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일에 시행한 국회직 8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1. 다음 중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표기된 낱말들로만 이루어진 것은?
① 뉴턴, 슬로바키아, 도이칠란드, 링거
② 도스토옙스키, 플래시, 로브스터, 버저
③ 콘사이즈, 파일, 리더십, 케첩
④ 코즈모폴리턴, 스프링쿨러, 콘셉트, 카펫
⑤ 앙코르, 타깃, 심포지움, 플루트

정답 ②
오답해설 
① 도이칠란드(독일) → 도이칠란트
③ 콘사이즈(휴대형 사전) → 콘사이스
④ 스프링클러(살수기) → 스프링클러
⑤ 심포지움(집단 토론 회의) → 심포지엄

2. 다음 중 발음 표기가 옳은 것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① 늙고[늘꼬], 은혜[은헤], 앓는[알른]
② 맑지[막찌], 의견란[의:결란], 밭이랑[반니랑]
③ 반창고[반창고], 얇지[얍:찌], 계시다[계:시다]
④ 쌓네[싼네], 밟다[밥:따], 이글이글[이글이글]
⑤ 뚫네[뚤네], 값있는[가빈는], 망막염[망망념]

정답 ①
오답해설 
② 의견란[의:결란] → 의견란[의ː견난]
③ 얇지[얍:찌] → 얇지[얄:찌]
④ 이글이글[이글이글] → 이글이글[이글리글/이그리글]
⑤ 뚫네[뚤네] → 뚫네[뚤레]

3. 다음 중 문장의 구조가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① 이 비가 그치면 날씨가 더워질 듯하다.
② 그는 고향에 가더라도 큰집에 들르지 않는다.
③ 내일은 바람이 불고 비가 오겠습니다.
④ 형은 동생이 한 잘못을 감싸 주었습니다.
⑤ 어떤 일이 생겨도 내일은 꼭 완성하겠습니다.

정답 ④
‘동생이 잘못을 하다’라는 문장이 관형절이 되어 ‘잘못’을 꾸민 관형절이 안긴 문장입니다.
오답해설 
나머지는 연결 어미로 이어진 문장

4. 다음 중 표준어로만 묶인 것은?
① 쿵더쿵, 허우대, 선두리, 뚱뚱이
② 풀소, 적이, 생일빔, 고인돌
③ 맨숭맨숭, 뜨문뜨문, 깔보다, 틈틈히
④ 눈쌈, 발뒤꿈치, 행내기, 마방집
⑤ 깍쟁이, 구두주걱, 봉죽, 새치름하다

정답 ①
오답해설 
② 풀소 → 푿소(여름에 생풀만 먹고 사는 소)
③ 틈틈히 → 틈틈이
④ 행내기 → 보통내기
⑤ 구두주걱 → 구둣주걱

5. 다음의 특성을 지닌 어휘 관계만으로 묶인 것은?
· 각각의 의미 영역이 상호 배타적이다.
· 한쪽을 부정하면 곧 다른 쪽을 긍정하는 것이 된다.
· 정도 부사의 수식을 받을 수 없고 비교 표현도 사용할 수 없다.
① 남성 - 여성, 알다 - 모르다, 빠르다 - 느리다
② 높다 - 낮다, 밝다 - 어둡다, 가다 - 오다
③ 살다 - 죽다, 참 - 거짓, 있다 - 없다
④ 아래 - 위, 부모 - 자식, 주다 - 받다
⑤ 좋다 - 싫다, 깨끗하다 - 더럽다, 맞다 - 틀리다

정답 ③ 상보 반의어
오답해설 
① 정도 반의어 : 알다 - 모르다, 빠르다 – 느리다
② 정도 반의어 : 높다 - 낮다, 밝다 – 어둡다
    방향 반의어 : 가다 - 오다
④ 방향 반의어 : 아래 - 위, 부모 - 자식, 주다 - 받다
⑤ 정도 반의어 : 좋다 - 싫다, 깨끗하다 – 더럽다

6. 다음 글에서 설명하는 유형의 잘못을 범한 문장은?
국어는 앞뒤 문맥을 통하여 성분의 호응에 어려움을 주지 않는 한 성분 생략이 자유롭다. 문제는 이러한 성분 생략이 문맥 호응상 아무 문제 없이 이루어지면 다행인데, 이따금 성분 생략이 아닌 성분 실종으로 변질되어 비문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어 구조상 의미 소통에 지장이 없는 한, 성분 생략은 국어 문장 구조의 간결성, 함축성, 경제성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이것이 성분 간에 호응을 어긋나게 하면 성분 실종이 되므로 성분 생략과 성분 실종은 구별해야 한다.
① 학문은 따지고 의심스럽게 보고 다시 검토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②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한다고 해서 수사 결과를 두고 볼 일이다.
③ 토익 시험에 응시하실 분들은 학교에 원서를 접수하십시오.
④ 다솜이의 여름방학 숙제로 제출한 그림은 특이했다.
⑤ 재원이와 철현이는 지난달에 여행을 다녀왔다.

정답 ①
지문에서는 필수적인 성분이 누락된 경우의 ‘성분 실종’을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①은 무엇을 따지고 의심ㅅ럽게 보고 검토하는지 목적어가 누락되었다.
오답해설 
② 앞 문장과 뒤 문장을 이어주는 ‘~ㄴ다고 해서’를 보면 ‘두고 볼 일이 아니다’가 이어지는 것이 옳다.
또는 ‘해서’를 ‘하니’로 바꾸어 연결해야 자연스럽다.

