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8일에 시행한 소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1. 다음 중 ㉠ ~ ㉢에 들어갈 말을 바르게 나열한 것은?
그 서류는 아직 ( ㉠ )를 받지 못하였다.
시위대와 경찰이 ( ㉡ )했다.
그 사람은 재산 ( ㉢ )혐의로 고발당했다.
         ㉠            ㉡            ㉢
① 결재(決裁), 추돌(追突), 은둔(隱遁)
② 결재(決裁), 충돌(衝突), 은닉(隱匿)
③ 결제(決濟), 추돌(追突), 은둔(隱遁)
④ 결제(結濟), 충돌(衝突), 은닉(隱匿)

지름길]
㉠ 결재(決裁): 상사의 허가, 승인을 얻다. 서류 결재
   결제(決濟):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카드 결제. 
㉡ 추돌(追突): 자동차가 기차 따위가 뒤에서 들이 받음.
   충돌(衝突): 서로 맞부딪치거나 맞섬.
㉢ 은닉(隱匿): 물건이나 범죄인을 감춤.
   은둔(隱遁): 세상일을 피하여 숨음.

[정답] ②

2. 다음 중 발음 과정에 나타난 음운 변동 규칙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 신라[실라]  ㉡ 해돋이[해도지]
① 유음화, 구개음화
② 구개음화, 유음화
③ ᄂ첨가, 구개음화
④ ᄂ첨가, ᄅ탈락

지름길]
신라[실라]는 비음인 ‘ㄴ’이 유음인 ‘ㄹ’로 변했기 때문에 유음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해돋이[해도지]는 ‘ㅣ’모음 앞의 ‘ㄷ’이 구개음인 ‘ㅈ’으로 발음된 구개음화에 해당한다.

[정답] ①

3. 다음 중 지문과 입장이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어린 학생들이 폭력에 견디다 못해 목숨을 던지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에 대해 좀 더 단호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 가해학생에 대한 온정주의적 시선부터 거둬들인 건 폭력에 대한 관용적 태도가 오히려 폭력의 심각성을 방치하고 문제를 키웠다는 뼈아픈 교훈 때문이었다. 정부가 가해학생의 학교폭력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게 한 대책도 같은 맥락이다. 남에게 고통을 안겨준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기록으로 남겨 경각심을 주자는 취지였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런 학생부 기재에 대해 개선 권고 의견을 내자 서울·광주·강원·경기·전남·전북교육감들이 잇따라 폭력 사실의 학생부 기재를 보류하거나 재검토를 추진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맞서고 있다. 심지어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형사 범죄만 학생부에 기록하도록 지역 학교에 지침을 내렸다. 인권위와 교육감들은 학생부 기록이 남으면 입시 및 취업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한다.
① 기록함으로써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
② 한 번의 실수로 지나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③ 상과 벌에 대한 기록이 될 수 있다.(학교 성과별로 평등하게 해야 된다.)
④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다.

지름길]
②는 학교 생활 기록부의 부정적 측면이 제시되었다. ①③④는 긍정적 측면의 내용이다.

[정답]  ②

4. 다음 중 가전체 문학과 의인화된 사물을 짝지은 것 중 바르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국순전 - 술
② 공방전 - 엽전
③ 저생전 - 돼지
④ 정시자전 - 지팡이

지름길]

[정답] ③

5. 다음 중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맞지 않는 것을 고르시오.
① 울산 - Ulsan
② 설악 - Seorak
③ 종로 - Jongno
④ 호법 - Hobeob

지름길]
④ 호법 Hobeop (‘ㄱ, ㄷ, ㅂ’은 모음 앞에서는 ‘g,d,b’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k,t,p’로 적는다.)

[정답] ④

6. 다음 중 음운의 개수가 가장 많은 단어를 고르시오.
① 소화기
② 인화성
③ 안전모
④ 방열복

지름길]
 말소리에서는 ‘문자’와 ‘소리’를 구분해야 하는데, 가령 한 단어에서 음운의 개수를 헤아리는 경우 발음되는 소리에 의함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국어의 음운은 총 40개이며, 이 중 자음은 19개, 모음은 21개(단모음 10개, 이중 모음 11개)이다. 첫째 초성의 ‘ㅇ’은 음운 수에서 제외하고, 둘째 종성의 ‘ㅇ’은 음운 수에 포함되며, 셋째 된소리도 하나의 음운으로 다루며, 넷째 이중 모음도 하나의 음운으로 다룬다.
④ 방열복-8개
① 소화기-6개
② 인화성-7개
③ 안전모-7개

