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6일에 시행한 세무직 9급 공무원 1차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밑줄 친 한자를 같은 음으로 읽는 것은?
① 顯著 - 著述
② 比率 - 統率
③ 交易 - 容易
④ 見聞 - 謁見


[정답] ① 현저, 저술
* 著 : 분명할, 나타날, 지을, 기록할 (저)
현저(顯著) - 뚜렷이 드러남. 저술(著述) - 글이나 책 따위를 씀. 또는 그 글이나 책.

[해설]
② 비율-통솔
③ 교역-용이
④ 견문-알현

② 率 : 헤아릴, 셈할(률)/ 거느릴, 소탈할, 경솔할(솔)
확률(確率), 비율(比率), 출산율(出産率)
통솔(統率), 솔직(率直), 경솔(輕率), 引率(인솔), 솔선수범(率先垂範)

③ 역(易) : 바꿀(역) 쉬울(이)
무역(貿易), 교역(交易), 역지사지(易地思之)
난이(難易), 용이(容易), 평이(平易), 간이(簡易)

④ 見 : 볼 (견), 나타날(현)
견학(見學), 견문(見聞)
알현(謁見) 지체가 높고 귀한 사람을 찾아가 뵘.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 책을 백 번 두루 많이 읽으면 그 뜻이 스스로 나타남.

2. 다음 중 어법에 맞는 것은?
① 연 25%의 연체 이자율을 납부하여야 합니다.
② 이 경매물은 최고 가격 입찰자에게 낙찰합니다.
③ 그는 닫혀진 약국 문 앞에서 서성거렸다.
④ 공사 입찰 신청자는 입찰 보증금을 국고에 수납하여야 합니다.


[정답] ② ‘은/는’은 보조사이지 주격조사가 아니다. 격조사를 넣어보면, ‘이 경매물은’은 ‘이 경매물을’로 볼 수 있다. ‘최고 가격 입찰자에게 이 경매물을 낙찰합니다.’라는 문장이므로 바른 문장이다.

[해설]
① ‘이자율=이율’을 납부하는 것이 아니다.
③ ‘닫혀진’ -> ‘닫힌’ : 피동접미사를 쓰면서 또 ‘-어 지다’를 같이 쓰면 안 된다.
④ 납부하다 : 세금이나 공과금 따위를 관계 기관에 냄
* 수납하다 : 돈이나 물품 따위를 받아 거두어들이다.
(예) 수납 창구/경기 침체로 조세 수납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세금을 수납하다.

3. 표준 발음법에 따라 발음을 바르게 고친 것은?
① 햇볕을[핻뼈슬] -> [핻뼈츨]
② 숯을[수츨] -> [수슬]
③ 밟고[밟:꼬] -> [밥:꼬]
④ 짧고[짤꼬] -> [짭고]


[정답] ③
[해설]
① 구개음화는 형식형태소 ‘-이, -히’와 만날 때 일어나는 음운변동이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조사, 어미, 접사)가 오면 음절의 끝소리를 그대로 연음하여 제 음가로 소리 낸다.
[해뼈틀/핻뼈틀]이 맞다.
②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조사, 어미, 접사)가 오면 음절의 끝소리를 그대로 연음하여 제 음가로 소리 낸다. [수츨]이 맞다.
④ [짤꼬]가 맞다.

* 음절의 끝소리 규칙 : 음절의 끝소리가 자신의 음가로 소리 나지 않고, 대표음으로 중화되어 소리가 나는 것.
: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만 발음한다.
(1) 음절이 단독으로 발음될 때와 뒤에 자음이 이어질 때
ㄲ,ㅋ→ [ㄱ] 밖[박], 부엌[부억], 녘[녁]
ㅅ,ㅆ,ㅈ,ㅊ,ㅌ,ㅎ→ [ㄷ] 옷[옫], 멋[먿], 낟·낫·낮·낯·낱→[낟], 꽃[꼳], 바깥 →[바깓], 히읗 →[히읃]
ㅍ→ [ㅂ] 잎 →[입], 앞[압], 읊다[읍따], 높다[놉따]

ㄳ, ㄵ, ㄼ, ㄽ, ㄾ, ㅀ, ㅄ
→첫째 자음이 대표음으로
몫[목], 앉고[안꼬], 넓다[널따], 섧다[설:따], 외곬[외골], 핥다[할따], 앓다[알타], 값[갑], 값도[갑또] ※‘ㄼ’은 예외 있음
ㄺ, ㄻ, ㄿ
→둘째 자음이 대표음으로
닭[닥], 흙[흑], 흙과[흑꽈]
젊다[점:따], 늙다[늑따], 읊다[읍따]
※‘ㄺ’은 예외 있음


※ ‘ㄼ’의 예외
‘밟다, 넓둥글다, 넓죽하다’의 받침 ‘ㄼ’은 [ㄹ]로 발음하지 않고, [ㅂ]으로 발음한다. ‘밟다’를 넓다[널따]에 이끌려서 [발:따]라고 발음하면 틀리다. [밥:따]가 표준 발음이다.
① 밟다[밥:따], 밟고[밥:꼬], 밟[밥:쏘], 밟지[밟:찌], 밟는[밤:는]
② 넓둥글다[넙뚱글다], 넓죽하다[넙쭈카다], 넓적하다[넙쩌카다]

