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1일에 시행한 서울시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제가 완전히 복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1. 다음 중 문학적 공간이 ‘서울’이 아닌 작품은?
① 박경리, <시장과 전장>
② 박완서, <엄마의 말뚝>
③ 박태원, <천변풍경(天邊風景)>
④ 염상섭, <두 파산>
⑤ 하근찬, <수난 이대>


[정답] ⑤

[해설] 주인공인 박만도,박진수 부자(父子)는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향토적 특징을 지니는 이 소설에서 ‘서울’이란 공간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2. 다음의 밑줄 친 ‘서울’과 그 문맥적 의미가 다르게 쓰인 것은?
서울이 무섭다니까 남태령부터 긴다.
① 서울에 가야 과거도 본다.
② 친구 따라 서울 간다.
③ 서울 김 서방 집도 찾아 간다.
④ 서울 소식은 시골 가서 들어라.
⑤ 서울 사람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정답] ⑤

[해설]
서울 사람[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서울 사람이 농사일에 대하여 전혀 모름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로 여기서 ‘서울’은 ‘우물 안 개구리’란 의미로 쓰였다.

보기 지문에서 ‘서울이 무섭다니까 과천[삼십 리]부터 긴다란 말은 서울 인심이 야박하여 낭떠러지와 같다는 말만 듣고 미리부터 겁을 먹는다는 뜻으로, 비굴하게 행동하는 짓을 가리키는 속담이다. 이 경우 ’서울‘은 ’두려운 곳,대단한 곳‘이란 의미로 쓰였다. ⑤를 제외한 모든 속담에서 ‘서울’은 그런 의미로 사용되었다.

① 서울에 가야 과거도 본다: 서울에 가야 과거를 보든지 말든지 한다는 뜻으로, 우선 목적지에 가 봐야 어떤 일이 이루어지든지 말든지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서울 김 서방 집도 찾아간다: 어디에 있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물건도 찾으려고만 하면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음

④ 서울 소식은 시골 가서 들어라 : 서울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소식 중의 어떤 것은 시골에 먼저 퍼진다는 뜻으로, 자기 주위의 일은 먼 데 사람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⑤ 서울 사람[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서울 사람이 농사일에 대하여 전혀 모름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3. 글의 진술 방식이 다른 하나는? <불완전복원>
음소적 표기법에서는 어간의 받침이 다음 음절의 초성 자리가 비어 있을 경우, 즉 다음 음절이 모음으로 시작될 경우에 그 자리로 이동하여 표기된다. 이처럼 받침이 다음 음절로 이어진다고 해서 이러한 표기 방식을 ‘연철(連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표기 방식은 15세기 중세국어를 대표하는 표기방식이었으나, ( )이 간행된 16세기 이후에는 받침을 끊어서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① <월인석보>
② <석보상절>
③ <월인천강지곡>
④ <소학언해>
⑤ <동국정운>


[정답] ④

[해설]
이 문제는 16세기 이후 문헌만 알면 답을 고를 수 있다. 나머지 보기가 모두 15세기에 나온 대표적 문헌들이라 실제로 어려운 문제가 전혀 아니다. <소학언해>는 1586년(선조 19) 교정청(校正廳)에서 처음으로 간행하였고, 이를 저본으로 하여 몇 차례의 재간행이 이루어졌다.

② 석보상절: 1447년(세종29년)에 소헌왕후 심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뜻으로 수양대군이 만든 석가모니의 일대기

③ 월인천강지곡: 조선 세종이 1449년(세종 31)에 지은 불교 찬가(讚歌).

① 월인석보 : 세조가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편하여 1459년(세조 5)에 간행한 책.

