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3일에 시행한 서울시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문 1. 다음 중 문장 부호와 그에 대한 설명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가운뎃점( ․ )은 열거된 여러 단위가 대등하거나 밀접한 관계임을 나타낸다.
② 쌍점( ; )은 마침표의 일종으로 작은 제목 뒤에 간단한 설명을 붙일 때 쓰인다.
③ 줄표(―)는 이미 말한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할 때 쓰인다.
④ 대괄호([ ])는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 쓰인다.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한글맞춤법 – 개정 문장 부호

☆ 정답 해설:
쌍점( : )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休止符]의 일종으로 쓰임은 다음과 같다.
 (1) 표제 다음에 해당 항목을 들거나 설명을 붙일 때 쓴다.
 (2) 희곡 등에서 대화 내용을 제시할 때 말하는 이와 말한 내용 사이에 쓴다.
   [예] 김 과장: 난 못 참겠다.
   [예] 아들: 아버지, 제발 제 말씀 좀 들어 보세요.
 (3) 시와 분, 장과 절 등을 구별할 때 쓴다.
   [예] 오전 10:20(오전 10시 20분)
   [예] 두시언해 6:15(두시언해 제 6권 제15장)
 (4) 의존명사 ‘대’가 쓰일 자리에 쓴다.
   [예] 65:60(65 대 60)
   [예] 청군:백군(청군 대 백군)

[붙임] 쌍점의 앞은 붙여 쓰고 뒤는 띄어 쓴다. 다만 (3)과 (4)에서는 쌍점의 앞뒤를 붙여 쓴다.

문 2.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나머지 셋과 다른 하나는?
① 오늘은 비가 올 듯하다.
② 당신 좋을 대로 하십시오.
③ 아기는 아버지를 빼다 박은 닮았다.
④ 자기가 아는 만큼 보인다.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이론 문법 – 형태론 - 품사

품사를 구별하는 문제지만, 품사 통용이 되는 어휘들이니 문장이 함께 주어진 것입니다. 띄어쓰기 문항에 자주 출제되는 어휘들이죠.

☆ 정답 해설:
① 의존명사 ‘듯’에 접미사 ‘-하다’(몇몇 의존 명사 뒤에 붙어 동사나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가 와서 보조 형용사로 파생된 어휘
- ‘듯하다’: (동사나 형용사, 또는 ‘이다’의 관형사형 뒤에 쓰여) 앞말이 뜻하는 사건이나 상태 따위를 짐작하거나 추측함을 나타내는 보조 형용사. [비슷한 말]  듯싶다.

☆ 오답 해설 :
나머지는 모두 용언의 관형형의 수식을 받은 의존명사이다.
②④ - 조사로 품사 통용 가능


문 3. 다음 <보기> 가운데 우리말의 관형어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보  기>
㉠ 관형어는 명사, 대명사, 수사와 같은 체언류를 꾸미는 문장 성분이다.
㉡ 명사는 그대로 관형어가 될 수 있다.
㉢ 동사나 형용사도 관형어가 될 수 있다.
㉣ 조사 ‘의’는 관형어를 만드는 중요한 격조사이다.
① ㉠, ㉡, ㉢, ㉣
② ㉠, ㉢, ㉣
③ ㉡, ㉢
④ ㉡, ㉣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이론 문법 – 통사론 – 문장 성분

기본 문법 이론을 충실히 다졌는지 확인하는 문제네요.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유형을 복수 정답 유형이라고 합니다. 모두 참이라고 불안하셨죠 ^^;

☆ 정답 해설:
㉠ 관형어는 명사, 대명사, 수사와 같은 체언류를 꾸미는 문장 성분이다.

