한 성분을 모두 갖춘다.
② ㉡ :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는 말씀은’으로 바꾸어 높임 표현을 바르게 한다.
③ ㉢ : ‘그것은 기악부 동아리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일입니다.’로 바꾸어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을 이루도록 한다.
④ ㉣ : ‘조심하다’는 명령형으로 쓰일 수 없으므로 해요체 ‘조심하세요’를 사용한다.


[정답풀이]
‘조심하다’는 동사이므로 명령형으로 쓰일 수 있다. ‘조심하십시오’는 합쇼체 명령형이고, ‘조심하세요’는 해요체 명령형으로 둘 모두 어법에 바른 표현이다.

[오답풀이]
① ‘운동도, 도시락도 먹던’ (X) → ‘운동도 하고, 도시락도 먹던’ (O)
: ‘운동도’ 뒤에 쉼표(,)를 넣은 것은 뒤의 서술어와 동일하기 때문에 서술어를 생략했다는 표시이다. 그러면 ‘운동도’와 뒤의 서술어 ‘먹다’가 서로 호응을 이루어지는가를 보면, ‘운동도 먹던’은 호응을 이루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운동도’와 호응을 이룰 서술어를 넣어 주는 게 어법에 바르다.

② ‘선생님께서 ~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말’ (X) → ‘선생님께서 ~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는 말씀’ (O)
: 주체인 선생님을 높여 주체높임선어말어미 ‘-시-’를 넣어 ‘않으셨다’고 고치고, ‘말’을 높여 ‘말씀’이라고 고치는 게 어법에 바르다.

③ 제가 대학에 들어 온 이후 취미를 갖게 되었는데, 기악부 동아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X)
→ ‘그것은 기악부 동아리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일입니다.’ (O) :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을 이루도록 한다.

문 18. 다음 글에 대한 평가로 가장 적절한 것은?
㉠관용구는 어떤 표현이 습관적으로 굳어져 사용됨으로써 원래의 뜻을 잃어버린 언어 표현을 의미한다. ㉡‘내 코가 석 자’, ‘배가 남산만 하다’라는 말은 코의 길이나 배의 크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즉 이 표현들을 이루고 있는 단어들의 표면적인 뜻만 가지고는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관용어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 다고 할 수 있다.
① ㉠은 정의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단락의 완결성을 해치므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
② ㉡에 제시된 두 예는 원래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다른 예로 바꾸어야 한다.
③ ㉢은 앞 문장과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워 긴밀성을 해친다.
④ ㉣은 전체 제시문의 주제와 관련이 없으므로 단락의 통일성을 해친다.


[정답풀이]
습관적으로 굳어져 사용됨으로써 원래의 뜻을 잃어버린 예만 앞에 나오고 있고, 우리 전통 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관용구의 예가 나오고 있지 않는데, “이러한 관용어는 우리 전통 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는~”이라고 한 내용은 주제와 관련이 없으며, 단락의 통일성도 해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오답풀이]
① ㉠은 단락의 완결성을 해치지 않는다.

② ㉡ ‘내 코가 석자’, ‘배가 남산만 하다’는 원래의 뜻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코가 석 자일 수 없으며, 배가 산처럼 클 수 없다.

▣ 내 코가 석자 : 자기 사정이 급하여 남을 돌볼 겨를이 없음을 이르는 말.

▣ 배가 남산만 하다 :
 「1」배가 불러 앞으로 나왔다는 뜻으로, 임신부의 배가 부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되지 못하게 거만하고 떵떵거림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③ ㉢ 앞 문장과의 내용이 긴밀하다.


문 19. 밑줄 친 부분이 표준 발음법에 맞지 않는 것은?
색연필[생년필] 사러 문방구에 갔다 올게요.
불볕더위[불볃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③ 너도 그렇게 차려입으니 옷맵시[온맵씨]가 난다.
④ 서점 가는 길에 식용유[시굥뉴]도 좀 사 오너라.


[정답풀이]
불볕더위[불볃더위] (X) → [불볃떠위] (O)
: ‘더위’의 ‘더’가 된소리 ‘떠’로 소리 나는 것은 안울림소리 ‘ㄷ’ 뒤에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서이다.