⑤ 동국정운: 1448년 신숙주(申叔舟)·최항(崔恒)·박팽년(朴彭年) 등이 세종의 명을 받고 편찬 간행한 한국 최초의 운서(韻書)


4. 다음 글에서 밑줄 친 ‘팽두이숙(烹頭耳熟)’과 그 의미가 유사한 사자성어는?
적어도 이번 기회에 공립학교 교사들에 대해 분명한 잣대를 적용하여 그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영향이 사립학교에도 파급되어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머리를 삶으면 귀는 절로 익는다’는 ‘팽두이숙(烹'頭耳熟)’ 식의 인적 쇄신과 역량 제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사들에게 한가로이 안부나 묻는 듯한 교원평가제라면 괜한 호들갑으로 학부모들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럴 거면 국가 예산도 축낼 필요가 없지 않은가.
- <매일춘추> 기사 중 발췌 -
① 망거목수(網擧目隨)
② 구곡간장(九曲肝腸)
③ 읍참마속(泣斬馬謖)
④ 다기망양(多岐亡羊)
⑤ 망양보뢰(亡羊補牢)


[정답] ①

[해설]
망거목수(網擧目隨: 그물 망,들다 거,눈 목,따를 수): 그물을 들면 그물눈도 함께 따라 올라간다는 뜻으로, 주된 일이 되면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일도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팽두이숙(烹頭耳熟)’이 있다.

5. 다음 짝지어진 한자어의 관계가 의미상 가장 이질적인 것은? <불완전복원>
① 裕餘 : 順從
② 櫛比 : 奧密稠密
③ 正鵠 : 核心
④ 示唆 : 暗示
⑤ 責望 : 詰責


[정답] ①

[해설]
모두 유의어로 짝지어진 말인데 ①만 전혀 관계없는 어휘로 연결되었다.

① 여유:순종
② 즐비: 오밀조밀
③ 정곡:핵심
④ 시사:암시
⑤ 책망:힐책

6. 다음 중 짝지어진 단어들의 관계가 복수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까탈스럽다, 까다롭다
② 옥수수, 강냉이
③ 보조개, 볼우물
④ 물방개, 선두리
⑤ 철따구니, 철딱서니, 철딱지


[정답] ①

[해설]
까탈스럽다(×), 까다롭다(○) ‘까탈스럽다’는 비표준어다.

7. 다음 글의 빈 칸에 들어갈 한자로 옳게 묶인 것은?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 ) 得之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  ) 得之不去也 君子去(  )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間 違(  )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 <논어(論語)>, ‘이인(里人)’ 중에서 -
① 法 - 法 - 義 - 義
② 道 - 法 - 義 - 仁
③ 法 - 法 - 仁 - 仁
④ 法 - 道 - 仁 - 義
⑤ 道 - 道 - 仁 - 仁


[정답] ⑤

[해설]
(자왈: 부여귀,시인지소욕야 ,  불이기도득지, 불처야 빈여천, 시인지소오 야, 불이기도득지, 불거야,  군자거인, 오호성명? 군자무종식지문위인, 조차필어시, 전패 필어시) : 부귀함은 모든 사람들이  원히는 것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면 그 부귀함을 누리지 않으며 ,빈천함은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빈천함을  떠나지 않는다.  군자가 인(仁)을 저버리면 어찌  군자라는 이름을 이룰 수 있는가?  군자는 밥을 먹을 사이에라도 인을 어김이 없으니 잠시도  반드시 인을 어기지 않으며 다급하고 곤란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인을 어기지 않는다.


8. 다음 나열된 외래어의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메시지, 텔레비전, 주스
② 시그널, 굿모닝, 롭스터
③ 파이널, 데스크톱, 센타
④ 스프링 쿨러, 보닛, 러닝
⑤ 커피숍, 플랭카드, 보디


[정답] ①

[해설]
② 로브스터 ③ 센터 ④ 스프링클러 ⑤ 플래카드

9. 다음 글에서 말하고 있는 화자로 옳은 것은?
그대네는 다토지 말라. 나도 잠간 공을 말하리라. 미누비 세누비 눌로 하여 저가락 같이 고으며, 혼솔이 나 곧 아니면 어찌 풀로 붙인 듯이 고으리요. 침재(針才) 용속한 재 들락날락 바르지 못한 것도 내의 손바닥을 한번 씻으면 잘못한 흔적이 감초여 세요의 공이 날로 하여 광채 나나니라.
- <규중칠우쟁론기> 중에서 -
① 바늘
② 실
③ 인두
④ 다리미
⑤ 자


[정답] ③

[해설]
인화낭자 ‘인두’가 스스로 공치사(功致辭)를 하는 대목이다. 인두란 바느질할 때 쓰는 다리미 역할이므로 넓은 천을 다리는 ‘다리미’와 구별하는 것이 답을 내는 관건이다.

