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8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사책형) 입니다.


문  1. 어법에 맞게 쓰인 것은?
① 내일 야유회 간데요?
② 그이가 말을 아주 잘하대.
③ 연예인을 보니 그렇게 좋던?
④ 제가 직접 봤는데 너무 크대요.

1. [정답] ③

[한글맞춤법-축약]
‘좋던’은 ‘좋더냐?’의 축약 형태로 맞는 표현이다.

<오답 피하기>
① 간고 해요? → 간요?
② 잘하라. → 잘하.
④ 크라고요. → 크요.



1. 정답: ③

<해설>
 ‘던’은 <과거에 직접 경험하여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사용할 수 있다. ‘연예인을 (직접) 본’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으므로 바른 표현이 된다.

※ 종결어미 ‘던’뿐만 아니라 과거의 직접 경험에는 연결어미에도 ‘-던, -던지’를 사용하고, 선택의 의미에는 ‘-든, -든지’와 같은 어미를 사용한다.

<오답 정리>
① 내일 야유회 간데요?(X) → 간요?(O)
- 의미상 ‘내일 야유회 간<다고 해>요?’의 다른 이에게 들은 간접 경험의 의미이므로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인 어미‘-대’를 사용해야 한다.

② 그이가 말을 아주 잘하대.(X) → 잘하데.(O)
-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는 ‘-더라’의 의미를 담고 있는 ‘-’로 표기해야 한다.

④ 제가 직접 봤는데 너무 크대요.(X) → 크요.(O)
- ‘직접’이라는 말을 화자의 직접 경험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어미 ‘-’로 표기해야 한다.

<심화>
어미 <-대>
① ‘-다고 해’가 줄어든 말로 <간접 경험>에도 사용하고,
  예) 사람이 아주 똑똑하대./철수도 오겠대?

②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사용하여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예) 왜 이렇게 일이 많대?/신랑이 어쩜 이렇게 잘생겼대?/입춘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춥대?

문  2. 띄어쓰기가 바른 것은?
① 그 사고는 여러 가지 규칙을 도외시 하였기 때문이야.
② 사실상 여자 대 남자의 대리전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아.
③ 반드시 거기에 가겠다면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는 안 돼.
④ 금연을 한 만큼 네 건강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 지 궁금해.

2. [정답] ③

[띄어쓰기]
‘내키는∨대로’에서 ‘대로’는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한다. 그리고 ‘행동해서는∨안∨돼’는 ‘행동해야∨돼’와 대립되는 경우로 띄어 쓰는 것이 합당하다. ‘잘되다’의 반대말은 ‘안되다’와 붙여 쓰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하는 경우다.

<오답 피하기>
① ‘여러(관형사)∨가지(명사)’
* 도외시(度外視)하다: 상관하지 아니하거나 무시하다.

② ‘여자∨대∨남자’는 맞는 표현이다.(‘대’가 의존명사로 쓰임)

* ‘대리전으로밖에는∨보이지∨않아’에서 ‘밖에는’은 주로 체언이나 명사형 어미 뒤에 붙어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반드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르는데, ‘보이지 않아’라는 표현이 있어 붙여 써야 한다.

④ ‘금연을∨한(관형어)∨만큼(의존명사)’는 맞다.

* ‘회복될지’의 ‘-ㄹ지’는 어미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2. 정답 : ③

<해설>
 ‘대로’는 체언과 함께 쓰면 붙여 쓰는 조사가 되고, ‘내키다’와 같은 용언과 함께 쓰면 의존명사로 사용된다. 따라서 ‘내키는V대로’로 쓰는 것이 맞다. 우리말 부정 부사 <안>은 용언 앞에 사용하면 <not>의 의미를 갖고, 뒤의 용언과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안V되다 = 안V되어 = 안V돼’로 사용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오답 정리>
① 그 사고는 여러 가지 규칙을 도외시 하였기 때문이야.(X) → 도외시하였기(O)
‘도외시하다’는 접사‘하다’가 붙은 파생어로 붙여 써야 하는 하나의 낱말이다.
- 다만, ‘그’는 ‘사고’를 꾸미는 ‘관형사’로 뒤의 체언과 띄어 쓰고, ‘여러’는 ‘관형사’ ‘가지’는 세는 단위의 ‘의존명사’이므로 ‘여러V가지’로, ‘때문’은 ‘의존명사’로 앞 말과 띄어 쓰되 서술격 조사 ‘이다’와는 붙여 ‘도외시하였기V때문이야.’로 쓰는 것이 바르다.

② 사실상 여자 대 남자의 대리전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아.(X) → 대리전으로밖에는(O)
‘밖에’가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의미로 부정어가 따라 올 때는 체언에 붙여 쓰는 ‘조사’이므로 ‘대리전(체언)으로(조사)밖에(조사)는(조사)’으로 모두 붙여 써야 한다.
 - 다만, 사실‘상’의 ‘상’은 ‘그것과 관계된 입장’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앞 말에 붙여 쓰고, ‘여자V대V남자’의 ‘대’는 의존명사이므로 앞, 뒤를 띄어 써야 하고, ‘보이지V않다.’는 ‘본 + 보조’의 구성이지만 <-아/어>로 연결되지 않았으므로 띄어 쓰는 것이 바르다.
※ 대/겸/등등/등지/등속–의존명사, 및/내지-부사

④ 금연을 한 만큼 네 건강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 지 궁금해.(X) → 회복될지(O)
‘지’가 ‘의존명사’로 쓰이는 경우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일 때뿐이다. 따라서 ‘시간의 경과’를 의미하는 경우가 아닌, 어미 <-ㄹ지>의 일부로 앞의 용언 ‘회복하다’에 붙여 사용해야 한다.
- 다만, ‘만큼’은 ‘체언’과 쓰이면 붙여 쓰는 조사이지만, 용언 ‘하다’와 함께 쓰여 ‘의존명사’로 기능하므로 ‘한V만큼’으로 띄어 쓰고, ‘어느’는 관형사이므로 ‘어느V정도’로 뒤의 체언과 띄어 쓰고, ‘까지’는 ‘보조사’이므로 앞의 ‘정도까지’로 붙여 쓰는 것이 바르다.

문  3. 밑줄 친 조사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건축 면적은 설계도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산정한다.
② 제안서 및 과업 지시서는 참가 신청자에게 한하여 교부한다.
③ 관계 조서 사본을 관리 사무소 비치하고 일반인에게 보인다.
④ 제5조 제1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목의 평가는 1년 유예를 둔다.

3. [정답] ②

[조사의 쓰임]
서술어를 보지 않았다면 걸릴 수 있는 문제였다. ‘한하여’라는 서술어와 호응하려면 ‘신창자에’라고 썼어야 옳다.
* 한하다:「…에」 어떤 조건, 범위에 제한되거나 국한되다.