③ ‘응시하실 분들’은 ‘접수’하는 것이 아니라 ‘제출’해야 한다. ‘접수(接受)는 학교가 하는 것이다.

④ 지나친 관형화 구성. ‘다솜이가’로 바꾸는 것이 좋다.

⑤ 둘이 함께 갔다는 것인지 따로 갔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중의문이다.

7. 다음 설명을 반영한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단독으로 쓰이지 아니하고 항상 다른 어근이나 단어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구성하는 부분을 접사라고 하는데, 접두사와 접미사가 있다. 접두사는 어근이나 단어의 앞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일부 접두사의 경우 관형사와 혼동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접두사는 결합이 제한적인 반면에 관형사는 결합의 범위가 훨씬 광범위하다는 점이 다르다. 접두사는 붙여 쓰고 관형사는 띄어 쓴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일상생활에서 띄어쓰기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① 누구나가 새옷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② 조금씩 강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이 찾아왔다.
③ 거기에 웃돈을 주고라도 살 만한 물건이 있는가?
④ 욕심 부리지 말고 먹을만큼 먹어라.
⑤ 아영이가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 배, 귤등이다.

정답 ①
접두사인지 관형사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다.
①의 ‘새’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오답해설 
② 강추위1: ‘다른 것이 섞이지 않고 그것만으로 이루어진’이라는 의미의 접두사 ‘강-’이 붙은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라는 의미

    강추위2: ‘매우 센’ 또는 ‘호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강(强)-’이 붙은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

두 의미 모두 파생어이므로 붙여 쓰는 것이 옳다.

③ ‘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웃-’이 붙은 파생어이므로 붙여 쓰는 것이 옳다.

④ 용언의 관형형의 수식을 받는 ‘만큼’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옳지만 지문의 설명과 무관하다.

⑤ ‘등’은 열거의 뜻을 표시하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옳지만 지문의 설명과 무관하다.

8. 다음 글을 참고할 때 동일한 단어 형성법으로 구성된 단어들로만 묶인 것은?
그 짜임새가 단일한 단어를 단일어(simple word)라 하고, 복합적인 단어를 복합어(complex word)라 한다. 복합어는 다시 어휘 의미를 강하게 띠는 요소끼리 결합한 합성어(compound word)와 어휘 의미를 가진 요소에 접두사와 접미사와 같이 형식 의미를 갖는 요소가 결합한 파생어(derived word)로 나눌 수 있다.
① 몹시, 새빨갛다, 높푸르다, 돌아가시다
② 먹이, 노리개, 찌개, 검푸르다
③ 잡아먹다, 지우개, 놀이, 참깨
④ 휘두르다, 기와집, 참답다, 슬기롭다
⑤ 군식구, 끝내, 정답다, 애호박

정답 ⑤
‘군-’과 ‘애-’는 접두사, ‘-내’와 ‘-답다’는 접미사이므로 모두 파생어이다. 
오답해설 
① 몹시(단), 새빨갛다(파), 높푸르다(합), 돌아가시다(합)
② 먹이(파), 노리개(파), 찌개(단), 검푸르다(합)
③ 잡아먹다(합), 지우개(파), 놀이(파), 참깨(파)
④ 휘두르다(파), 기와집(합), 참답다(파), 슬기롭다(파)

9.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풀이로서 가장 적절한 것은?
글을 잘 짓는 자는 아마 병법을 잘 알 것이다. 비유컨대 글자는 군사요, 글 뜻은 장수요, 제목이란 적국이요, 고사(故事) 인용이란 전쟁터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요, 글자를 엮어서 구절을 만들고 구절을 모아서 문장을 이루는 것은 대오를 이루어 진을 치는 것과 같다. 운율에 맞추어 읊고 멋진 표현으로 빛을 내는 것은 징과 북을 울리고 깃발을 휘날리는 것과 같으며, 문구 앞뒤의 조응이란 봉화요, 비유란 유격이요, 억양 반복이란 맞붙어 싸워 서로 죽이는 것이요, 주제를 소화하여 마무리하는 것은 먼저 성벽에 올라가 적을 사로잡는 것이요, 함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란 늙은이를 사로잡지 않는 것이요, 여운을 남기는 것이란 군대를 정돈하여 개선하는 것이다.
① 옛날의 책이나 일화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
② 같은 의미라도 말을 잘 다듬어 표현하는 것
③ 내용을 잘 간파하여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④ 주제를 드러내어 읽는이에게 여운을 남기는 것
⑤ 앞뒤의 논리가 조화를 이루어 의미가 선명해지는 것

정답 ②
본격적인 전쟁을 하기 전에 징과 북을 울리고 깃발을 휘날리는 것은 ‘운율에 맞추어 읊고 멋진 표현으로 빛을 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운율이나 멋진 표현’은 작문에서의 수사법(修辭法)에 해당하므로 말을 잘 다듬어 표현하는 것이다.
오답해설 
① 고사 인용이란 전쟁터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라 했다.

③ 글자를 엮어서 구절을 만들고 구절을 모아서 문장을 이루는 것은 대오를 이루어 진을 치는 것이라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은 진을 잘 짜는 것과 같다.

④ 여운을 남기는 것이란 군대를 정돈하여 개선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⑤ 문구 앞뒤의 조응이란 봉화라 하였다. 이것이 앞뒤 논리의 조화라고 볼 수 있다.