[참고] ㉠ 척 부인(자) : "나는 세명지 굵은 명지 백저포(白紵布) 세승포(細升布)와, 청홍녹 라(靑紅綠羅) 자라(紫羅) 홍단(紅緞)을 다 내여 펼쳐 놓고 남녀의(男女衣)를 마련할 새, 장 단광협(長短廣狹)이며 수품제도(手品制度)를 나 곧 아니면 어찌 일으리오. 이러므로 의지공 (衣之功)이 내 으뜸되리라." ㉡ 교두 각시(가위) :  "척 부인아, 그대 아모리 마련을 잘 한들 버혀 내지 아니하면 모양 제되 되겠느냐. 내 공과 내 덕이니 네 공만 자랑마라." ㉢ 세요 각시(바늘): 가는 허리 구붓기며 날랜 부리 두루혀 이르되, "양우(兩友)의 말이 불가하다. 진주(眞珠) 열 그릇이나 껜 후에 구슬이라 할 것이니, 재단에 능소 능대하다 하나 나 곧 아니면 작의(作衣)를 어찌 하리오. 세누비 미누비 저른 솔 긴 옷 을 이루미 나의 날내고 빠름이 아니면 잘게 뜨며 굵게 박아 마음대로 하리로. 척 부인의 자혀 내고 교두 각시 버혀 내다 하나 내 아니면 공이 없으려든 두 벗이 무삼 공이라 자랑 하나뇨." ㉣ 청홍 각시(실): "세요야, 네 공이 내 공이라. 자랑마라. 네 아모리 착한 체하나 한 솔 반 솔인들 내 아니면 네 어찌 성공하리오." ㉤ 감토 할미(골무): "각시님네, 위연만 자랑 마소. 이 늙은이 수말 적기로 아가시내 손부리 아프지 아니하게 바 느질 도와 드리나니 고어에 운(云), '용의 꼬리가 닭의 머리보다 낫다.' 하였으니, 청홍각시 는 세요의 뒤를 따라 다니며 무삼 말 하시나뇨. 실로 얼골이 아까왜라. 나는 매양 세요의 귀에 질리었으되 낯가족이 두꺼워 견댈만하고 아모 말도 아니 하노라." ㉥ 울 랑자(다리미): “인화야, 너와 나는 소임이 같다. 연이나 인화는 침선뿐이라. 나는 천만 가지 의복에 아니 참예하는 곳이 없고, 가증한 여자들은 하로 할 일도 열흘이나 구기여 살이 주역주역한 것 을 내의 광둔(廣臀)으로 한 번 쓰치면 굵은살 낱낱이 펴이며 제도와 모양이 고하지고 더욱 하절을 만나면 소님이 다사하야 일일이 한가하지 못한지라. 의복이 나 곧 아니면 어찌 고 오며 더욱 세답하는 년들이 게으러 풀멱여 널어 두고 잠만 자면 브듲쳐 말린 것을 나의 광 둔 아니면 어찌 고으며, 세상 남녀 어찌 반반한 것을 입으리오. 이러므로 작의 공이 내 제 일이 되나니라." 


10. 다음 시에서 보여주는 화자의 정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시(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薄利)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 함민복 시인, ‘긍정적인 밥’ -
① 화자는 물질적, 경제적 가치에서 초월하고 있다.
② 화자는 대상에 대한 가치의 재발견을 하고 있다.
③ 화자는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보이고 있다.
④ 화자는 자아 성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⑤ 화자는 대상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정답] ③

[해설]
시적화자는 자신이 쓰는 ‘시’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하고 있다.


11. 다음은 고려가요 <서경별곡>이다. 밑줄 친 단어의 뜻으로 옳지 않은 것은?