<오답 피하기>
① ‘설계도에서’에 나타난 ‘에서’는 앞말이 근거의 뜻을 갖는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조사이다.

③ ‘비치하다’는 ‘…을 …에’와 같은 조사를 사용하면서 준비하여 갖추어 두다를 뜻한다.‘사무소에’와 같이 조사 ‘에’를 필요로 한다.

④ ‘불구하다’는 ‘-에도/-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으로 쓰여서, 또는 ‘-음에도’ 대신에 ‘-ㄴ데도’가 쓰여서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함을 뜻하는 단어이다.



3. 정답 : ②

<해설>
서술어 ‘한(限)하다’가 초점이다! 서술어 ‘한(限)하다’는 ‘어떤 조건, 범위에 제한되거나 국한되다.’라는 의미를 지니며 필수 부사어로 ‘-에’를 취한다. 따라서 ‘신청자에게’가 아니라 ‘신청자 한하다.’로 표현해야 한다. ※ 2008년 국회직 기출 지문을 변용하여 제시했다.
 예) 무료입장은 장애인 한한다./우편 접수는 마감일 안에 도착한 서류 한한다.

<오답 정리>
① 건축 면적은 설계도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산정한다.
 부사격 조사 ‘에서’는 ‘출처’의 의미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설계도에서 정하다.’의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예) 그는 모 기업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현재 조사 중에 있다.

<심화>
조사 ‘에서
① 처소 예) 우리는 아침에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② 출발점 예) 서울에서 몇 시에 출발할 예정이냐?
③ 근거 예) 고마운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④ 기준점 예) 이에서 어찌 더 나쁠 수가 있겠어요?
⑤ (단체 명사 뒤에서)앞말이 주어임을 나타내는 주격 조사.
예) 이번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정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③ 관계 조서 사본<을> 관리 사무소 비치하고 일반인에게 보인다.
‘비치하다’는 ‘마련하여 갖추어 두다.’의 의미로 ‘【…을 …에】’의 형태로 활용한다.
예) 가정 상비약을 항상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④ 제5조 제1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목의 평가는 1년 유예를 둔다.
‘불구하다’는 <‘-에도/-음에도/-ㄴ데도’ 불구하고>의 구성으로 쓰이며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의 의미를 갖는다.
 예) 몸살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다. / 도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인데도 불구하고

※ ‘불고-염치(不顧廉恥)’는 ‘염치를 돌아보지 아니함.’의 의미로 ‘불고염치하다.’ 혹은 ‘염치를 불고하다./체면을 불고하다.’ 등으로 사용한다.

문  4. 다음 글에서 경계하고자 하는 태도와 유사한 것은?
  비판적 사고는 지엽적이고 시시콜콜한 문제를 트집 잡아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중요한 대상으로 삼는다. 비판적 사고는 제기된 주장에 어떤 오류나 잘못이 있는가를 찾아내기 위해 지엽적인 사항을 확대하여 문제로 삼는 태도나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① 격물치지(格物致知)
② 본말전도(本末顚倒)
③ 유명무실(有名無實)
④ 돈오점수(頓悟漸修)

4. [정답] ②

[한자성어]
‘지엽적인 사항을 확대하여 문제로 삼는 태도나 사고방식’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와 관련을 맺는 것은 중심과 주변을 뒤집어놓음을 뜻하는 ‘본말전도(本末顚倒)’를 답으로 해야 한다.

<오답 피하기>
① 격물치지(格物致知): 실제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완전하게 함. ≪대학≫에 나오는 말이다.

③ 유명무실(有名無實):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음.

④ 돈오점수(頓悟漸修): 불교에서 돈오(頓悟), 즉 문득 깨달음에 이르는 경지에 이르기까지에는 반드시 점진적 수행단계가 따른다는 말.



4. 정답 : ②

<해설>
 <비판적 사고>가 ‘지엽적인 것’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 아니라 ‘핵심’을 중요 대상으로 삼는 사고임을 강조하여 사물의 경중ㆍ선후ㆍ완급 따위가 서로 뒤바뀌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므로 일의 본질과 지엽이 뒤바뀐 ‘본말전도(本 근본 본, 末 끝 말, 顚 꼭대기 전, 倒 넘어질 도)’의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 주객전도(主客顚倒)

<오답 정리>
① 격물치지(格 격식 격, 物 사물 물, 致 이를 치, 知 알 지)
- 실제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완전하게 함.

③ 유명무실(有 있을 유, 名 이름 명, 無 없을 무, 實 열매 실)
-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음.

④ 돈오점수(頓 조아릴 돈, 悟 깨달을 오, 漸 점점 점, 修 닦을 수)
- 문득 깨달음에 이르는 경지에 이르기까지에는 반드시 점진적 수행 단계가 따름을 이르는 말.

문  5. 다음을 논리적 순서로 배열한 것은?
ㄱ. 그 덕분에 인류의 문명은 발달될 수 있었다.

ㄴ. 그 대신 사람들은 잠을 빼앗겼고 생물들은 생체 리듬을 잃었다.

ㄷ. 인간은 오랜 세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신체 조건을 맞추어 왔다.

ㄹ. 그러나 밤에도 빛을 이용해 보겠다는 욕구가 관솔불, 등잔불, 전등을 만들어 냈고, 이에 따라 밤에 이루어지는 인간의 활동이 점점 많아졌다.
① ㄱ-ㄴ-ㄷ-ㄹ
② ㄴ-ㄱ-ㄹ-ㄷ
③ ㄷ-ㄹ-ㄱ-ㄴ
④ ㄹ-ㄷ-ㄴ-ㄱ

5. [정답] ③

[문장의 순서]
문맥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ㄷ’에서 인간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신체 조건을 맞추어 왔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ㄹ’에서 ‘그러나’라는 접속어를 쓰면서 그와 반대로 인간이 불을 이용해 밤을 이용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다음으로 ‘ㄱ’에서 그런 불의 이용은 인류의 문명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밝히고, ‘ㄴ’에서 문명의 발달의 반대급부로 사람들이 잠을 빼앗기고, 생물들이 생체 리듬을 잃는 문제가 발생했음을 밝혔다.



5. 정답 : ③

<해설>
 선택지의 첫 문장 힌트를 활용할 것!! <그 덕분, 그 대신, 그러나>로 시작하는 문장은 의미상 모두 첫 머리에 제시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하나의 명제를 제시하고 있는 ㄷ이 글의 처음이 된다. <ㄷ. 인간은 태양의 움직임에 신체 조건을 맞춤 – ㄹ. 그러나 인간은 태양을 대신하는 다양한 불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활동이 많아짐. - ㄱ. 그 덕분에 인류의 문명은 발달되었지만 – ㄴ. 그 대신 사람들은 잠을 빼앗기고 생물들은 생체 리듬을 상실함.>

문  6. 리더십 부재와 잘못된 정책을 ‘등산’에 빗대어 설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처럼 말이 많으면 어느 산을 오를 것인지 결정할 수 없습니다.

