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3일에 시행한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문 1. 다음 중 한글 맞춤법에 따라 바르게 표기된 것은?
① 철수는 우리 반에서 키가 열둘째이다.
② 요즘 재산을 떨어먹는 사람이 많다.
③ 나는 집에 사흘 동안 머무를 예정이다.
④ 숫병아리가 내게로 다가왔다.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한글맞춤법 – 적절한 어휘

☆ 정답 해설:
 ‘머무르다’와 ‘머물다’는 본말과 본딧말의 관계로, 두 단어 모두 표준어이다. ‘머무르다’를 활용한 형태인 ‘머무를’의 쓰임은 적절하다.

☆ 오답 해설 :
① 철수는 우리 반에서 키가 열두째이다.
→ '열둘째'는 세어서 열두 개째가 됨을 뜻하는 수량의 개념이고, '열두째'는 열두 번째가 되는 차례를 뜻하는 순서의, 개념이다.

② 요즘 재산을 털어먹는 사람이 많다.
→ ‘털어먹다’는 재산이나 돈을 함부로 써서 몽땅 없앰을 뜻하는 말이다. ‘떨어먹다’라는 말은 없다.

④ 수평아리가 내게로 다가왔다.
→ 접두사 ‘수-’ 다음에 나는 거센소리를 인정하는 단어는 ‘수평아리, 수탉, 수캐, 수캉아지, 수퇘지, 수탕나귀, 수컷, 수키와, 수톨쩌귀‘ 9개이다.





문 2.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한자로 가장 적합한 것은?
무언가를 상실해버린 느낌을 지니고 성장했어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내가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꼬치꼬치 캐물을 때가 종종 있지요. 게다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 내 눈엔 참 이상했어요. 마당에다 애써서 기른 집짐승들을 잡아먹는 것도 이상했고, 겨울을 잘 넘기고 해동이 될 때면 마을에 상여가 나가는 일이 많은 것도 이상해서 계속 따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① 상실 : 喪失
② 성장 : 盛裝
③ 이상 : 異狀
④ 해동 : 解冬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한글맞춤법 – 띄어쓰기

한자어에서 동음이의어는 문맥과 함께 기억을 많이 해둘 수록 좋습니다. 한자 공부를 시작할 때 낱자부터 공부하는 것은 양이 많기 때문에 성어를 먼저 공부하시는 것이 좋아요. 단, 성어를 공부할 때 독음만 기억하지 말고 한자도 외워가면서 공부하시고, 성어가 끝난 뒤에 한자어, 한자어 다음에 자형이 유사한 낱자순으로 거꾸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정답 해설:
상실(喪失): 잃을 상, 잃을 실/놓을 실,
  1. 어떤 사람과 관계가 끊어지거나 헤어지게 됨.
  2. 어떤 것이 아주 없어지거나 사라짐.

☆ 오답 해설 :
② 성장(成長): 이룰 성, 길 장/어른 장
     1.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
     2.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
   성장(盛裝): 성할 성, 꾸밀 장
       잘 차려입음. 또는 그런 차림.

③ 이상(異常): 다를 이, 떳떳할 상/항상 상
     1. 정상적인 상태와 다름.
     2.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달리 별나거나 색다름.
     3.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데가 있음.
   이상(異狀): 다를 이, 형상 상/문서 장
     1. 평소와는 다른 상태.
     2. 서로 다른 모양.

④ 해동(解凍): 풀 해, 얼 동
     얼었던 것이 녹아서 풀림. 또는 그렇게 하게 함.
   해동(解冬): 풀 해, 겨울 동
     <불교> 동안거(冬安居)의 끝. 선원에서는 정월 보름날에 끝난다.





