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9일에 시행한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단어의 표기가 바르게 된 것끼리 묶은 것은?
① 오뚝이, 우뢰, 사글세, 곰곰이
② 오랜만에, 웃어른, 삼가하다, 솔직히 
③ 생각컨대, 육개장, 풍비박산, 끔찍이
④ 구레나룻, 장맛비, 곱빼기, 아지랑이


1. [정답] ④

[오답 풀이]
① 우뢰→우레

② 삼가하다→삼가다

③ 생각컨대→생각건대

맞춤법통일안 40항 붙임2 : ‘하’의 앞 어근이 안울림소리 받침으로 끝나면 ‘하’를 통째로 줄여 쓸 수 있다. 따라서 ‘생각하건대’의 준말은 ‘-하-’가 통째로 줄어 ‘생각건대’로 쓰는 것이 맞다.
(예) ‘익숙하지’의 준말은 ‘익숙지’, ‘깨끗하지’의 준말은 ‘깨끗지’, ‘섭섭하지’의 준말은 ‘섭섭지’

[구별] 맞춤법통일안 40항 본항 : ‘하’의 앞 어근이 울림소리로 끝나면 ‘ㅏ’만 줄어 들고, ‘ㅎ’은 뒤의 자음어미와 축약하여 거센소리로 줄여 쓸 수 있다.
(예) ‘연구하도록’의 준말은 ‘연구토록’, ‘만만하지’의 준말은 ‘만만치’

문  2. 밑줄 친 부분의 어휘 선택이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여기는 겨울철에 교통사고가 매우 잦은 곳이다.
② 내일부터는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③ 토론을 할 때는 나와 틀린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
④ 어려운 일을 겪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이 작지 않다.


2. [정답] ①

[정답 풀이]
* 잦다 : 여러 차례로 거듭되는 간격이 매우 짧다. 또는 잇따라 자주 있다.

[오답 풀이]
② 보여집니다(X) → 보입니다(O)
 : ‘여’는 ‘이어’의 준말이므로 ‘보여집니다’의 본말은 ‘보이어집니다’이다.
‘보이다’가 이미 피동사인데 또 피동의 의미를 더하는 보조용언 ‘아/어지다’를 쓰면, 피동표현을 중복하여 쓴 것이므로, 어법에 맞지 않다.

③ 틀린(X) → 다른 (O)
 : ‘같지 않음’의 뜻일 때는 ‘다르다’를 쓰는 것이 맞다.

④ 작다(X) →  적다 (O) 사람의 수가 ‘적다’로 쓰는 것이 맞다.

문  3. 어휘의 구성이 나머지와 다른 것은? 
① 참숯
② 헌옷
③ 풋과일
④ 개살구


3. [정답] ②

[정답 풀이]
‘헌옷’은 ‘헌’과 ‘옷’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헌’은 관형사이고, ‘옷’은 명사이다. 단어(어근)와 단어(어근)의 결합으로 되어 있는 복합어는 ‘합성어’이다. 따라서 ‘헌옷’은 합성어이나 나머지 복합어들은 모두 접두사가 결합된 파생어이다.

참숯 : 참(접두사) + 숯(어근, 명사)
풋과일 : 풋(접두사) + 과일(어근, 명사)
개살구 : 개(접두사) + 살구(어근, 명사)

문  4. 어법에 맞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꾼 예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알맞는 답을 고르시오.
 →알맞은 답을 고르시오.
② 아직 학교에 도착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학교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③ 그 선생님은 영어를 교육하는 분입니다.
 →그 선생님은 영어를 교육시키는 분입니다.
④ 오늘 날씨는 흐리면서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오늘 날씨는 흐리고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4. [정답] ③

[정답 풀이]
고친 표현이 오히려 어법에 틀린 표현이 되었다.
위 문장을 두 부분으로 나누면, ‘그 선생님은 어떤 분입니다.’와 ‘그 선생님은 영어를 교육하다.’가 된다.
③은 사동표현 ‘시키다’를 쓸 필요가 없는 주동문인데, ‘시키다’를 남용하여, 불필요하게 사동표현으로 고친 것이므로 어법에 틀린 문장이다.
① ‘맞다’는 동사인 반면에 ‘알맞다’와 ‘걸맞다’는 형용사이다. 형용사는 어미의 제약이 있는데, 현재시제선어말어미 ‘ㄴ다/는다’, 관형사형전성어미 ‘-는’, 명령형어미, 청유형어미 따위가 결합되지 않는다. 따라서 ‘알맞는’은 ‘알맞은’으로 고쳐 쓰는 것이 어법에 맞다.