㉡ 명사는 그대로 관형어가 될 수 있다.
   [예] 고향(의) 친구: 관형격 조사가 생략된 형태로 명사가 바로 명사 수식

㉢ 동사나 형용사도 관형어가 될 수 있다.
   [예] 예쁜 꽃: 형용사 ‘예쁘다’가 관형형 전성어미 ‘-ㄴ’를 활용해 명사 수식

㉣ 조사 ‘의’는 관형어를 만드는 중요한 격조사이다.
   [예] 고향의 친구

문 4. 국어의 음운 현상에는 대치, 탈락, 첨가, 축약, 도치가 있다. 다음에 제시된 단어들 중 동일한 음운 현상이 나타나는 것끼리 묶인 것은?
① ㉠, ㉢, ㉤
② ㉠, ㉣, ㉦
③ ㉡, ㉥, ㉧
④ ㉢, ㉤, ㉧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이론 문법 – 음운론 – 음운 변동

- 대치(2015 서울시 9급 출제): 음절의 끝소리 규칙, 경음화 현상으로 인해 발음이 교체되어 나타는 현상

- 탈락: 원래 있던 음운이 없어지는 현상

- 첨가: 존재하지 않던 음운 ‘ㅅ, ㄷ’이 추가되는 현상

- 축약(2015 서울시 9급 출제): 자음 축약과 모음 축약이 있으며,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줄어드는 현상

- 도치: 차례나 위치 따위를 서로 뒤바꿈.(주로 이화를 위해 일어난다)

☆ 정답 해설:
㉠ 굳이: [구디→구지]는 대치에 의한 음운 현상이다. 연음된 ‘ㄷ’이 모음 ‘ㅣ’를 만나 ‘ㅈ’으로 소리가 변화한 것이다. 이런 구개음화 현상은 동화에 포함되며, 동화는 대치(=교체)에 속한다.

㉣ 무릎: [무릅]으로 발음되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대치에 속한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라 ‘ㅍ’받침이 ‘ㅂ’으로 발음된다.

㉦ 있지: [읻찌]로 발음되는 것은 대치에 의한 음운현상이다. 먼저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라 ‘ㅆ’받침이 ‘ㄷ’이 되고, ‘ㄷ’과 ‘ㅈ’이 만나 경음화 현상으로 인해 ‘지’가 [찌]로 발음된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 경음화 현상(된소리되기)은 모두 대치에 속한다.

☆ 오답 해설 :
㉡ 끊더라: ‘끊더라’가 [끈터라]로 발음되는 것은 축약에 의한 음운현상이다. ‘ㅎ’과 ‘ㄷ’이 만나면 거센소리되기 현상에 의해 ‘ㅌ’로 발음된다. 거센소리되기 현상은 축약에 속한다.

㉢ 뒷일: ‘뒷일’이 [뒨ː닐]로 발음되는 것은 첨가에 의한 음운현상이다. 사잇소리 현상에 의해 ‘ㅣ’모음 앞에 ‘ㄴ’이 첨가되고, 이로 인해 표기에 ‘ㅅ’이 첨가된다. 결과적으로 [뒷ː닐]에서 ‘ㅅ’이 ‘ㄷ’으로 대표음화된 뒤에 ‘ㄴ’을 만나 비음화도 일어나게 되어 부분적으로는 대치 현상도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 배꼽(<뱃복): ‘복’이 ‘곱’으로 바뀐 것은 도치에 의한 음운현상이다. 도치 현상은 한 단어 안에서 두 음소나 음절이 서로 위치를 바꾸는 현상으로, ‘뱃복’에서는 모음을 중심으로 초성과 종성의 자음 ‘ㅂ’과 ‘ㄱ’이 자리를 바꿔 ‘배꼽’이 되었다.

㉥ 싫어도: ‘싫어도’가 [시러도]로 발음되는 것은 탈락에 의한 음운현상이다. 먼저 ’ㅎ‘이 연음된 뒤,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ㅣ‘를 만나 발음되지 않고 탈락한 것이다. 

㉧ 잡히다: ‘잡히다’가 [자피다]로 발음되는 것은 축약에 의한 음운현상이다. ‘ㅎ’과 ‘ㅂ’이 만나면 거센소리되기 현상에 의해 ‘ㅍ’으로 발음되는 것이다. 거센소리되기 현상은 축약에 속한다.