10.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우리 민족사를 일별하여 문화부흥의 중대한 전환기를 찾으려면 대개 세 시기를 들 수가 있으니, 통일신라와 세종성대와 갑오경장이 그것이다. ( ㉠ ) 삼국시대의 불교의 전래라든지 여말의 송유학(宋儒學)의 수입이며 영조 이후 서학․북학의 섭취를 비롯한 군소의 전환기가 일대의 문운을 울흥(蔚興)시킨바 여러 번 있었다 해도, 그는 실상 이 3대 전환기의 바탕을 이루는 역사적 작은 기복이요, 그 뚜렷한 분수령은 아무래도 앞에 든 세 시기에다 조정(措定)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 ) 이 세 시기는 한결같이 국민 정신 발흥의 정점을 이룬 시기요, 또 다 같이 우리 민족의 어문 운동사에 획기적인 빛을 나타낸 시기이다. ( ㉢ ) 어문 운동의 획기적인 대두가 국민 정신 발흥의 시기에 일치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에게 항상 새로운 시사를 주는 바 있다.
그런데 물론 따라서
물론 다시 말하면 그러므로
그러나 이와 같이
물론 그런데 이와 같이
그런데 따라서

정답 ④

㉠ 앞에서 문화부흥의 중대한 전환기를 제시하고, ㉠ 뒤에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이지 문화적으로는 세 시기에 비해 부족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앞의 세 시기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역접(그러나)이나 전환(그런데)의 접속어는 올 수 없다.

㉡ 뒤에서는 문화적으로 중요한 세 시기의 공통점이 ‘어문 운동’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으니 전환의 ‘그런데’가 적절하다. ㉢에 ‘이와 같이’가 들어가 앞에 제시된 세 시기를 예로 들어, ‘어문 운동’과 ‘문화’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제를 정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11. 다음 중 ㉠∼㉣의 한자 표기로 옳은 것은?
代錢 撤床 用處 各産
垈田 徹狀 庸處 各算
代錢 撤床 用處 各散
臺前 徹床 庸處 各算
垈田 撤狀 用處 各散

정답 ③

代錢(대전): 물건 대신 주는 돈
놀부가 제사상에 음식은 올리지 않고 돈을 올렸다
撤床(철상): 음식상이나 제사상을 치움
用處(용처): 돈이나 물품 등의 쓸 곳
各散(각산): 각각(各各) 흩어짐

12. 다음 중 밑줄 친 어휘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그 저서는 저자의 해박함을 방증하는 역작이다.
    그 논리의 오류를 입증할 수 있는 반증을 제시해 보십시오.
② 식당 앞에 ‘안주 일체’라는 문구가 보였다.
    면회 시간 외에 출입을 일절 금하오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③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합니다.
    역사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④ 사랑과 동정을 혼동하지 마세요.
    언어생활의 혼돈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은 자제하자.
⑤ 그는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굳게 결심했다.
    지긋이 나이 들어 보이는 중년 신사의 중후함이 보기 좋다.

정답 ③
→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합니다
   구별: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남.
           또는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갈라놓음.
→ 역사는 ~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갈라 나눔.
오답해설 
① 방증: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줌. 또는 그 증거.

반증:
「1」어떤 사실이나 주장이 옳지 아니함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함. 또는 그런 증거.
「2」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

② 일체:
「1」모든 것.
「2」((‘일체로’ 꼴로 쓰여)) ‘전부’ 또는 ‘완전히’의 뜻을 나타내는 말.

일절: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흔히 행위를 그치게 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을 때에 쓰는 말.

④ 혼동:
「1」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서 생각함.
「2」서로 뒤섞이어 하나가 됨.

혼돈: 마구 뒤섞여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 또는 그런 상태.

⑤ 지그시:
「1」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2」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

지긋이:
「1」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
「2」참을성 있게 끈지게.

13. 다음 중 어휘 사용의 측면에서 옳은 문장으로만 묶인 것은?
ㄱ. 일이 돌아가는걸 보니 무슨 사달이 나기는 날 것 같다.
ㄴ. 우리나라 토종 식물들의 서식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ㄷ. 경기 침체로 빌라와 연립주택의 경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ㄹ. 자신을 밝히지 않고 남을 도와왔던 화제의 장본인을 소개하겠습니다.
① 없음
② ㄱ
③ ㄱ, ㄴ
④ ㄱ, ㄴ, ㄷ
⑤ ㄱ, ㄴ, ㄷ, ㄹ

정답 ②
ㄱ. 사달: 사고나 탈.

혼동하기 쉬운 단어
사단: 사건의 단서. 또는 일의 실마리.
오답해설 
ㄴ. 서식: 생물(주로 동물)이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
    서식 → 자생: 저절로 나서 자람.

ㄷ. 봇물: 보에 괸 물. 또는 거기서 흘러내리는 물.
    봇물을 이루고 → 봇물 터지듯 일어나고

ㄹ. 장본인: 어떤 일을 꾀하여 일으킨 바로 그 사람
    장본인 → 주인공

14. 다음의「관동별곡」을 읽고 작품의 순서를 배열할 때, 옳게 배열된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정답 ⑤
정철의 가사 ‘관동별곡’의 시작 부분이다.
  ㈎: 연하고질. 강원도 관찰사의 소임을 맡음.
  ㈒: 하직 인사하고 출발하여 양주 → 여주 → 원주
  ㈐: 연군지정, 우국지정
      철원 → 북관정에 올라 서울(임금) 생각
  ㈑: 옛 궁예왕 대궐 터 - 맥수지탄
  ㈏: 중국에서 선정을 베풀던 정치인과 자신 동일시.
      관할 지역이 태평하고 3월이니 금강산 유람 시작.