문 3. 다음 중 <보기>와 같은 서술 방식이 쓰인 문장은?
<보  기>
포장한 지 너무 오래되어 길에는 흙먼지가 일고 돌이 여기저기 굴러 있었다. 길 양쪽에 다 쓰러져가는 집들, 날품팔이 일꾼들이 찾아가는 장국밥집, 녹슨 함석지붕이 찌그러져 있었고, 흙먼지가 쌓은 책방, 조선기와를 올린 비틀어진 이층집, 복덕방 포장이 찢기어 너풀거린다.
① 탈피 후 조금 쉬었다가 두 번째 먹이를 먹고 자리를 떠났다.
② 잎은 어긋나게 붙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면서 윗줄기를 감싼다.
③ 사람을 접대하는 것은 글을 잘 짓는 것과 같다.
④ 성장이 둔화되어 일자리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독해 – 진술 전개 방식
 독해는 이론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술 방식과 전개 방식은 개념어도 학습하시고 적용 훈련도 해야 해요. 논지 전개 방식을 따질 때, 먼저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으로 나누세요. 동적인 전개 방식은 시간의 흐름을 전제로 하는 서사, 과정, 인과입니다. 반면, 예시, 분류, 분석, 비교, 대조, 유추, 묘사는 정적 방식이지요. 시간이 흐르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지문이나 선지에 ‘/’를 표시하면서 문제를 풀면 좋습니다.

☆ 정답 해설:
<보기>는 정적 방식인 ‘묘사’를 통해 정경을 표현하고 있다.
②도 어떤 식물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 오답 해설 :
① 서사  ③ 유추  ④ 인과





문 4. 다음 문장들을 미괄식 문단으로 구성하고자 할 때 문맥상 전개 순서로 가장 옳은 것은?
ㄱ. 숨 쉬고 마시는 공기와 물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된 경우가 많고, 자원의 고갈, 생태계의 파괴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ㄴ. 현대인들은 과학 기술이 제공하는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의 혜택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ㄷ. 자연 환경의 파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갈등으로 인한 전쟁의 발발 가능성은 도처에서 높아지고 있어서, 핵전쟁이라도 터진다면 인류의 생존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ㄹ. 이런 위기들이 현대 과학 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과학 기술에 대한 지나친 낙관적 전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ㅁ. 오늘날 주변을 돌아보면 낙관적인 미래 전망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심각한 현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① ㄱ-ㄷ-ㅁ-ㄹ-ㄴ
② ㄴ-ㄹ-ㅁ-ㄱ-ㄷ
③ ㄴ-ㅁ-ㄱ-ㄷ-ㄹ
④ ㅁ-ㄹ-ㄱ-ㄷ-ㄴ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독해 – 배열
 발문에서 힌트를 줬습니다. 미괄식은 주제가 맨 끝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렇다면 주제문을 맨 뒤로 빼는 것이 쟁점입니다. 선지를 봤을 때, 맨 끝에 나오는 기호 중에 ‘ㄱ’은 없기 때문에 우선 제외하고 ‘ㄴ’부터 읽는 것이 시간을 줄여주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을 것입니다.
퍼즐 맞추듯 각 부분의 접속부사와 지시어(이, 그저)를 체크하고, 반복되는 중요 개념어에 동그라미를 치세요. 그 뒤 반드시 붙는 조각들과 앞뒤의 종속적 관계가 확실한 순서를 확인하고 선지를 소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세요. 객관식이니까요.

☆ 정답 해설:
ㄴ – 과학 기술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이야기하면서 ‘전망하기도’라고 하였으니 이어지는 내용에는 부정적 관점도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ㄷ - 과학 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다. ‘ㄴ’의 뒤에 와야 하며, ‘자연 환경의 파괴뿐만 아니라’를 보면 앞에 자연 환경의 파괴에 대한 내용(ㄱ)이 올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ㄹ - ‘이런 위기들’이라고 했으니 위기가 2개 이상 나와야 한다. ㄱ과 ㄷ이 과학 기술로 인한 위기들이니 이 뒤에 이어지는 것이 적절하다.

따라서, ‘ㄴ-ㅁ-(ㄱ-ㄷ-ㄹ)‘가 적절한 배열이다.





문 5. 다음 중 표준어로만 짝지어진 것은?
① 덩쿨 – 눈두덩이 - 놀이감
② 윗어른 – 호루라기 - 딴지
③ 계면쩍다 – 지리하다 - 삐지다
④ 주책 – 두루뭉술하다 - 허드레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표준어규정

☆ 정답 해설:
주책: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 또는 일정한 줏대가 없는 것을 일컬어, ‘주책’이라 한다. 이 말은 기원적으로 한자어 ‘주착(主着)’에서 온 말이지만,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두루뭉술하다: 1. 모나거나 튀지 않고 둥그스름하다, 2. 말이나 행동 따위가 철저하거나 분명하지 아니하다. 그리고 위의 의미로 ‘두루뭉술하다’와 ‘두리뭉실하다’는 복수표준어이다.

