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3일에 시행한 경기도 상반기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한자어의 풀이가 틀린 것은? 
① 미상불(未嘗不) - 아닌게 아니라
② 언필칭(言必稱) - 이른바
③ 이왕지사(已往之事) - 이미 지나간 일
④ 부득불(不得不) - 아니할 수 없어



[해설]
② 언필칭(言必稱) - 말을 할 때마다 반드시
③ 이왕지사(已往之事)  이ː왕지사 (已往之事) [명사] 이미 지나간 일. 기왕지사. 이과지사(已過之事).
④부득불(不得不) - [부]마음이 내키지 아니하나 마지못하여. 불가분(不可分) - [명]나누려야 나눌 수 없음.
*불가분의 관계 . 불가불(不可不) - [부]마땅히 안 하고는 안 되겠으므로.

2. 다음 예문에서 보듯이 한자의 뜻을 빌어 지명을 표기한 예로 제시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것은?
영동군(永同郡)은 본래 길동군(吉同郡)인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으며, 지금 이를 그대로 쓰고 있다.
永同郡 本吉同郡 景德王改名 今因之
① 벌말 → 평촌(平忖)
② 삼베 → 마포(麻布)
③ 밤실 → 율곡(栗谷)
④ 화성 → 수원(水原)


[해설]
화성(華城)은 수원성을 가리키는 한자어이다.
(나)
素那(或云金川) 白城郡蛇山人也
소나(素那)[또는 금천(金川)이라고 한다.]는 백성군(白城郡) 사산(蛇山) 사람이다.
- ‘삼국사기’ 권 제 47
(다)
永同郡 本吉同郡 景德王改名 今因之
영동군(永同郡)은 본래 길동군(吉同郡)인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으며, 지금 이를 그대로 쓰고 있다. - ‘삼국사기’ 권 제34

3. 우리말과 한자어의 대응관계를 나타낸 것 중 틀린 것은? 
① 너희들 어릴 때 여기 와서 놀던 생각나니? → 기억, 회상(回想)
② 경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을 했다. → 사고(思考), 사색(思索)
③ 깊은 밤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사람이 적었다. → 의중(意中), 심중(心中)
④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더 기다렸다가 행동할거야. → 분별력(分別力), 판단력(判斷力)


[해설] 예ː상 (豫想) [명사] [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 [되다형 자동사] (어떤 일의 경과나 결과 따위를) 미리 어림잡아 생각함, 또는 그 생각. ¶ 예상이 어긋나다./일이 예상했던 대로 되다.

4. 다음 글에 나타나는 덕목과 관련 있는 판소리계 소설은? 
① 춘향전
② 심청전
③ 흥부전
④ 별주부전


[해설]
이보할지(李甫割指)
-주제 : 효(孝)
-내용 : 용안현 사람 이보가 자기 손가락을 잘라 약을 만들어 악질을 얻은 아버지를 살림
▷일야의 : 밤낮으로.
▷됴하리라 : 좋으리라, 나으리라 .
▷버혀 : 베어
이보가 자신의 손가락을 끊어 아버지를 봉양한 것을 말하므로, 심청전의 효와 일맥 상통한다.

①경명충렬(敬命忠烈-충)

(본문)참의 고경명은 광쥐 사람이니 임진왜난의 의병을 슈챵하야 금산 도적글 티다가 패하여 아달 인후와 막하 사람 뉴팽노 안영으로 한가지로 죽다. 댱자 죵휘 원슈 갑파려 군을 닐와다 진쥐가 죽다.
처엄의 경명의 주검을 거두워 금산 묏가온대 가만이 무덧더니 마안날 밧긔 처엄으로 념습하니 낫비치 산닷하더라 영장호매 긴 므지게 무뎀 녑?셔 니러나 비치 슈샹하니 사람이 니로대 튱분의 감동한 배라 하더라.
쇼경대왕이 명하샤 졍녀하시고 광쥐다가 졔할 집을 셰시고 집 일홈을 포튱이라 하시고 관원 보내샤 졔하시고 증 좌찬셩 하시니라.

경명충렬(敬命忠烈)
 -주제 : 충(忠)
 -내용 : 고경명이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가 죽었는데, 장사지낼 때 무덤에서
무지개가 일어남.

②이보할지(李甫割指-효)
(본문)니보난 뇽안현 사람이니 그 아비 태방이 사오나온 병을 어더 거의 죽게 되니 구하여도 효험이 업서 일야의 우더니,
꾸메 ?이 고하여 닐오대 산 사람의 뼈랄 머그면 가히 됴하리라.
뵈 즉시 놀라 깨다라 손가락을 버혀 약글 맹가라써 받자오니 아배 병이 즉시 됴하니라.

이보할지(李甫割指)
-주제 : 효(孝)
-내용 : 용안현 사람 이보가 자기 손가락을 잘라 약을 만들어 악질을 얻은 아버지를 살림.