※ ‘ㄺ’의 예외 : ‘ㄺ’은 체언의 경우 [ㄱ]으로 발음하지만, 용언의 경우에는 예외가 있다. ‘흙, 닭’은 체언이므로 예외에 해당되지 않는다. ‘ㄺ’은 용언의 겹받침인 경우에는 뒤에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이어지면, [ㄹ]로 발음한다.
① 늙다[늑따], 늙지[늑찌], 늙더라도[늑떠라도]
 (예외) 늙고[늘꼬], 늙게[늘께], 늙거나[늘꺼나]
묽다[묵따], 묽지[묵찌], 묽더라도[묵떠라도]
 (예외) 묽고[물꼬], 묽게[물께], 묽거나[물꺼나]
맑다[막따], 맑지[막찌], 맑더라도[막떠라도]
 (예외) 맑고[말꼬], 맑게[말께], 맑거나[말꺼나]
② 체언인 경우에는 모두 [ㄱ]
(예) 흙[흑], 흙과[흑꽈], 흙 위[흐귀], 닭[닥], 닭 앞에[다가페]

(2)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형태소가 이어질 때 -음절의 끝소리규칙 적용됨.
잎 위[입+위→이뷔], 꽃 위[꼳+위→꼬뒤], 옷 안[옫안→오단], 부엌 안[부억+안→부어간], 헛웃음[헏+우슴→허두슴], 늪 앞[늡+압→느밥], 밭 아래[받+아래→바다래], 젖어미[젇+어미→저더미], 겉옷[걷+옫→거돋, 값있다[갑+읻따→가빋따], 값있는[갑+읻는(→인는)→가빈는], 흙 위[흐귀]


(3)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 :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가 이어질 때는 대표음가로 소리 나지 않고 제 음가대로 난다. 즉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일어나지 않는다.
잎이[이피], 잎으로[이프로], 꽃에[꼬체], 옷이[오시], 옷에[오세], 옷을[오슬], 부엌에[부어케], 무릎이[무르피], 웃음[우슴], 밭이[바티→바치], 밭은[바튼], 값으로[갑쓰로], 늙어[늘거], 맑은[말근], 흙이[흘기], 닭을[달글], 핥은[할튼], 외곬으로[외골쓰로], 읊은[을픈], 낯이[나치]

※ ‘맛있다, 멋있다’는 [마딛따(원칙)/마싣따(허용)], [머딛따(원칙)/머싣따(허용)]로도 발음할 수 있다.


4. 제시된 낱말을 활용하여 만든 문장 중 틀린 것은?
① 늘리다 : 양손으로 고무줄을 잡아 늘리고 있다.
늘이다 : 올해는 작년보다 수출량을 더 늘여야 한다.
② 거치다 : 이 기차는 대구와 대전을 거쳐 왔다.
걷히다 : 오늘따라 외상값이 잘 걷힌다.
③ 마치다 : 벌써 수학 숙제를 다 마쳤다.
맞히다 : 퀴즈대회에 나가 여러 문제를 맞혔다.
④ 조리다 : 냄비에 무를 깔고 생선을 조리면 맛있다.
졸이다 : 작은 일에 너무 마음을 졸이면 건강에 해롭다.


[정답] ①
늘이다 - 본디보다 길게 하다./ 엿가락을 늘이다. 고무줄을 늘이다.
 - 아래로 처지게 하다./ 밧줄을 아래로 늘여 놓다.
늘리다 - ‘늘다’의 사동사. ‘줄이다’의 반대어. '크게 하거나 많게 하다'란 뜻
 (예) 학생 수를 늘리다. 세력을 늘리다. 실력을 늘리다.
 살림을 늘리다. 재산을 늘리다. 시간을 늘리다. 수출량을 늘리다.


5. 다음 낱말 중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윗입술
② 위층
③ 위쪽
④ 웃어른


[정답] ③ ‘위쪽’이 맞다. 된소리와 거센소리 앞에서는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당연히 사이시옷의 표기도 하지 않는다.
[참고] * 사이시옷의 표기
① 반드시 합성명사인,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는 단어
앞의 형태소가 모음으로 끝난 자리 아래(종성 자리)에만 사이시옷을 넣는다.

⑴ 고유어가 하나라도 있으면, 사이시옷을 넣는다.
 ① 고유어와 고유어의 합성명사: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② 고유어와 한자어, 한자어와 고유어의 합성명사
(예) 귓병(-病), 머릿방(-房), 뱃병(-病), 아랫방(-房), 자릿세(-貰), 전셋집(傳世-)
(예) 횟가루(灰-), 횟배(蛔-), 수돗물(水道-), 예삿일(例事-), 장밋빛(薔薇-빛), 소줏집(燒酒-)

⑵ ‘한자+한자’의 합성어에는 넣지 않는다. ㈂은 원칙이고, ㈃은 예외이다.
 (예) 초점(焦點)[초쩜], 대가(代價)[대:까], 치과(齒科)[치꽈], 내과(內科)[내:꽈]

※ 예외인 한자어는 단 6개밖에 없다.
 (예) 곳간(庫間),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숫자(數字), 셋방(貰房)
[고깐/곧깐], [차깐/찯깐], [퇴:깐/퉫깐], [회쑤/휃쑤], [수:짜/숟:짜], [세:빵/섿빵]

⑶ 합성명사라도 뒤 단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이면,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역시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다.
 (예) 위층, 위쪽, 위턱, 아래층, 개똥, 보리쌀, 허리띠, 개펄, 배탈, 허리춤