문  5. 한자어의 뜻을 잘못 풀이한 것은?
① 媤叔-남편의 형제를 가리키는 말
② 玄孫-아들의 손자를 가리키는 말
③ 舍兄-남에게 자기 형을 가리키는 말
④ 慈親-남에게 자기 어머니를 가리키는 말


[정답] ②

[정답 풀이]
현손(玄孫) : 손자의 손자를 가리키는 말. 아들의 손자 또는 손자의 아들은 ‘증손(曾孫)’이 맞다.

문  6. 괄호 안에 들어갈 한자어로 옳지 않은 것은?
 현대에서 세계의 패권( ① )을 장악( ② )하고 있는 나라는 무엇보다도 과학이 발달한 나라다. 현대전은 과학전이라는 말도 있거니와 전시 아닌 평시에도 과학에서 경쟁( ③ )이 날로 얼마나 심해져 가고 있는지를 우리는 목도( ④ )하고 있다. 과학의 목적은 그의 실용성에 있다.
-박종홍, 『학문의 목적』-
① 覇權
② 場握
③ 競爭
④ 目睹


[정답] ②

[정답 풀이]
② ‘場(마당 장)’을 ‘掌(손바닥 장)’으로 고쳐야 한다.
장악(掌握) : 손바닥 (장), 쥐다 (악) -손안에 잡아 쥔다는 뜻으로, 무엇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됨을 이르는 말.

[오답 풀이]
패권(覇權) : 어떤 분야에서 우두머리나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여 누리는 공인된 권리와 힘. 국제 정치에서, 어떤 국가가 경제력이나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압박하여 자기의 세력을 넓히려는 권력.
경쟁(競爭) :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룸.
목도(目睹) : 눈으로 직접 봄.=목격(目擊)

문  7.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가 옳은 것은?
 우리 한국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자기 혼자서 마시지 않고 상대방과 권커니 잣거니 하며 서로 술잔을 돌리고 받곤 한다.
① 醉興
② 酒筵
③ 乾杯
④ 酬酌


[정답] ④

[정답 풀이]
수작(酬酌) - 주고받다 (수), 따르다·퍼내다 (작) :
「1」술잔을 서로 주고받음.
「2」서로 말을 주고받음. 또는 그 말.
「3」남의 말이나 행동, 계획을 낮잡아 이르는 말.

[오답 풀이]
① 취흥(醉興) - 취하다 (취), 일어나다 (흥) : 술에 취하여 일어나는 흥취.
[구별] 흥취(興趣) : 흥과 취미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② 주연(酒筵) - 술 (주), 대자리·좌석·깔개 (연) : 술자리.
[구별] 주연(酒宴) : 술잔치.

③ 건배(乾杯) - 하늘·마르다 (건), 잔 (배) : 술잔의 술을 다 마셔 비움. 또는 술좌석에서 서로 잔을 들어 축하하거나 건강 또는 행운을 비는 일.

문  8. 다음 글을 문맥에 맞게 배열한 것은?
(가)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아이들이 백만장자가 될 확률이 500분의 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가 돈을 다룰 줄 알면 아이들이 백만장자로 성장할 확률이 5분의 1이나 된다. 특히 백만장자의 자녀들은 돈 한 푼 물려받지 않아도 백만장자가 될 확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는 게 연구 결과의 요지다. 이는 돈의 개념을 이해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백만장자가 될 확률이 100배 높다는 얘기다.

(나) 산수만 가르치면 아이들이 돈의 중요성을 알게 될까? 돈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쳐야 아이들이 돈에 대하여 올바른 개념을 갖게 될까? 이런 생각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다) 아이들에게 돈의 개념을 가르치는 지름길은 용돈이다. 용돈을 받아 든 아이들은 돈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돈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얼마를 용돈으로 주는 것이 좋을까?