② 등산로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길잡이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면 많은 사람들이 등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③ 길잡이가 방향을 잘못 가리키고 혼자 가 버리면 많은 사람들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없어 등산의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④ 등산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봉우리에 올랐다는 기쁨 그 자체이므로 길잡이는 항상 등산하는 사람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6. [정답] ③

[쓰기-조건에 맞는 표현]
‘리더십 부재’와 ‘잘못된 정책’을 문제로 삼는 글을 쓰되, ‘등산’에 빗대 표현한 것을 찾으라고 했다. 이에 부합하는 글은 ③이이다. 등산에서 길잡이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 사람들이 정상에 오를 수 없는 리더십이 부재하거나 잘못된 정책을 펼치면 문제가 된다는 주제를 드러낼 수 있다.

<오답 피하기>
① 등산에 빗댄 표현이 아니다. ‘말이 많으면’이라는 표현을 통해 옥신각신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면 일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② 등산에서 길잡이의 결단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길을 모르는데 결단만 하면 된다는 표현은 말이 되지 않는다. 리더는 당연히 길을 아는 자여야 하므로 부적절하다.

④ 리더가 따라오는 사람들을 경쟁하도록 부추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잘못된 정책’을 펼치면 안 된다는 얘기나 ‘올바른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점과 관련성이 없다.



6. 정답 : ③

<해설>
<리더십의 부재, 즉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음. & 잘못된 정책>을 <등산>에 빗대어 설명하려면 일단, ‘등산의 리더십’은 결국 <길잡이>가 되므로 <등산의 ‘길잡이가 존재하지 않다.’>가 글의 초점인 문장을 찾아야 한다. ③은 <혼자 가 버리면>을 통해 유일하게 <리더십, 즉 길잡이의 부재>와 의미가 통하고, <방향을 잘못 가리키고>는 <잘못된 정책>과 의미가 통한다.

<오답 정리>
① <사공이 많다.>는 길잡이가 많다는 것이므로 X

② <길잡이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면>은 길잡이가 존재하므로 X

④ <길잡이는 ~ 도와야 합니다.>는 길잡이의 의무를 설명하고 있을 뿐 부재와는 관계없으므로 X

문  7.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사물놀이는 사물(四物), 즉 꽹과리, 징, 장구, 북의 네 가지 타악기만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말한다. 사물놀이는 풍물놀이와는 좀 다르다. 풍물놀이를 무대 공연에 맞게 변형한 것이 사물놀이인데, 풍물놀이가 대체로 자기 지역의 가락만을 연주하는 데 비해 사물놀이는 거의 전 지역의 가락을 모아 재구성해서 연주한다.
  사물놀이 연주자들은 흔히 쟁쟁거리는 꽹과리를 천둥이나 번개에, 잦게 몰아가는 장구를 비에, 둥실대는 북을 구름에, 여운을 남기며 울리는 징을 바람에 비유한다. 천둥이나 번개, 비, 구름, 바람이 어우러지며 토해 내는 소리가 사물놀이 소리라는 것이다. 사물놀이는 앉아서 연주하는 사물놀이와 서서 연주하는 사물놀이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 있는데, 전자를 ‘앉은반’, 후자를 ‘선반’이라고 한다.
① 사물놀이의 가치
② 사물놀이의 소리
③ 사물놀이의 악기 종류
④ 사물놀이의 연주 형태

7. [정답] ①

[독해-내용 파악, 일치]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했는지를 묻고 있다. 사물놀이의 가치에 대한 진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선택지에 제시되지 않은 것은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사물놀이의 유형’이다.

<오답 피하기>
② 사물놀이의 소리에 대해서는 둘째 단락에 나타난다.
③ 사물놀이의 악기 종류는 첫째 단락의 첫 문장에 나타난다.
④ 사물놀이의 연주 형태는 첫째 단락의 뒷부분에 나타난다.



7. 정답 : ①

<해설>
① ‘사물놀이의 가치(의미나 중요성)’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 ③ 사물놀이는 사물, 즉 꽹과리, 징, 장구, 북의 네 가지 타악기만으로 연주하는 음악으로(사물놀이의 악기 종류),

② 천둥이나 번개, 비, 구름, 바람이 어우러지며 토하는 소리를 내고(사물놀이의 소리),

④ 앉아서 연주하는 ‘앉은반’과 서서 연주하는 ‘선반’의 형태가 있다(사물놀이의 연주 형태).

문  8.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글의 기본 단위가 문장이라면 구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기본 단위는 발화이다. 담화에서 화자는 발화를 통해 ‘명령’, ‘요청’, ‘질문’, ‘제안’, ‘약속’, ‘경고’, ‘축하’, ‘위로’, ‘협박’, ‘칭찬’, ‘비난’ 등의 의도를 전달한다. 이때 화자의 의도가 직접적으로 표현된 발화를 직접 발화, 암시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표현된 발화를 간접 발화라고 한다.
  일상 대화에서도 간접 발화는 많이 사용되는데, 그 의미는 맥락에 의존하여 파악된다. ‘아, 덥다.’라는 발화가 ‘창문을 열어라.’라는 의미로 파악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방 안이 시원하지 않다는 상황을 고려하여 청자는 창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화자는 상대방이 충분히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간접 발화를 전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도 한다.
  공손하게 표현하고자 할 때도 간접 발화는 유용하다. 남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려는 경우 직접 발화보다 청유 형식이나 의문 형식의 간접 발화를 사용하면 공손함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① 발화는 구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기본 단위이다.
② 간접 발화의 의미는 언어 사용 맥락에 기대어 파악된다.
③ 간접 발화가 직접 발화보다 화자의 의도를 더 잘 전달한다.
④ 요청할 때 청유문이나 의문문을 사용하면 더 공손해 보이기도 한다.

8. [정답] ③

[독해-내용의 일치]
제시문에 등장하지 않는 내용은 잘못된 진술이다. 간접 발화가 직접 발화보도 화자의 의도를 더 잘 전달한다는 진술은 보이지 않는다. 제시문은 “화자의 의도가 직접적으로 표현된 발화를 직접 발화, 암시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표현된 발화를 간접 발화라고 한다.”라고 진술하고 있을 따름이다.

<오답 피하기>
① 첫 단락의 “구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기본 단위는 발화이다.”.

② 둘째 단락의 “화자는 상대방이 충분히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간접 발화를 전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도 한다.”.