[정답] ④

7. 다음 보기 중 어법에 관한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은?
① 소녀가 할머니에게 선물을 드렸다 - ‘드렸다’는 주체 높임법이다.
② 선생님은 딸이 계시다 - ‘계시다’에서 ‘있으시다’로 바꾼다.
② 기한이 되시면 맞춰주세요. - ‘되시면’을 ‘되면’으로 바꾼다.
④ 저희 나라는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 ‘저희 나라’를 ‘우리나라’로 바꾼다.

지름길]
① ‘드렸다’라는 특정한 어휘를 사용하여 ‘객체’인 할머니를 높이고 있다.

②는 주체 높임 중 간접 높임에 해당된다.

③ ‘되시면’의 주체는 ‘기한이’가 된다. 주체 높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④ ‘국가’의 경우는 ‘저희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를 사용한다. (‘저희’는 ‘우리’를 낮춘 말로서 상대방에게 자신을 낮추어서 겸양의 뜻을 나타낼 때 쓴다. 그러나, ‘저희 나라’, ‘저희 민족’, ‘저희 국가’ 라는 표현은 틀린 것이다. 이 경우에 ‘저희’를 사용하게 되면 말하는 사람과 아울러 그 사람이 속한 나라, 민족, 국가도 낮추어지므로. 자기 나라를 낮추는 것은 지나친 겸손으로 잘못된 표현이다. 단, ‘저희 가족’을 할아버지나 다른 높은 친척 앞에서 쓸 수는 있다. ‘저희’는 ‘우리’의 낮춤말이다.)

[정답] ①

8. 다음 보기를 읽고 설명이 가리키는 것을 고르시오.
<지문 미 복원>
① 비석치기 
② 연날리기
③ 고무줄놀이
④ 딱지치기

지름길]

[정답]  ②

9. 다음 문장의 밑줄 친 것을 수정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아침이다. → ‘한 해’는 띄어 쓴다.
② 그의 바람대로 소방 공무원이 되었다. → ‘바램’으로 고친다.
③ 년초에는 인사로 바쁜 일이 많다. → 두음법칙에 따라 ‘연초’로 쓴다.
④ 그가 무엇을 할 지 알 수 없다. → ‘할지’는 붙여 쓴다.

지름길]
② ‘바람’이 표준어이다.

[정답]  ②

10. 다음 보기 안에 밑줄 친 의미와 다른 한자성어를 고르시오.
밑줄은 재난은 발생한 뒤 수습하기가 어렵다는 내용 <지문 미 복원>
① 실마치구(失馬治廐)
② 연목구어(緣木求魚)
③ 망양보뢰(亡羊補牢)
④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지름길]
②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 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실현 불가능한 일을 하고자 할 때 쓰는 말.

① 실마치구(失馬治廐): 말을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뜻으로, 실패한 뒤에 손을 쓴다는 말.

③ 망양보뢰(亡羊補牢): 양을 잃고서 우리를 고친다.

④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은 후에 약 처방을 한다.

[정답] ②

11. 다음 보기의 빈 칸에 알맞은 것은?
① 게
② 거북이
③ 자라
④ 문어

지름길]
[현대역]
여러 사람들이여, 동난젓 사오. 저 장수야, 네 물건 그 무엇이라 외치느냐? 사자.
밖은 단단하고 안은 물렁하며 두 눈은 위로 솟아 하늘을 향하고 앞뒤로 기는 작은 발 여덟 개 큰 발 두 개 푸른 장이 아스슥하는 동난젓 사오.
장수야, 그렇게 장황하게(거북하게) 말하지 말고 게젓이라 하려무나.

[정답] ①

12. 수사 의문문이 아닌 것은?
① 이 고장 특산물이 무엇인가요?
② 내가 널 못 당할쏘냐?
③ 이 사무실 공기가 좀 탁하지 않니?
④ 이 땅에 태어나서 내가 할 일이 없을쏘냐?

지름길]
①설명 의문문:의문사를 사용하여 구체적 정보의 설명을 요구한다.

②③④수사 의문문(반어 의문문):형태상 의문문이지만, 의미상은 의문문이 아니다.