[정답] ②

[해설] 우러곰: 울며울며

12. 다음 작품의 화자가 지니고 있는 삶의 자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런들 엇더하며 뎌런들 엇더하료
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더하료
하믈며 천석고황을 고텨 므삼하료
- 이황, <도산십이곡> 중에서 -
① 화자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안빈낙도의 정서로 살려고 한다.
② 화자는 교훈적이면서 예찬적인 어조로 말하고 있다.
③ 화자는 학문 정진에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다.
④ 화자는 자연에 대한 강호가도의 정서를 보이고 있다.
⑤ 화자는 삶에 대한 관조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답] ③

[해설]
도산십이곡은 전(前) 6곡 ‘언지(言志)’ 후(後) 6곡 ‘언학(言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어진 지문은  ‘언지(言志)’ 중의 한 수이다. 자연을 예찬하고 자연 속에 사는 삶을 말하는 글이지, 학문에 정진하자는 글은 아니다.

13. 다음 작품이 지니고 있는 시적 정서와 가장 유사한 것은?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저 눈부신 했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있는
여름 산 같은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청산이 그 무릎 아래 지란을 기르듯 우리는 우리 새끼들을 기를 수밖에 없다.
목숨이 가다 가다 농을 쳐 휘여드는 오후의 때가 오거든
내외들이여 그대들도 / 더러는 앉고 더러는 차라리 그 곁에 누워라.
지어미는 지아비를 물끄럼히 우러러보고 지아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짚어라.
어느 가시덤풀 쑥굴헝에 뇌일지라도 우리는 늘 옥돌같이 호젓이 무쳤다고 생각할 일이요, / 청태라도 자욱이 끼일 일인 것이다.
- 서정주, <무등을 보며> -
①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②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③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④ 저것 봐, 저것 봐 / 네보담도 내보담도 / 그 기쁜 첫사랑 산골물 소리가 사라지고 /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⑤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정답] ①

[해설]
‘무등을 보며’에서 시적화자의 정서는 마지막에 분명히 나타난다. 자신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옥돌,청태’처럼 삶을 정신적 여유로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보인다. 현실순응적이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정서는 보기 ①에서 보인다.

③ 시적화자가 적극적,저항적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주어진 지문의 ‘순응적’ 태도와 다르다.

14. 다음 중 ‘之’의 용법이 나머지와 다른 것은?  <불완전복원>
① 望雲之情
② 人之在世 不可無友
③ 莫逆之友
④ 風樹之嘆
⑤ 今之孝者 是謂能養


[정답] ②

[해설]
인지재세 불가무우: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친구가 없을 수 없다. 이 경우 ‘之’는 주격개사로 쓰여서 ‘~이/가’로 해석하면 된다.

① 망운지정: 구름을 바라보는 마음
③ 막역지우 : 거스르지 않는 친구
④ 풍수의 탄식
⑤ 이 글이 들어간 원문은 다음과 같다: 今之孝者(금지효자) 是謂能養(시위능양) 至於犬馬(지어견마) 皆能有養(개능유양) 不敬(불경) 何以別乎(하이별호) : 지금의 효란 것은 물질적으로 능히 봉양하는 것을 이르니, 개나 말에 이르러서도 모두 능히 길러줌이 있으니, 공경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15. 다음 중 고유어의 뜻풀이로 옳은 것은?
① 미립 : 경험을 통하여 얻은 이치와 요령
② 알짬 : 은근히 사람을 동정하는 마음씨나 그 행동
③ 짬짜미 : 시간적인 틈이 있을 때마다
④ 물매 : 밀물이 빠져 나간 자리
⑤ 왜장질 : 쓸데없이 큰소리로 떠들어 귀찮게 구는 짓


[정답] ④ 물매: 기울기, 경사도(傾斜度)를 뜻한다.

<참고> ㉠물매가 뜨다: 경사가 완만하다. ㉡ 물매가 급하다(싸다): 가파르다

<해설>
⑤ 왜장질: (예문) 조반에 화통을 삶아 먹었나, 웬 왜장질을 치고 야단이야.