허드레: 그다지 중요하지 아니하고 허름하여 함부로 쓸 수 있는 물건을 일컬어, ‘허드레’라 표현한다. 이를 ‘허드래’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모음조화를 파괴한 것이며,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 오답 해설 :
① 덩굴 : 표준어 규정 제5절 제26항에 보면 ‘덩굴’은 ‘넝쿨’과 함께 복수 표준어이다. 이를 ‘덩쿨’로 쓰는 것은 비표준어로 잘못된 표현이다.

눈두덩이: 본래 표준어였던 ‘눈두덩’에 추가하여 2014년에 ‘눈두덩이’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놀잇감: 본래 표준어였던 ‘장난감’에 추가하여 2014년에 ‘놀잇감’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놀이감’은 잘못된 표현이다.

② 웃어른: 위아래의 대립이 없을 때는 ‘웃-’을 쓴다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서 ‘윗어른’이 아닌 ‘웃어른’이 옳은 표기이다.

호루라기: 과거 1988년 이전의 한글맞춤법으로는 ‘호루루기’가 옳았으나, 그 이후 언어현실을 감안해 ‘호루라기’를 표준어로 정하게 되었다.

③ 계면쩍다: ‘겸연쩍다’와 같이 ‘몹시 미안하여 낯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다.’는 뜻의 말이다. 여기서는 ‘-적다/-쩍다’의 구별이 중요한데, 이것이 혼동되는 단어의 경우, [적따]로 발음되는 경우에는 ‘-적다’로 적는다. [쩍다]로 발음되는 경우에는 ‘적다[少]’의 뜻이 유지되고 있는 합성어일 때는 ‘-적다’로 적으나, ‘적다[少]’의 뜻이 없는 경우에는 ’-쩍다‘로 적는다.

지루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따분하고 싫증이 남’을 일컫는 말은 ‘지리하다’가 아니라 ‘지루하다’이다. ‘지루한 장마, 지루한 교통체증’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

삐지다 : 표준어인 ‘삐치다’에 추가하여 2014년에 ‘삐지다’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문 6. 다음 중 <보기>의 설명에 해당되지 않는 단어는?
<보 기>
 접미사는 품사를 바꾸거나 자동사를 타동사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① 보기
② 낯섦
③ 낮추다
④ 꽃답다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이론문법 – 형태론 – 단어의 형성

조건을 전제로 해당하는 선지를 고르라고 할 때, 조건 문장을 잘 읽으셔야 합니다. 한 문장이라고 조건이 하나라고 파악하면 안 됩니다. <보기> 속에 있는 조건은 AND 조건이 아니라 OR 조건이므로 품사를 바꾸기만 해도 되고, 자동사를 타동사로 바꾸기만 해도 됩니다.

☆ 정답 해설:
 ‘낯섦’은 형용사 ‘낯설다’의 어간 ‘낯설-’에 명사형 전성어미 ‘-ㅁ’을 사용한 것이다. 어미로는 품사를 바꾸거나 자동사를 타동사로 바꾸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낯섦’은 여전히 품사로는 명사가 아닌 형용사이고, ‘용언의 명사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오답 해설 :
① 보기: ‘-기38’는 일부 동사나 형용사 어간에 붙어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동사 ‘보다’의 어간 ‘보-’에 접사 ‘-기’가 붙어 명사가 되었으므로 접사로 인해 품사가 변화한 경우에 해당한다.

③ 낮추다: ‘-추-9 ’는 몇몇 동사에 붙어 사동의 의미를 더하거나, 몇몇 형용사에 붙어 사동의 의미를 더하며 동사를 만들어 주는 접미사이다. 형용사 ‘낮다’의 어간 ‘낮-’에 ‘-추-’가 붙어 동사가 되었으므로 품사가 변한 경우에 해당한다.

④ 꽃답다: ‘-답다1’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성질이나 특성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들어주는 접미사이다. 명사 ‘꽃’에 접사 ‘-답다’가 붙어 형용사가 되었으므로 품사가 변한 경우에 해당한다.