④ 셋째 단락의 “ 남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려는 경우 직접 발화보다 청유 형식이나 의문 형식의 간접 발화를 사용하면 공손함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8. 정답 : ③

<해설>
 ‘이처럼 화자는 상대방이 충분히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간접 발화를 전략적으로 사용함으로써~하기도 한다.’를 통해 간접 발화가 직접 발화보다 화자의 의도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오답 정리>
① 발화는 구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기본 단위이다. → ‘글의 기본 단위가 ~ 발화이다.’

② 간접 발화의 의미는 언어 사용 맥락에 기대어 파악된다. → ‘일상 대화에서도 ~ 파악된다.’

④ 요청할 때 청유문이나 의문문을 사용하면 더 공손해 보이기도 한다.
→ ‘남에게 무언가를 ~ 드러나기도 한다.’

문  9.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는 집이 가난하여 말이 없어서 간혹 남의 말을 빌려 탄다. 노둔하고 여윈 말을 얻게 되면 일이 비록 급하더라도 감히 채찍을 대지 못하고 조심조심 금방 넘어질 듯 여겨서 개울이나 구렁을 지날 때는 말에서 내려 걸어가므로 후회할 일이 적었다. 발굽이 높고 귀가 쫑긋하여 날래고 빠른 말을 얻게 되면 의기양양 마음대로 채찍질하고 고삐를 늦추어 달리니 언덕과 골짜기가 평지처럼 보여 매우 장쾌하지만 말에서 위험하게 떨어지는 근심을 면치 못할 때가 있었다. 아! 사람의 마음이 옮겨지고 바뀌는 것이 이와 같을까? 남의 물건을 빌려서 하루아침의 소용에 쓰는 것도 이와 같은데, 하물며 참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야 어떻겠는가?
-이곡, ‘차마설(借馬說)’-
① 경험을 통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② 우의적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③ 대상들 사이의 유사점을 통해 대상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④ 일상사와 관련지어 글쓴이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드러내고 있다.

9. [정답] ③

[고전수필 감상]
잘못 생각하면 걸려들기 좋은 문제이다. 서술자는 말을 빌려 탔던 경험을 통해 ‘소유’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표현하고 있다. 다루고 있는 서술 대상은 ‘말을 빌려 탔던 경험’이다. 그런데 이 글은 이 대상의 차이점을 다루고 있지 유사점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나머지는 모두 맞는 진술이다.

* 우의(愚意): 다른 사물에 빗대어 비유적인 뜻을 나타내거나 풍자함. 또는 그런 의미.



9. 정답 : ③

<해설>
 말을 빌려 탈 때 ‘노둔하고 여윈 말’을 탈 때와, ‘날래고 빠른 말’을 탈 때의 자신의 자세와 태도가 다른 것, 즉 차이점 <대조>를 통해 글의 전반부를 전개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거기서 얻은 깨달음, 즉 <빌려 쓰는 일에도 마음이 이와 같이 변하는 것>이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것에서도 마음이 이와 같이 변할 수 있음>을 공통점 즉 <비교>를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글 전체로는 ‘말을 빌려 타는 것’을 ‘소유’의 문제로 연계하여, <다른 범주, 1:1, 공통점>의 <유추>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③ 대상들 사이의 <차이점>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유추>하여 설명하고 있다.(O)

<오답 정리>
① 자신의 직접 경험을 통한 깨달음을 기록하고 있고,
② 우의적 기법(말을 빌려 탄 이야기에 빗대어)을 활용하여,
④ 일상사(자신의 소유물)와 바꿔 해석하여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심화> 이곡, <차마설(借馬說)>
 * 연대: 고려시대
 * 형식: 수필, 설
 * 성격: 교훈적, 철학적, 체험적, 우의적

 * 주제: 모든 소유는 빌린 것에 불과하니 사람은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
         소유에 근거한 인간 심리의 허망함, 소유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

 * 구성: 2단 구성(사실(경험)의 제시 + 의견의 개진)
          = 주관적인 사실(경험) - 보편적인 의견

 * 특징: 사실 - 의견의 2단 구성 방식을 취하고,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논거로 사용하고, 유추의 방식을 통해     개인적 체험을 보편적인 것으로 일반화함.

 * 의의 : 말을 타고 느낀 바를 토대로 삼아, 권력과 소유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서술하고 있는 교훈적 수필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가 소유한 것이 많고 적음이나 좋고 나쁨에 좌우되어, 높은 벼슬에 있으면 그것을 마구 휘두르게 되고 낮은 위치에 있으면 의기소침하게 되나, 사실은 진정한 소유란 없으므로 너무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서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문 10. 다음 글과 같은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한 것은?
  진리가 사상의 체계에 있어 제일의 덕이듯이 정의는 사회적 제도에 있어 제일의 덕이다. 하나의 이론은 그것이 아무리 멋지고 간명한 것이라 하더라도 만약 참되지 않다면 거부되거나 수정되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법과 제도는 그것이 아무리 효율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만약 정의롭지 않다면 개혁되거나 폐기되어야 한다.
① 의지의 자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의지는 자유롭다고 보아야 한다.

② 여자는 생각하는 것이 남자와 다른 데가 있다. 남자는 미래를 생각하지만 여자는 현재의 상태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 남자가 모험, 사업, 성 문제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여자는 가정, 사랑, 안정성에 비중을 두어 생각한다.

③ 우리 강아지는 배를 문질러 주면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버려. 그리고 정말 기분 좋은 듯한 표정을 짓지. 그런데 내 친구 강아지도 그렇더라고. 아마 모든 강아지가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④ 인생은 여행과 같다. 간혹 험난한 길을 만나기도 하고, 예상치 않은 일을 당하기도 한다.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맺기도 한다.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처럼 생을 끝내고 죽음을 맞이할 때 우리는 더없이 편안해질 것이다.

10. [정답] ④

[글의 진술방식]
유추의 서술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진리와 같은 것이 사회제도에서 정의이다”라는 진술을 유추로 논증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는 다시 이론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점검되고, 사회제도는 법과 제도라는 측면에서 정의로워야 함을 밝히고 있다. 이는 ④의 진술방식과 동일하다. 인생이 다양한 경험을 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여행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와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하고 있다.

<오답 피하기>
① 삼단논법의 연역 추론을 보여주고 있다.
② 설명 중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③ 귀납 추론을 보여주고 있다.



10. 정답 : ④

<해설>
이와 마찬가지로’가 핵심이다! 지문의 전반부는 ‘정의’를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법과 제도’를 들어 설명하는 글로, <정의 vs 법과 제도>의 구조이다. ‘정의’와 ‘법과 제도’는 다른 범주 이지만 1:1로 들어 공통점<좋은 것이지만, 참되거나 정의롭지 않다면 거부되거나 개혁되어야 함>을 <유추>의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범주, 1 : 1, 공통점>의 방식을 들어 ‘인생 vs 여행’을 <유추>의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는 ④가 정답이 된다.