15. 다음은 국어의 부정(否定) 표현에 대한 설명이다. ㉠∼㉤의 예시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이른바 부정소라고 불리는 ㉠부정 부사나 부정 서술어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밖에도 ㉡부정의 의미를 가지는 접두사를 이용하기도 하고 ㉢부정의 뜻을 가지는 어휘를 이용하여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더욱이 우리말에는 ㉣부정소를 사용하지 않아도 부정의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부정소를 사용하였더라도 의미상으로는 긍정인 경우도 있다.
① ㉠ : 너무 시끄럽게 떠들지 마라.
② ㉡ : 이번 계획은 너무나 비교육적이다.
③ ㉢ : 나는 그녀의 마음을 잘 모른다.
④ ㉣ : 제가 어찌 그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⑤ ㉤ : 그가 이번 일을 그렇게 못 하지는 않았다.

정답 ④
④의 예문은  ‘저는 그 일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의 의미이다. 즉, ‘그 일’에 대한 강력한 긍정을 내포하고 있다.
오답해설 
① ㉠ : 명령과 청유에 사용하는 ‘말다’ 부정
② ㉡ : 접두사 ‘비(非)-’를 활용
③ ㉢ : 부정의 의미를 가진 ‘모르다’
⑤ ㉤ : 그럭저럭 했다는 의미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16~17)
내가 일찍이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단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마침 주변에 있던 벌 한 마리가 윙윙거리며 날아와서는 머리를 처박고 단술 맛을 보는데,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한참 동안이나 계속하더니 단술 독에 거의 빠질 지경이었다. 내가 이를 안타까이 여겨 손을 내저어 쫓았더니 벌은 쫓기어 날아갔다. 그러나 벌은 날아갔다가 다시 또 오고, 이렇게 하기를 여러 차례 하다가 끝내 날개가 젖어 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차마 술을 버리고 날아가지 않아 얼마 후 술독에 빠져 죽고 말았다.
아! 벌은 미물일 뿐이다. 미물이 어찌 그리도 술을 좋아하다가 끝내 제 몸을 술독에 빠뜨려 죽는 지경에 이른단 말인가? 처음에 내가 손을 내저어 쫓았을 때 날아갔더라면 진실로 ⓐ날개가 젖는 화(禍)는 없었을 것이다. 날개가 젖었을 때 깨닫고 날아갔더라면 또한 어찌 ⓑ술독에 빠져 죽는 화가 있었겠는가? 처음에는 날아가지 않았고, 중간에는 깨닫지 못하다가,ⓒ결국에는 빠져 죽고 말았으니, 슬프다!
나 또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이 벌의 일을 살펴서 나의 경계할 거울을 삼노라.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사람은 욕심을 지니고 있고 또 그것을 능히 절제하지 못하여 그 본연의 마음을 잃게 되고, 마침내는 그 본성과 목숨까지 잃는 데에 이르게 되나니, 어찌 유독 술만이 그러할 뿐이리오? 그래서 이것을 기록하여 ⓓ간직하노니, 내가 ⓔ대야나 그릇, 안석, 지팡이를 대할 때마다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

16. ㉠을 표현하기에 가작 적절한 것은?
① 季布一諾
② 以一警百
③ 遼東之豕
④ 泣斬馬謖
⑤ 前車可鑑

정답 ⑤
前車可鑑(전차가감): 이전의 경험(실수)를 거울로 삼아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벌을 보고 자신을 경계.
오답해설 
① 季布一諾(계포일락): 절대로 틀림없는 승낙. 초나라 장수 계포의 한 번 승낙은 백금보다 더 소중했다.

② 以一警百(이일경백): 한 사람을 벌하여 뭇사람의 경계가 되게 함.

③ 遼東之豕(요동지시): 요동 땅의 돼지. 남에게는 대단찮은 물건을 대단히 귀한 것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음. 견문이 좁고 오만하여 하찮은 공에도 자만하는 태도.

④ 泣斬馬謖(읍참마속):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벰.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

17. 다음에서 한자어만 제시한 것은?
① ⓐ
② ⓐ, ⓒ
③ ⓒ
④ ⓒ, ⓓ
⑤ ⓓ, ⓔ

정답 ③ ⓒ 결국(結 맺을 결, 局 판 국) 