③최금타적(崔今打賊-열)
(본문)냥녀 최금이난 옥괘현 사람이니 사노 궉진의 겨집이라.
뎡유왜난의 그 지아비랄 조차 두 아드날 거나리고 도적을 묏가온대 피하더니 도적이 블애예 니라러 그 지아비날 몬져 주기고 또 두 아달날 주겨날 최금이 돌할 가지고 겨래 내다라 한 도적을 주기니 도적이 주기다
금 샹됴 애 졍문하시니라.

최금타적(崔今打賊)
-주제 : 열(烈)
-내용 : 양민의 딸 최금이 남편과 아들을 죽인 도적과 맞서 싸우다 죽음.

삼강  군위신강(君爲臣綱) - 임금은 신하의 근본이 됨
부위자강(父爲子綱) - 아버지는 자식의 근본이 됨
부위부강(夫爲婦綱) - 남편은 아내의 근본이 됨
오륜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5. 다음 중 한자어가 맞는 것은? 
① 誇張 - 오장
② 捺印 - 모인
③ 歪曲 - 정곡
④ 貶下 - 폄하


[해설]
① 誇張(과장), ② 捺印(날인), ③ 歪曲(왜곡)

6. 다음 소설의 서술 시점에 대한 특징으로 올바른 것은? 
선술집은 훈훈하고 뜨뜻하였다. 추어탕을 끓이는 솥뚜껑을 열 적마다 뭉게뭉게 떠오르는 흰 김, 석쇠에서 빠지짓 빠지짓 구워지는 너비아니 구이며, 제육이며, 간이며, 콩팥이며, 북어며, 빈대떡..... 이 너저분하게 늘어놓은 안주 탁자에 김첨지는 갑자기 속이 쓰려서 견딜 수 없었다. 마음대로 할양이면 거기 있는 모든 먹음 먹이를 모조리 깡그리 집어삼켜도 시원치 않았다. 하되, 배고픈 이는 우선 분량 많은 빈대떡 두 개를 쪼이기로 하고 추어탕을 한 그릇 청하였다. 주린 창자는 음식 맛을 보더니 더욱더욱 비어지며 자꾸자꾸 들이라들이라 하였다. 순식간에 두부와 미꾸리 든 국 한 그릇을 그냥 물같이 들이키고 말았다. 첫째 그릇을 받아들었을 제 데우던 막걸리 곱빼기 두 잔이 더 왔다. 치삼이와 같이 마시자 원원이 비었던 속이라 찌르르 하고 창자에 퍼지며 얼굴이 화끈하였다. 눌러 곱빼기 한 잔을 또 마셨다.
*너비아니: 얄팍하게 저며 갖은 양념을 하여 구운 쇠고기.
*원원이 : 본래부터
① 주인공의 내면을 숨김으로써 긴장과 경이감을 드러낸다.
② 인물과 독자와의 심리적 거리가 가깝고, 독자에게 친근감을 준다.
③ 현대 사실주의 소설에 많이 쓰였으며 극적, 객관적 특성을 갖고 있다.
④ 서술자가 작품에 직접 개입하여 독자의 상상적 참여를 제한한다.


[해설]
④ 전지적 작가 시점의 특징을 묻고 있다.

<시점의 종류>
1 인칭 주인공 시점
· 주인공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점입니다.
· 작품 속의 '나'가 주인공이자 서술자이죠.
· 주동 인물(나)의 내면 세계를 드러내는데 효과적이랍니다.
· 독자에게 신뢰감과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물과 독자와의 심적 거리가 가까워요

1 인칭 관찰자 시점
·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부수적 인물인 '나'가 주인공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관점입니다.
· '나'는 작품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찰자에 불과하며, 내가 주인공을 옆에서 관찰하며 묘사하는 형식입니다.
· '나'의 눈에 비친 주인공의 외부 세계만을 다룰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쉽군요.
· 반면에 주인공의 내면을 숨김으로써 긴장과 경이감을 자아내는 효과를 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가 관찰자 시점
· 서술자가 외부 관찰자의 위치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시점이예요.(3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도 해요)
· 서술자는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외부적인 사실만을 관찰하고 묘사할 뿐이예요.
· 다른 시점에 비해 매우 객관적인 특성을 지닙니다.
· 현대 사실주의 소설에 많이 쓰였습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
· 전지적(全知的)이고 분석적인 작가가 전지전능한 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서술합니다.
· 작중 인물의 심리 상태, 행동의 동기 등을 해석, 분석하여 서술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 서술자가 모든 것을 다 밝혀 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상상하거나 유추하거나 종합할 필요가 전혀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작가의 사상과 인생관을 직접 드러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7. "경기도"의 로마자 표기로 알맞은 것은? 
① Gyeonggi-do
② Kyeonggi-do
③ Gyounggi-do
④ Kyounggi-do


<해설>
제1항 모음은 다음 각 호와 같이 적는다.

