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12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세무직,선관위)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 ㉠ )에 가장 적절한 말은?
 운봉이 그 거동을 보고 본관에게 청하는 말이,
“저 걸인의 의관은 남루하나 양반의 후예인 듯하니, 말석에 앉히고 술잔이나 먹여 보냄이 어떠하뇨.”
본관 하는 말이
“운봉 소견대로 하오마는.....”
 하니 ‘마는’소리 훗입맛이 사납겠다. 어사 속으로, ‘오냐, ( ㉠  )’운봉이 분부하여,
“저 양반 듭시래라.”
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 구나!
② 재 지금 미천하나, 이 다음에 다시 보자.
③ 도적질은 내가 하마, 오라는 네가 저라.
④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더니!


2. 다음에서‘楓풍樂악’의 이 글에 나타난 계절에 맞는 금강산의 명칭은?
① 금강산
② 기달산
③ 풍악산
④ 개골산


3. ‘인생의 지혜로서의 독서’라는 글의 제목에서 유추한 중심내용으로 알맞은 것은?
①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 독서를 하자.
② 인생과 독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③ 이상 실현을 위해 지혜가 필요하다.
④ 인간의 지혜는 독서의 방법에 달려 있다.


4. ‘再從’의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육촌간이다.
② 재종간의 아버지 사이는 종형이다.
③ 사촌간이다.
④ 증조가 같다.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5~6)

아, 흥건하게 강물은 꽃에 젖어 흐르리
무지개 ㉠피에 젖은 아침 숲 짐승 울음.

일체의 죽은 것은 떠내려가리
㉡얼룽대는 배암 비늘 피발톱 독수리의,

이리떼 비둘기 떼 깃죽지와 울대뼈의
㉢피로 물든 일체는 바다로 가리.

비로소 햇살 아래 옷을 벗는 너의 전신
강이여, 강이여, ㉣내일에의 피 몸짓,

네가 하는 손짓을 잊을 수가 없어
강 흐름 피무ˆˆ길 바다로 간다. - 박두진 ‘강(江)2’ 

5. 다음 중 이 작품의 작가에 대한 설명은?
① 지적인 존재 탐구와 무의미의 시
② 모더니즘에서 참여시로 전환
③ 자연에 대한 신앙과 생명력 넘치는 교감의 표현
④ 향토색 짙은 순수한 자연의 서정


6. ㉠ ~ ㉣ 중 보기의 “껍데기”와 같은 의미의 시어가 아닌 것은?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①  ㉠
②  ㉡
③  ㉢
④  ㉣


7. 다음 문장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것은?
① 성수 대교가 무너진 것은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
② 이번 청소년 핸드볼 시합은 우리 학교에서 우승했습니다.
③ 어머니의 눈썹은 초승달처럼 둥근데다가 부드럽게 송글송글 겹쳐진 편이다.
④ 실력이란 신이 우연히 하사한 선물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자신의 갈고 닦은 각고(刻苦)의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8. 다음의 밑줄 친 ‘치밀(緻密)’과  ‘엄밀(嚴密)’의 의미관계와 같지 않은 것은?
 그리스 시대의 황금 분할은 최대의 미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수학적 비례의 법칙을 치밀(緻密)하게 분석한 것이고, 아름다운 음악도 엄밀(嚴密)하게 계산된 소리의 배열과 공명 현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① 모순(矛盾) : 당착(撞着)
② 납득(納得) : 수긍(首肯)
③ 인격(人格) : 인품(人品)
④ 분석(分析) : 분류(分類)


9. 다음에서 세 자리 서술어인 것은?
① 화단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② 순이가 따뜻한 빵을 먹는다.
③ 나는 아버님께 편지를 썼다.
④ 나의 친구 철호는 운동 선수가 아니다.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10~11)
우리는 대체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를 서양식(西洋式)으로 꾸미고 있다. ‘목은 잘라도 ㉡머리털은 못 자른다.’ 라고 하던 구한말(舊韓末)의 비분 강개(悲憤慷慨)를 잊은 지 오래다. 외양(外樣)뿐 아니라, 우리가 신봉(信奉)하는 종교(宗敎), 우리는 따르는 사상(思想), 우리가 즐기는 예술(藝術), 이 모든 것이 대체로 ㉢서양적(西洋的)인 것이다.

10. ㉠과 ㉡의 함축적 의미로 적절한 것은?
① ㉠ 외양, ㉡ 정신
② ㉠ 문화, ㉡ 종교
③ ㉠ 정신, ㉡ 정신
④ ㉠ 외양, ㉡ 외양


11. ㉢에 담긴 뜻에 가장 가까운 것은?
① 민족성 상실
② 전통성 파괴
③ 주체성 상실
④ 자주성 파괴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12~13)


12. ㉠에 들어 있는 선어말 어미 ‘-오-’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은?


13. ⓐ, ⓑ의 (  )에 들어갈 어형이 바르게 묶인 것은?