문 7. 국어의 음운 현상에는 아래의 네 가지 유형이 있다. <보기>의 (가)와 (나)에 해당하는 음운 현상의 유형을 순서대로 고르면?
㉠ XAY → XBY(대치)
㉡ XAY → X∅Y(탈락)
㉢ X∅Y → XAY(첨가)
㉣ XABY → XCY(축약)
<보 기>
솥+하고 → [솓하고] → [소타고]
          (가)           (나)
① ㉠, ㉡
② ㉠, ㉣
③ ㉡, ㉢
④ ㉣, ㉡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이론문법 – 음운론 – 음운변동
나래 지방직 서울시 대비 동형 – 음운 변동 분류 출제 요소 적중
<보기>의 단어가 발음될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났는가를 과정과 함께 묻는 문제입니다.

· 대치 – 음절의 끝소리 규칙, 경음화 현상으로 인해 발음이 교체되어 나타는 현상
· 탈락 – 원래 있던 음운이 없어지는 현상
· 첨가 – 존재하지 않던 음운 ‘ㅅ, ㄷ’이 추가되는 현상
· 축약 – 자음 축약과 모음 축약이 있으며,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줄어드는 현상

☆ 정답 해설:
[솓하고]: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만 발음한다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솥’이 [솓]으로 발음되는 것은 ㉠ 대치 현상에 해당한다. 여기서 대치 현상은, 교체현상을 일컫는다.

[소타고]: ‘ㅎ’ 앞이나 뒤에 ‘ㄱ, ㄷ, ㅂ, ㅈ’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두 음운을 합쳐서 [ㅋ, ㅌ, ㅍ, ㅊ]로 발음한다는 거센소리되기 현상은 ㉣ 축약 현상에 해당한다.






문 8.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차라리 얼어서 죽을망정 겻불은 아니 쬐겠다.
② 마음에 걱정이 있을 지라도 내색하지 마라.
③ 그녀는 얼굴이 예쁜대신 마음씨는 고약하다.
④ 그 사람이 친구들 말을 들을 지 모르겠다.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독해(내용 확인)

☆ 정답 해설:
‘죽을망정’은 ‘죽더라도’로 대체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ㄹ망정’이 여기서는 어미의 일부로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망정 의존
명사
미리 알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큰일이 날 뻔했다. (긍정)
어미
일부
생활이 어려울망정(=~할지라도) 자존심은 잃지 마라. (부정)

☆ 오답 해설 :
② 마음에 걱정이 있을지라도 내색하지 마라.
→ ‘-ㄹ지라도’는 어미로서,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으시-’ 뒤에 붙어 앞 절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에 구애받지 않는 사실을 이어 말할 때에 쓰인다. 어떤 미래의 일에 대하여 ‘그렇다고 가정하더라도’의 뜻을 나타낸다. 어미는 붙여 쓰므로 ‘있을지라도’로 붙여 써야 옳다.

③ 그녀는 얼굴이 예쁜 대신 마음씨는 고약하다.
→ ‘대신(代身)’은 명사로서, 명사나 대명사 뒤 혹은 어미 ‘-은’, ‘-는’ 뒤에 쓰인다. 단어와 단어사이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므로 ‘예쁜 대신’으로 띄어 써야 옳다.

④ 그 사람이 친구들 말을 들을지 모르겠다.
→ ‘들을지’는 불확실함을 나타내는 어미의 일부로 사용되었으므로 붙여 쓰는 것이 옳다.
의존
명사
그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경과한 시간)
어미
일부
아버님, 어머님께서도 안녕하신지. (불확실)







문 9. 다음 중 국어의 ‘형태적’ 특징은?
① 수식어는 반드시 피수식어 앞에 온다.
② 동사와 형용사의 활용이 유사하다.
③ 문장 성분의 순서를 비교적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④ 언어 유형 중 ‘주어-목적어-동사’의 어순을 갖는 SOV형 언어이다.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이론문법 - 형태론, 통사론 분류
문법적 진술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라 형태론, 통사론을 구분하라는 문제입니다. 평소에 문법을 공부할 때 지엽적으로 외우기보다 큰 틀을 이해하고 정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유형이네요.