1. 단모음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
 a eo o   u   eu   i  ae  e  oe wi

2. 이중 모음 
ㅑ  ㅕ    ㅛ  ㅠ   ㅒ
ya  yeo  yo  yu  yae
ㅖ  ㅘ    ㅙ   ㅝ   ㅞ ㅢ
ye  wa  wae  wo we  ui
〔붙임 1〕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적는다.
<보기> 광희문 Gwanghuimun

 제5항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의 행정 구역 단위와 '가'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붙임표(-) 앞뒤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보기>
충청북도 Chungcheongbuk-do 제주도 Jeju-do
의정부시 Uijeongbu-si 양주군 Yangju-gun
도봉구 Dobong-gu  신창읍 Sinchang-eup
삼죽면 Samjuk-myeon 인왕리 Inwang-ri
당산동 Dangsan-dong 봉천1동 Bongcheon 1(il)-dong
종로 2가 Jongno 2(i)-ga
퇴계로 3가 Toegyero 3(sam)-ga

〔붙임〕'시, 군, 읍'의 행정 구역 단위는 생략할 수 있다.
<보기> 청주시 Cheongju 함평군 Hampyeong
순창읍 Sunchang

8. 다음 보기의 오류로 알맞은 것은? 
스쿠루지 사장님, 제 남편의 월급을 올려주시는 것은 마땅합니다. 사장님이 주시는 월급으로는 도저히 제 아이들을 키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저의 막내아들 팀이 지팡이 없이 걷기 위해서는 꼭 수술을 해야 합니다.
① 부적절한 권위에의 호소
②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③ 연민에의 호소
④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해설] 동정심에 호소하고 있으므로 연민에의 오류이다.

부적합한 권위에의 호소
일반적으로 권위에의 호소는 오류 추론이 아니다.  불확실한 문제에 대해 그 분야의 권위자의 이론이나 주장들을 토대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정당한 방식이다.  한국의 면적과 대만의 면적 중 어느 것이 넓은가 하는 문제에 대해 백과사전을 참조하여 한국의 면적이 넓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그 추론은 오류 추론이 아니다.  백과사전이라는 적합한 권위에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위가 부적합한 권위일 경우에 그 권위에의 호소는 부적합한 권위에의 호소가 되며 오류 추론이 되는 것이다.  권위가 부적합한 권위인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권위자이긴 해도 바로 그 해당 분야의 권위자가 아닌 경우이다.  예를 들어 경제적인 논쟁에서 위대한 물리학자였던 아인슈타인의 견해를 인용해서 자신의 결론을 옹호하려 한다면 바로 이 경우에 속하는 부적합한 권위에의 호소라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둘째, 바로 해당 분야의 권위자이긴 해도 그 해당 분야의 권위자들 사이에 일치된 견해가 없는 경우이다.  이 경우 한쪽 권위자의 견해만을 인용해서 자기의 결론을 옹호하려 한다면, 이것도 부적합한 권위에의 호소라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선결 문제 요구의 오류(순환 논증)
결론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 방식만 바꾸어 전제로 제시하는 오류이다.  위의 생각 1에서 제시된 논변이 바로 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사람이 “셰익스피어가 로빈슨보다 더 위대한 작가이다.  왜냐하면 문학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셰익스피어를 더 좋아하니까.”라고 주장하였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 문학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 사람은 “셰익스피어를 로빈슨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문학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소수의 예외적인 특수한 경우들만을 검토하고는 그것들을 성급하게 일반화해서 규칙을 끌어낼 때 범하게 되는 오류이다.  예컨대, 의사가 처방한 진통제가 몹시 아픈 환자의 고통을 없애주는 한두 경우만을 보고 진정제란 누구에게나 좋은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이것은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된다.

9. 우리말의 특징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못"은 능력이나 기대의 부정에 쓰인다.
② "책을 단숨에 읽었다"에는 완료상이다.
③ "이, 히, 리, 기"는 사동과 피동에 모두 쓰이는 접사이다.
④ 상대 높임법의 "대우의 등분"에서 "해체"와 "하게체"는 모두 격식체이다.


[해설]
④ 해체는 비격식체다.
격식체
해라체- 아주 낮춤,
하게체- 예사 낮춤,
하오체- 예사 높임,
합쇼체- 아주 높임

비격식체
해체- 낮춤에 속하는 해라체와 하게체에 두루 쓰이고(두루 낮춤),
해요체- 높임에 속하는 하오체와 합쇼체에 두루 쓰입니다.(두루 높임)

10. 다음 시에서 느낄 수 있는 미의식은?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① 우아미
② 숭고미
③ 골계미
④ 비장미