<오답 정리>
① 3단 논법(대전제 – 소전제 – 결론)의 <연역 추리>의 방식이다.

② <여자의 사고방식>과 <남자의 사고방식>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대조>의 방식이다.

③ <우리 강아지>와 <내 친구 강아지>를 근거로, <모든 강아지>를 결론 내리고 있는 <귀납  추리>의 방식이다.


문 11. 밑줄 친 부분이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하나에 백 원씩 처주마.
② 여름이 되니 몸이 축축 처지네.
③ 아궁이에서 쓰레기를 처대고 있지.
④ 오는 길에 처박힌 자전거를 보았어.

11. [정답] ①

[한글 맞춤법]
‘쳐주다’는 ‘…을 -게, …에 …을’의 문장으로 취하면서 ‘셈을 맞추어 주다.’를 뜻하는 단어이다. ‘백 원씩으로 치다’와 같은 문장을 떠올려보고 ‘치다’의 활용 형태로 ‘치어, 쳐’라고 써야 함을 추리했다면 답을 찾아낼 수 있는 문제였다. 접두사 ‘처-’와 혼동되므로 주의해야 하는 경우였다.

쳐~: ‘치다’라고 바꿀 수 있는 자리. 예) 적을 쳐부수었다.
처~: 접사로 ‘치다’라고 바꿀 수 없는 자리. 예) 밥을 처먹다

<오답 피하기>
② 처지다:
  1.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2.감정 혹은 기분 따위가 바닥으로 잠겨 가라앉다.
  3.문드러져 떨어지다.

③ 처대다: 함부로 불에 대어서 살라 버리다.

④ 처박히다:
  1.‘처박다(1. 매우 세게 박다)’의 피동사.
  2.‘처박다(2. 함부로 막 박다)’의 피동사.
  3.‘처박다(3. 마구 쑤셔 넣거나 푹 밀어 넣다)’의 피동사.



11. 정답 : ①

<해설>
 우리말 ‘치다’는 <셈을 맞추다./계산에 넣다.>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낱말로 ‘주다’와 합성어가 되어 ‘치다 + 주다 = 치어주다 = 쳐주다’의 형태로 표기하게 된다. ‘쳐주다’는 <셈을 맞추어 주다./인정하여 주다.>의 의미를 가지며 ① 하나에 백 원씩 <주마.>로 표기해야 한다.

※ ‘쳐주다’가 의미상 ‘마구, 많이, 함부로’의 접사<처->를 취할 수 없음이 초점이기도 하다.

<오답 정리>
② 여름이 되니 몸이 축축 처지네.
-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 감정 혹은 기분 따위가 가라앉다. / 뒤로 떨어지다.’의 의미로 쓰는 낱말로 <처지다>로 표기한다.
 예) 빨랫줄이 아래로 처져 있다. / 자꾸 기분이 처져서 슬프다. / 그들은 대열에서 처지지 않았다. / 아내보다 남편이 처진다.

③ 아궁이에서 쓰레기를 처대고 있지.
‘함부로 불에 대어서 살라 버리다.’의 의미로 접사<처->를 취한 낱말이다.

※ ‘함부로 자꾸 대 주다.’의 의미를 갖는 동음이의어 ‘처대다’도 있다. 
 예) 가망 없는 사업에 그렇게 돈을 처대기만 하면 어떡하니?

④ 오는 길에 처박힌 자전거를 보았어.
‘매우 세게 박다./함부로 막 박다.’의 ‘처박다’의 피동으로, 접사 <처->를 취한 낱말이다.

<심화>
접사, <처->
- ‘마구’, ‘함부로’, ‘많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 처먹다/처넣다/처바르다/처박다/처대다/처담다.


문 12. 밑줄 친 부분 중 보조 용언이 결합되지 않은 것은?
① 창문 너머로 날이 밝아 온다.
② 동생이 내 과자를 먹어 버렸다.
③ 우체국에 들러 선배의 편지를 부쳐 주었다.
④ 그는 환갑이 지났지만 40대처럼 젊어 보인다.

12. [정답] ④

[보조용언]
‘보다’와 ‘보이다’를 구분하는 문제이다. ‘보다’는 ‘먹어 보다’와 같이 보조용언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보이다’는 보조용언으로 쓰이는 경우가 없다. ‘젊어 보이다’는 젊게 보이다’와 같은 의미와 같이 부사형 어미가 ‘-어’가 쓰인 것이다. 따라서 부사어와 서술어 형태로 보아야 한다. 나머지는 모두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결합이다.

부사형 어미: ① -아/어, ② -게, ③ -지, ④ -도록 등의 어미

<오답 피하기>
① ‘밝아 오다’의 보조동사 ‘오다’: (주로 동사 뒤에서 ‘-어 오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기준점으로 가까워지면서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말. 예) 날이 밝아 온다.

② ‘먹어 버리다’의 보조동사 ‘버리다’: (동사 뒤에서 ‘-어 버리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 그 행동이 이루어진 결과, 말하는 이가 아쉬운 감정을 갖게 되었거나 또는 반대로 부담을 덜게 되었음을 나타낼 때 쓴다.
  예) 동생이 과자를 다 먹어 버렸다.

③ ‘부쳐 주다’의 보조동사 ‘주다’: (동사 뒤에서 ‘-어 주다’ 구성으로 쓰여) 다른 사람을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함을 나타내는 말.
  예) 밥을 대신 먹어 주다.



12. 정답 : ④

<본용언 + 본용언>의 구성은 서술어 2개의 구성으로, 서술어 2개가 모두 원래의 뜻을 가지고 사용된 문장 구성이다. ④의 문장은 <그는 40대처럼 젊다. + (그는 그렇게) 보이다.>의 구성으로 <본 + 본>의 구조이다.

<오답 정리>
① 창문 너머로 날이 밝아 온다.
‘오다’는 ‘come’의 의미(본용언)가 아니라,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됨(~해 오다)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이다.
  예) 하늘이 밝아 온다./그는 이 직장에서 일해 왔다./그는 지금까지 아픔을 잘 견뎌 왔다.

② 동생이 내 과자를 먹어 버렸다.
 ‘버리다’는 ‘waste’의 의미(본용언)가 아니라,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 해 버리다)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이다.
  예) 동생이 과자를 다 먹어 버렸다./친구들은 모두 가 버리고 없었다.

③ 우체국에 들러 선배의 편지를 부쳐 주었다.
 ‘주다’는 ‘give’의 의미(본용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함(~ 해 주다)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이다.
  예) 밥을 대신 먹어 주다./친구의 자동차를 수리해 주다./ 환자에게 밥을 먹여 주었다.