(4) 파생어, 외래어에도 사이시옷 표기를 하지 않는다.
 (예) 해님, 나라님, 피자 집



6. 다음 문장에서 접속 어미나 접속 조사가 바르게 사용된 것은?
①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불확실한 패스웍과 조직력이 뛰어나지 못해 지고 말았다.
② 저는 건사하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③ 정부는 부동산 투기 지역이거나 투기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일제히 단속하기로 했다.
④ 청소년을 상대로 술·담배를 팔거나 도박장을 운영하는 행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답] ④ 술`담배를 파는 행위
접속조사의 사용은 같은 문장성분을 이을 때 쓴다.
예를 들면, ‘나는 밥을 먹는다’와 ‘나는 빵을 먹는다’를 한 문장으로 만들 때, ‘밥을’과 ‘빵을’의 문장성분이 같으므로 접속조사 ‘와/과’로 이어서 만든다. 따라서 접속조사나 접속어미로 연결을 할 때는 반드시 문장성분이 같아야 한다. 홑문장으로 나누어 보면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① 불확실한 패스웍과 조직력이 뛰어나지 못하다. - ‘불확실한 패스웍이 뛰어나지 못하다.’ ‘조직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로 나누어 보면, ‘불확실한’이 꾸미는 범위가 모호하다.
② ‘건사하고 편안하게 지내다’를 나누어 보면, ‘건사하게 지내다’와 ‘편안하게 지내다’가 되는데 ‘건사하게 지내다’가 어색한 표현이다.
③ ‘부동산 투기지역이거나 투기 예상 지역’에서 ‘거나’의 앞뒤의 꼴이 같아야 하는데, 둘을 나누어 보면, 같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역이거나’는 ‘지역+이거나’의 결합이고, ‘이거나’는 서술격 조사 ‘이다’의 활용 형태이다. 그러나 뒤의 꼴은 ‘지역’으로 그냥 명사로만 되어 있다.
--> ‘부동산 투기 지역과 투기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 또는 ‘부동산 투기 지역이거나 투기 예상 지역인 곳을 대상으로~’
④ 는 바른 문장이다. 두 문장으로 나누면, ‘술`담배를 파는 행위~’와 ‘도박장을 운영하는 행위~’


7. 다음 시와 주제가 가장 가까운 것은?
①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②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③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④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정답]③ 정지용의 ‘향수’ - 고향에 대한 그리움
[풀이]
이 시는 두보의 시를 언해한 것입니다. 아름다운 봄 경치를 보고 더욱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화자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속절없이 가는 봄만을 보고 있는데,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화자의 애틋한 마음이 ‘또’ 속에 응결되어 있습니다. 화자의 애상감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주제이며, 주제와 상통하는 한자성어는 ‘首丘初心(수구초심)’입니다.
* ③은 정지용의 ‘향수’입니다.

8. <보기>의 개요를 <검토 의견>에 따라 고칠 때 적절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은?
<보기>
제목: 전문직의 바람직한 직업윤리
Ⅰ. 서론 : 전문직 종사자들의 직업윤리가 약화되고 있는 현실
Ⅱ. 본론
1. 전문직의 특성
가. 장기간에 걸친 전문적 교육의 필요
나. 지식 사용의 자율적인 통제
다. 사회 전반에 걸친 막대한 영향력

2. 전문직의 바람직한 직업윤리
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식의 사용
나.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자세
다.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 모색

Ⅲ. 결론 : 전문직의 사회적 중요성

<검토 의견>
* 깊이 있는 논의가 되도록 구체적 내용을 보강한다.
* 내용 전개가 논리적이며 통일성 있는 글이 되도록 한다.
① 본론 1.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사용하는 직업’이라는 내용을 추가한다.
② 본론 1.에 ‘지식과 기술의 독점적 사용’이라는 내용을 추가한다.
③ 본론 1.에 ‘나. 지식 사용의 자율적인 통제’를 본론 2.로 옮긴다.
④ 본론 2.의 ‘다.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항목을 삭제한다.


[정답] ①의 내용은 ‘검토의견’에 따라 고칠 때, 적절한 내용이 아니다.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되도록 구체적 내용을 보강하라는 것인데 ①의 내용은 ‘전문직’에 대한 일반적 진술일 뿐이어서 적절성이 떨어진다.

9. 다음 글에서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최근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60여 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어 선두업체 몇 개를 빼고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후속업체들은 (  )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디빅스플레이어 전문업체 A회사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동영상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내비게이션에 디빅스플레이어를 결합한 제품으로 이전 출시된 제품들이 내비게이션 자체 CPU를 사용해 멀티미디어를 재생하는 것과 달리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은 디빅스플레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5인치 HDD를 이용하는 디빅스플레이어는 내비게이션과 USB 케이블로 연결되며, 내비게이션 용량을 늘려주는 외장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집안에서 디빅스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다.
B회사가 출시한 ‘모두다’는 지상파 DMB 및 위성 DMB 모두를 수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다. 이전 출시 내비게이션들은 둘 중에 한 가지 DMB 방식만 수신할 수 있었으나 ‘모두다’는 두 방식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으며, 위성 DMB의 경우 3년 간 사용료를 내지 않고 시청이 가능하다.
C회사 시스템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뽀뽀뽀’를 SD 메모리에 담아 자사 내비게이션 ‘뽀로로’ 및 ‘뽀뽀나’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 회사는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기획했으며, 시장 반응 추이를 지켜본 뒤 관련 콘텐츠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①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제품
② 저가의 보급형 제품
③ 사용 방법이 간편한 제품
④ 신세대를 겨냥한 제품


[정답] ①
[해설] ‘후속 업체들이 찾는 돌파구’가 무엇인지를 찾는 문제이다.
2, 3문단은 A회사의 예 : 이전 출시된 제품들이 내비게이션 자체 CPU를 사용해 멀티미디어를 재생하는 것과 달리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은 디빅스플레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4문단은 B회사의 예 : 이전 출시 내비게이션들은 둘 중에 한 가지 DMB 방식만 수신할 수 있었으나 ‘모두다’는 지상파 DMB 및 위성 DMB 모두를 수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다.
5문단은 C회사의 예 :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기획하였다.
세 회사의 예 : 기존 제품과는 달리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예를 들고 있다.