문 5. 다음 중 파생어끼리 짝지어진 것은?
① 동화책 – 책상
② 맨손 - 울보
③ 시동생 – 어깨동무
④ 크다 - 복스럽다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이론 문법 – 형태론 – 단어의 형성
나래 지방직/서울시 동형 모의고사에서 단일어, 파생어, 합성어 유형 분류

☆ 정답 해설:
② 맨손: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맨-’에 명사 ‘손’이 결합하여 파생된 파생어
울보: ‘울다’의 ‘울-’에 ‘그러한 행위를 특성으로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가 결합하여 파생된 파생어

☆ 오답 해설 :
① 동화책: 명사 ‘동화(童話)’에 명사 ‘책(冊)’이 결합한 합성어
   책상: 명사 ‘책(冊)’에 명사 ‘상(床)’이 결합한 합성어

③ 시동생: ‘남편의’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시-’에 명사 ‘동생’이 결합한 파생어
   어깨동무: 명사 ‘어깨’에 명사 ‘동무’가 결합한 합성어

④ 크다: 단일어
   복스럽다: 명사 ‘복(福)’에 ‘그러한 성질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인 ‘-스럽다’가 결합한 파생어

문 6. 다음 중 <보기>에서 보이는 오류의 유형과 같은 오류가 있는 것은?
<보 기>
 “그 놈은 나쁜 놈이니 사형을 당해야 해. 사형을 당하는 걸 보면 나쁜 놈이야.”
① 분열은 화합으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모두가 하나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② 국민의 67%가 사형 제도에 찬성했다. 그러므로 사형 제도는 정당하다.

③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국어 성적이 좋은 걸 보니 혜림이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구나.

④ 이번 학생 회장 선거에서 나를 뽑지 않은 것으로 보아 너는 나를 아주 싫어하는구나.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독해 – 오류의 유형
오류의 유형은 자주 출제되지는 않지만, 출제되었을 경우 이론적 지식을 알고 미리 연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 정답 해설:
<보기>의 오류는 ‘순환논증의 오류’이다.
순환논증 : 논증의 결론 자체를 전제의 일부로 사용하는 오류를 말한다. 『아큐정전』엔 “그 놈은 나쁜 놈이니 사형을 당해야 해. 사형을 당하는 걸 보면 나쁜 놈이야”라는 말이 나오는데, 바로 이게 순환논증의 전형적인 예다. 결론이 되어야 할 것이 전제되기 때문에 결론이 되풀이하여 전제되며 순환하게 되기 때문이다. - 선샤인 논술사전, 2007. 12. 17., 인물과사상사

① 결론은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하나되는(화합) 것’이다. 그런데 이 결론의 근거로 ‘분열은 화합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전제가 사용되었다. 결국 결론과 근거가 같은 말이므로 ‘순환 논증의 오류’이다.

☆ 오답 해설 :
② 군중 심리(대중, 다수)에의 호소: 군중 심리를 자극해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거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그것이 옳으며 당신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오류다.

③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대표할 수 있는 사례들을 들어 일반화하는 것은 일종의 귀납 논법이다. 그러나 대표하기 어려운 한  개 또는 몇 개의 특수한 사례를 들어 전체가 그 사례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추론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편견'을 낳는다.

④ 흑백 사고의 오류: 양 극단의 가능성만 있고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는 오류를 말한다.
+ 의도 확대의 오류: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의 본래 의도를 잘못 해석하거나 확대 해석하고 주장하는 오류를 말한다.

문 7. 다음은 ‘직원들의 기부 참여도, 어떻게 높일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위한 계획이다.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옳은 것은?

<글쓰기 계획>
∙ 현상 : 우리 회사 직원들의 기부 참여도가 낮음

∙ 문제 의식 : 관심이 없어서일까? 방법을 몰라서일까?

∙ 조사 내용 : 기부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직원들의 기부 참여 유형

∙ 조사 결과 : 기부 활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은높으나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 유형은 두세 가지로 한정되어 있음

∙ 결과 분석 : 인식과 참여의 괴리는 기부 유형에 대한 직원들의  정보부족 때문임

∙ 서술 방향 : ( ㉠ )
① 직원들의 실제 기부 참여도가 낮은 것을 지적하고, 그 이유로 특정 기부 유형에 대한 개인적 선호를 제시한다.

② 기부에 대한 직원들의 무관심을 지적하고, 기부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환기한다.