<해설>
◆ 성격 : 전원적, 목가적, 자연친화적, 관조적
◆ 운율 : 각운의 요소(-요, -소, -오)
◆ 표현 : 시각적인 여백의 효과, 앞선 내용과 급작히 달라져 버리는 시어의 의미, 간결한 종결, 경칭 서술어.
◆ 시어의 함축성
*남으로 창을 내겠소 →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서 살겠다는 건강하고 낙천적인 삶의 태도
 일종의 선언으로, 양지(앞쪽, 태양)를 향한 화자의 건강한 삶에의 지향을 나타냄.
* 한참갈이 ― 한참(새참 먹을 때까지의 시간)은 갈 수 있는 땅(안분지족하는 삶의 태도)
* 구름 ― 헛된 세속적 이익이나 명예 따위(구름이 지닌 변화와 유동성의 속성에 의존)
* 꼬인다 ― 유혹하다
* 웃지요 ― 건강한 체념과 달관의 경지(유머와 관조의 자세)
돈강법(이 시의 주제의식과 격조를 높여주며, 웃음의 의미를 한층 고양시키는 효과)
◆ 주제 ⇒ 평화로운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소망
[ 시상의 흐름(짜임) ]
◆ 1연 : 전원에서의 소박한 삶에 대한 동경
◆ 2연 : 자연을 즐기며 훈훈한 인정을 나누는 삶
◆ 3연 : 삶에 대한 체념과 달관
→이 백(李白)의 시 <산중문답(山中問答)> 중, "笑而不答心自閑(대답하지 않고 빙긋이 웃어 주니, 마음이 절로 흥겹다)" 와 일치.
 3연으로 된 이 시는 시인의 욕심없는 세계가 인생론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시조에서 볼 수 있는 동양적인 은둔사상도 배어 있으며, 민요조의 소박하고 친근한 가락에다 전원으로 돌아가서 모든 영화와 야심을 버린 삶을 영위하려는 태도를 접할 수 있다.특히,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잔잔한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초월과 달관의 경지를 함축적으로 보여 주는 시적 표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적 화자가 전원으로 향하는 심정이 일종의 체념인가, 도피인가, 자기 위안인가, 해탈인가 하는 점을 살펴보는 것이 시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할 것이다. 그가 여유있게 웃을 것이라고 말하는 심리는 슬픔을 잊어버리는 데서 온 것 같지는 않다. 단순한 체념과 극복의 웃음이라면, 작품 전체에 흐르는 건강성과 여유, 관조적 태도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화자의 웃음은 대단히 여유로운 웃음이다. 삶을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승화시키지 않으면 불가능한 웃음이다. 달관의 경지에 이르러야 가능한 웃음인 것이다.

<미의 종류>
* 우아미 : 자연과 그 속의 자아가 모두 아름답고 갈등이 없다
* 숭고미 : 자아의 높은 이상이 빛난다
* 비장미 : 자아의 의지가 꺾여서 나타나는 미의식
* 골계미 : 있어야 할 것이 있지만 그것이 자아의 마음에 차지 않아(불구적이어서) 자아가 그 모습을 비웃는다

"우아미"는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동양화를 보면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 조그맣게 그려진 사람이 보이지요?
그 풍경을 보면 참으로 편안해 보입니다
자연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게 갈등이란 없어 보이죠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 속에 드러나는 아름다움이 "우아미"입니다
"우아미"의 세계에서 인간(자아)는 마음의 갈등이 없고, 하고자 하는 일은 자아의 뜻대로 이루어집니다

고주몽의 신화를 생각해 봅시다
주몽이 탈해 왕자 무리들에게 쫓길 때, 어느 강에 다다라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몽이 강의 건너야겠다고 말하니 물고기와 자라가 모여 다리를 놓아주었습니다
우아미의 세계지요 ^^

또,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작자는 학을 보며 자신이 신선이 된 듯이 느끼는데 이때도 우아미의 세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숭고미"는 인간(자아)의 높은 이상이 빛나는 시점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입니다
높은 이상이 빛난다는 말은 자아에게 무언가 추구하는 바가 있다는 말이지요
다시 말하면 자아가 속해 있는 공간에서 무언가 모자람을 느낀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높은 이상을 위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바로 "숭고미"의 세계입니다
고전 시가 중에 월명사의 <제망매가>가 있죠
누이 동생의 죽음으로 시적화자는 슬픔에 빠집니다
(이때 비장미가 흐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적화자는 이러한 슬픔과 허망함에 빠진 채 시를 끝내지 않습니다
죽은 누이를 극락세계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그때까지 자신은 불문에 정진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시 전체에는 "숭고미"가 흐릅니다
누이를 잃은 슬픔 상황을 종교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적은 태도가 보이니까요

"숭고미"의 세계는 설화 중 "민담"에 자주 등장합니다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주인공은 뛰어난 능력은 있어서 꿈을 키워가고 그 꿈을 위해 고생하기도 하지만 결말에는 대체로 그 꿈을 이루게 됩니다

"비장미"의 세계는 이러한 자아의 의지가 무참히 꺾였을 때 나타납니다
"비장미"의 세계는 설화 중 "전설"에 잘 나타납니다
전설을 보면, 금기시 했던 어떤 것을 지키지 못해 결국 주인공은 패하게 됩니다
그것만 지켰더라면 꿈을 이루었을텐데 ...