10. 다음 글에서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하루는 신수 불길한 제비 한 쌍이 놀보 집으로 들어가니 놀보가 제비를 보고 어떻게 반가웠던지, 소반에다 물을 떠서 처마 밑에 차려 놓고 두 손 합장 절을 하며,
“ 제비님 오시니까? 어찌 행차가 더디시며 내 간장을 녹이신가?”
앞뒤를 금줄 치고 부정을 가리면서 알 낳기를 기다릴 제, 마음 바쁜 놀보놈이 삼시로 어떻게 만졌던지 다섯 개는 염증이 나서 곯아 버리고, 하나 까서 날기 공부 익힐 적에 제비 새끼 날랴 허고 제 집가에 발을 부쳐 날개를 발발 떨 제, 놀보놈 바라보고,
“떨어집소서. 떨어집소서.”
손을 싹싹 부비여도 종시 아니 떨어지니 놀보놈 바라보다 망당하여 절로 절각(折脚) 기다리다가는 놓치기가 쉬울 테니 (    ) 하고, 사방을 둘러보며 아무도 안 볼 때 제비 새끼 집어내어 그 약한 두 다리를 무릎에 대고 자근자근 꺾어 마룻바닥에 선듯 놓고 모르는 체 돌아서서 뒷짐 지고 거닐며 목소리 크게 내여 풍월을 읊으것다.

-박녹주 창본 ‘흥보가’에서 ‘놀보 제비 후리는 대목’ -
① 울려 놓고 달래리라
② 가는 말에 채찍질하리라
③ 도랑 치고 가재 잡으리라
④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라


[정답] ① 울려 놓고 달래다 :=병 주고 약 준다.
[해설] 남을 해치고 나서 약을 주며 그를 구원하는 체한다는 뜻으로, 교활하고 음흉한 자의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1. 밑줄 친 단어가 바르게 사용된 것은?
①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② 날씨가 좋을런지 모르겠다.
③ 그 사람은 괴퍅하다.
④ 그는 아직 한참 일할 나이다.


[정답] ① ‘빌리다’ -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하여 따르다.
(예) - 성인의 말씀을 빌려 설교하다
     - 그는 수필이라는 형식을 빌려 자기의 속 이야기를 풀어 갔다.
     - 신문에서는 이 사건을 고위 관리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설]
② 좋을는지
③ 괴팍하다
④ 한창

② -ㄹ는지 : 뒤 절이 나타내는 일과 상관이 있는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그 의문의 답을 몰라도', '그 의문의 답을 모르기 때문에' 따위의 의미를 나타낸다.
(예) 비가 올는지 습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손님이 올는지 까치가 아침부터 울고 있다.
③ 괴팍하다 : 한자 ‘퍅(愎)’을 쓰는 낱말 중에서 ‘괴퍅’은 ‘괴팍’으로 쓴다. (표준어 규정)
③ ‘한참’과 ‘한창’의 구별

* 한참 :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예) 한참 뒤/한참 동안 기다리다/그는 한참 말이 없었다.

* 한창 :
(명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예)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대학가엔 축제가 한창이다
(부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예) 벼가 한창 무성하게 자란다. 한창 붐빌 시각인데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

12. 밑줄 친 단어 중 어법에 어긋난 것은?
① 그가 김 선생님을 사사한 지 여러 해가 지났다.
② 저 아가씨는 옷매무새가 아주 단정하다.
③ 그 사람은 그 사건이 빌미가 되어 출세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④ 우리나라의 정치가 지양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지나친 지역주의다.


[정답] ③ * 빌미 : 재앙이나 탈 따위가 생기는 원인.
(예) 지금 지주는 소작인들과 수곡리 사람들이 충돌하는 것을 빌미로 경찰을 몰아붙여 소작인들을 옭아맬 계책을 세워 놓고.......
[풀이]
①  사사(師事)하다 : 스승으로 섬기다. 또는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다.
‘사사받다’로 쓰는 예가 많은데, ‘사사받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사사하다’로 썼으므로 바른 표현입니다.
한자어 속에는 가르침을 받는다는 뜻이 이미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사 받다'란 말은 바른 말이 아닙니다.
② 옷매무새=매무새 : 옷을 입은 맵시
④ 지양(止揚)하다 :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하다. '피함', '하지 않음'으로 순화.  (예) 상업주의를 지양하다/남북 사이의 이질화를 지양하다/

13.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은?
① ‘버전, 주스, 찬스’처럼 ‘ㅈ’이나 ‘ㅊ’ 다음에는 이중모음을 적지 않는다.
② ‘racket, diskette’은 ‘라?, 디스?’이 아니라 ‘라켓, 디스켓’이라고 써야 한다.
③ ‘robot’은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파열음은 받침으로 적는다.’는 원칙에 따라 ‘로보트’가 아니라 ‘로봇’으로 적는다.
④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빠리, 까페’와 같은 프랑스어는 예외이다.