(라) 하지만 돈에 대해서 부모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들도 있다. 예컨대 벌을 주기 위해 용돈을 깎거나 포상(褒賞) 명목으로 용돈을 늘려줘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잘못한 일을 돈으로 때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랑과 우정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부모는 아이들이 돈에 대하여 정확한 개념과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노력만이 아이들의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다.

(마) 연구 결과 만 7세부터 돈의 개념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는 것으로 돈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면 좋다. 8세 때부터는 돈의 위력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소유가 뭘 의미하는지, 물물교환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가르칠 수 있다. 아이들은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이때부터 돈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건강한 것이고, 인생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가르칠 필요가 있다.
① (나)-(가)-(다)-(마)-(라)
② (나)-(다)-(마)-(라)-(가)
③ (다)-(나)-(가)-(마)-(라)
④ (다)-(라)-(가)-(나)-(마)


[정답] ①

(나) 화제 제시 :  돈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쳐야 아이들이 돈에 대하여 올바른 개념을 갖게 될까? 부모들의 고민.

(가) 돈의 개념을 이해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다) 아이들에게 돈의 개념을 가르치는 지름길은 용돈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얼마를 용돈으로 주는 것이 좋을까?

(마) 만 7세부터 돈의 개념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는 것으로 돈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면 좋다.

(라) 하지만 돈에 대해서 부모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들도 있다. 부모는 아이들이 돈에 대하여 정확한 개념과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문  9. ㉠~㉣ 중 시의 내용 상 담고 있는 의미가 다른 것은?
까마귀에게 고시레

까마귀 까옥까옥 다시 까악까악
쫓아도 다시 와서 담머리에 쪼아대네.
얘들아 함부로 쫓지를 마라.
이 새는 여느 ㉠까막까치 아니니라.
신라 궁중에 글 물고 와서
임금 위해 큰 재앙 막아냈기에,
찰밥 먹는 풍속이 천년이 되니
집집마다 고시레 잿밥 시주하듯 하네.
온 세상엔 귀머거리 장님뿐이라
까마귀 울면 흉하다고 꾸짖어대네.
까마귀가 말귀를 알아들으면 응당 원통하다 부르짖으리.
어디가 ㉣부엉인 양 불상(不祥)하냐고.
새만 못한 사람이 세상엔 많아
나라 훔친 놈도 벼슬만 하면 인(印)은 말[斗]만 하다네.
거문고 끌어당겨 오야제곡(烏夜啼曲) 타고지라.
북으로 서울을 바라보노라니 눈물도 말랐어라 나의 눈에는.

-황현(黃玹), 『상원잡영』 중 ‘제오(祭烏)’-
① ㉠
② ㉡
③ ㉢
④ ㉣


[정답] ③

[정답 풀이]
㉠은 여느 ‘까막까치’ - 예사로운. 또는 다른 보통의 까막까치

㉡ 흉조로 보는 까마귀

㉣ ‘불상(不祥)’은 상서롭지 못하다는 뜻. ‘보통의 까마귀’를 흉조로 보듯이 ‘부엉’도 상서롭지 못한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같아서 까마귀를 부엉이에 빗대어 표현.

그러나 ㉢의 까마귀는 보통의, 예사로운 까마귀가 아닌 말귀를 알아듣는 여느 까마귀와는 다른 존재로 표현됨. 따라서 의미하는 바가 가장 다른 시어는 ㉢이 맞다.