③ 기부 참여도가 낮았던 이유는 직원들이 다양한 기부 유형을 알지 못하기 때문임을 밝히고, 구체적인 참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④ 직원들이 생각은 있지만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고, 의식과 실천의 합일을 촉구한다.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쓰기 – 글쓰기 계획
쓰기 유형은 독해 실력을 바탕으로 푸는 것입니다. 이 유형도 독해 유형 중 내용 확인에 해당합니다. 독해는 문제가 없는데 쓰기 유형만 약하다면, 수능 기출(EBS에서 다운 가능)에서 쓰기 유형만 풀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수능 기준으로 6-10번이 작문, 11-15번이 문법입니다)

☆ 정답 해설:
 ③ ‘정보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정확한 방향이다.

☆ 오답 해설 :
① 특정 유형을 선호해서가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② 기부 활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은 높다고 하였다.
④ 의식과 참여의 괴리가 일어나는 원인(정보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

문 8. 다음은 어느 신문의 독자 투고 글이다. 이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우리는 그동안 피땀 어린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룩해 왔다. 그 결실로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 이르렀고 경제 성장률 또한 세계 16위에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 국민성은 어떠할까. 아직도 차량 문틈 사이로 함부로 담배 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기 앞에 있는 쓰레기를 줍기는커녕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주택가에서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을 일삼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거리낌없이 무단횡단을 하는 아주머니들을 볼 때면 착잡한 마음마저 들기도 한다.
물론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이러한 무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기초 질서 정신이 자리 잡지 않고는 올바른 질서를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무질서라는 전통을 후손에게 물려줄 것인지 스스로 반성하고 지금 우리 앞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① 경제 성장에 비해 국민성이 낮아 걱정이다.
②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무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③ 기초 질서 정신은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
④ 기초 질서를 어기는 사람들이 많다.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독해 – 내용 확인
 내용 일치 부정 발문(일치하지 않는 것 선별)을 풀 때에는, 선지의 변별 키워드를 확인하고 지문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문을 읽다가 집중해서 읽어야 할 부분을 미리 알 수 있어서, 긴장한 상황에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죠.

☆ 정답 해설:
 마지막 문단에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기초 질서 정신이 자리 잡지 않고는 올바른 질서를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라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경찰이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


문 9. 다음의 밑줄 친 ㉠, ㉡을 현대어로 옳게 바꾼 것은?
① ㉠ 가리시어 ㉡ 이루어지시거늘
② ㉠ 가리시어 ㉡ 일어나시거늘
③ ㉠ 말씀하시어 ㉡ 이르시거늘
④ ㉠ 말씀하시어 ㉡ 일어나시거늘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이론 문법 - 고전문법
 고전 문법 공부를 할 때, ‘훈민정음 해례본’이나 ‘소학언해’, ‘용비어천가’ 등의 교과서 수록 지문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 정답 해설:
 보기에 제시된 용비어천가 제8장의 내용을 현대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태자를 하늘이 가리시어 그 형의 뜻이 이루어시거늘, 그의 손자를 내리신 것입니다.’

문 10. 다음 중 신라의 향가가 아닌 것은?
① 천수대비가
② 헌화가
③ 처용가
④ 숙세가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지식국어 – 고전 문학사
고전의 대표작 이름 정도는 장르별로 숙지해야 합니다.

☆ 정답 해설:
④ 숙세가: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의 노래로 ‘정읍사’가 있었는데, 2000년 ‘숙세가’가 발견되었다. 백제인의 화해정신과 신앙심을 엿보게 하는 이 노래는 백제 패망 이전인 7세기 중엽에 쓰여 백제시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오답 해설 :
나머지 선지는 모두 신라 향가이다.

① 천수대비가: (=도천수관음가) 희명이 쓴 신라 10구체 향가로 눈 먼 자식을 위해 부른 불교 신앙의 노래이다.

② 헌화가: 소를 몰고 가던 어느 노인이 쓴 신라 4구체 향가로 수로 부인에게 꽃을 바치며 부른 노래이다.

③ 처용가: 처용이 쓴 신라 8구체 향가로 아내를 범한 역신을 굴복시키기 위한 주술적 노래로 신라 최후의 향가이다.