[정답] ④ ‘빠리’ --> 파리, ‘까페’ --> 카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관용을 존중한 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된소리를 적지 않습니다.
예) 까스(X)/가스(O), 꼬냑(X)/코냑(O), 빠리(X)/파리(O), 모짜르트(X)/모차르트(O)
쮜리히(X)/취리히(O), 까페(X)/카페(O), 째즈(X)/재즈(O), 꽁트(X)/콩트(O)
썬탠(X)/선탠(O), 르뽀(X)/르포, 써비스(X)/서비스(O)
※ 된소리이지만, 관용을 존중한 예는 따로 기억합시다.
예) 빵, 껌, 삐라, 히로뽕(=필로폰), 빨치산(=파르티잔), 샤쓰(=셔츠)

[해설]  ① 어말의 [ʃ], [tʃ], [dʒ]는 각각 ‘시’, ‘치’, ‘지’로 적는 것은 같지만, 뒤에 모음이 따라오는 경우에는 다르다. [ʃ] 뒤에 모음이 따라오면, [ʃ]를 ‘시’로 적고 뒤의 모음과 축약하여 표기한다. 즉 ‘ʃə’를 ‘시어’를 축약하여 ‘셔’로 표기한다.
그런데 [tʃ], [dʒ]는 다르다. 뒤에 모음이 따라오면, ‘치, 지’가 아니라 ‘ㅊ, ㅈ’만으로 표기 하고 뒤의 모음과 축약한다. 즉 ‘tʃα’를 ‘치아-챠’가 아니라 ‘ㅊ 아’이고 ‘차’로 표기한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에서 ‘챠/쟈, 쳐/져, 쵸/츄’ 등의 표기가 없다.

어말의 [ʃ]는 '시'로 적고, 자음 앞의 [ʃ]는 '슈'로, 모음 앞의 [ʃ]는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적는다.
(예) flash[flæʃ] 플래시 shrub[ʃrʌb] 슈러브 shark[ʃαːk] 샤크
shank[ʃæŋk] 섕크 fashion[fæʃən] 패션 sheriff[ʃerif] 셰리프
shopping[ʃɔpiŋ] 쇼핑 shoe[ʃuː] 슈 shim[ʃim] 심
* 어말 또는 자음 앞의 [ʒ]는 '지'로 적고, 모음 앞의 [ʒ]는 'ㅈ'으로 적는다.
mirage[mirαːʒ] 미라지 vision[viʒən] 비전
* 파찰음([ts], [dz], [tʃ], [dʒ]) 
1. 어말 또는 자음 앞의 [ts], [dz]는 '츠', '즈'로 적고, [tʃ], [dʒ]는 '치', '지'로 적는다.
Keats[kiːts] 키츠 odds[ɔdz] 오즈 switch[switʃ] 스위치
bridge[bridʒ] 브리지 Pittsburgh[pitsbəːg] 피츠버그 hitchhike[hitʃhaik] 히치하이크
2. 모음 앞의 [tʃ], [dʒ]는 ‘치/지’가 아니라 'ㅊ', 'ㅈ'으로 적는다.
chart[tʃαːt] 차트 virgin[vəːdʒin] 버진


②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ㄷ, ㅈ, ㅊ, ㅋ, ㅌ, ㅍ, ㅎ’이 빠진다. )
※ 받침에 표기할 수 있는 자음은 7개. 표준발음 제8항과 구별하자.
표준발음 제8항에서는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
만 발음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받침 표기가 아니라 받침소리에 대한 규정이다.
외래어 표기법 제3항의 규정은 받침으로 직접 표기할 때 사용하는 자음을 ‘ㄱ, ㄴ, ㄹ, ㅁ, ㅂ, ㅅ, ㅇ’ 7개로 규정한 것이다. 받침에 ‘ㄷ’으로는 표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표기에 대한 규정이다.
※ 외래어를 표기하는 종성표기원칙은 근대국어의 ‘7종성법’과도 일치한다.

③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예] gap[gæp] 갭 cat[kæt] 캣 book[buk] 북 

14.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전통은 물론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말한다. 이 전통은 대체로 그 사회 및 그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의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전통은 우리의 현실에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무턱대고 모두 전통이라고 한다면, 인습(因襲)이라는 것과의 구별이 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인습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객관화하고, 이것을 비판(批判)해야 한다.
[2] 그 비판을 통해서 현재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우리는 “전통(傳統)”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이같이, 전통은 인습과 구별될 뿐더러, 또 단순한 유물과도 구별되어야 한다. 현재에 문화 창조와 관계가 없는 것을 우리는 문화적 전통이라고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3] 그러므로 어느 의미에서는 고정 불변의 신비로운 전통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기보다 오히려 우리 자신이 전통을 찾아내고 창조한다고도 할 수가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훌륭한 문화적 전통의 소산으로 생각되던 것이, 후대에는 버림을 받게 되는 예도 또한 허다하다. 한편, 과거에는 돌보아지지 않던 것이 후대에 높이 평가되는 일도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다.
[4] 우리가 계승해야 할 민족 문화의 전통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연암의 예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과거의 인습(因襲)을 타파(打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노력의 결정이었다는 것은 지극히 중대한 사실이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과정에서 이 점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만일, 세종이 고루한 보수주의적 유학자들에게 한글 창제의 뜻을 굽혔던들, 우리 민족 문화의 최대 걸작품이 햇빛을 못 보고 말았을 것이 아니겠는가?
① 전통은 인습이나 단순한 유물과는 다른 것이다.
② 전통은 사회 구성원들이 과거로부터 인정해 온 것이다.
③ 전통은 사회 현실에 작용하되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④ 전통은 과거의 유산이면서 현재의 문화 창조에 기여하는 것이다.