문 13. 밑줄 친 부분의 의미 관계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① 세 시간이 흐르도록 분분했던 의견들이 마침내 하나로 합치하였다.
② 아무리 논리적 사고라 하더라도 거기에는 비판이 따르게 마련이다.
③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보여주는 겸손은 가끔 오만으로 비칠 수도 있다.
④ 결미에 제시된 결론이 모두에서 진술한 내용과 관련을 맺는다면 좀 더 긴밀한 구성이 될 것이다.

13. [정답] ②

[단어들의 의미 관계]
‘사고’는 ‘생각’을 뜻하는 말이고, ‘비판’은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을 뜻하는 말이다. 둘의 관계는 유의 관계도 아니고 반의 관계도 아니다. 일반적인 의미 관계를 보여주는 경우가 아니다. 나머지는 모두 반의 관계를 보여준다.

<오답 피하기>
① 반의 관계.
* 분분하다: 소문, 의견 따위가 많아 갈피를 잡을 수 없다.
* 합치하다: 의견이나 주장 따위가 서로 맞아 일치하다.

③ 반의 관계.
* 겸손(謙遜):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
* 오만(傲慢):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또는 그 태도나 행동.



13. 정답 : ②

 <해설>
 ①, ③, ④는 반의 관계인데, ②는 상하 관계의 낱말이다. <사고(思考) - 생각하고 궁리함>
>에는 <비판(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적 사고, 긍정적 사고 등>의 다양한 사고가 존재할 수 있다.

<오답 정리>
① 분분(紛紛) - 떠들썩하고 뒤숭숭함./ 뒤섞여 어수선함./ 소문, 의견 따위가 많아 갈피를 잡을 수 없음. ↔ 합치(合致) - 의견이나 주장 따위가 서로 맞아 일치함.

③ 겸손(謙遜)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 ↔ 오만(傲慢) -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또는 그 태도나 행동.

④ 결미(結尾) - 글이나 문서 따위의 끝 부분. / 결말(結末). ↔ 모두(冒頭) - 말이나 글의 첫머리. ※ ‘모두’가 ‘전체’를 의미하는 <명사>이거나, ‘빠짐없이 다’를 의미하는 <부사>였다면, <에서>라는 ‘조사’를 취하면 어색한 문장이 된다.

문 14. 밑줄 친 사자성어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그는 결단력이 없어 좌고우면(左顧右眄)하다가 적절한 대응 시기를 놓쳐 버렸다.

② 다수의 기업이 새로운 투자보다 변화에 대한 암중모색(暗中摸索)을 시도하고 있다.

③ 그 친구는 침소봉대(針小棒大)하는 경향이 있어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④ 그 사람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한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마찬가지이다.

14. [정답] ④

[문맥에 맞는 한자성어]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연목구어’가 문맥에 맞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했다는 상황과 연목구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오답 피하기>
① 좌고우면(左顧右眄):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

② 암중모색(暗中摸索):
  1.물건 따위를 어둠 속에서 더듬어 찾음.
  2.어림으로 무엇을 알아내거나 찾아내려 함.
  3.은밀한 가운데 일의 실마리나 해결책을 찾아내려 함.

③ 침소봉대(針小棒大): 작은 일을 크게 불리어 떠벌림.



14. 정답 : ④

<해설>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불가능함/모순/융통성이 없음>의 의미를 갖는다.
문맥상 ‘그 사람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한 것 = 불가능함’ 즉 이미 ‘이미 성공했는데 불가능하다.’는 어색한 의미가 된다.

<오답 정리>
① 좌고우면(左 왼 좌, 顧 돌아볼 고, 右 오른 우, 眄 애꾸눈 면) -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

② 암중모색(暗 어두울 암, 中 가운데 중, 摸 찾을 모, 索 찾을 색) - 물건 따위를 어둠 속에서 더듬어 찾음./어림으로 무엇을 알아내거나 찾아내려 함./은밀한 가운데 일의 실마리나 해결책을 찾아내려 함.

※ 제시된 선택지는 ‘다수의 기업이 투자보다 변화에 대해 더듬더듬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의미상 가능한 문장이 된다.

③ 침소봉대(針 바늘 침, 小 작을 소, 棒 몽둥이 봉, 大 큰 대) - 작은 일을 크게 불리어 떠벌림.

문 15.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삼동(三冬)에 ㉠베옷 입고 암혈(巖穴)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① ㉠:화자의 처지나 생활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② ㉡:화자와 중심 대상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③ ㉢:화자가 머물고 있는 공간과 구별되는 공간이다.
④ ㉣:상황에 대한 화자의 감정이 직접 표출되고 있다.

15. [정답] ②

[고전시가-시조의 의미]
남명 조식의 시조이다. 여기서 ‘눈비’는 화자가 청빈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된 어휘이다. 나머지는 맞는 진술이다.

<현대역>
추운 겨울 동안에도 베옷으로 겨우 몸을 가리고, 깊은 산속 움막집에 묻혀 눈비를 맞으며 살아가니,
구름에 가린 햇볕도 쬔 적이 없건마는,
해가 서산을 넘어갔다 하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노라.

<오답 피하기>
① ‘베옷’은 ‘눈비’와 함께 벼슬을 하지 않고 평민으로 청빈하게 살아가는 삶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된 시어들이다.

③ ‘서산에 해 지다’는 중종 임금의 승하를 가리키는 표현이며, ‘서산’은 곧 화자가 머물고 있는 이승과 다른 죽음의 공간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④ ‘눈물겨워’는 화자의 슬픔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15. 정답 : ②

 <해설>
 ‘베옷’과 ‘눈비’는 모두 <화자>가 벼슬하지 않고 자연 속에 은거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나타내는 소재일 뿐 ‘화자와 대상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보기 어렵다.

<오답 정리>
① ㉠: 화자가 추운 겨울에도 ‘베옷’으로 겨우 몸을 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난한 그의 생활 처지를 추측할 수 있다.

③ ㉢: ‘서산’은 ‘해’ 즉 ‘임금님’이 계신 곳으로 화자가 머물고 있는 공간과 대비되는 공간이다. ※ 고전 문학에서의 ‘서(西)’는 관용적으로 ‘저승, 부처님이 계신 서역(西域)’을 암시하기도 한다.

④ ㉣: ‘눈물겨워’하는 행위를 통해 화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문 해제>
 추운 겨울 동안에도 베옷으로 겨우 몸을 가리고 / 깊은 산속 움막집에 묻혀 눈비
 맞으며 살아가니, - 벼슬을 아니 하며 평민으로 청빈하게 살아가니
 구름에 가린 햇볕도 / 쬔 적이 없건마는, - 임금의 은총을 입은 바 없지만
 그래도 해가 서산을 넘어가니 / - 임금께서 돌아가셨다니
                                    ※ ‘저물어 가는 인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눈물이 날 만큼 가엾고 애처롭다. -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노라.  
                                                                           - 조식(曹植)

 주제: 중종 임금이 돌아가신 슬픔.