문 10. 다음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장르의 속성으로 옳지 않은 것은?
한 줄의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만드는 팩션은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 소설 등의 창작 방식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팩션의 등장 배경을 보면 이러한 붐이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니다.
 1960년대 미국의 문단에 등장한 팩션은 당시의 불안정한 시대상과 문학의 위기 등을 탈출하기 위한 돌파구로서 제시되었다. 만들어진 이야기보다 더 급박하게 돌아갔던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작가들은 논픽션과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텍스트의 현실성을 강조하는 저널리즘의 경향을 작품에 부각시키게 된 것이다.
 팩션은 실재를 바탕에 둔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있음직한’에 대한 비중이 실리면서 고정된 기존 인식에 대한 유연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종교나 역사적 비밀을 다룬 팩션들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배경을 살펴 보면, 이 이야기들이 종교적 도그마나 기성권위를 비판하기보다는 현실의 숨은 맥락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팩션에 대한 역사적 진위 여부를 문제 삼는 것은 팩션의 의미론 상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본다. 이는 역사적 사실 기록과 본질이 늘 일치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① 텍스트의 현실성을 강조한다. 
② 실재와 허구의 경계적 장르이다.
③ 현실에 대한 비판을 전제로 한다.
④ 등장 배경에는 문학의 위기가 깔려 있다.


[정답] ③

[정답 풀이]
③의 ‘팩션은 현실에 대한 비판을 전제로 한다.’라는 내용은 3문단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들이(팩션이) 종교적 도그마나 기성권위를 비판하기보다는 현실의 숨은 맥락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

[오답 풀이]
①의 내용은 2문단 둘째 문장에 제시되어 있다.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텍스트의 현실성을 강조하는 저널리즘의 경향을 작품에 부각시키게 된 것이다.”

②의 내용은 3문단에 제시되어 있다. “팩션은 실재를 바탕에 둔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있음직한’에 대한 비중이 실리면서~”

④의 내용은 2문단 첫째 문장에 제시되어 있다. “팩션은 ~문학의 위기 등을 탈출하기 위한 돌파구로서 제시되었다.”

[참고]
팩션(Faction)이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새로운 시나리오를 재창조하는 문화예술 장르를 가리킨다. 주로 소설의 한 장르로 사용되었지만 영화, 드라마, 연극, 게임, 만화 등으로도 확대되는 추세이며 문화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 11. 다음 글은 한글의 특성을 휴대전화의 자판 운용 방식과 연관시켜 기술한 설명문이다. 이 글에서 언급한 한글의 우수성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한글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자음과 모음을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음의 표기가 변별자질(distinctive feature, 주어진 언어에서 한 음을 다른 음과 구분 짓는 음성 특징을 가리키는 음운론 용어임)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고, 셋째는 음소들을 모아 음절 단위로 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휴대전화의 자판에서 그대로 응용되고 있다. 천지인을 상형한 ‘ㆍ, ㅡ, ㅣ’ 모음을 이용하거나 가획(加劃)의 원리를 적용하여 우리말을 모두 자유롭게 표기할 수 있다.
이것을 휴대전화의 영문 자판과 비교해 보자. 영문 자판은 ‘ABC/DEF/GHI/JKL/MNO/PRS/TUV/WXY/QZ’로 하나의 자판에 세 개의 알파벳을 순서대로 나열해 놓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배열에서는 자음과 모음을 구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문자 사이의 연계성도 인식할 수 없다. 영문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보면, 이런 문자 배열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 곧바로 느낄 수 있다.
① 한글은 영어와 같은 음소문자이다.
② 한글은 자판에서 자음과 모음이 확연히 구분된다.
③ 한글은 자질을 이용하여 자음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④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조합 원리에 의해 자판을 운용하기가 편리하다.


[정답] ①

[정답 풀이]
한글과 영어의 알파벳문자의 공통점이 ‘음소문자’이다. 같은 음소문자인데도 한글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①만으로는 한글의 우수성을 말할 수 없다.

문 12. 다음 글에서 글쓴이가 생각하는 항생제의 분류 기준은?
항생제는 세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있는 물질을 말한다. ‘프로폴리스’ 같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항생제를 자연 요법제라고 하고, ‘설파제’ 같이 화학적으로 합성된 항생제를 화학 요법제라고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많은 항생제들은 곰팡이가 생성한 물질을 화학적으로 보다 효과가 좋게 합성한 것들이어서 넓은 의미에서는 이들도 화학 요법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페니실린’, ‘세파로스포린’ 같은 것은 우리 몸의 세포에는 없는 세균의 세포벽에 작용하여 세균을 죽이는 것이다. 그 밖의 항생제들은 ‘테트라사이크린’, ‘클로로마이신’ 등과 같이 세균세포의 단백합성에 장애를 만들어 항균 효과를 나타내거나, ‘쿼노론’, ‘리팜핀’ 등과 같이 세균세포의 핵산합성을 저해하거나, ‘포리믹신’ 등과 같이 세균세포막의 투과성에 장애를 일으켜 항균 효과를 나타낸다. 