[정답] ④ 첫째, 둘째 단락이 주지 단락이다.
[해설] 이 글은 7차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며, ‘전통의 본질’과 ‘전통의 계승’에 관한 글이다.
제목은 ‘민족 문화의 전통과 계승’이다.
* 제시된 단락의 내용
[1, 2] 전통의 본질 : 전통, 인습, 유물의 차이점을 들어 전통의 본질을 제시(주지)
: 핵심 문장 ‘전통은 인습과 구별될 뿐더러, 또 단순한 유물과도 구별되어야 한다. 현재에 문화 창조와 관계가 없는 것을 우리는 문화적 전통이라고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3] 전통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제시(부연)
[4] 계승해야 할 전통의 성격- 과거의 인습(因襲)을 타파(打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노력의 결정- 훈민정음 창제 사례(예증)

* 참고 <이 글에서 전통의 예로 들고 있는 것>
① 연암의 문학: 당시에 연암의 문학은 패관 기서(稗官奇書)를 따르고 고문(古文)을 본받지 않았다 하여, 하마터면 ‘열하일기’가 촛불의 재로 화할 뻔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 말하자면, 연암은 고문파(古文派)에 대한 반항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한 것이다. (새로운 민족 문화의 전통 창조)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민족 문화의 전통을 ‘연암’에게서 찾으려고 할지언정, ‘고문파’에서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② 세종의 훈민정음의 창제 : 우리 문자의 창제
③ 원효의 불교 : 원효는 여러 종파(宗派)의 분립(分立)이라는 불교계의 인습에 항거하고, 여러 종파의 교리(敎理)를 통일하여 해동종(海東宗-원효가 창조한 종파)을 열었다.
④ 겸재 정선의 산수화: 산수화의 독자적인 경지 개척(진경산수화)
⑤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서민적인 필치로 당시의 풍속을 그림,
⑥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신윤복-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풍속도를 그림
⑦ 향가, 고려가요, 사설시조, 백자, 풍속화 (앞 단락의 예)


15. 다음 중 한글 맞춤법 규정에 맞는 것은?
① ‘가지다’는 그 준말로 ‘갖다’가 있으므로 ‘가졌다’는 ‘갖었다’로 쓸 수 있다.
② 의존명사로 쓰이는 ‘등(等)’은 “책상, 걸상 등이 있다.”에서처럼 항상 띄어 쓴다.
③ ‘국제 연합’을 줄여 쓸 때에는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국연’이라고 한다.
④ 나이를 표시할 때에는 “제 나이 스물 여섯이에요.”에서처럼 십 단위로 띄어 쓴다.


[정답] ② 낱말과 낱말은 띄어쓰기를 한다. 단, 낱말 중에서 조사만 앞말과 붙여 쓴다.
‘등’은 조사나 접미사가 아닌 명사(의존명사)이므로, 당연히 띄어쓰기하는 것이 맞다.

[해설]
① ‘가지다’를 준말로 ‘갖다’로 쓰기도 한다. 단, 활용을 할 때 모음어미 앞에서는 본말로 쓰되, 모음의 축약은 축약된 대로 쓸 수 있다.
(예) 가지다=갖다/ 가지고=갖고
모음어미 앞에서 : 가지어(O)=가져(O), 갖어(X)/ 가지었다(O)=가졌다(O), 갖었다(X)
③ 준말에서 본음으로 소리 나는 것은 본음대로 적는다. 
예) 국제연합회-국련, 대한교육연합회-대한교련
④ 숫자는 만 단위로 띄어쓰기를 한다. 따라서 만 아래의 수에서는 모두 붙여 쓴다.
(예) 스물여섯, 서른여섯, 삼백삼십육,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③의 [참고] 주의할 두음법칙 표기
(1) 의존명사는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고, 본음 그대로 표기한다. 예) 한 냥, 몇 년, 2007년도, 몇 리