문 16. (    ) 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개살구’, ‘잠’, ‘새파랗다’ 등은 어휘 형태소인 ‘살구’, ‘자-’, ‘파랗-’에 ‘개-’, ‘-ㅁ’, ‘새-’와 같은 접사가 덧붙어서 파생된 단어들이다. 이처럼 직접 구성 요소 중 접사가 확인되는 단어들을 ‘파생어’라고 한다. 반면, (       ) 등은 각각 실질적 의미를 지닌 두 요소가 결합하여 한 단어가 된 경우인데, 이를 ‘파생어’와 구분하여 ‘합성어’라고 한다.
① 고추장, 놀이터, 손짓, 장군감
② 면도칼, 서릿발, 쉰둥이, 장난기
③ 깍두기, 선생님, 작은형, 핫바지
④ 김치찌개, 돌다리, 시나브로, 암탉

16. [정답] ①

[파생어와 합성어의 구분]
‘고추+장, 놀이+터, 손+짓, 장군+감’ 등은 어근과 어근이 결합된 합성어로 구성되어 있다.

<오답 피하기>
② 면도칼(합성어), 서릿발(‘-발’이 ‘기세’를 뜻하는 접사로 파생어),  쉰둥이(나이가 쉰이 넘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뜻하는 말로, 접사 ‘-둥이’가 결합된 파생어), 장난기(‘기운’을 뜻한 접사 ‘-기’가 붙은 파생어)

깍두기[깍둑+이(접사)], 선생님[선생+님(접사)], 작은형(작은+형), 핫바지[핫(접사)+바지]

④ 김치찌개(김치+찌개), 돌다리(돌+다리), 시나브로(단일어), 암탉[암ㅎ(접두사)+닭]



16. 정답 : ①

<해설>
(      )에 들어갈 낱말은 모두 합성어여야 한다.
① 고추(실질) + 장(醬)(실질) = 합성어, 놀이(실질) + 터(실질) = 합성어
   손(실질)+ 짓(실질) = 합성어

   ※ <짓>이 구성상 뒤에 와서 <행위>를 나타내면 명사, 실질 형태소.
   장군(실질) + 감(실질) = 합성어

※ 감(명사) – 옷감/재료/자격을 갖춘 사람/도구, 사물
  예) 옷감/한복감/사윗감, 신랑감, 구경감/놀림감, 안줏감
→ 모두 합성어이다.

<오답 정리>
② 면도(어근) + 칼(어근) = 합성어
  서리(어근) + 발(어근) = 합성어/파생어
  ※ 의미상 ‘발의 모양’으로 보아 ‘발’을 명사로 처리, 사잇소리의 합성어로 보기도 하고,
  ‘발’을 ‘기운, 기세’의 접사로 처리하여 파생어로 보기도 한다.
  쉰(어근) + 둥이(접사) = 파생어
  ※ 접사 ‘-둥이’ 그러한 성질이 있거나 그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귀염둥이/막내둥이/해방둥이/바람둥이.
  장난(어근) + 기(접사) = 파생어
  ※ 접사 ‘-기’ - 기운’, ‘느낌’, ‘성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시장기/소금기/기름기/화장기/바람기.

③ 깍둑(어근) + 이(접사) = 깍두기 = 파생어
   선생(어근) + 님(접사) = 파생어
   작은(어근) + 형(어근) = 합성어
   ※ ‘작은-, 큰-’은 접사에서 제외되었으므로 실질형태소(어근)으로 본다.
   핫(접사) + 바지(어근) = 파생어
   ※ 접사 ‘핫’은 솜을 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 핫것/핫바지/핫옷/핫이불.
    c.f. ‘짝을 갖춘’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핫’도 있음.  예) 핫아비/핫어미.

④ 김치(어근) + 찌개(어근) = 합성어
   돌(어근) + 다리(어근) = 합성어
   시나브로(어근) = 단일어
   암ㅎ(접사) + 닭(어근) = 암탉 = 파생어
   ※ 성을 나타내는 <암-, 수->는 모두 접사.

문 17. 다음 글을 읽은 독자의 반응으로 적절한 것은?
  인문학은 세상에 대한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해석과 시각을 제공한다. 인문학이 해석하는 세상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현대 사회는 사회의 복잡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함에 따라 위험과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다양한 정보 통신 기술이 정보와 지식의 생산, 유통, 소비를 혁신적으로 바꾸면서 사람들 사이의 새로운 상호 의존 관계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현대 사회가 불확실하고 복잡하며 매일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 나아가 지구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타인과의 상호 관계가 내 삶에 예기치 못한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인문학은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① 현대 사회에서 인문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어.

②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③ 과거와 현대 사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대조하면서 현대 사회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어.

④ 사회의 복잡성으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에 장애가 생긴다는 점을 현대 사회의 주요한 특징으로 말하고 있어.

17. [정답] ①

[독해-내용의 파악]
한 단락의 주제문을 파악하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였다. 첫 문장의 ‘인문학은 세상에 대한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해석과 시각을 제공한다.’와 끝 문장의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인문학은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등에서 ①의 진술이 합당한 독자의 반응이라 할 수 있다. 나머지는 부당한 진술이다.



17. 정답 : ①

 이 글의 핵심 화제는 <인문학>이고 마지막의 <인문학은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 주장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모두 포괄하는 <인문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명시하고 있는 ①이 정답이다.

<오답 정리>
② 함정 주의!!!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람직한 해결 방안>은 매우 포괄적인 설명이 된다. 이 글의 핵심은 <인문학>이어야 한다.

③ <과거와 현대의 대조>가 있는 것은 맞지만, <현대 사회의 특징>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것의 해결책이 <인문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이다.

④ <타인과의 상호 관계가 예기치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언급은 있어도 <사회의 복잡성이 소통에 장애가 생기게 한다.>는 언급은 없다. 내용 자체가 불일치이다.

문 18. 다음 자료를 활용하여 글을 쓰려고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단위:%, 중복 응답)
① 인터넷을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음을 서술한다.
② 자신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보안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③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인터넷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④ 인터넷이 잘못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 사용을 금지할 것을 주장한다.