[정답] ①

13. 다음 시를 읽고 알맞은 내용을 고르시오.
맞벌이부부 우리 동네 구자명 씨
일곱 달 된 아기엄마 구자명 씨는
출근버스에 오르기가 무섭게
아침 햇살 속에서 졸기 시작한다.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옆으로 앞으로 꾸벅꾸벅 존다
차창 밖으론 사계절이 흐르고
진달래 피고 밤꽃 흐드러져도 꼭
부처님처럼 졸고 있는 구자명 씨
그래 저 십 분은
간밤 아기에게 젖물린 시간이고
또 저 십 분은
간밤 시어머니 약시중 든 시간이고
그래그래 저 십 분은
새벽녘 만취해서 돌아온 남편을 위하여 버린 시간일 거야
고단한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잠속에 흔들리는 팬지꽃 아픔
식탁에 놓인 안개꽃 멍에
그러나 부엌문이 여닫기는 지붕마다
여자가 받쳐든 한 식구의 안식이
아무도 모르게
죽음의 잠을 향하여
거부의 화살을 당기고 있다.
- 고정희 ‘우리 동네 구자명씨’
① 화자의 고통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② 부조리한 상황을 말하고 있다.
③ 대상의 어리석음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④ 배경 묘사를 통해 화자의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름길]
② 이 작품의 주제는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불평등한 가족제도에 대한 비판’이다.

<핵심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제재: 여성의 일상 생활
▶주제: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불평등한 가족제도에 대한 비판
▶특징:
 ① 영화의 오버랩 기법처럼 시상을 전개함.
 ② 시상이 전환되면서 의미가 확대됨.
 ③ 구체적 인물을 설정하여 보편적 현실을 드러냄.
 ④ 주인공을 팬지꽃, 안개꽃에 비유함으로써 삶의 고단함을 표현함.

▶출전 : 지리산의 봄(1987)

<이해와 감상>
우리 동네 구자명 씨는 일곱 달 된 아기 엄마로서 맞벌이를 하고 있다. 그녀는 출근버스에 오르자마자 졸기 시작한다. 주변 차들이 시끄러운 경적 소리를 내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벅꾸벅 조는데 이런 일상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진달래가 피는 봄이 밤꽃이 피는 가을로 바뀌어도 구자명 씨는 부처님처럼 미동도 없이 졸고 있다. 구자명 씨가 저렇게 조는 것은 어젯밤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시어머니 약시중을 들고, 새벽녘 만취해서 돌아온 남편을 살피느라 잠을 자지 못해서다. 매일 고단한 삶을 사는 구자명 씨는 가정에서 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느라 항상 피곤하다. 이처럼 모든 가정마다 여자는 한 식구의 안식을 담당해야 하며, 이로 인해 여자는 잠을 편안히 누리지 못한다.

[정답] ②

14. 다음 보기의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은?
① ‘미리 定(정)하샨’은 하늘이 미리 정했다는 내용이다.
② 현재 사용하지 않는 자음과 모음이 사용되었다.
③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였다.
④ 산행은 ‘등산’이라는 의미이다.

지름길]
④ ‘山行(산행)’은 ‘사냥’이라는 의미이다.

① ‘미리 定(정)하샨’에서 ‘定(정)ᄒᆞ샹’의 주체는 하늘이다.

②문자:‘ㅸ, ᅙ, ㆅ, ㅿ, ㆁ, ․(아래아)’ 등은 물론, 어두에 ‘ㅳ, ㅄ, ᄢ’ 등의 자음군(子音群)도 쓰였다.

③ 이어적기 표기가 사용되어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였다.

[현대역]
천년 전에 미리 (도읍지로) 정하신 한강 북쪽 땅 한양(漢陽)에 인덕(仁德)을 쌓아 개국하시어 점지해 받은 왕조의 운수가 끝이 없으시니, (그러나) 성자 신손(성군의 자손)이 대를 이으셔도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다스림에 있어 부지런히 힘쓰셔야, (국권이) 더욱 견고하실 것입니다.
후대 임금이시여, (다음의 역사적 사실을) 아소서. (하나라 태강왕이) 낙수에 사냥하러 가 있어(백일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드디어 폐위를 당하였으니, 태강왕 당신은) 할아버지(우왕의 덕망)만을 믿었습니까?