(2)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은 말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예) 신여성, 공염불, 역이용, 열역학, 연이율, 내내월, 상노인, 중노동, 비논리
(3)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예) 남존여비, 해외여행, 회계연도, 졸업연도
(4) 둘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고유 명사를 붙여 쓰는 경우에도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예) 서울여관, 신흥이발관, 한국여자대학교, 대한요소비료회사
(5) 십진법에 따라 쓰는 수(數)도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예) 육천육백육십육
(6) 성과 이름은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적되, 외자로 된 이름을 성에 붙여 쓸 경우에도 본음대로 적을 수 있다.
예) 金良秀 - 김양수, 李蓮喜 - 이연희, 申砬 - 신립, 崔麟 - 최린, 蔡倫 - 채륜, 河崙 - 하륜
(7) 준말에서 본음으로 소리 나는 것은 본음대로 적는다. 
예) 국제연합회-국련, 대한교육연합회-대한교련
(8) ‘렬, 률’의 표기
① 첫음절에서는 당연히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열, 율’로 표기한다. 예) 열차, 열거, 열성, 율법, 율격
② 둘째음절 이하에서는 본음으로 적되, 다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본음대로 적지 않고, '열, 율'로 적는다.
예) 모음이나 'ㄴ' 받침 뒤 - 출산율, 백분율, 전율, 진열, 나열, 치열, 선열, 비율, 비열, 규율, 분열, 선열, 실패율
예) 모음이나, 'ㄴ' 받침 뒤가 아닌 경우- 합격률, 경쟁률, 외형률, 병렬, 직렬, 항렬, 행렬
(9) ‘란(欄)’과 ‘량(量)’의 표기
: 한자어와 결합할 때는 모두 ‘란/량’으로 표기하고, 순우리말과 외래어와 결합할 때는 ‘난/양’으로 표기한다. 
예) 한자어와의 결합 - 가정란, 공란, 비고란, 광고란, 질량, 수출량
예) 순우리말, 외래어 결합 - 어린이난, 가십난, 스포츠난, 구름양



16. 다음 공감각적 표현 중 감각 전이(轉移)의 방향이 다른 것은?
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② 꽃처럼 붉은 울음
③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④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 속에서


[정답] ③은 ‘시각의 청각화’이나, 나머지는 모두 ‘청각의 시각화’이다.
③ 태양(시각적 심상)을 ‘울림(청각적 심상)’으로 표현함. - 시각의 청각화
[해설]
① 종소리(청각적 심상)를 ‘푸른(시각적 심상)’으로 표현. - 청각의 시각화
② 울음(청각적 심상)을 ‘붉은(시각적 심상)’으로 표현. - 청각의 시각화
④ 종소리(청각적 심상)을 ‘동그라미(시각적 심상)’으로 표현. - 청각의 시각화

* 공감각적 심상 : 표현하려는 대상이 하나이다.
그 하나의 대상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이미지로 나타내지 않고, 다른 이미지로 전이(轉移)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종소리’를 표현하는 경우, 종소리는 귀를 통해 느끼는 것(청각적 심상)이다. ‘울린다’와 같은 서술어를 쓴다면, 여기에서 느껴지는 심상은 당연히 청각적 심상이다. 그런데 ‘분수처럼 흩어진다, 푸르다’로 감각의 전이가 일어나 ‘시각적 심상’으로 바뀌어 표현할 수도 있다. 이를 가리켜 ‘공감각적 심상’이라고 한다.
(예)
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청각의 시각화)
②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 속에서(청각의 시각화)
③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청각의 시각화)
④ 방울 소리가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청각의 시각화)
⑤ 이것은(깃발은) 소리 없는 아우성(시각의 청각화)
⑥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시각의 청각화)
⑦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시각의 촉각화)
⑧ 동해 쪽빛 바람에(촉각의 시각화)
⑨ 한낮에 소녀들이 남기고간 가벼운 웃음(청각의 촉각화)
⑩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청각의 후각화)


17. 표준 화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타인 앞에서 자신의 살아 계신 아버지를 가리킬 때에는 ‘아버님’이 아니라 ‘아버지’라고 한다.
② 장인을 부를 때 ‘장인어른’ 외에 ‘아버님’이라고 할 수 있다.
③ 남편의 형님은 ‘서방님’ 외에 ‘큰아버님’이라고 부를 수 있다.
④ 남편의 누이동생은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아가씨’ 또는 ‘아기씨’라고 한다.


[정답] ③ ‘큰아버님’이 아니라 ‘아주버님’으로 불러야 한다.
[해설] 살아 계신,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남에게 높여서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18. ‘대상을 견주어 그 특질을 드러내는 설명 방식’을 주로 사용한 것은?
① 알랭이란 사람은 행복의 조건을 네 가지로 나누어 말한 바 있다. 첫째, 직업을 위한 전문지식을 갖추는 일이다. 이는 생명의 유지를 위한 기본 요건이다. 둘째, 한 가지의 외국어를 익히는 일이다. 셋째, 한 가지이 스포츠를 익히는 일이다. 건강과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갖추어야 할 바다. 넷째, 하나의 악기를 다루는 일이다. 정서 순화와 취미 생활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② 김소월이나 이상화는 같은 시대를 산 낭만주의 시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 비슷하리라고 단정 짓는 것은 금물이다. 소월은 자기의 서러움을 참고 안으로 삭히는 태도를 취하지만, 상화는 겉으로 드러내 외치는 태도를 취하지만, 상화는 겉으로 드러내 외치는 태도를 취한다. 똑같이 님에게 사랑을 호소하는 경우라도, 전자는 “그립다/말을 할까/하니 그리워” 하고 수줍은 자세를 보이지만, 후자는 “마돈나, 지난밤이 새도록 내 손수 닦아 둔/침실로 가자, 침실로!”라고 고함치듯 말한다.