18. ㉠∼㉤ 중 지시하는 의미가 동일한 것끼리 묶인 것은?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 어귀에 ㉠약국 하나가 있다. 몇 년 사이에 주인이 세 번쯤 바뀌었는데, 이번에 간판을 건 사람은 꽤 오래 하고 있다. 어쩐 일인지 먼저와는 달리, 약국 안 의자에는 동네 사람들이 늘 모여 앉아 있곤 한다. 지나다 보면,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수더분한 인상의 여주인이 안노인들과 환담하는 모습이 보인다. 약국 규모도 점차 늘어가는 듯했다.
그 자리에 처음 ㉡약국 간판을 낸 사람은 중년의 여자였다. 혼자 살고 있다는 그녀는 느지막하게 약국 문을 열었다가 저녁에는 일찌감치 닫는 했다. 가끔 들러 보면, 입고 있는 가운은 솔기가 너저분해 보이고, 약장 안도 제대로 정돈돼 있지 않아서 왠지 어수선했다. 지나는 말로 이사할 생각이냐고 하면, 그저 웃기만 했다. 동네 사람들은 믿음이 안 갔던지, 이 약국을 지나 한참 내려가야 하는 곳으로 약을 사러 가고는 하였다. 그러더니 어느 날,어수선하던 약국은 문을 닫았다.
오래가지 않아서 새로운 이름을 걸고 ㉢약국의 문이 다시 열렸다. 주인은 대학을 갓 졸업한 듯싶은 자매였다. 그들은 늘 흰 가운을 단정하게 입었고, 약국 안도 깔끔하게 정돈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언제나 고전 음악이 잔잔하게 흘렀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약국의 문은 다시 내려졌다. 아마도 동네 사람들에게는 선뜻 발을 들여놓기에 주춤거려지는 분위기였던 모양이다.
닫혀진 약국의 간판 한쪽이 처진 채 계절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봄날, 약국 간판이 반듯하게 다시 걸렸다. 그리고 얼마 안 가 그 안으로 동네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것 같았다. ㉣약국 안에 놓인 긴 의자는 비어 있는 날이 드물었다. 어느 때는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대추나무집 안 노인이 앉아 있기도 하고, 때마다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그 약국 여주인을 내가 처음 만난 것은 어느 여름날이었다. 그날, 시내에서부터 머리가 아파 집으로 오는 길에 약국에 들렀다. 반갑게 맞아 주는 그녀에게 두통약을 달라고 했더니, 좀 쉬면 괜찮아질 거라면서 찬 보리차를 꺼내 한 컵 따라 준다. 그러면서 되도록 약은 먹지 말라고 한다. 생각지 않은 처방에 나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약국을 나와 집으로 오는데, 더위 속에서 한 줄기 소나기를 만난 듯 심신이 상쾌해졌다. 그 후로 자연스럽게 그녀와 허물없는 이웃이 되었다.
외출을 하거나 산책을 나갈 때면 그 ㉤약국을 지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유리문 안으로 동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그녀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약만 구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궂은일, 기쁜 일들을 털어놓는다. 그렇다고 그녀가 전문 상담역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웃의 일을 자신의 일인 듯 마음을 열고 들어주는 것이다.
약을 팔려고 애쓰지 않는 약사. 그녀는 약으로만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사람들을 치유해 주고 있다. 그래서 그 약국은 날로 번창하는 것 같다.
① ㉠, ㉢
② ㉡, ㉣
③ ㉠, ㉣, ㉤
④ ㉡, ㉢, ㉤
⑤ ㉢, ㉣, ㉤

정답 ③
마지막 주인인 30대 중반의 수더분한 여주인(약을 팔려고 애쓰지 않는 약사)이 운영하는 ‘약국’은 ㉠, ㉣, ㉤이다. 

19. 다음 단락을 논리적으로 의미가 잘 통하도록 바르게 배열한 것은?
(가) 일반적으로, 도서는 인류의 가장 우수한 지성인, 예지자들의 두뇌의 총화를 축적한 저장고라 하겠다. 그 속에는 인문 과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 문학, 미술, 음악 등 학술과 예술에 관한 것은 물론, 기타 취미와 오락 등 인간 생활에 관계된 것으로 없는 것이 거의 없다.

(나) 모든 일은 첫술에 배부를 수가 없다. 그 방면의 서적 중에서 우선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내용과 차례 등에 의하여 선택해서 읽어 볼 일이다. 이와 같이 하기를 수삼 권 하면, 자연히 그 양부(良否)를 판단하여 가려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기가 요구하는 분야에 능통한 선배나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편이 가장 손쉽고 편리하지만, 이것은 어느 경우나 가능한 일은 아니요, 또 타당한 일도 아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이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가 많다.

(라) 학문의 연구는 이와 같이 하여 점점 깊이 들어가고 폭이 넓어지게 되는 것이니,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노력이 든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결코 아낄 것이 아니다. 매사가 정성과 노력을 안 들이고 공(空)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또, 노력을 들이면 그 노력은 결코 허사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그 노력의 효과는 언젠가는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거두어지게 마련이다.

(마) 요는 이와 같이 많은 도서 중에서 어떻게 하면 자기가 요구하는 서적을 찾아내며, 또 어떻게 하면 그 종류 중에서 가장 우량한 것을 찾아 낼 수 있겠는가가 문제 된다. 사람도 많으면 그중에는 선인도 있고 악인도 있듯이, 서적도 워낙 많으니까 그중에는 양서도 있고 악서도 있다. 그리하여 그 많은 도서 중에서 양서를 골라 내는 것은 수월한 일이 아니다.
① (가)-(다)-(라)-(마)-(나)
② (가)-(마)-(나)-(다)-(라)
③ (가)-(마)-(다)-(나)-(라)
④ (나)-(다)-(가)-(마)-(라)
⑤ (나)-(라)-(마)-(다)-(가)

정답 ③
(가) ‘도서’의 일반적 의미=없는 것이 없다

(나) 독서에서 ‘우선’ 해야 할 일=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내용과 차례 등에 의하여 선택해서 읽어 볼 일

(다) ‘이러한 경우’=분야에 능통한 타인에게 문의할 수도 있으나 때로는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것

(라) ‘이와 같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효과가 있을 것

(마) ‘요는 이와 같이 많은 도서 중에서 어떻게 하면 자기가 요구하는 서적을~’=양서를 골라 내는 일은 어렵다

 (가)에서 ‘도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중 ‘양서’를 고르는 어려움을 (마)에서 이야기하였다. 이 문제에 대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문의하거나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다)에서 제시한 뒤, (나)를 통해 일단 적당한 것을 선택하라는 조언을 하고 (라)를 통해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하였다.