[정답] ④

15. 다음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푸른 산이 흰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거니......
- 신석정 <들길에 서서>
① 동일한 색채어를 반복하여 화자의 정서를 고조시키고 있다.
②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유사성을 말하고 있다.
③ 어조 변화를 통해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
④ 밝음과 어둠을 통해 화자가 지향하는 바를 내포하고 있다.

지름길]
③ 어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화자가 처해 있는 현실이 고통스럽고 암울해도 푸른 산이 하늘을 향해 있듯이 자신도 희망과 이상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는 삶의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① 푸른색의 색채어 반복을 통해 화자 정서를 고조했다. 

② '산'은 현실의 세계, '하늘'과 '별'은 이상의 세계 혹은 초월의 세계를 상징한다.

④ 푸른 별, 푸른 하늘의 밝음의 이미지와 저문 들길의 어둠의 이미지의 대립을 통해 화자가 추구하는 이상적 삶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긍정적, 미래지향적
▶심상: 비유적, 시각적 심상
▶어조: 독백적, 대체로 직설적 어조
▶제재: 저물녘의 들길
▶주제: 굳센 삶의 의지와 이상 추구(현실의 고난에 대한 긍정적 인식)
▶특징:
  ① 대립적인 심상의 대조를 통해 주제를 부각시킴.
  ② 자연물을 매개로 하여 삶의 자세와 의지를 드러냄.

[정답] ③

16. 다음을 읽고 밑줄 친 것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紅塵(홍진)’과 ‘數間茅屋(수간모옥)’은 대조되는 뜻이다.
② ‘至樂(지락)’에 대한 자부심을 설명하고 있다.
③ ‘이 내 生涯(생애)’는 화자의 지향 대상이다.
④ 녯 사람의 생애를 감각적인 시어로 구체화 하였다.

지름길]
① ‘紅塵(홍진)’은 속세를 ‘數間茅屋(수간모옥)’은 자연에서의 소박한 삶을 의미한다.

② ‘(자연과 벗하여 사는)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일까?’의 의미로 자부심이 나타나 있다.

③ ‘紅塵(홍진)에 뭇친 분네’는 속세에 묻혀 사는 사람을 의미하며 이에 대조되는 인물로 ‘風月主人(풍월 주인)’은 작가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이다.

[현대역]
속세에 묻혀 사는 분들이여, 이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가? 옛 사람의 운치 있는 생활을 따를까 못 따를까?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서 나만한 사람이 많건마는 산림에 묻혀 (자연과 벗하여 사는)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일까? 두어 간 초가집을 맑은 시냇물 앞에 지어 놓고 송죽이 우거진 숲속에 자연의 주인이 되었도다.
엊그제 겨울이 가고, 이제 봄이 돌아오니, 복숭아꽃, 살구꽃은 저녁 놀 속에 피어 있고, 버드나무와 풀은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칼로 마름질해 냈는가, 붓으로 그려 냈는가? 조물주의 신비로운 창조의 솜씨가 사물마다 야단스레 나타나 있구나. 수풀에서 우는 새는 봄의 흥겨움을 이기지 못하여 소리마다 아양부리는 모습이로구나. 자연과 내가 하나이니 흥이야 다르겠는가?

[정답] ④

17. 다음 중 속담과 뜻이 바르게 연결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굽은 나무 선산 지킨다. - 쓸모없는 것이 오히려 할 일을 한다.
② 못 먹는 버섯이 3월에 난다. - 좋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일찍 나돌아 다닌다.
③ 봄볕은 며느리가 맞게 하고 가을볕은 딸에게 맞게 한다. -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딸보다 더 예뻐한다.
④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 처지도 못 되는 이가 남이 하니까 덩달아 따라하며 웃음거리가 되었다.

지름길]
③ 가을볕보다 봄볕이 더 살갗이 타고 거칠어지므로 며느리보다 딸을 더 생각한다는 말.

[정답] ③

18. 다음 자료를 읽고 조선시대 상속에 대해 알 수 없는 내용은?
조선시대 상속에 대한 지문<지문 미 복원>
① 조선에는 재산 내용에 관한 기본 법전이 있었다.
② 고려시대에는 재산이 많은 여성이 있었다.
③ 첩의 자식에게도 공평하게 재산 분배를 하였다.
④ 재산 분배에 있어 유일한 차별은 장례를 지내는 자녀에 관한 것이다.