18. [정답] ④

[쓰기-자료의 활용]
제시된 자료를 활용한 글쓰기를 묻고 있는 문제이다. 인터넷이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은 ‘인터넷의 순기능’으로 제시된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다양한 의견의 장, 다양한 동호회 참여 및 활동’ 등에서 보인다. 그리고 ‘인터넷의 역기능’으로 제시된 ‘욕설, 비방, 허위 사실 유포’가 잘못된 여론 형성의 모습으로 보인다. 순기능과 역기능에 모두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인터넷이 잘못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 사용을 금지할 것을 주장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나머지는 모두 맞는 진술이다.



18. 정답 : ④

 <해설>
 인터넷의 역기능에는 ‘허위 사실 유포’와 같은 ‘잘못된 여론 형성’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양한 순기능을 무시한 채 <인터넷 자체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정리>
① 순기능 가운데 ‘다양한 정보의 습득’이 88.4%에 해당하므로 인터넷을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음을 서술할 수 있다.

② 역기능 가운데 ‘개인 정보 유출’과 같은 항목이 56.2%에 해당하므로 이용자 자신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보안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③ 역기능 가운데 ‘욕설, 비방, 허위 사실 유포’가 84.3%이고, ‘저작권 침해’의 항목도 16.1%에 달하므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인터넷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

문 19. <보기>를 참고하여 ㉠∼㉣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이용악은 1945년 해방이 되자 고향인 함경북도 경성에 가족을 두고 홀로 상경한다. ‘그리움’은 몹시 추웠던 그해 겨울밤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며 쓴 시이다.
눈이 오는가 ㉠북쪽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
어쩌자고 ㉣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이용악, ‘그리움’-
① ㉠은 자신이 떠나온 공간인 고향을 가리키는 것이겠군.
② ㉡은 고향에 남겨 두고 온 가족을 의미하는 표현이겠군.
③ ㉢은 극심한 추위 속에서도 가족을 떠올리는 시간이겠군.
④ ㉣은 그리운 이를 볼 수 없는 화자의 절망적 심정을 투영한 대상물이겠군.

19. [정답] ④

[현대시 감상]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은 그리움의 대상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에 비해 잠은 그러한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잊게 하는 것이다. 그리운 이를 볼 수 없는 화자의 절망적 심정을 투영하는 것은 ‘잠을 깨어’의 순간이지 ‘잠’은 아닌 것이다. 나머지는 맞는 진술이다.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제재 : 작은 마을의 가족
▶주제 : 그리움
▶ 구성
  1. 가족이 있는 북쪽을 그림
  2. 그리운 작은 마을의 가족들
  3. 밤잠을 못 자고 가족을 그리는 마음
  4. 가족이 있는 북쪽을 그림



19. 정답 : ④

 <해설>
 화자가 머물고 있는 서울도 ‘잉크병도 얼어버리는 이런 추운 밤’에 가족들이 머무는 함경북도 그곳은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에 화자는 차마 ㉣잠도 이루지 못하고 깨었다는 것으로 ‘절망적 심정’이라기보다는 ‘가족들에 대한 염려’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오답 정리>
 ㉠ ‘북쪽’을 떠나온 화자는 ㉡ ‘너’를 포함한 ‘가족’을 남기고 온 그 곳이 그리워 ㉢ ‘이러한 밤’에도 차마 잠들지 못한 채 깨어,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여기 내리고 있는 이 눈이 그곳에도 내리고 있을까 떠올리며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

 <심화> 이용악, <그리움>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독백적, 연가풍, 애수적

 * 특징 – 수미상관의 구조를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심화.
          의문형 종결어미를 통해 그리움의 심화.
          시인의 전기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창작됨.

 * 제재 – 고향 작은 마을과 그 가족들

 * 주제 –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 구성 – 1연(기): 고향에도 내리는 함박눈
          2-3연(승): 상상으로 찾아가는 고향의 가족
          4연(전): 가족에 대한 그리움
          5연(결): 고향에도 내리는 함박눈


문 20. 다음 글에 나타난 ‘그림:액자’의 관계와 가장 비슷한 것은?
2000년이 된 기념으로 ○○화랑에서 화가 200인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큐레이터가 보내 준 카탈로그를 보고 전화로 김○○ 화백의 그림을 바로 예약했다. 큐레이터는 “작품이 작은데 병 속에 세 명이 들어가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느냐?”라고 했지만, 나는 내가 설정한 ‘가족’이라는 주제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구입하기로 하였다.
전시회가 끝난 뒤 작품을 받아 보니 액자가 그림보다 훨씬 컸다. 이렇게 액자가 크니, 큐레이터의 걱정과는 달리 그림이 답답해 보이지는 않았다. 이것이 바로 ‘액자의 힘’이다. 내가 아는 어떤 애호가는 좋은 액자를 꾸준히 모은다. 갖고 있는 그림의 액자를 바꾸기 위해.
① 유명 인사들의 사회적 성공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그들은 그 요인으로 하나같이 좋은 습관을 든다.-‘성공:습관’

② 나는 가끔 책을 장난감 블록처럼 다양하게 쌓아 본다. 책의 무거움, 진부함, 지루함을 해소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책을 재발견하고자 하는 것이다.-‘책:장난감 블록’

③ 로댕은 돌을 바라봅니다. 그 안에서 손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움직여 돌 속의 손을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그러다 실패하지요.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고 로댕은 다시 새 돌을 꺼내 바라봅니다.-‘돌:손’

④ 인간은 단 몇 초 만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를 결정한다고 한다. 몇 초 만에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내면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옷차림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내면:옷차림’

20. [정답] ④

[의미론-단어의 문맥적 의미]
‘액자’는 ‘그림’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성격을 보여주는 것은 ‘옷차림’이 ‘내면’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진술을 보여주는 ④이다.

<오답 피하기>
① 성공의 이유로 좋은 습관을 들고 있다. 인과 관계라 할 수 있다.

② ‘책’의 재발견을 위해 ‘장난감 블록’처럼 쌓는다고 했다. ‘책’의 비유로서 ‘장난감 블록’이 쓰였다.

③ 로댕에게 ‘돌’은 ‘손’이 감추어진 사물이다.



20. 정답 : ④

<해설>
제시된 글의 <그림:액자>는 ㉠ ‘그림’은 <안의 것>이고 ‘액자’는 <밖의 것>의 표면적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이 둘의 관계는 ㉡ <밖의 것>에 의해 <안의 것>이 달라 보일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징을 모두 만족하는 것은 ④가 된다.

<오답 정리>
① 성공:습관 = 결과:원인 /혹은 습관이 성공의 하나의 요소

② 책:장난감 블록 = 원래는 읽는 것:놀잇감으로의 재발견/ 사물의 재발견(재인식) 관계

③ 돌:손 = (원)재료:목적(목표) /원재료를 통해 목표한 바를 표현하려 함.





문제 PDF 새탭에서 보기
문제 PDF 다운로드
문제 HWP 다운로드
정답 다운로드

댓글 쓰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