☆ 정답 해설:
 동사와 형용사는 ‘활용의 형태적’ 특징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국어의 일반적 특징은 ‘첨가어’로서, 명사 등에 조사가 첨가하여 문장에서 사용되는데, 이와 달리 굴절되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둘의 유사성이 있다.

☆ 오답 해설 :
①③④는 통사론적, 문장 구조적 측면의 설명이므로 ‘형태적’ 특징으로 볼 수 없다.





문 10. 다음 중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바르게 표기된 것으로만 묶인 것은?
① 서비스 – 소시지 – 소파 – 싱크대 - 팜플렛
② 리더쉽 – 소세지 – 싱크대 – 서비스 - 스카우트
③ 쇼파 – 씽크대 – 바디로션 – 수퍼마켓 - 스카웃
④ 소파 – 소시지 – 슈퍼마켓- 보디로션 - 팸플릿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외래어 표기법

☆ 정답 해설:
소파(sofa): 이 단어는 발음이 [sóufə]로 이에 따라 표기하면 ‘소퍼’가 옳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 용례의 표기원칙>에 따르면, 어말의 ‘-a[ə]는 ‘아’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소파’가 옳다.

소시지(sausage): 이 단어의 발음은 [sɔːsidʒ]이다. 이를 표기하면 ‘소시지’가 옳다. ‘소세지’로 표기하는 것은 잘못이다.

슈퍼마켓(supermarket): 'super-'가 들어가는 단어들을 '슈퍼-'로 적는 것은, 발음을 기준으로 외래어를 표기하는 기준에 따른 것이다.

보디로션(body lotion): ‘슈퍼마켓‘과 마찬가지로 발음을 기준으로 외래어를 표기하는 기준에 따른 것이다. 영어에서 들어온 외래어는 영국식 발음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에 따라 ’body’를 ’바디‘가 아닌 ’보디‘로 표기한다.

☆ 오답 해설 :
① 팸플릿(pamphlet): 설명이나 광고, 선전 따위를 위하여 얄팍하게 맨 작은 책자를 일컬어 ‘팸플릿’이라 한다. ‘소책자’나 ‘작은 책자’로 순화해야 할 단어이다. 이 단어는 발음이 [pæmflit]이다. 이에 따라 표기하면, 팸플릿’이 옳다.

② 리더십(leader ship): [ʃ]가 [i] 모음 앞에 올 때에는 ‘시’로 적는다는 조항에 따라 ‘리더쉽’이 아닌 ‘리더십’으로 표기한다.

③ 싱크대(sink臺): <외래어 표기 용례의 표기원칙>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마찰음과 파찰음에도 적용된다.’의 규정에 따라 ‘씽크대’가 아닌 ‘싱크대’가 옳은 표기이다.






11. 다음에서 설명하는 훈민정음 제자 원리에 해당하는 것은?
‘ㄱ, ㄷ, ㅂ, ㅅ, ㅈ, ㅎ’ 등을 가로로 나란히 써서 ‘ㄲ, ㄸ, ㅃ, ㅆ, ㅉ, ㆅ’을 만드는 것인데, 필요한 경우에는 ‘ㅺ, ㅼ, ㅽ, ㅳ, ㅶ, ㅷ, ㅴ, ㅵ’ 등도 만들어 썼다.
① 象形
② 加畫
③ 竝書
④ 運書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훈민정음 제자원리

· 병서 – 겹자음이나 쌍자음을 만드는 것
· 연서 – 글자와 글자를 이어 쓰는 것
· 상형 – 어떤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본 뜬 글자

☆ 정답 해설:
제시된 설명에 해당하는 훈민정음 글자 운용법은 나란히 쓰기, 즉 병서법(竝書法)이다. ‘ㄲ, ㄸ, ㅃ, ㅆ, ㅉ, ㆅ’와 같이 서로 같은 자음을 나란히 쓰는 각자 병서 (各字竝書)와 ‘ㅺ, ㅼ, ㅽ, ㅳ, ㅶ, ㅷ, ㅴ, ㅵ’와 같이 서로 다른 자음을 나란히 쓰는 합용 병서(合用竝書)가 있다.