문 11. 다음 글에서 말하는 ‘이 작품’은?
그가 창씨개명계를 제출한 것은 이 작품을 쓴 지 닷새 만이다. 일본 유학을 결정하고 그걸 위해선 자신의 손으로 창씨개명계를 제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각오했을 때, 그 뼈아픈 욕됨으로 인해 쓰여진 것이 곧 이 작품이라는 주장이다. 이 시는 오랫동안 역사 의식이 내포된 자기 성찰의 시라는 정도의 일반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의 시 중에서 가장 구체적인 현실에 의거하고 있는 강력한 저항시가 바로 이 시이다.
①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②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③ 풀이 눕는다. /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 풀은 눕고 / 드디어 울었다. /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 다시 누웠다. // 풀이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④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문학 + 지식국어 – 현대 문학 배경지식
일제 강점기 교과서 수록작은 학습해 두셔야 합니다.

☆ 정답 해설:
 제시된 정보를 통해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죄책감을 담은 작품을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성찰’과 일제에 대한 저항이라는 점에서도 윤동주 시인을 떠올 릴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참회록’에서 ‘어느 왕조의 유물’이라는 시어를 통해 식민지인으로서의 수치심을 드러냈다.

☆ 오답 해설 :
 ① 서정주 ‘자화상’
 ② 이육사 ‘절정’
 ③ 김수영 ‘풀’



문 12. 다음 고전시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은 것은?
① 현재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담고 있다.
②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한 담담한 마음을 담고 있다.
③ 다가올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심경을 담고 있다.
④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서 삶의 교훈을 담고 있다.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문학 + 지식국어 – 고전 문학

☆ 정답 해설:
 ① 향가계여요인 ‘정과정’은 유배된 신하가 자신의 결백을 하소연하고 나아가서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해 주기를 염원하는 충정을, 남자로부터 버림 받은 여성의 입장을 빌어 노래한 연주지사(戀主之詞)이다.
‘넋이라도 님과 함께 있고 싶다’며 님이 나를 잊지 않기를 바라고 다시 사랑해 주길 소원하고 있다.

문 13. 다음 밑줄 친 단어 중 맞춤법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그는 밥을 몇 숟가락 뜨다가 밥상을 물렸다.
② 이번 수해로 우리 마을은 적잖은 피해를 봤다.
③ 집은 허름하지만 아까 본 집보다 가격이 만만잖다.
④ 그는 끝까지 그 일을 말끔케 처리하였다.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한글맞춤법 – ‘ㄷ’으로 적는 말 / 준말

☆ 정답 해설:
③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될 적과 ‘-하지’ 뒤에 ‘않-’이 어울려 ‘-찮-’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만만하지 않다’를 줄여 쓰면 ‘만만찮다’가 되므로 ‘만만잖다’는 틀린 표기이다.

☆ 오답 해설 :
①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ㄷ’ 소리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숟가락’이 옳은 표기이다.

② ③ ‘적지 않다’를 줄여 쓰면 ‘적잖다’가 되므로 옳은 표기이다.

④ 울림소리 다음에 오는 어간의 끝 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반면에 안울림소리 다음에 오는 어간의 끝 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하’를 통째로 생략하여 준 대로 적는다. 이 규정에 따라 ‘말끔하-’+‘-게’에서 ‘하’ 앞이 ‘ㅁ’받침인 울림소리이므로 ‘하’의 ‘ㅏ’가 줄고 ‘ㅎ’과 ‘ㄱ’이 만나 거센소리 ‘케’가 된다. 그러므로 ‘말끔케’는 옳은 표기이다.

문 14.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사용이 옳지 않은 것은?
① 선을 반듯이 그어라.
② 눈을 감고 분노를 삭였다.
③ 너 왜 그렇게 내 속을 썩히느냐?
④ 사우나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앉아 있었다.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한글맞춤법 – 혼동 어휘의 표기

☆ 정답 해설:
‘썩히다’는 1. 유기물이 부패 세균에 의하여 분해됨으로써 원래의 성질을 잃어 나쁜 냄새가 나고 형체가 뭉개지는 상태가 되다. 2.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따위가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에 있다. 3.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어떤 곳에 얽매여 있다는 의미의 사동사로 사용된다. 