20. 다음 작품의 핵심 정서 및 주체적 측면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오늘은 바람이 불고 /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①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ㅣ야 알냐마는/ 多情도 炳인 양아여 잠 못 드러 하노라.

②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가 하얗게 피고/ 바람 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③  아침에 유리문을 여니/ 분홍빛 매화가 송이송이 부끄럽게 웃고 있습니다./ 언제 그리 꽃송이를 많이 피워놓았는지/ 비누방울처럼 뭉게뭉게 방울방울 톡톡 터질 것 같아요./ 지금 내 안에서도 그래요 가끔은 아주 가끔은/ 보고파서 보고파서 톡톡 터질 것 같아요, 바로 당신

④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당신이 하도 못 잊게 그리워서/ 그리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잊히지도 않는 그 사람은/ 아주나 내버린 것이 아닌데도,/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가뜩이나 설운 맘이/ 떠나지 못할 운에 떠난 것 같아서/ 생각하면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⑤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 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정답 ⑤(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지문의 시는 유치환의 ‘그리움’으로, 사랑의 그리움과 괴로움을 격렬하게 노래한 작품입니다 공개된 정답인 ⑤는 안도현의 ‘사랑한다는 것’으로 주제가 역시 ‘사랑’이죠. 다만 지문에는 상대방의 부재로 인한 ‘그리움’이 있고, ⑤에는 ‘그리움’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차이가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①입니다. 이조년의 ‘다정가’는 봄밤의 쓸쓸함으로 잠 못드는 심정이 주제인데, 이것이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것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이 문제가 성립합니다. 하지만 그런 전제는 작품에 없죠.

이런 문제는 상대적 결정을 해야 합니다. 발문도 ‘가장’이라고 하고 있고요. 이 문제의 발문이 ‘가장 가까운 것은’이라면 ⑤가 정답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⑤가 ‘가장 먼 것’이 될 수 있는 논리라면, ①도 지문의 시와 주제, 정서가 유사하다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이런 문제... 좋지 않아요..  소신껏 해설한 것이니 복수정답이 되지 않아도 제게 화내지는 말아 주세요^^ 제가 출제자라면 이런 출제는 하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수험생 여러분.
오답해설 
① 이조년, ‘다정가’ - 봄밤의 애상
② 김용택, ‘짧은 해’  - 사랑과 그리움
③ 홍수희, ‘바로 당신’ - 사랑과 그리움
④ 김소월,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 사랑과 그리움

21. 다음 밑줄 친 단어 가운데 새로 인정된 표준어는 몇 개인가?
ㄱ. 그렇게 조그만 일에 삐지다니 큰일을 못할 사람일세.
ㄴ. 인창이는 상급생에게 개기다가 혼쭐이 났다.
ㄷ. 나뭇잎도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놀잇감이 된다.
ㄹ. 성우야, 이번 일에 자꾸 딴지를 걸지 마라.
ㅁ. 길형이는 뱀을 발견하고 섬찟 놀랐다.
① 1개
② 2개
③ 3개
④ 4개
⑤ 5개

정답 ⑤ 모두 2014년 새로 인정된 표준어
하하하 이건 문제인가요 낚시인가요.

22.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상표 보호와 관련한 이론은 크게 혼동 이론과 희석화 이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표는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표시하여, 상표가 부착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을 식별하게 해 주는 기능을 한다. 이에 근거해서 혼동 이론은 타인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사용하여 출처에 대한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경우에 상표권자의 상표가 보호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소위 ‘짝퉁’에 해당하는 동종 상품의 경우, 상표의 식별이 어려울 수 있어 상표를 침해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상품의 종류가 달라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의 사용이 혼동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상표권이 침해받지 않은 것이므로 그 행위를 규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아사달’이라는 상표의 가방이 큰 인기를 끌어 ‘아사달’이 유명상표가 되었다고 하자. 이럴 경우 ‘아사달’이라는 상표는 상품의 인지도를 높여 판매를 촉진함과 동시에 이미지를 제고하게 된다. 그런데 누군가가 ‘아사달’ 구두를 만들어 팔 경우, ‘아사달’ 구두는 ‘아사달’ 가방의 상표를 침해한 것인가? 이러한 경우에 혼동 이론에서는 ‘아사달’ 구두가 ‘아사달’이라는 상표의 혼동을 일으킨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다. 왜냐하면       ㉠       때문이다.
① ‘아사달’ 구두와 ‘아사달’ 가방은 상표에 차이가 나기
② ‘아사달’ 구두가 ‘아사달’ 가방의 고객을 잠식할 수 있기
③ ‘아사달’ 구두가 ‘아사달’ 가방의 판매율을 떨어뜨릴 수 있기
④ ‘아사달’ 가방과 달리 ‘아사달’ 구두는 상표 보호 대상이 아니기
⑤ ‘아사달’ 구두와 ‘아사달’ 가방을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로 보지 않기