☆ 오답 해설 :
① 象刑(상형)은 훈민정음 초성의 제자 원리의 하나로, 발음 기관을 본떠 제자의 기본자인 ’ㄱ, ㄴ, ㅁ, ㅅ, ㅇ‘ 다섯 글자를 만들었다.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떠 ‘ㄱ’[牙音],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형상을 본떠 ‘ㄴ’[舌音], 입의 모양을 본떠 ‘ㅁ‘[脣音], 이 모양을 본떠 ’ㅅ‘[齒音], 목구멍 모양을 본떠 ’ㅇ‘[喉音]을 만들었다.

② 加畫(가획)은 초성의 제자 원리의 하나로, 상형된 기본자를 중심으로 소리가 강해지고 거세지는 정도에 따라 획을 더하여 가획자를 만들었다. ‘ㅋ, ㄷ, ㅌ, ㅂ, ㅍ, ㅈ, ㅊ, ㆆ, ㅎ’가 이에 속한다.

④ 連書(연서)는 훈민정음 글자 운용법 중 하나로, 이어쓰기라고도 부른다. 순음(脣音)인 ‘ㅂㅍㅃㅁ’ 아래에 ‘ㅇ’을 이어서 순경음 ‘ㅱ, ㅸ, ㆄ, ㅹ’을 만드는 법으로, 현대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규정이다.





12.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이 <보기>의 ㉠과 가장 유사한 의미로 쓰인 것은?
그는 집에 갈 때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간다.
① 그는 남들과는 다른 비범한 재능을 타고 태어났다.
② 그는 가야금을 발가락으로 줄 아는 재주가 있다.
③ 그는 어릴 적부터 남들 앞에 서면 부끄럼을 잘 탔다.
④ 그는 감시가 소홀한 야밤을 타서 먼 곳으로 갔다.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동음이의어-다의어 파악
흔히 보던 유형이지만 이번에는 선지에 완벽하게 똑같은 의미가 없어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 정답도 ㉠과 다의적 관계에 있습니다. 나머지 선지는 동음이의어(표제어가 다름)이므로 상대적 결정을 했어야 합니다. 

· 동음이의어 – 음성형태는 동일하나 의미가 다른 두 개 이상의 단어, 표제어 자체가 독립되어 있음

· 다의어 – 하나의 단어가 두 가지 이상의 관련된 의미로 쓰임, 하나의 표제어 안에 속해 있음

☆ 정답 해설:
<보기>의 ‘타다’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하나의 표제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로 ④의 ‘타다’입니다. ‘야밤’은 시간이지만 기회(물리적인 도구, 짐승은 아니지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보기>의 ‘타다’와 다의관계를 지니고 있다.

☆ 오답 해설:
① 타다⁴ : 2. 복이나 재주, 운명 따위를 선천적으로 지니다.
② 타다⁶ : 악기의 줄을 퉁기거나 건반을 눌러 소리를 내다.
③ 타다⁷ : 3. 부끄럼이나 노여움 따위의 감정이나 간지럼 따위의 육체적 느낌을 쉽게 느끼다.






13. <보기>의 홍길동 씨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한자성어는?
 홍길동 씨는 내일 열릴 동창회에 참석할 마음이 없었지만 친구들의 성화로 어쩔 수 없이 나간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당일 아침 갑작스레 배탈이 나서 도저히 동창회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는 동창회 총무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했지만 상대방은 곧이곧대로 듣지 않고 동창회에 나오기 싫은 핑계라고 생각했다.
① 錦上添花
② 烏飛梨落
③ 苦盡甘來
④ 一擧兩得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독해 + 한자성어
성어가 쉽기 때문에 지문 독해가 관건이었습니다. 지문에서 ‘홍길동 씨’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성어로 유추하도록 합니다.

☆ 정답 해설:
홍길동 씨는 가기 싫은 동창회를 억지로 나가려 하였지만 배탈(진실)로 참석할 수 없어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나가기 싫어서 핑계를 댄다는 오해를 받은 것은 우연한 등장한 부정적 요소 ‘배탈’ 때문입니다. 

烏飛梨落(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아무 관계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억울하게 의심을 받거나 난처한 위치에 서게 됨을 이르는 말.

☆ 오답 해설 :
① 錦上添花(금상첨화):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 위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苦盡甘來(고진감래):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④ 一擧兩得(일거양득):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얻음.