▣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국밥[국빱], 깎다[깍따], 넋받이[넉빠지], 삯돈[삭똔], 닭장[닥짱], 칡범[칙뻠]

[오답풀이]
① 색연필 [색년필 (ㄴ음 첨가) → 생년필 (비음화)]
③ 옷맵시 [옫 (음절의 끝소리 규칙) 맵씨 (된소리되기) → 온 (비음화) 맵씨]
④ 식용유 [시굥 (연음 법칙) 뉴 (ㄴ음첨가)]

문 20. 다음 글의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베이징이나 시안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의 유적들은 왜 그리도 클까? 이들 유적들은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비인간적이라 할 만큼 권위적이다. 왜 그런가? 중국은 광대한 나라였다. 그러므로 그 넓은 나라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서는 천자로 대표되는 정치적 권위가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이 넓은 나라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지방의 반란에 대비하고 중앙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 지방 세력가들을 다스릴 수 있는 무자비한 권력이 절대로 필요하였다. 그래서 중국의 황제는 천자로 불리었으며, 그 권위에는 누구든지 절대 복종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므로 중국의 황제는 단순한 세속인이 아니라 일종의 신적인 존재이기도 하였다. 중국 황제의 절대 권위, 이것을 온 천하에 확실하게 보여 주지 않는다면 중국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것이며, 그러면 그 나라는 다시 분열된 여러 왕국으로 나뉘게 될 것이었다. 이런 이념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정치적 유물들은 그 규모가 장대할 뿐 아니라 고도로 권위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그렇게 광대한 나라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권위를 강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한 사실은 조선 시대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그러나 조선 시대의 왕들은 중국의 황제와 같은 권위를 ( ㉠ )할 수는 없었다. 두 나라의 사회 구조, 정치 이념, 자연 환경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조선의 왕들은 주변의 정치 세력에 대하여 훨씬 더 ( ㉡ ) 이어야만 하였다. 더욱이 중국은 황토로 이루어진 광대한 평원 위에 도시를 만들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는 높고 낮은 수많은 산으로 이루어진 지형을 이용하여 왕성을 건설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차이점들이 복합적으로 어울려 양국의 역사와 문화의 성격을 서로 다르게 만들었다. 큰 것이 선천적으로 잘나서도 아니며, 그렇다고 작은 것이 못나서도 아닌 것이다. 한중 양국은 각자의 ( ㉢ )에 따라 오랜 세월에 걸쳐 이처럼 서로 다른 문화를 발전시켜 온 것이다.
         ㉠              ㉡               ㉢
① 강조(强調) 위압적(威壓的)  전망(展望)
② 향유(享有) 정략적(政略的)  능력(能力)
③ 구축(構築) 타협적(妥協的)  필요(必要)
④ 행사(行使) 당파적(黨派的)  권고(勸告)


[정답풀이]
㉢의 선택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정답을 찾기가 쉽다. ㉢에 들어가 말을 보려면 앞의 내용을 봐야 하는데, 앞 단락의 내용이 각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정치 구조물이 다르게 만들어졌다는 내용이므로 ㉢에는 ‘필요’가 적절하다.

㉠ 목적어 ‘권위’란 말만 보면, ㉠에 들어갈 말로  ‘구축’, ‘강조’, ‘행사’ 등을 넣어 보면 어느 것이 적절한지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 ‘권위’란 말을 잘 이해하려면 앞 단락의 “중국의 유적들은 왜 그리도 클까?” “이런 이념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정치적 유물들은 그 규모가 장대할 뿐 아니라 고도로 권위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란 내용을 보아야 하고, 또한 뒤에 이어지는 단락의 “중국은 황토로 이루어진 광대한 평원 위에 도시를 만들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는 높고 낮은 수많은 산으로 이루어진 지형을 이용하여 왕성을 건설할 수밖에 없었다.”란 내용도 보아야 한다. 즉 목적어로 ‘권위’란 말을 쓰고 있지만 문맥적 의미로는 ‘정치적 구조물을 중국처럼 구축할 수 없었다.’라는 내용으로 보아야 한다. 

▣ 구축(構築) :
「1」어떤 시설물을 쌓아 올려 만듦. 예) 방공호 구축/진지 구축
「2」체제, 체계 따위의 기초를 닦아 세움. 예) 신뢰 구축/안정 기반 구축/통신망 구축/지지 기반의 구축

▣ 타협적(妥協的) :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협의해서 하거나 협의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또는 그런 것.

▣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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