16. 다음 파생어의 표기가 모두 옳게 된 것은?
① 날개, 김치찌개, 지게, 집개, 노리게
② 귀염성스럽다, 자랑스럽다, 탐스럽다, 복스럽다, 안스럽다
③ 반듯이, 번번이, 두둑히, 아득이, 수북이
④ 심술쟁이, 침쟁이, 칠장이, 난장이, 점장이
⑤ 정답다, 꽃답다, 사람답다, 참답다, 아름답다


[정답] ⑤

[해설] 모두 맞게 되었다.
① 집게, 노리개
② 안쓰럽다
③ 두둑이, 아득히
④ 난쟁이, 점쟁이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7 - 18]
(가) 본성 대 양육 논쟁은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소지가 많다. 하지만 유전과 환경이 인간의 행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를 따지는 일은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가 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연주자에 의한 것인지를 분석하는 것처럼 부질없는 것인지 모른다. 본성과 양육 다 인간행동에 필수적인 요인이므로.

(나) 20세기 들어 공산주의와 나치주의의 출현으로 본성 대 양육 논쟁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공산주의의 사회개조론은 양육을, 나치즘의 생물학적 결정론은 본성을 옹호하는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히틀러의 유대인 대량학살에 충격을 받은 과학자들은 환경 결정론에 손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본성과 양육 논쟁에서 양육 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 것이다.

(다) 이러한 추세는 1958년 미국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1928- )에 의해 극적으로 반전되기 시작한다. 촘스키가 치켜든 선천론의 깃발은 진화심리학들이 승계했다. 진화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생물학적 적응의 산물로 간주한다. 1992년 심리학자인 레다 코스미데스와 인류학자인 존 투비 부부가 함께 편집한 <적응하는 마음>이 출간된 것을 계기로 진화심리학은 하나의 독립된 연구 분야가 된다. 말하자면 윌리엄 제임스의 본능에 대한 개념이 1세기 만에 새 모습으로 부활한 셈이다.

(라) 더욱이 1990년부터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됨에 따라 본성과 양육 논쟁에서 저울추가 본성 쪽으로 기울면서 생물학적 결정론이 더욱 강화되었다. 그러나 2001년 유전자 수가 예상보다 적은 3만여 개로 밝혀지면서 본성보다는 양육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본성 대 양육 논쟁이 재연되기에 이르렀다

17. 위 글을 순서대로 올바르게 연결한 것은?
① (가) - (나) - (다) - (라)
② (가) - (나) - (라) - (다)
③ (가) - (다) - (나) - (라)
④ (나) - (다) - (라) - (가)
⑤ (나) - (라) - (다) - (가)


[정답] ④

[해설]
(나) 본성과 양육 논쟁에 대한 화제제기(양육 쪽의 승리) - (다) 사태의 역전(마음 쪽의 부활) - (라) 본성 대 양육 논쟁의 재연 - (가) 마무리

18. 위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본성과 양육의 관계는 유전과 환경의 관계와 일맥 상통한다.
② 본성과 양육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별다른 의미가 없다.
③ 본성과 양육의 논쟁은 21세기 들어서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
④ 본성과 양육에 대한 논쟁에는 진화심리학이 바탕에 있다. 
⑤ 본성과 양육은 성격에 있어서 서로 상보적인 존재이다.


[정답] ③

[해설]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말은 있지만, 그러한 논의 자체가 사실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이 글 전체의 결론이다.

19. 다음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비평의 종류로 옳은 것은? <불완전복원>
문학작품은 독자들을 현실의 상황에서 탈피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작가는 그러한 현실의 상황을 작품 속에 남겨야 한다.
① 형식주의 비평
② 역사주의 비평
③ 구조주의 비평
④ 해석학적 비평
⑤ 신화적 비평


[정답] ②

[해설] 외재적 관점 중의 한 방법이다. ‘현실의 상황’이란 내용에서 답을 유추하면 된다.

20. 밑줄 친 첫 문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거의 문장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문제 미복원>
(출제된 지문은 서정록 선생의 <경청보다 더 깊은 듣기>에서 발췌된 부분인데,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기억이 정확치 않아서 문장이 어디에 위치해 있었는지를 알 수가 없다.
지문에서 주제문의 논거가 될 수 없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 북미 인디언들은 아이들에게 ‘어머니 대지의 심장박동소리’를 들으라고 가르친다.)
① ㉠
② ㉡
③ ㉢
④ ㉣
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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