정답 ⑤

혼동 이론은 타인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사용하여 출처에 대한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경우에 대한 것이다. 상품의 종류가 달라 혼동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상표권의 침해로 보지 않는다. 혼동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23. (가)∼(사)의 연결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신피질은 네 개의 엽으로 나뉠 뿐 아니라 좌우 반구로도 나뉜다. 우반구는 신체의 왼쪽 근육을 통제하며 좌반구는 오른쪽 근육을 통제한다. 그러므로 한쪽 뇌가 손상되면 반대쪽 신체 기능이 영향을 받는다. 좌우 양쪽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다. 각각이 정해진 기능들을 통제하는 신경조직을 갖고 있다. 인간의 경우 보통 뇌의 좌뇌가 언어를 관장한다. 사실 오른손잡이 중에 95퍼센트에서 좌뇌가 언어를 관장한다. 왼손잡이 60∼70퍼센트도 마찬가지다. 그렇다. 95퍼센트의 오른손잡이들이 좌뇌를 많이 사용하고 60∼70퍼센트의 왼손잡이들도 좌뇌를 많이 사용한다.

(나) 예를 들어 당신이 좋아하는 친구가 회사 야유회에서 벌인 토론에서 당신 편을 들어주었다. 모임을 마치고 함께 나오면서 당신이 이렇게 말한다. “사랑한다. 오늘 편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 여기서 좌뇌만 기능한다면 당신은 곤란해질 수 있다. 당신과 친구가 모두 미혼일 때는 더더욱 곤란하다. 하지만 친구의 좌뇌가 ‘사랑한다’라는 말을 들어도 우뇌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 분위기와 의미를 알아챈다.

(다) 좌뇌와 우뇌는 신경섬유로 이루어진 두꺼운 띠를 활용하여 서로 연락을 하며 이들 신경섬유 다발을 뇌들보(뇌량)라고 한다. 뇌들보를 좌뇌와 우뇌라는 아주 강력한 컴퓨처들을 연결해 주는 거대한 케이블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때 우리는 좌우 뇌를 모두 사용한다. 좌뇌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말을 해독한다. 말하자면 좌뇌는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은 법원 속기사다. 우뇌는 번역가다. 감정을 관장하는 우뇌는 어조, 암시, 심층적인 의미 등을 인식한다. 결국 좌뇌와 우뇌가 합쳐져서 우리는 말 자체뿐만 아니라 화자가 말하는 의도까지 이해한다.

(라) 전적으로 좌뇌가 우세하거나 전적으로 우뇌가 우세한 그런 사람은 없다. 하지만 주로 쓰는 우세한 손, 눈, 발, 귀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뇌도 한쪽 뇌가 다른 뇌보다 많이 쓰인다.

(마) 좌뇌의 중요한 기능에는 논리와 수학이 포함된다. 반면에 우측 뇌는 전통적으로 공간 지각 능력, 음악, 시각적 심상, 안면 인식 등을 관장한다.

(바) 이런 경향이 심해지면 한쪽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좌뇌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정보가 감정을 관장하는 오른쪽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연구 결과들을 보면 때로 좌뇌가 행동에 대한 통제를 고집하고 우뇌의 지각까지 감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문제는 어조와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뇌가 받아들여 처리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차갑고 딱딱한 논리로 환원된다. 다행인 것은 처음 만남에서 상대를 바로 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당신의 오른쪽 눈을 새로 만난 사람에게 정조준하면 당신의 좌뇌가 상황을 분석할 것이다.

(사) 하지만 비록 그것이 선입견이 없고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첫 만남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우뇌를 무시한다는 것은 직감과 어쩌면 중요할지도 모르는 위험 신호까지 무시한다는 의미다.
① (가)-(다)-(나)-(라)-(마)-(바)-(사)
② (가)-(다)-(라)-(바)-(나)-(마)-(사)
③ (가)-(마)-(다)-(나)-(라)-(바)-(사)
④ (라)-(가)-(사)-(나)-(바)-(마)-(다)
⑤ (라)-(마)-(나)-(바)-(사)-(가)-(다)

정답 ③
(가) 두뇌의 영역 – 좌뇌의 기능(언어)
(나) 좌뇌와 우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의사소통 사례
(다) 의사소통에서 좌뇌와 우뇌의 기능
(라) 한쪽 뇌를 더 활발히 사용한다는 사실
(마) 좌뇌와 우뇌의 기능
(바) ‘이런 경향’=한쪽 뇌에 의존하는 경향
     의사소통에서 좌뇌 지나치게 의존할 때의 문제
(사) ‘첫 만남’ 외에서 우뇌를 무시(좌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의 위험성

(가)에서 뇌의 영역을 나누고 (마)에서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크게 분류하였다. 이어 (다)에서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설명하고 (나)로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인간이 한쪽 뇌를 더 활발하게 사용한다는 (라) 뒤에 이러한 경향의 문제점을 제시한 (바)가 이어졌고, ‘첫 만남’이라는 화제어를 통하여 이 뒤에 (사)가 이어졌다.