--- "골계미"!
"골계미"의 세계에는 세상에 있어야 할 것이 분명히 있는 세계입니다. 하지만 그것의 모습이 불구적이죠.자아는 이에 만족하지 못합니다.그래서 그 대상을 희화화 시키고 웃음거리로 만들죠. 이때 이 웃음 속에 "골계미"가 흐릅니다

전통극인 <봉산탈춤>을 보면, 봉건적 신분사회의 구성체인 "양반"과 "상민"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양반의 모습이 문제이지요
봉건적 질서가 제대로 갖춰진 상태라면, 양반들은 평민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었을 겁니다
하지만 조선후기가 되면서 정상적인(?) 양반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부패하고 능력없는 양반들이 엄청나게 불어납니다
이들을 비꼬고 조롱하는 모습이 바로 "골계미"의 세계입니다

비ː장―미(悲壯美)[명사] 비장한 데서 느껴지는 아름다움.
¶그 영화의 압권은 라스트 신의 비장미에 있다.
골계―미(滑稽美)[―계―/―게―][명사] (예술 작품 따위의) 익살스러움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
우아미:우아한 아름다움
우아―하다(優雅―)[형용사][여 불규칙 활용] 아름다운 품위와 아취(雅趣)가 있다. 부드럽고 곱다.
¶우아한 자태.
숭고미 ;숭고한 모습의 아름다움
숭고―하다 (崇高―) [형용사] [여 불규칙 활용] 존엄하고 거룩하다

11. 판소리와 서양음악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판소리에서 소리의 빠르기를 조정하는 사람을 "고수(鼓手)"라고 하며, 서양음악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② 판소리에서 "더늠"은 서양음악의 "못갖춘마디"와 같다.
③ 판소리는 서양음악과 달리 짜여진 각본이 없다.
④ 판소리는 관객의 개입이 가능하지만, 서양음악은 그렇지 못하다.


[해설]
더늠은 판소리에서, 명창이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다듬어 부르는 어떤 마당의 한 대목을 말한다.

용어해설

발림(너름새)
판소리에서 창자의 동작, 부채를 소도구로 활용하며, 극적 상황에 따라 적당한 동작을 취한다. 그러나 판소리의 발림은 극도로 축약되고 상징화 되어 있다는 점에서 연극의 연기와는 다르다.

추임새
판소리를 부를 때 고수나, 청중이 흥을 돋구기 위해서 발하는 감탄사 ('좋다', '얼씨구', '좋지', '으이', '얼쑤' '하먼')과 같은 감탄사를 발하므로서 흥을 돋구고 다음 구절을 유발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는 또한 판소리에 대한 즉석 비평이 되기도 하고, 고수가 북가락 대신 창의 빈틈을 메꾸어주는 구실도 한다. 추임새는 같은 말이라도 장면에 따라 표현방법이 다르고 또 아무데서나 남발해서도 안된다.


판소리에서 조는 서양음악에서의 창법적 개념과 선법적 개념의 복합개념이라 할 수 있다. 조에는 계면조, 우조, 평조가 있는데, 계면조는 슬픈가락, 평조는 화평한 가락, 우조는 씩식한 가락을 가리키며 평조와 우조를 합쳐 우평조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를 '조'와 '길'로 세분하여 조는 순수한 창법적 개념, 길은 선법적개념으로 규정하고, 실제 창에서는 계면길에 계면성음, 계면길에 우조성음, 평조길에 우조성음등 다양한 조합으로 실현 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득음
모든 성음과 조, 길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므로서 모든 판소리적 상황을 성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것을 말한다. 촘스키의 용어를 빌리면 판소리의 수행능력을 모두 갖춘 경지를 가리킨다.

시김새
<삭이다>에서 온말인 듯, 보통은 발성기교를 말한다. 그러나 판소리에서는 창자가 수련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그 가락이 제대로 잘 삭고, 익어서 예술적인 멋을 성취하게 된 상태를 이른다. 따라서 [시김새가 좋다]는 말은 예술적인 멋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바디
<받다>에서 온 말인 듯, 판소리의 전승되어온 법제, 혹은 어느 전승계보의 텍스트를 가리킨다. 제보다는 하위개념으로 정정열바디, 김세종바디, 정재근바디등 그 전승계보를 확립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 부른다.

더늠
<더 넣다>에서 온말, 판소리에서 창법상 독창성 있는 대목을 가리키는 말로서, 전승상에 여태까지 없던것을 더 넣었다는 뜻 더늠도 또한 김창환 더늠, 임방울 더늠 등 그 더늠을 만든 사람의 이름으로 명칭을 삼고 있다. 판소리는 이러한 더늠이 쌓여 이룩된것이다.