14. (가), (나)외 (  ) 공통으로 들어갈 글자로 알맞은 것은?
(가) 若人이 作不善하여 得頭名者는 人雖不害나 ( ) 裁之니라.
(나) 獲罪於(  )이면 無所屬也니라
① 性
② 人
③ 法
④ 天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15~16)
半萬年(반만년) 歷史(역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자유)發展(발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인류적)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기인)한 世界改造(세계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위)하야 此(차)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ㅣ天(천)의 明命(명명)이며,時代(시대)의 大勢(대세)ㅣ‘m, 全人類(전인류)共存同生權(공존동생권)의 正堂(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15. 이 글의 단락 전개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 전제 - 주지
② 부연 - 주지
③ 주지 - 예시
④ 주지 - 상술


16. 이 글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
① 독립 선언의 배경
② 독립에 대한 신념
③ 독립 선언의 이유
④ 독립 선언의 원칙


17. ㉠과 동일한 방법으로 화자의 심리를 표현한 것은?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아 여러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 소리는 아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 빈 절을 덧없이 비초이고
뒤안 이슥한 꽃가지에
㉠잠 못 이루는 두견조차 / 저리 슬피 우는다.
① 품석(品石) 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구품(從九品)어느 줄에도 나의 몸 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호곡(呼哭)하리라. -조지훈, ‘봉황수’
② 이별은 미의 창조입니다. 이별의 미는 아침의 바탕〔質〕없는 황금과 밤의 올絲〕없는 검은 비단과 죽음 없는 영원의 생명과 시들지 않는 하늘의 푸른 꽃에도 없습니다. -한용운, ‘이별은 미의 창조’
③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며! -유치환, ‘울릉도’
④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 일광(日光)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어 뿜으며 / 새로 두 시의 급행열차가 들을 달린다.    -김광균, ‘추일 서정’


18. 이 글의 결말 구조와 가장 유사한 것은?
“얘, 우리 학 사냥이나 한 번 하구 가자.”
성삼이가 불쑥 이런 말을 했다.
 덕재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있는데,
 “내 이걸루 올가미 만들어 놀게 너 학을 몰아 오너라.”
포승줄을 풀어 쥐더니, 어느새 성삼이는 잡풀 새로 기는 걸을  쳤다.
대번 덕재의 얼굴에서 핏기가 걷혔다. 좀 전에, 너는 총살삭미라던 말이 퍼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제 성삼이가 기어가는 쪽 어디서 총알이 날아 오리라. 저만치서 성삼이가 홱 고개를 돌렸다.
 “어이, 왜 멍추같이 게 섰는 게야?어서 학이나 몰아 오너라.”
 그제서야 덕재도 무엇을 깨달은 듯 잡풀 새를 기기 시작했다.
때마침 단정학 두세 마리가 높푸른 가을 하늘에 곧 날개를 펴고 유유히 날고 있었다.
① 멀리 버드나무 사이에서 그의 뒷모양을 바라보고 서 있을 그의 어머니의 주막이 그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갈 무렵이 되어서는 육자배기 가락으로 제법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가고 있는 것이었다. -김동리, ‘역마’
② “.....” “....” 태허루에서 정오를 알리는 큰 북 소리가 목어(木魚)와 함께 으르릉거리며 들여온다.
-김동리, ‘등신불’
③ 실향민, 나는 어느덧 실향민이 돼 버리고 말았다는 느낌을 덜어버릴 수가 없었다.
-이문구, ‘관촌수필’
④ 나는 이제 집안을 떠맡은 기둥으로서 힘차게 버티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굳은 결심이 나의 가슴 속을 뜨겁게 적시며 뒤채이는 눈물을 달래고 있음을 느끼던 것이다. -김원일, ‘어둠의 혼’


19. 다음 작품에서, 시적 화자의 태도가 ㉠과 같은 비판을  듣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인생은 사십부터’라는 말을 고쳐서 ‘인생은 사십까지’라고 하여 어떤 여인의 가슴을 아프게 한 일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생은 사십부터도 아니요, 사십까지도 아니다. 어느 나이고 다 살 만하다.
㉠백발이 검은 머리만은 못하지만, 물을 들여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온아한 데가 있어 좋다. 때로는 위풍과 풍위가 있어 보이기까지도 하다. 젊게 보이려고 애쓰는 것이 천하고 추한 것이다.
①  늙고 병이 드니 백발을 어이하리
소년 행락이 어제런 듯 하다마는
세상에 불로초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② 춘산(春山)에 눈 녹인 바람 건 듯 불고 간 데 없다.
져근덧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니고져
귀 밑에 해 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③ 늙기 설운 줄을 모르고나 늙었는가
춘광(春光)이 덧없이 백발이 절로 난다.
그러나 소년 적 마음은 감한 일이 없어라.
④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20. 다음 올바른 발음이 아닌 것은?
① 수많이〔수ː마니〕
② 물난리〔물랄리〕
③ 넋받이〔넉빠지〕
④ 송별연〔송ː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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