24. (가)∼(마)의 연결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생각해 보면 기막힌 노릇이다. 그냥 살아가는 것만도 얼마나 서러운 일이 많은가? 시름 많고 설움 많은 세상인데 돈까지 주면서 극장에 들어앉아 울다니... 허나 이것을 우는 재미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는 것이 왜 재미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도 ‘글쎄...’ 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가장 서럽게 우는 것은 가장 구박받던 며느리라는 것을 알면 우는 것이 왜 재미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나) 물론 여성 관객이 주를 이뤘고 혹평하는 사람들은 ‘고무신 관객 상대의 최루탄식 영화’라고 얕잡아 보기도 했지만, 그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한가? 파렴치한 이야기거나 반윤리적인 재미가 아닌 다음에야 영화라는 것이, 보고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그 나머지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영화관에 가서 심각하고 오묘한 진리를 터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나치게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는 평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영화는 재미가 우선이라는 점은 긴말이 필요 없고, 이 영화는 그 재미를 많이 선사했다는 얘기가 된다.

(다) 1960년대 얘기지만 슬픈 얘기로 톡톡히 재미를 본 영화가 있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 이 영화를 상영한 극장에는 사람이 미어터졌고 암표 장수들은 한몫을 단단히 잡았다. 얼마나 영화 관객이 많이 몰렸는지, <속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나오고 이어서 <미워도 다시 한 번 제 3탄>이 나오고 그랬다. 속편들도 재미를 톡톡히 보았다고 들었다.

(라) 그런데 가관인 것은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멀쩡한 사람들이 두 눈이 팅팅 부어서 극장문을 나선다. 심지어는 극장에서 나와 거리를 걸어가면서 계속 우는 사람까지도 있었다. 나도 속되기는 마찬가지여서 그 영화를 구경했다 그리고 눈물깨나 뿌렸다. 아마 5분 간격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 나왔던 것 같다. 훌쩍거리다 못해 엉엉 소리 내어 우는 소리도 극장 안에서 들을 수가 있었다. 나야 물론 근엄하게 우느라고 애를 썼지만, 손수건에다 코를 많이 풀어야 했다.

(마) 사람들은 본디 울고 싶어 하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나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 삶이 우리로 하여금 울고 깊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원인이야 어디 있든지, 그것이 생래적(生來的)인 것이든지 아니면 후천적인 것이든지 간에 울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술주정으로 우는 사람이 꽤 많은 것도 평소에는 억제되었던 그 욕구의 빗장이 풀려서 그러는 것이리라. 욕구의 충족은 언제나 재미가 있고 쾌감을 동반한다.
① (나)-(다)-(가)-(마)-(라)
② (다)-(나)-(라)-(가)-(마)
③ (다)-(라)-(가)-(나)-(마)
④ (마)-(가)-(나)-(라)-(다)
⑤ (마)-(나)-(다)-(라)-(가)

정답 ②
(가) 우는 것의 재미.
     앞에 ‘돈을 주고 극장에 가서 우는 것’이 언급되야 함
(나) ‘최루탄식 영화’라는 악평에 대한 필자의 생각.
     앞에 해당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어야 함.
(다)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최루탄식 영화
(라)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울기
(마) 울고 싶어 하는 욕구와 우는 것의 쾌감

(다)로 화제의 대상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나)를 제시하였다. (라)를 통해 영화를 본 사람이 모두 운다는 이야기를 꺼내고 우는 것도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가)를 한 뒤, 이것은 분명 인간의 본능이며 그 안에 쾌감이 있다(마)고 마무리하였다.

25. 다음 제시문의 밑줄 친 어휘 중 맥락상 같은 의미로 묶인 것은?
만첩청산 늙은 범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릉 어헝 넘노난 듯,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에 넘노난 듯,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해운간에 넘노난 듯, 구곡 청학난초를 물고 송백 간의 넘노난 듯, “내 사랑 내 알뜰 내 간간이지야. 어허 둥둥 니가 내 사랑이지야. 목락무변수여천에 창해같이 깊은 사랑, 삼오신정 달 밝은 밤 무산천봉 완월 사랑, 생전 사랑이 이러허니 사후 기약이 없을소냐? 너는 죽어 이 되되 벽도홍 삼춘화가 되고, 나는 죽어 범나비 되어 춘삼월 호시절에 니 꽃송이를 내가 덥쑥 안고 너울 너울춤 추게 되면 니가 나인 줄 알려무나.” “화노(化老)허면 접불래(蝶不來)라, 나비 새 꽃 찾아가니 꽃 되기 내사 싫소.”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 너는 죽어 종로 인경이 되고, 나도 죽어 인경 마치가 되어 밤이면 이십팔수, 낮이면 삼십삼천, 그저 탱……탱 치거드면, 니가 나인 줄 알려무나.” “인경 되기도 내사 싫소.”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 니는 죽어서 글자가 되되, 따 ‘지’, 따 ‘곤’, 그늘 ‘음’, 아내 ‘처’, 계집 ‘여’ 자 글자가 되고, 나도 죽어 글자가 되되, 하늘 ‘천’, 하늘 ‘건’, 날 ‘일’, 볕 ‘양’, 지아비 ‘부’, 기특 ‘기’, 사나이 ‘남’, 아들 ‘자’ 자, 좋을 ‘호’ 자로만 놀아를 보자.”
① 늙은 범, 인경 마치
② 살찐 암캐, 범나비
③ 흑룡, 난초
④ 봉황, 인경
⑤ 청학, 꽃

정답 ①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이다.

여기서 ‘늙은 범’, ‘봉황’, ‘흑룡’, ‘청학’, ‘범나비’, ‘인경 마치’는 몽룡이 자신을 이르는 어휘들이고, ‘살찐 암캐’, ‘난초’, ‘범나비’, ‘인경’은 춘향을 이르는 어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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