이면
판소리에서 어느 대목의 사설내용이나 철학적 바탕을 말한다. 따라서 [이면을 잘 그렸다]는 말은 어느 대목의 내용이나 철학적 바탕을 판소리 음악으로 잘 표현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내용적 측면과 감각적 측면이 잘 조회되었다는 말이다. 이면은 창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으며 유파에 따라 서로 다른 음악어법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따라서 고정된 이면이 있는것은 아니다.

수리성-천구성
판소리에서 사용되는 성음들로 서로 대립적인 개념이다. 수리성은 목이 쉰 듯한 껄끄럽고 탁한 소리를 말하며 천구성은 이와 반대로 애원성이 가미된 맑고 고운 소리를 말한다. 판소리에서 제일로 치는것은 수리성으로 판소리의 미학은 수리성의 미학이라 할만 하다. 그러나 이 수리성은 천구성과 대조적으로 쓰였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판소리에서는 이 수리성과 천구성을 교체해 가며 대조적으로 사용하므로써 표현영역의 확대와 깊이에 기여한다.

초입
판소리의 첫머리를 이르는 말, 첫비두라고도 한다.

비갑이
광대계급 출신이 아닌 양반계급 출신의 광대를 말한다.

대마디 대장단
대머리 대장단이라고도 한다. 장단의 특수한 기법을 쓰지 않는 부침새, 박자의 분절과 사설의 의미적 분절이 일치하는 부침새 엇부침 박자의 구속력을 일탈하는 즉, 기교를 부리는 부침새

통 성
뱃속에서 바로 위로 뽑아 내는 소리

철 성
쇠망치와 같이 견강하고 딱딱한 소리

생 목
목이 트이지 않는 성음

아니리
판소리의 내용을 '창'이 아닌 '말' 즉 회화체나 장단을 떠난 '창조'로써 전달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아니리는 사건의 변화, 시간의 경과, 장중인물의 대화, 주인공의 심리묘사, 작중인물의 독백 등을 전달하고 창자에게 휴식하는 기회를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12. 다음에 설명하는 방법은? 
무릇 살 터를 잡는 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하고, 다음은 생리가 좋아야하며, 다음으로 인심이 좋아야하고 또 다음은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
① 분류
② 분석
③ 예시
④ 정의


[해설]
명당의 구성 조건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분석"이다.

분류 :
'분류'는 하위 항목을 상위 항목으로 묶어 가면서 설명하는 방식이다. 어떤 대상이나 생각들을 공통적인 특성(일정한 기준)으로 구분 짓는다. 작은 것(부분, 종개념)을 큰 것(전체, 유개념)으로 묶어가며 설명한다.
· 한국어, 몽고어, 퉁구스어는 알타이어족에 속한다.
· 청소를 잘하는 학생, 친구 사이가 좋은 학생, 학급 일에 성의를 다하는 학생이 모범 학생이다.

구분 :
'구분'은 분류의 반대 방법으로, 상위 항목을 하위 항목으로 나누어 가면서 설명한다.
· 학교를 대체로 초등, 중등, 대학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 물고기는 크게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로 나눌 수 있다. 바닷물고기는 다시 열대․아열대․온대․한대 따위로 나뉜다.

분석 :
'분석'은 어떤 복잡한 것을 단순한 요소나 부분들로 쪼개는 방식이다. 구분이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큰 것을 작은 것으로 나누어 나가는 방식이라면, 분석은 대상에 상관없이 구성 요소로 쪼개어 나가는 방식이다.
· 컴퓨터는 기억 장치, 연산 장치, 입출력 장치, 제어 장치로 나눈다.
· 민주주의 실천 방식으로 크게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가 있다.
· 물고기는 머리, 지느러미, 내장, 비늘 따위로 되어 있다.

예시 :
'예시'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을 구체적이고 특수한 것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체험, 견문, 사건 기사, 역사 자료를 들면, 글의 내용을 뚜렷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다. 일상적인 체험을 들어 설명하여서 아주 친근하고 때로는 설득적이나, 자칫하면 글이 가벼워져서 한가로운 이야기로 끝나기가 쉽다. 객관성을 얻을 수 있는 실례인지 여부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 우리 민족은 창의적인 문화가 많았다. 예를 들어 혼천의라든가 금속 활자가 있었으며, 나침반도 우리 민족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예를 들어 어느 날 길에서 말 때문에 싸움하는 것을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한 사람은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였다.