< 보 기 >
ㄱ.항생제의 내성 정도
ㄴ.항균 작용의 기제 
ㄷ.항생제의 생산 방법
ㄹ.항생제의 사용 효과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ㄴ, ㄹ


[정답] ③
ㄴ.항균 작용의 기제 
ㄷ.항생제의 생산 방법

[정답 풀이]
ㄴ.항균 작용의 기제 
‘프로폴리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항생제, 자연 요법제
 ‘설파제’ 화학적으로 합성된 항생제, 화학 요법제

ㄷ.항생제의 생산 방법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많은 항생제들은  화학 요법제)
‘페니실린’, ‘세파로스포린’ : 우리 몸의 세포에는 없는 세균의 세포벽에 작용하여 세균을 죽이는 것
‘테트라사이크린’, ‘클로로마이신’ : 세균세포의 단백합성에 장애를 만들어
‘쿼노론’, ‘리팜핀’ : 세균세포의 핵산합성을 저해
‘포리믹신’ : 세균세포막의 투과성에 장애를 일으켜 항균 효과

문 13.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괴애는 세조 때 학자 김수온(金守溫)이다. 옛글을 많이 외우기로 괴애 위에 난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기억력이 좋은 분이다. 책을 구하면 낱장을 찢어 소매 속에 넣고 다니며 마상(馬上) 측상(厠上)에서 외웠다. 신숙주에게 임금이 내린 『고문진보(古文眞寶)』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 빌려왔다. 돌려준다는 날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자 신숙주가 찾아가 방문을 열었더니 그 귀한 책 낱장을 찢어 천장과 벽에 도배질해 놓고 누워 이를 외우고 있었다. 쥐는 잠을 자지 않기에 그보다 빠르게 일어날 수는 없지만, 소보다야 늦게 일어날 수 없어 평생 축시(2시~4시)에 일어난다는 괴애다. 산마(散麻)처럼 어지러웠던 정사를 가지런히 가렸다는 괴애의 지식과 지혜는 바로 남들이 잠자고 있는 동안 새벽에 부지런함의 소득이다.
 요즈음 기업체들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아침형 인간을 권장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서구나 중동에 비해 조기 문화권에 속한 한국 사람은 아침형 인간으로 유전적 자질을 타고난 것 같다. 십 수 년 전 로스앤젤레스 한국 영사관 앞에 미국인 야채상들이 연좌 데모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현수막에는 “한국의 야채상 고 홈!”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침밥을 위해 신선한 야채를 가게머리에 쌓아두기 위해서는 새벽 어둠이 가기 전에 일어나야 한다. 미국인 야채상인들이 한국의 야채상인들과 이 조기경쟁을 감당 못해 손을 들고 ‘고 홈’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1차 산업시대에 체질화된 이 조기 유전질이 2차 산업화 과정에서 무뎌져 오늘에 이르렀다. 문제는 잠재된 유전질을 자극하는 일일 것이다.
① 지식과 지혜
② 아침형 인간
③ 조기 경쟁
④ 잠재된 유전질


[정답] ②

[정답 풀이]
1문단 : 괴애 김수온의 지식과 지혜는 바로 남들이 잠자고 있는 동안 새벽에 부지런함의 소득이다.

2문단 : 요즈음 기업체들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아침형 인간을 권장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3문단 : 1차 산업시대에 체질화된 이 조기 유전질이 2차 산업화 과정에서 무뎌져 오늘에 이르렀다. 문제는 잠재된 유전질을 자극하는 일일 것이다.