반면 ③에서는 ‘걱정이나 근심 따위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게 하다.’의 의미로 쓰였으므로 ‘썩이다’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

‘썩히다’와 ‘썩이다’는 둘 다 ‘썩다’의 사동사이지만 의미 차이가 있으므로 쓰임에 주의해야 한다.

☆ 오답 해설 :
① 주어진 문맥에서는 ‘반듯이’를 사용해도 ‘반드시’를 사용해도 옳은 문장이다. 하지만 둘에는 의미 차이가 있다.
 → 반듯이(‘반듯하다’의 의미의 부사)
   1. 작은 물체, 또는 생각이나 행동 따위가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아니하고 바르게.
   2. 생김새가 아담하고 말끔하게.
 → 반드시(부사): 틀림없이 꼭.

② ‘삭이다’와 삭히다‘는 둘 다 ‘삭다’의 사동사이나 의미 차이가 있다.
 → 삭이다(아래의 세 의미에서의 사동사)
   1.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다.
   2. 긴장이나 화가 풀려 마음이 가라앉다.
   3. 기침이나 가래 따위가 잠잠해지거나 가라앉다.
 → 삭히다: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의 의미의 사동사

④ ‘지그시’와 ‘지긋이’는 공통적인 의미로 ‘참다’의 의미가 있으나 그 외의 의미 차이가 있음에 유의한다.
 → 지그시(부사)
   1.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2.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
 → 지긋이(‘지긋하다’의 의미의 부사)
   1.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 2.참을성 있게 끈지게.

문 15.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먹을 만큼 덜어서 집에 갈거야.
② 이게 얼마만인가?
③ 저 도서관만큼 크게 지으시오.
④ 제 27대 국회의원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한글맞춤법 – 띄어쓰기

☆ 정답 해설:
‘도서관만큼’에서의 ‘만큼’은 조사이다. 조사는 앞 말에 붙여 쓰므로 ③이 올바르게 띄어 쓴 문장이다.
만큼
(=만치)
격조사 부모님에게만큼은 잘해 드리고 싶었다.
의존명사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

☆ 오답 해설 :
① 위의 ‘만큼’ 해설을 참고하면, ‘먹을 만큼’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옳다. ‘갈 거야’는 의존명사 ‘것, 거’로 쓰였으므로 띄어 써야 옳다.

의존명사 후회할 (=~ㄹ 것을) 왜 그랬어.
난리가 났을 (=것이다)다.
어미일부 내가 먼저 사과할.(아쉬움)

② 기간,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의 ‘만’의 경우 의존명사이므로 앞 말과 띄어 쓴다.
보조사 하나 알고, 둘은 모른다.
의존명사 그는 떠난 지 사흘 에 돌아왔다.
그가 화를 낼 도 하다.

④ 제27대 국회의원(허용), 제27 대 국회의원(원칙)
‘제(第)-’는 ‘그 숫자에 해당되는 차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다. 접사는 붙여 쓴다.

문 16. 다음 중 문장의 짜임이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① 그 일은 하기가 쉽지 않다.
② 봄이 오면 꽃이 핀다.
③ 철수는 발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
④ 우리는 인간이 존귀하다고 믿는다.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이론 문법 – 통사론 – 문장의 짜임새

☆ 정답 해설:
②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 오답 해설 :
① [(주어 생략) 그 일은(목적어) 하기(서술어)]가 쉽지 않다.
  - 명사절을 안은 문장

③ 철수는 [발에(부사어) 땀이(주어) 나도록(서술어)] 뛰었다.
  - 부사절을 안은 문장

④ 우리는 [인간이(주어) 존귀하다(서술어)]고 믿는다.
  - 인용절을 안은 문장

문 17. 다음 괄호 안에 병기된 한자 중에 ‘地’자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김 주사는 심지(心地)가 고운 사람이다.
② ‘입추의 여지(餘地)가 없다.’ 라는 말은 가을과 상관없다.
③ 황룡사지는 절터라기보다는 궁지(宮地)라는 주장이 있다.
④ 풍년으로 산지(産地)의 쌀값이 전년보다 6% 정도 떨어졌다.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한자
독음이 같으나 뜻이 다른 어휘들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나래 테마특강 <한자 벼락치기 – 독음에 주의!> 

☆ 정답 해설:
③ ‘궁터(궁궐이 있던 자리)’는 ‘宮趾(대궐 궁, 터 지)’로 써야 한다.
  궁지(窮地): 매우 곤란하고 어려운 처지

☆ 오답 해설 :
① 심지(心地): 마음의 본바탕.
    심지(心志): 마음에 품은 의지.