지정(확인) :
지정'은 어떤 대상을 확인하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듯 설명하는 방식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한 사람은 누구냐?'하는 물음에 '이것은 무엇이다, 누가 ~한 사람이다.'고 대답하는 형식이다.
· 현미는 키가 제일 크고 똑똑한 여학생이다.
· '복장 자율'은 남들을 크게 눈살 찌푸리게 하지 않는다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아무 것이나 입어도 된다는 뜻이다.
· '마마 보이'는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성년을 말한다. 그런데, 그것은 어머니와 아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정의 :
'정의'는 대상의 개념을 규정하여 밝히는 방식이다. 정의는 '무엇이냐?'에 대한 해답 형식을 지닌다. 대개 어떤 대상의 범위를 규정하거나, 본질을 진술할 때 쓰인다. 모호한 단어로 생기는  오해를 막으려고 뜻을 분명히 하여 개념을 통일한다. 학술 논문에 많이 쓰인다.
·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 사형은 그 사회 구성원의 약속으로 한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제도이다.

13. 다음 한자성어 중 상황이 이질적인 하나는? 
① 囊中之錐 
② 刻舟求劍
③ 緣木求魚 
④ 守株待兎


[해설]
낭중지추(囊中之錐)?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말.
刻舟求劍 :어리석고 미련하여 융통성이 없다는 뜻.
緣木求魚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
① 도저히 불가능한 (가당찮은) 일을 하려 함의 비유.
② 목적이나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이 불가능하다. 또는 허술한 계책으로 큰 일을 도모한다.
③ 수고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함의 비유
守株待兎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
守 : 지킬 수 株 : 그루터기 주

14. 다음 밑줄 친 시어 중 화자의 정신적 지향점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 것은? 
나와
하늘과
하늘 아래 푸른 산뿐이로다
꽃 한 송이 피워낼 지구도 없고
새 한 마리 울어줄 지구도 없고
노루 새끼 한 마리 한 마리 뛰어다닐 지구도 없다
① 하늘
② 꽃 한 송이
③ 새 한마리
④ 노루 새끼


<해설>
‘하늘’은 지시적의미의 하늘이며 나머지는 시인이 지향하는 대상이다

15. 다음 밑줄 친 부분에 적합한 속담은? 
그 때는 어느 땐고? 팔월 대명일 추석이로구나. 다른 집에서는 떡을 헌다, 밥을 헌다, 자식들을 곱게곱게 입혀서 선산 성묘를 보내고 야단이 났는듸, 흘보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 자식들이 모다 졸라싸니까 흥보 마누라가 앉아 울음을 우는 게 가난타령이 되慧彭?보더라.
①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다.
②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③ 배고픈 호랑이 원님 알아보니
④ 풍년에 가난이 더 섧다고


<해설>
남들은 호강하고들 하지만 흥부 집은 가난하다

16. 다음 보기가 설명하는 희곡의 특성은? 
ㅇ희곡의 등장인물은 분장을 한 인물이지만 실제 인물로 간주하고, 배우의 행동 또한 실제의 행동으로 간주한다.
ㅇ독백과 방백은 다른 등장인물은 듣지 못한다.
ㅇ무대는 가공의 장소이지만, 희곡에서는 이를 현실로 받아들인다.
① 희곡은 약속의 문학이다.
② 희곡은 현재 진행형의 문학이다.
③ 희곡은 무대 상연의 문학이다.
④ 희곡은 행동의 문학이다.


[해설]
희곡은 현실의 사건으로 관중과 배우간의 보이지 않는 약속에서 시작한다.

17. 다음 괄호 안에 들어갈 단어를 바르게 나열한 것은? 
내가 이래 ( ) 잘 나가던 사람이야.
인터넷 범죄 유형은 다양해서 잘 ( )되지 않는다.
요즘에 ( )되는 영화들은 다 재미가 없다.
내가 언제까지 너의 ( )를 해야 하니?
① 뵈도 - 노출 - 상영 - 뒤치닥거리
② 봬도 - 부각 - 상연 - 뒤치다꺼리
③ 봬도 - 노출 - 상영 - 뒤치다꺼리
④ 뵈도 - 부각 - 상연 - 뒤치닥거리


<해설>
이래 봬도: '뵈다'에 가정이나 양보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 '-어도'가 결합한 말이므로, '뵈도'가 아닌 '봬도'를 써야 합니다. 뵈(보이)어도 → 봬도 그러므로 '이래 봬도'가 맞고 '이레 뵈도, 이래 뵈도, 이레 봬도'로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뒤ː―치다꺼리: [명사] [하다형 타동사] 1. 일이 끝난 뒤에 그 뒤끝을 말끔하게 수습하는 일. 뒷수쇄. 2. 뒤에서 일을 보살펴 주는 짓. ¶부모는 자식의 뒤치다꺼리에 늙는다
"아이고, 애들 뒤치닥꺼리하느라 앉을 틈도 없네" "이제 다 컸는데 알아서 하라고 해. 뒤치닥거리 그만하라구" 사람들은 이처럼 뒤치다꺼리를 `뒤치닥꺼리' `뒤치닥거리' 또는 `뒷치닥거리' `뒷치닥꺼리'로 잘못 쓰는 일이 많다. 그러나 표준어는 뒤치다꺼리 하나 뿐이므로 잘 구별해서 써야 한다