문 14. 밑줄 친 부분을 자연스러운 한국어 어법에 맞게 고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회사만 잘 된다면 바랄 것이 없다.→더 이상
② 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있어서
③ 후쿠자와 유키치에게 있어 서구란 전면적으로 배우고 베껴야 할 대상이다.→에게
④ 한때는 가출도 했었지만 점차 마음을 잡았고 지금은 성실하게 살고 있다.→했지만


[정답] ①
‘더’는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상’을 굳이 보태어 고칠 필요는 없다. ‘더 바랄 것이 없다’는 표현 그대로 두면 된다.

[오답 풀이]
‘~고 있다’와 ‘~는 중이다’의 표현이 모두 진행상을 드러내는 동작상으로 중복되어 나타나므로 ‘~는 중이어서’의 표현을 빼는 것이 자연스럽다. ‘에게 있어’란 표현은 외국어 번역 투이다. 우리말 조사 ‘에게’로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문 15. ( ㉠ )~( ㉡ )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를 순서대로 옳게 나열한 것은?
한국의 문양이 형성된 자연적, 역사적, 종교적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자연환경은 사계의 구분이 뚜렷한 전형적인 온대지역이며, 지형 또한 노년기의 완만한 구릉 지대여서 선율적이고 곡선이 많다. 따라서 자연에 도전하기보다는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왔으며, 이러한 자연환경은 한국인의 자연에 대한 애호와 순응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었고, 성품 형성에 크게 작용하였다. 이러한 결과, 자연에 친숙했던 한국인은 낙천적이며 ( ㉠ )인 생활에서 우러나온 가식이 없는 형태, 즉 인위적으로 매끈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형태의 문양을 형성하였다.
…………(중략)………
셋째, 한국의 종교는 선사시대부터 민중의 생활을 지배해 온 무속으로부터 시작되며, 이 무속은 유교, 불교, 도교 등과 같은 외래 종교가 한국의 문화를 지배한 후에도 한국문화사의 저변을 형성하면서 민중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한국의 문양에는 무속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외래 종교, 특히 불교의 전래는 한국 문양의 소재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그 결과 한국 문양의 소재에는 불교적인 요소를 지닌 것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차츰 본래의 신앙적 의미는 희박해지고, 용도에 따라 변형, 또는 ( ㉡ )되기도 하며, 오늘날의 장식 문양으로 발전되었다.
-고선우, 『한국의 문양』-
       ㉠      ㉡
① 수동적 일반화 
② 체념적 구체화
③ 초월적 특성화
④ 달관적 단순화


문 16. ‘그, 저, 거시기, 뭐야, 이제, 인자’ 등과 같은 구어체 표현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지역이나 상황 또는 대화 상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이된다.
② 이들은 상대방의 말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의도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③ 대부분 이들은 단일한 음성으로 되어 있어, 그 자체에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④ 이들은 화자의 발화 상황에서 화자가 이야기 내용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얻으려 할 때 사용된다.


그「감탄사」 : 감개가 깊거나 무어라 말하기 어려울 때 하는 말.
거시기「감탄사」 : 하려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가 거북할 때 쓰는 군소리.
‘저, 거시기, 죄송합니다만, 제 말씀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그, 왜 있잖아.’
‘심심해서 한번 들렀지, 뭐야.’ 등 감탄사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②번.

[정답] ②

문 17. 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가까운 한자성어는?
不能舍己從人, 學者之大病, 天下之義理無窮, 豈可是己而非人?
-『退溪全書』-
① 不恥下問
② 切磋琢磨
③ 近墨者黑
④ 曲學阿世


[정답] ①

[정답 풀이]
자기를 버리고 남을 좇는 것을 능히 하지 못하는 것은 학자의 큰 병폐이다. 천하의 올바른 이치는 끝이 없는데 어찌 자기만 옳다고 하고 남은 그릇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 학문을 하는 자세를 표현한 문장.
‘불치하문(不恥下問)’이 가장 가깝다. ‘불치하문’은 손아랫사람이나 지위나 학식이 자기만 못한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함.