14. 다음 한자 성어 중 의미가 나머지 셋과 가장 다른 것은?
① 道聽塗說
② 心心相印 
③ 拈華微笑 
④ 以心傳心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한자성어
한자 성어들 중에서 의미가 이질적인 것을 고르라는 유형은 긍정/부정으로 나뉘거나 화재가 다른 것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정답 해설:
道聽塗說(도청도설)은 길거리에서 들은 이야기를 곧 그 길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는 뜻으로, ①거리에서 들은 것을 남에게 아는 체하며 말함 ②깊이 생각 않고 예사로 듣고 말함 ③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뜬소문의 의미이다.

☆ 오답 해설 :
② 心心相印(심심상인):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으로, 묵묵한 가운데 서로 마음이 통함

③ 拈花微笑(염화미소): '꽃을 집어 들고 웃음을 띠다'란 뜻으로, 말로 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傳)하는 일을 이르는 말. 불교에서 이심전심의 뜻으로 쓰이는 말

④ 以心傳心(이신전심): 석가와 가섭이 마음으로 마음에 전한다는 뜻으로, ①말로써 설명할 수 없는 심오한 뜻은 마음으로 깨닫는 수밖에 없다는 말 ②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의사가 전달됨





15. 다음 중 <보기>의 뜻으로 옳은 것은?
털을 뽑아 신을 삼는다.
① 힘든 일을 억지로 함
②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하여 은혜를 꼭 갚음
③ 모든 물건은 순리대로 가꾸고 다루어야 함
④ 사리를 돌보지 아니하고 남의 것을 통으로 먹으려 함


☆ 정답: ②

☆ 문항해결법: 어휘 - 관용적 표현
정확히 의미를 몰랐더라도, 서정주의 시 ‘귀척도’에 나와 있는 표현에서 추론하면 좋았을 텐데요. ‘털을 뽑아 신을 삼는다.’는 것은 은혜를 갚는다는 표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정답 해설:
‘털을 뽑아 신을 삼는다.’는 속담 ‘머리털 베어 신을 삼는다.‘라는 의미와 통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자기가 입은 은혜를 잊지 않고 꼭 갚겠다는 것을 이르는 의미인데, 성어로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의미로 볼 수 있다.





16. 다음 제시된 단어 중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① 여봐란듯이 : 우쭐대고 자랑하듯이
② 가뭇없이 : 보이던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아 찾을 곳이 감감하게
③ 오롯이 : 모자람이 없이 온전하게
④ 대수로이 : 그다지 훌륭하지 아니하게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어휘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용례를 떠올려보고 적합한지 파악합니다. 선지를 보고 떠올리면 합리화할 수 있으니 선지에서 제시한 뜻을 먼저 보지 말고, 왼쪽 단어를 본 뒤에 용례나 어울리는 문장을 머릿속에 떠올린 후 오른쪽 뜻풀이를 보도록 합니다.
흔히 부정 표현을 쓰는 ‘대수로이’는 부정 표현을 빼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했죠.  

☆ 정답 해설:
 ‘대수로이’는 ‘중요하게 여길 만한 정도로’의 의미의 부사이다. 주로 ‘대수로이 여기지 않다.’, ‘그 사건은 대수로이 생각할 일도 아닌데 웬 법석이냐.’와 같이 부정어와 어울려 쓰이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 자체에는 부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17. 다음 글의 논리적 구조로 가장 옳은 것은?
자유란 인간의 특성 중의 하나로서 한 개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사회적인 여러 제약들, 가령 정치적, 경제적 및 문화적 제도나 권위, 혹은 억압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그 거리가 확보되면 될수록 개인은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소외당하며 동시에 안정성과 소속감을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적나라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새롭게 나타난 고독감이나 소외감, 무력감이나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감행하게 된다.
① 원인 – 결과
② 보편 – 특수
③ 일반 – 사례
④ 주장 – 근거


☆ 정답: ①

☆ 문항해결법: 독해 - 논리적 구조 파악
기출에도 제시되었던 유형입니다. 먼저 지문의 주제와 의도(설명문인지 논설문인지)를 이해한 다음 두 단락으로 나누어 역할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 보편- 특수 : 일반적인 것과 특이한 것을 묶인 구조
· 일반 – 사례 : 하나의 일반적 진술과 그 진술에 해당하는 예시가 묶인 구조
· 주장 – 근거 : 논설문에서 나타나는 구조

☆ 정답 해설:
이 지문은 인간이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감행하게 되는 이유를 밝힌 설명문이다. 이 글에서 ‘그러한 능력을 ~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분이 주제라고 생각하고 논설문으로 착각한 경우 오답인 ④를 고를 확률이 높다.

