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일에 시행한 전라남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백석의 ‘여승’ 시간적으로 바른 순서는?
㉮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 평안도의 어느 산(山)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① 가 - 나 - 다 - 라
② 나 - 다 - 라 - 가
③ 다 - 나 - 라 - 가
④ 나 - 다 - 가 - 라


2. 다음 중 군중의 심리에 호소하는 오류에 해당하는 것은?
① 그는 우리 회사를 싫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그는 우리 회사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음
② 이 영화는 작품성이 뛰어 날거야, 이미 150만 명을 돌파했으니까.
③ 이 팀의 선수들은 운동을 잘한다. 그러므로 이 팀은 잘 할 것이다.
④ 싫어한다고 말한 적 없어. 그러니 틀림없이 좋아할 것이다.


3.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 아닌 것은?
① 오상원 <유예>
② 최서해 <홍염>
③ 황순원 <학>
④ 박완서 <나목>


4. <지문>기미독립선언서 한자를 올바르게 바꾼 것은?
吾等(오등)은 慈(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 세계만방에 告(고)하야 ㉡ 인류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자손만대에 誥(고)하야 ㉣ 민족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① 세계만방(世界萬方)
② 인류평등(人類坪等)
③ 자손만대(子孫萬代)
④ 민족자존(民族自尊)


5. 전통극, 그림자극, 판소리 등의 예술이 조선후기에 전성기였던 이유가 아닌 것은?
① 서민의식의 성장
② 상공업 자본의 축적
③ 서구 희극의 유입
④ 신분 질서의 와해


6. 150년 시차로 2번 간행되어 우리 국어 역사 역구에 도움이 된 번역 시집은?
① 훈몽자회
② 월인천강지곡
③ 석보상절
④ 두시언해


7. 다음 <보기>의 문학과 거리가 먼 것은?
생 원 : 이놈, 말뚝아. 말뚝이 : 예에.
생 원 : 나랏돈 노랑돈 칠 푼 잘라먹은 놈, 상통이 무르익은 대초빛 같고, 울룩줄룩 배미 잔등 같은 놈을 잡 아들여라.
말뚝이 : 그놈이 심(힘)이 무량대각(無量大角)이요, 날램이 비호(飛虎) 같은데, 샌님의 전령(傳令)이나 있으면 잡아올는지 거저는 잡아 올 수 없습니다.
생 원 : 오오, 그리하여라. 옜다. 여기 전령 가지고 가거라. (종이에 무엇을 써서 준다.) 말뚝이 : (종이를 받아 들고 취바리한테로 가서) 당신 잡히었소.
취바리 : 어데, 전령 보자.
말뚝이 : (종이를 취바리에게 보인다.)
취바리 : (종이를 보더니 말뚝이에게 끌려 양반의 앞에 온다.)
말뚝이 : (취바리 엉덩이를 양반 코 앞에 내밀게 하며) 그놈 잡아들였소. 생 원 : 아, 이놈 말뚝아. 이게 무슨 냄새냐?
말뚝이 : 예, 이놈이 피신(避身)을 하여 다니기 때문에, 양치를 못 하여서 그렇게 냄새가 나는 모양이외다. 생 원 : 그러면 이놈의 모가지를 뽑아서 밑구녕에다 갖다 박아라.
( 중 략 )
말뚝이 : 샌님, 말씀 들으시오. 시대가 금전이면 그만인데, 하필 이놈을 죽이면 뭣하오? 돈이나 몇백 냥 내라 고 하야 우리끼리 노나 쓰도록 하면 샌님도 좋고 나도 돈냥이나 벌어 쓰지 않겠소. 그러니 샌님은 못 본 체하고 가만히 계시면 내 다 잘 처리하고 갈 것이니, 그리 알고 계시오. (굿거리 장단에 맞추 어 일제히 어울려서 한바탕 춤추다가 전원 퇴장한다.)
① 언어유희, 익살, 과장, 반어에 의한 해학과 풍자가 두드러짐
② 서민적인 비속어와 양반투의 한자어가 하나로된 언어의식이 나타남
③ 구비 문학의 형태로 전해졌다.
④ 전국에 산재해 있으며, 사당패에 의해 연희되었다.


8. 빈칸에 들어갈 말로 적당하지 않은 것은?
① 맹추
② 백로
③ 기명
④ 말미


9. 밑줄 친 문학의 갈래는?
문학의 갈래를 셋으로 나누면 서정, 서사, 극이고 넷으로 나누면 서정, 서사, 극, 교술이라 할 수 있다.
① 향가
② 시조
③ 가사
④ 설화


10. 서정 문학의 특징이 아닌 것은?
① 서정적 자아를 중시한다.
② 자아와 세계의 갈등
③ 절제된 언어와 함축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④ 외부세계와의 갈등이 나타난다.


11. 다음 지문의 "적벽부"에서 ‘객’과 비교해서 ‘손’의 태도?
이에 술을 마시고 흥취가 도도해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를 하니, 노래에 이르기를 "계수나무 노와 목란(木蘭) 상앗대로 속이 훤히 들이비치는 물을 쳐 흐르는 달빛을 거슬러 오르도다. 아득한 내 생각이여, 미인(美人)을 하늘 한 가에 바라보도다." 손 중에 퉁소를 부는 이 있어 노래를 따라 화답(和答)하니, 그 소리가 슬프고도 슬 퍼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우는 듯 하소하는 듯, 여음(餘音)이 가늘게 실같이 이어져 그윽한 골짜기의 물에 잠긴 교룡(蛟龍)을 춤 추이고 외로운 배의 홀어미를 울릴레라.
① 同床異夢
② 悠悠自適
③ 安貧樂道
④ 貧而無怨


12. 다음 중 복수 표준어로 표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봉숭아 - 봉숭화
② 소고기 - 쇠고기
③ 고린내 - 코린내
④ 쬐다 - 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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