문 18. 다음 글에서 필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으로 옳은 것은?
 訓民正音의 창제는 국어의 전면적 문자화라는 오랜 민족적 소망을 달성한 것이었다. 이 소망이 漢字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음소적 문자체계로 실현된 것은 하나의 역사적 必然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입으로 말하는 국어를 그대로 만족스럽게 적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훈민정음에 관련된 기록들은 한결같이 世宗의 親製를 말하고 있다. 이것은 으레 있을 수 있는 과장된 표현으로 돌리기 쉽다. 그러나 세종 25년 12월 이후에 훈민정음에 관계한 유신들의 행적을 조사해보면 그 이전에 훈민정음에 관련된 일을 했음직한 사람은 없는 것 같으니 훈민정음은 세종의 개인적 업적이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훈민정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 독창성과 과학성이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자국어를 문자화하려는 소망은 이미 존재하는 문자 체계를 채택하여 다소 손질함으로써 달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古代의 漢字에 의한 국어 표기법의 발달도 이러한 一例에 지나지 않는다. 그 결과 오늘날 지구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자들은 그들의 기원에 거슬러 올라가 보면 크게 몇 계통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훈민정음은 그 어느 계통에도 속하지 않는 독창적인 것이다.
훈민정음이 창제되기는 했으나 이미 굳어진 한문의 지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훈민정음은 창제 당초부터 諺文이라 불리어 한문의 重壓 밑에 놓이게 되었다. 士大夫 계층은 여전히 한문을 썼고 그 중의 소수만이 諺文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런 사람들도 특수한 경우에만 이것을 사용하였다. 즉 그 사용은 주로 詩歌의 表記, 漢文 典籍의 飜譯 등에 국한되어 있었다.
① 훈민정음은 문자의 계통 상 예외적인 존재이다.
② 훈민정음이 창제되면서 곧바로 언문일치가 실현되었다.
③ 세종은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④ 훈민정음이 창제된 후 한문의 영향력이 바로 줄어들었다.


[정답] ①

[정답 풀이]
① 훈민정음은 문자의 계통 상 예외적인 존재이다. (O)
: 세 번째 문단의 “그런데 훈민정음은 그 어느 계통에도 속하지 않는 독창적인 것이다.”

[오답 풀이]
② 훈민정음이 창제되면서 곧바로 언문일치가 실현되었다. (X)
:마지막 문단에 "士大夫 계층은 여전히 한문을 썼고 그 중의 소수만이 諺文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런 사람들도 특수한 경우에만 이것을 사용하였다. "라고 나온다.

③ 세종은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X)
: 두 번째 문단의 “훈민정음은 세종의 개인적 업적이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라고 나온다.

④ 훈민정음이 창제된 후 한문의 영향력이 바로 줄어들었다. (X)
: 마지막 문단에 “이미 굳어진 한문의 지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라고 나온다.

문 19. 문장 부호의 쓰임이 바르지 못한 것은?
① 빵, 빵이 인생의 전부이더냐?
②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하였다.
③ 문장 부호: 마침표, 쉼표, 따옴표, 묶음표 등
④ 철수․영이, 영수․순이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정답] ②

남의 말을 인용할 경우에 쓰는 문장부호는 큰따옴표를 쓰는 것이 바르다.
고친 표현 :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하였다.

문 20. 다음 글의 사례로 인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완전한 사랑의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사성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유사성에 대해 길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요약하자면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차이성에서 동일성으로 향하는 줄기찬 노력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동일성이 목표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완전히 같아진다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거니와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완전한 사랑에 모순된다. 하나만으로는 사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동일성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파국이다. 비록 사랑이 두 사람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된 동화에의 열정이고 다름 속에서 같음을 만들어가는 긴장 넘치는 과정이기는 하나, 차이를 모두 제거해 버린 동일화는 마침내 사랑마저 제거해 버릴 것이다.
① 사랑은 분신을 만드는 일이다. 자기 자신을 대하듯이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② 사랑은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③ 그 사람의 미덕과 인품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갈 때, 비로소 사랑은 시작된다.
④ 사랑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 존재한다.


[정답] ②

[정답 풀이]
② 사랑은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윗글의 요약: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차이성에서 동일성으로 향하는 줄기찬 노력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동일성이 목표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완전한 동일성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파국이다. 차이를 모두 제거해 버린 동일화는 마침내 사랑마저 제거해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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