18. 국어에서는 "집"이란 의미를 가진 말을 [집]이라 말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다르게 말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알맞은 언어의 특성은? 
① 자의성
② 사회성
③ 역사성
④ 분절성


<해설>
언어의 자의성
소리(=청각영상)를 의미(=개념)에 결합시키는 관계는 자의적(恣意的)이다. 즉, 이 둘의
관계는 애초부터 서로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령, '木'이라는
의미는 /namu/라는 소리와는 아무런 내적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 그 개념은 다른 어떤 소
리에 의해서도 똑같이 표현될 수 있을 것이며, 그 증거로 세계 각국 언어에 '나무'라는 말의
의미가 존재하지만 그것을 가리키는 소리는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나무'를
/namu/가 아닌 /tri/(tree)라고 부른다.

19. 다음에서 설명하는 서술의 초점은? 
북어를 두드려서 물에 잠시 불렸다가 자그맣게 찢는다. 고기는 납작하고 얇게 썰어 양념한 후 맑은 장국으로 끓인다. 그 다음 촉촉한 북어에 밀가루를 묻혀 끓는 장국에 넣어 끓인다. 먹기 직전에 달걀을 풀어 끓인 국위에 넣는다. 이렇게 하면 북어국이 완성된다.
① 행동
② 변화
③ 단계
④ 작용


<해설>
북어국을 끓이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20. 다음 작품을 발표 연대순으로 올바르게 연결한 것은? 
① 운수좋은 날 - 태평천하 - 광장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② 태평천하 - 운수좋은 날 - 광장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③ 운수좋은 날 - 광장 - 태평천하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④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운수좋은 날 - 태평천하 - 광장


<해설>
<운수좋은날>
1. 지은이: 현진건(玄鎭健; 1900~1943): 소설가.  호는 빙허(憑虛).  대표작에 ‘빈처’, ‘불’, ‘고향’등이 있음.
2. 지은 때: 1924년
3. 갈래: 단편 소설, 사실주의 소설
4. 문체: 간결체
5. 경향: 사실주의적, 현실 고발적
6. 구성: 순행적 구성, 행운과 불행, 희극과 비극이 교차되는 독특한 구성
7. 배경: 시간: 일제 시대, 공간: 서울
8.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9. 제제:
10. 주제: 일제하 하층민의 비참한 삶
11. 출전: <개벽> 제 48호 (1924.6)

<태평천하>핵심 정리
 갈래 : 장편 소설. 사회 소설. 풍자 소설. 가족사 소설
 배경 : 시간(일제 강점기). 공간(서울의 한 평민 출신의 대지주 집안)
 경향 : 사실주의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어조 : 부정적 인물을 비판하는 풍자적 어조
 문체 : 판소리 사설의 원용(援用) 
 구성 :
발단 : 인력거를 타고 와서 그 삯을 깎으려고 하는 윤 직원 영감의 행태
전개 : 윤 직원 영감 집안의 내력과 치부 과정
위기 : 종학에 대한 윤직원의 기대. 아들 창식과 큰손자 종수의 타락하고 방탕한 생활
절정․결말 : 둘째 손자 종학이가 사상 관계로 일본 경시청에 피검되었다는 전보에 충격
 주제 : 개화기에서 일제 시대에 이르는 윤직원 일가의 타락한 삶과 몰락의 과정
 출전 : <조광(朝光)>(1938)

<광장>
1960년 <새벽> 10월호에 발표. 이후 여러 차례 손질을 거쳐 장편으로 개작(改作)했기 때문에 판본(板本)에 따라 내용과 문체상의 차이가 많다. 남북 분단의 비극을 이데올로기적(的)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남과 북에 대한 객관적 반성이 나타나 있고 그 초월의 갈등과 상황의 비극성이 밀도 있게 표현되어 있다.
▶갈래 : 중(장)편 소설, 사회소설
▶배경 : 시간 - 8․15 해방에서 6․25 종전 사이
공간 - 남한과 북한
※ 현재의 공간적 배경 : 인도로 가는 타고르호(號) 선상(船上).
 회상 속의 배경 : 6․25 당시의 남한과 북한.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성격 : 관념적, 철학적
▶문체 : 과거 회상의 독백체와 관념적 문체.
▶주제 : ① 이데올로기의 갈등 속에서 이상적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
② 남북 분단의 이념적 갈등 속에서 이상과 사랑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갈래 : 단편 소설
 배경 : 시간(1970년대). 공간(서울의 변두리)
 경향 : 사회 고발적. 사실적. 현실 반영적.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1,2,3부가 각각 영수, 영호, 영희의 시점에서 서술됨)
 구성 : 1부(서술자 - 영수). 2부(서술자 - 영호). 3부(서술자 - 영희)
1부 - 철거 통지를 받는다. 가족들의 생활이 시간적으로 교차되면서 중첩되어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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