지름길]

[정답] ③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전과자요 떠돌이 신세인 응칠은 추수 때에 송이 파적이나 하는 만무방이다. 깊은 산골 어느 가을날, 시장기를 느껴 송이를 먹던 응칠은 고기 생각이 나자 근처에 돌아다니는 닭을 잡아먹는다. 숲에서 나온 응칠은 성팔이를 만나 응오네 논의 벼를 도둑맞았다는 말을 듣고 성팔을 의심한다.
 응칠이도 5년 전에는 처자식이 있던 성실한 농군이었다. 빚을 갚을 방법이 없어 한밤중에 도망을 나와 구걸로 연명하다가 아내의 제안으로 헤어진 뒤부터 절도와 도박 등으로 살아가다가 감옥까지 드나들게 되었다. 그러다가 동기간이 그리워 아우 응오네 동네로 들어오게 된 것이 한 달 전이다.
 응오는 순박하고 성실한 모범 농군이었지만, 피땀 흘려 농사를 지어도 장리쌀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고 도리어 빚만 늘어가게 되자 올해는 벼를 베지 않고 있었다.
 병을 앓아 송장 같은 아내에게 약을 달여 먹이던 응오는 응칠을 보자 아내를 위해 산치성 드릴 것을 의논해 온다. 이런 상황에서 베지도 않은 논의 벼를 도둑맞자 전과자인 자신이 도둑으로 몰릴 것을 예상한 응칠은 오늘 밤 도둑을 잡은 후 마을 을 떠나가기로 결심 한다.
 산길을 오르다 바위 굴 속에서 노름판을 발견한 응칠은 노름판에 잠시 끼었다가 서낭당 앞 돌에 앉아 덜덜 떨며 도둑을 잡기 위해 잠복한다. 닭이 세 홰를 울때, 복면을 한 그림자가 나타나 벼를 훔치는 것을 보자, 응칠은 격투 끈에 도둑을 잡아 복면 을 벗기고 망연자실한다. 범인을 다름 아닌 응오였던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응칠은 황소를 훔치고자 응오를 달랬지만, 부질없다는 듯 형의 손을 뿌리 치고 달아나는 응오를 몽둥이질로 쓰러뜨린다. 응칠은 한숨을 쉬며 응오를 업고 고개를 내려온다.
- 김유정 <만무방>

19. 이 글에서 응오의 신분으로 맞는 것을 고르라.
① 소작농
② 자작농
③ 지주
④ 아전

지름길]
응오: 진실하고 모범적인 소작농. 자신이 가꾼 벼를 자기가 도적질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함.

응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박과 절도로 일확천금의 허화한 꿈을 꾸는 인물

성팔, 기호, 용구, 머슴, 상투쟁이: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며 농촌을 떠나려는 소작농들.

<핵심정리>
▶갈래: 단편소설
▶배경: 1930년대 가을, 강원도 산골 마을
▶성격: 반어적
반어적 상황 설정: 응오가 자신이 애써 가꾼 벼를 자기가 오히려 도적질해야 하는 눈물겨운 상황. (모범적인 농군을 반사회적 인물로 몰고 간 것은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기인한다. 일 년 농사를 짓고도 남는 것은 등줄기에 흐르는 식은땀뿐이라는 인식은 당시의 소작농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식민지 농촌 사회에 가해지는 상황의 가혹함과 그 피해상.
▶표현상 특징: 등장인물의 독백을 서술하여 내면을 서술하고 있다.

[정답] ①

20. 응오가 처한 상황으로 알맞은 속담을 고르시오.
① 자는 범 코침 놓다.
② 나간 놈 집구석이다.
③ 가는 손님 뒤꼭지 예쁘다.
④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

지름길]
④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 남 좋은 일을 한다.
“응오는 순박하고 성실한 모범 농군이었지만, 피땀 흘려 농사를 지어도 장리쌀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고 도리어 빚만 늘어가게 되자”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① 자는 범 코침 놓다.: 내버려두면 아무 일 없을 것을 공연히 건드려서 화를 입게 된다.

② 나간 놈 집구석이다.: 집 안이 어수선하고 정리가 안 되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가는 손님 뒤꼭지 예쁘다.: 손님 대접하기가 어려운 터에 손님이 속을 알아주어 빨리 돌아가니 고맙게 여긴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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