② 여지(餘地): [명사] 남은 땅.
    [의존명사]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나 희망.

④ 산지(産地): 생산되어 나오는 곳, 사람이 출생한 땅.
    산지(山地): 들이 적고 산이 많은 지대, 묏자리로 적당한 땅.

문 18. 다음 중 ‘불법(佛法)에 귀의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는?
① 匹未匹婦
② 樵童汲婦
③ 夫唱婦隨
④ 善男善女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한자성어
주제별로 한자성어를 학습하면 이질적인 성어를 변별하는 문제(2015 서울시 9급 출제)나 특정 주제를 가진 성어를 찾는 유형 해결에 유리합니다.

☆ 정답 해설:
 善男善女(선남선녀)
   1. 성품이 착한 남자와 여자란 뜻으로, 착하고 어진 사람들을 이르는 말.
   2. 곱게 단장을 한 남자와 여자를 이르는 말.
   3. <불교>불법에 귀의한 남자와 여자를 이르는 말.

☆ 오답 해설 :
 ① 匹未匹婦(필부필부): 평범한 남녀

 ② 樵童汲婦(초동급부): 땔나무를 하는 아이와 물을 긷는 아낙네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을 이르는 말.

 ③ 夫唱婦隨(부창부수):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 또는 부부 사이의 그런 도리.

문 19. 서울에 있는 대표적인 문학관이나 작가의 유적과 그 소재지가 잘못 짝지어진 것은?
① 종로구의 윤동주 문학관
② 용산구의 황순원 문학관
③ 성북구의 만해 한용운 심우장
④ 도봉구의 김수영 문학관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지식국어
서울시에서는 가끔 이렇게 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요구하는 문항을 출제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유형이에요. 이런 유형은 ‘복불복’... ㅜ.ㅜ

☆ 정답 해설:
③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은 경기 양평군에 있다. 양평군에 소나기 마을의 배경 무대와 지상 3층 규모의 황순원 문학관이 있다.

문 20.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은 두 개의 낱말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낱말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 이상을 지녔다고 볼 수 없는 것은?
① 남이 말하는데 곁다리 들지 마!
길눈이 밝아서 어디든 잘 찾아 간다.
③ 그간의 노력으로 회사의 틀을 잡아 놓았다고 볼 수 있다.
④ 청년의 입에 거품이 일고 네 활개가 뒤틀리고 있었다.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어휘 – 관용 표현


☆ 정답 해설:
 관용구가 아닌 선지를 찾아내는 문제이다.

→ 활개
   1. 사람의 어깨에서 팔까지 또는 궁둥이에서 다리까지의 양쪽 부분.
   2. 새의 활짝 편 두 날개.
   3. 윗부분 끝이 모이고 아래가 양쪽으로 벌어진 물건. 또는 그런 모양.

문맥상 실제로 ‘활개’ 부분이 ‘뒤틀렸다’는 내용이므로, 낱말 본래의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 오답 해설 :
① 곁다리 들다: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참견하여 말하다.
    곁다리 1. 부수적인 것. 
             2. 당사자가 아닌 주변의 사람.

② 길눈이 밝다: 한두 번 가 본 길을 잊지 않고 찾아갈 만큼 길을 잘 기억하다.
    길눈: 한 번 가 본 길을 잘 익혀 두어 기억하는 눈썰미.

③ 틀을 잡다: 일정한 형태나 구성을 갖추다.
    틀 1. 골이나 판처럼 물건을 만드는 데 본이 되는 물건.
        2. 어떤 물건의 테두리나 얼개가 되는 물건.
        3. 일정한 격식이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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