③ 학생이라고 다 같은 학생은 아니다. 학생은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무조건 순종형이다. 이들에게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말씀에 “왜?”라는 물음이 없다. 어른들은 이런 우리들을 모범생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일단 허물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게 이 유형이다. 둘째는 늘 “왜?”라고 묻는 유형이다. 어른들에게는 다소 귀찮은 유형에 속할지 몰나, 가르치심의 참뜻을 누구보다 잘 지키는 유형이다. 셋째는 언제나 “아니오.”가 정당성을 갖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④ 우리는 흔히 우리의 낡은 낱말들을 현대적인 새로운 사상을 담을 수 없는 헌 부대처럼 여긴다. 그러나 위대한 철학자들은 그런 낡은 말들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한다. 이런 말들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려도, 점차 익숙해지면 드디어는 자명하고 뜻 있는 말들이 된다. 보기를 들면, 칸ㅌ의 ‘이데아’라는 말은 플라톤이 사용한 희랍말이었는데, 죽은 말처럼 굳어 있던 것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 살려낸 것이다.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이란 말 역시 종래 라틴말의 ‘존재’‘에다가 실존 철학의 개념을 담아서 새로운 의미로 창조한 것이다. 그것은 처음부터 그런 의미로 다듬어진 말은 아니었다.


[정답] ②
‘대상을 견주어 그 특질을 드러내는 설명 방식’이란, 비교와 대조의 설명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비교와 대조’는 설명하기 위한 대상을 이미 잘 알려진 사항과 견주어 비교하거나 대조하면서 글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다. 두 사물이 갖는 유사한 점이나 공통적인 면을 밝혀 설명하는 것을 ‘비교’라 하고, 차이점이나 구분되는 점을 들어 설명하는 것을 ‘대조’라 한다. 글 쓰는 이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읽는 이들이 알고 있을 만한 것들 가운데 비교와 대조가 가능한 부분을 대비시키며 글을 전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설명을 할 수 있다.
②에서는 낭만주의 시인인 김소월과 이상화의 차이점을 들고 있다.


19. 다음에서 글쓴이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이 지구상에는 약 6,700여 가지 언어가 있다.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문자는 한글을 비롯하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을 적는 로마자, 러시아어와 몽골어를 적는 키릴문자, 인도의 힌디어를 적는 데바나가리 문자, 아랍어를 적는 아랍문자, 일본어를 적는 가나 문자, 그리고 그리스 문자, 히브리 문자, 태국 문자 등 크게 30여 가지다. 문자 없이 언어생활을 하는 종족들은 자신들의 역사나 문화를 문자로 기록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명 세계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과 인간 발성(發聲)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든 한글은 지금까지 존재한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서도 가장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며, 음성 자질이 문자 형태에 반영된 오묘하고도 신비스러운 문자다. 옆으로 풀어쓰기도 가능하고, 자음과 모음을 서로 조화롭게 결합시켜 음절 단위로 묶는 모아쓰기도 가능하며,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모두 가능하다. 한글의 기본 모음과 자음에 가획과 결합 원리를 적용하면, 수많은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새로운 문자들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어 인간 음성의 대부분을 기록할 수 있다. 한글은 참으로 배우기 쉽고 쓰기 간편해서 누구나 편리하게 익혀 읽고 쓸 수 있고, 인간의 어떤 언어라도 거의 다 원음에 가깝게 표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정보통신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우리는 한글을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문자가 되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문자 없는 소수 종족의 언어들을 기록하게 도와주는 것을 비롯하여, 현재 배우기도 어렵고 정보화에도 장애가 많은 문자를 쓰는 중국어나 힌디어, 태국어, 아랍어 등을 포함한 세계의 여러 언어들을 간편한 한글로 표기하도록 세계 문자로서 한글의 위상을 세워가야 한다. 한글 세계화로 이제 우리는 선진문화 강국의 초석을 다지면서 온 세계 인류의 복지와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
① 한국어는 세계 모든 언어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
② 지구상의 많은 언어들은 한국어로 통일되어야 한다.
③ 우수한 문자로서 한글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④ 한글은 매우 독창적이고 과학적으로 창제되었다.


[정답] ③ ‘한국어’는 언어이고, ‘한글’은 문자이다. 이 글은 ‘한국어’가 아니라 문자 ‘한글’의 세계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 글의 요지 : 이 지구상에 6,700여 가지 언어가 있지만, 문자는 30여 가지에 불과하다. 많은 종족들이 문자 없이 생활하고 있다. 우리 한글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며, 배우기 쉽고, 쓰기 간편해서 인간의 어떤 언어라도 거의 다 원음에 가깝게 표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문자 없는 소수 종족이나 또는 문자가 있더라도 배우기도 어렵고 정보화에도 장애가 많은 문자를 쓰는 언어권의 나라도 한글로 표기하도록 세계 문자로서 위상을 세워야 한다.

20. 다음은 연설문의 일부이다. 내용 전개를 고려하여 말할 때, 어조가 처음으로 달라져야 하는 곳은?
 반칙과 특권이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자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원칙을 바로 세워 우리 사회를 신뢰 사회로 만듭시다. (㉠) 정정당당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로 나아갑시다. (㉡) 정직하고 성실한 대다수 국민이 보람을 느끼며 살게 해 드려야 합니다. (㉢)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변방의 역사를 살아 왔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의존의 역사를 강요받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이제 우리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① ㉠
② ㉡
③ ㉢
④ ㉣


[정답] ③ 첫째 문장부터 다섯째 문장까지는 어떤 행동을 하거나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어조와 어떤 행동을 함께 하자는 어조이다.
첫째 문장: 반칙과 특권이 ~끝나야 합니다.
둘째 문장: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셋째 문장: ~신뢰 사회로 만듭시다.
넷째 문장: ~사회로 나아갑시다.
다섯째 문장: ~국민이 보람을 느끼며 살게 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여섯째 문장에서는 현재 계속되는 동작이나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는 어미를 사용하여 내용을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어조가 달라진 첫 부분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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