글을 세부적으로 나누면 ‘자유의 정의 → 자유를 극대화하는 방법 → 자유의 극대화가 야기하는 부작용 → 부작용을 회피하기 위한 결과’로, 총 4개 부분이다. 이를 크게 두 부분으로 묶어서 파악하면 ‘인과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유의 확대가 불러오는 부작용까지가 원인이며,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결과로 볼 수 있다.





18. 다음 중 서울을 주요 배경으로 한 소설이 아닌 것은?
① 박태원의 『천변 풍경』
② 염상섭의 『두 파산』
③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④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소설 배경 파악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지는 서울시 기출에서 모두 나온 소설 작품이기 때문에 기출을 공부했다면 풀 수 있었던 문제입니다.

☆ 정답 해설:
 이청준이 쓴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은 일제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전라남도 소록도를 배경으로 한센병 환자들의 지도자와 그 원생들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 오답 해설 :
① 박태원의 『천변 풍경』은 1930년대 어느 해 2월부터 다음 해 정월까지 청계 천변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삽화적 구성으로 그리고 있다.

② 염상섭의 『두 파산』은  해방 직후 서울 황토현 부근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물질적, 정신적으로 파산된 인간을 통해 혼란한 사회상을 풍자한다.

③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은 박완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세 편으로 구성된 단편 연작이다. <엄마의 말뚝 1>은 시골에서 남편을 잃은 후 어린 남매만 데리고 서울로 상경한 어머니가 마침내 집 한 채를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 다음 밑줄 친 ㉠~㉣ 중 그 의미가 나머지 셋과 가장 다른 것은?
뭐락카노, 저 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락카노 뭐락카노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 내리는데

하직을 말자 하직을 말자
㉣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 박목월, ‘이별가’
① ㉠
② ㉡
③ ㉢
④ ㉣


☆ 정답: ④

☆ 문항해결법: 현대 운문 시어의 의미 해석(문맥 파악)
출제될 만한 문학작품을 모두 익히겠다고 방대한 양의 강의를 듣는 것보다 낯선 시를 보아도 주제나 시어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 강의를 듣고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답 해설: 
박목월의 ‘이별가’는 아우를 잃고 쓴 시이다. 1연~3연은 소통의 단절, 인연의 끝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 마지막 4연 즉, ㉣은 인연의 끊어짐을 부정하면서 인연의 연속성, 연결하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와 상반되는 뜻을 갖는다.

㉠, ㉡- 이승과 저승의 거리감을 표현하면서 소통의 부재를 의미한다. 즉, 여기서의 바람은 ‘단절’을 의미한다.

㉢ - ‘동아밧줄’은 인연을 뜻하는 말로 ㉢은 인연의 소멸, 소통의 불가능을 의미한다.

㉣ - 우리의 인연이 특별해서 죽음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뜻을 담으면서 인연이 끊어짐을 부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즉, 여기서 ‘바람’은 단절이 아닌 ‘연속성, 연결’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정답은 ④이다.







20. 다음 시조와 가장 유사한 정서가 나타난 것은?


☆ 정답: ③

☆ 문항해결법: 시조의 정서 파악

 <보기>에 나온 시조는 이개의 「방안에 혓는 촛불」입니다. 이 시조는 이별로 인해 속이 타는 심정을 촛불에 투영하고 있습니다. 발문으로 나온 정서는 ‘이별로 인한 슬픔’이기 때문에 이에 주목하여 답을 찾아야 합니다.

☆ 정답 해설:
지문의 주된 정서가 ‘이별로 인한 슬픔’이고 지문 중에서 이와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는 ③이 정답이다.

☆ 오답 해설:
① 봄밤에 대한 애상 (이조년 – 「이화에 월백하고」)
② 늙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한탄 (우탁 - 「한 손에 막대 잡고」)
④ 항려유례 :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강조 (정철 - 「훈민가」 제8수)










문제 (A책형) PDF 다운로드

정답 PDF 다운로드

댓글 쓰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